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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요 대기업 평균 임금 1억 원 육박...1위 메리츠증권

국내 주요 120개 대기업의 평균 임금이 1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21일 국내 12개 주요 업종별 매출 상위 10위에 포함되는 120개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이 인건비로 지출한 비용은 총 74조7720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를 전체 임직원 수로 환산하면 평균 임금은 9628만 원으로 나온다. 조사 대상 120개 기업의 평균 연봉은 2019년 8253만 원, 2020년 8549만 원에서 지난해 9000만 원대 중후반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연봉 1억 클럽’ 가입 기업은 2019년 10곳, 2020년 13곳에서 지난해 25곳으로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임직원 평균 보수 1위는 메리츠증권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2021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임직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490만 원이었다. 카카오가 1억7200만 원으로 2위, SK텔레콤이 1억6229만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1억5808만 원), 삼성전자(1억4464만 원), 미래에셋증권(1억4449만 원), 네이버(1억2915만 원), 삼성화재(1억2679만 원), 삼성SDS(1억1900만 원), 삼성생명(1억1561만 원) 순이었다. 평균 연봉 톱10 중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 계열사 4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최근 1년 새 인건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국내에서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급여 총액은 2020년 13조1676억 원에서 지난해 15조8450억 원으로 20.3%(2조6773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인건비 증가액은 7024억원, 현대자동차는 5893억 원 등으로 조사됐다. 120개 대상 기업의 전체 인건비는 전년보다 12.8%(8조4847억원) 늘어났다. 인건비가 10% 이상 증가했지만 이들 기업이 고용한 인원은 1%도 채 늘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조사 대상 기업의 임직원 수는 77만6628명으로, 전년보다 0.2%(약 1300명)만 늘었다. 인건비 증가는 고용 증가라는 공식이 무색해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CXO연구소는 "1년 새 인건비가 8조 원 이상 늘어났지만 실제 일자리는 1400개도 늘지 않았다. 대기업 인건비가 증가하면 더 많은 고용으로 이어진다는 공식이 점점 무색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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