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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유재석→이찬원, 산불 피해에 기부 행렬 [종합]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가 커지면서 연예인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가수 이찬원은 25일 성금 1억원을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했다. 그의 소속사는 “이찬원이 산불 피해 관련 보도를 접한 뒤 기부를 결정했다”라며 “특히 출생지인 울주에서 발생한 피해인 만큼 더욱 마음을 쓰게 됐고, 모두가 무사히 일상을 회복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배우 임시완 역시 성금 3000만원을 해당 협회에 기탁했다. 임시완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의 고통이 클 것 같아 작은 마음을 보탰다”며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자연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이야기를 꾸준히 전한 방송인 이승윤은 성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산불로 많은 이웃들의 피해 소식을 접하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위너 김진우도 “가만히 있기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 필요한 곳에 잘 쓰이길 바란다”며 성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2019년 강원 산불을 시작으로 수해, 지진, 코로나19 등 각종 재난 상황마다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이 외에도 방송인 유재석 성금 5000만 원, 배우 소유진은 3000만 원, 방송인 이혜영은 2000만 원을 협회에 전달했다. 배우 천우희는 피해 지원과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방관 지원을 위해 4000만 원을 기부했다.한편 지난 22일 의성군 안계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번저 현재 안동시 길안면 지역까지 확산된 상태다. 피해 면적은 1만2,565핵타르(㏊)로 서울 면적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2만3794㏊), 2022년 3월 울진·삼척 산불(1만6302㏊)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큰 피해 규모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5 16:54
뮤직

지드래곤, 예능 ‘굿데이’→정규 3집 쌍끌이 노린다 [IS포커스]

가수 지드래곤이 음악과 방송으로 2월 가요계 제패에 나선다. 지드래곤은 오는 25일 세 번째 정규 앨범 ‘위버맨쉬’를 발매한다. 솔로 정규 앨범 발매는 11년 5개월 만인데, 앨범 발매에 앞서 TV 예능 프로그램으로 먼저 팬들 앞에 돌아온다. MBC ‘무한도전’에서 함께 한 김태호 PD 그리고 정형돈의 손을 잡고 오는 18일 신규 예능 MBC ‘굿데이’를 통해서다. 프로그램 론칭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는데, 여기에 단 일주일의 시차를 두고 정규 컴백까지 감행하니 그야말로 K팝 아이콘의 ‘귀환’이라 할 만 하다. 방송과 음악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서는 지드래곤의 이번 행보에 대해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드래곤은 활동 공백이 상당히 길긴 했으나 유튜브 등을 통해 그간 팬덤이 확실하게 다져졌고, 이에 맞춰 지드래곤 역시 완성도 높으면서도 크리에이티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역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지드래곤과 김태호 PD 합잡, 흥행으로 이어질까앨범에 앞서 선보이는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로, 김태호 PD가 퇴사 3년 만에 친정 MBC에서 선보이는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정형돈과 지드래곤 콤비를 탄생시킨 김 PD가 ‘굿데이’에서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굿데이’는 지드래곤, 정형돈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김고은,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무한도전’이 익숙한 세대에게는 다소 익숙한 포맷과 조합이라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기존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음악을 소재로 뭉친다는 점이 신선함으로 다가온다는 의견도 많다. 여기에 지드래곤이 메인 호스트로 나서는 만큼 중량감도 상당하다. 김 평론가는 ‘굿데이’에 대해 “요리, 연애, 피지컬 생존 등 콘셉트 예능이 각광받고 있는 현 예능계 분위기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입장인 김 PD로서는 K팝 스타를 주인공으로 한 예능이 가장 용이하고 유망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형성된 K팝 팬덤을 응집하는 게 글로벌 무대에서도 반응을 이끌어내는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11년 5개월 만 솔로 정규 앨범…스스로를 넘어선다‘굿데이’ 출항 일주일 뒤엔 정규 앨범을 띄운다. 지난해 말 선공개했던 두 곡에 이어 두 달 만에 내놓는 정규 3집 ‘위버맨쉬’는 지드래곤이 2013년 9월 발매한 솔로 정규 2집 ‘쿠데타’ 이후 무려 11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삶의 목표로 제시한 인간상인 넘어서는 사람, 독일어 ‘위버맨쉬’(초인)을 콘셉트로 했다. 이에 맞춰 지드래곤은 스스로를 넘어서는 존재로서 더욱 강렬하고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각오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0월 7년 4개월 만에 발매한 디지털 싱글 ‘파워’와 11월 빅뱅 멤버인 태양, 대성과 함께한 신곡 ‘홈 스윗 홈’으로 차트 1위를 달성했다. 특히 ‘홈 스윗 홈’은 멜론, 지니뮤직에서 2개월 연속 월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변함없이 막강한 파워를 입증했다. 이에 아직은 베일에 가려진 본 타이틀곡으로 써낼 성적 또한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김 평론가는 “지드래곤은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창작을 농축시켜 한층 성숙해진 음악을 보여줬다. 짧은 컴백 주기를 두고 컴백하는 가수들과 완성도가 다른 음악을 보여주면서 달라진 K팝 환경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정규 앨범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국내를 평정한 지드래곤의 주가는 해외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분위기다. 지난달 프랑스의 ‘노란 동전 모으기 자선 행사’에 참석해 레전드 공연을 펼쳐 K팝의 위상을 높인 그는 오는 22일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케이-스타 스파크’ 출연을 확정했다. 또 오는 5월 31일, 6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로즈볼의 브룩사이드에서 열리는 ‘헤드 인 더 클라우드 로스앤젤레스 2025’ 라인업에도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투어로도 팬들을 만난다. 지드래곤의 솔로 투어는 2017년 개최한 두 번째 투어 ‘액트 III: M.O.T.T.E’ 이후 무려 8년 만으로, 당시 그는 4개월간 총 36회 공연을 성료하며 65만 4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솔로 가수 역대 최대 규모 투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 평론가는 “지드래곤은 지금은 일반적인 수순이 된 K팝 그룹 멤버들 솔로 활동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지난 시간 동안 솔로 활동에서도 확고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팬들 또한 완전체를 염원하면서도 개별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를 지나면서 K팝의 위상과 입지가 강해진 시너지가 더해져 지드래곤의 해외 공연도 힘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7 06:05
영화

시작부터 세계가 ‘들썩’…‘오징어 게임2’, 전편 흥행 넘어설까 [종합]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황동혁 감독은 전편의 향수를 담은, 그러면서도 전편과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겠다고 자신했다.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참석했다.‘오징어 게임2’는 넷플릭스 역대 최단 시간 최다 시청을 기록하고 에미상 6관왕에 오른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2021)의 속편. 이번 시즌에서는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또 한 번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외신→본사 출격, ‘오징어 게임2’ 출격에 전 세계 집중제작보고회가 진행된 DDP는 ‘오징어 게임’의 세계관을 엿보일 수 있는 하나의 세트장처럼 꾸며졌다. 극중 진행요원의 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스태프들이 곳곳에 자리했으며, 시리즈 트레이드마크인 술래 로봇 ‘영희’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눈길을 사로잡았다.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제작보고회장에는 190여명의 국내 취재진 외에도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영국, 스페인,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터키, 일본, 호주, 대만, 필리핀, 인도, 태국 등 22개국 160여명의 외신 및 인플루언서가 참석해 자리를 채웠고, 현장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본격적인 행사 직전에는 넷플릭스 본사 관계자의 별도 인사가 이어져 ‘오징어 게임2’에 대한 기대감을 대변했다. 미국 LA에서 온 마리안 리 넷플릭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오징어 게임’에 전 세계가 보여준 사랑은 엄청났고 올해도 이어질 것이다. 앞서 공개된 ‘오징어 게임2’ 예고편은 올해 공개한 영상 중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1위 트렌드에 올랐다”며 “모두가 성기훈의 다음 여정과 새로운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함께 자리한 김민영 넷플릭스 아태지역 콘텐츠 부문 VP는 “‘오징어 게임’은 단순 히트작을 넘어 전 세계적인 사회 문화적 현상이 됐다”며 “2021년 공개돼 3억3000만뷰를 넘어섰다.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글로벌 콘텐츠란 무엇인가에 화두 던지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그 영향력은 숫자 이상”이라고 짚었다.아울러 “‘오징어 게임’은 한국 제작진의 역량을 전 세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넷플릭스 가입자 80% 이상이 K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 큰 자부심과 벅참을 느낀다”며 “한국 콘텐츠에 열린 새로운 기회들, 변화를 매일 피부로 느낀다. 이번에도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기훈이 달라졌다?…시즌1과 차별점‘오징어 게임2’는 전편의 게임 우승자인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총 7부작으로 성기훈을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과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이 이야기 골자다.황동혁 감독은 “시즌1 엔딩이 기훈이 딸을 만나러 LA에 가려다가 돌아선 뒤 ‘우린 말이 아니고 사람이다. 너희를 찾아내겠다’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시즌2는 이후 벌어지는 기훈의 여정을 담는다. 이 게임을 벌인 사람을 찾아내고 게임을 멈추게 하려는 기훈과 그를 막아서고 붕괴시키려는 프론트맨의 갈등이 시즌2의 핵심 구조”라고 밝혔다.지난 시즌에 이어 성기훈으로 합류한 이정재는 “기훈의 감정이나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다른 사람일 정도”라며 “목표가 뚜렷해진 인물로 변화됐다. 게임을 멈추기 위해 수년간 딱지맨을 찾으러 다녔고 마침내 게임장 안에 다시 들어가게 된다. 저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을 연기했다”고 귀띔했다.시리즈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인 게임 참가자는 전편보다 더욱 다채로워졌다. 특히 눈길을 끈 건 낮아진 연령대다. 이번 시즌에는 코인 투자 유튜버 333번 명기(임시완), 붙임성 좋은 성격의 388번 대호(강하늘), 딸의 치료비가 필요한 246번 경석(이진욱), 성확정 수술을 마치기 위해 돈이 필요한 트랜스젠더 120번 현주(박성훈), 잘못된 투자 정보에 속아 거액을 잃은 222번 준희(조유리),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의 래퍼 타노스(최승현) 등 젊은 참가자가 다수 나온다.황 감독은 “시즌1을 쓸 때만 해도 ‘이 정도 빚을 지려면 현실적으로 나이가 있어야 한다, 사회적 실패를 빨리 겪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사이 코로나19가 오고 코인 열풍이 일어나면서 사회 계층, 계급 간 이동이 막혔다. 젊은 세대도 노동을 통한 수익이 아닌 일확천금을 더 많이 노린다. 그래서 이번엔 젊은 세대의 문제를 담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차별 포인트로는 게임을 꼽았다. 황 감독은 “1970~80년대 감성, 게임을 기반으로 한다. 시즌1에서 소개된 찬반 투표, OX 투표제가 시즌2에는 본격적으로, 매 게임 진행된다. 요즘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도 그렇고 투표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런 현실의 세계를 연결해 보면 재밌을 것이다. 또 새로운 게임이 많이 등장한다. 그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끝으로 황 감독은 “전 세계가 점점 갈라지고 분열된다. 서로가 선을 긋고 적대시하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국가 내 갈등, 전쟁도 그렇다. ‘오징어 게임’ 안에서도 분열, 적대시하는 인간 모습이 나온다. 이를 통해 현실과 게임 세계가 닮아있음을 느낄 것이다. 우리 주변과 세상을 다시 한번 돌아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오징어 게임2’는 오는 26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9 13:12
영화

‘1947 보스톤’ 임시완 “강제규 감독 열정 대단해, 요즘 시대에 필요한 영화” [IS인터뷰]

배우 임시완이 또 한 번 한계를 뛰어넘었다. 그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미생’, 영화 ‘변호인’, ‘불한당’, ‘비상선언’ 등을 통해 연기력을 증명해 온 그가 강제규 감독의 손을 잡고 ‘1947 보스톤’으로 돌아왔다.지난달 27일 개봉한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임시완은 마라톤 선수 서윤복으로 분해 극장가에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그는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강제규 감독님이 저를 좋아해주셨다. 매번 인자한 모습으로 바라봐주실 때 그렇게 느꼈다”며 “감독님 덕분에 현장에서 긴장감을 덜어 놓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임시완이 연기한 서윤복은 올림픽 영웅 손기정에게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전을 제안받는 인물이다. 임시완은 국가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했다. 임시완은 마라톤 선수를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없었느냐고 묻자 “못 할 정도로 힘들진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원래 운동을 즐겨 했던 사람은 아닌데 마라톤을 하면서 체력이 증진됐다. 서윤복 선생님이 워낙 몸이 다부져서 외적인 모습을 따라가기 위해 운동을 했는데, 체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윤복 선생님과 실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촬영하는 동안이라도 세미 국가대표라는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임했다”고 덧붙였다.임시완은 이번 영화를 위해 식단과 운동을 병행했다. 체지방이 6%로 내려갈 정도로 선수 같은 외형을 만들었다. 임시완은 “어떤 스포츠에나 디테일이 있듯이 마라톤에도 디테일이 있다. 그런 디테일들을 코치님들이랑 계속 잡아갔다”며 “시대에 따라 자세도 바뀌는데 그런 부분들도 세세하게 고민했다”고 노력한 부분을 밝혔다.이어 “아침에는 마라톤 훈련을 하고 점심엔 운동을, 저녁엔 보강훈련을 했다. 삼시세끼 닭가슴살을 먹으면서 지방을 덜어냈다”며 “사실 돌이켜보면 배우의 생활보다는 선수 생활에 가까웠던 것 같다”고 웃었다. ‘1947 보스톤’은 임시완에게 특별한 작품이었을 터다. 2019년 9월에 시작해 2020년 1월 촬영을 마쳤지만 4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공개됐기 때문이다. 촬영이 끝난 직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했고 출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이슈까지 겹쳐 개봉일이 밀렸다. 평소 무던한 성격으로 알려진 임시완 역시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영화는 관객을 만나야 진정한 의미가 생긴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고 털어놨다.‘1947 보스톤’은 이번 추석 연휴에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임시완은 영화가 코로나19로 개봉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강제규 감독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감독님이 개봉하기 전까지 영화가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계속 다듬으시더라. 그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최종 편집본을 보고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주관적이긴 하지만 ‘1947 보스톤’은 요즘 시대에 보고 싶은 영화라 생각한다. 요즘 영화는 자극적인 맛이 많은 것 같은데 심심한 맛의 음식이 끌릴 때가 있지 않나. 이 영화도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신파적 부분에 있어서 과하지도 않고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신파를 덜어냈다면 실존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충분히 안 되지 않았을까 한다”며 “이 작품이 언제 세상에 나올 수 있을지 몰랐지만 감독님은 계속 조율해나가신 것 같다. 그런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니까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더라”라고 설명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5 05:14
영화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임시완 ‘불한당’ 보고 확신, 대안 없었다” [IS인터뷰]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신작 ‘1947 보스톤’으로 또 한 번 감동 실화를 전한다. 2015년 영화 ‘장수상회’ 이후 8년 만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영화사 엠메이커스 사무실에서 강제규 감독을 만났다.지난 27일 개봉한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1947 보스톤’ 촬영은 2019년 9월 시작해 2020년 1월에 끝났다. 촬영 시작부터 지금까지 약 4년 만에 관객 앞에 선보이게 된 것. 오랜 경력을 가진 강 감독에게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을 터다.“촬영이 종료되고 몇 년씩이나 개봉을 못 했잖아요. 처음이라 굉장히 낯설고 당혹스럽고 답답하기도 했어요. 그때 들었던 생각은 ‘이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예요.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데 시간은 걸렸지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보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고칠수록 조금씩 예뻐지고 다듬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긴 시간이었지만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강제규 감독은 왜 마라톤 소재에 끌렸을까. 강 감독은 주변 사람들을 통해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영향을 받고 성장했다. 그분들이 살았던 시절 이야기를 많이 듣다 우연히 휴 허드슨 감독의 ‘불의 전차’를 접하게 됐다”며 “젊은 나이에 달리기의 미학을 느꼈다. 그게 계기가 되어서 쭉 관심을 갖다가 연출 제의가 들어 왔다”고 설명했다.‘1947 보스톤’은 베를린올림픽 영웅 손기정과 서윤복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손기정 역에는 하정우가 서윤복 역에는 임시완이 출연에 몰입도를 높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주의해야 할 부분도 많았을 터. 강제규 감독은 손기정과 서윤복을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공간, 의상 등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신경 썼다.“한편씩 영화로 만들어도 될 정도인 세분의 이야기를 한 영화에 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유가족분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조화롭게 인물상을 구축했어요. 초반엔 어려움도 있었는데 여러 조언들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강제규 감독은 임시완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틀에 박힌 연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드라마 ‘미생’을 통해 임시완을 처음 봤다는 강 감독은 “당시 ‘신선하고 풋풋한 연기하는 친구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저돌적이고 깡 있는 묘한 매력이 있더라. 영화 ‘불한당’을 보고서는 ‘이 친구, 물건이 되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털어놨다.“‘1947 보스톤’ 시나리오를 보고 임시안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겠다 싶었어요. 다행히 대본을 보고 빨리 답을 줬죠. ‘핸드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비상선언’ 이 작품들도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걸 보면 대단해요.”강제규 감독은 한국의 대표 영화감독 중 한 명이다. 1996년 데뷔작 ‘은행나무 침대’로 시작해 ‘쉬리’(1999)와 ‘실미도’(2003), ‘태극기 휘날리며’(2004)로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한국 영화들이 장르의 다양성의 소극적이던 시대가 있었어요. 그 이후에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쳐 나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죠. 저는 특정 장르보단 마음 깊숙한 곳에서 들끓는 감정이 생기면 작품을 하게 돼요. ‘1947 보스톤’도 시나리오를 보고 들끓는 감정이 생겨서 하게 됐죠. 그런 작품이면 언제든지 해야죠.” 강제규 감독은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한국 영화계 위기에 대해 솔직한 심정도 전했다. 강 감독은 “지금 개봉되고 있는 영화들이 코로나19 당시에 제작되었거나 이전에 촬영되고 만들어졌던 영화들이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굉장히 큰 변화가 3년 사이에 일어났다”며 “그런 특수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물이 개봉 중이니 편차나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그러면서 “3년 사이에 생겨난 큰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새 솔루션을 영화계에서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부터 새롭게 만드는 작품은 최소 1년 이상 걸린다. 회복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9 18:09
영화

[인터뷰①] ‘1947 보스톤’ 임시완 “약 4년만 개봉… 이렇게 기다릴 줄 몰랐다”

배우 임시완이 약 4년이 지나 ‘1947 보스톤’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2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1947 보스톤’ 주역 임시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1947 보스톤’은 2019년 9월 촬영을 시작해 2020년 1월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첫 촬영까지 포함하면 약 4년 만에 세상에 공개되는 것. 촬영이 끝난 직후 코로나19가 터졌고 출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이슈까지 겹쳐 개봉일이 밀렸다.이날 임시완은 “이 작품을 이렇게까지 기다리게 될 줄은 몰랐다. 원래는 작품을 찍고 나면 ‘언젠가 나올 때가 되면 나오겠지’ 하고 무던한 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런데 1년, 2년, 3년이 지나고 언제 나오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되니 느낀 점이 있다. 작품을 잘 찍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좋든 나쁘든 관객을 만나야 진정한 의미가 생긴다는 걸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며 “개봉한 것만 해도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27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1 17:06
연예일반

보스톤vs천박사vs거미집, 추석 연휴 같은 날 격돌… 이번엔 될까

영화계 대목 가운데 하나인 추석 시즌인데 어째 마음이 푹 놔지지가 않는다. 정부가 개천절 전날인 다음 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제정하면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무려 6일에 달하는 긴 연휴가 형성됐지만, 영화계에서는 이 같은 황금연휴를 앞두고 불안해하고 있다.원인은 추석 한국 영화 대작으로 분류되는 영화들의 격돌이다. 연휴 시작 전날인 오는 27일 하정우, 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천박사: 설경의 비밀’, 칸영화제 초청작인 ‘거미집’ 등 무려 세 편이 한꺼번에 개봉한다.한국 영화가 잘되고 국내 영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은 분위기였다면 기대하는 심리가 컸겠지만, 업계에선 지난 여름 시장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 세 편이 두루 잘되는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는 장밋빛 예측은 조심스럽다.◇ 뚝 떨어진 여름 시장 관객 수, 추석까지 ‘불안’이번 여름 시장은 여러 모로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충격이었다. 가까운 나라 중국의 경우 영화계가 코로나19 이전 상황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미국에서는 마고 로비 주연의 영화 ‘바비’가 여성 감독 영화 사상 최고 기록을 쓴 데 이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까지 흥행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관객들의 영화 사랑이 지극한 한국 시장은 이상하게 답보 상태다. 코로나19 발생 전이었던 2019년 여름과 비교했을 때는 물론 지난해 여름 시장과 비교해도 관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비상선언’, ‘외계+인’, ‘한산: 용의 출현’, ‘헌트’ 등 4편의 주요 한국 여름 영화가 동원한 관객은 1521만여 명. 이에 반해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수는 939만 명에 불과하다.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여름 ‘엑시트’가 나홀로 94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뼈아프기 그지 없다. 당시 ‘신과 함께: 인과 연’은 1227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또 한 편의 ‘천만 영화’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한날한시 개봉, 독 될까 득 될까추석 기대작들이 모두 같은 날 개봉한다는 점도 불안감을 자극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주마다 주요 작품이 한 편씩 개봉할 경우 한주씩 주목을 받을 수 있지만, 같은 날 무려 세 편이나 오픈을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각 작품으로 향하는 주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다.실제 이번 여름 한국 영화 빅4 가운데 유일하게 같은 날 개봉했던 ‘더 문’과 ‘비공식작전’ 두 편이 모두 박스오피스에서 손익분기점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에 그쳤다는 점은 추석 시장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한 영화계 관계자는 “6일이나 이어지는 이번 연휴가 배급사 입장에서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매년 오는 추석이지만 이렇게 연휴 일수가 많은 때는 드물지 않느냐”면서 “일찍 27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도 있고, 코로나19 이후 영화계가 얼어붙으면서 계속해서 개봉이 밀려 27일까지 온 영화도 있다. 배급사가 상의해 개봉 일자를 조율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그게 쉽지 않은 이유”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거미집’의 경우 지난 5월 칸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던 작품인데, 칸영화제 초청작은 그해 추석께엔 개봉을 해서 영화제에서 받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게 한국 영화 시장의 관례”라면서 “이번 추석 시장에서 참패를 하면 영화계가 비판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극장으로 오는 절대적 관객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굵직한 영화 세 편이 동시에 극장가를 찾아 관심을 환기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2 05:59
영화

“진짜 국가대표처럼” 하정우X임시완 ‘1947 보스톤’ 추석 극장가 살릴까 [종합]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들의 만남이다. 영화 ‘1947 보스톤’이 1947년 영광의 그날을 스크린으로 생생하게 되살린다.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1947 보스톤’ 시사회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 강제규 감독이 참석했다.‘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하정우)과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영웅 서윤복(임시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이들의 위대한 도전 과정을 담고 있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후배들을 양성하는 손기정 감독으로 분했다. 하정우는 “손기정 선생님은 베를린 때 태극기를 달지 못하고 뛰었던 것에 대해 선배로서 책임을 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만큼은 태극기를 달고 출전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라며 “나도 배우로서 손기정 선생님의 마음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이어 “손기정 선생님을 연기할 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손기정 선생님이라면 어떤 마음이었을까’, ‘어떤 감정을 가졌던 걸까’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그런 마음이 하나하나 쌓이다 보니 첫 장면인 베를린 올림픽 시상식 신에서 쉽게 발이 떼어지지 않더라. 실제 체험하는 느낌이라 그 촬영에서 마음이 무거웠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엄숙함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하정우는 임시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시완이를 보면서 운동선수 같다고 느꼈다. 시완이가 준비했던 시간을 지켜봐서 그런지 대회 장면을 찍을 때는 자연스럽게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었다. 대회 대부분을 멜버른 근처에서 찍었는데 그때가 마침 영화 후반 촬영이었다”며 “완성본을 오늘 처음 봤는데 임시완이 너무 훌륭하게 표현해줘서 서윤복 선생님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임시완은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마라토너 서윤복 역을 맡았다. 임시완은 “실존 인물이 있다는 것 자체가 그분에게 누가 되면 안 되는 작업이라는 생각을 했다.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작품에 임하려고 했다”며 “책임 의식은 서윤복 선수가 최초로 태극 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를 나간다. 제가 이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로 분하는 것이긴 하지만 적어도 작품을 하는 동안에는 국가를 대표한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말했다.이어 “전문적으로 달리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해서 두세 달 전부터 전문적으로 배웠다. 작품이 끝날 때까지 촬영 중간중간 코치님께 틈틈이 배우고 훈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임시완은 서윤복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도 밝혔다. 그는 “식단과 운동에 제일 많은 시간을 들였다. 촬영 준비부터 끝날 때까지 닭가슴살과 샐러드를 달고 살았다”며 “계속 근육이 탄탄해보일 수 있도록 틈틈이 운동했다”고 이야기했다. 보스턴 현지에서 국가대표팀을 돕는 재정보증인 역은 김상호가 연기했다. 김상호는 “대본을 받아보고 재밌겠다고 느꼈던 부분이 있다. 백남현 씨가 손기정 감독과 서윤복을 도와주긴 했지만, 맹목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이 부분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강제규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촬영이 끝난 지 3년이 지났다. 코로나로 개봉 일정이 연기되면서 속마음이 시리고 아팠다. 다른 영화들이 개봉하는 걸 보며 부럽기도 했다. 그래도 몇 년의 시간이 저희 영화를 다듬을 수 있는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한국 영화가 다른 나라에 비해 회복세가 뒤처지고 있다. 관객분들이 응원해주고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27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1 17:04
스포츠일반

2024 세계탁구선수권 홍보대사 임시완, “학창시절 탁구부 경험…탁구가 모든 세대 사랑 받길”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배우 임시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24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세계선수권대회는 2024년 2월 16일부터 열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내년은 한국에 탁구가 도입된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김택수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6일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에 부산 출신 임시완 배우가 흔쾌히 홍보대사를 수락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택수 사무총장은 이어 “중국과 일본이 7~8회씩 개최했던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한국은 지금까지 한 번도 개최하지 못했다. 탁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존심이 상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연기되고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힘들게 세계선수권을 유치한 만큼 최고의 대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024년은 한국 탁구 100주년이며, 2024년 2월에 진행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단체전이 치러진다. 이 대회 남녀 단체전 8강에 든 팀은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본선 직행티켓을 얻는다.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약 40개국에서 20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 탁구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뛰어난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자존심을 걸고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고 있다.임시완 홍보대사는 “학창시절 탁구부 활동을 했다. 엄마가 탁구를 좋아하셨고 잘 치신다. 내 기억엔 한 번도 엄마랑 탁구를 쳐서 이겨본 적이 없다. 나는 탁구를 정말 좋아한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건 다르지 않나”라고 웃으면서 “부모님 세대는 탁구를 많이 즐기시는데 젊은 세대에게는 생소한 스포츠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계기로 탁구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임시완은 “부산 출신 훌륭한 분이 많은데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현정화 감독님(한국마사회 감독, 부산 출신) 팬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3.02.06 14:01
연예일반

김연아♥고우림, 각각 시상자·퍼포머로 ‘마마 어워즈’ 동반 출격

전 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 김연아와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 부부가 시상식에 동반 출격한다. 25일 CJ ENM에 따르면 김연아는 오는 29일, 30일 양일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2 마마 어워즈’(MAMA AWARDS) 시상식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된 라인업에는 배우 황정민, 임시완, 한선화, 안소희, 서지혜, 김동욱, 박성훈, 여진구, 문가영, 김소현, 우도환, 강한나 등 톱스타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연아의 이름도 등장했다. 김연아는 ‘마마 어워즈’를 통해 음악 시상식에 처음으로 출격한다. 더불어 결혼 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선다. 김연아는 이날 CJ ENM 측을 통해 “코로나 19라는 아픔을 겪은 전 세계 모두에게 음악을 통한 치유와 위로의 힘을 전하는 시상식을 응원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의 시상식 출격 소식에 대중의 이목이 뜨겁게 쏠리는 이유는 남편 고우림 또한 이 시상식의 퍼포머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 김연아는 시상자로, 고우림은 퍼포머로 시상식에 자리할 예정이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 가수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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