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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 "좋았을 때 모습 100% 찾기 힘들 것...그래도 편안하게 보시도록"

최근 2년 동안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LG 트윈스 정우영(26)이 '부활투'를 다짐하고 있다. 정우영은 지난해 27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3년(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에 이은 2년 연속 부진이다. 2019년 신인상(16홀드)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해온 그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정우영은 2020년 20홀드, 2021년 27홀드에 이어 2022년 홀드왕(35개)에 올랐다. 2023년 4월 KBO리그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100홀드(개인 통산 112홀드) 기록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2년 간의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정우영은 비시즌에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6주 동안 훈련했다. 트레드 애슬레틱스는 야구 전문 트레이닝센터로 정우영을 비롯해 조상우와 임기영(이상 KIA 타이거즈)도 이곳에서 훈련했다. 정우영은 "2년 동안 내가 해맸던 이유를 좀 더 명확히 알고 싶고, 내 야구에 대해 확실한 정립을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에 이전과 같은 100%의 상태를 찾지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다시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폼을 찾고 나의 잘못된 생각을 고쳐나가고 싶어 미국으로 일찍 건너왔다. '조급하지 말라'는 조언이 가장 와닿았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시즌 내내 트레드 애슬레틱스와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보완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우영은 최근 2년 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슬라이드 스텝을 고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변화구 추가도 원하던 대로 되지 않아 고전했다. 정우영은 오른 팔꿈치를 올려 공을 던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구속 회복 역시 신경쓴다. 2022년 최고 시속 157㎞의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지난해엔 평균 구속이 140㎞/h 중반대에 머물렀다. 정우영은 "지난 2년보다 구속이 많이 늘긴했다. (비시즌임을 고려해도) 시속 147~148㎞까지 나왔다"라고 말했다. 정우영과 LG는 2025년이 중요하다. 미국 구단과 관심을 받고 있는 정우영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빅리그 진출 꿈을 현실로 만들려면 2년 전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LG는 2025년 정상 재탈환에 도전한다.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과 김강률을 영입한 것도 불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021~2023년 세 시즌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했던 LG 불펜은 지난해 6위까지 떨어졌다. 정우영이 홀드왕의 위용을 되찾으면 LG 불펜은 다시 강해질 수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정우영이 올 시즌 우리 불펜의 키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와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올해 정말 잘해야 되겠지만 완전 잘했던 그때로 바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내 구위와 자신감을 찾는 것이 첫 번째"라면서 "아직까지 (내게)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정말 감사드린다. 좋았을 때 모습으로 돌아가서 팬분들이 야구 보실 때 불안함 없이 편안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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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맞은 FA 미계약 5인, 결국 해 넘긴다...남은 시간 3주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여전히 남아있는 5명이 미계약 상태로 2025년을 맞을 전망이다. 2025년 FA 자격을 얻은 총 30명 중 FA 권리 행사를 신청한 선수는 20명이다. 엄상백(KT 위즈→한화 이글스 4년 78억원) 최원태(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 4년 70억원) 장현식(KIA 타이거즈→LG 4년 52억원) 심우준(KT→한화 4년 50억원) 허경민(두산→KT 4년 40억원) 김강률(두산→LG 3+1년 14억원)이 FA 이적을 선택했다. SSG 랜더스 최정(4년 110억원)·노경은(2+1년 25억원), 삼성 류지혁(4년 26억원)·김헌곤(2년 6억원),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4년 54억원)·구승민(2+2년 21억원), KT 우규민(2년 7억원), NC 다이노스 임정호(3년 12억원) 등은 원소속구단에 잔류한다. 가장 최근에는 임기영이 3년 총액 15억원에 사인, KIA 잔류를 선택했다. 여전히 5명은 FA 미계약 상태다. 해를 다 넘기도록 FA 미계약자가 이렇게 많이 남아있는 것도 보기 드물다. 그만큼 선수와 구단의 눈높이가 맞지 않다. 'FA 4수' 서건창은 올 시즌 고향팀 KIA에서 새롭게 출발한 서건창은 94경기에서 타율 0.310 1홈런 26타점 40득점을 올리며 팀의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원소속구단 KIA와 몇 차례 만났지만 기대했던 평가를 받지 못했다. 최근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잠시 중단했던 FA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에 합의점을 찾기엔 시간이 다소 촉박하다. KIA가 새 외국인 타자로 MLB 통산 88홈런을 친 1루수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함에 따라 서건창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또 KIA는 샐러리캡(경쟁 균형세)까지 고려해 FA 및 선수 연봉 계약에 임하고 있다. 4년 전 FA 미아를 한 차례 겪었던 NC 투수 이용찬도 상황은 비슷하다. 선발과 구원이 모두 가능하나, 올 시즌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으로 부진했던 영향이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이용찬이 팀에 남을 경우 선발 기용 가능성까지 고려한 상황. 다만 NC 구단은 "절대 오버페이(과다 지출)를 하진 않겠다"라는 입장이다. 외야수 김성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하주석은 올 시즌 64경기에서 타율 0.292(137타수 40안타)에 머물렀다. 원소속구단 한화가 유격수 심우준을 영입함에 따라 그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문성현은 올 시즌 1승 2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6.57에 머문 가운데 원소속구단 키움 히어로즈와 제대로 협상 테이블을 갖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FA B등급(이용찬, 하주석)으로 보상 조건이 까다롭거나,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한다. 또한 좁아진 입지 등으로 FA 계약이 여의찮다. 시간히 흐를수록 이들에게 불리하다. 각 구단은 1월 25일을 전후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FA 미계약자에게 남은 시간은 3주 남짓이다. 야구단도 연말과 연초에는 대부분의 업무를 중단한다. FA 미계약 5인으로서는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에 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4.12.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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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스토브리그 무서운 행보,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조상우 품었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겨울을 보내던 KIA 타이거즈가 가만히 있지 않고 전력을 보강했다. KIA는 19일 "키움 히어로즈에 2026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주고 조상우(30)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 핵심 불펜 장현식을 LG에 뺏긴 KIA는 리그 최정상급 불펜 조상우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올해 정규시즌 우승 경쟁을 펼친 LG(정규시즌 3위)와 삼성(2위)은 내년 대권 도전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LG는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 쟁탈전에서 승리했다. KIA와 삼성도 장현식 영입전에 뛰어들었으나, LG가 내민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넘어서지 못했다. LG는 우승팀 KIA에서 장현식을 뺏어오는 효과까지 기대했다. LG는 이후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내년 후반기 복귀가 예상되자 김강률을 3+1년 4년 총 14억원에 데려왔다. 방출생 심창민도 영입, 불펜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불펜 투수 영입전에서 계속 고배를 마신 삼성은 올 시즌 LG에서 뛴 선발 투수 최원태를 4년 최대 70억원의 조건에 영입했다. 또 키움에서 보류권이 풀린 외국인 선수 아리엘 후라도와 계약했다. 삼성은 데니 레예스,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로 이어지는 든든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KIA의 스토브리그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내부 FA 장현식을 놓친 데다 서건창(C등급), 임기영(B등급)과 합의점도 찾지 못한 상태다. '오버 페이'보다 합리적인 계약을 추구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붙잡았으나, 이는 재계약이다.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를 데려왔고, 계약 발표가 임박한 새 외국인 타자 영입 정도가 전력 보강으로 여겨졌다. 올 시즌 우승 경쟁을 펼친 LG와 삼성의 적극적 행보에 KIA도 결국 움직였다. KIA도 정상을 수성하고 왕조 건설을 이루려면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심재학 KIA 단장이 지난 13일 열린 단장 회의에서 만난 고형욱 키움 단장에게 조상우 영입을 먼저 제안했다. 이 논의는 일주일 만에 타협점을 찾아 협상이 마무리됐다. KIA 관계자는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조상우는 150㎞대 빠른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며,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하고 있는 검증된 투수"라면서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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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50% 무려 10명, FA 시장에 불펜 투수가 쏟아진다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불펜 투수가 쏟아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5일 발표한 2025년 FA 자격 승인 선수 20명에는 불펜 투수 10명이 포함됐다. 그 외 선발 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2명 등이다.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의 비중이 이렇게 높았던 적은 거의 없다. 지난 4년 동안 불펜 FA 비중은 2021년 18.8%(전체 16명 중 3명), 2022년 0%(14명 중 0명), 2023년 23.8%(21명 중 5명)에 불과했다. 2024년에는 FA 승인 선수 19명 중 7명이 불펜 투수(36.8%)였다. 지난겨울 삼성 라이온즈는 김재윤(4년 총 58억원)과 임창민(2년 총 8억원)의 외부 FA 영입 효과 덕분에 올해 한국시리즈(KS)까지 진출했다. LG 함덕주는 4년 총 38억원(인센티브 18억원 포함)에 계약, 비교적 좋은 대우를 받았다. 이번 시장에서 A등급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을 제외하면 대어급 선수는 없다. 대신 준척급 불펜 투수가 많다. 올 시즌 불펜 투수의 활약에 따라 팀 성적이 크게 엇갈렸다. 이에 따라 불펜을 보강하려는 팀이 움직이면, FA들의 연쇄 이동이 벌어질 수도 있다.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불펜 투수는 역시 김원중이다. 선발로 뛰다 2020년 보직 전환 후 개인 통산 132세이브를 올린 그는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 3승 6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55를 올렸다. 챔피언팀 KIA 타이거즈에서 뛴 장현식도 FA 시장에 나왔다. 2021년 홀드왕 출신의 장현식은 올 시즌 16홀드를 올렸고, KS 5경기에 모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정규시즌에서 부진했던 선수들도 과감하게 FA 자격을 신청했다. 임기영은 올 시즌 6승 2패 2홀드 ERA 6.31에 그쳤다. 그러나 KIA에서 선발과 불펜, 롱릴리프까지 다양한 보직을 소화했다는 점이 장점이다. 구승민은 올 시즌 5승 3패 13홀드 ERA 4.84로 기복이 심했다. 2013년 롯데에 입단해 구단 투수 최초로 100홀드를 돌파한 이력을 지녔다. NC 다이노스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ERA 6.13으로 부진했다. 40대 노장 노경은과 우규민의 거취도 관심이다. 노경은은 올 시즌 최고령 홀드왕(8승 5패 38홀드 ERA 2.90)에 올랐다. 방출 설움을 딛고 2022년 입단한 SSG 랜더스에서 3년간 29승 15패 75홀드 ERA 3.18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이어갔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서 KT 위즈로 옮긴 우규민도 올 시즌 45경기에서 4승 1패 4홀드 ERA 2.49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이었다. 이번 FA 중 유일한 왼손 투수인 임정호(통산 92홀드)는 적잖은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강률(12홀드 ERA 3.00)과 키움 히어로즈 문성현(3세이브 2홀드 ERA 6.57)도 FA 시장에 나왔다. 2023년 구원왕 출신의 SSG 서진용은 올 시즌 1패 6홀드 ERA 5.55 부진 속에 'FA 재수'를 택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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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FA 선수-공인대리인이 누구인지 '투명하게' 공개하자

'스토브리그의 꽃'이라고 불리는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일 2025년 FA 자격 선수 명단(30명)을 공시한 뒤 5일 FA 승인 선수 명단(20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6일부터 협상 창구(해외 구단 포함)를 열고 교섭을 시작한다.흥미로운 건 시장의 반응이다. 4일 밤 본지와 연락이 닿은 A 구단 단장은 "이번 FA 시장은 장기전이 될 거 같다. 특정 에이전시에 (FA) 선수들이 쏠려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B 구단 단장도 "여러 이해관계가 상당히 얽혀 있어서 빠르게 계약이 진행될 거 같지 않다"라고 동조했다. 실제 이번에 발표된 FA 승인 선수 명단에선 특정 에이전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KIA 타이거즈만 하더라도 내부 FA 3명(장현식·서건창·임기영) 모두 리코스포츠에이전시 홈페이지 고객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현행 KBO리그 선수대리인(공인대리인) 규정에는 '공인대리인 1명(법인 포함)이 보유할 수 있는 인원을 최대 15명(구단당 3명)으로 제한한다'는 이른바 '독과점 방지법'이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를 회피할 목적으로 매니지먼트 계약을 활용, 문어발식 확장으로 대형 선수를 싹쓸이한다. FA 계약 협상 직전 공인대리인으로 신고한 뒤 바로 이를 철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인원 제한을 피하려는 갖은 방법이 동원되는데 이를 관리·감독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별다른 견제를 하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원 제한이 무의미하다"는 푸념이 매년 나온다. 한 구단 관계자는 "공인대리인 계약을 모두 오픈했으면 한다. 구단이야 계약 자료가 넘어오니 확인할 수 있지만 이를 모두에게 공개하면 거기서 발생하는 자정 작용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현재 선수협은 선수의 공인대리인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는다. 구단 운영팀을 통해 우회적으로 명단을 파악하거나 공인대리인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의지해야 한다.한 공인대리인은 "KBO리그는 다른 리그, 종목과 비교해 정보 공개 범위가 넓은 편이다. 선수 에이전트가 누군지 공개하는 건 팬들의 관심을 증폭하면서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며 "(관련 정보를) 비공개하려면 철저하게 비공개해야 하는데 일부 공인대리인은 공개하지 않나, 단순 계약 관계라는 게 비공개할 정보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제도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면 선수의 공인대리인이 누군지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 폐쇄성을 이용, 빈틈을 파고드는 케이스가 늘어날수록 제도의 파행 운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FA 선수의 공인대리인 명단 공개가 필요한 이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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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단장의 시간, "불펜 보강 절실" 삼성이 또 움직일까 [IS 포커스]

"불펜은 보완을 해야할 것 같다."다시 단장의 시간이 왔다. 다시 한번 불펜의 약점을 깨달은 삼성 라이온즈가 FA 시장에 또 뛰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오전, 2025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선수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투수는 1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선발과 불펜으로 나눈다면 선발 2명에 불펜 자원만 10명이다. 최원태(A등급) 엄상백(B등급)이 선발 투수로 분류되고, 김원중, 구승민(이상 A등급), 임기영, 장현식, 노경은, 이용찬(이상 B등급), 우규민, 김강률, 임정호, 문성현(이상 C등급)이 줄줄이 시장에 나왔다. 삼성의 시선은 어디에 꽂혀 있을까. 삼성은 지난해 '불펜 FA 시장'의 핵으로 자리한 바 있다. 김재윤(4년 58억원) 임창민(2년 8억원)을 FA로 영입했고, 오승환(2년 22억) 김대우(2년 4억)를 잔류시켰다. FA 외에도 2차 드래프트에서 좌완 최성훈과 사이드암 양현, 방출투수 이민호와 송은범을 영입하면서 불펜 강화에 열을 올렸다. 이번에도 불펜 투수 영입에 힘쓸 확률이 높다. 삼성의 올 시즌 불펜진 평균자책점(ERA)는 4.97로 리그 2위로 비교적 탄탄했으나, 필승조로 장기 레이스를 완주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마무리 오승환이 여름을 기점으로 부진했고, 김재윤, 임창민도 중반 부침을 겪었다. 김태훈과 최지광 등 부상 관리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시리즈(KS)에서도 불펜 불안이 여실히 드러났다. 불펜 자원이 12명이나 나온 FA 시장에 눈을 돌릴만 하다. 다만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다는 점이 걸린다. 지난 비시즌에 베테랑 불펜 투수들을 수집하다 체력의 한계를 절실히 느낀 삼성이다. 이미 팀 내 베테랑 투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데, 큰 돈을 써가며 추가로 선수들을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A, B등급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고려해봐야 한다. KS 준우승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장기 레이스를 하면서 불펜 안정감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라며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이 다시 한번 불펜 FA 시장의 핵으로 자리할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11.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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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했다" 희비 엇갈린 사이드암스로 임기영과 왼손 김대유, 투구 유형이 가른 엔트리 [KS1]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사이드암스로 임기영(31)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 탈락 배경을 설명했다.이범호 감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차전에 앞서 "왼손 불펜 5명을 엔트리에 포함한 배경"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임)기영이랑 (김)대유랑 고민했다"라고 운을 뗐다. KIA는 KS 엔트리(30명)에 투수 14명(삼성 13명)을 넣었다. 삼성보다 야수를 1명 줄이고 투수를 1명 추가, 마운드의 높이를 올렸는데 베테랑 임기영의 이름이 빠져 '의외'라는 얘기가 나왔다. 대신 이범호 감독은 왼손 불펜을 5명(곽도규·이준영·최지민·김기훈·김대유)이나 꾸렸다.정규시즌 막판 구위 저하로 2군에 내려갔던 최지민, 성적이 다소 들쭉날쭉했던 김대유가 모두 포함된 결과였다. 이범호 감독은 이에 대해 "(삼성 타자들이) 좌우 가리지 않고 언더(사이드암스로) 공을 잘 쳤다. 잘 치는 타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기영이를 넣는 것보다 도규나 지민이나 이런 친구들은 KS, 특히 포스트시즌(PS)을 처음 경험하는 신진급 선수들이어서 컨트롤이 흔들리면 준영이나 대유를 뒤에 받치려고 일부러 한 명 더 왼손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임기영의 올 시즌 성적은 37경기 평균자책점 6.31, 삼성전 7경기 평균자책점도 5.40으로 높았다. 특히 삼성은 사이드암스로 팀 타율이 0.305(3위)로 높다. 임기영은 스윙맨으로 활용폭이 넓지만 삼성 타선과 상성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왼손 불펜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이 감독은 "베테랑인 두 선수(이준영·김대유)를 넣어서 한 명씩 끊어가는 상황을 만들어야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뒤에 2명씩 붙이려고 생각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흔들리면 바로바로 바꿔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한편 KIA의 KS 1차전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네일은 지난 8월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은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KS 1차전이 부상 이후 공식전 첫 등판이다. 이범호 감독은 "70~80개를 던지는 상황에서 힘이 떨어진다면 공격적으로 바꿀 거 같다”며 "불펜 선수들이 오랜 기간 많이 쉬었기 때문에 필승조를 빠른 타이밍에 올릴 수 있다. 1~2차전은 투수들을 올인해서 잡으려고 그렇게 세팅해 놓았다"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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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엔트리 '왼손 불펜'만 5명 승부수와 스윙맨 임기영의 '제외' [KS 포커스]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 키워드 중 하나는 '왼손 불펜'이다.이범호 감독은 21일 막을 올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엔트리(30명)에서 14자리를 투수(야수 16명)에 할애했다. 삼성(투수 13명·야수 17명)보다 1명 더 많은데 눈여겨볼 부분은 왼손 불펜 비중. KIA는 곽도규와 이준영·최지민·김기훈·김대유 등 무려 5명의 왼손 불펜을 포함했다.약간 예상을 깬 운영에 가깝다. 성적만 보면 곽도규와 이준영 정도가 KS 엔트리 안정권. 필승조 최지민은 구위 저하로 시즌 막판 2군에 머문 시간이 길었다. 베테랑 김대유의 성적도 들쭉날쭉했다. 두 선수의 빈 자리를 채운 게 김기훈이었는데 이범호 감독은 5명을 모두 KS 엔트리에 넣었다. 대신 선발과 불펜, 롱릴리프가 모두 가능한 사이드암스로 임기영이 KS 엔트리에서 빠졌다. 임기영의 시즌 삼성전 평균자책점은 5.40, 피안타율이 0.379로 높았다. 구자욱·르윈 디아스·김지찬 등 왼손 타자 비중이 높은 삼성 라인업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의 올해 왼손 투수 타율은 0.261로 리그 8위, 가을야구에 진출한 5개 팀 중 가장 낮았다. 특히 KIA 왼손 투수 타율은 0.227로 더 낮았다. 구자욱(이하 타율 0.233) 김지찬(0.207) 디아즈(0.22) 류지혁(0.188) 등이 공략에 애를 먹었다. 대신 임기영의 투구 유형인 사이드암스로(팀 타율 0.305)에는 강했다. 이범호 감독은 "(KS에) 올라오는 팀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엔트리를) 결정할지 고민했다"며 "투수 한 자리를 중요하게 생각해 투수를 14명, 야수는 16명으로 가는 걸 결정했다"라고 말했다.승패의 향방을 가르는 건 결국 공격이라는 판단이다. 이 감독은 "어느 팀의 공격력 좋냐에 따라 KS가 판가름 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좀 더 잘 치는 팀이 이길 거로 생각한다"며 "플레이오프 때 잘 치는 타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봤고 (점수 차) 1-0이 얼마나 무서운지 봤다"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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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 잘 넘기면 성장할 것"...최지민 향한 꽃감독의 장담 [IS 피플]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성장통을 겪고 있는 좌완 셋업맨 최지민(21)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지난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된 최지민은 KIA가 3-6으로 지고 있었던 4회 말 마운드에 등판했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타자 양의지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맞는 등 고전했다. 2사 뒤 양석환과의 승부 중엔 원바운드 투구도 나왔다. 최지민은 5회 말 선두 타자 제러드 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임기영에게 넘겼다. 최지민은 이 경기 전까지 등판한 52경기에서 2승 3패·11홀드·3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27. 59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3세이브·12홀드·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한 2023시즌과 비교해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최지민은 7월 12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지난달 20일 다시 복귀했지만 옆구리 통증 탓에 나흘 뒤 다시 말소된 바 있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5순위)에 KIA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2023시즌 구속이 크게 향상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고, 셋업맨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KBO리그 정규시즌뿐 아니라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소화하며 피로가 누적됐고, 올 시즌은 전반적인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 KIA는 지난 17일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남은 경기에서 체력을 관리하고, 그동안 컨디션이 안 좋았던 선수들의 반등을 유도할 생각이다. 최지민은 그 첫 주자다. 이범호 감독은 "(최)지민이가 퓨처스리그에서 부상 없이 잘 던졌다. 무엇보다 한국시리즈(KS)에서 활용해야 하는 선수다.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감독은 "그동안 많이 던져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지금 이 시기를 잘 넘기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최지민은 이날(19일) 임무를 마친 뒤 팀 에이스 양현종과 더그아웃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최지민이 데뷔 첫 KS 무대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자·동료들이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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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IA의 뒷문 고민 "정해영 복귀? 열흘은 더 걸립니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3)은 최소 열흘이 지나 돌아올 전망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정해영의 복귀 시점에 관한 질문을 받고 "열흘은 더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정해영은 지난달 24일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입단 5년 만에 올스타 최다득표 1위를 차지했지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가 없었다.정해영은 올 시즌 KIA 전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마무리 3년 차인 그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이탈 전까지 '끝판 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즈·24세이브)과 세이브왕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여전히 부문 2위. 마무리 전환 후 4년 동안 쌓은 세이브만 111개다. 정해영의 활약 속에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근 KIA는 그가 빠져나간 뒤 불펜이 흔들리며 고전하기도 했다. 전반기 2위 LG에 3.5경기 차 앞선 선두로 마친 만큼 복귀를 서두르진 않는다.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해영의 몸 상태를 살피고 있다"면서 "본인 스스로가 편안한 마음이 생겨야 공을 던지는데 불편함이 없다. 그런 부분에서 (복귀 시기를) 며칠 더 늦추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이 돌아오기 전까지 "전상현과 최지민을 8~9회 투입하고, 그 앞에 김도규랑 장현식 임기영을 투입할 생각"이라고 불펜 구상을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0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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