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5건
스타

‘찌질 병태’ 벗은 임시완 “‘오징어 게임2’ 합류, 배우로서 최고 찬사” [화보]

임시완이 또 한번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매거진 ‘싱글즈’는 21일 배우 임시완의 싱글즈 11월 호 커버 및 비주얼 화보를 공개했다. 경기도 이천의 한 목장에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임시완은 처연하고 퇴폐미 가득한 모습은 물론 특유의 짙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완벽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임시완은 현재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를 촬영 중이다. 극중 킬러 역할에 몰입 중이라 축축한 날씨와 습한 표정 속에 강렬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거 같다는 질문에 임시완은 “꼭 그렇지는 않다. 전형적인 음침하고 과묵한 캐릭터가 아닌, 패션을 좋아하는 스타일리시한 킬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그가 보여줄 새로운 킬러의 매력을 예고했다.영화 ‘사마귀’에서 다수의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작품에 들어가기 전부터 액션 스쿨을 다녔다. 또 예전부터 복싱이나 킥복싱을 배웠다”라며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이어 과거 인터뷰에서 가장 이해 못 하는 게 ’운동중독’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아직도 운동 중독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여전하다. 다만 보여지는 직업으로서 관리는 필수이기에 흥미를 느끼는 운동을 찾아서 하는 중이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덧붙였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온 임시완에게 실제 본인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그는 “드라마 ’소년시대’의 병태가 실제 내 모습과 가장 가까운 것 같다. 애써 태연한 척 하지만 속에는 은근히 찌질한 구석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날은 되게 밝은 사람인 거 같다가도 어떤 날은 진지한 사람인 것만 같다. 그런 정서적 변동이 크다 보니 이상한 놈이 맞는 거 같다”라며 웃었다.‘소년시대’ 이후 SNL에 출연해 각종 밈을 생산하며 노래, 춤, 연기는 물론 유머감각까지 선보이며 놀라움을 안긴 그에게 앞으로 더 놀래킬 일이 있냐는 물음에 “새로운 모습들을 계속 보여주려고 해야지. 스스로 발견하고 또 해내야지”라며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연말에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다. 인기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에 대해 임시완은 “정말 감사하고 반갑기도 했다. 한국 콘텐츠의 가치나 품격 높여준 작품에 참여하게 돼 부담보다는 연기자로서 더할 나위 없는 찬사라고 생각했기에 망설임 없이 참여하게 됐다. 부담은 촬영을 하면서 천천히 느꼈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임시완의 다채로운 돋보이는 화보와 인터뷰는 싱글즈 11월 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1 13:42
영화

NCT 재현부터 박지훈까지, 연기돌 스크린 데뷔 공식이 달라졌다 [독립영화路②]

NCT 재현,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나란히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의 첫 영화는 수백억원대 상업영화가 아닌 중저예산 영화로, 단순 인기 아이돌의 도전을 넘어 ‘연기돌’의 달라진 스크린 데뷔 공식이 엿보인다.선두에 서는 건 재현이다. 재현이 출연한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16일 개봉한다. 일본 추리소설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준우가 우연히 만난 정윤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극중 재현은 첫 번째 주인공 준우를 연기했다. 누군가의 죽는 미래를 보게 되는 이른바 ‘죽음 예언자’로, 정윤의 정해진 운명을 막기 위해 6시간 동안 숨 가쁘게 달린다. 재현은 무대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분위기와 눈빛,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준우를 빚어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박지훈은 일주일 후인 24일 영화 데뷔작 ‘세상 참 예쁜 오드리’를 선보인다. 엄마의 알츠하이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다.박지훈은 이 영화에서 엄마 미연(김정난)과 국숫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청년 기훈 역을 맡았다. 어느 날 발견된 엄마의 병, 연락이 끊겼던 여동생 지은(김보영)과의 재회 등으로 급격한 삶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로, 박지훈은 그간 드라마로 쌓아 온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극을 힘 있게 이끈다.이들 영화의 가장 큰 공통점은 연기돌을 주연으로 내세운 중저예산 독립영화라는 점이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재현과 박지훈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기 아이돌이 첫 영화로 중소 규모의 작품을 선택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2, 3세대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 때만 해도 이들의 첫 무대는 대규모 상업 영화 혹은 스타 배우와 감독이 대거 포진한 화제작이었다. 두세 번째 타이틀롤로 출연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감초 역할로 기능했다. 일례로 수지는 미쓰에이 멤버로 활동했던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당시 그가 맡은 역할은 여주인공 서연(한가인)의 어린 시절 캐릭터였다. 이제는 충무로 대표 배우로 성장한 임시완 역시 제국의 아이틀 타이틀이 유효했던 2013년 양우석 감독과 송강호가 의기투합한 ‘변호인’으로 영화를 시작했다. AOA 설현과 소녀시대 윤아는 10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처음 관객 앞에 섰다. 설현의 스크린 데뷔작은 이민호, 김래원 주연 ‘강남 1970’(2015), 윤아의 첫 영화는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2017)다. 혜리는 걸스데이 시절 김명민 주연의 125억원 대작 ‘물괴’(2018)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2PM 이준호,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윤두준, 엑소 시우민도 비슷한 길을 따라 영화 배우가 됐다.달라진 연기돌의 스크린 데뷔 공식이 비단 재현과 박지훈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최근 개봉을 앞둔 다른 영화를 봐도 흐름은 금방 읽힌다. 골든차일드 출신 보민은 ‘괴기열차’, SF9 찬희는 ‘메소드 연기’로 처음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트와이스 다현 역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첫 영화로 선택했다. 모두 중저예산 영화다.이 같은 변화는 연기돌의 달라진 인식에 기인한다. 본업의 인기를 무기로 대형 상업 영화에 편승, 대중에게 반짝 눈도장을 찍는 것보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독립영화는 장르, 상업영화 대비 다양한 성격과 배경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내면의 깊이를 보여주는 서사가 많아서 연기력을 확실히 각인시키기에 좋다. 데뷔하는 아이돌에게는 연기 내공을 보여줘야 해서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그만큼 실력을 쌓기에 부담이 적고 연기력을 보여주기에 좋은 장점도 있다”고 분석했다.엑소 도경수, f(x) 출신 크리스탈 등 선례도 다수 있다. 특히 과거의 좋은 사례는 연기돌을 넘어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편견도 깨부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2, 3세대 아이돌 중 배우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들이 많아지면서 영화 관계자들의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실제로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캐스팅 니즈가 전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에게는 전체 촬영 회차 자체가 많지 않으니 준비 시간이 많고 첫 연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결국 서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동시에 낮아진 셈”이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6 05:50
영화

옥택연·권은비, K팝 스타 잇단 日스크린 진출…왜? [줌인]

열도를 흔든 K팝 아이돌들이 연일 일본 스크린 진출 소식을 전했다. 그룹 2PM 출신 배우 옥택연과 아이즈원 출신 솔로 가수 권은비가 그 주인공이다. 옥택연은 최근 영화 ‘그랑메종 파리’와 넷플릭스 ‘소울메이트’ 출연 소식을 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옥택연의 국내 스크린 데뷔 후 첫 일본 작품 도전이다. ‘그랑메종 파리’와 ‘소울메이트’는 모두 일본 뿐 아니라, 해외 각지를 무대로 하며 옥택연은 한국계 혹은 한국인 캐릭터를 맡는다. ‘그랑메종 파리’는 지난 201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그랑메종 도쿄’의 극장판이다. ‘그랑메종 도쿄’가 천재 요리사 오바나 나츠키(기무라 타쿠야)가 하야미 린코(스즈키 쿄가)와 함께 그랑 메종 도쿄를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으로 만드는 도전기를 그렸다면, ‘그랑메종 파리’는 오바나가 프랑스 요리의 본고장 파리를 배경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옥태연은 ‘그랑메종 파리’에서 오바나와 대립하는 한국계 캐나다인 파티시에 릭 유안을 맡는다. 그는 극 중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프랑스어까지 3개 국어 연기를 예고했다. 또 옥택연은 넷플릭스 ‘소울메이트’에서는 한국인 권투 선수 요한을 연기한다. 베를린과 서울, 도쿄를 배경으로 요한과 그가 우연히 구한 주인공 류(이소무라 하야토)가 나눈 10년의 세월을 그린 작품으로, 친구를 넘어선 두 남자의 진한 브로맨스를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작품은 한일 합작으로 알려져 있다. 권은비는 배우 데뷔작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이하 ‘라스트 해커’)로 4일 열리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레드카펫을 밟는다. 동명의 일본 소설이 원작으로 ‘링’의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천우희, 임시완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됐으며, 권은비가 출연한 영화는 일본판의 세 번째 속편이다. 이번 편은 한일정상회담을 둘러싼 테러를 다루며 무대를 한국으로 넓혔다. 권은비는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수민 역을 맡았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그는 불안을 섬세하게 담은 눈빛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나카타 감독은 “권은비는 일본어 감정 표현과 다이내믹한 신체 표현을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칭찬했다.‘라스트 해커’는 일본에선 부제 ‘파이널 해킹 게임’으로도 알려졌으며 이번 BIFAN 매드 맥스 섹션 15편의 신작 중 하나로 특별 상영된다. 권은비의 출연뿐아니라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한국인 설정으로 한국어 연기를 소화할 예정으로 글로벌한 지향점이 엿보인다.이번 옥택연과 권은비의 연기 도전은 K팝 아이돌로서 일본에서 높은 인기도 작용했으나, 앞서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처럼 일본 작품에 일본어 구사가 능수능란한 한국 배우가 녹아드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 감지된다.팬데믹 기간 팽창한 글로벌 OTT 플랫폼을 타고 국경을 넘은 한국 콘텐츠는 일본 내 신(新)한류 열풍을 가져왔다. 과거 한류가 특정 계층 또는 매니아들에 인기가 높았다면, 신한류는 일본 대중에 고른 관심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류 매니아층에도 인기가 높고, 대중적으로 스타성이 있는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잇따라 일본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것. 또한 이들은 과거 한국 스타들이 일본 작품에 일본인 또는 재일한국인 역을 맡았던 데 비해 한국인 또는 한국 정체성을 갖고 있는 역할을 맡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는 신한류로 일본에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잇단 일본 작품 출연은, 글로벌 인기를 높이는 데도 일조한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수 년간 신한류가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에선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는 콘텐츠가 됐다”며 “때문에 일본에서 아시아권에 어필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한류 스타 캐스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4 06:05
연예일반

[IS포커스] ’SNL 코리아’, 연예인들 속풀이쇼로 전락했나

“연예인들 속풀이쇼로 전락했다.”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유의 매력과 정체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18일 “‘SNL’은 이른바 권력을 쥐고 있는 인물들이 권위를 내려놓고 스스로 망가지는 모습을 통해 통쾌함과 웃음을 전달해왔다. 그러나 최근 ‘SNL’은 오랫동안 유지해온 비교 불가의 특장점을 스스로 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시즌5로 닻을 올린 ‘SNL’은 배우 황정음의 이혼 등 연예들의 사생활 이슈를 부각하는 데 치우치는가 하면 MZ세대를 다루는 방식은 ‘조롱’의 시선이 담겨 프로그램의 유의미한 가치 또한 빛이 바래고 있단 혹평을 받는다. ‘SNL 코리아 5’는 그 어느 시즌보다 화제성이 높다. 지난달 2일 첫공개 후 배우 임시완, 이유미, 박지환, 한예슬, 황정음, 이소라 등이 출연했는데 황정음 편은 ‘SNL 코리아’ 처음으로 TV·OTT 비드라마 주간 화제성 차트(굿데이터코퍼레이션) 1위에 올랐고, 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 편은 전 연인인 신동엽과 어떤 호흡을 불러일으킬지 높은 궁금증을 불러 모았다.문제는 ‘SNL 코리아’가 출연자들을 둘러싼 개인 이슈에만 기대면서 프로그램이 내세운 ‘성역 없는 풍자, 거침없는 패러디’의 매력이 찾아보기 쉽지 않을 정도로 축소됐다는 것이다. ‘SNL 코리아’는 미국 NBC의 대표 프로그램인 ‘SNL’의 포맷 라이선스를 받아 지난 2011년 tvN에서 방송됐다가 이후 2017년 시즌9로 종영됐고, 2021년부터 쿠팡플레이에서 독점으로 공개되고 있다. 그동안 ‘여의도 텔레토비’, ‘주기자가 간다’ 등 다수의 코너가 인기를 끌었다. 시즌5는 황정음의 이혼, 신동엽과 이소라의 과거 연인 관계 등 개인사들을 내세우면서 화제몰이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 또는 집단을 조롱하는 표현도 이어져 불편함을 자아냈다. 황정음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을 향해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이소라가 여성의 나이듦을 웃음 소재로 활용한 것이 대표적 예다. 호스트들이 권력을 내려놓고 스스로 망가지며 콩트와 풍자로 시청들과 함께 웃음을 나눠 ‘SNL’의 위상을 드높인 것과 무척 다른 행보다. 앞서 ‘SNL 코리아’는 그동안 여러 논란에 휩싸여 왔다. 권력을 향해야 하는 풍자와 패러디가 오히려 사회적 약자 또는 평범한 사람들을 향한다는 지적은 계속돼 왔다. 예컨대 ‘SNL 코리아’ 대표 인기 코너 ‘MZ 오피스’는 MZ세대의 특성을 보여주는 코너로 기획됐는데 대부분은 마치 ‘상전’으로 비꼬는 기성 세대의 시선이 담겼다는 의견이다. 또 최근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등 비연예인 출연자들을 패러디해 외모 비하 논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전 시즌들에서도 수어나 외국인의 한국어 발음 등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비하 논란으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SNL 코리아’는 OTT인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 후 표현의 수위가 한층 더 높아졌다”며 “OTT 특성 상 솔직함을 무기로 평소 저격하기 어려운 인물과 사안을 풍자하고 패러디할 경우 빛을 발하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조롱, 비하 논란에 쉽게 휩싸일 수 있다. 지금의 ‘SNL 코리아’는 그 경계선에 아슬아슬하게 위치해 있다”고 짚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9 05:53
연예일반

‘소년시대’ 임시완, 또 얼굴 갈아 끼웠다… 지질한 연기 비결은? [IS인터뷰]

“병태의 지질함은 주절주절 말을 길게 하는 것부터 시작돼요.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병태는 그 반대거든요(웃음).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더라도 핑계가 붙어요. 이런 디테일함을 살리고자 했죠.”쿠팡플레이 ‘소년시대’로 첫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임시완. “얼굴을 갈아 끼웠느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 안엔 본인의 부단한 노력이 들어가 있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드라마에서 임시완은 주인공 병태 역을 맡아 출연했다.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임시완은 어딘가 모르게 어색해 보였다. “‘소년시대’ 병태는 어디 갔느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병태가 너무 웃긴 캐릭터다 보니 저도 모르게 취재진을 웃겨야 하는 부담감이 조금 있는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이끌어 냈다. 부산 토박이 임시완은 충청도 사투리 구현을 위해 3개월 정도 일 대 일 사투리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운율 하나하나 다 파헤치기보다는 충청도 특유의 너그러운 정서를 캐치하려 했다”면서 “극중 대사에서 ‘구황작물이여? 뭘 자꾸 케물어 싸’는 내 순수 애드리브다. 몸에 충청도 패치화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코미디 첫 장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임시완의 대답은 ‘반반’이었다.“저 자체가 웃긴 사람이 아니니까 부담감은 반반이었어요. 그래서 철저하게 준비했어요. 스스로 지질함의 법칙을 만들었죠.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 설명할 때 장황하게 말하기 등. 병태의 지질한 모습을 부각하기 위해 디테일함을 추가했던 것 같아요” 2010년 그룹 제국의 아이돌로 데뷔한 임시완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배우의 길에 접어들었다. 2014년 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 역할로 스타덤에 오른 뒤 마라토너부터 테러범, 변호인, 사이코패스 등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 왔다. 임시완은 “배우로서 이미지가 고착화 되는 것을 스스로 견제하는 것 같다. 웬만하면 작품을 고를 때 비슷한 결이 아닌, 다른 결을 찾으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간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게 익숙했던 임시완은 ‘소년시대’에서 후배들을 많이 만나게 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분위기를 리드해야 하는 게 어려웠다”고 했다. “분위기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조금이라도 어색하고 딱딱하면 본래 역량을 잘 발휘 못하지 않느냐. 그래서 분위기를 유하게 유도하고 실없는 농담도 던졌던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임시완은 과거 유행했던 춤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으로도 화제가 됐다. 그는 “가장 대표적으로 팬들이 많이 언급하시는 게 가수 박남정의 ‘ㄱㄴ춤’이다. 실제로 이 장면을 위해 댄서 효진초이에게 SOS를 요청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효진초이와는 과거 팬 미팅 때 춤 트레이닝 선생님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임시완은 “몇몇 분들은 ‘굳이 댄서까지 섭외할 필요가 있었느냐’며 의아해 하실 수 있다. 제가 부탁한 이유는 춤을 잘 추는 것 이외에도 이 속에 묘한 찌질함과 킹받는 게 녹아 있어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목 아이솔레이션을 더 잘하려고 했다. ‘쟤는 뭘 저런 걸 잘해?’하고 생각이 들게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소년시대’는 총 10부작으로 쿠팡플레이서 볼수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6 05:54
연예일반

[IS인터뷰] ‘아이즈원 출신’ 강혜원 “소피 마르소 놀랄 정도로 아름다워…그렇게 보이려 노력”

“소피 마르소가 어떤 배우인지 찾아보고 놀랐어요. 그 때부터 제가 어떻게 하면 더 청순하고 예쁘게 보일 수 있을지 고민했죠.”배우 강혜원은 최근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 종영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극중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이 같이 털어놨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혜원은 이 작품에서 ‘부여의 소피마르소’라 불리는 강선화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극중 강선화는 소피 마르소 저리 가라 하는 타고난 미모로 부여를 사로잡은 절세 미녀로 설정됐다. 강혜원은 “사실 소피 마르소가 누구인지 몰랐다”면서 “찾아보니 너무 아름답더라”라고 말했다. 부여여상의 꽃으로 불리는 선화는 모든 남학생들이 선망하는 대상이다. 부여의 모든 남학생들은 마음속에 선화를 품고 있지만 오직 부여의 짱만이 선화의 옆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선화는 자신에게 첫눈에 반한 병태를 들었다 놨다 한다. 이 탓에 선화가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댓글도 여럿 있다.강혜원은 이에 대해 “나는 선화의 입장에서 자꾸 생각을 하게 돼서 그런지 선화가 그렇게 욕먹을 만한 인물인가 싶다”면서 “나쁜 건 병태의 약점을 잡아 괴롭히는 경태(이시우) 같은데 욕은 나 혼자 다 먹는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소년시대’는 특유의 구수한 충청도 말투와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시대 설정 덕에 여러 연령층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강혜원의 부모 역시 ‘소년시대’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했다. 강혜원은 “‘소년시대’를 하면서 배우로서 어떻게 연기를 해야하는지 갈피를 잡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그런 배움에 도움을 준 건 임시완이다. 임시완은 ‘소년시대’에서 선화와 밀접하게 호흡을 맞추는 인물이자 강혜원에겐 아이돌 선배이기도 하다. 강혜원은 “임시완 선배를 보면서 ‘사람을 재미있게 해준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그런 어려운 일을 이렇게 잘하시는구나’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나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병태 같은 인물도 연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강혜원은 아이돌로서의 경험이 연기를 하는 데 자양분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강혜원은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멤버가 결성돼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즈원 출신이다. 그는 “무대에서 들었던 환호는 정말 너무 대단한 것이었다. 나와 연인도 친구도 아닌 사람들이 내게 그렇게 큰 마음과 사랑을 준다는 게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다”면서 “가수와 팬으로 만나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그런 경험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그렇게 넓어진 감정선이 배우로서 연기를 할 때도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그러나 아이돌 시절에 대해서는 과거의 일로 선을 그었다. 강혜원은 “가수 활동에는 앞으로 뜻이 없다”고 밝혔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강혜원은 “지난 1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소년시대’를 찍은 일”이라며 “‘소년시대’로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소년시대’ 최종회는 22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1 05:51
연예일반

‘소년시대’ 임시완 “‘ㄱㄴ춤’ 킹받게 추는 게 포인트.. 효진초이한테 SOS” [인터뷰 ②]

배우 임시완이 드라마 ‘소년시대’ 속 가수 박남정의 ‘ㄱㄴ춤’ 비하인드를 밝혔다.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로 찌질한 연기의 정석을 보여준 임시완을 만났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 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 드라마에서 임시완은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 역을 맡아 출연했다.임시완 특유의 능청스러운 충청도 사투리 이외에도, 과거 유행했던 춤을 완벽하게 소화해 화제가 됐다. 그는 “가장 대표적으로 팬들이 많이 언급하시는 게 가수 박남정의 ‘ㄱㄴ춤’이다. 실제로 이 장면을 위해 댄서 효진초이 분에게 SOS를 요청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효진초이와는 과거 팬미팅 때 춤 트레이닝 선생님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고 한다. 임시완은 “몇몇 분들은 굳이 댄서분까지 섭외할 필요가 있었나? 하고 의아해하실 수 있다. 제가 부탁한 이유는 춤을 잘 추는 것 이외에도 이 속에 묘한 찌질함과 킹받는 게 녹아져있어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목 아이솔 레이션을 더 잘하려고 했다. ‘쟤는 뭘 저런 걸 잘해?’하고 생각이 들게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소년시대’는 총 10부작으로 현재 8화까지 공개됐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9 15:19
연예일반

광희 “임시완 ‘오겜2’하면 또 얼마나…” 인기 상승에 걱정 (가내조공업)

광희가 절친 임시완과 정용화를 언팔로우 했다고 고백했다.5일 유튜브 채널 ‘캐릿 Careet’에는 ‘웨딩보이즈 말고 개그보이즈? 쉴 새 없이 수다 떠는 찐친 4인방’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는 이준, 정용화, 윤두준 그리고 광희였다. 이들 네 사람은 과거 MBC ‘무한도전’에서 함께 축가를 선보여 ‘웨딩보이즈’라는 별명이 생겼다.광희는 “F4가 모였다. 진짜 모이기 힘든 친구들”이라며 “다들 어디 내로라하는 친구들이고 방귀 꽤나 뀌는 뿡뿡이들이다”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런 광희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준은 “사실 광희가 굉장히 진지한 친구다. 온앤오프가 확실하다”고 감탄했고, 광희는 “돈 받았으면 확실히 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후 정용화는 광희에게 서운함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팔로우를 하고 있었는데 끊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광희는 “그때 연예인병 걸려서 그랬다. 멋져 보이게 숫자 0으로 만드는 거 있잖아”라고 자폭(?)했다.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인 광희는 “원래 멤버들만 (팔로우)를 하고 있었는데 용화가 하고 싶다고 해서 용화까지 했다. 그렇게 총 9명이 됐는데 이럴바엔 그냥 다 하지말자 해서 다끊었다”고 팔로우 수를 0으로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이를 듣고 있던 이준이 “임시완도 끊었냐”고 묻자 광희는 “임시완은 진작에 끊었다. 제일 먼저. 언팔할 때 ‘너를 언팔하겠다’라고도 했다”고 이야기해 폭소케했다. 이어 광희는 “걔가 ‘오징어게임2’하면 (인기가) 얼마나 올라가겠냐. 나 어떻게 살아야 되냐”면서 “너네는 그런 고통 모른다”고 토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05 18:46
연예일반

‘1947 보스톤’ 그저 달리라고 말한다..그러면 끝내 이기리라 [IS리뷰]

배고팠던 시절이었다. 지금이라고 배고픈 사람이 없겠냐마는, 모두가 배고픈 시절이었다. 성황당 잿밥을, 부정 탈까 두려워하면서도 주워 먹던 시절이었다.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았던 때다. 배고팠던 시절에 그저 달리기가 좋았다. 배고파서 달렸고, 배고픔을 잊으려 달렸다. 가슴에 태극기까지 붙일 수만 있으면 더 바랄 게 없다. ‘1947 보스톤’은 그런 이야기다.일제 강점기. 손기정은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세계 신기록으로 마라톤 금메달을 땄지만 가슴에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가 달린 게 못내 부끄러웠다.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렸다는 이유로 일제에 육상을 금지 당했다. 해방이 됐다. 이제 가슴에 태극기를 달 수 있게 됐다.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동메달을 딴 남승룡은 조선인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육상 꿈나무들을 발굴하려 애쓴다. 조선 국적으로 세계 대회에 나간 적이 없기에,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세계 최고 권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남승룡은 달리기를 뺏긴 뒤 실의에 젖어 살던 손기정을 설득하고, 다시 손기정은 마라톤에 재능이 있는 서윤복을 눈 여겨 본다. 서윤복은 배고파서 달리고, 배고픈 걸 잊으려 달리지만, 손기정은 그런 서윤복이 마뜩잖다. 우여곡절 끝에 보스톤 마라톤에 출전하게 된 이들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뛰려 애를 쓴다. 나라가 해준 것 하나 없지만, 그래도 나라를 대표하려 애를 쓴다. 마침내 그날이 온다.‘1947 보스톤’은 촌스럽다. 배고팠던 시절, 죽어라 달리는 이야기가 촌스럽지 않다면 이상하다. 그 속에 담긴 가치도 누군가는 촌스럽다고 할 수 있다. 언제 적 이야기 냐고 할 법도 하다. 그렇지만 ‘1947 보스톤’은 촌스럽다고 빛 바랄 이야기도 아니요, 촌스럽다고 가슴이 안 뛰는 이야기도 아니다. 과거로 현재를 잇는, 과거로 현재를 위로하는, 과거로 현재와 이야기하는 그런 영화다. 강제규 감독은 영화의 결을 그리 그렸다. 낡아도 정겹고, 뻔해도 뭉클한. 그건 ‘1947 보스톤’이 보편적인 영화란 뜻이기도 하다. 남녀노소가 함께 볼 만하고, 그렇기를 바란 영화란 뜻이기도 하다. 강제규 감독은 로맨티스트다. 금메달을 따고 민족의 영웅이 됐지만 일장기를 단 게 부끄러워서 고개 숙인 남자. 그런 남자를 동경하지만, 배고파서 달리기를 포기하려던 소년. 그리고 태극기 한 번 달아보고 뛰고 싶었던 남자. 이 세 남자의 이야기를 투박하게 그린다. 이 투박함이야말로 로망이다. 지금은 사라진. 강제규 감독은 ‘1947 보스톤’으로 그저 달리라고 말한다. 배고팠던 시절에는, 태극기 가슴에 달고 뛰는데 목숨을 걸어야 했지만, 전세계가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한국사람은 일본말이나 중국말을 쓰는 줄 알았지만, 이제는 그저 달리라고 말한다. 지금이라고 왜 힘들지 않겠냐만 그저 달리라고 말한다. 달리면 끝내 이기리라고 말한다. 지금의 서윤복에게 그리 말한다. 촌스러워도 영화로 던지는 이 위로는 울림이 크다. 음악도 구성도 카메라도, 다 이 위로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하여 ‘1947 보스톤’은 관객을 보스턴 마라톤 우승 테이프 앞으로 인도한다. 그 앞에서 같이 응원하게 한다. 낡고 뻔하고 결과를 알아도, 그 울림은 빛 바라지 않는다.손기정 역할을 맡은 하정우는 영화의 중심을 잘 잡았다.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인다. 이제 그는 자신보다 큰 사람을 그 사람처럼 연기하는 배우가 됐다. 서윤복 역을 맡은 임시완은 좋다. 맵게 연기한다. 맵게 달리고, 맵게 울린다. 남승룡을 연기한 배성우는 듬직하고 묵묵하다. ‘1947 보스톤’은 과거로 현재와 대화하는 영화다. ‘쉬리’로 남북의 갈등에서 사랑을, ‘태극기 휘날리며’로 한국전쟁에서 형제애를, ‘마이웨이’로 2차 세계대전에서 인류애를 이야기했던 강제규 감독은 ‘1947 보스톤’으로 지금 가슴에 저마다의 태극기를 품고 있을 젊음에게 달리라고 권한다. 온갖 고통을 뒤로 하고 달리고 또 달리면 저마다의 골에 닿을 것이라고 말한다. 투박하지만 좋다. 오는 27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9.13 10:55
연예일반

‘오징어 게임2’ 탑, 은퇴한 아이돌 역할?…넷플릭스 “추후 공개” [공식]

그룹 빅뱅 출신 탑이 ‘오징어 게임2’에서 은퇴한 아이돌 역할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넷플릭스는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7일 SBS 보도에 따르면 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서 과거 가수 활동을 했다가 은퇴한 아이돌 역을 맡았다. 보도에는 해당 배역을 위해 랩과 춤을 출 수 있는 배우를 찾았고,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직접 탑을 선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다만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날 일간스포츠에 “탑의 캐릭터에 대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달 탑이 ‘오징어 게임2’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탑은 지난 2016년 10월 전자 액상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기소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어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한편 ‘오징어 게임2’는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리즈다. 시즌1 배우 외에 강하늘, 임시완, 양동근, 박규영, 조유리 등의 새 얼굴들이 캐스팅 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8 21:2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