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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유정수의 매직 통했다…. 브런치 카페→국민 간식 붕어빵 카페로 변신(동네멋집)

카페 심폐소생 프로젝트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 공간 장인 유정수가 쪽박 위기에 처한 망한 카페를 대박 카페로 살리겠다는 약속을 지켜냈다.지난 5일 방송된 SBS ‘동네멋집’에서는 공간 장인 유정수가 브런치 카페였던 3호 멋집을 붕어빵 카페로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정수는 3호 카페에 “폐업이 답”이라며 ‘동네멋집’ 사상 최1초로 폐업 솔루션을 내려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러나 3호 카페 사장님은 “청년창업 지원금을 받아서 2년을 꼭 채워야 한다. 못 채우면 전액 반환해야 한다”며 6개월째 적자 상태임에도 폐업을 할 수 없는 이유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유정수와 3호 사장님의 일대일 면담이 시작됐다. 유정수는 먼저 “저도 브런치 브랜드 3개 망했다”라며 브런치 카페는 서울에서도 성공하기 어려운 점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사장님은 “저희는 항상 브런치를 먹는다”며 브런치 메뉴를 고집하자, 유정수는 “내가 좋아하는 것만 제공하는 건 강요다”라며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유정수는 “(공간만 보면) 단 하나도 나쁜 게 없는데 단 하나도 이 상권과 어울리는 게 없다”라면서 “지금 이 매장으로는 답이 없다”라며 폐업까지 강하게 이야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이후 유정수는 어머니가 정성껏 만드신 생 토마토 잼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희망을 엿봤다”라면서 “어떻게든 살려서 제가 느낀 감동을 오시는 분들도 느끼게 하고 싶다”며 솔루션을 진행하겠다고 결정했다. 단, 유정수는 브런치 카페가 아닌 현재의 상권에 맞는 완전히 새로운 카페를 오픈해야 한다고 했고, 여섯 식구의 생계가 달린 3호 사장님 역시 메뉴 변경에 대해 납득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다음 날부터 유정수는 팀원들과 아이디어 회의에 돌입했다. 유정수는 시선을 강탈하는 위층의 다방과 상권과 맞지 않는 메뉴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정수는 철원 와수리 상권과 연관성이 있으면서 타깃층의 취향에 맞는 메뉴로 붕어빵을 제안했다. 또한 2층 다방의 존재감을 넘어서기 위해 시각, 미각에 후각, 청각까지 자극하는 4D 마케팅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2주 후 3호 카페는 개성 가득한 붕어빵 카페로 완전히 새롭게 변신했다. 유정수는 외부에서도 붕어빵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주방을 배치하고, 붕어빵을 굽는 냄새를 풍기면서 동시에 주문 접근성도 높일 수 있도록 폴딩도어를 설치하는 등 세밀한 부분까지 디테일을 살렸다. 유정수는 “이번 매장은 제 자존심을 걸고 매출이 잘 나올 매장으로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실내 공간과 붕어빵은 철원의 특산품인 수수와 팥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평범한 붕어빵이 아닌 수수부꾸미 붕어빵으로 차별성을 뒀고, 3호 사장님의 아버지가 판매하고 있는 베이컨은 베이컨 토마토 붕어빵으로, 어머니의 토마토 잼은 에이드로 재탄생했다.붕어빵 카페로 새롭게 탄생한 3호 멋집의 첫 영업 일 매출 목표는 30만원. 어른들은 물론 어린 손님들의 입맛까지 저격한 붕어빵은 ‘오픈런’ 행렬을 만들어냈고, 영업 단 30분 만에 매출 13만 8천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 45분 만에 붕어빵 재료가 소진됐다. 영업 초반 긴장한 어머니의 실수로 팔 수 없는 붕어빵이 많이 만들어졌기 때문이었다. 이에 김지은은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의 주문량을 미리 확인하고 “지금 계신 손님들까진 받을 수 있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결국 영업은 1시간 25분 만에 종료됐지만 최종 매출 35만 3천 3백원으로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결과에 울컥한 듯한 유정수는 “결과를 보니까 보람이 있다. 사장님의 뿌듯한 얼굴을 보니까 힘들었던 게 녹는 것 같다”고 했고, 3호 사장님은 “이렇게 잘 토대를 마련해주셨으니 그걸 바탕으로 저희가 성공해 주변 상권도 같이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방송에는 1호 대학로 미술 카페와 2호 철원 도넛 카페의 매출도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목표 매출 달성 실패 시, 유정수가 공사비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었는데. 1호 카페는 29일 만에 목표 매출 3천만원을, 2호 카페는 15일 만에 목표 매출 1천만원을 달성해 놀라움을 안겼다. 월세는 600만원임에 비해 최저 월 매출은 55만 7천원이었던 1호 사장님은 “반신반의했는데 실현이 되니 만감이 교차했다. 저는 새롭게 태어나서 성공한 사장입니다. 꾸준히 유지해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최저 일 매출이 2만원이었던 2호 사장님은 “지금은 멀리서도 찾아오신다. 이제는 많이 오시는 손님들을 걱정하는 행복한 걱정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디저트 카페 ‘청수당’, ‘도넛정수’ 등 50개 이상의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 유정수는 ‘동네멋집’을 통해 다시 한번 그의 브랜딩 능력을 인정받았다. “세상에 나쁜 콘셉트는 없다. 좋지 못한 구현 방식만 있을 뿐”이라던 유정수는 상권 분석부터 메뉴, 공간까지 디테일하게 짚어내며 쪽박 위기의 카페를 살려내는데 성공, 새로운 솔루셔니스트로서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06 17:02
국가대표

대표팀 은퇴 암시 '폭탄 발언' 김민재, 해프닝으로 끝났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만 신경을 쓰고 싶다. 당분간이 아니다.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다.”김민재(27·나폴리)의 한마디에 축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당분간이 아니다'라는 발언은 국가대표팀 은퇴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만한 폭탄 발언이었다.거센 논란이 일었고, 김민재는 29일 나폴리로 떠난 후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대표 선수를 하면서 열심히 안 한 경기가 없었다. 성숙하지 못한 점 사과한다"고 썼다. 김민재가 직접 "부담감이 커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발언의 배경을 설명하고 사과하면서 '은퇴 논란'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일부 축구팬은 김민재가 대표팀을 경시했기 때문에 실언이 나온 게 아니냐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김민재는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축구적으로도 힘들고, 몸도 힘들다”며 대표팀이 아닌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쥐어짜서 뛴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들어 보인다’는 취재진 질문에 4초가량 말을 잇지 못하다 “지금 힘들고, 멘털적(정신적)으로도 무너져 있는 상태다.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KFA 등과 조율이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깊은 한숨도 내쉬었다. 김민재는 “조율이 됐다고는 말씀을 못 드리겠다. 이야기는 나누고 있었다”면서 “이 정도만 하겠다”며 빠르게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1분여 가량 진행된 인터뷰 내용은 논란을 낳기에 충분했다. 인터뷰 내내 어두웠던 표정 등 분위기, KFA와 조율 여부 등에 대한 답변 등을 종합하면 정신적·육체적 피로로 인해 대표팀 은퇴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렸다. 김민재는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7일 열린 우루과이전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몸이 다할 때까지는 대표팀 경기에 뛰고 싶다”고 언급한 터였다. 하루 만에 정반대 뉘앙스의 이야기를 했기에 팬들의 혼란도 컸다. 물론 이번 시즌 김민재는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이다. 소속팀에서는 이탈리아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출전시간 팀 내 3위다. 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도 늘 차출됐고, 대표팀 내 역할과 비중 때문에 부담감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지금까지 20대 전성기의 핵심 선수가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식으로 노골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었다. 축구 팬의 실망이 큰 게 당연했다.축구계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 1월에도 대표팀에서의 책임감 등 정신적·육체적 피로 등에 대해 주변에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달 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팀 매니저들이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클린스만 감독도 김민재와 일대일 면담을 가졌다. 오랜 면담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관계자들에게 “생각보다 이야기가 잘 풀렸고,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민재의 발언에 KFA 측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김민재가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면서 이번 발언이 대표팀 은퇴 선언은 아니라는 게 밝혀졌다. KFA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정말 은퇴할 마음이 있었다면 공식 기자회견에 나오지도, 몸이 다할 때까지 뛰겠다는 얘기도 안 했을 거다. 경기 중에도 전력을 다했다”며 “위로와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김민재가 가진 응어리를 감독님이 잘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이 되고,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달 3일 미국으로 출국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유럽으로 이동해 유럽파들을 직접 관찰한다. 이 과정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와 다시 만나 면담을 하며 관련 내용을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3.03.30 06:01
배구

칭찬 인색한 사령탑과 밀당, 쑥쑥 크는 이윤정

여자 프로배구 김종민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 감독은 유독 세터를 자주 다그친다. 팀 작전 타임은 사실상 감독과 세터의 일대일 면담처럼 보인다. 2016년 3월 도로공사에 부임한 김종민 감독은 2016~17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역대 한국 여자배구 대표 세터로 인정받는 이효희(현 도로공사 코치)와 호흡을 맞췄다. 남자부 대한항공을 이끌었던 2015~16시즌엔 현역 최고 세터 한선수가 있었다. 세터를 평가하는 기준이 높을 수밖에 없다. 올 시즌 김종민 감독의 '잔소리'는 주전 세터 이윤정(26)에게 집중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14일, 1위를 지키고 있던 현대건설에 이긴 뒤에도 "본인(이윤정)이 매번 하는 다소 틀에 박힌 패턴 플레이만 시도할 때가 있다. 상대의 수를 읽고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현대건설전) 1세트는 득점 기회에서 세터의 토스 선택이 반대 방향으로 갈 때도 있었다"라며 이윤정의 경기 운영에 아쉬움을 전했다.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뛰었던 이윤정은 떠오르는 샛별이다. 2021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에 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았고,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과 야무진 토스를 앞세워 데뷔 시즌(2021~22)부터 기존 주전이었던 이고은을 밀어냈다. 시즌이 끝난 뒤 열린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신인상을 받으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윤정은 이고은이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뒤 홀로 주전 세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일 기준으로 리그 세터 중 가장 많은 세트(117세트)를 소화했다. 이효희 코치의 지도 아래 기본기가 더 탄탄해지고 있다. 경기 경험이 늘어난 만큼 실력은 늘고, 자신감도 커졌다. 이윤정은 "감독님이 칭찬에 인색한 편이다. '경기 중에 나오는 범실은 모두 세터로부터 나온다'는 말을 하셨을 때는 조금 서운하기도 했다. 내가 강하게 크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도 경기가 끝난 뒤에는 감독님이 '내 마음은 그게 아니다'라며 풀어주시기도 한다"고 웃어 보였다. 이윤정은 김종민 감독이 지적한 현대건설전 1세트 운영에 대해서도 "너무 어렵게 풀어갔다"고 인정했다. 도로공사엔 국가대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 '베테랑 미들 블로커 듀오' 정대영과 배유나가 있다. 측면뿐 아니라 중앙 속공이나 시간차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 많다는 얘기다. 김종민 감독은 이윤정이 이들을 두루 활용하길 바란다. 이윤정도 상대 허를 찌르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시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도로공사는 21일 기준으로 리그 3위(16승 13패·승점 48)에 올라 있다. 4위 KGC인삼공사, 5위 GS칼텍스와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두고 경쟁 중이다. 오는 23일 치르는 리그 1위 흥국생명과의 5라운드 6차전은 3위 수성에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윤정은 "상대가 강팀이라고 해도 항상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3.02.22 09:10
예능

"다 내 탓 같아" '뭉찬2' 이장군, 감코진과 면담 후 슬럼프 극복할까

'뭉쳐야 찬다2' 어쩌다벤져스와 감코진(감독+코치)이 첫 일대일 면담을 실시한다. 15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2'에는 어쩌다벤져스 리빌딩의 마지막 작업인 포지션을 결정한다. 감코진과 멤버들이 일대일 면담을 진행, 갈망하는 포지션부터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선수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날 안정환 감독은 면담을 통해 희망하는 포지션을 정하고 테스트 후 최종 포지션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실력 있는 새 멤버들이 보강된 만큼 정확한 롤 정리가 필요한 상황. 안정환 감독은 "본인이 원하는 거를 잘하면 상승세를 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라며 그만큼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안정환 감독, 이동국 수석코치, 조원희 코치는 각각 포지션의 방에 자리를 잡아 선수들을 한 명씩 대면한다. 어느 때보다도 속 깊은 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고되는 바, 어쩌다벤져스 선수들은 숨겨둔 희망 포지션은 물론 쉬이 드러내지 않았던 고충들을 털어놓는다. 그 중 안정환 감독과 면담을 하게 된 에이스 공격수 이장군은 유독 긴장한 티를 역력히 드러낸다. 그리고는 "요즘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라며 그간 부진했던 활동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토로한다. 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안정환 감독은 이장군을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던 이유와 선수 시절 슬럼프를 극복한 방법 등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로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과연 그의 조언이 이장군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해지는 상황. 그런가 하면 같은 포지션을 희망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환 감독은 "너를 어디에 넣어야 할지가 제일 고민이야"라며 한 선수의 포지션을 두고 고민에 빠진다. 뿐만 아니라 이동국 수석코치와 조원희 코치 역시 미처 알지 못했던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을 면담이 기다려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2 15:58
야구

'초보' 류지현은 세심하다

류지현(50) LG 감독은 지난해 11월 LG의 13대 사령탑에 선임됐다. LG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그는 선수들과의 상견례에서 "감독이라고 (구단과 선수단에) 내 색깔을 입힐 생각은 없다"라고 첫 마디를 뗐다. 초보 감독인 그는 영리하게 팀을 운영하고 있다. 선수 시절 얻은 '꾀돌이'라는 별명이 지금도 잘 어울린다.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해서 마음을 얻는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남부 원정을 유연하게 운영했다. 김현수와 채은성, 오지환, 유강남 등 주축 선수를 제외한 채 1차 캠프가 진행된 이천 챔피언스파크를 떠났다. 주축 선수들은 이천에 남아 훈련하다가 지난주 본진에 합류했다. 컨디션 관리가 필요한 베테랑을 배려하면서, 연습경기 때 신진급 선수들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류지현 감독은 "선수마다 루틴이 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했다. 최근 류지현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집을 떠나 있는 기혼 선수의 집으로 꽃다발을 보내기도 했다. 선수의 아내를 위한 깜짝 선물이었다. 곧 다가올 '결정의 시간'에도 마찬가지다. 구단 간 평가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오는 20일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를 확정해야 한다. 류지현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 탈락한 선수와 개인 면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는 실망하면서 2군에 내려가지 않겠나. 선수들이 느낄 실망감을 최소화하는 게 내 역할이다.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시즌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개막 엔트리가 시즌 전체(기용)를 결정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얘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경쟁 포지션 구도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 답변보단 "상황에 맞게 기용하겠다"고 답한다. 엔트리 관련 일대일 면담도 "내 (안타까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그러면 선수들도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는 오랜 코치 생활에서 터득한 것이다. 류지현 감독은 200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계속 야구장에 머물렀다.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했던 2년을 제외하면 줄곧 LG 유니폼만 입었다. 선수들과 활발한 소통도 "코치 생활을 하며 보고 배운 것"이라고 했다. 류지현 감독은 "한 시즌을 소화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서운함을 느끼는 선수들이 있다. 원 팀(One Team)이 되기 위해선 이런 점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코치 시절보다 시간이 훨씬 빨리 지나간다"는 그는 "코치는 (변화를 주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감독은 다양한 결정을 하고, 무언가를 표현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한다. 코치일 때는 기술적인 부분을 선수들과 얘기했다면, 이제는 선수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세심히 챙겨야 한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LG에 긍정적 변화의 기운의 감돌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3.16 06:00
연예

예스유학, 미국 명문 보딩스쿨 입학사정관과 만남의 장 열어

2020년도 미국 명문 기숙사 학교 입학지원서 마감일이 대부분 내년 1월 15일로 잡혀 있다. 이에 미국 보딩스쿨 입학지원서를 한창 준비하는 요즘, 입학 뿐만 아니라 학교 정보에 대한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이다.오랜 기간 미국 명문 보딩스쿨 입학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오며 명문 보딩스쿨 합격생 배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예스유학(대표이사 최선남)은 미국 현지 보딩스쿨 입학사정관들을 초청해 학교 소개와 함께 입시 전형 및 입학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학교 생활과 교과 과정 관련 자세한 정보를 습득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보딩스쿨 공식 입학처인 예스유학은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명문사립학교 입학사정관들과 해마다 서울 강남 본사 유학원 사무실에서 정례 미팅을 가져왔다. 올해는 10월부터 12월까지 30여개 이상의 명문 학교들이 예스유학 사무실로 직접 방문한다.이 자리에서는 보딩스쿨 입학 지원 학생들과 학부모들과의 사전 미팅을 통해 인터뷰 및 일대일 면담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아울러 학교시설, 기숙생활, 현지 적응 여부, 대학 진학률 등에 관해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에게 미리 자기 소개와 인사를 할 수 있어 해당 학교 지원시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합격 전략의 중요한 팁을 얻을 수 있다. 예스유학의 남궁만 팀장은 "현재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국내 호텔과 예스유학 사무실에서 진행되는 학교별 리셉션과 사전인터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서 "리셉션 참석을 위해서는 사전예약이 필수이며, 미국학교 입학사정관과 예약도 진행해준다"고 했다.표에 있는 미국학교 입학 관계자들과 인터뷰가 가능하며 특히 세인트폴학교, 로렌스빌아카데미 등 보딩스쿨과 함께 더 힐스쿨, 디어필드 아카데미 등 명문학교와 인터뷰가 가능하다.남궁만 팀장은 "2020년 보딩스쿨 지원자들이나 미국 사립유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 학부모들은 이번 입학사정관 한국 방문 자리에서 미국 조기유학 관련 최신 교육 정보를 접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소영 기자 2019.10.29 13:57
야구

KBO 공식 입장 전문, "모니터링 결과 승부조작 혐의 없었다"

"해당 구단 관계자도 오히려 피해자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법적인 해석을 거쳐 비공개 엄중경고 조치했다."KBO가 2일 논란이 되고 있는 '전직 심판 금품 수수'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두산의 한 관계자가 4년 전 전직 심판 A씨의 요청에 따라 제3자의 계좌에 현금 3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기 때문이다. 돈을 보낸 시기가 하필이면 2013년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새벽이라 더 논란이 커졌다.두산은 KBO 자진 신고 기간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KBO는 조사위원회와 상벌위원회 심의를 거쳐 두산에 비공개 경고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온갖 의혹이 불거지자 결국 장문의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을 상세하게 해명했다.다음은 KBO 공식입장 및 해명 전문.작년 모 언론의 최초 보도 후 10개 구단에 KBO 소속 심판위원과 금전적인 거래가 있었는지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였으며, 현직 심판위원 전원을 대상으로도 구단과 금전거래 등 이해관계 여부에 대한 일대일 면담을 실시하였다.그 결과 1개 구단으로부터 지난 2013년을 끝으로 퇴사한 한 전직 심판위원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주었다는 구단관계자가 있다는 공문을 접수하였으며, 현직 심판 중에는 구단 및 야구관계자와 어떠한 금전적인 거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공문 접수 이후 전직 검사 출신 및 경찰 수사관 출신 등으로 구성된 KBO 조사위원회는 해당 구단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벌여, 지난 2013년 10월15일 심야에 해당 전직심판위원이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와 음주 중 시비에 대한 합의금 조로 300만원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평소 알고 지내던 야구계 선후배 관계임을 고려해 300만원을 시비 피해자라고 언급한 제 3자의 통장에 송금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또한 해당 구단 관계자는 한국시리즈를 앞둔 2013년 10월21일에도 동 심판위원으로부터 한번 더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첫번째 통화 때는 급박한 상황에 처해 그런 줄 알았지만 거듭된 요청은 금전을 더 받아내려는 위계라고 판단되어 더 이상 응하지 않았으며, 만약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대가를 바랬다면 송금했을 것인데 상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 더 이상의 금전 거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하였다.KBO는 해당 사건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송금을 한 다음날부터 해당 심판위원이 출장한 경기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 결과 승부 개입에 대한 어떠한 혐의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이에 금년 3월28일에 열렸던 상벌위원회에서는 조사위원회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해당 내용을 심의하였으며, 상벌위원회는 구단 관계자가 1차로 돈을 송금하였지만, 두번째 요구는 거부한 점을 봤을 때 승부에 대한 청탁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판단하였다.또한, 상벌위원회는 당사자들이 야구규약 제155조 '금전거래 등 금지' 제 1항(리그 관계자들 끼리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는 행위를 금지한다)을 명백히 위반하였지만, 해당 전직 심판이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복수의 야구계 지인들에게 금전거래를 한 소문과 정황이 있었기에 해당 구단 관계자 역시 그 일부의 피해자 일 수 있어 개인의 입장을 고려한 후 법적인 해석을 거쳐 비공개 엄중경고 조치하였다.KBO는 개인적인 친분을 차치하고서라도 KBO 소속 심판위원과 구단 관계자 간에 금전거래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야구관계자 및 팬들에게 정중하게 사죄 드리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심판위원 전원으로부터 윤리강령 서약서를 제출 받았고, 향후 리그 관계자들간에 규약을 위반하는 이해관계가 발생할 경우 클린베이스볼센터를 통해 철저히 조사한 후 더욱 엄정하게 대처할 예정이다.배영은 기자 2017.07.02 16:17
야구

[포토]장정석 감독, 김하성 일대일 면담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한화 이글스 전이 16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 넥센 장정석 감독이 경기 전 김하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대전=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3.16/ 2017.03.16 12:33
축구

[일문일답] '귀국' 슈틸리케 둘러싼 핫토픽, 소리아·장현수·거취

'갓틸리케'에서 바람 앞의 등불 신세로 전락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세 가지 '핫토픽'에 대해 입을 열었다.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오후 K리거 8명, 코칭스태프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2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서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서 이란에 0-1로 완패를 당한 한국은 A조 3위로 추락해 본선 직행에 위기를 겪게 됐다.하지만 결과보다 더 중요한 건 내용이었다. 역대전적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 없는 이란전인 만큼 패배도 각오했던 경기였으나 내용이 지나치게 좋지 않았다. 더구나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공격수 얘기를 하며 카타르의 세바스티안 소리아 같은 선수가 없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슈틸리케 감독을 향한 여론은 급격히 악화됐고, 궁지에 몰린 슈틸리케 감독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에 답했다.◇슈틸리케 감독 귀국 일문일답-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패스를 비롯해 모든게 잘 되지 않았다고 했다. 원인은?"일단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귀국한 점이 마음이 무겁다. 우리가 원한 결과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했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오늘도 오면서 몇몇 선수들과 얘기를 해봤지만 우리가 준비하고 얘기해온 부분이 전혀 보여지지 않았다는데 의견이 모였다. 왜 그랬는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이란전은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일대일 경합 등에서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는데 초반 미스가 나왔고 공격 방향전환도 빠르게 가져가며 플레이 유기적으로 하려고 했다 하지만 초반에 실수가 나오다보니 팀 전체적으로 영향을 끼쳤고 원정에서 많은 부담과 압박감에 시달린 것 같다."-상대가 생각보다 더 강했나?"이란은 분석한대로 나온 것 같다. 경기 시작 전 이란 명단 바탕으로 포메이션 그리고 전술 등을 그려서 라커룸에 붙여놨다. 충분히 우리 예상대로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경기장 관중들도 많았고 추모일 분위기도 우리를 위축시키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더 나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도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5차전 우즈베키스탄전이 중요해졌다. 변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는데?"부임한 이후 주말마다 경기를 보러 다니고 있기에 확인할 선수들은 다 확인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전술적으로 부족하거나 개선할 점이 두 가지 있다. 우리가 7~8개월 전까지만 해도 수비가 견고했는데 수비를 다시 추슬러야 한다. 그리고 공격할 때 유기적인 플레이, 공 가지고 있을 때 적극성 등을 가다듬어야할 것 같다."-많은 이들이 장현수의 위치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설명해달라."장현수는 중앙에 더 어울린다는데 공감한다. 볼란치든 센터백이든 거기가 더 어울리는 게 맞다. 하지만 우리팀이 양쪽 풀백 문제점 발생하고 있고 오른쪽 차주리, 왼쪽 김진수 이후 대체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오른쪽 김창수 이용 등이 와서 번갈아가며 뛰었는데 확고한 주전 입지를 다진 선수들이 없어서 쓰게 됐다. 장현수는 다시 중앙에 포진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소리아 발언의 진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해달라."지동원이 그날 원톱 스트라이커 출전 예정이라 면담을 했다. 그 때 카타르전 소리아 한 명이 우리 수비를 끌고 다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따로 얘기를 했다. 지동원에게 동기부여차원에서 네가 소리아보다 스피드도 빠르고 공중볼 강점 있고 발기술도 좋다고 얘기하면서 소리아가 한국전에서 보여준 저돌성과 득점 의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고 경기 후 기자회견 말미에 그런 질문 나와서 전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얘기하고 김신욱 투입까지 언급하다 소리아 얘기가 나왔다. 카타르전에서 경기 다시 역전시켰던 부분들이 부족했고 그런 부분에 대해 설명하다보니 당시 소리아가 떠올라 그 이름을 거론했다."-이정협, 김진현 등 새로운 선수의 등용이 최근 없는데 11월도 마찬가지인가."11월 같은 경우 우즈벡전 이전 친선경기 있다. 혹시 새로 올 선수 있다면 그 친선경기를 통해 점검하는 게 맞다. 친선경기 통해서 점검해볼 수 있고, 만약 이정협이 그 때까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다면 못 부를 일이 없다."-우즈벡전의 중요성이 커졌다. 거취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다. 각오는?"감독의 거취와 별개로 선수들이 지금까지 준비한 대로 잘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반대로 여러분들에게도 질문하고 싶은 것이 대한축구협회에서 지난 12년 동안 열 명의 감독이 평균적으로 재임한 기간이 15개월 정도다. 항상 감독 새로 선임하면 그걸 통해 뭘얻을 수 있는지, 경기력 향상이나 K리그 발전 등 지금까지 지나간 열 명의 감독이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이 점을 잘 고려해야 한다. 나는 당장 나가라하더라도 운이 없었다고 할 뿐이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소리아 발언은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 해명했는지?"일단 선수와 감독 사이에 갈등은 없다고 얘기하고 싶다. 이 부분에 대해 같이 귀국한 선수들에겐 얘기했고 먼저 간 선수들과도 오해의 소지는 남기지 않았다. 중요한 건 최종예선 들어와 중국전 이겼을 때도 비난, 시리아전 비기고 카타르전 이겼을 때도 계속 비난 여론이 있었다. 앞서 3경기서 득점을 계속 해오면서 공격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을 비난에서 보호하고 싶었고, 시리아전도 수비는 잘했으니 보호해줬는데 이란전은 그 어떤 부분에서도 우세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호해줄 수 없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인천공항=김희선 기자 2016.10.13 14:57
야구

지금 LG와 넥센은 감독-선수의 '맞춤 면담 시대'

넥센과 LG에 맞춤 면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감독이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가 일대일 대화를 나누고, 필요한 것들을 찾아 나간다.염경엽 넥센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과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부임 뒤 꾸준하게 대화를 해 온 그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효과를 봤다. 그냥 잡담을 나누는 시간이 아니다. 선수마다 왜 야구를 하고, 무엇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는 시간이다. 특히 넥센은 올 시즌 팀 평균 나이와 연차가 10개 구단에서 가장 낮다. 지난 11일 KBO가 발표한 현황에 따르면, 넥센의 평균 연차는 7.3년으로 10개 구단 중 9위였다. 평균 연령은 25.6세로 10개 구단 중 가장 어렸다. 지난해 26.5세 보다도 1살 가까이 줄어들어, 얼마나 빨리 세대교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다.반면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나이가 어린 만큼 하나하나 가르쳐야 한다.염 감독은 "프로 선수라면 스스로 '왜, 어떻게 야구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 팀은 다들 어리다. 선수들에게 가르쳐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이어가는 개별 면담에서 선수들에게 '네가 어떤 야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지금까지는 아마추어였고 중·고교 감독들이 하라는 대로 따라왔다. 우리가 일일이 챙겨줘야 한다. 이제는 자율 계획과 훈련 능력을 쌓고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소통 창구로 면담을 애용할 계획이다. 수도권 인기 구단인 LG는 개성이 강한 팀이다. 저마다 강한 힘이 하나로 모이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양 감독은 "면담을 통해 선수들과 '우리는 하나고 함께 가는 사람들'이라는 점에 대해 말하곤 한다"고 했다. 규칙이나 순서를 정한 건 아니지만, 현장에서 틈이 나는 대로 선수들과 눈을 바라보며 나누는 대화가 효과가 있으리라고 본다. 양 감독은 "캠프 분위기가 참 좋다. 달라졌다"며 흐뭇해 했다. 앞으로도 면담을 통한 스킨십은 이어진다. 염 감독은 "감독은 면담 등을 통해 선수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리는 사람이다"고 했다. 양 감독 역시 "나부터 스킨십을 하고 다가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서지영 기자 2016.0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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