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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5] '반짝 스타' 절대 사절...반효진 "창간 75주년에도 뵙겠습니다"

제33회 경찰청장기 사격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청주종합사격장. 총기 검사를 받는 선수들 사이로 체구가 작은 여고생 한 명이 종종거리며 지나갔다. 짧은 순간 장내 기운이 달라졌다. 시선을 떼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세계 무대에서 정점에 선 반효진(17·대구체고)이었다. 지난여름, 국민을 들었다 놨다 한 선수다. 7월 30일(한국시간)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슛오프 끝에 마지막 한 발로 중국 선수를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효진은 하계 올림픽 한국 선수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역대 한국 올림피언 최연소(16세 10개월 18일)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이후 반효진은 야무지고 당찬 모습으로도 주목받으며 'MZ 세대' 대표 스포츠 스타로 거듭났다. 창간 55주년을 맞이한 일간스포츠는 "20년 뒤에도 내가 지면을 채우겠다"라고 예고한 그를 만났다. 한 살 조카에게 금메달 선사금메달을 걸고 돌아온 여고생 사수. 반효진은 그야말로 스타가 됐다. '국민MC'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고, 대구 동구·교육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언론사 인터뷰 요청도 쏟아졌다. 반효진은 "올림픽 전보다는 이것저것 바쁜 느낌이다. 사격 훈련만 했던 내 일상에 다른 일들이 많아진 건 사실"이라며 웃었다. 이어 반효진은 "여전히 익숙하진 않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도 촬영 중에는 그저 정신이 없었고, 방영된 후에야 실감이 났다"라고 돌아봤다.달라진 일상에도 반효진은 본분에 소홀하지 않았다. 국내 사격 대회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반효진은 "파리에서 귀국한 뒤 바로 대회(춘천시장배)에 출전했고, 2025년 국가대표팀 선발전(봉황기·경찰청장기)도 치렀다. 무엇보다 10월 전국체전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기쁨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런 반효진이 일상에서 파리 올림픽 여운을 느낄 때는 가족·학우와 함께할 때다. 금메달을 들고 모교로 금의환향한 지난달 12일, 전교생이 환대한 모습을 떠올린 반효진은 "새삼 내가 돌아올 곳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교생이 나를 반기는 기운이 느껴져 너무 고마웠다"라며 웃었다. 집에서는 상상을 현실로 이뤘다. 친언니와 10살 차이인 반효진은 올해 태어난 조카 김제이양을 보며 올림픽 준비 기간 내내 활력을 얻었다고 한다. 휴대폰 배경화면도 조카와 함께한 찍은 사진이다. 내심 조카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는 상상을 했는데, 파리에서 집으로 돌아온 날 이를 이뤘단다. 겸손과 자신감, '효진적 사고'반효진의 MBTI(성격 유형 검사)는 'ESTP'다. 통상적인 해석대로면 외향적(E) 감각적(S) 사고적(T) 인식적(P) 성향의 조합이다. 반효진은 "물론 감성적인 면도 있고, 상황에 따라 MBTI와 맞지 않는 행동을 할 때도 있지만, 나 자신에 관한 건 극단적 T가 맞다. 정말 냉정하게 보는 것 같다. 운동선수로서는 좋은 성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격을 잘하기 위한 조건을 묻자 반효진은 "총구가 흔들려도, 잘 보고 잘 당기면 잘 맞는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시력은 좋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건 멘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좋은 사격' 정의를 심플하게 내렸다. 그러나 자신의 실력·상태·선수로서의 위치를 자평할 땐 매우 엄격하다. 그런 반효진이기에 머릿속에서 사격을 떠나보내지 않는다. 반효진은 "표현이 과하게 들릴까 봐 민망하지만, 사격과 나는 일심동체다. 정말 사격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도, 결선 격발 직전에 나를 떠올리며 심장이 뛸 때도 있다. 그럴 때면 '어떻게 마음을 다잡아야 할까'라며 스스로에게 묻는다"라고 설명했다. 반효진이 유명세를 치른 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반효진 선수가 노트북에 붙여놓은 문구'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어차피 이 세계 짱은 나다"라는 글귀를 적은 메모를 노트북 오른쪽 상단에 붙인 장면이었다. 지난해 전국체전을 앞두고 동료들과 함께한 일종의 '최면 쪽지'였다고. 반효진은 "'나도 부족하지만 남도 별거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라는 당찬 인터뷰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반효진은 "사대에서 긴장감을 다스리는 건 결국 생각에 달렸다. 옆을 보면 정말 대단한 선수들뿐이고, 내가 가장 경험이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그들보다 못할 것도 없다'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라고 했다. '효진적 사고' 정의를 내려달라고 부탁하자 그는 "겸손과 자신감을 동시에 채우는 자세"라고 쑥스럽게 말했다. 반짝스타 거부...2044 올림픽을 바라보다반효진은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1년 7월 처음으로 총을 잡았다. 본격적으로 사격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건 당연했다. 반효진은 "처음에는 그동안 내가 했던 노력이 천재라는 단어에 가려지는 게 아쉬웠다. 이제는 '아무나 그런 타이틀을 얻는 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생각해도 부족한 게 많다. 계속 채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너무 이른 성공이 독이 된 선수도 많다. 반효진은 자신 있게 말했다."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이날 창간 인터뷰를 하기 전, 반효진은 사격 대회(경찰청장기)를 위해 참석한 여갑순 국가대표팀 후보 선수 감독을 만났다. 여 감독도 고교 3학년 출전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효진은 "감독님께서 '부담이 많은 걸 잘 안다'라고 하시면서 어떤 마음으로 생활하고 사대에 서야 할지 조언해 주셨다. 파리에서 돌아온 뒤 며칠 동안 부담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많은 걸 얻었다. 더 겸손하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나는 금메달을 딴 날을 잊으려고 한다. 나는 T니까 가능하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제 열일곱 살. 반효진은 최대한 길게 선수 생활을 하며, 최대한 많이 올림픽 무대를 밟고 싶다. 그는 "파리 대회에서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 큰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서, 사격이 영원히 국민 마음속에서 잊히지 않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반효진에게 "20년 뒤인 2044 올림픽에는 서른일곱 살이 된다"라고 귀띔하자, 그는 "왜 그렇게 젊은 건가"라고 되물으며 "길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주 종목을 바꿔서라도 오래 사대에 있고 싶다. 어릴 때는 10m 공기소총을 시작해, 나중에 화약총으로 전향하는 사례도 일반적"이라고 했다. 2044년엔 일간스포츠도 창간 75주년을 맞이한다. 반효진은 일간스포츠 독자에게 단단히 약속했다."그때도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창간호에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초심만 잃지 않는다면, 할 수 있습니다."청주=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7 06:40
스포츠일반

‘결승에 한국 선수만 2명’ 전웅태·서창완, 근대5종 사상 첫 금메달 도전 [2024 파리]

남자 근대5종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 나란히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넘어 사상 첫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전웅태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내 근대5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 준결승에서 1515점으로 B조 2위에 올랐다. 서창완도 1503점으로 5위에 올랐다. 18명 중 9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출전권을 전웅태와 서창완 모두 따냈다. 근대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 레이저런(육상+사격)을 모두 치르는 종목이다. 앞서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도 4위(235점)에 올랐던 전웅태는 이날 승마에서 286점을 기록했다. 이어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 2점을 더한 전웅태는 수영에서 1위에 올라 311점을 얻었다. 레이저런에서는 4번째 사격을 통해 선두로 치고 나갔고, 사토 다이슈(일본)와 선두 경쟁 끝에 2위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펜싱 랭킹 라운드 10위(225점) 서창완은 승마에서 한 번도 장애물에 걸리지 않으며 300점 만점을 받았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수영에서 2위에 올라 309점을 더했다. 레이저런에서 주춤하면서 선두권에서 밀렸지만 그래도 5위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전웅태와 서창완은 11일 오전 0시 30분에 열리는 결승전에 나란히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전웅태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는 2회 연속 메달 획득은 물론 금메달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선수들의 의지도 남다르다. 앞서 전웅태는 지난 6월 근대5종 미디어데이 당시 “도쿄 때보다 얼마나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 결국은 노력하는 게 가장 답이다. 노력과 메달이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자신감 있게 풀어간다면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서창완 역시도 “그동안 꿈만 꿔왔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남고 싶다”고 했다. 특히 서창완은 대회 전에도 ‘승마’에 대한 고민이 컸는데, 이날 준결선에서 만점을 받으면서 우려도 털었다. 메달리스트로 남고 싶다는 의지를 이룰 일만 남았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0 05:32
스포츠일반

귀화 맏언니-신동 막내가 바꾼 탁구 대표팀...중국전 13연패 깨러 간다 [2024 파리]

"유빈이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요."여자 탁구 대표팀 맏언니 전지희(32·미래에셋)는 막내 신유빈(20·대한항공)과 띠동갑이다. 둘은 벌써 5년 차 파트너다. 2019년 신유빈이 국가대표에 합류한 후 줄곧 복식에서 호흡을 맞췄다. 5년 동안 일심동체로 살아보니 서로에 대한 마음이 애틋하다.두 선수의 호흡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전지희-신유빈 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AG 우승 후 신유빈은 "언니가 잘 이끌어줘서 감사하다. 언니는 실력이 너무 탄탄한 선수다. 같이 뛸 때 모든 부분에서 믿음을 주고, 그 덕분에 나도 자신 있게 (플레이)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둘의 호흡은 파리에서도 이어진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이은혜(대한항공)와 함께 출전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스웨덴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이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준결승에 오른 건 런던 대회 이후 12년만이다.전지희는 오랫동안 외로이 버텼던 국가대표 에이스였다. 중국 청소년 대표팀 출신인 그는 성인 대표팀 선발에 번번이 실패하며 방황했다. 그러다 2013년 한국 귀화를 선택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이번 파리까지 최근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귀화 후 국내 최강자로 발돋움하며 대표팀 에이스가 되어줄 거로 기대받았지만, 두 차례 올림픽에선 모두 메달을 걸지 못했다. 국가대표 전지희를 완성해 준 이가 '탁구 신동'으로 유명했던 신유빈이다. 혜성처럼 나타나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신유빈은 곧바로 전지희와 복식조를 구성했다. 진지희의 파트너가 된 신유빈은 선배의 장점을 흡수했다. 단식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덕분에 전지희는 오히려 부담을 덜기 시작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신유빈의 밝은 성격이 전지희에게 큰 에너지를 주기도 했다.전지희는 이번 대회 준결승 진출에도 신유빈의 힘이 컸다고 했다. 전지희는 "유빈이가 여러 국제대회에서 랭킹을 끌어올린 덕에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좋은 시드를 받을 수 있었다. 그게 큰 힘이 됐다"며 "나도 2016년부터 올림픽 국가대표였기에 8강전을 이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 그래서 유빈이의 존재가 너무 소중하다. 유빈이가 들어오고 대표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라고 돌아봤다. 신유빈과 함께하면서 전지희의 시선도 더 높아졌다. 전지희는 "지난해 유빈이와 세계선수권, AG을 함께 뛰었다. 원래 꿈이 큰 대회 결승까지 올라가는 거였다. 그런데 지난해 두 번 올라갔다"며 "그러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리 팀 경기는 이제 시작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메달 욕심을 드러낸 것이다.신유빈은 전지희에게 '전우' 같은 파트너다. 때로는 막냇동생이기도 하다. 전지희는 준결승 상대가 정해지기 전 "중국 대표팀과 만날 수도 있다. 유빈이가 앞으로도 중국 선수들과 정말 많이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응원했다.목표가 눈앞이다. 메달을 목에 건다면 전지희가 귀화 후 땀 흘려온 시간을 보상받을 수 있다. 전지희는 "2016년부터 올림픽에 나갔다. 그동안 슬프기도 힘들기도 했다"면서도 "돌아보지 않겠다. 돌아봐야 아무 쓸모 없다. 그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전지희가 출전하는 중국과 여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은 8일 밤 10시(한국시간) 시작한다. 한국 탁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이 왕하오를 꺾고 우승한 후 20년 동안 중국전 올림픽 13연패를 기록 중이다. 파리 대회에서도 혼합복식 4강, 여자 단식 4강, 남자 단체전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8 05:00
연예일반

미미로즈, 임창정 떠난 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그룹 미미로즈가 새 소속사 이적 후 심경을 발표했다.21일 미미로즈는 전날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무대에서 우리가 울면 블루미(팬덤)도 울 것 같다. 일심동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 자주 올 테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자주자주 만나자. 오래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신보 스포와 함께 새 멤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미로즈는 “너무 귀엽고 착하고 잘하는 친구들이다”면서 “블루미들이 보신다면 좋아하실 것 같다.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다음 라이브 때는 잠깐이라도 꼭 데려오겠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했다.미미로즈는 지난 20일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팬들을 위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새 앨범 준비 과정을 비롯해 새로 합류할 멤버들 소개, 무대 아래 미미로즈의 진솔한 매력 등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솔직한 면모로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지난 2022년 9월 첫 앨범 ‘어썸’(AWESOME)으로 가요계 정식 데뷔한 미미로즈는 ‘Rose(로즈)’, ‘Lululu(루루루)’, ‘FLIRTING(플러팅)’ 등 미미로즈의 색깔이 담긴 다양한 곡으로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 최근 기존 멤버인 연재, 효리, 예원, 지아, 윤주가 포켓7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두 명의 새 멤버를 더해 올해 상반기 7인조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1 08:36
스타

송가인, 전국투어 ‘가인의 선물’ 첫 공연 성료 “선물 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받아 행복"

가수 송가인이 전국투어 콘서트 ‘가인(佳人)의 선물’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송가인은 지난 16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 2024 송가인 전국투어 콘서트 ‘가인(佳人)의 선물’ 서울 공연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서울 일대를 뜨겁게 달궜다.송가인은 이번 공연에서 ‘가인이어라’ 무대를 시작으로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 ‘거문고야’, ‘장미꽃의 전설’ 등 다양한 무대들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폭발적인 호응과 응원봉의 빛으로 장충체육관 전체를 물들이며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했다.송가인은 평소 팬들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해 왔는데 이번 공연에서 그 동안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깊어졌는지 확인하 수 있었다. 송가인과 팬들은 일심동체가 된 듯 공연시간 내내 함께 웃고 즐기며 어우러졌다. 여기에 송가인이 준비한 특별한 무대들과 송가인 특유의 압도적인 가창력, 무대 매너들은 관객들에게 전율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송가인과 팬 서로가 서로에게 큰 감동을 안긴 셈이다.송가인은 현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이번에는 저 가인이 좋은 선물 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콘서트 타이틀을 정했습니다. 노래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팬들에게 마음의 선물을 받아 행복했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송가인은 공연 끝까지 식지 않는 흥과 열기를 이어가며 많은 호응과 사랑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제대로 보답했다. 관객들은 함성과 응원으로 송가인에게 화답했다. 송가인의 이번 전국투어는 목 수술 이후 첫 콘서트라는 점에서 관객들은 더욱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송가인은 목 수술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기 위해 연습을 두 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관객들의 폭발적인 앙코르 요청 속 히트곡 메들리로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한편, 이번 송가인의 전국투어는 송가인이 전국을 돌며 팬들과 직접 만나는 투어의 일환이다. 송가인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서울 공연에 이어 인천, 익산, 순천, 수원까지 송가인 열풍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3.17 09:59
스포츠일반

'동고동락' 13살 차 보치아 찐남매의 '금빛' 케미 [항저우APG]

“시상대에 함께 오르는 것이 목표입니다.”생애 첫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강선희(46)-박세열(28) 콤비의 각오는 당찼다. 서로의 눈과 몸이 되는 ‘일심동체’로 메달을 획득,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함께 올라서겠다고 다짐했다. 1977년생 강선희는 다소 늦은 나이에 보치아에 입문했다. 2000년 교통사고로 지체장애 1급을 받은 그는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다 우연히 접한 보치아에 강한 매력을 느꼈다. 중증장애인도 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이 끌렸다. 처음 표적구에 자신의 공을 붙였을 때의 쾌감도 뇌리에 강하게 박혔다. 그렇게 2017년 보치아를 시작한 강선희는 입문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며 승승장구했다. 2019년 두바이 오픈을 시작으로 각종 국제무대에 출전한 그는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출전은 무산됐지만, 2023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내며 승승장구했다. 어느덧 세계랭킹(BC3)도 5위까지 올라 세계적인 선수와 경쟁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BC3 등급 선수는 혼자 투구할 수가 없는 사지마비 선수로, 이들을 도울 보조 선수가 필요하다. 처음엔 남편이 아내의 옆을 지켰다. 그러나 남편이 뇌경색으로 몸에 마비가 오면서 고비를 맞았다. 보조 선수와의 호흡이 중요한 보치아에서 가족만큼이나 교감이 가능한 사람을 찾기는 힘들었다. 선수 은퇴 기로까지 몰렸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박세열 씨였다. 헬스 트레이너로 자신의 운동을 도왔던 박 씨에게 조심스레 보조 선수를 부탁했다. 고민 끝에 이를 수락한 박씨는 보조 선수뿐 아니라 강 부부와 함께 살면서 그들의 일상생활도 돕는 사이가 됐다. 눈빛만 봐도 선수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보조 선수로서 강씨와의 호흡을 완벽하게 맞추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 보조 선수는 선수가 원하는 높이와 각도에서 공을 굴릴 수 있게 장비(램프)를 세팅한다. 하지만 보조 선수는 경기장 상황을 볼 수 없다. 항상 경기장을 등지고 오로지 선수의 감과 지시에 따라 경사로를 조절해야 한다. 서로의 ‘눈’과 ‘몸’이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보조자’라는 명칭도 올해부턴 ‘보조 선수’로 바뀌었다. 동거 훈련 덕분일까. 강선희는 “(박)세열이가 온 2019년부터 성적이 크게 향상했다”라며 활짝 웃었다. 강씨는 “내가 자신감이 부족한 편인데, 세열이가 차분하게 자신감을 잘 불어 넣어준다. 처음 시작할 땐 국가대표를 꿈도 꾸지 못했는데 세열이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함께 잘해서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패럴림픽까지 함께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 선수의 목표는 역시 금메달이다. 처음으로 나서는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박세열은 “누나가 체력이 다른 선수보다 조금 떨어진다. 체력 훈련이나 경사로 조절 등 보조 역할은 제가 열심히 할테니, 누나도 체력을 잘 키워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천=윤승재 기자 2023.07.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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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 설경구 도경수 김용화 감독, 오늘(11일) 무비토크 뜬다

지구와 달 사이 38.4만 km를 뛰어넘는 리얼 케미가 네이버 무비토크에서 펼쳐진다.‘더 문’의 주인공인 설경구, 도경수와 영화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11일 오후 8시 네이버 나우 무비토크 스페셜쇼에서 예비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더 문’ 무비토크 스페셜쇼에는 지천명 아이돌과 현역 아이돌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설경구, 도경수와 쌍천만 흥행 신화 김용화 감독까지 출연해 눈길을 끈다. 캐릭터와 작품의 매력을 키워드로 알아보는 ‘무중력 몸으로 말해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는 ‘일심동체 OX’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달과 지구 사이 38.4만 km를 뛰어넘는 탈우주급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극강의 영화적 체험을 완성하기 위해 최고의 스태프들이 전심을 다한 제작기를 담은 ‘국내 최초 달 탐사 일지’ 영상과 특별한 인물과의 전화 연결까지 마련돼 있어 ‘더 문’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더 문’ 무비토크 스페셜 쇼는 네이버 나우 채널과 더불어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무비토크 스페셜쇼를 통해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마련할 영화 ‘더 문’은 다음 달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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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홍김동전’ 주우재, 키스 제시어에 혀 날름…홍진경 “더러워서 못 봐줘”

모델 주우재의 필터링 없는 표현에 홍진경이 질색했다.22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이 ‘귀신들의 사교모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귀신 분장을 한 ‘홍김동전’ 멤버들은 귀신들의 사교모임에 참석한 단 한 명의 인간 찾기에 나섰다.이날 방송에서 ‘홍김동전’ 멤버들은 주제어를 듣고 같은 동작을 취해야 하는 ‘일심동체 텔레파시’ 게임을 진행했다. 이때 주제어로 ‘키스’가 나오자 멤버들은 각양각색 동작을 취했다.이 가운데 주우재는 혀를 내민 파격적인 동작으로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주우재의 무리수에 김숙은 “너 너무했다”며 비난했고 홍진경은 “더러워서 못 봐주겠다”며 질색했다.한편 ‘홍김동전’은 매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22 22:54
연예일반

전수민♥김경진, 오은영 박사 공연에 '눈물 펑펑'...2세 준비하며 벌써 열혈 수업?

개그맨 김경진-전수민 부부가 오은영 박사와 다정한 인증샷을 남기며 2세 준비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김경진은 11일 “오은영 선생님의 토크콘서트, ‘날마다 당당당’, 큰 감동과 힐링의 시간이였다. 눈물도 펑펑 흘리고 따뜻한 웃음이 있었다”며 공연 후 대기실에서 오은영과 함께 찍은 부부샷을 게재했다.이어 그는 “우주에서 나는 제일 소중한 사람이다. 잘났든 못났든 나를 가장 사랑한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 움직여야 된다. 당당해라~ #오은영토크콘서트 #날마다당당당“이라고 격한 소감과 해시태그를 덧붙였다.김경진이 공개한 사진에서 오은영 박사는 특유의 굵은 웨이브 헤어 스타일에 화이트 팬츠와 재킷을 입고 우아미를 발산했다.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김경진-전수민 사이에서 긍정 에너지를 전파했다. 김경진의 아내 전수민 역시 남편이 올린 글과 사진에 “#오은영_더할나위없이_고양 #오은영_더할나위없이”라는 댓글을 달며 ‘부부 일심동체’임을 알렸다.네티즌들은 부부의 행복한 모습에 “힐링되는 시간이셨겠어요”, “2세 계획 중이라고 하시더니 벌써 오은영 박사님한테 부모 수업받으시는 건가요?”, “부부가 함께 좋은 공연 다니는 모습 훈훈해요”, “올해 두 사람에게 예쁜 아이가 찾아가길..” 등 응원을 보냈다. 한편 김경진이 최근 SBS ‘동상이몽’에서 가수 박군에게 술을 권유했다가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려 이에 대해 해명글을 올린 바 있다.지난 달 말, 그는 자신의 SNS에 "악플러들에게 한마디 #악플러"라며 직접 찍은 동영상을 통해 쓴소리를 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경진은 "요즘 내 인성 어쩌고저쩌고 하는 악플러들에게 한 마디 하겠다"면서 "사람은 상대적인 것이다. 너희들이 아무리 날 쓰레기라고 해도 난 누군가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사랑스러운 남편이고 소중한 가족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친구, 지인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경진은 "너희도 누군가에게 소중하겠지. 하지만 나에게 악플을 남기는 너희는 쓰레기일 뿐이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악플을 남기면서 사냐. 너희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라"라며 악플러들에게 쓴소리를 날렸다.또한 "돈 열심히 벌어. 자본주의 시대 아니냐. 돈 많은 게 이기는 거다"는 김경진은 "나도 XX 열심히 산다. 왜냐고? 너희들 이기려고. 너희도 나한테 복수하고 싶으면 돈이나 열심히 벌어라. 악플 남기지 말고. 알겠냐?"라며 각오를 다졌다. 개그맨 김경진은 지난 2020년 모델 전수민과 결혼했다. 현재 익선동에 파스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3 08:12
연예일반

오마이걸 유빈 “언니들 때문에 미쳐버려!”

‘오마이걸’의 승희, 미미, 유빈이 20일 첫 방송하는 SBS FiL ‘아이돌 사생대회’에서 치킨 100마리 기부를 위한 안무 일심동체 게임을 진행한다. 이들은 ‘아이돌 사생대회’ 1회 촬영에서 직접 그린 그림의 경매 수익과 더불어 치킨 100마리를 기부할 수 있는 게임을 제작진으로부터 제안받았다. 오마이걸은 노래 제목을 보고 포인트 안무를 동시에 취해 전원 동작이 일치해야 성공하는 안무 일심동체 게임에 나선다. 총 5라운드를 진행 모든 라운드를 성공하면 치킨 100마리를 기부하게 된다. 오마이걸은 치킨 20마리가 걸린 1라운드 ‘던던댄스’는 가뿐하게 성공한다. 음악이 흘러나오자 승희는 "춤까지 춰, 우리? 출연료 얼마 받아?"라고 장난스레 불평하면서도 몸은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자동반사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안긴다. 기쁨도 잠시, 이어진 라운드에서 승희와 미미가 연달아 실패하자 유빈은 "언니들 때문에 미쳐버려!"라며 분노의 샤우팅을 해 다시 한 번 폭소케 한다. “치킨 40마리가 날아갔다”는 유빈의 말에 승희는 “잘가”라며 쿨한 모습으로 또 한번 유빈의 분노를 유발한다. “제발 쉬운 거 달라”며 집중력을 끌어올린 오마이걸이 게임에 성공해 치킨 100마리를 기부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이돌 사생대회’는 아이돌 4팀이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미술을 통해 진정한 ‘아티스트‛로 발돋움 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아이돌 그룹은 갤러리 K의 전속 작가와 미팅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은 후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아이돌들이 그린 그림은 갤러리K 남산점에서 전시되며 경매를 진행해 판매 수익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5시 SBS FiL에서 첫 방송되며 이날 오후 7시 30분 SBS 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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