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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미쳤다' 여제 안세영, 올림픽마저 정복...숙원의 금메달, '낭만 드라마' 완성했다 [2024 파리]

이제 이곳은, 이곳도 안세영(22·삼성생명)의 땅이다. 안세영이 '배드민턴 여제'의 대관식을 치렀다.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를 게임 스코어 2-0(21-13, 21-16)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이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앞서 8강과 준결승에서 1세트 약했던 안세영의 모습은 이날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도 초반 리드는 내줬으나 빠르게 5-5 동점을 만들고 팽팽한 구도를 만들었다. 한 차례 긴 랠리로 허빙자오의 힘을 뺐고, 그때부턴 안세영의 리드가 시작됐다. 네트 플레이로 한 점을 뽑은 그는 코트 코너를 찌르는 직선 공격으로 15-12, 석 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다 시 한 번 같은 코스로 득점한 안세영은 그대로 내달리며 빠르게 1세트를 정리했다. 21-13. 압도적인 한 판이었다.2세트, 허빙자오가 맹렬히 추격했다. 안세영은 5-5 동점에서 상대를 네트 앞으로 몰은 후 푸쉬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그는 연이어 힘으로 찍어누르며 순식간에 석 점 리드를 점했다. 허빙자오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공격이 네트에 걸렸고, 이어 라인을 벗어나며 2연속 실점했다. 하지만 다시 동점. 허빙자오가 끈질겼다.딱 거기까지였다. 맹렬히 달려온 허빙자오의 연료는 바닥나 있었다. 빠른 드라이브와 푸쉬로 리드를 되찾은 안세영은 네트를 타고 넘어가는 헤어핀으로 14-11, 석 점 리드를 다졌다. 이어 라인 안에 걸리는 드롭으로 넉 점 리드. 허빙자오가 비디오 판독까지 신청했으나 번복은 없었고 5연속 득점까지 만들었다. 흐름은 넘어갔고 쐐기는 박혔다. 허빙자오가 투혼의 랠리로 한 점을 쫓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안세영은 21-16으로 2세트마저 마무리하며 완전무결하게 세계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안세영은 마침내 세계 배드민턴 정상에 올랐다. 7년 전 최연소 국가대표로 합류했던 그는 3년 전 도쿄 올림픽에 나갔다가 8강전에서 천위페이를 만나 일방적으로 패했다. 약점인 공격력이 드러났고 장점인 수비력은 발휘되지 못했다.안세영은 3년 동안 자신을 연마했고, 끝없이 성장했다. 약점인 공격력 향상에 힘썼다. 단순히 웨이트 트레이닝 강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남자 레슬링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2022년 겨울에는 한 달 동안 라켓을 놨다. 오직 근력과 체력만 강화했다.탄탄한 수비력에 공격력이 더해졌고, 강철 체력으로 코트를 누빈 안세영을 상대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안세영은 2023년 세계개인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두 번째 대회부터 우승하기 시작했다. 이후 나가는 대회마다 결승전에 오르며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세계 랭킹 정상을 놓고 다투던 천위페이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맞대결에서도 이기기 시작했다. 그해 3월 '배드민턴의 윔블던' 전영오픈을 시작으로 8월 세계개인선수권대회, 그리고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까지 차례로 제패했다. 2023년 7월부터 세계랭킹 1위는 이제 안세영이었다. 남은 건 하나. 오직 올림픽뿐이었다. AG 결승전에서 입은 무릎 부상이 그를 괴롭혔지만, 그는 두 차례 재활을 거쳐 모든 초점을 파리로 맞췄다. 그는 "낭만 있게 올림픽을 마무리하고 싶다. 금메달은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이다. 내 모든 걸 바칠 생각"이라고 했다. 파리 올림픽은 '안세영 드라마'의 절정이자 완성이었다.대회 초반 실전 감각 문제를 겪었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8강에서 1세트 패하고도 2, 3세트 압승으로 클래스를 보여준 안세영은 준결승 역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도 잡고 결승에 올랐다.포르트 드 라샤펠의 코트는 이미 여제의 영토였다. 안세영은 허빙자오마저 잡아내며 마침내 마지막 정상까지 등정했다. '낭만 드라마'가 완성됐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5 18:46
프로축구

수원-수원FC의 빅버드 공동 사용, 해프닝으로 일단락

지난해 축구팬들을 떠들썩하게 한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 공동 사용 건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4시즌 빅버드 사용을 원한다고 밝혔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과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전해졌다. 지난해 초 이재준 수원 시장은 수원FC의 빅버드 사용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수원 팬 논란에 불을 지핀 바 있는데, 다시 한번 이 안건이 다뤄진 것이다.단순 절차상으로 수원FC의 빅버드 대관 ‘신청’에는 제약이 없다. 수원시 내 누구나 경기장 사용건에 대해 신청할 자유가 있다. 승인 여부는 관리재단의 주체인 경기도와 수원시의 몫이다.남은 건 현실적인 과제다. 만약 수원FC의 대관이 승인될 경우, 당장 빅버드에 배치된 ▶광고 ▶수원의 홈구장임을 알리는 배너 ▶부착물 ▶오프라인 스토어 등이 수원FC의 경기 때마다 가려지거나 이동해야 되는 불편함이 생긴다. 이미 빅버드는 수년간 수원 삼성의 홈 구장임이 브랜딩된 상태다. 공존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상황으로, 기본적으로 수원과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수원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일절 논의·협의도 없었다. 수원FC만의 주관적인 희망사항을 일방적으로 내비친 셈”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수원 삼성, 수원FC 팬들 역시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수원시에선 지난달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수원FC가 빅버드를 홈구장으로 함께 사용했으면 좋겠다’라는 언론 보도는 수원FC 관계자의 주관의 의견이며, 수원시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관리재단 역시 마찬가지다. 재단 관계자는 “수원FC 측으로부터 대관과 관련한 신청이 오지 않았다. 신청이 오지 않았으니, 협의를 진행한 부분도 없다. 이것이 재단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다만 수원FC가 어떻게든 대관 승인을 받는 가정이라면, 프로축구연맹 측에서도 수원FC의 빅버드 사용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한 예로 광고도 포기하고, 단순히 경기장 사용만을 위해 대관하는 등의 극단적인 가정하에 말이다.수원FC가 대관 승인을 받았다면 다음 절차는 연맹을 통한 홈 경기장 변경 신청이다. 이 경우 연맹의 경기장 실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빅버드는 이미 검증된 축구 전용 구장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다. 이미 결정권이 있는 수원시에서 선을 그은 만큼, 실현 가능성은 극히 낮다. 수원시 내의 축구팬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행위를 수원시나 경기도가 강행할 이유가 없다.심지어 수원FC 측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11월 중 2024년에도 수원종합운동장을 사용하겠다는 전제로 일정을 짰다. 연맹에도 2024년도 일정 확정을 위해 수원종합운동장 사용 불가 기간을 제출한 상태다.수원FC 관계자는 “해당 보도가 나왔을 때 당황한 건 구단도 마찬가지”라면서 “시설만 놓고 보면 빅버드가 월등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공동 사용이란 건 재단, 수원과의 협의 단계가 필요하다. 그런 게 전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4.01.05 06:00
연예일반

‘돌싱글즈4’, 지미♥희진‧리키♥하림‧제롬♥베니타 3커플 탄생…동거 시작

MBN ‘돌싱글즈4’ 최종 선택에서 지미♥희진, 리키♥하림, 제롬♥베니타 등 총 세 커플이 탄생했다.지난 24일 방송한 MBN 연애 예능 ‘돌싱글즈4 IN U.S.A’ 10회에서는 미국 출신 돌싱남녀 10인 듀이-리키-베니타-소라-제롬-지미-지수-톰-하림-희진이 마지막 1:1 데이트를 진행한 후 ‘최종 선택’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종 선택에 앞서 돌싱남녀들의 1:1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톰과 소라는 칸쿤 바다에서 보트 체험과 스노클링을 하며 스트레스를 날렸고 4세 아이들의 엄마&아빠로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지미X희진은 고대 마야인들의 영혼 정화 의식을 체험해보면서 이혼의 상처를 치유했다. 그러다 지미는 “마음을 결정했어?”라고 최종 선택에 대해 물었고, 희진은 “(지미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 외에 고민하는 문제들이 있어서, 잘 모르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각각 뉴욕과 밴쿠버에 거주 중이라, 비행기로만 6시간 걸리는 두 사람의 ‘초장거리’ 상황에 MC 이혜영은 “이제부터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되는구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듀이X지수는 예상보다 화기애애한 1대1 데이트를 즐겼다. 그간 듀이의 일방적인 구애에 은근히 부담감을 드러냈던 지수는 듀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되게 있어 보인다”며 ‘리스펙’했다. 이어 두 사람은 망고 한쪽을 반으로 나눠 먹을 만큼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했으며, 시장에서도 ‘커플 팔찌’를 나눠 끼면서 핑크빛 시그널을 주고받았다. 이에 5MC들은 “예감이 좋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제롬은 “호감도가 50%”라는 베니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1:1 데이트에서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빠가 뭐든 다 사줄게”라며 꽃 아이스크림으로 즉석 프러포즈를 하는가 하면, “공개적인 고백은 싫다”는 베니타를 위해 차의 조수석 글러브 박스에 몰래 꽃을 넣어 베니타가 발견하게 하는 ‘깜짝 이벤트’를 해 베니타를 미소 짓게 했다. 그러나 숙소로 돌아온 뒤, 베니타는 소라와 희진에게 “연예인이라는 과거를 알게 된 뒤, 한 발자국 앞으로 갔다 열 발자국 뒤로 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여전히 최종 선택을 고민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 날 ‘대관람차’에서 대망의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돌싱녀들이 대관람차에 먼저 탄 상황에서 돌싱남이 호감이 있는 돌싱녀의 관람차에 탑승해, 둘이 함께 내리면 커플이 되는 방식이었다. 가장 먼저 희진의 관람차가 도착했고, 모두의 예상대로 지미가 관람차에 올라탔다. “장거리 연애를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망설이던 희진은 지미에게 “오늘은 내가 먼저 (손을) 잡을게”라고 한 뒤 함께 하차했다. 시즌4 첫 커플이 탄생하자 스튜디오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고, 다음으로 소라의 관람차가 도착해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소라의 관람차에는 아무도 탑승하지 않았다. 홀로 관람차에서 생각에 잠긴 소라는 “앞으로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확실하게 표현할 것”이라고 털어놨다.다음으로 하림의 관람차가 도착하자, 반전 없이 리키가 탑승했다. 두 사람은 두 손을 잡은 채 고민 없이 함께 하차해 두 번째 커플이 되었다. 일찌감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들은 “동거를 시작하게 되면 리키가 (하림이 사는) 시애틀로 오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지수의 관람차에는 고민 끝에 듀이가 탑승했는데, 지수는 “앞으로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다”면서 관람차에서 홀로 내렸다. 멀어져가는 지수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듀이는 “마음이 받아들여지진 않았지만, 할 수 있는 건 다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베니타의 관람차에는 제롬이 탑승했다. 두 사람과 삼각관계를 형성해오던 톰은 고민 끝에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가장 즐거운 것 같아, 사이를 방해하고 싶지 않다”며 탑승을 포기한 속내를 내비쳤다. 관람차 안에서 제롬은 “너의 마음이 가는 대로 결정해”라면서도, 하차 직전 두 사람이 같이 맞춘 ‘커플 팔찌’의 문구를 가리키며, “난 너의 영원한 Dear가 되고 싶어, 내가 너의 영원한 Baby가 될 수 있게”라고 간절하게 고백했다. 내내 말이 없던 베니타는 관람차가 멈추자 자리에서 홀로 내려 5MC의 심장을 무너지게 했지만, 곧장 뒤를 돌아 제롬에게 손을 내밀어 ‘대반전’ 상황을 연출했다.이렇게 제롬X베니타까지 총 세 커플이 탄생하게 되자, 스튜디오 MC들은 “방송을 이렇게 재밌게 하면 어떡해!”라며 원망(?) 어린 축하를 쏟아냈다.커플 확정 후에는, 돌싱남녀들이 실제 사는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는 공지와 함께, 사상 최초로 ‘X’(전 배우자)가 등장하는 ‘현실 동거’가 예고돼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시즌4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돌싱글즈’ 11회는 10월 1일 밤 10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5 08:32
연예일반

양지로 나온 BL, 결국 대중화가 숙제 ③

음지에서 소비되던 BL(Boys Love) 장르를 양지로 끄집어낸 것은 개개인의 취향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대다.그간 동성애를 다룬 이야기는 비주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시맨틱 에러’가 히트하면서 BL은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글로벌 OTT에 밀려 고전하던 왓챠에 적은 제작비로도 새로움과 화제성을 함께 끌어올 수 있는 BL은 그야말로 구세주 같은 장르가 됐다.‘시맨틱 에러’가 크게 성공한 후 왓챠를 비롯한 각 OTT들은 ‘춘정지란’(왓챠), ‘나의 별에게’(티빙), ‘겨울 지나 벚꽃’(웨이브), ‘신입사원’(왓챠) 등 다양한 BL 콘텐츠를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작품은 없다.흥행에 실패한 이유로는 우선 원작 캐릭터와 배우의 싱크로율을 꼽을 수 있다. ‘시맨틱 에러’는 원작의 재미에 배우들의 외모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BL의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게 됐다. 반면 ‘시맨틱 에러’ 전후로 제작된 BL콘텐츠들은 원작 캐릭터와 동떨어진, 신선한 재미를 주지 못하는 캐스팅들로 별 화제를 만들지 못했다. 이외에도 일반인들이 출연한 ‘메리 퀴어’(웨이브)와 ‘남의 연애’와 같은 예능은 성소수자를 대하는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동성애, 성소수자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해 3월 열린 BL 웹드라마 ‘나의 별에게’ 팬미팅은 행사를 불과 5일 앞두고 장소를 변경해야 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공연장 측이 ‘수용하기 부적합한 공연’으로 판단된다며 일방적으로 대관을 취소했다.지난해 6월 개봉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 이어’는 동성 부부의 키스신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14개국에서 상영 허가를 받지 못하기도 했다. BL과 성소수자의 인권이 주요 내용으로 삽입되는 퀴어가 다른 장르이기도 하고, BL이 음지 문화에 머물고 있진 않지만, 여전히 남성과 남성의 사랑 이야기를 혐오하는 시선은 상당하다. BL물의 한계인 동시에 보다 대중적인 장르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벽이기도 하다. ‘시맨틱 에러’를 제작한 이하은 PD는 “한국에서는 BL 콘텐츠가 잘 된 선례가 그간 없었다. 동남아, 일본 등 해외에서는 BL 시장이 활성화돼있는데 ‘한국은 왜 아직 안 된 걸까’하는 의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이나 웹소설도 BL 물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보수적이라서 영상화가 안 되는지 궁금증이 있었고 ‘잘 만들어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중화가 쉽진 않을 거라고 본다. BL이라는 걸 적극적으로 내세울수록 대중화가 떨어질 것”이라며 “성적인 부분보다는 보편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넣어서 멜로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경우에도 소재보다는 우영우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던 것처럼 BL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의 문제다. 대중성은 곧 흥행이다. 일반 이용자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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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콘서트에 상인들 작정했나? “호텔 예약 강제 취소 후 값 10배 인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라는 대목에 부산 기장군의 일부 상인들이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일 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내달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열리는 기장군 일대의 숙소들 가운데 일부가 이미 예약돼 있던 건을 강제로 취소하고 숙박료를 기존의 10배 가까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방적인 예약 취소를 당했다는 한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이름)는 일간스포츠에 “콘서트 공지가 뜨기 전에 소속사 측에서 그쪽 호텔 한 곳을 전체 대관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콘서트가 그 근처에서 열린다는 사인으로 여기고 발 빠르게 숙소를 예약했는데 강제로 취소당했다”고 털어놨다. 이 팬에 따르면 숙소 측은 리모델링 핑계를 대며 해당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취소를 종용했다고. 업체 측이 취소하게 되면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예약자가 취소를 하면 자신들이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팬 역시 “그 기간에 숙소 영업을 하지 않으니 예약 취소를 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어떤 숙소 측은 예약자들이 취소 요구에 응하지 않자 강제로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이들 숙소는 통상적 수준의 10배에 가깝게 숙박료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10만 원 정도였던 1박 숙박료가 약 100만 원 수준으로 올랐다. 실제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열리는 다음 달 15일 전후로 숙박 요금을 검색하면 1일 기준 최소 7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온다. 1박에 100만 원을 호가하는 숙소들 가운데 모텔이나 호스텔도 다수 포함돼 바가지요금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일부 숙소들은 “콘서트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어떻게 알았느냐. 하이브(방탄소년단 소속사의 모기업)에 연락해서 (예약 취소) 조치를 취하게 하겠다”는 협박도 팬들에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우 소비자가 구제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한국소비자원에 문의하자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른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에 따르면 예약 일까지 10일이 넘게 남아 있는 경우에는 업체 측에서 취소를 해도 소비자가 손해 배상을 받을 수 없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숙박까지 10일 이상이 남은 경우에는 계약금만 환급해도 되는 거로 안다”며 “손해배상이 성립되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손해는 입었다고 주장하는 쪽에서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콘서트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10만 명가량의 관객을 수용할 예정이라 안전 측면에서도 여러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팬심을 이용해 한몫 챙기려는 상인들의 도를 넘는 바가지요금에 팬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무료 콘서트라는 공연의 취지마저 퇴색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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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웹드 '나의별에게' 팬미팅 대관 일방적 취소→장소 변경[공식]

발빠른 대처로 위기를 넘겼다. 흥행을 위한 해프닝이 되기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높다. BL 웹드라마 '나의 별에게'가 오는 19일 오프라인 팬미팅 '별 볼 일 있는 하루(A STARRY DAY)'를 개최하는 가운데, 행사를 코 앞에 두고 일방적 대관 취소를 당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의 별에게' 제작사 에너제딕 측은 14일 '금일 광림아트센터 측에서 ''나의 별에게' 팬미팅이 공연장에서 수용하기에 부적합한 공연이라고 판단된다'며 대관 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공식입장을 고지해 팬들을 당황케 했다. '나의 별에게'는 정상 궤도를 이탈해버린 배우 강서준과 궤도를 벗어나고 싶지 않은 셰프 한지우의 사랑 이야기를 밀도 높게 그린 작품이다.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종영 이후 영화 버전으로 넷플릭스에 서비스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BL은 판타지에 가까운 로맨스 장르로 분류되지만, 스토리 특성상 남성과 남성의 사랑을 다루는 만큼 이번 대관 취소 역시 관련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점쳐진다. 대관 취소라는 결과는 물론, 통보 과정과 방식 모두 예의는 없다. 이에 따라 이날 오픈 예정이었던 티켓 예매도 일단 취소됐다. 하지만 '나의 별에게' 제작사 측은 하루를 채 넘기지 않고 상황을 수습하는데 성공, 장소를 옮겨 계획했던 날짜에 팬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에너제딕 측은 새 입장을 통해 '비록 뜻깊은 만남을 목전에 두고 생각지 못한 상황이 있었지만 손우현, 김강민 배우와 양측 소속사, 에너제딕은 팬 분들과 만나는 의미있는 자리를 손꼽아 기다렸던 만큼 기존의 일정대로 팬미팅을 진행하고자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새 팬미팅 장소는 광진문화재단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이다. 예매는 16일 오후 6시 새롭게 창구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팬미팅에는 '나의 별에게' 주역 손우현, 김강민이 직접 참석해 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방영 당시 팬덤을 확보한 '나의 별에게'는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시즌2를 제작을 확정 지었고 촬영도 완료했다. 올 상반기 방영을 계획 중이다. 다음은 '나의 별에게' 제작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에너제딕입니다. 나의 별에게 팬미팅 관련 긴급 공지사항을 알려드립니다. 금일 광림아트센터 측에서 '나의 별에게' 팬미팅이 공연장에서 수용하기에 부적합한 공연이라고 판단된다며 대관 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습니다. 현재 대책을 논의 중에 있으며, 오늘(14일) 8시 YES24 에서 열릴 티켓 오픈은 부득이하게 취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팬분들께 혼란을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배우분들과 팬분들이 오랜만의 만남을 고대하고 준비한 만큼 빠르게 대책을 마련 한 후 다시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나의 별에게' 제작사 에너제딕컴퍼니입니다. 금일(14일) 저희의 뜻과 무관하게 공연장 대관 취소 문제로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비록 뜻깊은 만남을 목전에 두고 생각지 못한 상황이 있었지만 손우현, 김강민 배우와 양측 소속사, 저희 에너제딕은 팬 분들과 만나는 의미있는 자리를 손꼽아 기다렸던 만큼, 기존의 일정대로 팬미팅을 진행하고자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무대세팅을 비롯한 여타 컨디션에 적합한 대관 장소를 물색하여 새로운 공연장을 확정, 안내드립니다. 일시 : 2022년 3월 19일(토) 14시, 18시 장소 : 광진문화재단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서울 광진구 능동로 76 나루아트센터) 장소가 변경됨에 따라 오는 수요일 18시, 예스24에서 새롭게 예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관련 사항은 추후 공지드리겠습니다. 기존 예매자 분들은 각 예매처 별 절차에 따라 티켓 취소가 진행될 예정이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부득이하게 취소 및 재예매를 진행하게 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과 그런 사랑에 대한 감사함을 담아 열심히 준비한 배우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15 08:07
스포츠일반

어느 쪽 선택해도 후폭풍… KBL의 선택은 4주 연기

한 달여 동안 겨울 코트의 문이 굳게 닫힌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정규리그를 4주 동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불러온 사태에 KBL은 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했다. 논의 끝에 내린 결론은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4주간 정규리그 중단이다. KBL은 "상황이 호전될 시 각 구단과 협의해 일정을 앞당겨 개최할 방침이며, 해당 기간 중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며 이사회를 개최해 재개되는 일정에 대한 관중 입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휴식기 등 일시적으로 리그가 중단된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예정에 없었던 리그 중단 사태가 발생한 건 1997년 KBL이 출범한 뒤 처음 벌어진 일이다. 관계자들은 "머리가 아프게 됐다"면서도 리그 중단 자체는 필요한 일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부산 kt에서 뛰던 앨런 더햄과 바이런 멀린스, 고양 오리온의 보리스 사보비치 등 코로나19 사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자진 퇴출'로 리그를 이탈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이미 발생했고, 전주 KCC가 선수단 숙소로 사용하던 전주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 중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일정을 이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KCC 선수단 숙소였던 호텔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뒤 KBL이 긴급히 리그 잠정 중단을 결정했을 때부터 시선은 '리그 연기'냐, 아니면 '리그 종료'냐에 쏠렸다. 정상적으로 리그 일정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에서 리그를 연기하는 것이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일방적인 리그 종료는 공평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선수들과 관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점에는 뜻을 모았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리그를 중단하고 일정을 연기하든, 조기 종료를 선택하든 어느 쪽이라도 후폭풍은 닥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KBL은 코로나19 사태가 개선되는 상황을 보며 리그를 재개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4주 뒤인 29일 리그가 재개되면 잔여 정규리그 57경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6강·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하는 포스트시즌 일정 및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결정에 따라 포스트시즌 일정 조정은 불가피해졌다. 현재로선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기존의 경우 6강 및 4강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7전 4선승제로 치러졌다. 휴식일을 포함하면 한 달이 넘는 일정이다. 그러나 4주 동안 지연된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선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해야 한다. 6강·4강 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치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6강·4강 플레이오프까지 단판 승부로 치르고 챔피언결정전을 3전 2선승제로 치르는 방안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KBL의 예정된 시즌 종료일은 챔피언결정전 7차전까지 치른다는 가정 하에 5월 10일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주 동안 리그를 치를 수 없게 됐지만, 종료일은 비슷하게 맞추려는 것이 KBL의 계획이다. 이 안에 시즌을 마치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FA)나 체육관 대관 계약, 외국인 선수 계약 등 여러 가지 비시즌 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KBL의 결정과 달리, 지난달 21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현재 방침을 유지하며 잔여 일정을 소화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같은 날 열린 긴급 국장회의 결과, 무관중 경기를 유지하고 숙소와 경기장에서 방역을 철저히 하는 지금 체제로 선수단의 안전을 각별히 신경쓰기로 했다. 대신, 선수단 가운데 확진자 혹은 격리 대상자가 한 명이라도 나올 경우 즉각 정규리그를 종료하고 추이를 지켜본 후 플레이오프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추가로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남아 있는 플레이오프 일정도 취소하기로 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3.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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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슬리피 9:1 계약? 사실과 달라..정산내역 모두 공유"[전문]

TS엔터테인먼트가 슬리피의 주장을 반박했다.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슬리피의 계약서에 적혀있는 계약내용 중 어제 한 매체에서 발표된 광고수익만 50% 라는 말은 명백한 사실왜곡"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8년 당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래퍼들의 주된 수익인 공연.행사.이벤트를 50%의 비율로 당사와 계약했다. 그런데 마치 광고를 제외한 모든 계약이 9:1로 정산이 된 것처럼 발표된 것은 명백한 사실왜곡"이라고 주장했다. 또, "물론 모든 계약은 당사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아티스트와 협의 하에 이루어 졌으며, 그렇기에 수익률 배분에 대해 문제 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슬리피는 10년동안 당사의 정산담당자와 합의하에 정산내역을 공유 받았고, 정산설명회 후 슬리피는 필요한 경우 사진을 찍어 보관을 했다. 또한 슬리피는 정산과 관련해 구체적인 금액까지 거론하며 정산 금액의 증감 이유에 대해 담당자와 논할 정도로 정산 내역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고 그 내용 또한 슬리피 본인이 경영진에게도 보여주며 설명도 해줬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슬리피가 제출한 소장에는 회사가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등의 정산금 관련 내용은 당연히 포함되어있지 않으며, 슬리피가 주장한 전속계약상의 의무를 위반, 신뢰관계 파탄 등의 내용은 모두 기각되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하 TS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S엔터테인먼트입니다. 슬리피 관련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 어제 한 매체에 의해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슬리피의 계약서에 적혀있는 계약내용 중 어제 한 매체에서 발표된 광고수익만 50% 라는 말은 명백한 사실왜곡입니다.먼저 래퍼 수입의 대부분은 행사 및 공연 출연료입니다. 지난 4월 슬리피가 당사에 보낸 소장에 슬리피 본인이 첨부한 첫 번째 전속계약서 즉, 무명시절에 회사와 합의하에 작성한 계약서 12조 4항에는 이벤트, 콘서트 등의 행사 출연료는 50% 지급한다고 나와있으며, 2008년 당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래퍼들의 주된 수익인 공연.행사.이벤트를 50%의 비율로 당사와 계약 하였습니다. 그런데 마치 광고를 제외한 모든 계약이 9:1로 정산이 된 것처럼 발표된 것은 명백한 사실왜곡입니다.슬리피는 2007년 무명시절 '언터쳐블'이라는 랩 듀오로 당사가 아닌 다른 회사에 소속된 연습생이었습니다. 이후 당사의 창업과 동시에 당사에서 데뷔를 목적으로 전 소속사에 위약금을 물어주고 합의하에 첫 번째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이후 슬리피가 언터쳐블이라는 팀으로 첫 데뷔를 한지 7년 후인 2015년 11월 슬리피는 군대관련 예능 프로그램을 하면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6년 당사와 재계약을 하게 되었으며, 재계약 이후에도 두 차례의 비율조정도 있었습니다.물론 모든 계약은 당사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아티스트와 협의 하에 이루어 졌으며, 그렇기에 수익률 배분에 대해 문제 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또한 당사는 슬리피의 계약기간 동안 계약과 관련된 비용뿐 아니라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지 않는 최소한의 품위유지비로 지급되었던 금액 및 사생활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지원하였습니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도 조만간 밝힐 예정입니다.슬리피는 10년동안 당사의 정산담당자와 합의하에 정산내역을 공유 받았고, 정산설명회 후 슬리피는 필요한 경우 사진을 찍어 보관을 하였습니다. 또한 슬리피는 정산과 관련해 구체적인 금액까지 거론하며 정산 금액의 증감 이유에 대해 담당자와 논할 정도로 정산 내역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고 그 내용 또한 슬리피 본인이 경영진에게도 보여주며 설명도 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슬리피가 제출한 소장에는 회사가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등의 정산금 관련 내용은 당연히 포함되어있지 않으며, 슬리피가 주장한 전속계약상의 의무를 위반, 신뢰관계 파탄 등의 내용은 모두 기각되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당사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소속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감사합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9.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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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투자사 상대 손해배상 소송 패소

가수 조성모가 공연 대금과 공연 취소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투자사를 상대로 6500만원 상당의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104 단독 조지환 판사는 29일 조성모와 공연스태프 등 13명이 공연기획업체 A·B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조성모는 2016년 8월 A사와 이해 8월부터 10월까지 서울·전주·광주 등 국내 5개 지역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공연계약을 했다. 다만 계약명의자는 A사 대표이사의 어머니가 대표로 있는 B사로 했다. 이와 함께 공연무대 설치와 홍보부스를 제작하는 업체는 A·B사의 대리인과 공연 1회당 450만원을 받기로 약정했다.조성모 등은 "A사가 2016년 8월 서울공연을 마쳤음에도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고 같은 해 9월 개최 예정이던 광주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지난해 5월 소송을 제기했다. A·B사가 계약을 공동으로 계약했으므로 서울공연 대금과 광주공연 취소로 인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A·B사는 "조성모 공연에 투자한 사실은 있다. 공연 광고비·대관료 등을 지급하고 티켓판매 수익금을 지급받되 투자금액 이상 수익이 발생하면 초과수익금의 30%를 추가 지급받는 투자약정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약정에 따라 9940만원 상당을 지출했음에도 서울 공연 이후 티켓판매 대금 5869만원 상당을 회수해 손해를 입었을 뿐이고 조성모 등이 주장하는 공연계약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판사는 "계약서에는 B사와 조성모의 이름만 기재됐을 뿐 서명·날인이 없고 구체적인 인적사항도 기재되지 않았다. 조성모와 B사 사이에 공연계약이 됐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A사에서 조성모 측에 법인카드를 제공하고 서울공연 안내에 B사가 공연 주관사로 기재된 점 등은 인정된다. 그러나 이런 사실만으로 조성모 등이 주장하는 내용의 공연 계약이 존재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07.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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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장기 상영 돌입, '대한극장'과 인디스페이스' 상영 시작

영화 '카트'가 장기 상영에 들어간다.제작사인 명필름 측은 5일 오후 '전국 상영관에서 상영되고 있는 '카트가 '대한극장'과 '인디스페이스'에서 장기 상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오는 8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시 중구 필동에 있는 '대한극장'에서 한 달간 상영할 계획이며, 11일부터는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도 장기 상영을 진행한다. 상영 스케줄이 없는 상영관이라도 단체 관람 인원이 100명 이상이면 대관을 통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대관 진행은 '카트' 배급사 리틀빅픽처스(TEL:070-8898-0376)를 통해 가능하다.한편 '카트'는 대부분 여성으로 이뤄진 대형마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다룬 작품. 실화를 소재로 만든 영화로 회사의 일방적 해고 통보 앞에 무력했던 사람들이 파업을 통해 함께 일어서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다. 문정희·염정아·김영애·김강우 등의 베테랑 연기자들과 도경수(엑소 디오)·천우희·지우 등 개성 강한 충무로 유망주들이 조화를 이뤘다. 11월 13일 개봉해 지난 4일까지 전국 누적관객 79만706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 중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4.12.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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