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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하정우 ‘하이재킹’, 100만 돌파 선전…입소문의 ‘힘’ [줌인]

한국영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정우 주연의 ‘하이재킹’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재킹’은 지난 주말(6월 28일~30일) 33만 1979명을 추가하며 상영작 중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 108만 7552명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열 손가락 안에 꼽는다. 그마저도 두 편은 천만 영화 ‘파묘’와 ‘범죄도시4’이고, 또 다른 작품은 ‘건국전쟁’, ‘그녀가 죽었다’ 등과 같은 중·저예산 영화다. 스타 감독 혹은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들을 전면으로 내세워 개봉한 작품들(천만 영화 제외)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한 달만 살펴봐도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 탕웨이, 수지 주연의 ‘원더랜드’ 등이 개봉했지만, 모두 100만명의 관객도 만나지 못하고 퇴장했다. 그런 가운데 ‘하이재킹’의 100만 돌파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 독주 속에서 얻은 결과란 점에서 더욱 괄목할 만하다. 지난 주말만 해도 ‘인사이드 아웃2’는 ‘하이재킹’보다 스크린수 및 상영회차가 두 배 이상 많았다. ‘하이재킹’은 이 기간 1094개 스크린에서 1만536번 상영됐지만, ‘인사이드 아웃2’는 약 2000개의 스크린에서 2만 5782번 상영됐다. 이러한 조건을 고려한다면 ‘하이재킹’이 상당한 선전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 ‘하이재킹’의 성과는 입소문에 기인한다. ‘하이재킹’은 지난달 21일 개봉 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에 작가적 상상력을 가미한 탄탄한 스토리, 긴장감 넘치는 항공 액션과 스릴러 특유의 서스펜스, 그리고 억지 눈물을 강요하지 않는 중심 잡힌 연출과 하정우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평가가 이를 증명한다. ‘하이재킹’은 개봉 2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여전히 실관람객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1일 기준, ‘하이재킹’의 CGV 골든에그지수는 95%(100% 만점)다. 현재 극장에 걸린 한국영화는 물론, ‘범죄도시4’(92%)보다 높은 수치이자 ‘파묘’와 동일한 성적이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박한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도 8.11점(10점 만점)으로, 9~10점대(10점 만점)에 50% 이상 분포돼 있다.남녀노소 고른 지지를 받으며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의 탄생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CGV에 따르면 ‘하이재킹’의 연령대별 예매 분포율은 20대 24%, 30대 27.3%, 40대 24.9%, 50대 22%로 상영작 중 가장 고르게 나타났다. 성별 예매 분포 비율 역시 남성 44.7%, 여성 55.3%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영화라는 방증이다.업계에서는 여름 시장이 오기 전 한국영화 흥행 불씨를 살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극장 관계자는 “최근 한국영화 흥행 성적이 계속 저조했다. 예전에는 당연시 여겼던 100만 돌파 역시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며 “본격적인 여름 시장을 앞두고 다들 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재킹’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확실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1 13:31
뮤직

배드빌런, '허리케인' 라이브 클립 공개…'완성형 신인' 탄생 예고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BADVILLAIN)이 데뷔 전부터 완성된 실력을 입증했다. 15일 0시 배드빌런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배드빌런의 ‘허리케인’(Hurricane) 라이브 클립이 공개됐다.영상에서 배드빌런 멤버들은 감각적인 비트에 맞춰 몰아치는 폭풍 래핑을 선보였다. 자유자재로 리듬을 타는 쫀득한 랩, 신인의 패기가 느껴지는 파워풀한 제스처와 함께 각기 다른 멤버들의 개성이 어우러졌다. 앞서 공개된 퍼포먼스 영상에서는 차원이 다른 무빙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이들이 빈틈없는 라이브 실력까지 선보이며 ‘완성형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여기에 ‘내빼는 애교쟁이 Rappers. 잔챙이들을 쓸어버릴 Echo’ ‘같을리가 너와 나의 정체성. Got you 우리는 Hurricane 돌아버리겠어’ ‘My flag waving like ocean My plans 전망이 Sunshine’ ‘번뜩이네, 머린 Dynamite 오펜하이머, 다르지 내 Drop’ ‘내 주위는 초토화돼 Hurricane’ 등 자신감과 확신이 넘치는 당찬 가사는 자기표현에 거리낌 없는 MZ 세대의 마음을 정조준할 것으로 기대된다.배드빌런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설립 3년 만에 제작하는 7인조 신인 걸그룹으로 상반기 정식 데뷔한다.이들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활약한 엠마가 소속된 팀인데다, 멤버 전원이 역대급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선공개한 스포일러 필름과 퍼포먼스 영상 등이 모두 100만건이 넘는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5.15 18:46
연예일반

[QWER 기획①] QWER, 왜 이렇게 잘 나가는 거죠? 비결 3가지

데뷔한 지 1년이 채 안 됐는데 이 정도 성과라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걸밴드 QWER을 두고 나오는 평가다.지난달 21일 발매한 QWER 미니 1집 타이틀 곡 ‘고민중독’은 현재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권에 붙박이처럼 이름이 걸려 있다. 9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톱100 차트에서 4위, 벅스 일간 차트에서 4위, 지니 일간 차트에서 5위다.‘고민중독’은 발매 직후에는 주요 음원 차트 진입에 실패했으나,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5세대 대표 그룹 아일릿, 투어스 그리고 음원킹이라 불리는 지코, 아이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데뷔 초 ‘음지의 아이돌’이란 별명까지 있던 QWER이 대중적인 밴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보컬 시연의 매력 밴드에서 보컬은 팀의 정체성과 같다. 보컬이 어떤 음색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밴드 색깔도 달라진다. QWER은 데뷔곡 ‘디스코드’부터 최근 발매한 ‘고민중독’까지 J록 스타일을 추구해 왔다. J록은 속도감 있는 음악에 따라 부르기 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QWER 역시 청량한 멜로디에 대부분 한국어 가사로 이지 리스닝을 추구한다. 특히 보컬 시연의 시원한 음색과 풍부한 표현력이 노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연은 진성 최고음이 3옥타브 솔로 매우 높은 편이다.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소화할 수 있는 곡 스펙트럼이 넓다. 무대 매너도 좋다. 시연은 2021년 8월 일본 AKB48 자매 그룹 NMB48 멤버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QWER 중 유일하게 재데뷔한 멤버다.그 경험 덕분인지 무대 위에 보이는 제스처와 표정이 매우 자연스럽다. 탄탄한 보컬 실력에 무대 매너까지 좋으니 음원 못지않게 라이브 무대도 인기다. 유튜브에 공개된 QWER 라이브 관련 영상은 공개만 됐다하면 평균 조회수 50만 회는 거뜬히 넘긴다. 위문공연, 대학교 버스킹 등 QWER은 다양하게 팬들과 소통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보컬 시연 때문에 QWER 입덕했다”는 댓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온라인상 화제성이 음원 파워로 이동한 셈이다.◇ 서브컬처의 좋은 예 QWER은 서브컬처 상승세를 잘 활용했다. 과거 서브컬처라 하면 소위 하위장르로 여겨졌지만, 최근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히려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의 열풍이다. ‘최애의 아이’의 인기는 OST를 부른 일본 밴드 요아소비가 국내 콘서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을 정도였다. QWER 데뷔 과정은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를 통해 공개됐는데, 콘셉트 자체를 ‘최애의 아이’에서 가져왔다. 프로젝트 걸그룹 형식으로 멤버들이 한명씩 영입됐고, QWER 데뷔곡 ‘디스코드’ 역시 요아소비의 ‘아이도루’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 탄탄한 팬층 QWER같은 프로젝트 그룹은 일반 방송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다만 특이점이 있다면 QWER멤버들은 데뷔전 유튜브 크리에이터, DJ 등 다양한 활동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인기도 상당했다. 쵸단과 마젠타의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각각 69.5만 명, 51만 명이다. 히나 역시 유튜브에서 ‘냥뇽녕냥’이란 이름으로 구독자 63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다. 세사람 모두 영상만 올렸다 하면 상당한 조회수를 자랑한다. QWER 멤버들은 기존 팬층이 두터운 데다, QWER을 제작한 김계란 역시 구독자 300만 명을 보유한 대형 크리에이터라 팬 유입이 비교적 원활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QWER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걸밴드다. 이 자체 만으로도 수요층이 있을 텐데, 서브컬처 상승세와 맞물리면서 두각을 봤다. 특히 발매한 노래들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청량한 멜로디라 QWER의 호성적은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0 05:45
연예일반

손 떨고, 어색하게 인사.. 라이즈vs투어스 ‘신인의 맛’ 승자는?

“평생 익숙해지지 말아죠.”그런 말이 있다. 갓 데뷔한 아이돌은 신인인데, 팬은 경력직이라고. 지난해 9월에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와 올해 1월에 데뷔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투어스를 두고 나오는 팬들의 외침도 마찬가지다. 무대 위에서 긴장하고 팬들과 첫 만남을 어색해 하는, 신인에게서만 볼 수 있는 풋풋함을 느끼고 싶어서다. 라이즈는 지난 1월 15일 KBS2 ‘이효리의 더 레드카펫’에 출연했다. 가요계 대선배 이효리와 첫 만남에 잔뜩 긴장한 라이즈. 이효리가 “인스타그램은 누가 관리하냐”고 묻자 일본인 멤버 쇼타로가 답한다. “콘텐츠 팀이요.(웃음)” 이에 당황한 멤버들이 “우리 멤버들이 같이 관리하는 거잖아요~”라며 급하게 상황을 수습한다. 사실 팬들도 알고 있다. 신인 아이돌들의 공식 SNS 계정은 소속사 측에서 따로 관리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순수하게 “콘텐츠 팀”이라고 답하는 아이돌은 그간 없었다. 이것도 신인이기에 볼 수 있는 진귀한 광경이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 나가며 화제를 모았다. 조회수는 120만 회, 좋아요 수는 3.6만 개다. 투어스 표 ‘신인의 맛’도 만만치 않다. 데뷔 이후 첫 공식 팬 사인회에서 긴장한 듯한 멤버들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단체 인사를 할 때 손에 들고 있는 큐카드를 다 떨어트리고, 팬들에게 “투어스 노래 들어보셨느냐”며 엉뚱한 질문도 한다. 특히 MBTI 내향형(I)으로 알려진 리더 신유는 팬에게 90도로 인사하고,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수많은 누나팬의 입덕을 유발했다. 또 최근 음악방송 1위 후 도훈이 웃고있는 얼굴과 반대로 공약으로 내건 편지를 들고 있는 손이 엄청나게 떨리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투어스와 라이즈 두 그룹 모두 공통점이 있다면 무대 위에서는 신인처럼 보이지 않는 다는 거다. 데뷔부터 완성형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칼각안무와 안정된 라이브. 프로 같은 실력과 반대로 무대 밑에만 가면 말 그대로 ‘멍뭉미’가 가득하다. 이런 요소가 팬들에게는 더욱 반전 매력으로 다가온다. 성적도 좋다. 라이즈는 타이틀 곡 ‘겟어 기타’가 수록된 첫 데뷔 앨범이 초동 판매량 101만 6849장을 기록하며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You play me like dun dun dun’ 가사에 맞춰 기타를 치는 듯한 안무는 숏폼 챌린지로도 유명세를탔다. 지난 1월 발매한 싱글 ‘러브 119’ 역시 멜론 2월 월간 차트에서 5위를 차지,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지의 ‘응급실’을 샘플링했는데 원곡보다 빠른 템포로 전개돼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안겨줬다. ‘러브 119’는 공개된 지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멜론 일간 차트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등 여전한 화력을 자랑한다. 이 기세를 몰아 라이즈는 오는 4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러브 119’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투어스도 ‘역대급’ 신인 성적표를 써 내리고 있다. 데뷔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더니 멜론, 바이브, 벅스, 스포티파이 코리아, 애플뮤직 코리아, 지니뮤직, 플로 등 대다수의 음원 사이트 일간 차트 ‘톱10’에 올랐다. 또 데뷔 한달만에 ‘뮤직뱅크’, ‘쇼! 챔피언’, ‘더 쇼’ 등 음악방송 4관왕을 차지했다.7일 기준 멜론 일간 차트에서 여전히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아이유의 신곡 ‘러브 윈즈 올’보다 높은 성적이다. 아직 투어스의 다음 컴백 일정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화력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더 높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신인같지만, 신인답지 않은 두 가지 매력을 지닌 투어스와 라이즈. ‘5세대 그룹’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청량함이 매력인 또 다른 신인도 등장했다. NCT 무한 확장 세계관을 끝낼 막내 그룹 NCT 위시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4일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처음 만났다. 데뷔 타이틀 곡 ‘위시’를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다소 형식적인 대답을 보였지만, 이마저도 신인다웠다. 무대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파워풀한 안무를 보였는데 “NCT 만큼 춤 잘춘다”는 프로듀서 보아의 말이 납득이 갔다.NCT 위시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할 계획이다. 현재 데뷔 싱글 ‘위시’의 한국과 일본 선주문 수량이 37만여 장으로 막강한 파워를 입증했으며 일본 언론과 미국 포브스, 그래미닷컴 등 주요 언론으로부터 연일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8 05:40
뮤직

‘2023 성시경 연말 콘서트’ 티켓 오픈과 동시에 광클 매진

가수 성시경이 연말에도 막강한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공연기획사 에스이십칠은 10일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으로 진행된 ‘2023 성시경 연말 콘서트’ 티켓이 3일 전회 전석 매진됐다고 밝혔다.티켓 오픈 전부터 한치의 양보 없는 피켓팅 열전을 예고하더니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회 전석 초고속 매진 기록으로 뜨거운 인기를 반영했다.성시경의 이번 연말 콘서트는 지난해 개최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층 더 규모를 업그레이드해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하며 감동 서라운드의 폭을 넓힌다.또한 아티스트와 관객이 음악과 토크로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공연장 내에 360도 원형 무대를 마련해 열창의 순간들을 세심한 배려 속에서 따뜻하게 추억하게 될 전망이다.특히 올해 10번째 개최까지 매년 올킬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봄 시즌 공연인 ‘축가’와 케이팝 레전드 선후배들의 합동 공연인 ‘성시경 with friends 자, 오늘은’에 이어 ‘성시경 연말 콘서트’까지 성시경은 내놓는 브랜드 콘서트마다 전회 전석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이처럼 성시경은 관객 200% 만족형 콘서트를 이끄는 아티스트로 입소문이 난 만큼 연말 콘서트에서도 초고속 티켓 매진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명불허전 ‘공연의 신’임을 드러냈다.이에 이번 연말 콘서트도 성시경만의 독보적인 음색과 생동감 넘치는 풀 라이브 세션 그리고 연말을 되새기게 만드는 감동적인 무대로 채워져 2023년 마지막 밤을 포근한 음악 감성으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2023 성시경 연말 콘서트’는 다음 달 29일 오후 7시 30분, 30일 오후 6시, 31일 오후 9시 총 3일에 걸쳐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1 15:35
연예일반

[리뷰IS] 청량한데 섹시해!…권은비, 작정하고 준비한 ‘더 플래시’

이번에는 정주행을 꿈꾼다.가수 권은비가 지난 2일 첫 번째 싱글 ‘더 플래시’(The Flash)를 발매하고 약 10개월 만에 컴백했다.‘더 플래시’는 뜨거운 여름날의 열기를 잠재워줄 강렬한 사운드와 청량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워터밤’을 통해 ‘신흥 서머퀸’으로 떠오른 권은비의 치명적인 매력이 여과 없이 담겨 있다.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더 플래시’는 신화적 인물인 페르세포네를 모티브로 한 팝 댄스곡이다. 권은비만의 파워풀한 보컬, 과감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는 이목을 사로잡는다.최근 권은비는 ‘워터밤’ 무대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전작 ‘리탈리티’(Lethality) 타이틀곡 ‘언더워터’(Underwater)는 입소문을 타고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기도 했다. ‘더 플래시’에서는 “‘서머 은비’라는 수식어를 새롭게 얻고 싶다”는 그의 바람을 엿볼 수 있다.‘더 플래시’는 여름을 타깃으로 했지만 밝고 청량한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권은비 특유의 고혹적이고 성숙한 느낌이 묻어난다. 초반의 강렬한 신스 사운드는 자극적이나 후반으로 갈수록 빨라지는 템포는 반전을 자아낸다.가사는 붉은빛의 석류를 삼킨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빠져들어 난 Even it’s a lie’, ‘번져와 내게 I fall in love’, ‘천천히 물들고 있어 넌’, ‘나의 세상을 다 흔들어 놔’ 등의 가사로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을 담아냈다.뮤직비디오에는 권은비의 물오른 비주얼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검은색 미니 드레스, 붉은색 드레스 등을 입고 춤을 추는 권은비의 모습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리본을 이용한 퍼포먼스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음원 차트 정주행을 꿈꾸며 적절한 시기에 어울리는 ‘청량 섹시’ 콘셉트를 입고 돌아온 권은비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래 좋다. 중독된 거 같다”, “비트가 사기다. 심장이 뛴다”, “이번 여름 권은비가 다 가진다. ‘더 플래시’ 안 뜨면 K팝 문제 있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솔로 아티스트로서 빛을 보기 시작한 권은비는 솔로 데뷔 2주년을 앞두고 있다. 매 앨범 새로운 것을 접하고 있다는 권은비는 다양한 콘셉트로 계속 성장하며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는다.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권은비는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무대로 보답하는 권은비가 되겠다. 많은 사랑 부탁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07 05:58
연예일반

상승곡선 탔다…피프티 피프티·이채연, ‘입소문’으로 음원차트 안착 [IS포커스]

발매 직후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와 가수 이채연의 ‘노크’(Knock)가 흥행하고 있다. 두 곡 모두 리스너들 사이에서 ‘명곡’이라고 소문이 나면서 국내 음원차트 순위에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23일 오전 멜론 TOP100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는 15위를, ‘노크’는 42위를 기록했다. ‘큐피드’는 지난 2월 24일, ‘노크’는 4월 12일에 발매된 곡으로 두 노래는 공개 당시엔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 차트에 진입하지 못했다.TOP100 미진입은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 ‘큐피드’는 지난해 11월 갓 데뷔한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두 번째 음반 타이틀곡이다. ‘노크’는 지난해 10월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 이채연이 6개월 만에 내는 신보로, 두 아티스트 모두 대중적 인지도가 부족했던 때였다. 이채연은 아이즈원 멤버였다고는 하나 현재는 솔로로서 입지를 다지는 시기다. 대진운도 좋지 않았다. ‘큐피드’ 발매 당시에는 부석순, 스테이씨가, ‘노크’ 발매 때는 아이브, 블랙핑크 지수 등 대세 아이돌 그룹이 컴백하며 음원차트를 휩쓸던 중이었다. ‘큐피드’와 ‘노크’가 차트에 이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4월부터다. 써클차트가 집계한 2023년 14주차(4월 2일~8일) 디지털 차트에 따르면 ‘큐피드’는 해당 주에 111위에 등극했다. 디지털 차트는 스트리밍, 다운로드, BGM 판매량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순위를 매긴 차트다. 이후 ‘큐피드’는 32위(15주차), 17위(16주차), 15위(17주차), 13위(18주차), 9위(19주차)까지 고공행진했다.‘노크’는 발매 직후인 16주차(4월 16일~22일) 디지털 차트에 197위로 첫 진입했다. 이어 84위(17주차), 34위(18주차), 26위(19주차)까지 빠르게 순위가 상승했다.두 곡의 공통점은 바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4월 1일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 100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데뷔 4개월인 신생 걸그룹이 거둔 성과로, 역대 K팝 그룹 중 최단 시간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해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큐피드’는 빌보드의 새 역사를 썼다. ‘핫100’에 진입한 뒤 94위, 85위, 60위, 50위, 41위, 19위에 이어 5월 20일자 ‘핫100’에서 17위에 올랐다. 무려 8주 연속 랭크인, 여기에 K팝 걸그룹 단독 곡으로 17위라는 최초의 기록으로 ‘기록의 소녀들’,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해외에서 먼저 피프티 피프티의 음악을 인정하자 국내 팬들도 ‘대체 어떤 곡이길래 그래?’라는 호기심이 일며 ‘큐피드’를 듣기 시작했다.‘큐피드’는 사랑의 화살을 갖고 있는 천사가 부르는 것처럼 달콤하고 감미로운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멤버들의 상큼한 음색이 매력으로, 몽글한 팝 사운드가 홀린듯 노래에 몰입하게 만든다. 유튜브 채널에는 ‘큐피드’를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띵곡’ ‘빌보드 핫100 진입곡’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고, 두 영상의 조회수 모두 280만 회를 넘어섰다. 국내 팬들이 서서히 ‘큐피드’의 진가를 알게 되며 음원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노크’는 이채연이 타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댄스 챌린지 영상이 화제되며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이채연은 친동생인 있지 채령, 댄서 로잘린, 가수 최예나, 조유리, 오마이걸 효정 등 다양한 이들과 함께 20초가량의 챌린지 영상을 찍었다. 그 결과 ‘노크’의 노래와 함께 퍼포먼스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특히 채령과 함께 찍은 숏트 영상은 무려 조회수 1000만 회를 넘으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신나는 댄스 장르인 ‘노크’는 이채연의 장점인 퍼포먼스를 완벽히 녹여내는데 최적화된 곡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제목에 맞게 손으로 허공을 두드리는 포인트 안무, 스탭을 하는 와중에 파워풀한 몸짓으로 ‘노크’의 하이라이트를 완성한 파트로 인해 대중이 ‘노크’ 무대 자체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 결과 이채연의 뮤직비디오는 2000만 뷰가 넘었으며 각종 음방과 릴레이 댄스, 안무 연습 영상 등은 수십만 회를 넘어섰다. ‘큐피드’는 해외에서 먼저 큰 사랑을 받기 시작하며 관심이 쇄도했고, ‘노크’는 춤이 이슈가 되며 노래까지 함께 주목을 받았다. 계기는 다를지라도 ‘명곡’은 언젠가 빛을 발하게 된다는 공식을 입증한 셈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음악이 쏟아지다 보니 좋은 곡들도 묻히는 경우가 있다. 옥석 구분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각자 취향을 갖고 있는 대중이 좋은 음악을 찾고, 직접 홍보나 추천을 하면서 본격적인 역주행이 발생한다. 주목을 받지 못했던 좋은 음악이 다시 재조명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24 06:15
연예일반

[줌인] 김서형이 선택한 ‘종이달’ 1%대 시청률에도 입소문 탄 이유

배우 김서형의 선택은 옳았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이 지난 9일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불륜, 횡령이라는 소재와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진입장벽에도 ‘종이달’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 작품은 돈이 가진 가치와 의미에 대한 메세지를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선사했다.‘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김서형)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물이다. 가쿠다 미츠요가 집필한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일본에서도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10일 첫 방송된 ‘종이달’은 0.9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해 최종화인 10회는 1.5%로 막을 내렸다. 비록 시청률은 낮았지만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통합 화제성에서 매주 2~4위를 오갈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 ‘종이달’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종이달’은 지난달 19일(현지 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 랑데부 섹션으로 초청돼 화제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종이달’은 흥미로운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현지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종이달’은 지난해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이후 화제작이 없었던 ENA에 훈풍을 가져다줬다. ENA는 ‘굿잡’, ‘구필수는 없다’, ‘가우스전자’ 등 코믹 요소가 많았던 기존 작품의 틀을 깨고 서스펜스 장르라는 새로운 수를 뒀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종이달’은 특히 3040 여성들이 느끼는 갈증을 해결해 주며 입소문을 탔다. 2014년 출간된 작가의 원작 소설까지 교보문고(10일 기준, 24위), 예스24(23위) 등 대형 온라인 서점 소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 역시 김서형, 명품 연기 빛났다‘종이달’은 김서형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회가 거듭할수록 달라지는 말투와 몸짓, 표정 등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표현해냈다. 김서형은 ‘종이달’ 제작발표회에서 “주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내면적으로 깊숙이 끌렸고, 돈 문제가 섞인 것에 매료됐다”며 “모든 캐릭터들이 내면에 결핍을 가지고 있다. 시청자들이 각 캐릭터들의 결핍에 초점을 두고 같이 안타까워했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서형은 “6년 전 일본 드라마 ‘종이달’을 봤다. 당시는 여자 서사를 그리는 작품이 부족하던 때였다. 그래서 이 작품을 수소문하게 됐고, 내가 먼저 제작사에 러브콜을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서형은 JTBC ‘스카이캐슬’(2018), SBS ‘아무도 모른다’(2020), tvN ‘마인’(2021)를 거쳐 6년 만에 ‘종이달’을 만나게 된 셈이다.김서형은 극 초반 수동적이고 차분한 유이화의 모습부터 큰돈을 쥐게 된 뒤 변화해나가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불륜, 횡령이라는 비호감 소재에도 김서형의 연기가 설득력을 부여하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이런 김서형의 노력은 달라진 의상에서도 드러났다. 무채색으로 가득했던 캐릭터에서 짙은 욕망에 물들어 가는 캐릭터를 빨간 드레스와 고급스러운 원피스 등으로 표현해냈다. 회가 거듭될수록 화려해지는 의상은 캐릭터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공정환은 극중 아내 김서형을 무시하고 깔보는 남편 최기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유이화와 사랑에 빠지는 윤민재 역의 이시우는 신예답지 않은 존재감을 뿜어냈다. 뿐만 아니라 유이화의 친구 류가을(유선), 강선영(서영희)과의 케미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물론 ‘종이달’은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시청률이란 한계를 갖고 있긴 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채널 파워 요인도 있지만, 일본 작품을 한국적인 드라마로 각색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주로 개인의 심리 묘사를 많이 하는 반면 우리는 큼직한 감정, 갈등을 많이 다룬다”며 “작품성이 낮은 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소재, 스토리텔링이기 때문에 고전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1 06:00
금융·보험·재테크

상장폐지 '밈주식' BBBY에 서학개미 4월 164억 매수 어쩌나

‘서학개미’들이 내달 상장폐지를 앞둔 미국의 가정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Y)를 4월 동안 1000만 달러 넘게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탈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28일까지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의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순매수액은 1266만 달러(약 164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 서학개미의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순매수액은 제약사 화이자(1195만 달러), 수소에너지기업 플러그파워(1116만 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액 상위 11위를 차지했다.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은 이달 24일에 전해졌으며 이후로는 매도결제액이 매수결제액보다 커졌다. 파산보호 신청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자 대부분이 손절매에 나섰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밈 주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밈 주식은 기업의 펀더멘탈과 큰 관련 없이 온라인에서의 입소문만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리는 종목을 뜻한다. 밈 주식은 단기간에 높은 변동성을 이용해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나스닥거파래소로부터 상장폐지 통보를 받고 다음 달 3일 주식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다.상장폐지 이후에도 장외에서 거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통상 상장폐지된 기업의 주가는 급락한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도 지난 5일간 주가가 46% 하락했고, 28일엔 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국내 증권사들도 고객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매매 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30 09:23
영화

스크린 탈환! 4월, 한국 영화의 역습

한국 영화가 다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일본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에서 수개월째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의 호응이 기대되는 한국 영화들이 속속 개봉에 나서며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다채로운 장르가 돋보인다.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부터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이원석 감독의 신작 ‘킬링 로맨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옥수역귀신’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있을 4월 한국 영화 신작들을 미리 살펴봤다. ◇박스오피스·좌석점유율 1위! ‘리바운드’ 심상찮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리바운드’는 개봉 첫날인 5일 3만 2926명의 관객을 전국에서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4만 3294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스즈메의 문단속’을 잇는 2위 기록이며 같은 날 개봉한 ‘에어’와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아이맥스 버전보다 높은 순위다.올 초부터 극장가는 지난 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열풍을 일으키며 일본 애니메이션이 장악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데 이어 약 2개월 차로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이 다시 이 기록을 바짝 추격하면서 박스오피스를 주도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리바운드’에 대한 실관람객들의 호평과 박스오피스 반응은 고무적이다. ‘리바운드’ 개봉 첫날 스코어와 ‘스즈메의 문단속’의 관객 수 차는 불과 1만 여명. 실관람객들의 만족도의 지표인 CGV 에그지수에서 ‘리바운드’가 97%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한 만큼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박스오피스 뒤집기로까지 나타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코믹? 공포? 입맛대로 골라 보세요!오랜만에 만나는 정통 코미디와 공포물도 4월 극장가를 찾는다. 두 장르 모두 마니아층이 탄탄하기에 극장가로 나들이 발걸음을 옮기는 잠재적 관객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오는 14일 개봉하는 ‘킬링 로맨스’는 ‘남자사용설명서’로 마니아층을 보유한 이원석 감독의 신작. 대재앙 같은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떠난 남태평양 콸라섬에서 운명처럼 자신을 구해준 재벌 조나단(이선균)을 만나 결혼을 하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돌연 은퇴를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에도 범상치 않은 세계관과 콘셉트에 예고편 공개 이후로 예비 관객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이하늬는 “데뷔 이래 이렇게 예뻐야만 하는 역은 처음 맡아 봤다”고 밝힌 바 있다. 디즈니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공주 같은 비주얼의 이하늬와 이원석 감독이 “이 작품을 보면 ‘나의 아저씨’는 이전같은 감성으로 절대 못 본다”고 단언했을 만큼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예고한 이선균, 거기에 서울대가 당연한 집안에서 홀로 고독한 입시 싸움 중인 사수생 범우 역을 맡아 은근한 코믹 매력을 뽐낼 공명까지. 이제껏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든 볼거리를 ‘킬링 로맨스’가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옥수역귀신’은 웹툰 마니아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움직이는 그래픽을 삽입해 한국 웹툰의 새 장을 열었던 이 작품이 한 편의 영화로 완성됐다. 웹툰에서 이야기를 확장, 보다 자세한 서사로 관객들을 납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옥수역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김보라)이 취재를 시작하고, 그러면서 뜻밖의 공포와 맞닥뜨리는 과정을 그린다. 드라마 ‘스카이캐슬’로 대세 스타로 급부상한 김보라가 이 작품으로 스크린 데뷔를 하는 김재현과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 모두 MZ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는 만큼 2011년 센세이션을 일으킨 원작을 모르는 MZ세대 관객들의 발길까지 극장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폐가’(2010)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신소율이 오랜만에 공포물로 돌아온 점도 관점 포인트다. 오는 19일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0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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