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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 패션 브랜드가 가야할 길 'K-브랜딩 컨퍼런스'에 있었다

국내 패션 산업 리더들은 영향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진 브랜드가 팬덤을 형성하고 글로벌 전략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브랜딩을 위해 진짜 인플루언서를 제대로 활용해 마케팅할 줄 알아야 하며, 고객에게 의미와 기분을 팔아야 한다는 조언도 내세웠다 .24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K-브랜딩 컨퍼런스'에서 한국 패션 산업의 부흥을 이끌어간 브랜드 대표들이 모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먼저 첫 번째 패널 토론에서는 안성은 브랜드보이앤파트너스 대표, 최정희 앤더슨벨 대표, 김성준 시몬스 부사장, 김리을 리을 대표가 모여 브랜드 가치를 증진시키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안성은 대표는 좌장으로 "젠지를 타깃으로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필수"라며 각 브랜드 대표들의 경험담을 내놨다.최정희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브랜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본과 네트워크가 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 예술과 상업적인 면 둘다 겸비한 브랜드가 좋은 브랜드"라며 "그래야 지속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어 김성준 부사장은 소비자와 소통해 온 경험을 토대로 "브랜드가 문화를 팔면 제품은 자연스럽게 선택받는다"고 주장했다. 즉, 팬덤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김리을 대표는 '부끄럽지 않은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렬하게 전했다. 그의 브랜드 '리을'은 BTS부터 삼성전자, 맥라렌, 펩시 등 글로벌 1위가 찾는 디자인이 됐다.뒤이은 세션에는 고영대 무신사 스포츠본부장(유튜브 채널 '와디의신발장' 운영)은 인플루언서의 진정한 의미와 효과적인 활용법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고 본부장은 "인플루언서를 단순히 팔로워 수나 SNS 활동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실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그들의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락근 닥터벨 대표는 브랜드를 100억원까지 성장시킨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키 포인트는 기능에 집중하기 보다 고객에게 의미와 기분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능을 팔면 불만이 생기지만, 의미와 기분을 팔면 팬이 생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김 대표는 “기능은 더 이상 올리기 어려운 상향평준화가 됐다”며 “결국 남는건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이다. 올바른 서비스 보다 반하는 서비스가 앞서고, 더 나은 제품보다 나와 관계 있는 제품이 앞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오종철 안목고수 대표를 좌장으로 임정민 신세계그룹(시그나이트파트너스) 투자총괄과 이봉진 XYZ PLUS 대표(자라코리아 전 사장), 김채현 무신사파트너스 대표가 투자하고 싶은 브랜드의 3가지 조건에 대해 토론하면서 컨퍼런스가 마무리됐다.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앞으로의 브랜드 전략은 콘텐츠를 통해 어떻게 가치를 증대시키고, 소비자와 감정적으로 깊이 연결될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서 얻은 통찰이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0.25 07:00
프로축구

‘K리그 아카데미’ 제2차 디지털트렌드 과정 개최…생성형 AI 활용 실습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11일 2024년도 제2차 ‘K리그 아카데미’ 디지털트렌드 과정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디지털트렌드 과정은 K리그 구성원들이 급격한 업무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최신 기술을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맹이 지난해 개설한 교육이다. 이번 과정은 연맹과 K리그 구단 실무자 약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제2차 디지털트렌드 과정은 김동석 ‘AI 브랜딩 연구소’ 소장이 강의를 맡았다. 김동석 소장은 ‘AI 수익화 전략’의 저자로 ChatGPT, 생성형 AI 등 디지털 브랜딩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김동석 소장은 첫 번째 강의에서 ‘당신만 모르는 AI 진화’를 주제로 ▲AI 등장으로 인한 비즈니스 구조의 변화, ▲AI 기반 서비스를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이어 두 번째 강의에서는 ‘생성형 AI 제대로 사용하기’를 주제로 실습을 진행했다. 이 시간에는 ▲업무의 속도를 높여주는 ChatGPT 활용법, ▲‘텍스트 생성 AI’ 구글 제미나이, ▲‘AI 기반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 등 성과 향상을 위한 AI 도구를 직접 다루며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과정에 참여한 임정민 포항 스틸러스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교육 전까진 AI 활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실무에서 어떻게 AI를 활용해야 할지 큰 흐름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디지털트렌드’ 과정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교육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연맹은 "이번 디지털트렌드 과정을 비롯해 K리그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K리그 아카데미' 사업을 지난 2013년부터 지속 시행하고 있다. 연맹은 앞으로도 구단 행정 실무 관련 강의와 사례 공유를 통해 K리그 구단 담당자들의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0.14 11:39
연예일반

‘프듀’ 출신 임정민(태령), 이리온엔터와 전속계약 체결

가수 임정민(태령)이 이리온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이리온엔터테인먼트는 걸 그룹 루나솔라 출신 태령(임정민)과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태령은 이리온엔터테인먼트에서 본명 임정민으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임정민은 이리온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내 생일에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좋은 음악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과 새로운 콘셉트로 빨리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다. 이제 루나솔라태령이 아닌 임정민으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2000년생 신예 임정민은 탄탄한 보컬과 댄스 실력 및 눈부신 비주얼을 모두 지닌 아티스트다. 2020년 루나솔라로 정식 데뷔했으며 이전에는 Mnet '프로듀스 101'과 JTBC '믹스나인'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활동명을 본명으로 변경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 임정민이 어떤 음악과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7 08:00
연예

이찬원, '꼰대인턴' OST 28일 발매

가수 이찬원이 참여한 '‘꼰대인턴' OST가 음원으로 발매된다. 이찬원은 2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 OST Part 2 ‘시절인연 (時節因緣)’을 공개한다. ‘시절인연’은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때가 있다’라는 불가(佛家)용어에서 곡 제목을 따왔다. 친구가 멀어진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으며 언젠가 봄날처럼 새로운 시절인연이 찾아오니 지난 인연에 대해 고마움을 간직하자는 인생의 메시지를 담은 따스한 위로곡이다.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바이올린 선율의 전주로 시작해 말하듯이 담백한 이찬원의 보컬로 이어진다. 여기에 14인조 리얼스트링이 후렴구의 몰아치는 보컬을 웅장하게 감싸며 시청자들의 귓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영탁의 '찐이야' 작곡가인 플레이사운드의 알고보니혼수상태와 김지환이 의기투합해 이찬원의 아름다운 위로가를 탄생시켰으며, 코러스 김현아, 기타 이성렬, 베이스 이한결, 드럼 임정민, 바이올린 심상원, 융스트링 등 국내 최고의 세션들이 힘을 보탰다. ‘꼰대인턴’ OST 두 번째 주자로 출격한 이찬원은 TV CHOSUN '미스터트롯'에서 '진또배기', '울긴 왜 울어', '딱풀' 등 정통트로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광의 미(美)를 차지한 후 '찬또배기'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28 09:52
축구

이게 바로 K-앰프응원…스틸야드 꽉 채운 관중소리 비하인드

"TV로 중계 보시는 팬들이 직접 응원하는 느낌을 낼 수 있도록 노력했죠." 포항 스틸러스와 부산 아이파크의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라운드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스틸야드만 유관중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이 경기는 다른 모든 K리그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TV 중계화면을 통해 전해진 현장음은 생동감이 넘쳤고, 선수들이 공을 몰고 나갈 때마다 적절하게 터지는 함성과 상대가 공을 잡자마자 울려 퍼지는 야유까지 풍성한 사운드로 가득 찼다. 덕분에 TV로 중계를 지켜보던 팬들은 한층 더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고, 홈팀 포항은 적절한 타이밍에 쏟아지는 함성 속에 2-0 승리를 거뒀다. 무관중 경기의 아쉬움을 극복하려는 포항 구단의 철저한 준비 덕분이었다. 축구팬들을 감탄하게 한 '스틸야드 DJ' 임정민 포항 커뮤니케이션팀 과장에게 '유관중 같은 무관중' 경기를 치른 앰프 응원 비법을 들어봤다. 맛깔 나는 음향 효과 완성한 '킥'은 앰비언스 사운드 썰렁한 그라운드를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시즌 초반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게 된 K리그1·2 22개 구단이 공통적으로 고민한 부분이다. 비어있는 자리도 자리지만, 축구장 분위기의 8할을 책임지는 관중들의 응원과 함성 소리가 없으면 선수들은 물론 TV로 지켜보는 팬들도 집중력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몇몇 구단들은 홈 경기를 앞두고 앰프 응원을 준비했다. 공식 개막전이었던 전북 현대-수원 삼성전에서도 홈팀 전북이 서포터들의 응원가를 녹음해 경기 중 송출했고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등도 야유를 포함한 다양한 응원을 녹음해 경기장 분위기를 살리는데 활용했다. 임정민 과장은 "경기장의 백색 소음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던 가운데 축구 커뮤니티에서 열정을 가진 한 분이 앰프 응원에 관해 소리를 내보내는 방식에 대해 글을 쓰고 구단 SNS를 통해 의견을 제시했다. 믹싱 프로그램을 이용한 앰프 응원 활용법이었는데, 6일 부산교통공사와 연습경기 때 적용해보니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믹싱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디제잉'하듯이 음원을 겹쳐 여러 가지로 내보낼 수 있어 소리의 자연스러움이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 포항이 시도한 것처럼 함성 소리를 1~3단계로 준비해놓고, 공격 전개 상황에 따라 함성 1단계에 2단계를 얹고 또 3단계까지 얹어가며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포항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갔다.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음향 효과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던 임 과장이 주목한 것은 바로 '공간음(앰비언스 사운드)'. 앰비언스 사운드는 공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하고 특징적인 소리를 뜻하는데, 도시가 배경일 때 들려오는 차 소리나 바닷가에서 들리는 파도 소리와 갈매기 소리, 뱃소리 등이 이에 해당된다. 축구장의 경우,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바로 고유한 공간음이 된다. 임 과장은 "도화지에 배경색을 얹고 그 위에 색을 칠하는 것과 같다. 관중들이 웅성대는 소리가 깔려있는 상태에서 응원 소리를 더하고, 역습 나갈 때 거기에 함성을 섞으면 자연스러워진다"고 설명하며 "홈 경기인 만큼 스틸야드에서 나온 소리를 쓰고 싶었다. 우리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작년 울산전 마지막 홈 경기(10월 6일·2-1 포항 승) 소리를 뽑아서 이날 부산전 앰비언스 사운드로 썼다"고 덧붙였다. 실감나는 현장음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은 임 과장은 주중 근무 후 경기 하루 전날인 9일을 통째로 투자해 현장음을 추출했다. 대학교 때까지 밴드를 했던 경험이 전부였던 임 과장은 "전문가도 아닌 상황에서 소스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편집하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더라"며 "홍보 담당인지 음향 담당인지 정체성 혼란도 있었다. 1초라도 늦게 소리를 내보내면 안되니까 집중해서 보느라 에너지를 다 쓴 것 같다"고 웃었다. 개막전은 0.8버전… 1.0버전 완성품은 '동해안 더비' 때 K리그 팬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은 포항의 앰프 응원은 임 과장을 필두로 커뮤니케이션팀과 김기동 감독, 서포터들까지 모두가 의견을 하나로 모은 결과물이다. 김기동 감독은 그라운드 위에서 적극적인 피드백으로 보완점을 제시했고, 서포터들은 필요한 음원이 있으면 어떻게든 녹음해서 전달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개막전이 끝난 뒤엔 서포터들이 "좋은 플레이를 한 선수들에게 외쳐줄 '선수 콜'도 들어가면 좋겠다"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이런 열의를 바탕으로, 포항은 다음 홈 경기 때 더 자연스러운 현장음을 들려주겠다는 각오다. 임 과장은 "사실 처음엔 무관중 경기를 계속할 것도 아니고, 한두 경기만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무관중이 길어질 수도 있겠다 싶어 조금 더 '업그레이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단기간 내 유관중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된 탓이다. 임 과장은 "개막전이 0.8버전 정도라면 다음 홈 경기인 22일 FC 서울전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 개선을 더 하겠다. '완성형'은 홈에서 열리는 6월 6일 울산과 동해안 더비가 될 것"이라며 "동해안 더비는 팬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경기다. 가급적 그 때까지 사태가 진정돼 경기장에 오실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중계를 보는 팬들이 '진짜'라고 느끼며 응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은 역시 팬들이 직접 외치는 응원가요, 함성이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특히 실감하는 부분이다. 임 과장은 "선수들의 경우 '없는 것보다 낫다'는 반응"이라며 웃고는 "귀로는 팬들의 목소리를 듣는데 눈에는 텅 빈 관중석만 보이니까 현장음이 실감나는 만큼 오히려 '인지부조화'를 겪는 경우도 있다. 좋지만 팬들의 응원과 비교할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팬들께서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12 06:01
축구

'어서와 K리그1은 오랜만이지?' 승격팀 상대로 제대로 쓴맛 보여준 포항·성남

1부리그 터줏대감 포항 스틸러스와 '복귀 선배' 성남이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해 K리그1으로 돌아온 광주 FC와 부산 아이파크에 나란히 쓴맛을 보여줬다. 포항은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에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후반 엄청난 상승세로 파이널 A 안착에 성공했던 포항은 김기동 감독 체제로 맞이한 첫 시즌, 한층 강력해진 경기력으로 올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승격 후 첫 경기에서 원정길에 나선 부산은 90분 동안 치열하게 맞서 싸우며 5년 만에 돌아온 K리그1에서 승점을 노려봤지만 포항의 저지에 가로 막혀 두 골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스틸야드는 그 어떤 경기장보다 뜨거웠다. 응원가와 함성, 야유까지 팬들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담은 10여 가지 녹음 파일을 포항 커뮤니케이션팀 임정민 과장이 직접 송출하며 현장감을 끌어 올렸다. 포항 선수들이 공을 몰고 상대 진영을 돌파하거나 프리킥을 얻어냈을 때, 골을 얻었을 때마다 단계별로 적절하게 함성이 쏟아졌고 부산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야유로 이어져 흡사 경기장에 관중들이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연출됐다. 포항의 공세를 진두지휘한 이는 역시 팔라시오스였다. 올 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은 팔라시오스는 엄청난 스피드와 저돌적인 플레이로 부산 수비진을 고생시켰다. 특히 드리블하는 윤석영의 뒤에서 달려와 끝내 추월에 성공하는 놀라운 스피드는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시즌 포항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완델손의 공백을 충분히 채울 만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전반 24분 일류첸코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한층 더 후끈 달아올랐다. 김용환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궤적에 맞춰 뛰어오른 일류첸코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포항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다급해진 부산은 김병오 투입으로 변화를 줬고, 포항 문전을 두들기며 동점을 노렸으나 기울어진 균형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5분, 도스톤벡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키커로 나선 팔로셰비치가 골을 성공시키며 2-0이 된 포항은 추격을 허용치 않았고, 부산에 K리그1 복귀 첫 패배의 아픔을 안겼다. 부산을 제치고 지난 시즌 K리그2 1위로 자동 승격에 성공한 광주도 복귀 첫 경기에서 성남을 상대로 1부리그의 '매운 맛'을 봤다. 부산보다 하루 먼저(9일) 홈 경기를 치른 광주는 성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야심차게 복귀전 승리를 노렸으나 결과는 0-2 패배였다. 성남은 김남일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이날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린 양동현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3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온 광주에 패배를 안겼다. 광주로선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이자 광주의 돌풍을 주도했던 '에이스' 펠리페가 집중 견제 속에 힘을 쓰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11 06:00
연예

IFC몰, ‘개와 도시의 시간’ 반려견 아트토이 컬쳐 전시 개최

여의도 복합쇼핑문화공간 IFC몰에서 아트토이컬처와 아트토이 전시회 ‘개와 도시의 시간’이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아트토이컬쳐(아트벤처스) 는 2014년 국내 최초로 개최된 아트토이페어로 아트토이, 피규어, 캐릭터, 일러스트 등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전시는 분주한 현대인의 삶과 도시 생활 속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추억을 쌓고 여유를 느껴보라는 의미를 담아 약 2주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울 시내 쇼핑몰 최초의 이색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입장과 쇼핑을 허용한 펫프렌들리(PetFriendly) 공간이 IFC몰에 공개되면서 반려인들과 키덜트족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전시장은 복잡한 도심을 상징하는 미로 형태로 꾸며졌으며, 미로 안에 도시 생활을 느긋하게 즐기는 반려견 캐릭터들의 익살스러운 일상이 전시될 예정이다.임정민 작가의 닥스훈트 롱이어밥(Long Ear Bob), 풀 페이스 소사이어티(Full Face Society)의 시바견 시바도기, 웰시코기 코기맨(Corgi-man) 등 인기 캐릭터가 참여한 아트토이 컬쳐 전시와 다양한 아트토이 컬쳐 ‘라부’(RAVOUX) 캐릭터 상품들을 선보인다. 반려인들과 키덜트족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인 재치 넘치는 반려견 아트토이 캐릭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소중한 기회로 온 가족이 참여할 만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전시장 곳곳에 캐릭터 피규어를 활용한 포토존을 조성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 내 캐릭터 용품을 판매하는 아트 라이프 스타일숍 ‘라부’(RAVOUX)도 운영 중이다. ‘라부’(RAVOUX)는 아트포스터, 아트 리빙, 도서 등 다양한 생활용품 품목과 작가들의 아트 작품을 접목시켜 판매하는 아트 라이프 스타일숍이다. 행사를 기획한 아트토이컬쳐 문효은 대표(아트벤처스)는 “키덜트 족, 반려인을 비롯한 온 가족이 부담없이 도심 속 나들이를 즐기듯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전시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IFC몰 아트토이 컬쳐 전시회 '개와 도시의 시간'은 IFC몰 L3층 노스 아트리움에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오는 11월 3일과 4일에는 IFC몰 아트토이 컬쳐 전시회 '개와 도시의 시간' 전시 참여 작가들을 직접 만나 보는 사인회도 진행될 예정이다.이승한기자 2018.10.25 17:19
스포츠일반

[포토]임정민, 판정승으로 따낸 승리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스포츠서울과 글리몬코퍼레이션이 주관하는 글리몬FC 두번째 경기가 개회되었다. 노바매치 두번째경기 임정민대 정지환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임정민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승리했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ins.com2018.01.20 2018.01.20 19:15
스포츠일반

[포토]임정민, 승리의 브이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스포츠서울과 글리몬코퍼레이션이 주관하는 글리몬FC 두번째 경기가 개회되었다. 노바매치 두번째경기 임정민대 정지환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임정민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승리했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ins.com2018.01.20 2018.01.20 19:12
스포츠일반

[포토]임정민,빈틈을 찾아서~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스포츠서울과 글리몬코퍼레이션이 주관하는 글리몬FC 두번째 경기가 개회되었다. 노바매치 두번째경기 임정민대 정지환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임정민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승리했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ins.com2018.01.20 2018.01.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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