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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전초전은 끝났다'…백화점, 설 선물 세트 본 판매 돌입

백화점 업계가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 행사에 돌입한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전점에서 ‘따듯한 큐레이션’을 주제로 2025년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설 판매는 사전 예약 기간(2024년 12월 20일~2025년 1월 5일)부터 ‘따듯한 큐레이션’을 키워드로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제안했다. 장기 불황과 내수 침체 상황을 고려해 고객의 선택 부담을 줄이고, 의미 있는 선물로 구성했다.축산·청과 등 신선식품은 우수 산지와 협력을 강화해 신뢰도를 높였다. ‘황고개농장 동물복지한우’ 세트(1.6kg, 45만원)는 농림축산부 인증과 강원도 동물복지 축산농장과의 협업으로 마련했다. 또한, ‘태백 천상애 눈꽃사과’(9입, 17만원), ‘제주 꿀허벅 한라봉’(9입, 13만원) 등의 고급 청과 세트와 ‘보리굴비·제주녹차’ 세트(30만원)를 단독으로 선보인다.고가 제품 외에도 특별한 가치가 담긴 ‘헤리티지 프리미엄’ 상품군을 구성했다. ‘기순도X조셉 헤리티지 기프트’(17만원)는 전통 명인과 셰프의 협업 상품이다. 이외에도 미쉐린 셰프 추천 재료, 블라인드 심사로 선정된 와인 세트, 프리미엄 벌꿀 세트 등 다양한 고급 상품을 준비했다.판매 기간 동안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 롯데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롯데백화점몰에서도 동일한 기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식품 세트 구매 시 5% 할인 및 최대 8% 엘포인트 적립 프로모션을 운영하며, 일부 상품은 오전 11시까지 주문 시 당일 배송하는 ‘오늘도착’ 서비스도 제공한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우수 산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선물을 준비해 고객의 선택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0일부터 27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올해는 신년 선물 수요까지 겨냥해 지난해보다 10% 많은 50만 세트를 준비했다.특히 이번 설에는 20만~30만원대 합리적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20% 늘려 고물가 속에서도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 상품인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은 인기 부위와 특수 부위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토시살, 안창살 등 특수 부위를 즐길 수 있어 차별화된 미식 선물로 기대를 모은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소포장으로 제공되는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만복’ 33만원, ‘다복’ 29만원이다.또한 1++ 암소 한우로 구성된 시그니처 브랜드 ‘더 프라임’은 구이용과 국거리 등 다양한 부위를 포함해 실속형 세트로 선보인다. ‘만복’은 35만원, ‘오복’은 29만원에 제공된다.겨울 제철 갈치 세트를 선보인다. ‘성산포 탐라 은갈치 만복(23만원)’과 ‘다복(15만원)’은 제주 우도에서 잡은 햇갈치로 구성했다. 또한 길이 1m 이상의 특대 사이즈 갈치와 옥돔을 담은 ‘명품 갈치·옥돔 세트(35만원)’도 준비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특별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합리적 가격의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며 “품격 있는 명절 선물로 새해 응원과 희망을 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와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5년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이번 본 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천30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현대백화점은 저탄소 인증과 함께 친환경 축산의 최상위 단계인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인정된 전남 해남 만희농장과 현우농장의 '동물복지 유기농한우 세트'를 판매한다.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최고급 상품으로는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300만원)와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가 있다.청과 선물세트의 경우 비교적 작황이 안정적인 한라봉과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손질을 마쳐 받는 즉시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수산물세트도 준비했다. 국민 생선으로 꼽히는 삼치·고등어·아귀·볼락·달고기·임연수로 구성된 순살 생선 프리미엄 6종을 선보인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선물세트를 확대하고 친환경 등 프리미엄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선물세트 선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07 08:28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고성에 문어국밥을 먹으러 갔다가

강원도 고성을 저는 무척 사랑합니다. 명예 강원도민이라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일없이 노닐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모래 곱고 물 맑고 숲이 깊으니 여기서는 정신 따위는 잠시 해방해줘도 되고, 도치 삼식이 임연수 도루묵 오징어 문어 물레고둥 명주조개 등등 바다 먹을거리가 널렸으니 입만 살아 있으면 됩니다. 고성에 문어국밥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아시는지요. 저는 최근에 유튜브를 보고 알았습니다. 문.어.국.밥.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에 저는 속으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러면, 문어 요리를 1인분으로 주문하여 먹을 수 있다는 것 아냐! 이건 혁명이야!’강원도를 여행하다 보면, 아닙니다, 다른 지역도 이런 일이 흔합니다, 2인분 이상 주문을 해야 하는 음식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심지어 생선구이 백반을, 명색이 백반인데, 1인분씩은 판매하지 않는 식당도 있습니다.요즘은 홀로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혼자여서 먹고 싶은 것도 못 먹는다는 것이, 맛칼럼니스트라는 제 직업적 입장에서는 용서가 안 됩니다. 그리고, 외식업체들도 손해입니다. 대한민국에서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넘은 지 오래입니다. 소비자의 처지가 바뀌었으면 식당 음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2인분 이상 팔던 음식을 1인분으로 재구성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외식업계 여러분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1인분으로 상을 차리면 손해라고 하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기본으로 깔리는 반찬이 많은 탓입니다. 그러면, 반찬을 줄이면 됩니다. 반찬을 줄이는 데에 한계가 있으면 판매 가격 차등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2인분에 3만원이면 1인분은 2만원, 2인분에 2만원이면 1인분은 1만5000원 등으로 구성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 역시 기본 반찬을 넉넉하게 제공하는 한국 음식의 특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므로 이 정도의 가격 차등에 크게 반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일단 문어국밥을 먹으러 고성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까지 왜 문어국밥이 없었지?’한국인의 밥상은 밥-반찬-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밥과 반찬이 만나면 비빔밥이고, 밥과 국이 만나면 국밥입니다. 한국인이 먹는 모든 국은 국밥이 될 수가 있습니다. 문어국밥이 없었다는 것은 문어국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물론 문어국을 찾아보면 있기는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문어를 국으로 끓여서 먹지는 않습니다.)일부 지역에서는 제사용 탕에 말린 문어를 씁니다. 쇠고기와 무, 말린 문어, 말린 홍합 등을 넣고 푹 끓이는 음식입니다. 보통은 탕국이라고 부르는데, 제사를 지내지 않아도 이 탕국을 끓여 먹기도 합니다. 말린 문어 특유의 냄새가 이 탕국의 매력 포인트입니다.싱싱한 문어로 국을 끓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문어가 끓는 물에 오래 있으면 질겨지기 때문입니다. 문어는 살짝 데치는, 그래서 숙회라고 불리는 요리로 먹습니다. 유럽은 우리와 달리, 문어를 아주 못살게 굴어서 문어 살의 조직을 무너뜨리는 방법을 씁니다.문어국밥이 뚝배기에 담겨서 나왔습니다. 문어숙회가 고명으로 올려져 있고, 그 아래에 국물이 바글바글 끓고 있었습니다. “문어가 금방 질겨지니까 문어부터 먼저 드세요.” 사장님은 저에게 이렇게 말했고, 저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밥은 훌훌 말아서 먹는 맛인데, 문어부터 먹으라 하시면, 문어는 그냥 따로 내는 것이.’ 문어를 따로 먹다가 몇 점은 국물에 말아 밥과 함께 먹어보았습니다. 절대 따라 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간 식당 외 여러 문어국밥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질겨지니까 문어부터 먼저.”문어국밥은 그 이름만으로 충분히 매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문어의 조리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문어국밥의 운명은? 혁신가는 우리 주변 곳곳에 있습니다. 문어국밥은 이제 겨우 세상에 나왔고, 누군가 여기에 손을 댈 것입니다. 고성 문어국밥은 이제부터 시작일 수 있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2024.10.17 08:18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고등어와 임연수, 그리고 김구 선생님

“남영동에 고갈비집이 유명했잖아요.”무슨 음식인가를 먹다가 역사학자 전우용 선생이 문득 이 말을 꺼냈습니다. 전우용 선생은 저와 같은 연배입니다. 남영동 고갈비집이 어떤 식당을 지칭하는 것인지 저는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그때 우리 친구들은 남영동 고갈비집을 ‘숙대앞 밀주집’이라고 불렀습니다. 전우용 선생과 제가 청춘이었던 1980년대의 일입니다.남영역에서 내려 숙명대학교로 올라가다가 왼쪽에 좁게 난 골목으로 십여 미터 들어가면 나타나는 막걸리집이었습니다. 폐가를 가게로 쓰고 있었습니다. 벽면에는 온갖 낙서가 있었고 조명은 어두워서 음침했습니다. 막걸리를 주전자에 담아주었는데 시중의 막걸리보다 독해서 밀주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우리는 밀주집이라고 불렀습니다.안주는 고갈비였습니다. 고등어구이를 고갈비라고 하는 것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당시에 제일 맛있고 비싼 음식이 강남의 ‘가든’에서 파는 소갈비였습니다. (꽃등심의 신화는 1980년대 후반에 등장합니다.) 소갈비 아래가 돼지갈비였고, 돼지갈비 아래가 닭갈비였습니다. 닭갈비도 못 먹는 처지에 있는 자들은 고등어구이를 고갈비라고 이름을 붙여서 막걸리와 함께 먹었습니다.기억이 흐릿한데, 장소는 남영동 밀주집이 맞을 것입니다, 막걸리를 마시다가 고갈비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건 고등어가 아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제가 주장했는지 친구가 주장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하여간 고갈비가 고등어가 아니다는 주장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술값 내기를 했고, 주인을 불러서 물었습니다. “응. 그거 임연수.” 역시 기억이 흐릿한데, 시장 상황에 따라 고등어도 내고 임연수도 내고 한다는 말을 들은 듯도 합니다.고갈비라는 단어는 부산에서 탄생했습니다. 부산은 고등어 집산지입니다. 고등어는 값싼 생선이었고 고갈비는 서민의 안주로 번창했습니다. 1980년대 서울에서는 고등어보다 값싼 생선이 있었으니, 임연수입니다. 임연수구이를 고갈비라고 부르는 막걸리집이 생겼습니다. 부산 고갈비의 유명세에 서울 임연수가 올라탄 것인데, 고등어든 임연수든 기름에 튀기듯 구우면 막걸리와 잘 어울려주어 이를 문제 삼는 주당은 없었습니다. 남영동 밀주집 같은 가게가 인사동에도 있었습니다. 종로 큰길에서 인사동으로 올라가다가 왼 쪽으로 난 골목 안에 있던 막걸리집이었습니다. 허름하기로는 남영동 밀주집과 쌍벽을 이루었습니다. 이 막걸리집에서도 임연수를 구워서 내었는데 손님들이 임연수구이를 자꾸 고갈비라고 하니까 이갈비라고 불러달라고, 주인이 그랬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임연수를 이면수라고도 불렀고, 그래서 이갈비입니다. 임갈비라고 해도 될 것이었는데, 주인이 혹시 이씨인가 하고 상상을 해봅니다.)남영동 밀주집과 인사동 막걸리집은 이제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사라졌겠지요. 남영동 밀주집은 대학을 졸업하고 가본 적이 없습니다. 인사동 막걸리집은 2014년에 마지막으로 갔었습니다. 그때에 찍은 사진이 있으므로 이 기억은 분명합니다. 인사동 막걸리집 벽면의 차림표를 보시면 제일 위에 ‘갈비(생선)’라고 적혀 있습니다. 되돌아보니, 예전에 저만 가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라 전체가 가난했습니다. 생선구이를 갈비라고 부르며 가난을 위로했습니다.한때에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는 말이 돌았습니다. 외국에 나가서도 꿀릴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난을 추억으로 삼아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돈이 많다고 선진국이라고 할 수 없음을 깨닫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이 선진국 맞습니까?“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남영동 밀주집이었는지 인사동 막걸리집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동네 어느 선술집이었는지 기억이 흐릿하나 벽면의 낙서 중에 간혹 발견되는 김구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그래, 우리나라가 이래야지” 했던 것만은 분명합니다. 2023.12.21 07:00
연예

한지은·홍종현, 국내 최초 주식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 호흡

‘개미가 타고 있어요’ 캐스팅이 완료됐다.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 측은 한지은, 홍종현을 필두로 정문성, 김선영, 장광의 캐스팅을 확정 지으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고 있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각양각색의 사연으로 주식판에 뛰어든 다섯 명의 개미가 미스터리한 주식모임에 참여하면서 주식을 통해 인생, 우정, 사랑을 깨달아가는 주식 흥망성쇠 휴먼 코미디를 그린다. 2020년과 2021년은 그야말로 동학개미들의 한 해였던 터. 주식을 향한 열띤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올랐던 가운데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그 세태를 고스란히 반영, 시대 공감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특히 먼 나라 얘기 같은 정, 재계 주식 전쟁이 아닌 바로 옆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소시민들의 현실적인 주식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높인다. 매 작품마다 통통 튀는 매력이 돋보였던 한지은이 결혼을 앞둔 행복한 예비신부에서 주식 투자로 실패를 경험하는 프로 손실러 유미서 역을 맡았다. 주식 신생아 유미서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려낼 한지은의 연기가 기분 좋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홍종현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최선우 역으로 분한다. 극 중 최선우는 나이 서른 셋에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지만 퇴근할 땐 고급 외제차를 타는 미스터리어스한 인물로 그에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홍종현이 표현할 최선우 캐릭터가 벌써부터 호기심을 피어 오르게 만든다. 최근 승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정문성과 생활 연기의 1인자 김선영이 각각 욜로 프리터 족 강산, 맛집으로 소문난 족발집 여사장님 정행자로 극에 쫄깃한 재미를 부여한다. 여기에 깊은 내공의 소유자 장광이 퇴직 후 주식에 뛰어든 영어교사 김진배 역을 맡아 관록의 힘을 보탠다. 각기 살아온 삶도 사연도 다른 다섯 명은 주식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미스터리한 주식 모임에서 만나 개미에서 슈퍼 개미로 거듭나기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주식 드라마이기에 신선함과 차별성이 담보 된 상황. 이에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주식을 만나 시행착오를 겪는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다루며 주식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 재미는 물론 유익함까지 예고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괴물’ 등을 공동연출한 최지영 감독이 웃픈 개미들의 고군분투를 유쾌하고 통찰력 있게 담아낸다. 드라마 '산후조리원', '마음의 소리',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현실 공감 코미디를 보여줬던 임연수 작가팀의 신작이라는 점 또한 주요한 포인트다. 한편, 캐스팅 진용을 완성시킨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2022년 하반기 티빙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0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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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어쩌다 사장', 조인성 "결혼하고 싶다" 속내 드러낸 배경

슬쩍 떠보는 차태현의 말에 조인성이 결혼하고 싶어 하는 진솔한 마음을 내비쳤다. 8일 방송한 tvN 예능 '어쩌다 사장'에서는 '안시성' 3인방 조인성, 남주혁, 박병은이 거친 바다에서 직접 잡아온 물고기로 저녁 장사하는 모습을 담았다. 성공적인 낚시에 이어 박병은이 놀라운 회 요리 솜씨를 보여줬다. 능숙하게 손질하며 뼈째 먹는 회를 손님들에게 대접, 손님들은 맛에 감탄했고 "안주가 훌륭하다"는 말과 함께 소주 2병을 추가 주문해 사장들을 신나게 했다. 기쁜 마음에 회를 다시 손질하기 시작하는 박병은에게 "뭐가 이렇게 많이 튀는 거냐" 묻자 "열정이 튀는 거다"라고 박병은은 너스레를 떨었다. 막내 남주혁은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다. 카운터 임무를 맡은 남주혁이 깨알 실수를 연발한 것. 남주혁은 동네 꼬마에게 초코 쿠키를 팔면서 400원을 덜 받았다. 남주혁은 화들짝 놀랐고, 꼬마가 가게를 벗어나기 전 급하게 쫓아가 "정말 미안한데 400원을 덜 받았다"며 다시 돈을 받는 장면이 나왔다. 꼬마 손님에게 계속 미안해 하는 남주혁을 차태현은 흐뭇하게 바라봤다. 남주혁은 서빙을 하면서도 큰 실수를 했다. 어르신들에게 가져다 줘야 할 마지막 남은 임연수 구이를 다른 테이블에 갖다준 것이다. 임연수 구이를 받은 테이블에서 "이거 우리가 시킨 게 아닌데"라고 하자 남주혁은 또 한번 식겁하며 "죽을 죄를 졌다"고 임연수 구이를 얼른 다시 받아 다른 손님 테이블에 건네 줬다. 조인성, 차태현, 신승환, 박병은은 당황한 막내 남주혁을 귀여워 했다. 여느 때보다 성공적인 저녁 장사를 마치고 두 사장과 '안시성' 패밀리들이 홍게찜, 문어숙회, 가자미 물회 등 풍성한 메뉴로 뒤풀이를 시작했다. 모두들 조금씩 취했을 때 국민MC 유재석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유재석은 "태현이, 인성이 뭐하니. 아침에 낚시 나갔다며"라고 물었다. 조인성의 "오바이트 두 번 했다"는 말에 유재석은 크게 웃으며 "인성이 네가 멀미하니 스태프들이 얼마나 좋아했겠니"라고 말해 두 사장도 크게 웃겼다. 400원 덜 받은 일화를 들은 유재석은 다시 한번 "주혁이 네가 400원 덜 받아서 스태프들이 얼마나 좋아했겠니"라고 해 국민MC의 입담을 과시했다. 통화가 끝나고 사장들은 진솔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차태현은 박병은에 "원래부터 낚시를 좋아했냐"고 물었고 이에 박병은은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다. 학생 때 14박 15일 낚시 갔을 정도"라고 말하며 각별한 낚시 사랑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너 진짜 희한하다. 결혼 어떡하냐"고 묻자 옆에 있던 신승환이 "여러 번 할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차태현은 방향을 틀어 조인성에게 "너도 결혼하고 싶냐"고 슬쩍 물었다. 조인성이 이내 진지한 얼굴로 "결혼하고 싶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어쩌다 사장'은 차태현, 조인성이 강원도 화천군의 한적한 시골을 배경으로 구멍가게의 사장을 체험해 보는 신개념 예능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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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동남아 야시장 분위기 물씬 나는 ‘나이트 바자’ 열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이 7월 한달간 동남아시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나이트 바자(Night Bazaar)프로모션’를 선보였다. 팬 아시안(Pan-Asian)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Granum Dining Lounge)는 머드 크랩(Mud Crab), 던저네스 크랩(Dungeness Crab), 대게, 왕새우, 전복, 키조개, 비단 조개, 대합, 홍합, 소라, 백합, 맛조개, 철갑상어, 우럭, 연어, 송어, 임연수어, 숭어, 청어, 메로, 해삼 등 국내외에서 수급한 최상급의 해산물을 재료로 한 요리가 선보인다. 식재료를 선택 한 후에는 원하는 메뉴와 조리 방법을 고를 수 있다. 또 한 켠에 마련되는 뷔페 섹션에서는 얌운센, 얌 누어, 쏨땀등과 같은 태국식 샐러드를 비롯하여 톰얌쿵, 카오팟카이, 사파롯, 자스민 라이스등 메인 메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핫 디쉬를 제공한다. 디저트로는 바나나 튀김, 코코넛 크림을 곁들인 밤 덤플링, 망고 스티키 라이스, 그린티 커스터드, 코코넛 크렘 브륄레, 판단 케이크등 동남아시아 대표 후식 메뉴가 마련돼 마지막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격은 9만9000원이며,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2014.07.01 08:39
연예

반얀트리, 팬 아시아 요리 선보이는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진행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에서 팬 아시안(Pan-Asian)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Granum Dining Lounge)에서는 동남아시아의 야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생동감있는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줄 나이트 바자(Night Bazaar)프로모션을 7월 한 달 간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한다. 나이트 바자가 열리는 날에는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과 싱싱한 식재료가 레스토랑 오픈 키친에 전시된다. 머드 크랩(Mud Crab), 던저네스 크랩(Dungeness Crab), 대게, 왕새우, 전복, 키조개, 비단 조개, 대합, 홍합, 소라, 백합, 맛조개, 철갑상어, 우럭, 연어, 송어, 임연수어, 숭어, 청어, 메로, 해삼 등 국내외에서 수급한 최상급의 해산물이 재료로 마련돼, 눈으로 직접 확인한 후 원하는 재료를 즉석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식재료를 선택 한 후에는 원하는 메뉴와 조리 방법을 고를 수 있다. 또 한 켠에 마련되는 뷔페 섹션에서는 얌운센, 얌 누어, 쏨땀등과 같은 태국식 샐러드를 비롯하여 톰얌쿵, 카오팟카이, 사파롯, 자스민 라이스등 메인 메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핫 디쉬를 제공한다. 디저트로는 바나나 튀김, 코코넛 크림을 곁들인 밤 덤플링, 망고 스티키 라이스, 그린티 커스터드, 코코넛 크렘 브륄레, 판단 케이크등 동남아시아 대표 후식 메뉴가 마련돼 마지막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격은 1인당 9만 9천원, 스페셜 크랩 주문 시 11만 9천원이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6.30 11:33
축구

[Who+ ②] 설기현 “내가 경험했던 것, 후배들과 나누고 싶다”

설기현은 2004년 여름 영국으로 건너갔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일단 하위 리그인 챔피언십리그로 뛰어들었다. 울버햄프턴을 우승시키고 당당하게 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로 올라가겠다는 꿈을 품었다.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설기현은 2006 독일 월드컵을 마친 후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레딩에 발탁됐다. 챔피언십리그에서 맞대결을 하며 설기현을 눈여겨봤던 스티브 코펠 감독이 전격 스카우트한 것이다. 설기현은 레딩과 풀럼으로 팀을 옮기며 세계 최고 무대를 누볐다. -영국 축구에서 뭘 배웠나. “내가 몸싸움에서 밀린 적이 없는데 잉글랜드에서는 달랐다. 피지컬이 너무도 강했다.”-영국 음식 맛이 없기로 유명한데. “정말 그렇다. 정말 먹을 게 없다. 피시앤 칩스도 맛이 없다. 그런데 영국 선수들은 맛없는 것도 참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반대로 영국 선수도 맛있는 것을 먹어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울버햄프턴 시절에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갔다. 정말 맛있는 훈제 닭고기 요리가 있었다. 근데 영국 동료들이 저희끼리 ‘저 닭고기 더럽게 맛없으니까 조심하라’고 수군대더라. 그걸 보고 혼자서 엄청 웃었다.”-영국에서 먹었던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건 없나. “버터 연어 구이다. 벨기에 때 날 챙겨주던 한국 분이 해주던 요리다. 기억을 더듬어서 내가 만들어 먹었다. 버터를 듬뿍 넣어 프라이팬을 달군 후 연어를 익히고, 벨기에 사람들이 잘 먹는 야채를 넣어 먹는 요리다. 야채가 쓴 맛이 나는데 연어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경기 전날 해먹고 나갔다.”-경기 하루 전날에는 단백질과 기름기를 줄이고 탄수화물 로딩을 해야하지 않나. “무슨 소리냐. 영국 선수들은 경기 당일에도 고기 먹고 잘만 뛰더라.”-요즘 새로 알게 된 음식은 없나. “과메기다. 2010년에 포항에서 시즌 마치고 선수들끼리 서울에서 회식을 했다. 팀 후배가 포항에서 잔뜩 싸가지고 올라왔다. 홍어처럼 삭힌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과 달랐다. 강릉에서도 꽁치는 많이 나는데 과메기는 한 번도 못들어봤다. 같은 한국인데도 강릉과 포항 부산은 생선을 먹는데도 차이가 나고 이름도 다르다.-뭐가 다른가. “부산은 조기와 갈치, 이런 거 많이 먹는 것 같다. 강릉에서는 새치하고, 꽁치, 고등어를 많이 먹었다. 임연수를 강릉에서는 새치라고 부른다. 예전에는 너무 많이 먹어서 정말 쳐다보기도 싫었다. 엄마가 새치를 꾸들꾸들 말려서 고춧가루에 묻혀서 주곤했다. 그게 그렇게 맛있는 음식인지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다.”-앞으로는 축구 인생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울산에서 어린 후배들과 힘을 합쳐서 K-리그에서 준우승까지 하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 이제는 내가 잘하는 것도 좋지만 후배, 동료와 함께 좋은 팀을 만들어나가는 게 재밌다. 김호곤 감독께서 나와 주장 곽태휘에게 많은 것을 맡겨 주셔서 더 책임감을 느꼈다. 선수 생활을 좀 더 한 뒤 내가 그동안 경험했던 것을 후배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싶다.”설기현의 축구 이력은 그가 먹었던 음식의 이력이기도 하다. 강원도에서 생선과 싱싱한 채소를 먹었던 소년은 유럽 본토의 음식과 영국의 맛없지만 터프한 요리, 그리고 잠시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양고기까지 먹어보고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설기현은 K-리그와 한국 축구에서 자신이 어떤 맛을 내는 축구를 선보일 지 고민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hjlee72@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Who+ ①] 설기현 “늘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축구 했다”▶[Who+ ②] 설기현 “내가 경험했던 것, 후배들과 나누고 싶다” ▶[Who+ ③] 설기현이 본 태극전사들의 장점 2012.01.0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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