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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실장 누나’ 박하나 “소금 맞을때 어찌나 서럽던지” [일문일답]

“소금은 처음 맞아봤는데 뺨 맞은 것보다 서럽더라고요.” 배우 박하나는 다수의 작품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맞아본 맞는 연기에 일가견이 있다. 뺨 싸대기는 기본, 등짝 스매싱도 수차례 당해봤다. 상대가 던진 각종 물건에 맞는 연기도 해봤지만, 소금은 그야말로 신체적 통증과 함께 마상(마음의 상처)까지 입었다. 종영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짝사랑하는 회장님 이영국(지현우 분)을 쟁취하기 위해 애쓴 악역, 그래서 시청자로 하여금 마음이 쓰이게 하는 조사라, 일명 조실장을 열연한 박하나와 마주 앉았다. -종영 후 근황이 궁금하다. “촬영 끝나고 제주도에 다녀왔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같이 갔다. 이세희, 김가연 등과 재미있게 보냈다. 또 일주일에 닷새를 골프를 치러 갔을 만큼 골프에 빠져있다. 세트 촬영이 목, 금, 토요일에 고정이었는데 요즘 오래 자고 있어도 되나 싶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작품을 마친 소감은. “그동안 호흡이 긴 장편을 많이 했는데 보통 대본이 5부 정도 남을 때쯤 지친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벌써 끝나나 싶을 정도였다. 100부작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안 끝났으면 좋겠는데 끝났다.” -작품이나 연기에 어떤 마음이 드는지. “작품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캐릭터는 매력적으로 받아들였는데 내 연기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사라 캐릭터에서 아직 못 빠져나오고 있다.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 -오랜 시간 한 캐릭터에 몰두했는데. “작가님께 감사하다고, 너무 좋았다고 말씀드렸다. 이번 작품이 참 좋았다. 내가 사랑하는 캐릭터를 받아들이고 몰입해 찍은 기억밖에 없기 때문이다.” -캐릭터 이름 사라보다 조실장으로 불리는데. “조실장님이 더 친근감이 든다. 캐릭터 이름을 불러주는 게 좋은 적이 없다. 조실장이라고 하니 새로운 직책을 맡은 것 같다. 시청자들, 주위에서 조실장님을 애교 있게 불러줘서 좋다. 사실 대본을 받았을 때 스물두살 영국이 어떻게 연기할지 몰랐다. 회장님 톤으로 ‘조실장 누나’라고 부르는 상상을 하니 이상했다. 대본 리딩 때 22세로 바뀐 대사를 듣는 순간 너무 귀엽고 재미있게 연기해서 이게 지현우지 싶었다.”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했나. “사라는 가난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으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는 등 아무래도 욕심을 부렸다. 그게 친아들 세종이 때문이기도 하지만 욕심이었다. 안타깝지만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극한의 캐릭터로 이해했다. 그래서 내가 보듬어야 했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연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캐릭터가 짠했던 순간이 있었나.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몰입이 잘됐던 신인데 회장님의 기억이 다 돌아오고 만행이 밝혀져 고백하는 장면이다. 당시 (지)현우선배가 다리를 떨 정도로 추운 날이었다. 나는 집에 있다 뛰쳐나오는 거라 얇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몰입했다. 찬 바닥에 앉아 우는데 그 순간 사라가 됐더라. 연기할 때 어떻게 찍었는지 몰랐다. 집에서 모니터하는데 계속 돌려봤을 정도였다. ‘내가 이런 모습이 있구나’ 하고 알게 됐다.” -코로나 팬데믹 내내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데. “코로나가 오기 전에는 제작진, 배우들과 회식이 많아서 단단하게 뭉칠 수 있었다. 지금은 그럴 일이 없어 각박한 세상이다. 반대로 더 끈끈해지고 뭉치게 된 점도 있다.” -악플 때문에 SNS를 닫기도 했는데. “극 중 사랑의 만행이 도를 넘었을 때 화가 난 시청자들이 악플을 많이 달았다. 친한 작가님의 전시회를 갔다 그림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거기에도 악플을 달렸다. 또 너 어디 살지? 라는 메시지를 받기도 해서 이사할 생각을 했을 정도로 무서웠다. 악플에 상처를 받아 연기를 살살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순간 내 자신이 망치로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그런데 악플에 신경 쓰지 말라는 디엠을 받아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을 먹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은. “소금으로 맞았을 때. 태어나서 소금으로 처음 맞았는데 아팠다. 뺨 맞은 것보다 더 서럽기도 했다. 그 기분은 하… 맞아봐야 안다. 찬 바닥에 내동댕이쳐져서 소금으로 맞는데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중에 옷을 갈아입느라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소금이 나오기도 했다.” -많이 웃은 장면도 있나. “이미 기사가 났는데 프러포즈를 받고 키스하려다 밀었는데 구두 굽이 블록에 끼어서 넘어졌던 장면이다. 원래는 살살 밀어 옆으로 넘어지려는 의도였는데 정말 제대로 넘어져 제작진이 다 웃었다. 미운 사라가 넘어지니 통쾌해하는 것 같았다.” -애드리브도 시도했나. “회장님이 22세로 돌아갔을 때의 데이트 장면에서 꽤 애드리브가 많았다. 극장 신에서 너무 신나 적극적으로 팔짱을 꼈다. 팝콘을 먹여주는 신에서 회장님에게 팝콘을 먹여주고 나서 저도 주셔야죠 하는데 영국이 너무 싫어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래서 ‘우리 이제 각자 먹죠’라는 장면이 애드리브였다. 사라가 열이 받아서 팔짱을 끼는 장면에서 현우 선배와 빵 터졌다.” -캐스팅은 어떻게 됐는지. “처음부터 조사라 역할을 보고 들어갔다. 감독님, 작가님과 미팅 때 뻔뻔해야 할 캐릭터라고 설명을 들었다. 촬영 전 대본 리딩을 두 번 했는데 그 후 이미지가 바뀌었다.” -이세희에게 조언했다고 들었다. “내가 신인 때 놓쳤던 부분들을 얘기했다. 더 예쁜 길만 걸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다. 나는 신인 때 너무 몰랐거든. 화면에 조금 더 예쁘게 나올 수 있는 팁이나 화가 난 단단이가 예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캐릭터적으로 더 예뻐 보이지 않을까 하는 점을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소속사 사무실에 큰 그림을 그려달라는 메시지를 적었던데. “회사 대표님과 함께 일한 지 10년이 다 돼간다. 워낙 친해 가족 같다. 작품이 끝나면 곧바로 이제 어떡해? 빨리 일 달라고 재촉한다. 나를 되게 마음 아파한다. 잘 되게 해주고 싶다고 해서 쉬지 않고 일하게 해달라는, 나한테 맞는 옷을 입혀달라는 의미로 썼다. 큰 그림은 한 30% 그려졌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방송국에서 일하다 죽고 싶다고 종종 말한다. 지현우 선배가 ‘너는 이 직업을 좋아하는 것 같아 오래 할 거야’ 라고 했다. ‘맞다고, 저는 죽을 때까지 할거에요’라고 했다. 배우는 수명이 없지 않나.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하고 싶다. 늙어서도 자식보다 돈 잘 벌고, 손주에게 용돈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특별히 하고 싶은 역할이 있나. “운동을 잘하고 좋아한다. 신인 때부터 하지원 선배가 롤모델이다. 기황후에 출연했었는데 선배가 너무 멋있었다. 액션을 하는 여배우가 되고 싶다. 장르물 시켜달라! 준비돼있다. 뮤지컬도 하고 싶다. 무대에서 춤추고 연기하는 배우 말이다. 로코도 하고 싶다. 나는 60년 배우생활을 할 거라 급하게 욕심내고 싶지 않다. 호호호. 쉬지 않고 뭐든 하고 싶다. -올해 특별한 목표가 있다면. “골프에 푹 빠져 있다. 다양한 사람들과 골프 라운딩을 하고 있다. 버디 하나는 꼭 했으면 좋겠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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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바다? '빛나는순간' 편견 뚫은 '제주 숲' 포스터

바다를 넘어 제주 본연의 멋을 담았다. 영화 '빛나는 순간(소준문 감독)'이 푸르른 분위기가 빛나는 제주 숲 포스터를 공개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공개된 포스터는 초록색 나무들과 빛이 어우러진 제주의 숲이 자아내는 아름답고 따뜻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미소 띤 얼굴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고두심과 그런 그를 지그시 올려보고 있는 지현우의 모습은 영화 속 그들이 이끌어갈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포스터 속 제주 숲은 제주 안돌오름의 편백나무숲, 일명 ‘비밀의 숲’이고, 영화 속 두 사람의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장소는 제주의 명소 동백동산 곶자왈이다. 소준문 감독은 “해녀 영화라고 해서 영화적 공간을 바다에 한정시키고 싶지 않았다. 제주는 지형적 특성상 바다와 숲이 공존하고 있다. 바다에서 숲으로, 숲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아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초롱 조명감독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제주의 숲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보통 제주하면 제주 바다, 바람, 돌을 떠올리는데 '빛나는 순간'은 제주의 숲에 시선을 돌렸고, 전체적으로 초록색을 중요한 컬러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바다와 숲, 상사화 등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녹여낸 포스터 시리즈를 공개한 '빛나는 순간'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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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밴드' 사거리 그오빠, 신곡 '넌 정말 아름다워'로 30일 컴백

4인조 밴드 사거리 그오빠가 봄 감성을 저격할 신곡을 발표한다. 사거리 그오빠(지현우, 윤채, 김현중, 사에)는 26일 멤버별 공식 SNS를 통해 새 싱글 앨범명이자 타이틀 곡 제목인 '넌 정말 아름다워'가 적힌 손글씨를 공개하며 컴백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넌 정말 아름다워'는 과거와 현재, 레트로와 새로운 감각의 결합으로 뉴트로적인 성향을 보여주며 뉴웨이브와 신스팝을 현대 밴드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두근거리는 설렘을 표현하는 듯한 비트와 봄의 향기가 느껴지는 보컬의 화사함 속에 악기 연주는 폴리 리듬으로 이루어졌다.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부분들조차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 사거리 그오빠는 지현우(리더, 보컬, 기타)를 필두로 밴드 넥스트의 키보디스트이자 음악감독 윤채(건반), 더 넛츠 초창기 멤버 김현중(베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우 왕립음악원' 최초의 플라멩코 학부 졸업생이자 뮤지션 및 음악 감독 사에(기타, 퍼커션)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4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지난 2월 발표한 2021 프로젝트 첫 싱글 '프리지아'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컴백 소식을 알린 사거리 그 오빠는 앞서 더 넛츠 이후로 지현우의 약 9년 만의 가요 활동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일명 '지현우 밴드'로 불리는 사거리 그오빠의 신곡 '넌 정말 아름다워'가 올 봄 리스너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거리 그오빠의 새 싱글은 오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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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순간', 고두심X지현우 출연 확정..5월 제주 올로케이션

영화 '빛나는 순간(소준문 감독)'이 캐스팅을 확정하고 크랭크인 소식을 알렸다. '빛나는 순간'이 배우 고두심, 지현우로 주연 캐스팅을 확정 짓고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발을 7일 알렸다. 명필름랩 5기 소준문 감독이 연출을 맡은 '빛나는 순간'은 제주 최고의 해녀 진옥과 그를 취재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다큐멘터리 PD 경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고두심이 진옥 역을, 지현우가 다큐멘터리 PD 경훈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특히 진옥은 제주의 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겪은 캐릭터로, 명실상부 국민 배우이자 일명 ‘제주의 딸’로 불리는 대표적인 제주 출신인 고두심의 캐스팅 소식에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다수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밴드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보인 바 있는 지현우가 고두심 배우와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감을 높인다. 명필름랩 5기 연출 전공 소준문 감독은 2007년 제31회 끌레르몽 페랑 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받은 '올드 랭 사인'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 개봉한 '알이씨REC'는 시각적 파격과 감성적인 신파로 섬세한 연출력에 대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고두심은 첫 촬영을 앞두고 “제주도 사람들은 해녀들의 정신을 갖고 살아간다. 이 정신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이고, 혼신의 힘을 다해 아름답게 잘 만들어보고 싶다”는 소감을, 지현우 배우는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어린왕자의 대사처럼 마음으로 보면 더 좋은 그런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소준문 감독은 “고두심 선생님 같은 대배우와 함께 작업을 한다는 것이 꿈만 같고, 더불어 지현우 씨와의 연기 호흡도 기대가 된다. 아름다운 제주에서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2019년 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것에 더해 2019 제주 로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시나리오의 높은 완성도를 입증한 영화 '빛나는 순간'은 오는 6월까지 촬영을 마칠 계획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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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D-DAY '사생결단' 지현우♥이시영, 호르몬 밀당 관전포인트 셋

'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 이시영의 호르몬 밀당 로맨스가 드디어 시작된다. 오늘(23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극 '사생결단 로맨스'에는 호르몬에 미친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이시영(주인아)이 호르몬을 다친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지현우(한승주)를 연구대상으로 찜 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다.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꼽아봤다. # '돌+아이' 신경외과 전문의 지현우어디서도 보지 못한 돌+아이 지현우는 병원 내 최대의 미스터리다. 그는 비상한 기억력, 탁월한 운동신경, 냉철하고 논리적인 사고의 소유자로 누구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인물이다. 이런 지현우는 누군가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연구대상이 된다.과거 그 누구보다 따뜻한 의사였다. 뜻밖의 사고를 당한 후 그의 성격과 성향이 180도 변한 것. 시도 때도 없이 분노의 테스토스테론을 폭발시키는 그에게 과연 어떤 사연이 있을지, 돌+아이 본능을 뿜어내는 그의 실제 모습은 어떨지 흥미로운 요소다. # 러블리 호구 이시영지현우를 연구대상으로 찜 한 이가 있다. 바로 '호르몬 집착녀'로 통하는 내분비내과 전문의 이시영이다. 그녀 또한 지현우 만큼이나 특이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사람의 인생은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다'고 굳게 믿으며 환자를 비롯해 모든 상황의 원인을 호르몬에서 찾는다.특히 이시영 본인은 사랑의 호르몬이라 일컬어지는 옥시토신의 결정체다. 사랑, 친절, 봉사, 신뢰, 환자를 위한 헌신까지 의사로서 더할 나위 없는 따뜻한 심성과 순수함으로 일명 '옥선생'으로 통한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지현우는 그야말로 최고의 연구대상이 된다. 아무리 무시당하고 거부당해도 절대 놓칠 수 없는 연구대상 지현우를 지켜보는 이시영의 '전지적 호르몬 시점'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논리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 지현우X이시영X김진엽X윤주희 4인 4색 밀당지현우와 이시영의 쫓고 쫓기는 호르몬 탐구는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도대체 자신을 왜 쫓는지 알 수 없는 지현우와 기필코 그의 호르몬을 탐구하고 말겠다는 이시영의 굳은 의지는 불꽃 스파크를 튀기며 끊임없는 밀당 레이스를 이어간다. 똘기 충만한 천재 금수저 김진엽(차재환)과 오직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욕망의 폭주기관차 윤주희(주세라)까지 합세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전한다.'사생결단 로맨스' 측은 "제작진과 배우들이 재밌고 유쾌한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애정과 관심으로 오늘 밤 10시에 방송되는 1, 2회를 꼭 본방사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늘(2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7.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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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 케이블보다 못한 ‘지상파 유령프로그램’

지상파라고 무조건 기본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케이블 TV에 이어 종합편성채널까지 나와 경쟁이 더 치열해졌기 때문. 그럼에도 진부한 기획 또는 판단착오로 '애국가 시청률'을 보여 관계자들을 애타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다. 지상파라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도 10%대(AGB닐슨미디어리서치) 미만, 심지어 5% 아래로 떨어져 제 몫을 다하지 못하는 '유령 프로그램'들을 살펴봤다.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 목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 / 자체최고시청률 8.5% (2011년 12월 1일) / 자체최저시청률 4.5% (2012년 1월 5일)내용 : 정통 토크쇼를 표방한다. 메인 MC 주병진이 보조MC와 함께 게스트를 상대로 토크쇼 진행. 2회까지 최현정 아나운서가 보조MC로 나왔다가 '하는 일이 없다'는 비난을 들으며 하차했다. 이후 '붉은 소파' '시크릿' 등 새로운 코너를 도입해 이병진 등 입담 좋은 개그맨들을 배치했지만, 또 다시 보조MC를 사유리로 교체했다. 첫방송후 질풍노도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적사항 : 12년만에 방송에 복귀한 주병진 덕분에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먹을 것 없는 잔치'였다.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느린 진행과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는 질문 등이 문제. 게스트를 불러놓고 이미 알려진 이야기를 반복하는 등 새로울 것 없는 내용으로 빈축을 샀다. 화제성이 떨어지는 게스트를 섭외하는 경우가 많고 '말이 되는' 게스트가 나와도 흥미를 유발시킬만한 요소를 잡아내지 못해 지루함을 준다. 방송은 유기견이 아닌 아이돌에게 맞춰졌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떨어져 있는 시간이 대부분. 언제 친밀감을 쌓아서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이다.개선방향 : 폭로성 발언이 예능프로그램의 인기를 좌지우지하는 판국에 점잖은 태도로 일관해서는 답이 없다. 무엇보다 주병진이 빨리 예능감을 되찾아야 한다. 쉽지 않다면 보조MC의 비중을 키워보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다. 현재 상태라면 봄 개편에서 조기조영될 가능성이 크다. ▶MBC '우리들의 일밤-룰루랄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 / 자체최고시청률 4.5% (2012년 1월 22일) / 자체최저시청률 2.8% (2012년 1월 29일)내용 : 음악 버라이어티라는 새로운 장르의 프로그램. 음악과 예능을 적절히 버무려 웃음과 감동이라는 두 가지 코드를 모두 담고 있는 게 특징이다. 전작인 '바람에 실려'의 실패를 재연하지 않기 위해 제작진이 많은 노력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판여론을 의식해 국내로 촬영지를 바꾸고 '나는 가수다'로 다시 화제가 된 김건모와 예능에 일가견이 있는 정형돈 등 개그맨들을 투입했다. 지적사항 : 착해도 너무 착하다. 첫회에서 '태교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교육방송을 연상시킬 정도로 교훈적인 내용만 보일뿐 웃음기는 찾아볼 수 없다. 김용만·정형돈·박규리·지나 등 각자 한 몫을 톡톡히 할 것 같은 보조 MC들이 배치됐지만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어디에서 재미를 찾으라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개선방향 :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못하다. 시청률이 장기간 2~3%대에 머무는 등 사실상 새로운 시청자들의 유입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없어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종영하게 될 것 같다는게 대다수 관계자들의 의견. 프로그램을 살리려면 각 출연자들의 개성을 살려 재미를 주든가 몰입도 높은 미션을 수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할 듯. ▶KBS 2TV '난폭한 로맨스'수·목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 / 자체최고시청률 7.1% (2012년 1월 4일) / 자체최저시청률 4.4% (2012년 2월 1일)내용 : 다혈질 보디가드 이시영과 야구선수 이동욱의 우격다짐 로맨스를 그렸다. 이시영이 경멸하는 이동욱의 경호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제대후 첫 작품 '여인의 향기'로 멋지게 복귀한 이동욱과 주가 상승중인 이시영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다. 내용에 대한 호평이 나오고 있지만 시청률은 매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적사항 : 좀 쉴 걸 그랬다. 이시영이 KBS '포세이돈'을 끝낸지 두 달만에 유사 이미지로 돌아와 지루함을 준다. 털털한 성격과 각종 무술에 능한 캐릭터가 '포세이돈'과 다를 바 없다. 심지어 짧은 헤어스타일도 변함없다. '복싱 프리미엄'만 강조하기 위해 다시 여걸 캐릭터를 연기한 것이 자충수가 됐다. 이미지 변신이 시급하다. 개선방향 : 중반을 넘어섰기 때문에 더 이상 회복할 가능성은 없다. 더 이상 떨어지는 굴욕을 면하기 위해 현상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쟁작인 MBC '해를 품은 달'이 40%대를 향하며 동시간대 대다수 시청자들을 잡아끌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암울한 결과가 예상될 뿐이다.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가족의 탄생' 토요일 오후 5시 15분 방송 / 자체최고시청률 : 4.6% (2011년 12월 31일)/ 자체최저시청률 3.5%(2011년 12월 3일 )내용 : 이휘재와 김병만·붐을 메인MC로 내세우고 아이돌 스타들을 투입해 유기견 및 희귀동물과 한 가족이 돼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리얼버라이어티. 아이돌 스타들이 유기견을 보살피며 입양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통해 훈훈함과 재미를 동시에 주겠다는게 기획의도다. 지적사항 : 10%대를 보이는 동시간대 경쟁작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시청률이다. 스타와 동물의 교감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끌어내겠다는 시도는 좋았지만 더 이상 흥미를 유발할만한 포인트가 없는게 문제다.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끌기 위해 내놓은 아이템이 유기동물 보호소 사료기부를 내건 김병만의 도전. 하지만, 이미 '달인'을 통해 보여줬던 도전의 '재탕'에 그치고 있어 식상함을 준다. 사료기부를 위해 도전한다는 간절함은 드러나지 않고 '달인' 김병만의 이미지를 활용해 재미를 주는데 급급해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인피니트 등 아이돌 스타들이 정성껏 유기견을 보살피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건 사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것처럼 단조로운게 흠이다. 개선방향 : 동물들에 대한 출연자들의 진정성을 강조하되 예능으로서의 재미를 놓쳐선 안된다. 과거 god가 '육아일기'로 큰 인기를 끌었을때도 각 멤버들의 캐릭터가 분명하게 살아나 다양한 웃음과 재미를 줬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단, 유기견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효리를 섭외한다면 말이 달라진다. ▶KBS 2TV '청춘불패2'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 자체최고시청률 7.0% (2011년 11월 12일) / 자체최저시청률 5.1% (2012년 1월 7일)내용 : 시즌1 때 밭에 씨를 뿌리고 소에 여물을 주던 걸그룹 멤버들이 어촌으로 장소를 옮겼다. 소녀시대 써니·효연을 비롯해 카라 강지영 f(x) 엠버·미쓰에이 수지·레인보우 고우리·씨스타 보라·쥬얼리 예원 등 일명 G8의 순탄치 않은 대부도 안착기를 다룬다. 이수근이 마을 이장으로 나서고, 붐과 지현우가 힘을 보태고 있다.지적사항 : 달라진 게 없다. 농촌에서 어촌으로 장소가 변한 것 말고는 시즌1에서 보여준 내용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당나귀 지분을 놓고 경쟁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이게 시즌1인지 2인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최근엔 '백지' '맏언니' 등 시즌1에서 반응이 좋았던 캐릭터들을 재현하기 위해 급급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출연자의 캐릭터를 억지로 만들어내려다보니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다. 입담 좋기로 유명한 유일한 원년멤버 써니까지 허수아비로 만들어버리는 나머지 멤버들의 부족한 예능감이 최대 취약점이다. 개선방향 : 출연자들이 좀 더 과감하게 망가질 필요가 있다. 시즌1이 시청률은 낮아도 화제가 됐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지현우도 훈훈한 오빠 이미지를 버려야한다. 제작진은 시즌1의 잔상을 떠올리게 만드는 빤한 내용을 버리고 좀 더 다양한 기획을 시도해야 한다. ▶SBS 주말극 '폼나게 살거야' 토·일 오후 9시 50분 방송/ 자체최고시청률 11.2%(2012년 1월 14일) /자체최저시청률 7.6% (2011년 10월 2일)내용 : '조강지처클럽' '수상한 삼형제' '소문난 칠공주' '장밋빛 인생' 등 히트 드라마를 집필한 스타작가 문영남의 작품.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나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흥행보증수표'라는 문영남 작가의 작품 치고는 형편없는 성적을 보이고 있는 상태. 지난해 9월 9.4%로 시작했지만 이후 동시간대 MBC '애정만만세'에 밀려 답보상태다. 문영남 작가의 필모그래프에서 '유령드라마'가 됐다.지적사항 : '수상한 삼형제' '조강지처 클럽' 등 문영남 작가의 전작과 별 다를 것 없는 내용과 캐릭터로 진부함을 주고 있다. 리메이크 작품을 보고 있는 것 같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민망하고 야한 장면들을 의도적으로 내보낸 것도 문제. 내용전개와 관계없는 무리한 설정이라 보기에 불편했다는 평가다. 개선방향 : 한 작가의 작품 스타일이 비슷해질 수 밖에 없는 건 명확한 사실. 하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고민없이 자기복제만 반복하다보면 '거저 먹으려 한다'는 말을 들을 수 밖에 없다. 당장 시청률을 올리기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다보면 기존시청자까지 등돌리게 만들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할 것. 내용전개에 좀 더 개연성을 부여하고 캐릭터도 입체적으로 표현해야 할 때다. 2012.0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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