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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팬과의 약속" 폭설에 막힌 하늘길, 오키나와 KIA 선수들이 대만 경유하는 이유

팬과의 약속을 위해 KIA 타이거즈 구단이 대대적인 '선수 운송 작전'에 돌입한다.KIA 구단은 '항공편 결항으로 귀국하지 못한 선수단이 오늘 오후 8시 일본 오키나와를 출발해 대만 타이베이를 거쳐 내일 오전 5시경 대구 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KIA 선수단(31명)은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정에 없던 폭설로 하늘길이 막혀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첫 계획은 하루 뒤인 29일로 귀국 일정을 바꾸는 거였다. 하지만 임시 항공편이어서 일정이 유동적이었다. 일본 후쿠오카를 경유하는 방법도 고려했는데 선수단을 수용할 만큼 여유가 있지 않았다. 결국 최종 결론은 대만 경유였다. 비행시간도 더 오래 걸리는 등 여러 불편을 감수해야지만 무작정 오키나와에서 비행시간을 기다릴 수 없었다. 오는 30일 구단 연고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V12 타이거즈 페스타'에 선수단이 참석하려면 늦어도 29일까지 입국해야 했다. 구단은 대구에서 구단 버스를 활용, 선수단을 광주까지 실어 옮기 계획이다. 말 그대로 '선수 운송 작전'이 펼쳐지는 셈이다. 구단 관계자는 "타이거즈 페스타에 장기 자랑을 하는 선수도 여럿 있다. 팬들하고 약속이기 때문에 지키려고 여러 방법을 고심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KBO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 선수단은 '타이거즈 페스타'에서 5000여명의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 팬 사인회를 비롯한 사전 행사를 비롯해 선수단과 우승 트로피 입장, 선수단 감사 인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다시 외치는 한국시리즈 응원전, 호랑이가족 한마당 등이 이어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8 17:18
생활문화

태풍에 발 묶인 괌 공항 29일 운영 재개

'슈퍼 태풍' 마와르 피해로 운영이 중단된 괌 국제공항이 오는 29일부터 운영이 재개된다.외교부는 "29일 월요일 오후 3시(현지시각 기준) 괌 현지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국적기(대한항공)가 29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오후 7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괌 당국은 30일 공항 운영 재개를 목표로 복구 중이라고 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피해 복구가 이뤄지면서 공항 정상화도 앞당겨졌다.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태평양 휴양지 괌은 지난 22일 저녁 국제공항이 폐쇄됐고, 현재 한국 관광객 3400여명이 발이 묶이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귀국하지 못한 우리 국민을 위해 괌 현지에 임시대피소 3곳을 마련했고, 이날부터 임시진료소 운영에 들어갔다.정부는 임시진료소에서 응급 진료는 물론 만성질환자 진료와 약 처방도 가능하다고 현지 여행객에게 안내 중이다. 괌 국제공항 운영 정상화가 결정 나면서 한국 관광객들은 29일 밤부터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현재 인천-괌 항공노선은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등 4개 항공사가 총 6개 편을 운영 중이다.현지 공항 정상화로 한국 여행객들의 귀국에 숨통이 트였지만, 괌에 머무는 여행객 숫자가 적지 않은 만큼 이들이 모두 귀국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외교부 당국자는 "국토부 등에 괌 노선 증편이나 좀 더 많은 여행객을 한꺼번에 태울 수 있는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게 협조를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29일 괌에 투입되는 첫 항공편을 통해 외교부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예정이다.신속대응팀은 현지 도착 후 여행객들의 귀국 안내를 돕고 필요할 경우 괌 당국과 협의도 진행한다. 한편 괌에는 교민 5천여명이 거주 중이며 교민 피해 상황이 접수된 것은 아직 없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28 18:59
사회

제주공항 운항 재개… 25일 514편 계획

눈보라로 중지됐던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25일 재개됐다.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청주발 제주항공 7C881편이 오전 7시 제주에 도착하는 등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이 다시 이뤄지고 있다.이날 운항이 계획된 항공편은 임시편을 포함해 모두 514편(출발 256편, 도착 258편)이다.아직까지 결항했거나 결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지연은 다수 발생하고 있다.발이 묶인 4만여명의 승객들을 고려해 국토교통부는 결항편 승객 수송을 위해 김포공항 이착륙 허가 시간을 26일 오전 1시까지 2시간 연장하기로 했다.앞서 전날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국내선 466편(출발·도착 각 233편)과 국제선 10편(출발·도착 각 5편)이 모두 결항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25 10:01
경제일반

제주에 4만명 발 묶였는데…25일 임시편은 21편·5500석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설 연휴에 강풍과 폭설 등으로 제주도에 발이 묶인 승객들의 수송을 위해 임시편 21편을 투입한다. 하지만 항공기 운행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승객이 4만명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턱 없이 부족해 보인다. 2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25일 국내선 임시편 38편(출발 21, 도착 17)을 추가 투입돼 결항편 승객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제주공항 출발 기준 임시편 21편의 운항 노선은 김포 16편, 인천 2편, 부산 2편, 대구 1편 등이고 공급 좌석 총 5503석이다.항공사별 임시편은 출발 기준 대한항공 5편(752석), 아시아나항공 8편(2550석), 진에어 4편(958석), 에어부산 2편(360석), 티웨이항공 3편(883석) 등이다. 국제선은 도착 기준 1편이 추가 증편된다.제주항공은 임시편 증편을 협의 중인데, 나머지 항공사들은 아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임시편을 포함한 총 운항 편수는 국내선 499편(출발 251, 도착 248), 국제선 11편(출발 5, 도착 6) 등 총 510편이다.제주공항에서는 24일 강풍 등으로 인해 국내선 466편(출발 233, 도착 233)과 국제선 10편(출발 5, 도착 5) 등 총 476편이 모두 결항했다. 이에 출발 항공편 기준 승객 3만5000∼4만여 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와 한파경보, 산지 외 지역에는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경보,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졌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1.24 18:46
산업

아시아나항공, 설 연휴 국내선 10편 임시 증편

아시아나항공이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내선 항공편을 추가로 편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설 연휴 기간인 20일부터 24일까지 김포~광주 4편, 김포~제주 2편, 김포~여수 2편, 여수~제주 2편 등 총4개 노선 10편(편도 기준)의 임시편을 추가로 운항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내선 전체 총 1740석의 좌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계묘년 설을 맞이해 3년만에 공항과 기내에서 다양한 혜택과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먼저, 설 연휴 5일간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전 노선 탑승객의 무료 위탁수하물 허용량을 기존 20KG에서 30KG으로 확대하는 등 귀성∙귀경길 승객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모든 국내선 공항 카운터에서는 승객들에게 세뱃돈 봉투를 제공하며, 인천공항에서는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객을 대상으로 포춘쿠키와 포토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인천·김포공항 국제선에서는 한복을 입은 직원들이 카운터 및 라운지에서 대고객 안내 서비스를 진행한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설 당일인 22일 인천발 장거리 노선(미주, 유럽, 시드니)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떡국과 함께 디저트로 식혜를, 동일 노선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에게는 전통 유과가 특별 메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0 08:39
산업

제주항공, 설 연휴 항공편 임시 증편

제주항공이 설 연휴기간 귀성객들과 여행객들의 이동편의를 돕기 위해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을 증편 운항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설 연휴기간인 1월 19일부터 26일까지 김포~부산, 김포~대구,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에 임시편 24편, 인천~삿포로, 오사카, 다낭, 방콕 등 국제선 노선에 총 54편을 증편 운항한다. 설 연휴기간 고향을 방문하려는 귀성객들과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항공은 설 연휴기간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최저 2만4400원부터, 국제선의 경우 6만7500원부터 할인 판매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03 09:13
경제

너도나도 제주도로…항공권 동났다

올 설날 연휴에도 제주도에 가는 발길은 계속될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제주도 항공기를 증편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2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20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관광객 1023만명보다 17.4% 늘어난 수치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올해 설 연휴가 닷새간 이어지고, 제주도 내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다소 진정 양상을 보이면서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항공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설 연휴에 임시 항공편 추가 투입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제주 5편을 비롯해 좌석 수 10만 석에 달하는 총 13편의 임시편을 편성했다. 에어부산도 김포~제주 20편 등 총 130편의 임시편을 투입했다. 진에어는 김포~제주 노선 7편을 28일부터 임시 투입하고, 제주항공도 설 연휴 국내선에 대해 1만600여 석을 증편했다. 하지만 김포~제주 노선은 이미 좌석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설 연휴 전날인 28일 저녁부터 29일 사이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은 대한항공 31개 편, 아시아나 41개 편, 진에어 16개 편, 제주항공 20개 편, 에어부산 9개 편 등 총 117개 항공편 예약이 완료됐다. 제주도가 고향인 김 모 씨는 "제주행 티켓을 진짜 겨우 구했다"며 "부모님을 뵈러 못 갈뻔한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 제주발 김포행 항공편도 마찬가지로 매진이다. 여행업계는 설 연휴가 포함된 지난해 2월에만 79만명이 제주도를 찾았는데, 올해는 이를 훌쩍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추가 증편을 검토하고 있는 곳도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제주 도착 편 기준, 설 전날인 31일을 제외한 28일부터 대부분 좌석이 사실상 매진돼 임시편 특별기를 투입을 고려 중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에 가족 단위 관광객을 중심으로 항공좌석 예약률이 높다"며 "항공권뿐만 아니라 호텔 예약도 전쟁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26 07:00
경제

코로나 재확산 인도 특별기 4편 늘린 아시아나…대한항공은 1편 추가

인도에서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재확산이 발생하면서 대한민국 국적기의 인도 교민 수송이 시작됐다. 긴급 특별기를 현지에 투입해 교민 귀국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당초 5월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의 부정기편 5회가 계획됐지만, 아시아나항공이 7편, 대한항공이 2편으로 운항을 늘렸다. 11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중 총 4차례의 특별기를 추가 운항하겠다고 밝혔다. 델리 노선에 3차례(14일, 27일, 30일), 벵갈루루 노선에 1차례(21일) 등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교민들의 귀국 희망 수요를 파악해 오는 6월에도 추가 운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아시아나항공은 인도 벵갈루루와 델리에서 2차례 특별기를 운항해 총 368명을 수송했다. 이날 오후 2시에도 인천에서 인도 델리로 출발하는 세 번째 특별기를 추가로 띄웠다. 해당 항공편은 현지 시각으로 오후 9시 인도 델리에서 출발해 이튿날 오전 7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에서는 1회 운항 예정이던 것에 1편을 추가해 총 2편의 교민 수송 특별기가 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는 17일 인도 델리 현지 9시 30분 출발 편과 23일 인도 델리 19시 40분 출발 부정기편을 운항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 4회, 대한항공 1회의 한국~인도 노선 운항을 계획했다. 정부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한국~인도 노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면서 교민 귀국을 위한 항공편만 예외적으로 운항을 허가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인도 현지 코로나19 감염자는 연일 40만명이 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특별 운항편은 기내 안전 확보를 위해 전체 좌석의 60% 이하만 승객들의 탑승이 가능하다. 또 내국인의 탑승 비율은 90% 이상으로 운영돼야 한다. 운항 및 기내승무원들을 비롯한 모든 탑승 직원들은 방호복을 착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관계자는 "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 3회 및 귀국 후 격리에 필요한 조치를 지원한다"며 "아울러 현지 조업을 위한 운송 전담 직원 2명, 정비 지원을 위한 탑승 정비사 2명을 파견해 교민들의 귀국을 돕게 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인도에서 귀국하는 교민 등은 입국 즉시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음성이 확인되더라도 7일간 임시생활 시설에서 격리해야 한다. 시설 퇴소 후에도 7일간 자택 등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가야 한다. 시설 퇴소 전인 입국 6일 차에 한 차례 더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 해제 전인 입국 13일 차에도 보건소에서 또 한 번 검사를 받는다. 입국 후 총 14일간의 격리 생활(시설격리 7일+자가격리 7일) 동안 국내에서 총 세 차례 진단검사를 받는 셈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11 15:39
야구

KBO 역사에 남을 2020년 대단한 완주

2020 KBO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 힘겹게 시즌을 마감했다. 5월 5일 개막해 11월 24일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7개월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KBO 역사에 두고두고 남을 '완주'였다. 시즌 준비 단계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국내는 물론,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이었던 3월 미국·일본 등에도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일부 구단은 국내에서의 감염을 우려해 전훈 일정을 늘리려고 했으나, '하늘길'이 막히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자 부랴부랴 항공편 일정을 확정했다. 각 구단은 서둘러 스프링캠프를 종료하고 조기 귀국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했던 삼성은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규제 강화조치 영향으로 일부 선수단이 후쿠오카-미야자키를 경유해 귀국했다. 시즌 개막조차 불투명했다.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시범경기 전체 일정이 취소됐다. KBO는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임시 회의를 개최, 시즌 운영을 논의했다. 5월 5일, 역대로 가장 늦은 KBO리그 개막전이 열렸다. 하지만 야구장에 '사람'이 없었다.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개막했다. 7월 26일 최대 1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됐고, 8월 11일 30%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8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심각해지자 수도권 구장은 무관중 체제로 전환했고, 이내 타 구장으로 확대됐다. 포스트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회적 강화두기 강화로 50%까지 입장이 허용됐던 관중 입장은 30%→10% 축소됐다. KBO는 5월 5일 개막일을 확정하면서 팀당 144경기 체제를 고수했다. 코로나19 비상 상황으로 현장에선 '경기 수를 감소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역대 가장 늦게 개막한 탓에 더블헤더 및 월요일 경기 편성으로 선수들의 부상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컸다. 하지만 KBO와 구단은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계권료를 고려해 144경기 체제를 확정, 발표했다. KBO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마련해 선수단과 팬의 안전 관리에 신경 썼다. 다행히도 1군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아 정상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또한 '역대급 장마'로 7~8월 우천순연 경기가 많았지만, 개막 전 결정한 것처럼 고척돔에서 포스트시즌(PS) 일정의 일부를 소화하면서 완주했다. 이는 미·일 프로야구와 비교해도 대단한 성과로 평가된다. LA 다저스의 우승을 막을 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선수단 내 확진자가 쏟아졌다. 정규시즌 기준 팀당 162경기를 60경기로 줄여 시즌을 소화했다. 일본도 경기 수를 기존 143경기에서 120경기로 축소했다. 역시 선수단 내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를 샀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로 통한다. KBO리그는 2020년 기록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정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래서 더욱 의미 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0.11.26 06:00
경제

조금씩 열리는 일본 하늘길…저비용 항공사부터 잇따라 운항 재개

코로나19 사태에 굳게 닫혔던 일본 하늘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살길이 막막한 저비용 항공사들부터 대형 항공사까지 일본 노선 재개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3일과 29일 인천~나고야 노선에 3편의 임시편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일 나리타 및 간사이 노선을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제주항공이 오는 21일부터 인천에서 일본 도쿄 노선의 운항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 8월 중단된 이후 3달여 만이다. 인천~도쿄 노선은 주 1회(토요일) 운항하고 기존 주중 2회 운항했던 인천~일본 오사카 노선은 금요일과 일요일로 운항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지난 5일 인천~오사카, 6일 인천~도쿄 노선 항공편을 재개하며, 각각 주 1회 운항 중이다. 오사카·도쿄행에 이어 나고야와 후쿠오카 등 일본 다른 지역 노선도 재운항할 계획도 내놨다. 또 진에어도 다음 달 중순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다시 운항한다. 항공업계가 일본행 비행기를 띄우는 데에는 지난달 일본 정부가 한국 등 9개 국가 및 지역의 감염증 위험 정보 경보 수위를 방문 중단을 권하는 ‘레벨3’에서 ‘불요불급한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레벨2’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한일 양국 정부는 출장 등 단기체류 기업인들을 위한 ‘비즈니스 트랙’과 주재원 등 장기체류자를 위한 ‘레지던스 트랙’으로 상대국으로부터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격리 조치를 완화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출국 전 14일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하고 일본 입국 이후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을 설치하는 등의 추가 방역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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