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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베이징 라이브]완벽한 차단 실현...'폐쇄 루프' 베이징 입국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은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발생을 줄이기 위해 경기장과 선수촌, 훈련장을 외부와 차단하는 '폐쇄 루프'를 가동했다. 입국 2주 전부터 철저한 관리가 이뤄졌다. 중국을 향하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인원들(취재·지원 포함)은 2주 전부터 매일 애플리케이션에 개별 몸 상태를 업로드했다. 입국 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두 차례 받고,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했다. 백신 접종도 필수다. 선수단 본진과 취재진은 지난달 31일 전세기를 통해 중국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현장은 더 엄격했다. 중국 당국의 입국 허가를 받기 위해 약 20분 동안 착륙한 비행기 안에서 대기했다. 출구로 나서자, 방역복과 마스크로 중무장한 공항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의 안내대로 움직이면, 건강 신고 QR코드를 받을 수 있는 기계 앞으로 향한다. 여권을 스캔하면 중국 입국 2주 전부터 업로드한 내용이 담긴 '임시 신분증'이 발급된다. 개인 정보와 건강 상태 정보를 간편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 제출할 서류가 많았던 지난해 도쿄 올림픽보다 코로나 관련 검 단시간에 이뤄졌다는 평가다. 강도 높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이어졌다. 취재진은 대표 선수 취재, 중국 입국을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수차례 이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당황스러울 만큼 콧속 깊이 면봉이 들어왔다. 이를 휘젓는 범위는 넓고, 속도는 빨랐다. 엘리베이터처럼 공간이 좁은 이동 수단은 한 번에 4명까지만 이용할 수 있었다. 접촉을 줄이기 위한 매뉴얼이 곳곳에서 적용됐다. 수화물은 컨테이너 벨트가 아닌, 활주로 쪽 야외에 바닥에 내려졌다. 외국인을 공항 터미널로 내보내지 않으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이후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셔틀버스를 타고 바로 숙소로 향했다. '폐쇄 루프'는 개별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선수 등 모든 관계자는 셔틀버스와 방역 택시를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숙소에 도착하자 사람 키보다 높은 벽이 건물을 둘러쌓고 있었다. 멀리서 보면 공사 현장으로 보일 정도였다. 외국인들이 쓰는 숙소와 베이징 시내를 더 견고하게 차단하려는 의도다. 버스 기사는 최대한 건물 가까운 위치에 하차할 수 있도록, 좁은 주차장에서 애써 버스를 돌려세우기도 했다. 일부 호텔은 체크인 과정에서 직원의 도움 없이 직접 서류를 작성하고, 열쇠를 꺼내 입실하도록 유도했다. 손님을 맞이하는 공항 내 중국 스태프들은 친절한 편이었다. 한글 새해 인사를 새긴 방호복을 착용한 스태프들도 보였다. 입국 절차처럼 PCR 검사 결과가 개별 통보된 시간도 매우 빨랐다. 하지만 '유난스럽다'는 인상도 받았다. 투명한 판으로 운전석과 좌석 사이를 완전히 막아, 마치 호송 차량 같았던 셔틀버스가 그랬고, 방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 숙소 외벽이 그랬다. 외국인들의 '거리 두기'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베이징 올림픽 최대 화두는 방역과 안전으로 보인다.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개최지 베이징 도심의 분위기는 매우 차분한 편이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2.01 08:29
야구

경찰, 윤성환·안지만 '원정도박 혐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

삼성 윤성환(35)과 안지만(33)의 해외원정도박 혐의에 관한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안지만은 불구속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윤성환은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안지만 선수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윤성환 선수는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안지만은 4년 총 65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다음달인 2014년 12월 마카오 카지노의 정킷방(카지노 업체에 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4년 초부터 지난해 초까지 국내에서 수억원 규모의 인터넷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안지만의 동거인의 PC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이들이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접속한 기록과 인터넷 도박을 한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지만은 경찰조사에서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환도 2014년 12월 마카와 카지노의 정킷방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마카오 체류 기간의 일부가 겹친 것으로 경찰은 설명했다. 윤성환 역시 혐의에 관해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킷방 운영 총잭이 잡히지 않아 '참고인 중지'로 송치했다. 참고인 중지란 주요 참고인을 소환하지 못해 입건된 피의자의 혐의 사실이 소명되지 않을 때 사법처리를 잠시 보류하는 결정이다. 경찰은 국내 조직폭력배들이 마카오 호텔 카지노에서 정킷방을 개설해 원정도박을 알선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수사에 착수했다. 관련자의 계좌와 통화내역, 출입국기록 등을 수사해 정킷방 운영조직 9명 중 5명을 검거하고 4명을 지명수배했다. 안지만과 윤성환을 포함해 상습도박자 17명을 입건하고, 이중 2명을 구속했다. 이형석 기자 2016.07.21 18:39
축구

기성용 “침체된 한국축구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

"한국축구가 침체돼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기라드' 기성용(22·셀틱)이 10일 열리는 일본과의 축구대표팀 맞대결을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다. 기성용은 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입국기자회견에서 "일본이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강한 팀이지만, 우리 또한 상대를 잘 알고 있고, 이기려는 의지도 강하다"며 "침체된 한국축구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7일 열린 소속팀 셀틱과 애버딘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서 풀타임 출전한 뒤 곧장 한국으로 건너온 기성용은 "경기에 뛰기도 했고 시차도 있어 솔직히 피곤하다"면서도 "나라를 위해 뛸 수 있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일본전은 특별한 경기인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은 상대팀 일본에 대해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이기려는 의지 또한 높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역대전적에서 일본을 앞선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지만, 두렵진 않다"며 필승의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2월 아시안컵 무대서 승부차기 끝에 분패한 것에 대해서도 "당시에는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면서 "전반엔 다소 부진했지만 후반과 연장을 치르는 동안에는 상대와 비교해 모자람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성용은 종아리 골절상을 입고 재활 중인 '절친' 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과의 최근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많이 다친 건 사실이지만 (이)청용이가 생각보단 낙담하지 않고 있었다"고 언급한 그는 "청용이는 워낙 긍정적인 친구다. '잘 치료해서 빨리 복귀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놓였다"고 했다. 이어 "나도 청용이에게 마음 편히 먹고 잘 쉬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1.08.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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