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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레전드’ 손흥민과 1년 더→연장 안 하기로…이해 어려운 토트넘 방침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이라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영국 비인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매체는 “손흥민의 미래가 구체화하고 있는 것 같다.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돼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토트넘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현재로서는 2024~25시즌이 끝나면 손흥민과 동행도 종료된다.다만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이전 계약 때 삽입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리라 전망했다.실제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에 시동을 건다”며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올 시즌 이후에도 미래를 맡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불과 3주 만에 이를 뒤엎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비인 스포츠는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양측이 이를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 보도대로라면, 토트넘으로서는 막심한 손해다. 손흥민에게 나가는 연봉을 줄일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얻을 것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손흥민은 토트넘 간판스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존재 덕에 한국,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그로 인해 얻는 수익도 상당할 터. 아울러 32세에 접어든 손흥민이지만,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정점에서 서서히 내려올 나이지만, 향후 몇 년간은 토트넘 전력에 도움 될 실력을 지니고 있다. 토트넘에서 가장 경험 많은 선수이기에 선수단 운영에도 크게 일조할 수 있다.무엇보다 토트넘이 이대로 계약을 끝내면, 손흥민을 통한 이적료도 손에 쥘 수 없다. 만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 소속이다. 다만 손흥민과 동행할 계획이 없다면,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다른 팀으로 보내면 된다.그러나 새 계약서는 고사하고 연장 옵션조차 발동하지 않으면, 한 푼도 얻지 못하고 손흥민을 놔줘야 한다. 이 상황대로 흘러가면 손흥민은 ‘보스만룰’에 의해 내년 1월부터 다른 클럽과 자유로이 협상할 수 있다. 현재 손흥민을 원하는 팀은 여럿 있다. 이전부터 거대한 자본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연결됐고, 최근에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지난 20일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 영입을 준비 중이다. 구단은 이번 시즌 성공적인 시즌 시작 이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려 한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해 팀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손흥민의 튀르키예 이적설을 언급한 비인 스포츠는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 것은) 손흥민이 다른 유럽 리그에 합류하거나 아시아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손흥민을 대하는 토트넘의 자세는 여러모로 이해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공개적으로 감쌌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18일 팀 동료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학대를 가한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 벌금 10만 파운드(1억 7600만원)를 부과하는 등 중징계를 내렸다. 토트넘은 불복했다. FA의 징계 수위가 과하다며 항소했다. 상처받은 손흥민에게 구단은 또 한 번 상처를 줬다.실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나는 외모나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며 “그(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어떤 처벌이 내려지든 받아들이겠다. 첫 번째 징계가 조금 가혹하다고 생각해서 우리의 권리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관해 항소했다”고 말했다.이어 “요즘 사람들이 (누군가를) 화형에 처하고 싶어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진정한 교육과 발전을 원한다면 누군가가 실수하고 대가를 치를 때, 이를 이해해야 한다”며 “나는 인생에서 그 친구보다 더 큰 실수를 저질렀을 만큼 나이가 많지만, 그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고 벤탄쿠르를 두둔했다. 구단도, 감독도 피해자인 손흥민은 배려하지 않은 것이다.벤탄쿠르는 지난 6월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자국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 요청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갖다줘도 (당신은) 모를 것이다.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뉘앙스의 인종 차별 발언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4.11.23 20:54
스포츠일반

배드민턴협회 “부조리한 국대 운영지침 개정했다…변화 보여주기 위해 밤낮 고민”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현 상황과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배드민턴협회는 23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대한배드민턴협회 ‘사무검사 결과’에 따른 협회의 개선사항 및 2024 파리올림픽 포상식 개최 알림”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냈다.배드민턴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운영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였고, 선수들과의 소통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여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였으며, 일부 부조리한 국가대표 운영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문체부는 지난달 31일 배드민턴협회 사무 검사 및 보조사업 수행점검 결과 브리핑에서 김택규 회장의 해임을 요구했다.문체부는 만약 배드민턴협회가 김택규 회장 해임 등 자체 개선을 하지 않을 경우 향후 관리 단체 지정을 추진하거나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배드민턴협회는 “승강제리그 및 유소년 클럽리그 보조금법 위반 지적에 대해선,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침을 준수하여 사업계획에 대한 상위기관의 승인 하에 보조금 신청, 집행 및 공인회계기관을 통한 정산 검증을 완료하는 등 지침을 준수한 보조금 사용 절차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2개월의 기간을 부여하며, 금년 내에 조치 요구 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우리는 변화에 대한 의지와 결과를 관련 부처는 물론, 배드민턴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으며, 면담과 설명회,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배드민턴협회 입장문.지난 10월 3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배드민턴협회 사무검사 발표 이후, 우리 협회는 현재 상황을 최대 위기와 더 발전하고 화합하는 계기로 인식하며,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일부 잘못된 제도와 규정을 개선하고, 국가대표팀 운영 및 협회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국가대표 선수단의 운영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였고, 선수들과의 소통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여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였으며, 일부 부조리한 국가대표 운영지침을 개정하였습니다.또한, 용품 후원사와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계약 조항 변경을 위해 세 차례의 회의를 진행하였고, 의견 차이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택권을 존중하면서도, 특정 선수를 제외한 다수의 선수가 후원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시·도 협회장, 전국규모 연맹체 회장, 집행부 임원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한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하였고, 전국 각지의 배드민턴 관계자들과 10여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제도 개선 요구사항에 대한 현안을 설명하고,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승강제리그 및 유소년 클럽리그 보조금법 위반 지적에 대해선,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침을 준수하여 사업계획에 대한 상위기관의 승인 하에 보조금 신청, 집행 및 공인회계기관을 통한 정산 검증을 완료하는 등 지침을 준수한 보조금 사용 절차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2개월의 기간을 부여하며, 금년 내에 조치 요구 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이에 우리는 변화에 대한 의지와 결과를 관련 부처는 물론, 배드민턴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으며, 면담과 설명회,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아울러 2024 파리올림픽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16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단에 대한 포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금메달 1억원, 은메달 선수 각 5천만원 등 선수단에 총 3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대회'가 열리는 경남 밀양시 아리나 호텔에서 11월30일 개최될 예정입니다.우리 협회는 현 상황 해결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협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잘못된 제도와 규정을 적극적으로 개정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배드민턴 종목이 누구에게도 부끄러움 없고 사랑받는 체육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김희웅 기자 2024.11.23 18:23
프로축구

“황문기 못 뛴다” 부상 회복했는데 출전 불가…강원 발목 잡는 축구협회 규정

부상에서 회복한 황문기(강원FC)가 포항 스틸러스전에 나서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KFA) 축구대표팀 운영 규정 때문이다.황문기는 지난 4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이틀 뒤인 6일 소속팀 훈련 과정에서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황문기는 이튿날인 7일 1차로 구단 지정 병원, 2차로 국가대표팀 주치의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체크했다. 이후 KFA의 판단에 따라 대표팀 소집 해제 통보를 받았다.햄스트링을 다친 황문기는 지난 9일 열린 수원FC와 리그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후 빠른 회복세를 띠며 오는 23일 열리는 K리그1 포항과 최종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됐다.하지만 KFA 대표팀 운영규정 제9조 6항 ‘소집 통보를 받은 선수가 해당 소집에 불참하는 경우, 해당 선수는 대표팀의 소집 기간 및 대표팀 해산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는 기간 동안 소속팀의 어떠한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단, 협회로부터 별도의 승인을 득한 경우 해당 선수는 소속팀의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규정상 강원과 포항의 최종전이 대표팀 소집 해제 후 닷새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열리는 터라 몸 상태를 회복했어도 황문기는 피치를 밟을 수 없다. 강원은 별도 승인을 바랐지만, KFA는 황문기의 출전 불가를 외쳤다.강원 구단 관계자는 “축구국대표팀 운영규정 제9조 제6항에 따라 공문을 통해 협회의 승인을 얻고자 했지만, 거절되면서 황문기의 출전이 무산됐다”며 “제9조 제5항, 제6항은 부상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는 동시에 선의의 피해자를 막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문기가 자발적으로 국가대표팀 주치의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확인했으며 실제로 11월 9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제도를 악용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 황문기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구단과 선수는 선의의 피해자가 되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강원은 포항과 최종전에 정상적인 수비 라인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달 홍명보호에 합류한 수비수 이기혁이 21일 오후 입국한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인 센터백 강투지도 같은 날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한국 땅을 밟는다. 둘 다 22일 하루 훈련하고 실전에 나서야 하는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1.21 06:45
프로야구

세계서도 통한 '돌직구'... 박영현 "오승환 선배님께 다가선 느낌...나라는 투수 만들겠다" [IS 인천]

"롤 모델인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 선배님과 연결해 이야기해주셔서 너무 좋다. 선배님 (위상)에 좀 더 다가설 수 있었다는 느낌이다. 이젠 나도 내 자리를 찾고, 조금 더 박영현(21·KT 위즈)이라는 투수를 만들고 싶다."박영현이 국가대표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인 때부터 제2의 오승환을 꿈꿨던 그가 선배 못지 않은 돌직구로 국제대회 경쟁력을 증명했다.한국 야구대표팀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를 3승 2패로 마친 뒤 19일 귀국했다. 조 2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한 건 3회 대회인 이번이 처음이다.경기력에 대해 아쉬운 평가가 많지만, 가능성과 실력을 보여준 선수가 없는 건 아니다. 타선에서 으뜸이 김도영(KIA 타이거즈)이라면 마운드에서 으뜸은 단연 박영현이었다. 박영현은 이번 대회 3경기에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1승 1세이브 무실점 활약했다. 피안타는 단 1개,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이 6개에 달했다. 시속 150㎞/h 안팎의 강속구는 구속 이상의 위력으로 상대 국가대표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번 대회 동안 중계 화면에는 트랙맨 레이더가 제공하는 구속과 회전수 데이터가 제공됐는데, 박영현은 쿠바전에서 최고 분당 회전수(RPM) 2588을 찍었다. 높은 회전수와 수직 무브먼트의 돌직구가 꽂히니 힘 있는 남미 타자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19일 입국 후 취재진과 만난 박영현은 "지난해 아시안게임(AG)와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좀 더 큰 대회라 긴장은 조금 됐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런 결과로 돌아오게 돼 정말 아쉽다"며 "다음 국제대회 때도 출전할 수 있다면 반드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오고 싶다"고 다짐했다. 화제가 된 직구 구위에 대해 묻자 그는 "컨디션도 확실히 정규시즌 때보다 좋았다. 직구 컨디션이 너무 좋으니 더 자신 있게 던진 것도 있다"며 "회전수가 너무 잘 나오니 타자들이 못 친 것 같다. 국제 무대에서 이렇게 잘 던지게 된 점은 많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국가대표 마무리, 그리고 돌직구라는 키워드는 '돌부처' 오승환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했다. 신인 때부터 꾸준히 오승환을 롤 모델로 꼽은 박영현은 신인 때는 삼성 라커룸을 찾아가 연락처를 받아올 정도로 존경을 표시했다. 이어 2년 차인 지난해는 AG 출전을 앞두고도 선배를 다시 만나 덕담을 듣기도 했다.박영현도 그에게서 오승환을 떠올리는 세간의 관심이 싫지 않은 눈치였다. 박영현은 "선배님과 연결해 이야기해주셔서 너무 좋다"며 "선배님 (위상)에 좀 더 다가설 수 있었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제2의 오승환' 평가에 만족할 생각도 없었다. 그는 "이젠 나도 내 자리를 찾고, 조금 더 박영현이라는 투수를 만들고 싶다"며 "이번처럼 큰 대회에 나가 더 경험도 쌓고, 더 실력을 쌓아 마무리로서 자격이 충분해진다면 그때 후배들에게도 롤 모델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영현은 점점 더 큰 국제대회에서도 변함없는 구위를 증명 중이다. 점점 더 큰 무대에 대한 욕심도 분명 있다. 그는 "지난 3월 서울 시리즈(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 때 홈런을 맞은 적(크리스 테일러 상대)이 있다. 사실 그때 컨디션이 막 올라왔던 건 아니다. 몸이 다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던지다 맞으니 아쉬웠다"며 "기약이 된다면 다시 그런 기회가 올 때 그런 타자들을 삼진 잡는 게 내 목표"라고 했다.박영현을 기다릴 다음 무대는 단연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다. 그는 "앞으로도 국가대표로 나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내겐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WBC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타자들과 승부해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고 밝혔다.정규시즌 76과 3분의 2이닝, 포스트시즌 6과 3분의 2이닝을 던진 그는 프리미어12가 끝나면서 길었던 2024년 행군을 마무리했다. 박영현은 "올 시즌 목표가 다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한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건강한) 비결은 잘 모르겠다. 부모님게서 좋은 몸을 물려주신 것 같다. 나도 던지면 던질수록 공이 좋아지는 걸 안다. 이번 대회도 그렇게 던져보니 구위가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내년 목표 역시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0 06:21
국가대표

홍명보호, 전세기 타고 요르단 재입성…팔레스타인 상대 ‘5연승’ 도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 암만에 입성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쿠웨이트를 떠나 18일 새벽 요르단 암만에 도착했다.지난 14일 쿠웨이트전(3-1 승)을 마친 홍명보호는 쿠웨이트에 사흘 더 머물다가 전세기를 타고 요르단으로 이동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태극 전사들은 현지 교민들의 환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은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애초 이 경기는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했지만, 전쟁의 화마로 경기를 치를 수 없어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개최된다. 나흘 전 쿠웨이트전을 마친 홍명보호는 곧장 요르단으로 넘어가지 않고, 쿠웨이트에서 담금질했다.팔레스타인전을 앞둔 태극 전사들의 분위기는 밝다. 빡빡한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왔지만, 달콤한 승리 덕인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팔레스타인전을 대비했다. 지난 9월 논란 속 출항한 홍명보호는 3차 예선 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하며 B조 선두를 지키고 있다. 팔레스타인까지 꺾으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더 가까워진다.팔레스타인과는 지난 9월 안방에서 맞붙었다. 당시 홍명보호는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득점 없이 비겼다. 3차 예선이 반환점을 돈 현재, 팔레스타인은 홍명보호가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팀이다. 한국은 이번 대결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4.11.18 15:29
스포츠일반

한국 15인제 럭비, 짐바브웨와의 친선전서 패배

한국 15인제 럭비 대표팀이 짐바브웨와의 친선전에서 졌다.럭비 대표팀은 지난 16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짐바브웨와의 친선전에서 22-27로 졌다.한국은 전반 초반 상대의 운동 능력에 흔들리며 3-17까지 밀렸다. 이후 전반 34분 강순혁의 트라이로 5점을 추가한 뒤 컨버전 킥까지 성공해 10-17로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하지만 후반 28분 짐바브웨가 27-15로 격차를 벌렸고, 대표팀이 마지막 힘을 짜내 추격했으나 5점 차 안쪽으로 좁히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한편 이번 경기는 아프리카 국가와 처음으로 펼친 15인제 국가대항전으로, 대표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대표팀은 지난달 말 소집됐고, 지난 7일 입국한 짐바브웨 선수들과 진천선수촌 등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하며 전술과 기량을 점검했다. 세계 15인제 럭비 기준, 짐바브웨는 월드 럭비 랭킹에서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33위다. 협회가 아프리카 팀을 초청해 친선 경기를 마련한 건 내년 예정된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그리고 2027 호주 럭비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다.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은 아시아 국가대항전 가운데 최상위 대회로, 한국은 총 5차례(1982·1986·1988·1990·2002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3위에 그치는 등 최근에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내년부터 이 대회 우승팀에는 럭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준다. 준우승팀에도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설 기회가 생긴다.김우중 기자 2024.11.17 14:00
뮤직

더보이즈 선우, 사생에게 폭행 피해…현행범 체포, 소속사 “선처 없다” [공식]

그룹 더보이즈 선우가 사생팬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14일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 카페에 “최근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전달 드리고자 한다”라며 사생활 침해 및 악성 루머 유포 관련 법적 대응 공지를 게시했다.소속사는 “사옥과 숍은 물론, 숙소 등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관련된 장소에 무단 방문하는 행위, 비공개 스케줄에 방문하는 행위, 악성 루머 유포, 기내를 포함하여 공항 출입국시 멤버들의 동선을 무리하게 접촉하여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하는 행위, 차량을 따라다니는 행위,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하여 연락을 시도하는 등의 여러 불법적인 행위가 지속됨에 따라 아티스트는 물론 그 가족, 지인, 주변 사람들까지 정신적, 물질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라고 피해 상황을 밝혔다.이어 “특히 지난 9일 더보이즈 멤버 선우가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중, 해당 층 비상계단에 숨어 있던 사생이 접근해오는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해당 사생에 위협을 느낀 선우는 당사 직원에게 즉시 이 사실을 전했고 당사 직원과 주거침입을 한 사생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도주하려던 사생을 붙잡고 있던 과정에서 수차례 구타를 당했으며, 해당 인물은 주거 침입과 폭행 혐의의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선우와 당사 직원들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 및 치료를 받았으며, 아티스트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여 지속적인 컨디션 체크 및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알렸다.이 밖에도 아티스트 차량에 위치 추적기가 부착되거나, 타이어가 고의로 파손된 사건도 있었다고 밝히며 피해는 없었으나 사건 재발을 위해 CCTV를 확보해 경찰 신고 접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소속사는 “이러한 행위는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에게 정신적, 물질적인 피해를 주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다. 당사는 사생활 침해를 비롯해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명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증거 수집과 자료 검토 등도 수시로 진행 중에 있음을 안내드리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도 없을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더보이즈는 지난달 28일 미니 9집 ‘도화선’을 발매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22:47
스타

김재중, 자작 열애설에 분노... “잠잘 시간도 없다”

가수 김재중이 사생 피해를 토로했다. 김재중은 지난 13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사생이 퍼트린 ‘자작 열애설’을 언급하며 “나 무슨 열애설 났네. 사진 다 봤는데 저게 왜 나라고 생각하지? 잠잘 시간도 없는데 연애라니”라며 황당해했다.이어 “자세히 보니까 조명, 입국 시기, 좋아하는 음식, 손가락 타투 이런 거 너무 완벽하게 설정한 것 같긴 한데 한 가지 그 커플 사기단은 오점을 남겼다. 난 예쁜 카페를 안 좋아한다. 카페가 아니라 국밥에 밥 말고 있었으면 진짜 나도 의심할 뻔했다”라고 덧붙였다.김재중은 “내 취향도 더 잘 알고 해. 그래야 고소를 더 세게 하지”라며 “이름, 주민번호 다 알아냈고 얼굴 사진도 이미 다 받아놨다. 기억났다 누군지”라고 살벌한 경고장을 날렸다. 문제의 사생 A 씨는 수개월에 걸쳐 SNS에 일반인 남성을 김재중인 척 보이도록 합성 및 조작된 사진을 올렸다. A 씨는 김재중의 스케줄에 맞춰 김재중의 공항 패션을 그대로 입은 남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김재중이 방송을 통해 공개한 ‘뱀식탁’을 합성하는 등 교모하게 김재중과 열애하는 척을 했다. 이를 본 일부 팬들이 김재중에게 항의하자 김재중이 직접 나서 열애설을 부인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4 09:52
스타

‘마약 투약 고백’ 김나정, 필리핀 대사관에 도움 요청

마약 투약 사실을 고백한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이 필리핀 대사관에 마약 투약 사실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김나정은 지난 12일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해 “내가 마약을 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은 김나정의 요청에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출국하는 과정을 도왔으며, 현지 숙소에서 공항까지 인도하고 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하는 모습까지 직원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대사관 측은 “실제로 긴급한 상황이었는지 확인된 것은 없으나 현지에서 조력할 수 있는 부분을 했다”고 밝혔다.앞서 김나정은 자신의 SNS에 마약 투약 사실을 고백하며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그는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다”며 “무서워서 공항도 못 가고 택시도 못 타고 있다”고 SNS에 적었다. 이어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 그로 인한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한편 김나정은 2019년 남성지 ‘맥심’ 콘테스트에 우승하며 얼굴을 알렸다.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3 12:53
배구

'챔프전 용병→미지명→요스바니 일시 대체' 대한항공 막심 7개월 만에 다시 밟은 한국땅

막심 지갈로프(34·러시아)가 7개월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대한항공은 12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6∼8주 결장이 예상돼 막심과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막심의 한국행은 이번이 두 번째다. 막심은 3월 말 챔피언 결정전을 앞둔 대한항공의 '용병'으로 투입됐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기존 선수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을 내보내고 통합 4연속 우승을 완성하기 위해 카타르리그에서 뛴 막심에게 연락해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막심은 챔프전 3경기에서 52득점, 공격성공률 48.57%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 미션을 완수했다. 다만 시즌 종료 후 대한항공의 재계약 요청을 받지 못한 막심을 남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도 참가했지만 어느 구단의 지명도 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활약 중이었다. 막심은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선호하는 왼손 아포짓 스파이커다. 대한항공은 "막심(2m3㎝)은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3~24시즌 대한항공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즉시 투입이 가능해 팀 전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와 관련해 구단의 신속한 조치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다수의 부상 선수 발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막심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링컨 윌리엄스의 부상 때 무라드 칸을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바 있다. 이후 링컨과 작별하고 무라드 칸과 정식 계약했다. 막심에게도 정식 선수로 승격될 기회는 열려 있다. 이형석 기자 2024.11.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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