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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야구···강백호 "기대 많이 해달라"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이 대회 4연패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본격적으로 내디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AG 야구 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30분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 제1야구장에서 홍콩과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결연한 각오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강백호(KT 위즈)는 "국내서 짧은 합숙 훈련 기간 열심히 준비했다.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는 AG 4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28일 중국 항저우에 입성한 대표팀은 29~30일 이틀간 자체 훈련을 소화했다. 홍콩전에 이어 사실상의 B조 1위 결정전인 대만과 2일 맞붙는다. 3일에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태국을 상대한다. 이전 AG와 마찬가지로 한국, 일본, 대만 3파전이 예상된다. 일본은 사회인 야구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대만은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한국은 AG에서 일본이나 대만에 덜미를 가끔 잡히곤 했다. 더군다나 최근 성인 야구 대표팀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실망감을 남겼다. 강백호가 대표팀에 뽑힌 건 이번이 네 번째다. 2019 프리미어12를 시작으로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좋은 기억이 별로 없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껌 논란'이 일었고, 올해 초 WBC에선 '세리머니 주루사(WBC)'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강백호는 이번 대표팀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자 한다. 류중일호는 세대 교체 염원 속에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대표팀을 꾸렸다. 강백호는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막내 위치를 벗어났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함께 이번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이 장차 한국 야구를 끌어나갈 선수라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긍정적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강백호는 올 시즌 성적 부진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겪다가 최근 1군에 복귀했다. 대표팀 합류 직전 10경기 성적은 타율 0.357 2홈런 7타점으로 좋다. 강백호는 취재진과 2~3분의 짧은 인터뷰 동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표현을 4차례나 반복했다. 그는 "투수력이 좋아 예상한 것보다 더 기대하고 항저우에 왔다"며 "팬들의 기대에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와 함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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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오징어 게임’”…박경림→곽튜브도 울린 치열한 두뇌 서바이벌 ‘데블스 플랜’ [종합]

12명의 참가자들을 웃고 울리는 잔혹한 ‘악마의 계획’이 시작된다.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하석진, 이시원, 프로 바둑기사 조연우, 전 아나운서 이혜성, 방송인 서동주, 박경림, 대학생 김동재, 프로그래머 기욤, 유튜버 궤도, 곽준빈, 정종연 PD가 참석했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 두뇌 서바이벌 예능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정종연 PD의 신작이다.제목 ‘데블스 플랜’의 뜻은 ‘악마의 계획’으로, 최후의 승자에게는 상금 5억 원이 제공된다. 10년 동안 두뇌 서바이벌 예능만 제작해온 정 PD의 노하우가 총집합한 끝판왕 서바이벌인 만큼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정 PD는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나를 만나보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익숙치 않은 나, 나 자신도 모르던 나를 만나게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출연자들은 믿고 보는 정 P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데블스 플랜’에 참여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하석진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경쟁 서바이벌이라는 점에 흥미를 느꼈다”고 했다. 곽준빈은 평소 정 PD의 엄청난 팬이었다며 “탄자니아에 있을 때부터 방송에 나가고 싶다고 어필을 했다. 다행히 한국에 들어오고 바로 미팅을 진행됐다. 팬으로서 꼭 참가하고 싶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그동안 MC로서 대중을 만났던 박경림은 “항상 혼자 진행을 하다 합숙을 하고 함께 게임을 한다는 게 너무 즐거울 것 같았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또 촬영 시기가 명절 연휴라 너무 좋았다”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안겼다. 서동주 또한 “한국에 와서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있지만, 어디에서도 저의 솔직한 모습은 드러내지 못했다 생각했다. 제 진정한 모습이 데블일지언정 한 번 나가보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정 PD가 만든 첫 두뇌 서바이벌 예능은 2013년 첫 방송돼 시즌마다 신드롬을 일으킨 ‘더 지니어스’다. 정 PD는 ‘더 지니어스’와 ‘데블스 플랜’과의 차이점을 ‘합숙’이라고 뽑으며 “외부 생활과 단절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인 만큼 출연자의 몰입감을 높이고, 모든 출연자의 대화를 캐치해 이들의 관계를 촘촘하게 연결했다”고 말했다.‘데블스 플랜’에는 메인 매치와 상금 매치까지 총 두 가지 게임이 있다.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피스’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이 바로 메인 매치. 출연자들이 모이는 곳은 600평이 넘는 실내 스튜디오로, 게임이 이뤄지는 ‘게임동’과 생활 공간인 ‘생활동’을 구분해 설계했다. 수도, 하수, 전기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카메라를 완벽하게 숨겨 완성도 높은 세트를 완성했다. 박경림은 첫 스튜디오에 입성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생활관은 마치 ‘논스톱’의 거실처럼 편안했다”면서도 “게임동에서는 정 PD의 어마어마한 세계관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시원은 생활동의 음식을 추천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 나온 최후의 만찬처럼 성대하게 나왔다. 전문 셰프가 아니면 나올 수 없을 정도의 퀄리티였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출연진들은 저마다 ‘데블스 플랜’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하석진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만큼 일시정지를 하고 보실 수 있다. 룰을 이해하며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PD도 게임의 난이도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며 “영화 ‘오펜하이머’보다 쉽다”고 해 폭소를 안겼다. 곽준빈은 “프로그램에 악마가 숨겨져 있을 줄 알았는데, 착한 얼굴을 가진 분들이 악마가 되어간다. ‘오징어 게임’의 현실 버전으로 우리나라 두뇌 서바이벌 예능의 한 축이 될 것 같다”고 말해 흥미를 끌었다.‘데블스 플랜’은 총 12부작으로,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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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 그랑프리 2연패에 경륜 최초 승률 100% 겨냥

그랑프리 2연패를 겨냥하고 있는 ‘타노스’ 임채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년 최강자를 가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이 23~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지난해는 그랑프리 4연패를 이어가던 정종진(김포)의 갑작스런 퇴소, 창원권 선수들의 불참, 결승 당일 낙차 등이 발생하면서 임채빈(수성)의 무혈입성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는 명실상부한 경륜 최고의 별들이 23일 예선, 24일 준결승을 거쳐 25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파죽지세 8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임채빈은 그랑프리 2연패와 90연승 달성을 겨냥한다. 지난해 9월 17일부터 연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경륜 최초로 한 시즌 100% 승률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 시즌 임채빈은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라이벌 정종진과의 3차례 맞대결 완승을 비롯해 지난 2월 27일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6월 26일 상반기 왕중왕전, 7월 17일 부산 특별경륜, 10월 30일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도 가볍게 석권했다. 대업을 이루기까지 3경기를 남겨둔 임채빈은 현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마지막 출전 이후 4주간의 황금 휴식기를 가졌다. 그는 이번 주 일찌감치 수성팀 동료들과 함께 광명으로 올라와 합숙훈련을 진행했다. 임채빈은 “2연패에 실패해도 연승이 깨져도 상관없다. 편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마음을 다지고 있다. 2019년 그랑프리 4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뒤 3년 만에 그랑프리 무대에 다시 오르는 정종진에게 이번 대회는 감회가 새롭다. 임채빈과 제대로 붙어보지도 못하고 5연패의 꿈이 무산된 지난해 그랑프리 불참이 너무나 아쉽다. 이제는 빼앗긴 1인자 자리를 본인의 실력을 입증하면서 되찾아오는 수밖에 없다. 정종진에게 이번 그랑프리는 임채빈에게 기울어진 무게의 추를 비슷하게 맞출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만일 임채빈이 그랑프리 2연패와 함께 모든 기록을 현재진행형으로 만들어 버리면 팬들의 이목은 내년에도 임채빈에게 집중될 것이 뻔하다. 반대로 정종진이 설욕에 성공하면 임채빈도 넘보기 쉽지 않은 경륜 최초의 그랑프리 5회 우승자의 탄생을 알릴 수 있다. 임채빈의 활약에 가려진 정종진은 지난 5월 27일 복귀 이후 45회 출전에서 1착 41회, 2착 4회(승률 91%, 연대율 100%)로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곳곳에 변수도 도사리고 있다. 우선 올 시즌 일취월장한 정해민(동서울), 양승원(청주), 전원규(동서울), 인치환(김포)은 싱싱한 다리를 앞세워 임채빈, 정종진을 상대로 강 대 강으로 돌변할 수 있는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박진수 경륜 전문가는 “임채빈, 정종진과의 유대관계가 너무 끈끈해 운신의 폭이 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기회포착에 능하고 승부욕이 강한 이태호, 윤민우는 준결승, 결승에 진출하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전투사 기질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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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국대' 문대성, 안면부 출혈로 경기 중단...석패에도 빛난 도전정신!

“경기를 마무리한 후 메달을 걸어주고 싶었는데…” 세계 최초 태권도 그랜드슬래머이자, ‘아테네 KO승의 사나이’ 문대성이 4년 연속 국가대표 선발전 1위인 ‘현역 최강’ 박우혁과의 복귀전에서 ‘경기 진행 중단’ 사태로 인해 주심직권승으로 석패했지만, 아름다운 도전 정신과 태권도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보여주며 가슴 벅찬 시간을 선사했다. 28일 방송한 ‘국대는 국대다’ 12회에서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날아와 무려 50일간 위대한 여정을 완수한 문대성의 열정과 집념이 큰 감동을 안겼다. 또한 1라운드부터 거침없는 난타전을 벌인 두 선수의 투혼과 ‘각본 없는 드라마’다운 초유의 엔딩이 역대급 몰입감을 안겨줬다. 먼저 문대성의 훈련 과정이 공개됐다. 심권호의 합숙 장소였던 ‘국국대’ 선수촌에 입성한 문대성은 박우혁의 경기를 세밀히 분석하던 중 “겨루기만 봐서는 빈틈이 보인다, 잘하면 이길 수도 있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지 트레이닝과 러닝-스트레칭-근력-발차기 등 현역 시절 자신의 ‘루틴’대로 훈련을 이어나가던 중, 문대성은 고향인 부산을 찾아 자신의 은사인 김우규 교수를 만났다. 정중하게 ‘세컨드’ 코치를 제안하며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문대성은 이후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중학교 태권도 선수단과 대학교 직속 후배들을 연달아 만나 무한 겨루기 훈련에 돌입했다. 그 결과 반응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며 실전 감각을 완벽히 되찾았다. 박우혁 또한 현역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결고 맹렬하게 훈련했다. 지난 방송에서 문대성의 ‘하트 장딴지’와 비교되는 ‘아기 종아리’로 굴욕을 맛봤던 박우혁은 문대성의 파워를 감당하기 위해 하체 강화 훈련에 집중했다. 또한 예전의 태권도 룰인 일반 호구 스타일로 진행되는 경기에 맞춰 스타일을 완벽히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특유의 강점인 스피드에 파워까지 갖추게 된 박우혁은 “어떻게 하면 멋진 발차기를 찰 건지만 생각하고 있다, 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당차게 밝혔다. 경기 당일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경기장을 찾은 문대성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던 당시의 모습이 걸린 포스터를 보고 승부욕을 끌어올렸다. 박우혁 또한 마지막까지 발차기 훈련에 집중한 가운데, 드디어 두 사람이 경기장에서 만났다. 이날의 해설위원으로 ‘태권 스타’ 이대훈이 모습을 드러내자, 박우혁은 “롤모델은 문대성이 아닌 이대훈”이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문대성은 “오늘 불쾌한 일을 많이 겪네…”라며, 농담으로 맞받아쳐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황경선-이만기-오혜리의 영상 편지와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본 시합에 임했다. 본 경기는 태권도 국제 경기 룰을 적용해 2분씩 총 3라운드로 진행됐다. 1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구령과 동시에 문대성과 박우혁은 서로의 머리를 노리는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박우혁이 넘어지며 문대성이 선취점 1점을 먼저 획득했고, 이대훈은 “문대성이 박우혁에게 정확한 타점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경기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했다. 30초가 남은 상황에서 문대성의 뒷발 돌려차기와 박우혁의 앞발 돌려차기가 동시에 터지며 3:2가 됐다. 연이어 두 사람의 뒷발 돌려차기가 서로를 가격하며 1라운드가 5:4로 종료됐다. 문대성의 노련한 경기력이 빛을 발한 가운데, 박우혁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라 당황했다”라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2라운드에서는 박우혁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며 빠르게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문대성이 왼발 착지 도중 ‘삐끗’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를 악문 채 경기를 진행했지만, 갑작스러운 왼발 부상 여파로 인해 박우혁의 뒤차기-얼굴 돌려차기 연속 공격에 속수무책 당하며 점수가 7:22로 순식간에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얼굴 공격을 당한 후 코 부위에 출혈이 발생하자, 김우규 감독과 의료진은 상태를 살핀 후 경기 진행 불가 판단을 내렸다. 결국 7:25로 문대성이 2라운드에서 아쉽게 판정패했고, 두 사람은 큰 절로 서로에 대한 예우를 갖추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어 문대성은 안전을 위해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2주 뒤 건강을 회복한 문대성은 “경기를 온전히 마무리했어야 했는데, 직접 금메달을 걸어주지 못해 아쉬웠다”며 박우혁의 연습장을 직접 찾아 금메달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박우혁은 “그동안은 멋있는 선수,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문대성 선배와 경기를 하고 난 뒤, 선배처럼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문대성은 “삶의 열정을 다시 일깨워준 경기라 굉장히 후련했다”라며, ‘태권 신사’다운 젠틀한 웃음으로 50일 간의 위대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너무나 의욕적으로 경기를 준비했던 문대성 선수였는데, 경기 당일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서 안타깝네요”, “문대성 선수가 부상 회복 후, 박우혁을 찾아가 격려해주는 모습에서 ‘태권 신사’의 여전한 품격이 느껴졌습니다”, “본 경기에서 역시 ‘현역 최강’ 국대다운 모습을 보여준 박우혁 선수, 문대성의 뒤를 이어 훌륭한 선수가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등 혼신의 경기를 보여준 두 선수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한편 스포츠계 ‘레전드’와 ‘최강 현역’의 빅매치를 성사시켜 역대급 명승부를 벌이는 MBN ‘국대는 국대다’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다음 레전드로는 아테네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이자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은퇴 14년 만에 복귀를 선언하며 6월 4일(토)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2022.05.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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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 정겨운, "그러니까 이혼당했지" 출연자 멘트에 충격

MBN ‘돌싱글즈2’가 마라맛 연애 예능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돌싱글즈2’는 국내 최초로 돌싱들의 연애와 동거 생활을 그리는 연애 예능. 새로운 인연을 찾기 위해 ‘돌싱 빌리지’에 입성한 돌싱남녀 8인이 서로를 향한 직진 로맨스를 가동, ‘두 번째 웨딩 로드’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이와 관련 ‘돌싱글즈2’가 본방송 내용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 기대감을 폭발시킨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새 돌싱남녀 8인의 달달한 모먼트에 이어, 정신이 번쩍 드는 ‘매운맛’ 멘트들이 반전을 안기며 시선을 강탈한다.먼저 사랑을 찾아온 8명의 돌싱남녀들은 서로를 은근한 눈빛으로 탐색한 뒤, “딱 봤을 때 가장 눈에 띄었죠”, “저도 자꾸 눈길이 가더라고요”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밝힌다. 특히 한 돌싱남과 돌싱녀는 서로의 옷과 얼굴에 묻은 이물질을 다정하게 떼어주는 모습으로 만남 첫날부터 커플 탄생을 예감케 한다.반면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격앙된 말투로 대화를 이어가는 돌싱남녀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자세한 상황도 모르면서 함부로 얘기해”, “그러니까 이혼당했지” 등 ‘센’ 멘트들이 오간 가운데, “너도 마찬가지야”라는 한 돌싱녀의 일침에 다른 돌싱남은 “여기 내가 왜 왔지”라며 자리를 뜬다. 이에 화면을 지켜보던 MC 이지혜와 정겨운이 “이거 너무 마라맛인데?”, “진짜 맵다”고 탄성을 내지른다.제작진은 “사랑에 솔직한 돌싱남녀 8인의 ‘심쿵 케미’와 현실적인 고민들이 예고편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됐다”며 “달콤한 로맨스와 격정적 서사로 합숙 내내 뜨겁게 달아오른 ‘돌싱 빌리지’에서의 에피소드와, 만남의 ‘꽃’인 실제 동거 생활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돌싱남녀들의 매콤달콤 로맨스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돌싱글즈2’는 오는 17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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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2', 더 화끈하고 현실적인 돌싱들의 러브 스토리...차별점 공개

MBN '돌싱글즈2'가 사랑에 목마른 새 돌싱남녀 8인의 등장을 앞세운, 시즌1과의 차별점을 전격 공개했다.오는 17일 오후 9시 20분 첫방송하는 '돌싱글즈2'는 국내 최초로 돌싱들의 연애와 동거 생활을 그리며 '마라맛 연애 예능'이라는 신장르를 구축한 MBN의 간판 연애 예능. 새로운 인연을 찾기 위해 '돌싱 빌리지'에 입성한 돌싱남녀 8인이 서로를 향한 직진 로맨스를 가동한다. '두 번째 웨딩 로드'라는 부제에 맞춰, 돌싱 빌리지에서의 만남을 통해 재혼까지 꿈꾸는 돌싱남녀 8인의 로맨스를 밀착 관찰한다.이와 관련 '돌싱글즈2'가 마니아들의 폭발적인 사랑과 화제를 모았던 시즌1에 비해 차별화된 점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인다. 먼저 '돌싱글즈2'에 참여한 돌싱남녀들에게 주어진 룰은 '사랑에 빠지세요'로 시즌1과 동일하지만, '돌싱 빌리지'에서의 매칭 기간이 하루 더 늘어나며 더욱 치열한 연애 전쟁이 펼쳐진다. 이에 따라 나이와 직업, 자녀 유무 등 돌싱남녀들의 정보 공개 역시 단계별로 진행되며 흥미를 더욱 자극할 예정이다.새롭게 '돌싱 빌리지'를 찾아온 돌싱남녀 8인의 감정과 선택 또한 더욱 격정적이고 노골적이다. 합숙 첫날 모두가 조용한 탐색을 이어갔던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는 첫 만남부터 불꽃 튀는 호감 표시가 이어지며 '직진 로맨스'가 가속화되는 것. 자신의 감정에 더없이 솔직한 새 돌싱남녀 8인의 심리 변화와 현실적인 선택이 시청자들에게 '심쿵'과 '반전'을 쉴 새 없이 안길 전망이다.제작진은 "'돌싱 빌리지'에서 함께하는 합숙 기간이 늘어난 만큼, 돌싱남녀들의 불타오르는 케미와 설렘 모먼트, 예상을 벗어난 러브 시그널 등이 쉴 새 없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더욱 과몰입하게 만들 것"이라며 "시즌1의 임팩트보다 더욱 강렬한 인물과 극적인 순간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시청률과 화제성을 쌍끌이하고 있는 MBN 간판 예능 '돌싱글즈2'는 오는 17일(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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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 이혜영, "아이고 센스가 빵점이네" 돌싱 커플 동거에 탄식...

“아이고, 진짜 센스가 빵점이네” MBN ‘돌싱글즈’ 이혜영이 동거 생활을 시작한 돌싱 커플의 길 잃은 대화에 탄식을 내뱉는다. 오는 15일(일) 밤 9시 20분 방송하는 MBN ‘돌싱글즈’ 6회에서는 심사숙고 끝에 서로의 짝을 결정한 김재열X박효정, 최준호X배수진, 추성연X이아영 커플의 본격 동거 라이프가 그려진다. 일주일 간의 동거를 거친 세 커플은 앞으로 상대방과 만남을 계속 이어갈지에 관한 또 한 번의 최종 선택을 거치게 된다. 이와 관련 이혜영-유세윤-이지혜-정겨운 4MC는 한 커플의 동거 첫 날,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지켜보며 ‘폭소’를 연발한다. 둘만의 동거 하우스에 입성한 두 사람은 평소 결혼 생활의 로망이었던 ‘집밥’을 함께 먹으며 연신 꽁냥대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세윤은 “너무 행복하니 위기가 있으면 좋겠다”며 ‘나쁜 마음’을 드러낸다. 유세윤의 바람(?)대로 이들에게 곧 위기가 닥친다. 돌싱남은 동거 첫 날을 기념해 상대 돌싱녀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기애가 지나치게 충만한 대화를 이어가 “미치겠다, 그만 얘기해”라는 정겨운의 걱정을 유발하는 것. 그러나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이야기에 이혜영조차 “아이고, 진짜 센스가 빵점이네”라며 한숨을 내쉰다. 이와 함께 돌싱남은 또 한 번 속이 뻔히 보이는 행동으로 점수를 까먹어 4MC를 초토화시킨다. 급기야 유세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당신이 최고입니다. 꼭 한 번 만나고 싶습니다”라며 긴급 만남을 요청한다. 유세윤에게 ‘쌍따봉’을 선물받은 돌싱남의 정체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들의 ‘단짠’ 동거 라이프에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돌싱 빌리지’에서의 단체 합숙 생활을 끝나고 1:1로 서로를 온전히 마주한 세 커플이 때로는 놀라운 진도를, 때로는 지극히 현실적인 생활을 선보이며 각 커플만의 고유한 매력을 뽐내게 될 것”이라며, “합숙 당시보다 더욱 재미있고 쫄깃해질 ‘돌싱글즈’만의 동거 라이프를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돌싱남녀 8인의 연애X동거 프로젝트인 MBN ‘돌싱글즈’는 커플들의 최종 선택이 공개된 지난 5회 방송에서 평균 2.8%(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수직 상승한 시청률을 보이는가 하면, 추성연X이아영의 커플로 탄생하는 장면에서는 최고 4.5%를 기록했다. 역대급 연애 예능으로 폭발적인 팬덤을 구축해 가고 있는 MBN ‘돌싱글즈’ 6회는 15일(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돌싱글즈’ 2021.08.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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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 유세윤, "이 분은 러브 워리어야" 파격 행보에 감탄...

“이분은 전사야, 러브 워리어!” MBN ‘돌싱글즈’ 유세윤이 ‘급발진’을 감행한 돌싱 출연자의 파격 행보에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유세윤은 18일(일) 밤 9시 20분 방송하는 MBN ‘돌싱글즈’ 2회에서 사랑을 찾아 돌싱 빌리지에 입성한 돌싱남녀 8인, 김재열-박효정-배수진-빈하영-이아영-정윤식-최준호-추성연의 두 번째 이야기를 흥미롭게 관전, 이들의 ‘직진 로맨스’에 완벽 몰입한다. 무엇보다 유세윤은 둘째 날 아침 수영장에서의 1:1 ‘플로팅 조식’ 현장을 지켜보던 중 한 출연자의 거침없는 행보에 연신 ‘소름’을 표현한다. 상대에게 빠른 속도로 호감을 표현하는 ‘급발진’과 치열한 머리싸움에 유세윤은 “이분은 전사다, ‘러브 워리어’”라며 “완전 전쟁이네, 전쟁이야”라며 ‘찐 리액션’을 내뱉는다. 이어 유세윤과 이혜영은 “이분이 정말 사랑을 쟁취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참가자들과의 승부에서 이기고 싶은지 모르겠다”며 ‘유추 설전’을 벌인다. 예리한 토론 끝에 유세윤은 “우리 프로그램의 부제는 ‘러브 게임’이다, 원래는 ‘강철러브’였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돌싱남녀 8인은 첫 만남 이후 본격적인 ‘썸 전쟁’에 돌입한다. 데이트 상대를 매칭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한 출연진의 돌발 행동에 다른 출연자는 “웨딩 플래너예요?”라며 간접적으로 반발 표현을 하고, “싫어? 원하지 않아?”라는 대꾸가 이어지며 은근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것. 이혜영-유세윤-이지혜-정겨운 4MC의 손에 땀을 유발한 ‘긴장감 가득’ 직진 로맨스 현장에 기대가 모아진다. 제작진은 “돌싱남녀 8인의 연애에 ‘폭풍 몰입’한 유세윤의 심리 분석과 정확한 유추가 프로그램에 큰 활력을 안기고 있다”며, “길지 않은 합숙 시간에 맞춰 자신의 사랑을 찾아 ‘직진 로맨스’를 가동하는 8인의 거침없는 행보에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 번 다녀온 돌싱남녀 8인의 연애X동거 프로젝트로 첫 방송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N ‘돌싱글즈’ 2회는 18일(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돌싱글즈’ 2021.07.16 09:36
연예

MBN '돌싱글즈', 피아니스트→남성 잡지 모델까지..8인 8색 돌싱남녀 공개

“맞다, 여기 돌싱들 모임이었지” MBN의 새로운 연애 버라이어티 ‘돌싱글즈’가 돌싱남녀 8인의 면모를 ‘맛보기’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7월 11일(일) 밤 9시 20분 첫 방송하는 MBN ‘돌싱글즈’(연출 박선혜)는 ‘한 번 다녀온’ 돌싱남녀들의 연애X동거 프로젝트를 다루는 관찰 예능. 일반인 돌싱남녀 8인이 ‘돌싱 빌리지’에서 합숙 생활을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매칭된 짝과 실제 동거 생활에 돌입하며 새로운 연애의 이상과 현실을 파악한다. 이와 관련 ‘돌싱글즈’가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돌싱남녀 8인의 간단한 ‘스펙’을 공개하며 궁금증을 더하는 것. 먼저 ‘돌싱녀’ 4인에는 ‘반전 매력’ 피아니스트와 ‘첫인상 부자’ 뷰티 콘텐츠 크리에이터, 재기발랄한 성격의 글로벌 IT 기업 기획자, ‘돌직구 입담’의 M 남성잡지 모델이 나선다. 이들은 각기 다른 비주얼과 성격으로 매력을 무장, 돌싱남들의 치열한 ‘눈치 작전’을 유발한다. ‘돌싱남’ 4인으로는 배우 생활 이력이 있는 ‘아이돌 비주얼’ 의류 사업가를 비롯해, 매너로 무장한 공기업 직원, 러브 매치에 불을 붙이는 의료부문 전문 기업 직원, 독보적인 스타일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디자인 총괄팀장이 함께한다. 한 번 다녀왔기 때문에 더욱 잘 아는 ‘여심’을 적극 공략하며, 솔직한 사랑 찾기에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제작진은 “돌싱 빌리지에 입성한 8인은 ‘사랑에 빠지세요’라는 유일한 룰에 따라 첫 만남 직후부터 치열한 ‘썸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며, “비주얼과 능력을 모두 갖춘, ‘매력남녀’ 8인의 각양각색 매력이 상대방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흔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력적인 돌싱남녀 8인과 스튜디오 4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정겨운이 출연하는 MBN ‘돌싱글즈’는 오는 7월 11일(일) 밤 9시 20분 첫방송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2021.07.01 09:44
축구

바닥에서 정상으로, 설바우두에서 설딩크로

“잘 해줘서 고맙다. 만족스럽다.” 5월17일 프로축구 K리그2 원정경기에서 서울 이랜드FC와 2-2로 비긴 뒤, 설기현(41) 경남FC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였지만, 그는 ‘잘 안 풀렸던 점’보다 ‘잘했던 부분’을 부각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빌드업과 이에 따른 공격이 좋아진 부분이었다. 이튿날 훈련장에 나온 선수들은 눈빛부터 달랐다. 실전처럼 슬라이딩하고,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다음 경기(5월24일)에서 경남은 지난 시즌 3위 FC안양을 3-2로 이겼다. 설 감독의 프로 감독 데뷔승이다. 초보 감독 설기현의 리더십이 조금씩 효과를 발휘했다. 경남은 이 경기 등 7경기에서 딱 한 번만 졌다. 시즌 3승5무1패(FA컵 포함)다. 상대에 따라 변하는 설기현식 ‘맞춤 축구’가 호평을 받고 있다. 경남의 상승세는 지난달 28일 우승 후보 제주 유나이티드전(1-1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한 발 더 뛰는 축구로 끝까지 물고 늘어진 경남이 원정에서 제주의 5연승을 저지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강등된 경남(승점 11)은 현재 선두 수원FC(승점 15)와 승점 차를 4로 좁혔다. 본격적인 승격 경쟁에 나섰다. 최근 경남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설 감독은 “시즌을 준비하며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했는데, 프로 감독 신고식을 혹독하게 했다.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반면 선수들 경기력은 꾸준히 좋아져 칭찬할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설 감독은 2000년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장신(1m87㎝) 윙어였다. 힘을 앞세운 돌파에 왼발슛 능력까지 탁월했다. 팬들은 브라질 공격수 히바우두에 빗대 ‘설바우두’로 불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후반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2015년 은퇴 후 성균관대 감독을 거쳐 이번에 경남을 맡았다. 유럽파 출신인 설 감독은 선수들에게 ‘프로 의식’을 전파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따로 시키지 않는다. 프로라면 체력과 힘은 각자 시간을 내 따로 만드는 거다. 유럽에선 다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합숙도 없다. 경기 당일 각자 경기장으로 출근한다. 국내에선 파격적인 선수단 운영이다. 그는 “편한 집을 놔두고 숙소 생활하는 건 비효율적이다.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나서는 게 오히려 낫다. 유럽에서 뛰던 시절 아내를 보면 ‘한 골 넣어야지’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소통을 중시한다. 설 감독은 최근 축구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했다. 페널티킥을 실축해 자존심을 구겼다. 그는 “방송 다음 날 선수들이 날 보면 키득대더라. 감독 권위 같은 건 내려놨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페널티킥은 자신감이다. 나처럼 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요령 피우는 선수에게는 가차 없이 쓴소리를 한다. 그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스승이던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그는 “히딩크 감독은 세련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장악했다. ‘밀당’(밀고 당기기)의 고수였다. 선수들을 어떻게 하면 더 동기 부여가 되고 더 잘 뛰게 될지 잘 알고, 자극을 줬다”고 떠올렸다. 설 감독은 자신의 축구 인생처럼 밑바닥에서 정상에 오르는 꿈을 꾼다. 광운대 재학 중이던 2000년 벨기에로 건너간 그는 앤트워프(2000~01년), 안더레흐트(2001~04년)에서 뛰었다. 이어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팀이던 울버햄튼(2004~06년)을 거쳐 200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에 입성했다. 그는 “내 축구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늘 살아남았고, 높은 데 오르는 법을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은 나와 닮았다. 팀워크만으로도 재미있고 압도적인 축구를 하는 게 목표다. 목표인 1부 승격을 잊은 적이 없다. 설기현식 팀워크 축구가 자리 잡으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표정에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함안=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7.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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