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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십자인대 파열·반월판 부상까지…구단은 “전 세계가 함께한다” 격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가비(19·FC바르셀로나)가 결국 장기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십자인대 파열은 물론, 외부 반월판 부상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9개월까지 나서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이에 바르셀로나 구단은 “전 세계가 가비와 함께한다”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바르셀로나는 지난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비는 전방 십자인대 완전 파열, 외부 반월판 연골 부상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가비는 20일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A조 조지아와의 경기에 출전했지만, 전반 26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는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뒤 고통을 호소했고, 플레이를 이어갔으나 재차 무릎을 부여잡았다. 누가 보더라도 큰 부상임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경기 직후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가비의 장기 이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초기 검사에서 십자인대 파열 진단이 나왔다. 최대 8개월까지 결장 가능한 장기 부상이었다.다만 이 부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는 시선이 많다. 원인은 가비의 너무 많은 출전 횟수탓이다. 2004년생인 가비는 지난 2021~22시즌 바르셀로나 1군으로 승격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17세의 나이로 치른 첫 시즌에만 공식전 48경기에 나섰다. 대부분 주전으로 나섰으며, 같은 시기 스페인 A대표팀으로도 승격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연령별 대표팀을 넘어 성인 레벨에 도달하는 과정을 모조리 ‘월반’한 신성이었다.하지만 워낙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탓일까. 가비는 소속 구단과 대표팀의 선발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엔 49경기를 소화했는데, 출전 시간은 더욱 늘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가비를 붙박이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이는 스페인 국가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가비는 A대표팀 발탁 후 단 한 차례도 경기를 쉰 적이 없었다. 가비는 조지아전 포함해 A매치 27경기를 소화했는데, 그는 데뷔 후 모든 스페인의 공식전을 소화했다. ‘혹사’라는 단어가 연이어 떠오른 배경이다.가비는 올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111경기를 소화했다. 이중 선발 경기만 89회, 출전 시간은 도합 7784분에 달한다. 국가대표 경기까지 합치면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난다. 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도 “가비가 2021~22시즌 데뷔한 이래, 유럽 7개 리그 21세 이하 선수 중 그보다 많은 리그 경기(82경기)에 나선 선수는 없다”라고 짚었다. 지난해 최고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 골든보이를 모두 거머쥐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비는 7~9개월 이탈한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에 끔찍한 뉴스다. 가비의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가비의 부상이 뼈아픈 건 공을 들여 키운 유스 선수들의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안수 파티, 페드리 등이 이른 나이에 데뷔했다가 부상으로 기세가 꺾였다. 특히 파티는 만 16세 나이로 라리가 무대를 밟으며 ‘제2의 메시’라 평가받은 유망주다. 그는 2019~20시즌에만 공식전 33경기 8골을 넣었고, 이후 메시가 떠나자 등번호 10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반월판 부상으로 9개월 넘게 잔디를 밟지 못했다. 길고 긴 재활의 터널을 거쳤으나, 데뷔 당시의 임팩트는 없었다. 데뷔 시즌 당시 8000만 유로(약 1120억원)에 달했던 그의 몸값은 최근 3500만 유로(약 490억원)까지 추락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선 입지를 잃은 탓에 꾸준히 이적, 임대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으로 임대돼 팀을 떠났다.이후 데뷔한 페드리도 상황은 비슷하다. 파티나 가비만큼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잦은 잔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졌다. 더군다나 부상 부위가 햄스트링인 점이 치명적이다. 페드리는 지난 2020~21시즌 중 1군 무대를 밟아 공식전 52경기를 소화했다. 가비와 마찬가지로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윙어로도 활약하는 등 ‘혹사’를 겪었다. 첫 시즌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내 햄스트링 부상을 달고 사는 신세가 됐다. 페드리는 올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 탓에 2달 넘게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가비가 다시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팬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한편 가비의 장기 이탈 소식이 전해지자, 팀 동료는 물론 스페인 출신 스타들이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구단은 먼저 “우리가 함께 있을 것”이라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어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세르히오 부스케츠·헤수스 나바스·주앙 펠릭스·페란 토레스·마르코 아센시오·알바로 모라타·우스만 뎀벨레·파우 가솔 등 스타들이 연이어 가비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같은 날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가비의 이탈을 만회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면서 영입 후보로 지오바니 로 셀소(토트넘)를 꼽았다. 매체는 “로 셀소는 사비와 그의 코치진이 선호하는 선수다. 이미 여름에도 옵션 중 하나였으나, 토트넘에 잔류했다”라고 짚었다. 로 셀소는 올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다소 외면받은 자원이다. 공식전 4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도합 출전 시간은 83분에 불과하다. 매체는 로 셀소에 대해 “그는 일카이 권도안과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에 적합한 선수 중 하나다. 라인 사이에서 플레이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좋은 패스와 마무리 능력를 갖췄다. 가비가 장기 이탈했기 때문에, 그의 영입을 다시 고려해 볼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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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28년 만에 처음, 일본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

또 하나의 기적이 쓰여졌다. 일본이 독일을 꺾었다. 일본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물리친 데 이어 이틀 연속 아시아 국가가 강호를 꺾었다.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당연히 독일의 우세가 점쳐졌다. '전차 군단' 독일을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했다. FIFA 랭킹 11위로, 일본(24위)보다 13계단이 높다. 일방적으로 일본을 몰아붙인 독일은 전반 33분 일카이 권도안(맨체스터 시티)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앞서갔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1978 월드컵서 독일은 오스트리아에 2-3으로 패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전반전 리드를 잡은 경기서 패한 적이 없었다. 지난 대회까지 (전반을 앞선 채 마친) 21경기서 무패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은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일본은 후반 12분 마에다(셀틱) 대신 아사노(보훔)를 투입했고, 후반 26분에는 다나카(뒤셀도르프)를 빼고 도안(프라이부르크)을 내보냈다. 교체로 들어간 둘 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 후반 30분 도안이 동점골을, 8분 뒤에는 아사노가 결승골을 넣었다. 일본이 월드컵 무대에서 거둔 사상 첫 역전승이다. 일본은 1998년 프랑스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뒤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선제골을 내준 9경기에서 7패 2무로 부진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이 월드컵 역사상 첫 역전승으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며 "그것도 우승 후보 독일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고 전했다. 반면 독일은 선제 골을 넣고도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독일이 월드컵 본선에서 선제 골을 넣고도 역전패 당한 건 1994년 미국 월드컵 8강전 불가리아전(1-2 패) 이후 처음이다. 이형석 기자 2022.11.2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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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전 세계에 충격, 우승 후보 독일 꺾다니"…월드컵서 거둔 첫 역전승

일본이 월드컵 무대에서 사상 첫 역전승을 거뒀다. 강호 독일을 상대로 쓴 역사여서 더 기뻐하고 있다 일본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강호 독일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챙겼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아시아 국가가 우승 후보를 무너뜨렸다.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당연히 독일의 우세가 점쳐졌다. '전차 군단' 독일을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했다. FIFA 랭킹 11위로, 일본(24위)보다 13계단이 높다. 일본은 전반 33분 일카이 권도안(맨체스터 시티)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지금껏 일본의 월드컵 역사를 고려하면 승리 확률은 0%였다. 일본은 1998년 프랑스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뒤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선제골을 내준 9경기에서 7패 2무로 부진했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술 변화를 줬고 교체카드를 적절히 활용해 분위기를 바꿨다. 일본은 후반 12분 마에다(셀틱) 대신 아사노(보훔)를 투입했고, 후반 26분에는 다나카(뒤셀도르프)를 빼고 도안(프라이부르크)을 내보냈다. 교체로 들어간 둘 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 후반 30분 도안이 동점골을, 8분 뒤에는 아사노가 결승골을 넣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이 월드컵 역사상 첫 역전승으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며 "그것도 우승 후보 독일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2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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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말 안할거야?” 권도안, 챔스 확대 개편에 반대 목소리

일카이 권도안(맨체스터 시티)이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확대 개편을 비판했다. 영국 스포츠 라디오 방송 ‘토크 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개편에 반대하는 권도안의 말을 전했다. 권도안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유럽 슈퍼리그(ESL)에 가려진 챔스 확대 개편을 조명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트위터에서 “다들 슈퍼리그에 한창인데 챔피언스리그 형식에 대해선 아무도 말하지 않는가? 점점 더 많은 경기가, 아무도 우리 선수들을 생각하지 않는데도? 새로운 UCL 형식은 슈퍼리그에 비해 약한 악질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UCL 형식은 아주 훌륭히 작동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UCL이 우리 선수들과 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대회인 이유다”며 현재 방식을 옹호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참가팀을 늘리는 대세를 따랐다. UCL은 2024년부터 ‘스위스 모델’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스위스 모델은 현행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려 각 팀이 총 10번의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그 후 상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토너먼트에 합류하는 형태를 갖는다. 이렇게 참가팀을 늘리면 경기 참여자가 많아지는 동시에 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 반면 경기가 많아져 선수의 일정 소화가 힘들어지고, 동시에 유럽 각국의 자국 리그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권도안이 ‘슈퍼리그에 비해 약한 악질’이라고 말한 이유다. 그럼에도 수익 증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팀 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확대 개편 쪽 입장이다. 한편 UCL의 참가팀 확대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2016년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린 이후 다섯 번째 사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4.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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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8강① 프리뷰] 도르트문트와 맨시티의 ‘홀란드 매치’... 가진 자 vs 원하는 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도르트문트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경기의 중심에는 최근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엘링 홀란드(21·도르트문트)가 있다. 홀란드는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홀란드는 올 시즌 나선 챔피언스리그 14경기에서 20골을 생산하며 최연소(20세 231일)·최단 시간(14경기) 20골 기록을 새로 썼다. 이 추세라면 음바페의 최연소 UCL 25골 기록(22세 80일)도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를 이적 시장에 내놓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엄청난 금액의 이적료를 책정해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홀란드를 원하는 팀이 바로 '부자 구단' 맨시티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경기는 홀란드를 둘러싼 각종 가십이 쏟아지고 있다. 홀란드가 최근 맨체스터 원정을 떠난 후 맨체스터의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는데, 맨시티 유니폼 색과 동일한 하늘색 가방을 착용했다. 또 맨시티 홈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을 보며 "아름다운데(Beautiful)"라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홀란드가 맨시티로 이적한다는 신호 아니냐'며 벌써부터 맨시티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맨시티는 최근 5경기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다. 부상자도 나오지 않아 일카이 권도안, 필 포든, 라힘 스털링 등 베스트 11을 선발해 팀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최근 6경기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프랑크푸르트 홈경기에서는 1-2로 패하며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수비수 슈멜처와자가두, 공격수 모코코와 산초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도르트문트는 공격 자원 제이든 산초의 공백이 우려된다. 이러한 약점을 홀란드의 무서운 득점력이 덮어버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5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4.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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