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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유스피어 “오마이걸 후배 부담 없어…국민걸그룹·WM 대들보 되겠다”[종합]

그룹 유스피어가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의 대들보가 되겠다’는 남다른 데뷔 출사표를 전했다. 유스피어는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첫 싱글 앨범 ‘스피드 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앨범명 ‘스피드 존’에 대해 다온은 “출발선에서 달려나갈 준비를 마친 우리의 시작을 담은 의미”라고 소개했다. 채나는 “앨범 이름에 딱 맞는 스포티한 운동화 상자 콘셉트로 앨범 패키지가 나왔다”고 귀띔했다. 타이틀곡 ‘줌’은 빠르게 질주하는 신스 베이스와 다이내믹한 비트가 돋보이는 일렉트로 힙합 장르의 곡이다. 세상을 향해 자신들만의 속도로 거침없이 달려 나가는 유스피어의 포부를 담아낸 곡으로, 국내 대표 프로듀싱팀 모노트리가 곡 작업에 참여했다. 시안은 “일렉트로 힙합 장르의 곡으로, 카메라 렌즈 줌이 아닌 빠르게 질주하거나 돌진하는 소리를 뜻한다. 유스피어의 포부와 우리의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라고 덧붙였다. 유스피어는 WM엔터테인먼트가 오마이걸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팀명 유스피어는 ‘US(우리)’와 ‘SPEER(질문하다, 묻다)’의 합성어로, ‘우리가 함께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겠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10년 만에 등장한 WM엔터테인먼트 걸그룹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묻자 여원은 “부담감보다는 우리가 그만큼 열심히 노력한다면 우리 음악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 선배들의 조언과 응원에는 고마움을 전했다. 시안은 “오마이걸 유빈 선배님이 연습실에서 보컬, 댄스 등의 디테일에 대해 많이 알려주셨다. 또 삼겹살 회식을 한 적이 있다. 너무 감사드린다. 다음에 우리가 소고기로 보답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여원은 “작년에 B1A4 선배님 컴백 무대에 댄서로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컴백 쇼케이스와 음방 활동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음료수도 사주시고 응원도 해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오마이걸을 꼽았다. 서유는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직속 선배님인 오마이걸을 롤모델로 삼고 싶다. 선배님들이 롱런하고도 있고, 국민걸그룹이시지 않나. 우리도 그 뒤를 따라 국민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소이는 “오마이걸 선배님이 그룹으로도 사랑받고 있지만 개인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그룹, 개인으로 사랑 받고 싶다”고 밝혔다. 시안은 “개인 수식어가 육각형 멤버인데, 우리 팀도 만능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또 퍼포먼스가 강점인 만큼 퍼포먼스 강팀이라는 수식어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채나는 “모든 수식어가 다 감사하지만 WM의 자랑이자 선배들의 자랑스러운 후배, WM의 대들보가 되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으며, 여원은 “라이브도 잘 하고 표정도 잘 써서 보는 맛이 있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에너제틱한 매력이 유스피어만의 차별점”이라 강조한 이들은 쇼케이스 말미 “음악방송 1위와 신인상”을 목표로 꼽으며 강렬한 포부를 남겼다. 또 멤버 여원은 태권도 4단이라고 밝히며 즉석에서 발차기 시범을 보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앨범 ‘스피드 존’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4 16:49
해외축구

‘강인아 나 먼저 간다’ 주전→벤치 씁쓸한 퇴장?…SON 후계자 언급, 토트넘 이적 가능성

토트넘이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올여름 PSG 윙어 바르콜라를 주시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바르콜라를 타깃으로 삼고 있지만, PSG가 그의 퇴단을 반길 것 같진 않다. 즉각적인 움직임은 없을 것 같다”며 커트 오프사이드를 인용 보도했다.이어 “PSG는 바르콜라의 가치를 1억 유로(1566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보다 낮은 금액의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으리라 예상된다”고 부연했다.2002년생인 바르콜라는 PSG에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 2022~23시즌 올림피크 리옹에서 리그 5골 8도움을 기록한 그는 2023년 8월 PSG에 입단했고, 준주전급 멤버로 자리 잡았다. 왼쪽 윙어인 그는 2024~25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4골 10도움을 올렸다. 전반기 때 빛난 선수 중 하나였다.그러나 지난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뒤 바르콜라의 입지가 좁아진 형세다. 바르콜라는 지난 1일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도 벤치를 지키다가 후반에야 피치를 밟았다.주전 경쟁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마침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딱 1년 남았는데, 현지에서는 올여름 손흥민의 퇴단을 점치는 분위기다. 바르콜라는 적절한 대체자가 될 수 있다. 다만 PSG는 미래 자원인 바르콜라를 당장 놔줄 마음이 없다.매체는 “바르콜라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빠르게 핵심 선수로 성장했고, PSG는 가까운 시일 내에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역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적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바르콜라를 품기 위해 1억 유로 이상의 거금을 투자할지는 미지수다.토트넘의 윙어 보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과제로 꼽힌다. 바르콜라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2024~25시즌 임대생 신분으로 활약한 마티스 텔 영입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토트넘은 텔의 이적료를 두고 원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김희웅 기자 2025.06.04 10:49
예능

‘태계일주4’의 꽃…덱스, 대세는 여전해 [IS포커스]

대세는 여전했다. 덱스가 ‘태계일주4’에서도 막내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하며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남다른 비주얼로 형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으면서도, 누구보다 형들을 챙기는 진면목을 보여주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지난달 11일 첫 방송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4’(이하 ‘태계일주4’)는 기안84와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가 네팔을 시작으로 다양한 고산지대 사람들을 만나는 여정을 담았다. 덱스는 ‘태계일주’ 시즌2부터 합류해 이번 시즌까지 총 3개 시즌에 출연하며 ‘황금 막내’로 활약하고 있다.시즌4에서도 덱스의 막내 역할은 이어지지만 형들에게도 거침없는 발언을 하는 등 한층 편안해진 변화를 보여준다. 특히 시즌2에서 매우 어색한 관계성을 보여줬던 이시언에게도 돌직구를 날릴 정도로 친해져 웃음을 안겼다. 이시언이 기안84가 지난해 ‘태계일주’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를 통해 음원 ‘민들레’를 발표한 것을 두고 “가요계가 장난이냐”고 농담하자, 덱스는 “형 논란될 말만 골라서 한다. 나락 한 번 갈 때 됐다”고 말해 이시언을 당황하게 했다.덱스 소속사 관계자는 “‘태계일주’ 시리즈를 오래 했던 것도 있지만 이 외에도 기안84나 이시언의 유튜브에 덱스가 출연하는 등 멤버끼리 이전 시즌보다 많이 친해졌다”며 “방송 외 사적으로도 형, 동생 사이로 꾸준히 잘 지내다 보니 이런 친밀감이 방송에 자연스럽게 담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덱스는 듬직한 막내 역할도 어김없이 해낸다. 스케줄로 형들보다 하루 뒤늦게 밤늦은 시간 여정에 합류한 덱스는 오랜 시간 비행하고 왔음에도 배고픈 형들을 위해 음식 주문이 가능한 식당을 홀로 찾아다니는가 하면, 잘 곳을 정할 때도 가위바위보에 이겼지만 “내가 2층 침대에서 자겠다”고 배려하는 스윗함을 뽐냈다.UDT 출신인 덱스의 강인한 정신과 체력을 보는 재미는 ‘태계일주4’의 하이라이트다. 세계 최고의 용병을 육성하는 네팔 ‘구르카 용병 학원’을 체험할 때 덱스는 20kg 짐을 들고 달리는 훈련에선 다른 훈련생보다 낮은 기록으로 좌절했다. 그러다 고깔을 먼저 낚아채는 민첩성 훈련해선 남다른 전투력으로 3게임 모두 이겨내며 형들의 기를 살려주는 역할을 했다.연출을 맡은 김지우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생각보다 그곳 친구들이 너무 최강자였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의외로 나약한 덱스의 모습이 있었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 동시에 덱스가 각성하고 성장하는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언 역시 “덱스는 엄청난 친구다. 약한 모습도 좀 있었지만 독이 되는 말을 들으면 다음 날 각성해서 다른 사람이 돼서 나타난다”고 덱스의 매력을 짚었다. 덱스의 도전 정신은 예능 너머로 이어진다. 지난해 영화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덱스는 최근 SBS 글로벌 오디션 ‘비 마이 보이즈’ MC로 발탁,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덱스는 유튜브 토크 예능 ‘덱스의 냉터뷰’ 등을 통해 MC 역할을 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글로벌 오디션 MC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덱스 소속사 관계자는 “‘태계일주4’를 비롯해 지난 3년간 출연했던 예능에서 와일드하고 날 것 같은 덱스의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오디션 MC 도전은 조금은 다른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4 05:54
연예일반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 스타들도 소중한 한표 행사 [IS포커스]

다수의 스타 셀럽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데 함께 했다. 이들은 대통령 선거 당일은 물론, 앞서 진행된 사전 투표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하고, ‘우리’의 내일을 응원했다.배우 윤은혜는 대통령 선거 당일인 3일 오전 SNS에 “여러분 우리 오늘 꼭 투표하자”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배우 정준호도 아내 이하정 전 아나운서 함께 이른 아침 투표에 나섰다. 이하정은 투표소 앞 정준호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공유하며 “남편이랑 일찍 투표하고 왔다. 투표줄이 길어서 냉동고에서 막 꺼내 간 떡이 자연 해동돼 맛있게 먹으며 각자 일 보러 출발”이라고 적었다.새 영화 ‘하이파이브’ 홍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안재홍도 짬을 내 투표소를 찾았다. 안재홍은 별다른 말 없이 손등에 찍은 투표 도장으로 선거에 임했을 알렸다.방송인 곽정은은 인증사진과 더불어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얼마나 오늘을 기다려왔는지 모르겠다. 내 소중한 한 표의 힘을 발휘하는 일이 이렇게 간절했던 적이 없었다. 이 한 표에 담긴 의미가 얼마나 깊고 무거운지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됐다”고 썼다.이어 곽정은은 “누군가가 너무 좋아서 투표할 수 없더라도 누가 더 괜찮은 세상을 만들지 판단하는 투표를 할 수 있다. 어떤 당, 지도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공공의 선을 위해 투표할 수 있다. 내게 득이 될 정책에 투표할 수도 있지만 이타의 마음을 담아 투표할 수 있다”며 “난 이 마음을 담아 투표했다. 경의와 기여와 선물을 담아, 한 표의 귀한 권한을 행사하는 오늘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팬들을 위한 특별한 인증 용지를 공유하며, 한 표 행사를 독려했던 그룹 싸이커스도 공식 채널을 통해 투표 사진을 올렸다. 멤버들 또한 투표 도장 2개로 그룹명을 완성하는 전용 인증 용지를 활용, 의미와 재미를 모두 챙겼다.이 외에도 배우 박보영, 임시완, 문정희, 강말금, 이기우, 뮤지컬 배우 김소현, 모델 변정수, 원더걸스 출신 혜림, 그룹 CIX, 에이티즈 홍중·성화, 방송인 박성광 등이 투표 사진을 올리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스타들의 인증샷은 앞서 지난 5월 29일과 30일 치러진 사전투표 기간에도 이어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아이유, 윤종신, 솔비, 자우림 김윤아, 정재형, 코요태 신지, 배우 김고은, 박하선, 소유진, 한예리, 방송인 신기루, 이상민, 조세호, 홍석천, 작사가 김이나 등은 자신의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며, 팬들을 투표소로 이끌었다.이들 모두 사진 전체에 흑백 효과를 주거나 얼굴 없이 투표소에 부착된 벽보 사진을 게재, ‘정치색 논란’을 원천 차단했다. 얼굴이 나온 사진에서도 무채색 계열 의상을 착용하고, 브이(V) 등 손가락을 활용한 포즈를 일절 취하지 않는 등 주의를 기울였다.진보와 보수의 상징색을 맞추기 위해 방울토마토가 등판하는 ‘웃픈’ 상황도 연출됐다. 이채연의 인증샷으로, 그는 “손목의 (파란색) 아대는 바꿀 수 없으니 (빨간색) 방울토마토로 중화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역으로 정당 상징색을 이용, 지지 진영을 드러낸 스타들도 있었다. 대표적인 진보 성향 연예인으로 알려진 가수 이승환과 배우 김의성이다. 두 사람은 나란히 파란색 상의와 모자를 착용한 투표 인증샷을 공개하며 우회적으로 자신의 선택을 드러냈다.우파 연예인 중 한 명인 가수 JK김동욱은 “좋은 아침. 함께 나라를 구할 시간(Good mornig. Time to save the country together)”이라는 글을 쓰며 ‘together’에 ‘to’ 대신 숫자 ‘2’를 기재, 간접적으로 국민의힘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방송인 정가은 역시 빨간 기둥 앞에서 브이 포즈 인증 사진으로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배우 이동욱은 투표 인증과 함께 일찌감치 기권을 선언한 국민에게 일침을 가하며 이번 선거의 ‘개념’ 배우로 떠올랐다. 이동욱은 팬 플랫폼 버블을 통해 “본 투표 날 촬영으로 사전 투표 첫날 (투표를) 했다”고 알리며 “찍을 사람이 없다는 너희에게 늘 얘기하지만. 투표는 최악을 막는 거다. 최선이 없다면 차선을 택하고 차선이 없다면 차악을 택해서 최악을 막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3 17:29
연예일반

‘에이스·뉴비트 탄생’ 이끈 김혜임 대표… “엔터 비즈니스는 낭만” [IS인터뷰]

“낭만이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살아남는 비결이요.”정서, 감성, 개성 등을 중요시하는 사람을 흔히 ‘낭만주의자’라고 부른다. 그런데 ‘바쁘디 바쁜’ 현대사회에서 ‘낭만’이라는 건 ‘사치’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낭만’이 사치가 아니라 필요 불가결한 요소가 되는 순간이 있다. 보이그룹 에이스, 뉴비트를 탄생시킨 비트인터렉티트 김혜임 대표는 자신의 일을 “낭만을 줘야 하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잘 다니던 대기업 회사를 그만두고 연예기획사를 차렸을 때도 ‘낭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덧붙였다. ◇ 퇴직금·집 보증금 털어 에이스 데뷔“기획사를 차리기 전엔 CJ ENM 음악 제작 사업팀에서 5년간 일을 했어요. 당시 데뷔를 앞둔 친구들이 있었는데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만들어지면서 다 무산됐죠. 저 믿고 3년 동안 연습했던 친구들인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무작정 회사를 나왔어요. ‘내가 무조건 데뷔시켜 줄게’라는 약속과 함께요. 그 친구들이 바로 에이스예요.” 당시 김 대표에게 수중에 있던 돈이라곤 회사 퇴직금과 집 보증금뿐이었다. 이 돈으로 에이스 멤버들이 머물 숙소와 연습실을 구했다. 김 대표는 매니저를 따로 고용할 돈이 없어 카니발을 직접 몰고 에이스의 스케줄을 동행했다고 한다. 에이스는 김 대표의 지원으로 2017년년부터 지난 3월까지 약 8년을 활동했다. 그러나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바로 데뷔시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한한령부터 투자 문제 등 여러 가지가 겹치면서 딜레이됐어요. 막상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는데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잖아요. 그때 생각한 게 홍대 버스킹이에요. 당시 블랙핑크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공연했는데, 그 영상이 유튜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7만 뷰에서 30만 뷰를 찍더니, 어느새 30만 구독자가 됐죠.” ◇ 성장과 팬덤 확보, 아이돌 버스킹에서 해답김 대표는 에이스의 버스킹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지난 3월 데뷔한 뉴비트에게도 도입시켰다. 대신 무대를 국내에서 해외로 넓혔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멕시코, 일본,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그중에서도 미국에서 반응이 가장 핫했다. 김 대표는 “처음 뉴비트가 LA에서 버스킹할 때 30명 정도가 왔다. 공연을 거듭할수록 모이는 수가 늘더니, 마지막 뉴욕 공연에서는 300~400명이 모였다. 처음과 비교해서 거의 10배 차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뉴비트는 버스킹 공연에서 확보한 인기를 바탕으로 데뷔 2주만에 글로벌 영상통화 팬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버스킹 투어 때부터 뉴비트를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해 기획한 이벤트였다. 김 대표는 ‘버스킹’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글로벌 팬들을 모으기 위함도 있지만 아티스트의 성장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버스킹이라는 건 모든 상황을 아티스트가 컨트롤해야 해요. 음향 시설도 완벽하지 않은데, 처음 보는 관객들 앞에서 공연한다는 건 상당히 부담이죠. 그러나 이 과정을 극복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소통하는 회사, 심장 뛰는 엔터비즈현재 비트인터렉티브에는 뉴비트 외에도 god 손호영, 포레스텔라, 틴탑 창조 등이 소속돼 있다. 2016년 직원 1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총 28명. 어느덧 회사를 운영한 지도 10년이 됐다. 김 대표는 회사 운영 철학에 대해 “끊임없는 소통”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아티스트마다 개인 면담을 하면 3~4시간씩은 기본이라고 한다. 아티스트에게 변화되고 싶은 점은 무엇인지, 회사에 바라는 것들, 팀 발전을 위한 의견 등을 묻는다. 김 대표만의 가치관은 회사명에도 고스란히 들어갔다. 그는 “심장 박동, 승리를 뜻하는 ‘비트’라는 단어가 좋았다. 또 ‘엔터테인먼트’보다는 아티스트와 대표가 소통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한 회사로 성장하고 싶었다”면서 ‘비트인터렉티브’의 의미를 설명했다. 비록 김 대표는 작은 회사라고 표현했지만, 한 달에 책 한 권 읽으면 문화 생활비를 준다든가 안무 수업 참여, 외부 공연 관람 등 직원 복지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 여성 제작자로서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도 언급했다.“대학교도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아이돌에게 큰 관심이 없었던 제가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대표가 될 줄 꿈에도 몰랐어요. 특히 제가 회사를 차렸을 때만 해도 ‘여자 대표’는 찾기 힘들었어요. 더욱이 제작자가 언론에 나서는 것에 대해 안 좋은 인식도 있었죠. 하지만 ‘젠더리스’ 시대가 오면서 여성 제작자들의 활약도 커진 것 같아요.” 김혜임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일들의 처우 개선’이었다. 그는 “제 회사에 속한 모든 아티스트들이 지금보다 더 유명해지고, 좋은 곡을 더 많이 내고, 더 글로벌하게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면서 “아쉬운 건 아티스트에 비해 관계자들의 처우는 아직도 ‘후진국’ 수준이라는 것이다. 아티스트가 잘되면, 같이 일했던 관계자들의 가치도 올라가야 한다. 그걸 비트인터렉티브에서 느리지만 천천히 실천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2 05:40
연예일반

QWER→키오프… 6월 9일에만 무려 4팀, 치열한 ‘컴백’[줌인]

여름에 접어드는 6월, 걸그룹 대전이 펼쳐진다. 특히 9일에만 QWER, 키스오브라이프, 있지, 이즈나 네팀이 동시에 컴백을 확정해 초여름부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3일에는 조기 대선이 있어 아이돌 그룹이 컴백을 해도 화제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을 감안해 컴백 일정을 조율하다 보니 6월 컴백 일정이 촘촘해진 분위기”라며 “여름에 컴백하는 걸그룹들이 많아 ‘걸그룹 여름 대전’이라는 말까지 있는데 올해는 특히나 활동기간이 겹치는 그룹들이 많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QWER vs 키스오브라이프, 중소의 기적돌 QWER과 키스오브라이프는 ‘중소 기획사 소속’임에도 뚜렷한 콘셉트로 팬덤을 형성한 대표적인 그룹이다. 이들이 같은 날 컴백을 확정하면서 자존심을 건 대결이 불가피해졌다.QWER은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를, 키스오브라이프는 미니 4집 ‘224’를 들고 팬들과 재회한다.QWER은 지난 2023년 10월 구독자 308만명 유튜버 김계란이 기획한 ‘최애의 아이돌’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된 밴드로 데뷔곡 ‘디스코드’부터 히트했다. ‘불협화음’을 뜻하는 제목은 마치 QWER의 결성 과정을 대변하는 듯했다. 쵸단·마젠타·히나는 인터넷방송 스트리머 출신이었고, 시연은 일본에서 아이돌 경력이 있었다.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 조합’이었다.누가봐도 ‘불협화음’ 같은 이들의 만남은 ‘음지의 아이돌’이란 편견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성장형 밴드’ 슬로건에 맞게 음악으로 천천히 또렷이 증명해 나갔다. ‘디스코드’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 등 내놓는 노래마다 국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됐고. 이 중 ‘고민중독’은 유튜브가 선정한 2024년 한국 최고 인기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공백기에는 주요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연주, 보컬실력 그리고 팬들과 소통하는 법을 향상시켜왔다.‘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는 QWER에 ‘대세 걸밴드’로서 방점을 찍어줄 중요한 앨범이다. QWER 데뷔 후 첫 여름 컴백인 만큼 계절감을 물씬 느낄 만한 노래가 나올 거라는 전언이다. 키스오브라이프는 S2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23년 데뷔 때부터 Y2K 콘셉트를 밀어왔다. 노래 역시 주로 ‘힙합’으로 당시 ‘이지리스닝’이 유행했던 K팝 시장에서 활동 중인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웠다. 그 결과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며 최근 마닐라, 방콕, 오사카 등 아시아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 스타’가 됐다.무엇보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뒷심이 강한 그룹이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3집 ‘루즈 유어셀프’의 타이틀곡 ‘겟 라우드’가 전작들에 비해 소소한 성적을 얻는가 싶더니, 수록곡 ‘이글루’가 SNS에서 챌린지를 유발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번 ‘224’에는 타이틀곡 ‘립스 힙스 키스’를 포함해 ‘텔미’ ‘케이 바이’ ‘페인팅’ 등 총 7곡이 수록된다. 이중 ‘텔미’와 ‘페인팅에는 나띠가, ‘하트 오브 골드’에는 쥴리가 작사에 참여했다.키스오브라이프에게 이번 컴백은 기존과 상황이 조금 다르다. 데뷔 전 멤버 구성부터 앨범 콘셉트, 비주얼 디렉팅을 봐주던 이해인이 부재한다. 이해인은 ‘프로듀스101’과 ‘아이돌 학교’ 출연자이자, 걸그룹 아이비아이의 멤버로 데뷔한 이력이 있다. 타고난 감각으로 호평받았던 그는 키스오브라이프의 미니 3집을 끝으로 S2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현재는 신인 보이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프로듀서로 활약 중이다.이해인이 없어도 키스오브라이프는 독보적인 콘셉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속사는 “한층 더 짙어진 음악적 개성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이즈나 지난해 Men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2’를 통해 결성된 이즈나는 새 싱글 ‘비프’로 돌아온다. 지난 3월 발표한 ‘사인’은 이후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사인’은 한번 들으면 금방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 여기에 테디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음악방송 2관왕, 국내외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번에 선보일 ‘비프’는 ‘사인’에 비해 템포가 빠르고 더 신나는 분위기라는 후문이다. 또 ‘일본어 버전’으로도 발매하는 등 일본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올해 첫 컴백, 있지 있지는 올해 들어 첫 컴백이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앨범 ‘골드’ 이후 약 8개월 만의 신보다. 다섯 멤버들은 신비로운 무드가 돋보이는 콘셉트 포토로 ‘K팝 퍼포먼스 퀸’의 귀환을 예고했다. 신보명은 ‘걸스 윌 비 걸스’이며, 앨범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된다. 공백 기간은 꽤 있는 편이지만, 있지는 솔로 앨범 발매와 유튜브 채널 운영, 각종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컴백 예열은 충분히 마친 상황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2 05:35
스타

박선영 “’골때녀’ 복귀? 처음과 취지 달라져 아쉽다“ (‘까까형’)

배우 박선영이 SBS 예능프로그램 ‘골 떄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과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 박선영은 유튜브 채널 ‘까까형’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상훈이 “’골때녀’ 초창기 멤버이시지 않느냐. 다쳤는데 괜찮으시냐”고 묻자 “지금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어 “연골에 손상이 갔는데 완치는 없어서 다른 쪽으로 보완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이 “지금은 축구를 아예 안 하시느냐”고 또다시 묻자 박선영은 “’골때녀’에는 안 들어가 있지만 생활 축구는 하고 있다”고 전했다.김광규가 “’골때녀’ 다시 복귀하느냐”고 묻자 박선영은 “처음과 취지가 달라졌다. 처음에는 팀의 색깔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그걸 떠나서 잘하는 친구들을 여기저기 집어 넣다 보니까 아쉽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30 18:57
영화

‘기타맨’ 이선정 “차에 갇혀있던 故김새론, 마음 따뜻한 천생 배우” [IS인터뷰]

“새론 양이 빨리 복귀하길 바랐고 독립영화를 통해 자숙하는 모습 보여주길 바랐죠. 제가 예뻐한 배우라 제 나름 전략이었어요.”세상을 떠난 배우 고 김새론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낸 ‘기타맨’의 감독 겸 상대역 이선정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하며 애도를 표했다.30일 개봉하는 ‘기타맨’은 각박한 현실에 좌절한 무명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이 밴드 볼케이노 멤버들을 만나 다시 일어서는 여정을 그리는 이야기다. 선정제약의 대표이자 이선정밴드를 이끄는 이선정이 직접 기획부터 제작, 연출, 주연까지 맡은 그의 인생 첫 ‘영화’다.이선정은 “영화인으로 기록되자고 영화를 찍은 건 아니다”라며 “밴드로 9장의 앨범을 냈는데 우리나라 음악 현실에선 주목받기가 어려웠다. 오랜 기간 한 우물을 판 건 마찬가지인데 영화인과 달리 뮤지션은 조명받기가 어렵단 생각이 들어 대중에게 닿고자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평생 밴드하다 죽는 게 작은 소망이에요. 방송도 나가보고 노력해도 현실이 각박하더라고요. 음악을 알리기 위해 영화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새론 양을 알게 됐는데 개봉 전 안타까운 일이 생겨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죠.” ‘기타맨’은 그의 곡으로 채워진 음악영화면서 국내의 모든 녹록지 않은 밴드 뮤지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대형자본으로 만든 아이돌이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힙합에 비해 덜 주목받는 현실을 겪어본 ‘제약회사 대표’ 아닌 ‘밴드맨’ 이선정의 경험담이기도 하다. ‘영화’라면 충분히 강한 어조로 꼬집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뮤지션과 연예인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곡 쓰고 색깔로 노래해야 밴드 음악이듯 연기도 내가 해야 그 진정성이 있는 작품이었어요. 배우 이름값이 부족하기도 하고, 제 연기도 부족하니 ‘쟤 뭐야?’라는 분도 있겠죠. 물론 ‘어떻게 김새론과 해보려고 했네’라는 말까지 감수한 거예요.”지난 2월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다. 그럼에도 ‘기타맨’의 5월 개봉을 감행한 건 김새론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이선정은 “심하게 말하자면 ‘죽은 사람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걱정과 만류가 있었다. 하지만 전 떳떳하고, 그럴 이유도 없다. 소신대로 했다”며 “김새론과도 ‘독립영화 통해 좋은 모습 보여주고 차차 올라가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강조했다.김새론이 연기한 키보드 연주자 유진은 사실 40대 여성 설정이었으나, 그마저 바꿀 만큼 첫 미팅에서 김새론의 열정이 뜨거웠다고 했다. 출연 결정이 나기도 전 시나리오를 외워오듯 준비해 왔으며 함께 아이디어를 낼 정도로 적극적인 배우였다. 김새론을 두고 ‘천생 배우’라고 말한 이선정은 “현장에서 모두와 친구였고, 힘들고 무거운 걸 같이 들어주려 하는 찾기 힘든 배우였다. 본인의 인지도를 상관하지 않는 겸손하고 마음 따뜻한 친구”라면서도 “촬영 외에는 너무 차 안에만 갇혀 모습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았다. 심적으로 불안해 했던 거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새론이 당시 음주운전 사고 논란 이후였기에 영화 스태프들과 다 함께 가진 술자리에서 물컵에 술을 따르기도 했으며, 가짜 아르바이트 설과 달리 실제로 당시 카페에서 근무했기에 촬영으로 부재를 증빙할 서류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고인은 아무 이야기를 안 하는데 최근 여러 논란이 전 견디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새론 양 팬들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를 돌리고 싶었죠. OST ‘아픔없는 세상’ 수익 기부도 진행하게 됐고요.”‘기타맨’을 선보인 후 이선정은 ‘음악인’으로서 영화에 도전하고자 하는 청사진도 공유했다. 공교롭게 고 김수미의 유작이 된 코미디 영화 ‘홍어의 역습’과 그림자에 머물러 있지만 한 획을 그은 50대 뮤지션들을 한자리에 모은 다큐멘터리와 앨범을 준비 중이다.“가끔은 부족해도 길거리 야장만의 감성이 있고, 소주에 김치찌개를 먹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그게 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30 05:47
예능

[TVis] 박나래, 김대호 폭로 “개밥 쉰내 나” (‘홈즈’)

방송인 박나래가 김대호 냄새에 대해 폭로했다.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300회 기념으로 멤버들이 단체 숙박 임장을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이날 부산 스케줄 때문에 미리 경주에 가있던 김대호는 길바닥에 벌러덩 누워 멤버들을 기다리는 모습이 공개됐다.이에 박나래는 “지금 와서야 말할 수 있지만 이날은 다른 지역에서 와서 못 씻고 올 수 있는데 다음 날 아침에 임장을 같이 갔다”며 “뒷자리에 김대호 코디님과 저 둘이 탔다. 옆자리에서 개밥 쉰내가 났다”고 말했다.양세형은 “나도 같은 차 탔다. 나도 냄새에 예민하다. 나는 사실 너를 의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씻을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대호는 씻지 않았는데 어쩐지 나래가 옆에서 자꾸 반대로 앉더라”라고 회상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9 23:06
뮤직

[단독] 강타 “SM 30년 여정, K팝의 과거, 현재이자 미래죠” [2025 K포럼]

“H.O.T. 2집 준비할 때, ‘천일유혼’이라는 곡을 너무 부르고 싶었는데 당시 우리가 하기엔 너무 실험적이지 않나 하는 논의가 있었고 결국 그 곡은 신화가 작업하게 된 적이 있어요. 새로운 시도에 대한 고민은 특정 시점에만 했던 게 아니에요. 당연히 그래야 한단 마음으로 30년을 보내왔습니다. 우리의 기준은 늘 새로움이었죠.”살아 있는 아이돌 조상님이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내 ‘아이돌 최고참’ 현역 아티스트인 강타가 K팝 아티스트로서 SM과 함께 써 온 지난 3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눈을 반짝였다. 강타는 현재 SM 자회사 KMR 산하 프로듀싱 레이블 스매시히트 총괄 프로듀서로서 SM 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강타는 1996년 1세대 아이돌 H.O.T.로 데뷔, 당대 가요계 판도를 바꾼 가수 중 한 명으로 SM의 전성기를 함께 일궈 왔다. 그는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열리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에 기조연사로 참여하기에 앞서 서울 성동구 SM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SM이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K팝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글로벌 시장에서 SM의 K팝이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강타가 몸담았던 H.O.T.는 K팝 아이돌의 시초로 통한다.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댄스 음악으로 당대 한국 대중가요신의 판도를 뒤집었다면 H.O.T.는 그당시 국내에 없던 ‘기획형 아이돌’ 시스템에 의해 탄생한 최초의 그룹으로 신드롬적 인기를 얻었다. 음악과 퍼포먼스에서 차별화된 면모를 보인 것은 물론, 아이돌 마케팅의 획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들의 주요 타겟층은 10대. 데뷔 첫 해 선보인 ‘전사의 후예’와 ‘캔디’를 통해 강렬함과 달달함을 넘나들며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뿐 아니라 멤버별 컬러, 등번호, 굿즈 등 명확한 캐릭터라이즈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신에 ‘아이돌 문화’의 싹을 틔웠다. ‘K팝’이라는 용어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던 90년대 후반. 아이돌의 전형을 보여주면서도 메시지가 담긴 음악으로 당대 1020을 사로잡았던 H.O.T.를 비롯해 한·미·일 다국적 멤버 구성으로 아이돌 최초 일본 진출을 시도했던 S.E.S., 일본에선 J팝 가수라 인식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 속 ‘아시아의 별’로 우뚝 선 보아가 내놓은 모든 음악이 SM이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음악 방송 순위제가 만들어진 이후 18년만에 걸그룹 최초로 1위에 오른 S.E.S.의 ‘I'm Your Girl’, 보아의 전설 시작을 알린 ‘No.1’ 등은 지금까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들이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2004년, 동방신기의 탄생으로 본격적으로 2세대 K팝 시대가 개막했다. 동방신기는 K팝 남성 아이돌의 스탠더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타는 “동방신기 이전 한류 시절의 아이돌은 명확하게 롤이 분배돼 있었다. 그런데 동방신기는 멤버 전원이 노래는 물론 퍼포먼스까지 소화할 수 있는 팀이었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됐다. 음악적으로는 동방신기 때부터 해외 작곡가와의 협업이 본격화 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짚었다. SM 음악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게 된 계기가 바로 ‘송캠프’의 탄생이다. 당시 SM은 보아 10주년을 맞아 미국 진출을 시도하기 위해 국내 음악인들과 해외 유수의 음악인들과의 협업을 시도했다. 그렇게 탄생한 송캠프는 K팝 음악 매커니즘의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이 시기와 때마침 유튜브가 주요 플랫폼으로 떠올라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게 맞물린 것도 SM이 K팝을 선도하는 데 일조했다. 강타는 “당시 송캠프는 K팝에서의 첫 시도이자 센세이션이었다. 송캠프 덕분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모든 면에서 상향 평준화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 송캠프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노래들이 동방신기의 ‘주문’, 소녀시대의 ‘Gee’,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샤이니의 ‘View’, f(x)의 ‘4walls’ 등이다. 이후 SM은 엑소, NCT, 에스파 등의 팀에 세계관을 적목시켜 각 팀을 음악은 물론 아티스트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화하는 데 성공했다. 강타는 K팝 아이돌 전매특허 같은 세계관이란 시스템을 SM이 도입한 데 대해 “세계관 도입은 SM이 추구하는 음악을 더욱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명확한 색깔을 지닌 한 팀에서 다시 도출된 유닛들, 각각의 음악들이 다시 한 팀으로 아우르게 하기 위해 어떤 방식이 좋을지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게 SM에서 출발한 세계관이란 콘셉트라는 것. 엑소의 ‘CALL ME BABY’, NCT의 ‘일곱번째 감각’, 에스파의 ‘Next Level’ 등은 세대별 SM이 추구한 세계관에 충실한 음악들이다. SM은 2023년부터는 SM 3.0 개막과 함께 멀티레이블 체제로 전환해 데뷔한 라이즈와 하츠투하츠를 통해선 ‘현재’와 호흡하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SM의 음악들은 이같은 여정을 통해 30년 동안 한국인의 희노애락에 함께 했으며, 또한 세계인의 삶에 함께 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사랑받게 된 K팝의 특질로 강타는 ‘범용성’을 꼽았다. 그는 “K팝은 장르나 구조 등 모든 면에서 한계가 없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크로스오버 형태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특정 음악 장르 차원을 뛰어 넘었다고 강조했다. 강타에 앞서 만난 이성수 CAO 역시 “K팝은 음악 장르로 정의하기보단 하나의 콘텐츠 장르, 카테고리로 보는 게 올바른 접근이 아닐까 한다”고 정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강타는 “현실적으로 해외에서 K팝은 장르라기보단 콘텐츠로 바라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하지만 K팝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고 트렌디한 장르를 받아들여 내놓은 결과물이기에 K팝의 장르적 이미지는 시대적 유행에 따라 또 바뀔 수도 있다”며 “이 또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강타는 SM이라는 기업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는 “K팝의 본질도, SM의 본질도 음악”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원래 음악 하면 듣는 거였는데, 음악을 볼 수 있고, 아티스트 때문에 음악의 결이 달라지는, 그런 걸 추구하는 회사가 SM이죠. 그 모든 게 합쳐져서 긴 시간 추억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해요. 음악만 들어도 그 시절이 생각나고 추억을 생기게 하는, 여러 가지가 접목된 집합체라고 생각합니다. SM 하면 누군가는 ‘유명 아이돌이 많은 회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린 음악회사에요. 기본은 귀로 듣는 음악이고, 그 음악을 통해 극대화된 게 많아진 K팝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 음악회사입니다.” 앞으로 30년을 기대하며 SM이 지향하는 음악에 대해서는 “사실은 삶 속에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그런데 SM 마크를 달고 나가면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우리의 지향점이 상업적인 쪽으로 바뀌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전략적인 걸 버리는 건 아니다. 누군가의 삶에 스며들면서, 또 좋은 성적도 내면 당연히 좋은 거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우리는 SM의 음악이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고, 추억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강타는 인터뷰 말미에 SM타운 라이브는 물론 각종 K팝 축제에서 ‘애국가’처럼 통용되고 있는 자작곡 ‘빛’에 대해 묻는 질문에 쑥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SM타운 라이브(콘서트)가 2008년 처음 시작됐는데 당시엔 H.O.T.라는 그룹이 SM 내에서 갖는 상징성이 아무래도 지금보단 커서 엔딩곡으로 사용됐다. 1998년 9월 발매곡인데, 당시 팬들의 편지를 보면 대부분 힘들어하는 상황이었다. 어떤 가사를 쓰면 팬들에게 더 위로가 될까, 어린 마음에 그렇게 썼던 가사였는데 범용적으로 희망적인 내용이라 지금까지도 계속 부르게 된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어쩌면 그게 바로 음악의 힘이요, SM 음악의 지향점인 듯 하다. 최근 SM과 또 한 번 재계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종신 SM맨’을 예고한 강타.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둔 소회를 묻자 그는 “나도 더 열심히 해서 회사 매출에 더 도움이 되고 싶은데 지금은 관리자 느낌이라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퍼포머로서도 우뚝 서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포부를 내놨다. 또 그는 “회사와 한 살 밖에 차이가 안 나서 하면 왠지 부담도 되지만 우리 회사는 오래 활동하는 아티스트들도 아주 좋은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책임감도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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