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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한항공, 김해-인천공항 구간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 재개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김해~인천공항 간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을 2년 6개월만에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 30일부터 하루 두 편씩 보잉 737-8 기종을 투입해 김해~인천공항 노선을 운항한다. 부산 출발은 오전 7시(KE1402), 오후 15시 25분(KE1408) 이며, 인천 출발은 오전 9시 30분(KE1401), 오후 18시 45분(KE1407) 이다. 환승전용 내항기는 지방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승객만 탑승 가능한 지방~인천공항 간 직항 항공편이다. 환승전용 내항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거쳐 김해공항으로 가는 승객은 인천공항 도착 후 환승전용 내항기에 탑승하면 되며, 김해공항에서 입국심사·세관검사·검역 등의 수속을 받게 된다. 위탁수하물 또한 최종 목적지인 김해공항에서 수취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출국할 때는 김해공항에서 출국심사, 수하물 탁송 등 모든 국제선 탑승수속이 가능하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05 10:31
사회

오늘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안 한다

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기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항공이나 선박으로 국내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백신 접종 이력이나 출발 국가와 관계없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부여하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국내 입국 전 48시간 이내 유전자 증폭(PCR) 검사나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했다. 입국 후 검사는 유지한다. 모든 입국자는 입국 1일 안에 PCR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인정하지 않는다. 검사 결과는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에 등록하면 된다. 정부는 해외 국가의 관리가 부실해지면서 검사의 의미가 작아지고 국민 불편이 꾸준히 제기되는 점 등을 고려해 입국 정책을 개편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03 10:38
사회

국내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 폐지 가닥...위중증 증가하는데 괜찮을까

국내 입국 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될 전망이다. 2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가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폐지 여부는 이번 주 검역관리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중앙대책본부에 보고 후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검사 폐지는 모든 국가에 일괄 적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입국자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입국 후 1일 이내에 PCR 검사 결과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유입의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고 국내외 상황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입국 전 검사를 유지하고 있다"며 "방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국 전 검사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전문가와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감소세에 있고 주요국의 출입국 방역이 완화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다. 일본도 내달 7일부터는 3차 이상 접종자에게는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외에서 확진자가 줄고 있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는 의미가 작아지는 상황"이라며 "입국과 동시에 유증상·발열자는 현장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입국 후 2주간 모니터링을 하는 등 변이바이러스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입국 후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재유행세가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데다 해외 유입 사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미접종자 등에 대해서는 일부 제한 조치가 남을 가능성도 있다. 당국은 유행 상황과 해외유입 확진자 규모 등을 고려해 입국 전 검사 폐지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가 많은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3142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5만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위중증 환자는 597명으로 전날보다 16명 늘었다. 지난 24일(573명) 이후 6일째 5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4월 26일(613명) 이후 가장 많다. 또 해외 유입 확진자도 이날 360명으로 집계되는 등 적은 수가 아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출입국 방역을 완화하는 것은 안일하다"며 "지난 6월 출입국 관련 방역 조치가 풀리면서 확진자 규모가 급증했고, 결국 입국 후 검사를 3일에서 다시 1일로 줄였던 경험을 되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29 11:16
산업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운항, 8일부터 정상화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이달 8일부터 정상화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0대로 축소됐지만, 8일부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0대로 늘어난다. 오후 8시부터 다음달 오전 5시까지인 커퓨도 사라져 인천공항이 24시간 운영된다. 국제선 증편 규모도 계획보다 커진다. 국토부는 6월의 국제선 증편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주 130회 늘어난 주 230회 증편한 데 이어 8일부터는 증편 규모 제한 없이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할 계획이다. 승객들의 신속한 입국을 위해 인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국방부 등에서 안내·질서유지 인력을 지원하고, 국토부는 신속한 검역 심사가 가능한 'Q-코드' 이용률도 제고해 공항 혼잡도를 관리할 예정이다. 출발지에서 온라인으로 사전에 입력하는 Q-코드를 사용하면 공항에서의 검역 소요 시간이 60초에서 30초로 줄어든다. 다만 국토부는 항공사를 통해 비행기 탑승 전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 확인 절차를 철저히 실시하는 등 신종 변이의 국내 유입 등에 대응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업계가 다시 비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6.03 09:44
경제

[추후보도] ‘입국 후 임시시설 격리 지침 어긴 기재부 직원 입건’ 관련

일간스포츠는 지난 2021년 7월 7일자 〈입국 후 임시시설 격리 지침 어긴 기재부 직원 입건〉 제하의 기사등에서 국립 인천공항검역소가 필리핀 소재 국제기구에 파견 중인 기재부 소속 간부 직원 A씨가 검역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고발하였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2022년 1월 13일 서울행정법원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질병관리청의 시설격리처분은 행정절차법과 신뢰보호원칙을 모두 위반한 위법한 조치로 판단하고 질병청의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선고했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질병관리청이 “홈페이지에 제시한 기준에 따라 PCR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은 원고들에게 귀책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원고들에게 시설 격리가 아닌 자택 격리 처분을 하였다고 하여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방지라는 공익이 현저히 침해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2021년 6월 29일 인천광역시경찰청은 A씨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혐의에 대해 불송치결정을, 2021년 9월 9일 대전지방 검찰청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결정을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대전지방검찰청은 “A씨는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시설격리’가 아닌 ‘자택격리’ 통보를 받았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며 ‘혐의 없다’”고 판단하였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2022.03.03 16:43
연예

[#여행어디] '위드 코로나' 시작… 동남아로, 유럽으로 간다

지난달 24일 예식을 올린 윤 모 씨는 제주와 하와이 여행을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이내 예약해둔 제주행 비행기와 호텔을 취소하고 하와이여행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그는 "2년 넘게 해외를 못 나가게 되고, 정부 방역지침이 계속해서 바뀌는 것을 보면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며 "마냥 가벼운 마음으로 해외여행을 갈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다녀오고 싶다"고 말했다. 1일 이커머스 업체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부터 25일까지 해외 항공권 거래액이 전월 대비 790% 증가했다. 선호하는 여행지는 동남아시아(55%), 미국(35%), 유럽(7%) 등의 순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주말 인천국제공항 카운터에는 이른 시간부터 탑승 수속을 밟는 여행객들의 줄이 늘어섰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오랜만의 해외여행에 대한 설렘이 여행객들의 얼굴에 가득했다.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동남아부터 유럽 등으로의 해외여행도 재개되는 분위기다. 항공사는 하늘길에 다시 여객기를 띄우기 시작했고, 홈쇼핑은 패키지 해외여행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격리 면제' 해외여행 국가 어디? 지난 7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 음성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경우 일부 고위험국가를 제외한 한국인 입국자에게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이 시행되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백신접종 완료자를 기준으로 해외여행을 고려할 수 있는 국가는 하와이·괌 등을 비롯해 동남아 국가에서는 태국, 유럽에는 프랑스·터키·스위스 등이 있다. 첫 번째 '트래블버블' 협정을 맺은 사이판은 방문할 수는 있으나, 5일간 지정된 호텔에서 격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두 번째로 협정을 맺은 싱가포르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싱가포르는 출국 전 48시간 이내 검사 확인서를 요구한다. 하와이의 경우 출발 기준 72시간 전 하와이주 지정 검사기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의무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인하대병원·강북삼성병원·서울아산병원이 지정 검사기관이다. 괌 역시 음성 확인서 등 필수 서류를 제출하면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괌은 백신 미접종 6세 미만 어린이도 음성 확인이 되면 격리 면제가 가능하다. 동남아 국가 가운데에서는 태국 일부 도시에서 무격리 여행을 허가하고 있다. 휴양지 푸켓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입국 허가서, 해외여행 보험 증명서 등 필수 서류를 제시한 한국인에 대해 격리를 면제하고 있으며, 이날부터 방콕에서도 같은 조건으로 한국인 여행객을 받는다.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에서도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이미 프랑스·스페인·터키·스위스·그리스 등 유럽 20여 개 국가도 음성 확인 등 필수 조건을 충족할 경우 격리 없이 '웰컴'을 외치고 있다. 대부분 국가의 격리 없는 여행 조건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영문 ‘백신 접종증명서’와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는 것이다. 귀국 시에도 예방접종 증명서와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실시된 PCR 음성 확인서를 검역대에 제출하며, 격리 면제 후에도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귀국 1일 차, 6~7일 차 PCR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 국가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해 그 비용까지 여행경비로 챙겨야 한다"며 "나라마다, 병원마다 검사비용은 다르지만 200달러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늘길 열렸다, 여행상품 '봇물' 최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출발+도착)는 33만8000명으로 작년 8월 23만4000명보다 약 44% 증가했다. 월별 여객 수가 3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여파로 10만명대로 급감한 뒤 16개월 만이다. 비행기 운항 편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8∼9월 평균 운항 편수는 1만789편으로 전년 동기 8775건보다 올랐다. 2019년 월평균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 588만명에 운항 편수 3만3675편인 것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회복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여행업계는 활기를 띠고 있다. 당장 패키지 여행상품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미 하나투어에서는 지난달 20일 기준 괌 여행상품 예약자가 연말까지 1200여 명을 기록했다. 모두투어에서도 터키·스페인 여행상품에 주말새 1500명이 예약하는 등 PCR 음성 확인서가 있으면 격리가 면제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예약자가 늘고 있다. 홈쇼핑에서도 다시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4개월 만에 방송에서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31일에는 여행사 온라인투어와 손잡고 '괌 호텔 3박 숙박권' 상품을 판매했고, 오는 6일 유럽 패키지여행 판매 방송도 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은 국가를 중심으로 연내에 월간 해외여행 상품 방송 횟수를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내놨다. CJ온스타일도 지난달 31일 스페인과 동유럽 3국·스위스·터키·프랑스 등 유럽여행 패키지 상품 5종 판매 방송을 진행했고,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대한민국 광클절'에서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해 터키·스페인 등 패키지 상품 약 3만건의 예약을 받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자가 격리 면제 국가가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여행사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주요 여행지 자가격리 관련 조건 사이판 5일간 지정 호텔에서 격리 싱가포르 15일부터 자가격리 면제 및 출국 전 48시간 이내 검사 확인서 요구 하와이 72시간 전 하와이주 지정 검사기관 코로나19 PCR 음성 확인서 제출 괌 도착 72시간 이내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푸켓·방콕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입국 허가서, 해외여행 보험 증명서 제출 몰디브 출발 4일 이내 받은 코로나 음성 확인서 필요 프랑스·스위스 백신 접종 증명서 혹은 코로나 음성 확인서 제출 스페인 백신 접종 증명서만 요구 자료= 각 관광청 및 외교부 2021.11.03 07:00
스포츠일반

[장진영 기자의 여기는 도쿄]편의점 15분은 되고 16분은 안 돼?

도쿄올림픽 취재를 위해 일본에 온 지 나흘째다. 입국일(11일)을 ‘0일’로 간주하고, 총 나흘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내 숙소는 도쿄 분쿄의 오카노미즈 에키 키타 호텔. 싱글 침대 1개와 작은 책상이 놓인 11㎡(3.3평) 규모다. 짐을 놓으면 화장실 가는 길목만 간신히 확보될 만큼 좁다. 혼자서 스트레칭을 해봤지만, 답답함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같은 호텔에서 묵는 동료 기자는 “창살 없는 감옥”이라고 표현했다. 창문을 열어도 옆 건물 벽만 보인다. 그래도 올림픽 취재를 위해 ‘슬기로운 도쿄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14일 밤까지 취재를 목적으로 한 외출은 불가였다. 일본에서만 코로나19 검사를 네 번이나 했다. 나리타 공항에서 한 번, 숙소에서는 세 번 ‘셀프’로 했다. 앞서 출국 96시간 전에 한국에서 두 번 검사했으니, 일주일 새 여섯 번이나 검사를 받았다. ‘도쿄올림픽’이 아니라 ‘생존 올림픽’ 같다. 눈 뜨자마자 건강관리 앱 ‘오차(OCHA)’를 켜고 체온과 건강 상태를 입력한다. 이후 호텔에서 수령한 자가 진단 키트를 활용해 코로나19 자가 검사를 한다. 방식은 침을 검체로 이용하는 ‘타액 PCR(유전자증폭) 검사’다. 작은 플라스틱 시험관에 침을 1.5mL 이상 모아야 한다. 검사 30분 전에는 양치질이나 흡연을 금지한다. 식사는 물론 커피를 마시는 것도 안 된다. 이후 식별용 바코드를 부착해 경기장, 훈련장, 메인프레스센터 등 지정된 장소에 가서 직접 접수해야 한다. 다만 자가 격리 기간에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직원이 진단 키트를 수거하러 호텔로 온다. 사실 입국 첫날 키트만 받았을 뿐 제출 방법을 전달받지 못했다. 자정이 넘어서야 조직위원회로부터 ‘수거하러 호텔로 가겠다’는 이메일이 왔다. 기자가 호텔 로비로 내려가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 직원은 수량이나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키트만 받아 들고 호텔을 떠났다. 더 황당한 일은 그 다음날 벌어졌다. ‘같은 호텔에 한국 취재진 4명이 머물고 있는데, 3명의 정보만 입력됐다’며 나머지 1명의 신원을 문의해왔다. 결국 우리 취재진이 명단을 정리해서 직원에게 전달했다. 다음날 인원 체크 명단에는 기자 한 명의 영문 이름이 틀리게 표기돼 있었다. 격리 기간 중 유일하게 허용된 자유는 ‘편의점 15분 방문’이다. 편의점에 가려면 로비에 상주하는 검역 보안요원에게 외출 사실을 알리고 수기로 방 번호와 시간을 적는다. 호텔을 나설 땐 스마트폰 GPS를 반드시 켜야 한다. 검역보안 요원은 24시간 4명이 교대로 상주한다. 편의점 방문 시간이 15분을 넘을 경우 곧바로 조직위원회에 신고한다. 1차는 경고, 2차는 취재 카드를 반납하는 조치가 내려진다. 한 번은 시간이 늦어져 편의점에서 뛰어온 적도 있다. 예능 ‘런닝맨’ 미션처럼 간신히 세이프했다. 우리나라 배달앱과 비슷한 ‘우버이츠’를 통해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도 있다. 생각해보면 곳곳에 방역의 허점이 있다. 취재진 숙소에 일반 투숙객도 머물고 있다. GPS 정보를 바꾸는 앱도 있다고 한다. 여러 생각 끝에 이런 의문도 들었다. ‘편의점에 다녀오기까지 15분은 안전하고, 16분부터는 위험한가?’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2021.07.15 07:36
축구

올림픽팀 평가전 상대 가나 선수 1명 코로나 확진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상대 가나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본축구협회는 3일 "가나 24세 이하 대표팀이 2일 오후 입국해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선수 1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본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 선수는 팀을 떠나 격리 조처됐다. 나머지 가나 선수 18명과 팀 관계자는 모두 음성이 확인돼 숙소로 이동했다. 가나는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뒤, 한국과 12·15일(제주월드컵경기장) 두 차례 평가전을 맞붙을 예정이었다. 일본 올림픽팀은 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가나와 친선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일본협회는 "추후 일정에 대해선 밀접접촉자 특정 결과 등을 바탕으로 별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일본-가나전 진행 여부는 김학범호와의 평가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6.03 16:31
무비위크

한예리, 美 아카데미 마치고 오늘 금의환향

배우 한예리가 지난 26일(한국 시각 기준) 미국 LA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을 마치고 오늘(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한예리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오늘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나 모를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을 방지하고자 사전에 일정을 공유 드리지 못한 점 취재진의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아카데미 시상식이라는 뜻깊은 축제에 함께하게 된 한예리와 ‘미나리’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예리 역시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시상식 내내 한국에서부터 큰 응원과 힘을 보태주신 분들께 직접 인사드리지 못하게 되어,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인사를 보내왔다. 이어 "모든 일정이 무사히 잘 끝나 감사하며, 여전히 저에게 일어난 일이 신기하고 믿기지 않는다”고 “어려운 시국 속에서 잠시나마 좋은 일로 기쁨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저 또한 매우 기쁘다”라며 아카데미 참석 소감을 더했다. 또 “정이삭 감독님과 에밀 모세리 음악감독님, 윤여정 선생님과 스티븐 연, 앨런 김, 그 외 스태프들까지 반가운 식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했고, 윤여정 선생님의 여우조연상 수상을 직접 옆에서 축하해 드릴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영광스러웠다"라고 배우 윤여정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미나리'의 한 부분을 담당했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다시 한번 윤여정 선생님께 축하와 감사, 그리고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말로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한예리는 영화 '미나리'에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남편과 함께 희망을 찾아 미국 낯선 땅 아칸소로 향한 인물 모니카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아카데미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미나리’는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국내외 언론은 물론 대중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한편, 한예리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입국 및 검역 절차를 철저하게 따른 뒤 곧바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8 14:22
무비위크

한예리, 오늘(28일) 입국 자가격리 "아카데미行 영광·감사"[공식]

한예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한예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을 마치고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한예리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오늘 입국했다"며 "혹시나 모를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을 방지하고자 사전에 일정을 공유 드리지 못한 점 취재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이라는 뜻깊은 축제에 함께하게 된 한예리와 ‘미나리’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예리 역시 소속사를 통해 “시상식 내내 한국에서부터 큰 응원과 힘을 보태주신 분들께 직접 인사드리지 못하게 되어,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인사를 보내왔다. 또 "모든 일정이 무사히 잘 끝나 감사하며, 여전히 저에게 일어난 일이 신기하고 믿기지 않는다. 어려운 시국 속에서 잠시나마 좋은 일로 기쁨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저 또한 매우 기쁘다”라며 아카데미 참석 소감을 더했다. 이와 함께 한예리는 정이삭 감독님과 에밀 모세리 음악감독님, 윤여정 선생님과 스티븐 연, 앨런 김, 그 외 스태프들까지 반가운 식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했고, 윤여정 선생님의 여우조연상 수상을 직접 옆에서 축하해 드릴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영광스러웠다"며 축하 인사와 깊은 애정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미나리'의 한 부분을 담당했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다시 한번 윤여정 선생님께 축하와 감사, 그리고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미나리'에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남편과 함께 희망을 찾아 미국 낯선 땅 아칸소로 향한 인물 모니카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아카데미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미나리’는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국내외 언론은 물론 대중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한편, 한예리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입국 및 검역 절차를 철저하게 따른 뒤 곧바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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