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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연휴도 이제 끝인데 SK·한화·CJ 등 대기업 취업 올인해볼까

대기업들이 2025년 신입사원 채용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접수는 끝났지만 SK그룹과 CJ그룹, GS그룹 등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서류 접수를 받고 있어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올해 두 번째 신입·경력 동시 채용에 나서고 있다.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과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 대상의 '주니어 탤런트' 채용이다. 지원 기간은 이달 23일까지이며, 전체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에 달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 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상·하반기 이뤄지던 신입 채용 방식을 2021년부터 상시 채용으로 바꾸고, 같은 해 주니어 탤런트 전형을 도입했다. 주니어 탤런트 전형은 반도체 관련 업계의 실무 경험을 보유한 준비된 인력을 조기에 전력화하는 장점이 있다.SK하이닉스는 HBM 설계와 어드밴스드 패키징 등 AI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포함해 최근 신규 투자를 발표한 청주 M15X, 미국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준비를 위한 엔지니어 인력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모든 영역에서 대거 채용한다는 방침이다.신입사원의 경우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필기전형인 SKCT(SK Competency Test)와 면접을 거쳐 내년 1월에, 주니어 탤런트 합격자는 내년 2월 중에 각각 입사해 근무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선 인공지능(AI) 인프라 담당 사장은 "SK하이닉스는 여러 차례 이어진 업계 위기와 경쟁 상황을 극복해 현재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필두로 1등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그 힘은 결국 사람이었고, 여러분들이 AI 시대의 '1등'을 함께 만들어 갈 주역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SK C&C도 지난달 19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27일까지 그룹의 공식 채용 포털인 '한화인'에서 서류를 접수받고 있다. 한화그룹 방산 3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은 600명 안팎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뽑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구개발(R&D), 제조·생산기술, 품질, 구매, 사업관리, 재무, 경영지원 등 직무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CJ그룹은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등 주요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CJ그룹 채용사이트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마감은 10월 4일이다. 계열사 중 한 곳에만 지원할 수 있고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서류전형 합격자는 테스트, 1·2차 면접, 직무 수행 능력 평가(인턴십) 등 계열사별 맞춤형 전형을 거친다. 건설 업계에서도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하고 있다. GS건설도 오는 29일까지 입사 지원을 받아 플랜트, 건축, 그린, 안전, 경영지원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특히 GS건설은 건설사 중 처음으로 면접 복장을 자율화하고 '페이퍼리스(종이 없는) 면접'을 도입하는 등 채용 전형 방식을 젊게 바꿨다. 현대건설도 오는 23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토목, 건축·주택, 플랜트. 뉴에너지. 경영일반, 안전 등이며 지원 자격은 정규 4년제 대학(이상) 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에게 주어진다. 인적성 검사(10월), 면접(11∼12월), 인턴십(2025년 1∼3월) 전형을 거쳐 2025년 3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정유·석유화학 기업들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에쓰오일(S-OIL)과 HD현대오일뱅크는 각각 20일, 23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7 08:00
산업

자동차·부품 업종 올해 하반기 10곳 중 6곳 채용계획 확정

올해 하반기 신입 채용계획에서 '자동차·부품' 업종이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높은 채용 확정률 상승 폭을 보였다.30일 인크루트가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업종별 신입 채용계획' 조사 결과, 신입 채용계획 확정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업종은 자동차·부품, 유통·물류, 의류·신발·기타 제조, 예술·스포츠로, 총 17개 업종 중 4개에 불과했다.이번 조사는 808개 기업 중 채용계획이 있는 374개 기업(대기업 36개·중견기업 59개·중소기업 279개) 대상으로 실시됐다. 먼저 자동차·부품 업종의 하반기 신입 채용계획 확정률은 전년보다 4.6%포인트 상승한 62.5%였다. 자동차·부품 업체 10곳 중 6곳 이상이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는 의미다.이는 전체 업종 중 두번째로 높은 확정률이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상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신입 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된다.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승용차 수출액은 336억 달러(약 44조8560억원)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중국 등 해외 직구 시장 성장으로 유통·물류 업종의 신입 채용계획 확정률은 전년보다 3.9%포인트 오른 52.5%를 기록했으며, 의류·신발·기타 제조(35.6%)와 예술·스포츠(76.9%)는 각각 3.4%포인트, 1.9%포인트 상승했다.반면 13개 업종의 채용계획 확정률은 하락했다. 가장 하락 폭이 큰 업종은 여행·숙박·항공(24.0%)으로 전년 대비 64.9%포인트 하락했다.앞서 여행·숙박·항공 업종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2020년 하반기 채용계획 확정률이 13.3%에 그쳤으나, 2022년 46.2%로 회복한 뒤 지난해에는 88.9%까지 치솟았다. 올해는 지난해 활발했던 채용의 반작용으로 채용계획 확정률이 급감했다는 설명이다.에너지(26.7%), 금융·보험(30.6%), 운수(40.9%) 업종도 전년 대비 각각 42.6%포인트, 37.6%포인트, 29.1%포인트 하락했다.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경영 상태 악화 및 경력직 선호 현상으로 인해 업종별 신입 채용 계획에서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며 "구직자들은 업종별 기업의 채용 동향을 파악하고 희망 업종에 맞는 취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30 10:20
뮤직

[역주행각] “내 하루 위로만 바라네”...김필X곽진언X윤종신, ‘지친하루’

뜰 것 같은데 안 뜬 노래 다들 하나씩은 갖고 계시죠. 좋은 노래는 결국 알려지기 마련입니다. ‘역주행각’은 일간스포츠가 역주행 가능성이 가득한 K팝 곡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한 번 들으면 두 번 듣게 될 그 노래, 알려드립니다.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 “지친다.” 이를 있는 그대로 노래로 담아낸 곡이 있다. 바로 ‘지친 하루’다. 가수 김필과 곽진언의 ‘지친 하루’는 지난 2014년 발표된 곡이다. 노래는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6’ 우승과 준우승자였던 두 사람이 뭉쳤다는 점에 화제가 됐다. 특히 심사위원이던 윤종신의 곡이라는 것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2014 월간 윤종신 12월호’인 ‘지친 하루’는 윤종신이 작곡, 작사한 곡으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감동어린 노래다. 곡은 기대보다 대중의 인기를 많이 얻진 못했지만 현대인, 즉 어떤 목표를 두고 살아가는 이들에겐 큰 위로를 가져다주는 명곡으로 이어져오고 있다.‘지친 하루’는 제목에서 보여주듯 직장인들의 하루를 위로하는 느낌으로 완성된다. 곽진언의 매력적 중저음과 김필 특유의 허스키한 보컬은 노래의 감정선을 더 깊게 끌어올린다. 특히 공식 뮤직비디오에선 2014년 tvN 화제작 드라마 ‘미생’의 장그래와 장백기를 연상케 하는 ‘곽그래’ 곽진언과 ‘김백기’ 김필의 색다른 변신이 이목을 집중시빈 바. 여기에 곯아떨어진 윤종신 앞에서 지친 듯 말없이 술잔을 기울이는 두 사람의 능청스런 연기는 노래의 흥미까지 가져왔다.실제로 윤종신은 해당 곡을 ‘미생’을 통해 영감을 받고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직장인들의 애환이 잘 담아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취업은 여전히 어려운 대한민국 청년들이 마주할 첫 번째 사회 관문이다. 한번 쯤 취업에 도전했을 이들에게 이 노래는 더할 나위 없는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지친 하루’ 뮤직비디오는 곽진언, 김필, 윤종신이 출연한 공식 영상과 더불어 취업 사이트 ‘인크루트’의 홍보 뮤직비디오로 쓰이기도 했다. 배우 설정환이 취직을 꿈꾸는 청년을 연기했는데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화를 보여주듯 시선을 빼앗는다. 취업은 잘 안되는 상황에서 자신이 바라는 꿈이 점점 사라지는 듯한 모습을 잘 표현했다. 어찌 보면 공식 뮤직비디오보다 더욱 노래와 찰떡인 영상으로 리스너들에게 함께 시청할 것을 추천한다. “미안해 내 사랑, 너의 자랑이 되고 싶은데 지친 내 하루 위로만 바라”, “날 믿는다 토닥이면 왈칵 눈물이 날 것만 같아”. 청년들의 마음을 완벽히 소화한 가사다.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공감대 100%인 노래다. 해당 노래를 접한 리스너들은 “왠지 아무것도 한 것 없어도 지치는 하루가 있을 때 나를 믿기에 좋은 노래”, “당장은 힘들지만 이 또한 성장의 과정이겠거니 조금만 더 아파하자”라며 자신들을 위로하고 있다. 특히 네티즌은 인크루트 영상에 각자의 취업 후기, 생각들을 나열하며 서로 힘듦과 응원을 공유하고 있다. 좋은 노래에는 단순 음악 감상평이 아닌 사연이 달린다고 했다. ‘지친 하루’가 그렇다. 살면서 느낄 힘듦과 지침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고 싶다면 ‘지친 하루’를 들어보자.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21 11:19
산업

좁아진 대기업 취업의 문, 내달 5대 그룹 하반기 채용 시작

하반기 들어 좁아진 대기업 채용이 시작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9월 초에 하반기 신입사원 정기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으나 예년처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고 이후 직무적합성검사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순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삼성은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사원 정기 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가 함께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앞서 삼성은 작년 5월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연평균 1만6000명 수준으로 올해도 예년처럼 상·하반기 합쳐 1만명 이상을 채용할 전망이다.계열사별로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SK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하반기 채용을 준비 중이거나 시작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다음 달 채용 절차 개시를 목표로 현재 채용 계획을 수립 중이다.SK하이닉스도 조만간 하반기 수시 채용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며, 채용 규모는 상반기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인프라, 개발, 서비스 등 분야별 신입사원 채용 지원 서류를 이달 30일까지 접수한다.현대자동차는 대졸 신입 채용의 경우 '예측 가능한 상시 채용' 원칙에 따라 매 분기 마지막 달 1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일괄로 모집한다. 다음 달 1일에도 채용 일정이 있다.기아 역시 9월에 하반기 채용을 시작한다. 지난해 하반기 하이브리드 채용 방식을 도입한 기아는 상반기에는 매달 직무별로 상시 채용을, 하반기에는 부문별로 일괄 채용을 하고 있다.LG그룹도 AI와 배터리, 전장 등을 중심으로 채용에 나선다. LG전자는 오는 30일 유튜브 채용 설명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부터 전국 주요 대학을 순회하며 대학생 대상 하반기 채용박람회를 연다. 구체적인 일정은 오는 28일 LG그룹 채용포털(LG 커리어스)을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지난해까지는 코로나 여파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었지만, 올해 상반기부터는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병행하고 있다.LG화학도 오는 31일 유튜브로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하는 등 조만간 채용 공고를 내고 성장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확보에 나선다.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 달 9일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셀 개발 인력을 비롯해 품질·생산기술·영업·마케팅 등의 분야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이후 인적성검사와 면접, 인턴십 등의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포스코그룹은 내달부터 계열사별로 하반기 채용을 시작한다. 포스코는 9월 1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시작하고, 채용 범위와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 중인 포스코퓨처엠은 공채 및 수시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임직원 수는 현재 2800여명으로 최근 1년 새 30% 가까이 급증했다.다만 하반기에도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반적인 채용 문은 예년보다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최근 국내 기업 727곳을 대상으로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경우 작년보다 1.6%포인트 하락한 78.8%가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답했다. 세 자릿수 채용을 계획한 대기업은 1곳도 없었다.잡코리아의 하반기 고용 계획 조사 결과 기업 1곳당 평균 12.7명을 고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19.3명)보다 줄어든 수준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7 14:33
산업

LG엔솔, '대학생 선호' 차세대 먹거리 대표주자로 주목

국내 배터리 1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이공계열 학생들이 선호하는 성장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반도체와 IT 양대산맥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를 제외하고 차세대 먹거리의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우수한 사내 복지와 유연한 조직 문화가 대학생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본사 63층 최고층에 있는 ‘엔트럴 파크’가 핵심이다. 임직원만의 휴식공간인 이곳에는 직원별 맞춤형 영양제 기기를 비롯해 스크린골프장, 코인노래방 등이 구비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달부터 개인별 영양제를 챙겨주는 기기가 생겼다”며 “직원의 건강 데이터를 기본으로 그날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입력하면 거기에 맞는 영양제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트럴 파크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멋진 야경을 보면서 식사를 하고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가족 초청행사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와 지인 초청행사 ‘친구야’가 진행되고 있다. 가족 초청행사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함께 체험하고 오피스 투어를 통해 우리 가족이 일하는 자리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친구야’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에는 1인 가족, 미혼 임직원들을 위해 열리는 행사다.임직원 지인들이 엔트럴 파크의 휴게 공간 인프라를 무제한, 무료로 즐길 수 있고 탁 트인 야경뷰와 함께 공연, 먹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LG에너지솔루션의 관계자는 “회사에 지인을 초대하는 것 자체로도 자부심을 느꼈고, 특히 63층에서 바라보는 멋진 뷰를 친구들과 함께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라며 “회사가 강조하는 ‘최고의 고객은 임직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엔트럴 파크에서는 매주 수요일 ‘힐링 데이’를 통해 힐링 콘서트, 스트레스 디톡스 등 다양한 심신 케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또 사내 운동시설 및 사내 부속의원도 설치해 임직원의 건강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취업 포털 사이트인 인크루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공학·전자계열 대학생 선정,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6위(3.3%)에 뽑혔다. 배터리 등 새로운 산업군에서 유일하게 톱10에 선정됐다. 기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사업 비전은 물론이고 ‘최고의 고객은 임직원’이라는 가치를 통해 유연한 조직 문화가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 임직원 수는 1만1800여 명이다. 이 중 약 80%가 MZ세대로 구성됐다. 근무환경, 수평적인 소통 및 조직문화 등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구성원들이 일과 휴가를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Worcation)’을 즐길 수 있도록 제주 조천리, 사계리 두 곳에 오피스제주와 협력해 거점 오피스를 마련했다. 낮에는 업무에 집중하고, 근무가 끝난 후에는 여유롭게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워라밸’과 ‘자유롭고 창의적인 근무환경’에 대한 수요에 따라 수도권, 오창 및 대전 지역에 총 88개의 거점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은 CEO에게 직접 궁금한 사항이나 아이디어, 건의사항 등이 생기면 CEO 직접 소통 채널인 ‘엔톡’을 적극 활용한다. 전 세계 3만3000여 명의 직원들이 엔톡을 이용하고 있다.이 같은 노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 기관 GPTW(일하기 좋은 기업)이 선정하는 ‘2023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31 06:55
IT

카카오 내부 인력 전환 배치…구조조정 현실화?

카카오가 인력 전환 배치와 이직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비용 감축에 시동을 걸었다. 한때 시가총액 3위를 다투기도 했지만 미래 불확실성이 가중하면서 구조조정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영위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한 카카오 계열사들은 '공동체 이동 프로그램'을 시작했다.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업무를 희망하는 직원들은 카카오 계열사 안에서 적합한 자리로 옮길 수 있다.현재는 연차와 직무에 관계없이 신청을 받고 있다. 강제성을 띠지는 않지만 사실상 이직을 권고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내부에서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경력 10년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전직을 돕는 '넥스트 챕터 프로그램'을 시행했다.지원자는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15개월치 기본급과 이·전직 지원금 500만원, 퇴직금을 받는다.카카오 관계자는 "각 회사가 상황에 따라 개별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지난 2021년까지만 해도 카카오는 네이버와 시총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몸값이 고공행진했다.하지만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정치권의 질타가 이어지고 작년 10월에는 대규모 서비스 장애까지 터지면서 기업 신뢰도가 떨어졌다. 현재는 시총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쪼그라들었다.당시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다중화 작업에 따른 인프라 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인건비는 44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다.이처럼 플랫폼업계를 감싼 먹구름에 카카오의 취업 선호도도 주춤했다.HR 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이달 발표한 '2023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카카오는 한 단계 내려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도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이에 반해 안정성이 보장된 제조업 기반 대기업들이 선전했다. 삼성전자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로 1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4계단 오른 4위를 차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6 07:00
IT

IT업계가 쏘아 올린 주 4일제…확산 가능성은

IT업계가 월 1회 금요일 휴무(놀금) 제도를 속속 도입하자 '주 4일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현행 제도는 근무 일수 단축과 무관하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선진 사례가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직원이 월 필수 근무 시간을 충족하면 매월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쉬는 '월중 휴무'를 시행한다.금요일인 오는 23일 생산직군을 제외하고 삼성전자 직원들은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출근을 해도 무방하지만, 다른 날 대신 쉴 수는 없다.삼성전자는 이번 제도가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복리 후생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향후 주 4일제를 적용하기 위한 사전 작업은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월급날 주 금요일에 출근 의무를 면제해 주는 것"이라며 "주 4일제는 계획도 검토한 바도 전혀 없다"고 했다. 유연한 근무 문화의 확대를 바라는 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일하는 환경 혁신에 더 과감하게 나섰던 곳은 카카오다.지난해 7월 격주 놀금 시행을 발표하며 직장인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대규모 서비스 장애를 겪은 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올해 3월 월 1회로 놀금을 축소했다.SK텔레콤은 4년 전 일찌감치 매달 셋째 주 금요일 전 구성원이 쉬는 '해피프라이데이'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설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제도도 뒷받침한다.우리나라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 4일제는 '꿈의 복지'로 꼽힌다.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작년 직장인 885명을 대상으로 희망 사내 복지를 물었더니 주 4일제가 23.4%로 1위를 차지했다. 재택근무와 탄력근무제가 각각 7.3%, 7.1%로 뒤를 이었다.이미 해외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 4일제 도입을 위한 실험이 한창이다. 직장인의 '번아웃'(극도로 지침)은 해소되고 회사의 운영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비영리단체 포데이위크글로벌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1개 회사 2900여 명의 근로자와 주 4일제 근무를 시범 도입했다. 100%의 생산성을 80%의 근무 시간으로 채우고 100%의 급여를 받는 '100-80-100' 모델을 적용했다.그 결과 92%의 기업이 주 4일제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직원 90%는 주 4일제를 지속하기를 희망했으며, 55%는 업무 능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벨기에는 EU(유럽연합) 최초로 정부 차원에서 주 4일제를 법으로 보장했다. 2022년 11월 공식적으로 발효했으며, 근로자의 임금은 전과 동일하게 지급하도록 했다. 다만 고용주는 확실한 이유가 있을 때 서면으로 근로자의 근무 시간 단축 요청을 거절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4 07:00
산업

오늘은 '유급휴일' 근로자의 날…"직장인 10명 중 3명 출근"

근로기준법상 유급 휴일인 근로자의 날에 직장인 10명 중 3명은 근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지난 4월 20∼24일 직장인 1095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날 근무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4%는 출근한다고 답했다.근로자의 날에 출근한다고 밝힌 이들이 몸담은 회사를 규모별로 보면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 영세 기업이 절반을 넘는 5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28.7%), 300인 이상 999인 미만 중견기업(24.4%), 1천명 이상 대기업(21.2%) 순이었다.근로자의 날에 근무해도 회사에서 휴일근로 수당이나 보상 휴가를 주지 않는다는 응답은 39.0%로, 수당이나 휴가를 준다는 응답(36.4%)보다 많았다. 24.6%는 '관련 안내가 없어 모르겠다'고 답했다.특히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 영세기업 가운데 휴일근로 수당이나 보상 휴가를 주는 회사는 11.8%에 그쳤다. 근로자의 날에 휴무인 응답자는 55.4%였다. 나머지 14.2%는 '내부에서 (휴무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5월 1일은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른 근로자의 날이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면 사업장 규모와 업종 등에 관계없이 모두 적용받는 유급 휴일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01 09:27
사회

명절 스트레스 1위는 '이리저리 나가는 돈'

고물가 시대를 맞아 '비용 지출' 부담으로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21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달 27∼29일 인크루트 회원 828명을 설문한 결과 10명 중 4명꼴로 설 연휴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명절 스트레스 지수를 묻는 문항에 15.4%가 '매우 높다', 25.1%가 '약간 높다'고 답했다. '매우 낮다'(7.6%) 또는 '약간 낮다'(16.9%)는 응답은 비교적 적었다.스트레스 이유로는 가장 많은 21.8%가 명절 비용 지출을 꼽았다. 이어 적어지는 개인 자유시간(17.3%), 가족 간 의견 다툼(15.2%), 잔소리(12.2%) 순이었다.명절 비용 지출이 얼마나 부담스럽냐는 질문에 '매우 부담'(12.8%), '약간 부담'(34.2%), '보통'(32.7%)이라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부담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20.3%에 그쳤다.설 예상 지출 평균값은 항목별로 가족 용돈 38만원, 외식 21만원, 교통 13만원, 차례 준비 25만원, 선물 4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차례상 상차림에 대한 시각도 변화하고 있다. 응답자의 66.7%는 이번 설에 차례상을 간소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유(복수응답)는 가사노동 부담을 덜기 위해(47.6%), 고물가에 재료비 부담(44.0%) 등이었다.또 차례상을 간소화한다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간편식이나 밀키트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직접 음식을 만들면서 간편식과 밀키트도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46.7%, 간편식 또는 밀키트로만 차례상을 차리겠다는 응답도 9.6%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21 09:21
산업

올해의 인물은 "박은빈·손흥민·이재용"…인크루트 조사

인크루트는 자사 회원들이 '2022 올해의 인물'로 배우 박은빈, 축구선수 손흥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인크루트는 이달 19∼22일 회원 1333명을 대상으로 방송·연예, 스포츠, 경제·기업 3개 분야로 나눠 올해의 인물을 조사했다. 그 결과, 방송·연예 분야 1위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열연한 배우 박은빈(23.7%)이 올랐다. 선택 이유로는 화제성(46.2%)이 가장 많았다. 이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위(19.8%), 영화 '범죄도시2'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활약한 배우 손석구(8.9%)가 3위를 차지했다. 스포츠 분야 1위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끈 주장 손흥민(53.7%)이다. 선택 이유는 업적 인정(45.4%) 비중이 가장 컸다. 또 한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14.8%)과 '슛돌이'에서 국가대표로 성장한 이강인(10.5%)이 각각 2위와 3위였다. 경제·기업인 분야에서는 이재용 회장(33.8%)이 1위로 꼽혔다. 이 회장을 택한 이유는 향후 기대되는 행보(53.4%)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 분야에서 작년에 1위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해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그동안 순위에 없었던 박은빈, 손석구, 조규성, 이강인 등이 '뉴페이스'로 새롭게 상위권에 등장한 점이 올해 조사 특징이라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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