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8강① 프리뷰] 도르트문트와 맨시티의 ‘홀란드 매치’... 가진 자 vs 원하는 자
등록2021.04.06 15:40
홀란드.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도르트문트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경기의 중심에는 최근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엘링 홀란드(21·도르트문트)가 있다. 홀란드는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홀란드는 올 시즌 나선 챔피언스리그 14경기에서 20골을 생산하며 최연소(20세 231일)·최단 시간(14경기) 20골 기록을 새로 썼다. 이 추세라면 음바페의 최연소 UCL 25골 기록(22세 80일)도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를 이적 시장에 내놓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엄청난 금액의 이적료를 책정해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홀란드를 원하는 팀이 바로 '부자 구단' 맨시티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경기는 홀란드를 둘러싼 각종 가십이 쏟아지고 있다. 홀란드가 최근 맨체스터 원정을 떠난 후 맨체스터의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는데, 맨시티 유니폼 색과 동일한 하늘색 가방을 착용했다. 또 맨시티 홈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을 보며 "아름다운데(Beautiful)"라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홀란드가 맨시티로 이적한다는 신호 아니냐'며 벌써부터 맨시티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맨시티는 최근 5경기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다. 부상자도 나오지 않아 일카이 권도안, 필 포든, 라힘 스털링 등 베스트 11을 선발해 팀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최근 6경기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프랑크푸르트 홈경기에서는 1-2로 패하며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수비수 슈멜처와자가두, 공격수 모코코와 산초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도르트문트는 공격 자원 제이든 산초의 공백이 우려된다. 이러한 약점을 홀란드의 무서운 득점력이 덮어버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5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