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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우리카드 알리, 구단 설득 끝에 아시아쿼터 재계약...외국인 드래프트 포기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21·등록명 알리)와 재계약했다.우리카드는 10일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친 아시아 쿼터 알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란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알리는 2024~25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이번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득점 부문 5위(529득점), 공격 종합 1위(55.82%)를 차지했다. 서브 부문 6위(세트당 0.30개)에 오르는 등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알리는 지난달 20일 마감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좀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해서다. 남자부 아시아쿼터 선수 연봉 상한액은 1년 차 10만 달러(약 1억4500만원), 재계약 시 12만 달러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는 1년 차 40만 달러, 재계약 시 55만 달러로 4배 이상 차이 난다. 그러나 알리는 구단의 끈질긴 설득 끝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의사를 접고 아시아 쿼터 선수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을 철회했다. 알리는 페널티가 적용돼 향후 2년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신청할 수 없다. 우리카드 구단은 "알리가 지난 시즌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다음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재계약을 체결했다. 실력뿐만 아니라 팀워크도 뛰어나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알리는 "무엇보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지난 시즌 구단에서 아낌없는 지원과 배려를 해준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다. 비시즌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알리는 7월 중 입국해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한편 남녀부 총 14개 구단 중 알리를 포함해 대한항공 료헤이 이가(일본), 흥국생명 아닐리스 피치(뉴질랜드), 한국도로공사 타나차 쑥솟(태국)가 각각 재계약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11 00:10
프로축구

‘伊 국대 출신’ 콤파뇨 “포옛 밑에서 뛰는 것 즐겁다…K리그 전체적으로 평준화”

K리그 대표 ‘뚝배기’로 자리매김한 콤파뇨(전북 현대)가 한국 무대에서 뛰는 소감을 전했다.콤파뇨는 지난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기록,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지난달 16일 김천 상무와 개막전 이후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경기 후 콤파뇨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다소 꾸역승으로 보이겠지만, 우리가 최근 승리가 없었기에 꼭 필요했다. 승점 3을 따서 갈 수 있어서 기쁘다”며 웃었다.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입단한 장신 공격수 콤파뇨는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공중전에 강한 그는 헤더가 일품이다. 안양전 전까지 머리로만 4골을 넣은 콤파뇨는 처음으로 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본 골 맛이라 그에게는 더 짜릿했다.콤파뇨는 “부상당했을 때 가장 마음이 아프고, 우리 팀 결과가 좋지 않아서 미안했다. 돌아와서 팀 승리에 일조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지금 몸 상태는 정말 좋고, 거의 다 회복됐다”고 전했다. 전북의 이번 시즌 7골 중 3골을 콤파뇨가 책임지고 있다. 그는 “득점으로 팀에 기여하는 게 스트라이커다. (득점이 몰리는 것이) 부담보다는 동기 부여가 된다. 내가 없는 동안 득점에 관여한 선수들이 있었다. 앞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콤파뇨는 산마리노, 루마니아, 중국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K리그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그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리그가 다 어려웠다고 생각한다”면서 “K리그는 밸런스가 잘 갖춰진 리그라고 본다. 다른 결과들을 보면 한 골 차 승부가 많다. 리그가 전체적으로 평준화돼 있는 것 같다. 수비수들이 피지컬적으로 공격성을 많이 띠고 있다고 생각한다. 심판들이 파울을 하는 것을 관대하게 넘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다고 본다. 유럽에서 파울일 수 있는 장면을 K리그에선 그냥 넘어간다. 이런 부분을 적응해야 한다”고 짚었다.축구계 ‘거물’ 거스 포옛 감독과 함께하고 있는 콤파뇨는 “이적하게 된 계기는 전북이란 클럽에 끌렸기 때문이다. 포옛 감독 사단 구성이 좋다 보니 배울 점이 많다. 포옛 감독 밑에서 뛰는 걸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전북은 이날 센터백 4명을 한꺼번에 기용하는 등 극단적인 수비로 안양을 잡았다. 그만큼 승리가 절실했다. 콤파뇨는 “오늘 경기 이후 우리가 새로운 챕터를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다짐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3.31 05:37
프로축구

개막 앞둔 K리그, 주목할 만한 ‘젊은 피’…홈그로운 사무엘·오세이도 도전장

프로축구연맹이 하나은행 K리그 2025 개막을 앞두고 주목할 만한 유망주들을 꼽았다.연맹은 10일 오후 “이번 주말 ‘하나은행 K리그 2025’이 개막하는 가운데, 새 시즌을 앞두고 주목할만한 젊은 피 선수들을 두루 소개한다”라고 전했다. K리그는 오는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개막전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이미 검증된 윤재석(울산 HD), 최우진(전북 현대), 서재민(서울이랜드)이미 K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젊은 피 선수들이 올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윤재석은 지난 시즌 K리그2 천안시티에서 데뷔한 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했고, 총 29경기 6골 1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당해 K리그2 영플레이어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에는 K리그1 영플레이어 후보에 도전장을 내민다.프로 3년 차를 맞이하는 전북 최우진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31경기에 나서 1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A대표팀에 깜짝 발탁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최우진은 전북에서 공수 양면에 힘을 보태는 차세대 수비수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지난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에 빛나는 서재민은 올 시즌에도 서울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서재민은 특유의 영리한 움직임과 창의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올 시즌 서울이랜드의 승격 도전에 앞장선다.준프로에서 프로로 거듭나는 강주혁(FC서울), 진태호(전북), 홍성민(포항)지난 시즌 준프로 선수로 주목받았던 유망주들이 올 시즌 진정한 프로로 거듭난다.서울 강주혁은 지난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올 시즌에도 폭발적인 돌파와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앞세워 팀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전북 진태호는 지난 시즌 전북 B팀(현 N팀)에 주로 몸담으며 K4리그 우승과 K4리그 MVP를 수상했고, 2024-25 ACL2에서는 2골 1도움을 올리며 아시아 무대에서까지 활약했다. 진태호는 지난 시즌 K리그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도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이는 게 목표다.차세대 골키퍼로 불리는 포항 홍성민도 준프로에서 프로 신분으로 전환됐다. 홍성민은 2023 AFC U-17 아시안컵, U-17 월드컵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어난 골킥과 감각적인 선방 능력을 뽐냈는데, 이제는 프로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자 한다.K리그 첫 홈그로운 선수..사무엘(서울), 오세이(대구FC)올 시즌부터 K리그에 새로 도입되는 ‘홈그로운 제도’에 맞춰 프로 직행의 꿈을 이룬 선수들도 있다. 홈그로운 제도는 외국 국적을 가진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했다면 K리그 신인선수 등록 시 해당 선수를 국내 선수로 간주하며, 구단당 쿼터는 1명이다.먼저 사무엘은 코트디부아르 국적이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랐으며 서울 U-18 오산고를 졸업한 뒤 서울에 입단했다. 사무엘은 폭발적인 스피드, 강력한 슈팅 등을 앞세워 올 시즌 서울의 새로운 측면 자원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가나 국적 오세이는 자유계약을 통해 대구에 합류했다. 오세이는 1대1 돌파 능력을 무기로 양쪽 윙 포워드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는 평이다.김우중 기자 2025.02.10 15:48
메이저리그

‘지난해 5승’ 日 투수 오가사와라, MLB 진출…워싱턴과 2년 50억원 계약

일본 왼손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27)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었다.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오가사와라가 워싱턴과 2년 350만 달러(50억원)에 계약했다. 2025년에 150만 달러, 2026년에 200만 달러를 받는다”고 전했다.오가사와라는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 소속으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61경기에 등판, 46승 65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62였다. 지난해에는 5승 11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지난해 12월 10일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오가사와라는 마감 시한을 앞두고 극적으로 워싱턴과 계약했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0:39
메이저리그

日 사사키, 다저스와 다시 만난다...정말 '꿈의 로테이션' 구성하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던진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캔 로젠탈 기자는 15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사키가 다저스와 다시 재협상을 갖는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지난달 MLB 최소 7개 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물론 다저스와도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했다. 이 가운데 최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3개 팀으로 후보를 압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에서 2024년 연말을 보내고 돌아온 사사키는 최근 샌디에이고와 토론토의 홈 구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다. 전날(14일)에는 사사키가 샌디에이고 홈 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투구하는 모습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가 사사키에게 재만남을 요청했다면 이전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것이 유력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사사키와 다저스의 만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불분명하지만 영입전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로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을 보유한 다저스가 사사키마저 영입하면 '꿈의 선발진'을 형성하게 된다. MLB닷컴은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노우, 스넬이 버틴 다저스 선발진은 MLB 최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토니 곤솔린과 보비 밀러가 대기하고 있다. 재활 중인 클레이튼 커쇼, 더스틴 메이 역시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다. 사사키가 합류하면 다저스 선발진의 무게감은 훨씬 커진다. 사사키는 2020년 지바 롯데에 입단,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20세 157일로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사사키는 2024시즌을 마치고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의 동의 하에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한 MLB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사사키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24일 오전 7시다.이형석 기자 2025.01.15 08:59
프로축구

‘양민혁 동기’ 백가온의 자신감 “스피드는 자신 있어, 머리 박고 뛰겠다” [IS 인터뷰]

“스피드는 양민혁(토트넘),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보다 자신 있어요.”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신인 공격수 백가온(19)이 당차게 밝혔다. 고교 최대어로 꼽힌 그는 지난 1일 부산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년 전 17세 이하(U-17) 대표팀에 발탁돼 월드컵에서 양민혁, 윤도영과 함께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은 특급 유망주다. 서울 보인고 시절 맹활약으로 고교 최대어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그의 재능을 눈여겨 본 부산 구단은 일찌감치 구애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백가온을 품었다. 구단 입장에선 양민혁, 윤도영와 같은 돌풍을 기대할 법하다. 백가온의 훈련을 지켜본 팀 내 주축 선수들은 “확실히 재능이 보인다”며 입을 모았다.백가온은 프로 무대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먼저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짚었다. 그는 지난 3일 태국 전지훈련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본지와 만나 “자신감은 항상 있다. 하지만 훈련, 경기 때 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데뷔도 못할 것이다. 조성환 감독님께 확실히 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백가온은 U-17 월드컵 뒤 묀헨글라트바흐(독일)의 입단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백가온은 “묀헨글라트바흐 외에도 독일 내 다른 구단 테스트를 받았다. 탈락한 건 아니었지만, 국내로 오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현재 K리그가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는 추세니까, 기회를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백가온은 입단 소감으로 “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짧고 굵은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는 “그게 내가 제일 자신 있는 플레이”라고 웃으며 “동료들, 팬들 위해 그렇게 뛰겠다. 프로 무대에서 몸싸움, 판정 등에 적응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양민혁, 윤도영 선수는 당연히 잘할거라 생각했다. 나도 열심히 하면 ‘잘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스피드는 이들보다 내가 빠르다”라고 신인다운 패기를 전했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01.05 07:00
해외축구

EPL 센터백 ‘KIM’ 데뷔는 언제?…손흥민과 꿈의 대결은 다음 기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 센터백 김지수의 리그 데뷔가 또 한 번 미뤄졌다. ‘선배’ 손흥민(토트넘)과 맞대결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브렌트퍼드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퍼드에 1-3으로 역전패했다.경기 전부터 세간의 관심은 ‘코리안 더비’로 쏠렸다. 제대로 부딪힐 일이 많지 않은 공격수 간 대결이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윙어와 센터백 간의 맞대결이라 더욱 흥미를 끌었다. 손흥민은 여느 때와 같이 선발 출격했지만, 김지수는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결국 김지수가 교체 출전해야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 있었는데, 끝내 피치를 밟지 못하면서 이 대결은 무산됐다.이날 브렌트퍼드는 중앙 수비수 3명을 배치하는 5-3-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는데, 90분 내내 누구도 빠지지 않았다. 수비 쪽에서는 유일하게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크리스토퍼 아예르만이 교체 아웃됐다.브렌트퍼드가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후방이 흔들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지수가 벤치에 머무른 것은 더욱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다만 브렌트퍼드가 올 시즌 5경기에서 9실점을 기록, 에버턴과 울버햄프턴(이상 14실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골을 내준 팀인 만큼 센터백 라인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김지수는 아직 EPL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이적 1년 3개월 만인 지난 18일, 드디어 브렌트퍼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레이턴 오리엔트(3부)와의 2024~25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 홈 경기에 후반 32분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 포함 20여 분을 소화했다.피치를 누빈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김지수는 안정적으로 수비 라인을 지켰다. 이 경기 이후 브렌트퍼드 구단은 소셜미디어(SNS)에 김지수를 소개하며 ‘벽돌’ 이모지를 달았다. 구단이 김지수에게 얼마나 기대를 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김지수는 2004년생이다. EPL 입성 두 번째 해인 이번 시즌에는 당당히 꿈의 무대를 누빌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9.22 13:51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50-50 오타니와 40-40 김도영의 도전 그리고 'MVP'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한국 KBO리그가 정규시즌 막바지 일정을 소화 중이다. 가을 야구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 팀 성적과 별개로 유독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다.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 두 번이나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MLB 슈퍼스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9324억원)라는 엄청난 대형 계약을 성사했다.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지명부터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1차 지명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의 전유물이지만, KIA의 선택은 달랐다. 지역 연고 출신 파이어볼러 문동주(현 한화 이글스)가 아닌 김도영에게 유니폼을 입혀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의 '동반 MVP' 수상은 가능할까. 오타니의 경우 14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MLB에서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시즌 50(홈런)-50(도루)에 근접해 있다. 19일(한국시간) 기준 성적은 48홈런-49도루. LA 다저스가 10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50-50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예상하는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51홈런-52도루. 김도영 역시 37홈런-39도루를 기록, 40-40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KIA의 잔여 경기(6경기)를 고려하면 홈런 몰아치기가 필요하다.오타니는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MVP 수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전문가들이 존재한다. 가장 큰 이유는 오타니의 역할이 타격에만 전념하는 지명타자이기 때문이다. 과거 두 번의 MVP 수상(2021·2023)은 투수와 타자를 겸하며 모두 좋은 성적을 낸 시즌이었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 탓에 투수를 휴업하고 수비하지 않는 야수로만 뛴다는 게 불리한 요소로 꼽힌다. 그런데도 오타니의 개인 통산 세 번째 MVP 수상은 유력한 분위기다. 특히 50-50을 해낸다면 MVP 수상 문턱을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상 여부를 떠나 오타니가 누구도 가지 못한 길을 만들고 있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누구도 접근하지 못한 기록인 50-50에 다가선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김도영도 마찬가지다. 2003년생, 프로 3년 차인 그는 리그 사상 첫 월간 10-10,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등 숱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1994년 MVP) 이후 최고의 야수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리그를 불문하고 20-20만 달성해도 '호타준족'이라 부른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는 30-30이 역대 13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40-40은 아예 없다. MLB에서도 40-40은 오타니 포함, 역대 여섯 명만 해낸 대기록이다. KBO리그에선 40-40 달성자가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뿐이다. 만약 김도영이 이 기록을 해내지 못하더라도 그의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충분히 재도전할 수 있다. 그만큼 엄청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대형 스타들의 활약은 리그에 활력을 더하고 볼거리와 얘깃거리를 더 많이 생산해 낸다. 이는 리그의 인기와 관심으로 이어지고, 더 큰 사랑을 받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두 선수가 어떤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할지 흥미롭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9.20 00:02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같은 느낌" 깜짝 지명 없었다, 프로농구 레전드 '양동근 조카' KBO 드래프트 낙방

프로농구 레전드 양동근 코치의 조카 오른손 투수 양제이(22·미국명 제이 아가니아)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했다.양제이의 이름은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불리지 않았다. 이날 드래프트에선 10개 구단이 11라운드까지 지명권을 행사, 총 110명의 선수(대상자 1197명)가 구단 선택을 받았다. 취업률은 9.2%.양제이는 지난달 19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 '화제의 인물'이었다. 트라이아웃 전부터 그의 삼촌이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수석 코치라는 사실이 알려져서 눈길을 끌었다. 양동근 코치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4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 플레이오프 MVP 3회를 차지한 레전드. 양 코치의 누나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양제이는 초등학교 재학 중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오벌린 대학에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양동근 코치의 조언으로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양제이는 지난 7월 입국, 독립야구단인 화성시 코리요에 입단해 트라이아웃을 준비했다. 트라이아웃에서 140㎞/h 후반대 직구를 뿌린 양제이는 훈련 뒤 병역 이행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올 시즌 대학리그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1.87(33과 3분의 2이닝)로 수준급. 다만 오벌린 대학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3부리그(노스 코스트 애슬레틱 콘퍼런스) 소속으로 야구 명문 애리조나주립대·플로리다대·조지아대·텍사스A&M대 등이 포함된 1부리그와 전력 차이가 상당했다.당시 트라이아웃 현장을 찾은 A 구단 스카우트는 "하위 지명으로는 해볼 만하다. 피지컬(1m98㎝·110㎏)이 워낙 좋다. 변화구가 조금 밋밋하지만, 직구 구위도 괜찮다"며 "던지는 걸 보면 외국인 투수 같은 느낌도 든다. 군대를 비롯해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있지만 중요한 건 선수의 의지"라고 말했다. B 구단 스카우트는 "지명할 정도는 될 거 같은데 나이(2002년생)가 사실 적지 않다. 군대를 가겠다고 하지만 입단 이후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부분이다. 2군에서 몇 개월 생활하다가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나"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여러 평가가 혼재한 상황이었는데 결론은 차가웠다. 구단들이 화제성 지명을 피한 것도 양제이에게 좋지 않았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선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출신 내야수 문교원(인하대) 투수 이용헌(성균관대) 포수 고대한(중앙대) 내야수 유태웅(동의대) 외야수 윤상혁(중앙대) 등이 모두 구단의 외면을 받았다. 양제이와 함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15명)들도 전원 마찬가지. 깜짝 지명보다 안정 지명에 무게가 실리면서 양제이의 첫 프로 도전도 벽에 부딪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2 10:45
프로야구

'지명자 0명' 최강야구·트라이아웃·야구인 2세, 신인 드래프트 아쉬운 쓴맛 [드래프트]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안고 도전한 선수들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들었다.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110명의 선수가 10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과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 참가했는데 이 가운데, 9.2%(110명)만 선택을 받았다.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한 명도 프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문교원(인하대) 등 5명이 지원서를 냈지만 고배를 들었다. '최강야구'는 2023시즌 윤준호(두산), 류현인(KT)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정현수(롯데)와 황영묵(한화) 고영우(키움) 등이 프로 선수가 된 바 있지만, 올해 드래프트에선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들도 프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고교, 대학 엘리트 선수가 아닌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 출신 선수, 고교 및 대학 선수 등록 후 중퇴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트라이아웃에 15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드래프트에선 고배를 들었다.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안고 귀국한 혼혈선수 양제이(22)도 조명을 받았지만 끝내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프로농구의 전설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의 외조카인 그는 귀국 후 올해 7월 독립야구단인 화성시 코리요에 입단해 프로야구의 꿈을 키운 바 있다.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면 (이중국적을 포기하고) 병역 의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했지만 장벽은 높았다. 프로야구 2세 선수들도 프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의 아들인 동원대 우완투수 차유민, 한화 이글스 정경배 코치의 아들인 강릉영동대 내야수 정상훈도 선발되지 않았다.한편, 얼리드래프트 선수들은 56명 중 3명만 뽑혔다. 한화가 투수 엄상현(홍익대)을, SSG가 홍대인(사이버한국외대)과 한지헌(경희대)을 뽑은 게 전부였다. 윤승재 기자 2024.09.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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