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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나어떡해' 이유리-정성호, 티격태격 케미 발산…불붙은 입씨름

이유리와 정성호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한다. 내일(29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이하 '나 어떡해') 7회에는 이유리와 정성호가 팽팽한 입씨름을 벌인다. 이날 방송에는 여자친구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을 숨긴 남자의 사연이 소개된다. 의뢰인은 두 여자 사이에서 기묘한 양다리를 걸치며 카운슬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 특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에 스튜디오는 놀라움이 끊이지 않는다. VCR을 본 이유리는 두 여자 사이에서 마음고생했을 의뢰인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그러면서 책임감 있는 그의 행동을 칭찬, "사연자 분은 정말 정직한 사람이다"라고 믿음을 쏟아낸다. 그러나 정성호는 "착해 보이고 책임감도 있고 다 좋은데... (비밀을 만든 것 자체가) 그렇게 보면 착한 것도 아니야!"라며 남자의 행동을 꼬집는다. 이에 이유리가 다시 반론을 제기, 입씨름에 불을 붙인다. 두 사람의 투닥거림에 보다 못한 김성주가 솔루션을 제시하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어처구니없는 대처 방안에 고개를 숙이며 헛웃음을 짓는다. 과연 이유리와 정성호 중 입씨름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또 '고민 해결계 솔로몬' 김성주가 제시한 솔루션은 무엇일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28 17:29
축구

'깃발더비->생존더비' 성남-수원FC…2부행 걸린 운명의 한판

지역 라이벌의 '축구 축제'가 시즌 막판 '단두대 매치'로 변했다.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 FC와 수원 FC의 시즌 4번째 '깃발라시코(정규리그 37라운드)'를 두고 하는 말이다. '깃발라시코'는 올 시즌 클래식으로 승격한 수원 FC와 인접 도시 성남의 더비전을 가리키는 말로 시즌 초 성남 구단주 이재명(52) 성남시장과 수원 FC 구단주 염태영(56) 수원시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벌인 설전에서 비롯됐다. 이 시장이 자신의 SNS에 외국인 선수 피투(32·아르헨티나)의 영입을 알리며 "피투가 피튀길지도.. 염태영 구단주님 혹 쫄리시나요?"라고 도발하자, 염 시장은 "고대하고 있습니다. 시즌 직전까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정도로 걱정 되시나요"라고 받아쳤다. 두 시장은 유쾌한 입씨름을 주고받은 끝에 '구단기'를 걸고 내기를 하기로 결정했다. '흥미로운 라이벌전이 생겼다'며 반긴 축구 팬들은 양팀의 대결을 두고 '깃발라시코'라는 애칭을 붙였다. 하지만 시즌 종료까지 2경기 남겨둔 현재 '이웃사촌'의 라이벌전은 처절한 생존싸움으로 변했다. 양팀은 모두 1부 리그 잔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수원 FC(승점36)는 성남에 지면 끝이다.리그 꼴찌(12위) 수원 FC는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10위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42)에 무려 승점 6 차로 뒤져 있다. 클래식 12위는 챌린지(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2부 리그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홈 앤드 어웨이)를 치른다. 이 때문에 수원 FC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서 인천과 포항은 전패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수원 FC가 원하는 시나리오가 이뤄진다 해도 다득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수원 FC는 38골로 다득점 부문에서 인천(40골)과 포항(41골)에 뒤진다. 올 시즌 클래식은 승점-다득점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수원 FC가 이번 '깃발라시코'에서 사력을 다해 대량득점을 노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성남도 벼랑 끝이다.성남(승점43)은 강등권보다 겨우 승점 1 앞선 9위에 올라 있다. 수원 FC전은 곧 강등권 추락을 의미한다. 게다가 흐름도 나쁘다. 성남은 최근 6경기에서 무승(2무4패)이다. 에이스 황의조(24)의 부진이 뼈 아프다. 황의조는 5경기째 골침묵을 지키고 있다. 같은 기간 성남은 겨우 2득점에 그쳤다. 수원 FC와 상대전적만 봐도 안심할 수 없다. 성남과 수원 FC는 올 시즌 3번 만나 1승1무1패의 박빙 승부를 펼쳤다. 성남 구상범(52) 감독 대행은 "최근 경기마다 부상자가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수원FC전에 총력을 다해 잔류 확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그 어느때 보다 강한 정신력으로 반드시 승리해 성남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피주영 기자 2016.11.02 06:00
축구

[77번째 슈퍼매치③] 잘 나가던 바르샤도 레알에 지고 추락했다

"라이벌전 패배의 후폭풍은 크고 오래간다. 바르셀로나도 다르지 않았다."(최용수 감독)"1위 팀이 갑자기 하향 곡선을 그릴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도 라이벌전에서 패한 뒤 추락했다."(서정원 감독)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두 감독이 나란히 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바르셀로나를 화두로 삼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감독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뜨거운 입씨름을 벌였다. 두 사령탑의 장외 설전은 기자회견이 끝날때 까지 이어졌다.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추락를 언급할 땐 이구동성이었다. 물론 관점의 차이는 분명했다. 최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서 감독은 서울도 바르셀로나처럼 추락할 수 있다며 최 감독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이들이 바르셀로나를 말한 데는 이유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파죽지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각종 대회 39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을 정도(31승8무)로 빼어난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름의 앞글자를 따 'MSN 트리오'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29)·루이스 수아레스(29)·네이마르(24)는 가공할 만한 위력을 과시하며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그러나 지난 3일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를 기점으로 고꾸라졌다. 당시 이들의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였다. 경기 전 축구 전문가들과 팬들은 바르셀로나 낙승을 예상했다. 바르셀로나의 기세가 워낙 대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11월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 0-4로 참패했다. 하지만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이들은 '해결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등의 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었다.이전까지 철옹성처럼 단단했던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전 패배 뒤 모래성처럼 무너지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어 가진 2번의 정규 리그 경기도 모두 패했다. 리그 3연패는 무려 13년 만이다. 더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했다. 이들은 8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무릎을 꿇어 2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도 실패했다.최용수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추락을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각오다. FC서울은 K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6승1패)를 질주하고 있다. '아데박'이라 불리는 아드리아노(29)·데얀(35)·박주영 삼각편대도 건재하다. 이에 축구 팬들은 서울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최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지금 순위표는 의미 없다. 라이벌전 패배의 파장은 생각보다 오래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슈퍼매치가 중요한 이유"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서정원 감독은 "공은 둥글다"며 반전을 꿈꿨다. 수원은 서울과 달리 리그 6위(1승5무1패)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서 감독은 "축구는 아무도 모른다. 하위 팀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며 서울전 승리를 통해 반등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송창우 기자 song.changwoo@joins.com[77번째 슈퍼매치①] 200만 6244번째 손님을 기다립니다[77번째 슈퍼매치②] 정조국이 말하는 '슈퍼매치', 격랑을 통과하는 방법[77번째 슈퍼매치③] 잘 나가던 바르샤도 레알에 지고 추락했다 2016.04.29 06:00
축구

[K리그 클래식 개막]'전설 더비', '동서 더비', '깃발 더비'를 아시나요

올해로 출범 34년 차를 맞은 K리그는 그간 다양한 더비전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더비 매치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는 물론 동해안에 인접한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동해안 더비' 역시 대표적인 더비전이다. 이 뿐 아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서울은 '경인 더비'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명승부를 연출했다.모기업이 같은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그리고 전북 현대와 울산의 맞대결은 각각 '제철가 더비', '현대가 더비'라 불린다. 전북과 전남의 '호남 더비' 역시 빼 놓을 수 없다. 그리고 2016 K리그 클래식에서는 새로운 '3색 더비'가 녹색 그라운드를 더욱 풍성히 수놓을 예정이다. ◇전북-서울 : '전설 더비'2016 K리그 클래식의 키워드는 전북과 서울의 '양강체제'다.지난 시즌 K리그는 '전북 천하'였다. 이들은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굳히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서울이 강력한 대항마로 등장했다. K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수이자 팀의 '전설' 데얀(35)이 돌아왔고 신진호(26)와 주세종(28) 등이 합류했다. 박주영(31)과 아드리아노(29) 역시 건재하다. 특히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트리오는 국내 최강의 공격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전북 역시 칼을 갈고 있다. 기존 전력으로도 우승 후보였던 이들은 만족하지 않았다. K리그 간판 공격수 김신욱(28)과 이종호(24), 고무열(26) 등이 전북에 합류했다. 김보경(27) 역시 전북의 유니폼을 입고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37)의 득점 본능은 여전하다. 꿈의 '더블 스쿼드'가 가능하다.이쯤 되면 이 둘의 맞대결을 '더비'라 부를 만 하다. 전북과 서울의 앞 글자를 딴, 이름하야 '전설 더비'다.이동국과 데얀 등 전설적인 선수들은 여전히 양팀을 대표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팀의 마스코트 역시 전설 속의 생명체다. 전북의 마스코트 '초아'와 '초니'는 예로부터 전설로 전해져오는 상상속의 새 봉황이다. 서울의 마스코트 역시 전설에나 존재할 법한 외계 생명체 '씨드'다.두 팀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오는 12일 공식 개막전에서 충돌한다. '전설 더비'의 승자는 누구일까. 양팀 팬들의 눈과 귀는 벌써부터 전주로 향하고 있다. ◇수원 삼성-수원FC : '수원 더비' 혹은 '동서(同壻) 더비'축구 수도를 자처하는 수원에 K리그 역사상 첫 지역 더비가 열린다. '형님' 수원 삼성과 '아우' 수원FC의 맞대결이다.수원FC는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클래식 무대 승격을 확정지었다. 이들의 클래식행은 곧 '수원 더비'의 탄생을 의미했다. 1995년부터 수원에 자리잡고 있는 수원 삼성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흥미로운 점은 수원FC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수원FC는 K리그 클래식 승격을 확정지은 뒤 '폭풍 영입'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스페인 청소년대표 출신 하이메 가빌란(30)을 시작으로 호주 국가대표 수비수 아드리안 레이어(29),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마빈 오군지미(29) 등을 불러들이며 리그 최고 수준의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하게 됐다. 혹자들은 수원의 축구 지형도가 바뀔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간 수원의 주인이었던 수원 삼성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수원 더비'를 좀 더 자세히 보면 숨은 이야기가 더 있다. 동서 지간인 수원 삼성의 염기훈(33)과 수원FC 권혁진(28)의 맞대결이다.염기훈은 군 복무를 위해 경찰청축구단에서 활약했던 2013년 권혁진과 팀 동료로 만나 친해졌다. 권혁진을 좋게 본 염기훈의 아내 김정민(32)씨는 친동생 김혜민(28)씨에게그를 소개했고 이듬해 결혼에 골인했다. 동료에서 '가족'이 된 셈이다. 둘은 올해 초 수원에 위치한 광교산에 함께 오르며 새 출발을 다짐하기도 했다.만약 수원 더비서 염기훈과 권혁진이 나란히 선발 출전한다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른쪽 수비수로 뛸 가능성이 높은 권혁진이 왼쪽 공격수 염기훈과 맞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염기훈은 지난 1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권)혁진이도 골을 넣고 나도 넣고 우리(수원 삼성)가 이겨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성남FC-수원FC : '깃발 더비'수원FC는 승격 첫 해 만에 더비전을 두 차례나 치른다. 상대는 인접 도시인 성남FC다.이들의 스토리는 2일 성남 구단주 이재명(52) 성남시장과 수원FC 구단주 염태영(56) 수원시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벌인 설전에서 비롯됐다. 포문을 연 것은 이재명 시장이다.그는 자신의 SNS에 피투(32)의 영입을 알리며 "피투가 피튀길지도.. 염태영 구단주님 혹 쫄리시나요? 성남 첫 원정 상대가 수원FC인데 수원에서 만납시다"며 염태영 시장을 도발했다. 이에 염 시장은 "고대하고 있습니다. 시즌 직전까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정도로 걱정 되시나요"라고 되받아쳤다.두 시장은 유쾌한 입씨름을 주고받은 끝에 '구단기'를 걸고 내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긴 팀의 구단기가 진 팀의 시청에 펄럭이는 흔치 않은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팬들은 벌써부터 '깃발 더비' 혹은 '깃발라시코'라 부르며 즐거워하고 있다.두 시장의 내기가 실제로 이뤄질 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K리그 팬들은 즐거운 스토리를 품은 새로운 더비전 탄생에 흥분을 감추지 않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창우 인턴기자 2016.03.10 06:00
야구

‘양김 설전-선&문 대결’ 야구 감독 라이벌전 올 해도 쭉~

지난 시즌 김성근 SK 감독과 김인식 한화 감독의 설전이 화제를 모았다. 60대 두 사령탑의 입담 대결은 자존심의 경계선상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했지만 그라운드밖의 팬들은 즐거워했다. 스포테인먼트가 따로 없었다.두 김 감독은 시즌 후에 “주변으로부터 재밌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면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분명 감독들의 라이벌 구도는 장기레이스에서 청량제요, 흥밋거리다.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올 시즌에도 라이벌 구도는 유효할 전망이다. 정회훈 기자 ▲김성근 대 김인식 지난해 1라운드 승자는 김성근 감독이었다. 무관의 명장이었던 김성근 감독은 2007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야구의 신’으로 거듭났다. 반면 김인식 감독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고도 또 다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씁쓸함을 맛봤다. 준PO부터 시작한 탓에 전력상 ‘국민감독’도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다. 만약 한화가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물리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면 입씨름으로 시작된 두 감독의 라이벌 대결은 절정으로 치달을 뻔했다. 지난해 상대전적에서도 SK가 11승2무5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2라운드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선동열 대 김재박 대 김경문이제는 바람 앞의 촛불 신세지만 1996년 현대가 프로야구에 뛰어들면서 삼성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재계 라이벌이 야구판에서 그대로 재현된 것이다. 가장 치열한 맞대결은 2004년 한국시리즈. 당시 9차전까지가는 접전 끝에 현대가 승리했다. 이후에는 삼성의 천하였다. ‘국보급 투수’ 선동열 감독을 영입한 삼성은 2005년·2006년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김재박 감독이 지난해 현대에서 LG로 자리를 옮기면서 “두산에 미안하지만 LG의 라이벌은 삼성”이라고 한 도발은 과거의 현대-삼성 간의 라이벌 관계를 다분히 염두에 둔 것이었다. 그러나 라이벌 대결의 승자는 현대도 삼성도 아닌 두산이었다. 김재박 감독이 ‘미안해한’ 두산이 LG-삼성을 비웃기라도 하듯 3팀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선동열 감독에게 진 빛이 있다.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의 4연패. 전직·현직, 그리고 미래의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올 시즌 세 감독들이 펼치는 ‘삼각구도’도 흥미진진하다. ▲로이스터 대 7개 구단 사령탑 외국인 제리 로이스터의 롯데 감독 취임은 26년 프로야구사에 획기적인 중 하나다. 한국야구의 세계화라는 측면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기도 하지만 현재까지 국내 야구판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선구자들이 대개 그렇듯 로이스터 감독은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서 가시밭길을 뚫고 나가야 한다. 한 야구인은 “나머지 구단들과 롯데의 7 대 1의 싸움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외국인 대 국내파 감독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세분화하면 1 대 2 대 5의 대결이 될 수도 있다. 앞의 1이 로이스터 감독이라면, 중간의 2는 일본야구를 신봉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과 선동열 감독을 의미한다. 2008.01.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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