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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최원준 첫 승+양의지 3G 연속 아치' 두산, 키움 꺾고 시즌 최다 연승

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감독 부임 뒤 최다 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고, 양석환은 상대 기세를 꺾는 선제 투런 홈런을 쳤다. 양의지와 허경민은 달아나는 홈런과 쐐기 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시즌 18승(16패) 째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 3연전 전승에 이어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거뒀다. 이승엽 감독 체제에서 최다 연승을 경신했다. 선발 투수 최원준은 시즌 7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두산은 2회 초 허경민과 호세 로하스가 연속 안타를 치며 선취점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김민혁이 우익수 뜬공, 양찬열이 2루 땅볼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첫 득점은 한 방으로 만들었다. 4회 초 선두 타자 양의지가 상대 선발 최원태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안타를 때려냈고, 이 상황에서 나선 양석환이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홈런을 쏘아올렸다. 양석환은 시즌 7호 홈런. 이 시점까지 이 부분 단독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4·5회 연속 삼자범퇴를 해낸 최원태는 6회 일격을 당했다. 이정후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임지열에게도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혜성은 내야 뜬공 처리했지만, 김태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최원준은 이어진 위기는 잘 넘겼다. 이원석과 박찬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까지 몰렸지만, 김휘집을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두산은 7회 말 득점에 실패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마운드에 오른 신예 좌완 이병헌이 상대 연속 대타 작전을 무력화하며 기세를 올렸다. 박준태 자리에 나선 김동헌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고, 이지영 타순에 대타로 나선 이형종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이정후를 우익수 직선타 처리했다. 공을 잡은 두산 우익수 양찬열은 리터치를 하지 못하고 귀루가 늦은 이형종을 1루 송구로 잡아내며 더블 플레이까지 이끌었다. 양의지는 쐐기 홈런을 쳤다. 지난 13·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연속 아치를 그렸던 양의지는 선두 타자로 나선 8회 초 바뀐 투수 김동혁으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4호이자 3연속 홈런. 무엇보다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는 득점을 이끌었다. 두산은 3-1, 2점 앞선 9회 초, 박계범이 내야 안타, 양석환이 좌전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허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 1득점했다. 승기를 잡은 뒤 맞이한 9회 수비에선 홍건희가 실점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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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클래식] 이렇게 결정적인 대타 홈런은 처음, 2022 한국시리즈 감독 용병술이 빛났다

SSG 랜더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2 한국시리즈(KS)에서는 양 팀 사령탑의 용병술이 빛났다. 김광현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무리하고 돌아온 SSG는 상위권 성적이 예상됐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달랐다. 올 시즌 키움을 5강 전력으로 꼽은 전문가는 별로 없었다. 최근 몇 년간 선수 유출에 따른 전력 약화 탓이다. 그런데 준플레이오프에서 지난해 통합 우승팀 KT 위즈를 꺾더니, 플레이오프서 거함 LG 트윈스까지 침몰시켰다. KS까지 진출하는 과정에서 홍원기 키움 감독의 투수 교체나 대타 작전을 상상을 초월했다. 반면 LG 역시 벤치에서 크게 잘못한 것은 없었다. 투수 교체는 결과론일 뿐이다. 단지 키움 벤치의 승부수나 작전을 선수들이 잘 이행하면서 신들린 듯 맞아떨어졌다.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놓고 SSG와 키움이 대결했다. 전력은 물론 체력에서도 앞서 있었던 SSG의 우승이 점쳐졌지만, 시리즈 내내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차전은 키움이 4-5로 뒤진 9회 초 대타 전병우가 SSG 노경은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자 SSG도 9회 말 1사 후 대타 김강민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맞불을 놓았다. 결국 연장 10회 2사 후 한 차례 타석이 더 돌아온 전병우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키움이 7-6 승리, KS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차전은 SSG가 2-1로 아슬하게 앞선 9회 1사 만루에서 최지훈 타석에 나선 대타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가 타졌다. 승기를 잡은 SSG가 5점을 더 보태, 8-2로 이겼다. 5차전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SSG가 2-4로 뒤진 9회 말 공격, 무사 1·3루에서 김강민이 키움 최원태에게 극적인 끝내기 3점 홈런을 뽑았다. 이 홈런으로 SSG가 우승에 가까워졌다. 양 팀 모두 불펜 투수가 다소 약한 영향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사령탑의 대타 작전이 잘 맞아떨어졌다. 투수 유형에 따라 대타를 내보내는 '좌우 놀이'를 하지 않았다. 경기 상황에 따라 결정했고, 선수를 믿었다. SSG에는 김강민과 전의산, 키움에는 임지열과 전병우가 있었다. 대타 작전으로 안타나 2루타가 아닌 홈런이 터지곤 했다. 그래서 대단한 거다. 팬들에게도 큰 재미를 선사했다. KBO리그 출범 후 여태껏 KS에서 대타 홈런으로 승부가 갈린 적이 별로 없었는데 올가을, 양 팀 사령탑이 이를 모두 보여줬다. 김광현은 이번 KS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다승 공동 4위(13승) 평균자책점 2위(2.13)로 SSG가 정규시즌 1위에 오르는 데 크게 공헌했다. 박성한과 최지훈은 경기를 치를수록 실력이 향상했다. 팀 공격에서는 최정이 KS 6경기 타율 0.476 2홈런 9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오랫동안 팀을 지켜온 기둥의 모습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베테랑 김강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우리 나이로 마흔한 살 아닌가. 포스트시즌(PS) 최고령 홈런(40세 1개월 26일)을 세우는 등, 엄청난 활약을 했다. 키움은 역시 안우진과 이정후의 활약이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졌다. 물집 투혼을 펼친 안우진이 PS 5경기서 평균자책점 2.06을, 이정후는 PS 타율 0.355를 기록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이번 KS에서 누구보다 양 팀 사령탑의 용병술이 돋보였다. 그 덕분에 두 감독 모두 재계약에 성공했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 정리=이형석 기자 2022.11.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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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문턱서 또 좌절…그러나 이정후는 동료들을 먼저 다독였다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이 확정된 순간, 반대편 키움 히어로즈의 더그아웃은 침울했다. 가장 먼저 이정후(24·키움)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동료들을 바라보며 박수를 쳤다. '우리 참 열심히 싸웠다'는 의미였다. 키움은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S 6차전에서 3-4로 졌다. 이틀 연속 한 점차 패배를 당한 키움은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키움은 3회 임지열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섰다. 2-2로 맞선 6회에는 이정후가 3-2로 앞서가는 솔로 홈런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3회 말과 마찬가지로 6회 말에도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결승점을 헌납했다. 누구보다 이정후가 가장 안타깝다. 2017년 넥센 1차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이듬해부터 팀을 포스트시즌(PS)으로 이끌었다. 정규시즌 통산 타율 0.342로 1위인 이정후는 PS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00타석 소화 기준 PS 역대 타격 1위 0.363(35타수 49안타)에 올라있다. 그런데 한 번도 마지막까지 웃은 적이 없다. 2019년 준플레이오프(PO)-PO를 거쳐 처음 밟은 KS 무대에서 타율 0.412로 펄펄 날았지만 팀은 두산 베어스에 4전 전패로 졌다. 2020년과 2021년엔 와일드카드 결정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 시즌 '영웅 군단'은 가을 무대에서 기적 같은 힘을 발휘했다. '타격 5관왕' 이정후가 가장 선두에 서 있었다. KT 위즈와의 준PO에서 타율 0.368을, LG 트윈스와 PO에서는 타율 0.500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준PO와 PO처럼 맹타를 휘두르진 못했지만 5차전서 2루타 2개 6차전 홈런까지 장타력을 터트렸다. 이정후의 2022년 PS 타율은 0.355(62타수 22안타)였다. 총 안타 22개 중 장타가 12개로 많았다. 하지만 이정후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이번에도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 순간에도 이정후는 가장 돋보였다. 아쉬움으로 가득한 동료들을 향해 박수와 하이 파이브를 건네며 북돋웠다. '열심히 싸웠으니 고개 숙이지 마라'는 의미였다. 경기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몇몇 어린 선수들이 눈물을 보였다. 이정후도 울면서 어깨를 토닥이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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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에서 8승 따내고 물러난 키움 "우리가 진정한 승자"

포스트시즌(PS)에서만 거둔 승리가 8승.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가을은 꽤 인상적이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키움은 PS 첫 관문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정규시즌 4위 KT 위즈를 만났다. 4차전까지 2승 2패를 기록한 키움은 최종 5차전에서 4-3으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준PO 1차전에서 오른 중지 물집 부상을 당한 안우진이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 쾌투로 승리를 견인했다. 정규시즌 3위 LG 트윈스와 만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는 말 그대로 '언더독의 반란'이었다. 키움은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LG에 6승 10패로 열세였다. LG는 불펜 평균자책점 2.89로 KBO리그 1위. 마운드의 힘이 달랐다. 키움은 1차전을 패한 뒤 2~4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3연승으로 이변을 일으켰다. LG 자랑하는 필승조 이정용과 정우영 등을 무너트리며 구단 역대 세 번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KS 상대 SSG는 정규시즌 상대 전적이 5승 11패로 최악에 가까웠다. 정규시즌 내내 결정적인 순간마다 SSG에 발목이 잡혀 약점이 뚜렷했다. 무엇보다 강행군에 가까운 PS 일정을 소화, 누적된 피로가 가장 큰 문제였다. 하지만 1차전을 깜짝 승리로 장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역대 39번의 KS(1985년 삼성 전·후기 통합 우승으로 KS 미개최) 중 1차전 무승부로 끝난 1982년을 제외한 38번의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건 38번 중 총 29번으로 확률이 76.3%였다. 하지만 2·3차전을 모두 패했다. 4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뒤 5차전에선 7회까지 4-0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8회 최정의 투런 홈런에 이어 9회 김강민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4-5로 패한 게 뼈아팠다. 벼랑 끝 승부였던 6차전에서도 3회 임지열의 선제 투런 홈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수비 불안 속에 동점에 역전까지 허용, 결국 무릎 꿇었다. 24일 동안 무려 15경기를 치른 PS 강행군에 선수단은 녹초가 됐다. 누구보다 이 상황을 잘 아는 건 홍원기 감독이다. 홍 감독은 KS를 모두 마친 뒤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대결해준 선수들에게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부족할 거 같다. 정말 PS 내내 원팀으로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내고 싶다"며 "준PO부터 PS 8승을 했더라. 우리가 진정한 승자라고 선수들을 치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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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여정 끝낸 홍원기 감독 "다들 고생, 웃으면서 마무리"

키움 히어로즈가 길었던 2022년 포스트시즌(PS)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을 3-4로 패해 2승 4패로 KS를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3위로 PS 무대에 오른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KT 위즈를 3승 2패, 플레이오프에서 2위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격파하며 창단 세 번째 KS 무대에 올랐다. 전력상 열세라고 평가받던 LG를 완벽하게 압도, 창단 첫 KS 우승을 꿈꿨다. 하지만 정규시즌 우승팀 SSG의 벽을 넘지 못했다. 24일 동안 무려 1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었다. 키움은 KS 1차전에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2·3차전을 모두 패했다. 4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뒤 5차전에선 7회까지 4-0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8회 최정의 투런 홈런에 이어 9회 김강민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4-5로 패한 게 뼈아팠다. 벼랑 끝 승부였던 6차전에서도 3회 임지열의 선제 투런 홈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수비 불안 속에 동점에 역전까지 허용, 결국 무릎 꿇었다. -경기 총평은. "긴말 필요하겠나, 패장인데.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준 선수들에게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부족할 거 같다. 정말 PS 내내 원팀으로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내고 싶다." -가을 야구에서 기대 이상으로 할 수 있던 원동력은. "보이지 않는 힘은 선수들끼리의 끈끈한 응집력이라고 본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고, 어려울 땐 서로를 도와가면서 했던 게 선수들이 뭉쳐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 같다." -오늘 경기 전 선수들에게 특별히 한 이야기가 있을까. "PS 시작 전에 재밌게 승부하자고 했다. 오늘 경기 전에는 별다른 미팅은 없었다." -PS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누구 하나 뽑을 수 없다. 모두 다 고생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PS 8승을 했더라. 우리가 진정한 승자라고 선수들을 치하하고 싶다." -시즌을 돌아보면 어떤가. "지난해 감독을 데뷔하고 우여곡절과 시행착오가 많았다. 그런 시행착오 속에서 선수들과 많은 준비를 했고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들었을 때 팬분들이 야구장에서 많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셨다. 그런 게 큰 힘이 됐던 거 같다. 선수들도 에너지를 많이 얻어 (정규시즌) 순위 싸움부터 PS이 끝날 때까지 하나가 돼서 잘한 거 같다." -키움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게 감독의 역량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전혀 그런 거 없다. 선수들의 생각이 일치하고 선수들이 잘 움직여준 게 잘 싸울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KS를 마치고 선수들이 담담하면서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라커룸에서 다 같이 축하하고 웃으면서…몇몇 어린 선수들은 눈물을 보이고, 이정후도 울면서 어깨를 토닥이더라. 1년 동안 비록 우승은 못 했지만, 현장 직원부터 최고참 이용규까지 필드에서 다들 고생해서 웃으면서 마무리했다." -내년을 위해 강화할 부분이 있다면. "이 시간 이후로 야구 생각 좀 안 했으면 좋겠다. 모든 에너지를 다 쏟은 선수들하고 당분간 잘 쉬고, 좋은 소식 있으면 거기를 시작으로 내년 구상을 천천히 그리고 냉정하게 준비를 하겠다." -팬들게 한마디 한다면. "PS 하면서 선수들 정말 투지 넘치게 매 경기 좋은 승부했는데 분명 팬분들의 응원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시간을 빌려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내년엔 팬분들과 한 약속 꼭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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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실책, 실책, 이번에도 실책에 무너진 '영웅'의 도전

키움 히어로즈가 수비 불안으로 자멸했다. 키움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을 3-4로 패해 2승 4패로 KS를 마무리했다. 2014년(2승 4패)과 2019년(4전 전패)에 이어 창단 세 번째 KS 우승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벼랑 끝 승부인 6차전. 기선을 제압한 건 키움이었다. 0-0으로 맞선 3회 초 무사 1루에서 임지열이 SSG 선발 윌머 폰트의 2구째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키움은 수비 불안에 무너졌다. 2-0으로 앞선 3회 말부터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키움은 1사 후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추신수와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애플러는 강타자 최정을 루킹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이어 한유섬마저 1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타구를 포구한 1루수 전병우와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애플러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전병우의 송구가 악송구로 연결됐고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해 순식간에 2-2가 됐다. 키움은 6회 초 이정후의 솔로 홈런으로 3-2 리드를 다시 잡았다. 이번에도 수비가 문제였다. 6회 말 선두타자 후안 라가레스의 내야 땅볼에 2루수 김태진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후속 박성한 타석에선 포일로 주자가 2루까지 진루. 결국 박성한의 볼넷과 최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에릭 요키시가 김성현에게 통한의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키움의 기록된 실책이 3개였지만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플레이는 그 이상으로 불안했다. 반면 SSG는 고비마다 호수비로 분위기를 바꿨다. 3회 임지열에게 일격 당한 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유성의 이정후의 우익수 방면 파울 플라이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준태의 우익수 방면 파울플라이를 이번엔 최지훈이 점프 캐치로아웃카운트를 올렸다. 7회에는 1사 후 이용규와 김혜성의 까다로운 타구를 유격수 파울플라이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8회 초 선두타자 임지열의 타구마저 유격수 박성한이 백핸드 캐치로 막아냈다. 물샐틈없는 수비는 선발 폰트(7과 3분의 2이닝 3실점)의 투구 수를 줄이는 시너지 효과까지 냈다. 키움은 앞서 두 번의 KS에서 수비 불안에 시달렸다. KS 통산 10경기에서 실책 14개를 기록, 경기당 실책이 1.4개였다. 프로야구 역대 구단 중 KS 경기당 실책이 1개가 넘는 건 키움이 유일하다. 키움은 이번 SSG와 KS 6경기에선 실책 9개를 쏟아냈다. 창단 첫 KS 우승이라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결정적 이유였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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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6] '아, 수비 도움' 애플러, 5이닝 비자책 2실점 '쾌투'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29·키움 히어로즈)가 5이닝을 소화했다. 애플러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 98개(스트라이크 64개). 3-2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 예상을 깨고 쾌투했다. 수비 실책 탓에 3회 2실점 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애플러는 2회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한유섬의 볼넷과 후속 후안 라가레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하지만 박성환과 최주환, 김성현을 연속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키움은 3회 초 임지열이 SSG 윌머 폰트의 직구를 공략, 선제 투런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유일한 실점은 3회 말 나왔다. 1사 후 추신수와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1사 2·3루. 최정을 루킹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이어 한유섬마저 1루 땅볼로 유도,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그런데 타구를 포구한 1루수 전병우와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애플러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전병우의 송구를 애플러가 잡지 못한 틈을 파고들어 SSG 주자 2명이 득점,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애플러는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4회를 삼자범퇴, 5회를 피안타 1개 포함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6회 에릭 요키시에게 배턴을 넘겼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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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6] 리드오프 바꾼 키움, 임지열 선제 투런 '폭발'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27)이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임지열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 리드오프로 출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0-0으로 맞선 무사 1루에서 SSG 선발 윌머 폰트의 2구째 시속 145㎞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00m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리드오프로 김준완이 아닌 임지열을 내보냈다. 포스트시즌 내내 리드오프를 맡은 김준완의 KS 타율이 0.053(19타수 1안타)까지 떨어진 탓이었다. 홍 감독은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아서 라인업에 조금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임지열은 1회 첫 타석 우전 안타에 이어 3회 선제 투런 홈런으로 첫 두 타석 모두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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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임지열,선제 투런포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가 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를 펼쳤다.키움 임지열이 3회초 SSG 선발 폰트를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있다.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11.08. 2022.11.0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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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임지열,선제 투런포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가 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를 펼쳤다.키움 임지열이 3회초 SSG 선발 폰트를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있다.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11.08. 2022.11.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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