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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지소연, 미국 도전 스타트…2년 만에 수원 떠나 시애틀 레인 입단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33)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제는 수원FC를 떠나 시애틀 레인FC 유니폼을 입고 또 다른 꿈을 펼친다.시애틀 레인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수원FC와 합의된 이적료에 2025시즌까지 한국의 미드필더 지소연과 계약했다. 지소연은 비자를 받은 후 프리시즌부터 시애틀 레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레슬 갈리모어 시애틀 레인 단장은 “지소연과 같은 능력을 지닌 선수를 영입한 것은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지(JI)는 개성 있는 경기 스타일과 리더십, 그리고 주변 선수들을 보완하고 상대 팀에 맞설 수 있는 경기 감각이다. 하루빨리 팀에서 만나고 팬들이 그녀를 알게 되길 기대한다”고 칭찬했다.2010년 고베 아이낙(일본)에서 첫 해외 생활을 시작한 지소연은 2014년 첼시FC 위민에 입단했다. 그는 첼시 소속으로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6회,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와 동행을 마친 지소연은 지난 2022시즌 수원FC와 계약하며 처음으로 WK리그 무대를 누볐다.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그는 2년 연속 WK리그 올해의 미드필더상을 품었다. WK리그에 발을 들인지 약 2년 만에 다시금 해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 최강’으로 여겨지는 미국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로라 하비 시애틀 레인 감독은 “지(JI)를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최고 수준에서 활약한 그의 경험과 능력은 우리 팀에 많은 것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어 “그는 경기장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검증된 선수다. 그와 함께 일하며 우리 팀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감독, 단장뿐만 아니라 구단도 지소연 영입에 관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지소연의 첼시, 국가대표팀 등 기록을 샅샅히 조명했다. 구단 SNS(소셜미디어)에는 지소연의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게시했다.김희웅 기자 2024.01.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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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세계 최강' 미국 무대 진출 임박…2년 만에 다시 해외 도전

지소연(33·수원FC 위민)이 국내 복귀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해외 진출에 도전한다. 행선지는 '세계 최강' 미국 여자축구리그(NWSL) 무대의 시애틀 레인FC다.23일 축구계에 따르면 지소연은 최근 미국 NWSL의 시애틀 레인과 이적 논의를 거쳐 이적을 앞두고 있다. 시애틀 구단이 지소연에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고, 수원FC 위민 구단도 이적을 승인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소연은 지난 2022년 5월 수원FC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로 복귀한 지 약 2년 만에 다시 한번 해외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오랫동안 여자축구의 에이스 역할을 해온 지소연은 지난 2011년 일본 고베 레오네사에서 데뷔한 뒤 2014년 첼시FC 위민에 입단, 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첼시 소속으로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6회,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수차례 우승을 경험하며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지소연은 지난 2022시즌 수원FC와 입단하며 처음으로 WK리그 무대를 누볐다. 지소연의 복귀는 국내 팬들에게도 큰 화제가 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팀을 WK리그 정상으로 올리지는 못한 채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지만, 2년 연속 WK리그 올해의 미드필더상을 품었다.WK리그 세 번째 시즌을 앞둔 지소연은 평소 도전을 원했던 미국 NWSL 무대의 러브콜을 받아 선수 커리어의 새로운 막을 열게 됐다. 수원FC 구단은 지소연이 팀의 에이스이자 정신적인 지주이긴 하지만, 선수로서 더 큰 무대로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이적의 문을 열어줬다.김명석 기자 2024.01.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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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마에스트로” 지소연, ESPN 선정 여자 축구선수 랭킹 25위

한국 여자 축구 간판 지소연(31·수원FC 위민)이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선정한 세계 여자 축구선수 랭킹에서 25위에 올랐다. ESPN은 28일(한국시간) 전 세계 여자 축구선수 중 상위 50명을 선정하면서 지소연을 25위에 올렸다. 이 매체는 여자 축구 감독과 구단 경영진, 취재진 등으로 구성된 패널 26명 투표로 해당 순위를 정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ESPN이 선정한 여자 축구선수 랭킹에서 18위였던 지소연은 올해는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호주 제외) 중에서는 유일하게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지소연이 고국으로 돌아가고자 첼시를 떠난 건 (잉글랜드) 여자 슈퍼 리그 팬들에겐 실망스러운 소식이었다”며 “지소연을 수비하는 입장이라면 그의 활약을 원치 않았겠지만, 그의 플레이를 보는 건 늘 절대적인 즐거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지소연을 ‘중원의 마에스트로’라고 표현했다. 지난 2014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영국 여자 슈퍼리그(WSL)에 진출한 지소연은 첼시 위민 유니폼을 입고 리그 우승 6회,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4회 등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2021~22시즌을 끝마치고 국내 복귀를 택했다. 선수 등록이 가능한 7월 1일부터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여자 축구 선수 랭킹 1위는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알렉시아 푸테야스(스페인)가 차지했다. 지소연과 첼시에서 함께 뛰었던 공격수 샘 커(호주)가 2위, 잉글랜드 아스널 소속 공격수 피비아너 미데마(네덜란드)가 3위에 자리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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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지소연 "축구 인생 남은 20분, 여자 월드컵 16강 올인"

“제 MBTI(성격유형검사)요? 분석을 해보니 계획대로 사는 ESFJ로 나오더라고요. 해외 나가기 전부터 축구 인생에 대해 계획을 세웠었거든요. 감사하게도 제가 세운 계획대로 잘 마친 거 같아요.” 30일 서울 이문동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지소연(31)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한 MBTI 유형을 묻자 웃으며 답했다. 그는 “귀국을 한 지 2주가량 됐다. 그동안 입단식, 기자회견 등을 하며 바쁘게 지냈다”며 “어머니가 나보고 ‘다시 여름이 되면 영국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하셨다. 나도 아직 실감이 안 난다. 한 계절이 지나야 체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이다. 한양여대를 졸업한 그는 2011년 고베 아이낙(일본)에 진출했고, 2014년부터는 첼시 위민(영국)에서 활약했다. 지소연은 리그 중위권이던 첼시 위민을 WSL(위민 슈퍼 리그)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번 시즌에도 지소연은 첼시 위민의 리그와 여자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첼시 위민의 시즌 2관왕을 이끈 지소연은 지난 19일 귀국했다. 해외 생활을 접고 국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수원FC 위민에 입단했다. WK리그에서 활약하려면 반드시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하는데, WK리그는 5년 이상 해외에서 활약한 선수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뛸 수 있도록 지난해 선수선발세칙을 개정했다. 지소연은 선수 등록이 가능한 7월부터 활약할 수 있다. 지소연은 2023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준비를 위해 국내 복귀를 결심했다. 대표팀은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3회 연속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지소연은 “축구 인생을 경기 시간으로 보면 후반 70분 정도다. 남은 20분 동안 할 일이 정말 많다. 특히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을 꼭 이루고 싶다”며 눈을 번쩍였다. 지소연은 “내가 대표팀에 있을 때만큼은 최고의 결과를 얻고 싶은 건 사실이다.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고, 2019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전패로 본선에 못 나갔다. 여자 월드컵 준비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어서 국내 복귀를 결심했다. 대표팀 일정을 위한 이동 거리도 줄어들었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뛰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전력 강화 측면에서 다음 달 27일 캐나다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캐나다는 FIFA 랭킹 6위의 강호다. 한국은 17위. 한국은 캐나다와 역대 상대전적에서 8전 1승 7패로 크게 뒤진다. 2013년 1월 중국 영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3-1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당시 경기에서 골을 넣었던 지소연은 “강팀들과 경기해도 우리가 경쟁력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부딪혀 보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6월 중순께 소집할 예정이다. 지소연은 2월 아시안컵 이후 처음 대표팀에 소집된다. 그는 “팀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여러 테스트를 해보고 어느 옷(포메이션)이 가장 잘 맞는지 점검할 기회”라며 “내년 여자 월드컵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있다. 강팀과 경기하면서 우리가 현재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약점이 어떤 점인지 많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에서 지소연의 역할은 ‘프리 롤(free-role)’이다. 본래 2선 공격수가 주 포지션인 그는 최근 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서 팀의 ‘빌드업(build-up·공격전개)’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지소연은 “콜린 벨(영국) 대표팀 감독님께 공 배급에 많이 관여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대표팀에 추효주, 이금민, 강채림 등 좋은 공격수가 있다. 이들에게 패스해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했다. 지소연은 “세계 여자 축구의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2019년 대회 때 강팀들과 격차를 많이 느꼈다. 이 격차가 얼마만큼 줄어들었는지 궁금하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더 좋아져야 한다. 개인 기량이 좋은 11명이 뭉쳤을 때 팀의 경쟁력이 더 좋다. 한두 명 잘한다고 해서 팀이 좋은 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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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첼시와 8년 동행 '유종의 미'··· 국내 복귀 시 수원FC 위민 입단 유력

지소연(31·첼시 위민)이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연패와 시즌 2관왕에 힘을 보태며 첼시와 8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첼시 위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1~22시즌 영국 여자 FA컵 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린 샘 커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 위민을 3-2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시즌에 이어 FA컵 2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네 번째 우승. 또한 이번 시즌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첼시 위민의 2관왕에 앞장선 지소연은 이제 국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활약한다. 여자축구 이적시장 관계자는 “지소연이 첼시 위민에 재계약 의사를 전달받았고, 미국 등 다른 리그에서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국내 리그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지소연은 첼시와 5월 말까지 계약돼 있다. 지소연의 국내 복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전성기 때 국내 여자 실업축구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또한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출전으로 보이는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준비를 국내에서 하기를 원했다. 콜린 벨(영국)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2월 인도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얻었다. 지소연은 FA(자유계약선수)로 WK리그에 이적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선수선발세칙에 따르면 WK리그 구단에 입단하는 선수는 반드시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1월 해당 규정이 부분 개정됐다. 해외팀 선수가 만 5년이 지나 FA 자격을 취득했다면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국내 실업팀에 입단할 수 있다. 지소연은 한양여대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지소연의 유력 행선지는 수원FC 위민으로 거론된다. 수원FC 위민 구단 관계자는 “지소연 복귀에 대해 긍정적으로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2014년 첼시 위민에 입단한 지소연은 에이스로 활약했다. 공식전 210경기에 출전해 68골을 터뜨리며 출전 수와 득점 부문에서 팀 역대 3위에 올랐다. 8년 동안 지소연은 2017년 스프링 시즌을 포함해 WSL 6회, 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의 우승에 앞장섰다. WSL 올해의 선수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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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 리더십 비판 딛고 첼시 9년만 우승 이끌었다

첼시의 9년만 승리를 이끈 토마스 투헬 감독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으로 이겼다.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오간 가운데, 전반 42분 메이슨 마운트(첼시)의 패스를 카이 하베르츠(첼시)가 골로 이었다. 하베르츠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이번 승리로 첼시는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맨시티는 창단 첫 챔스 우승 도전의 꿈이 꺾였다. 첼시가 챔스 우승을 차지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동안 ‘양날의 투헬’로 불리며 부진하다는 오명이 풀렸다. 첼시는 지난 6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스페인 강팀 레알 마드리드를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또 9일 EPL 경기에선 EPL 우승팀 맨시티의 발목을 잡으며 강팀 잡는 강팀으로 불렸다. 하지만 13일 아스널과의 EPL 3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고, 16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선 레스터시티에 0-1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또 투헬 감독의 리더십에도 차질이 생겼다. 16일 발생한 태미 에이브러햄 여자친구의 감독 저격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녀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투헬 감독이 레스터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 에이브러햄을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이에 외신은 첼시를 두고 “양날의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팬들로 하여금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 모두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서 당당히 우승하면서 외신은 일제히 토마스 투헬 감독과 첼시 선수들에 찬사를 보냈다. EPL 선수 출신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고통스러웠던 시즌이 완벽한 마무리를 맺었다”고 말했다. 서튼은 이번 경기가 투헬 감독과 선수들의 훈련이 얼마나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출신 리오 퍼디낸드도 투헬 감독을 극찬했다. 퍼디낸드는 “투헬은 이번 경기에서 마술사였다”며 “이번 시즌 첼시의 선수들은 개인과 팀 전체로서 의구심이 들었지만 투헬의 지휘 하에 계속 나아갔다”고 말했다. 또 “이날 경기에 앞서 투헬 감독이 전술 마스터 수업을 진행한 듯하다”고 말하며 감독을 극찬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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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경기” 토트넘 덕에 챔스 진출한 첼시에 쏟아지는 혹평

24일(한국시간) 치러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여러 팀이 울고 웃었다. 그중에서도 첼시,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등 가장 치열했던 ‘4위’ 결정전에서 살아남은 첼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마지노선은 4위다. 그동안 선전해왔던 레스터 시티가 최종전에서 토트넘에 2-4로 패했다. 첼시는 아스톤 빌라에 1-2로 졌지만, 승점 67점(19승 10무 9패)으로 간신히 4위를 지키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5위 레스터시티와는 승점 1점 차, 6위 웨스트햄과는 승점 2점 차 그야말로 간발의 차였다. 첼시는 이달 초 매서운 기세로 활약하며 강팀 킬러로 극찬을 받았다. 첼시는 지난 6일 2020~21 UCL 4강 2차전에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UCL 결승전에 진출했다. 9일엔 EPL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강팀 잡는 강팀’으로 불렸다. 메이슨 마운트를 필두로 티모 베르너, 벤 칠웰, 하킴 지예흐, 카이 하베르츠, 라힘 스털링 등 창의적이고 뛰어난 선수들이 첼시에서 크게 활약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리더십도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3일부터 첼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3일 아스널과의 EPL 3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고, 16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선 레스터 시티에 0-1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에 투헬 감독의 경기 운영 방식과 선수 선발 문제에 혹평이 쏟아졌다. 당시 영국 ‘데일리 메일’은 첼시의 골 가뭄과 선수 선발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여자친구의 감독 저격 글로 화제가 된 태미 에이브러햄과 실책이 잦은데도 불구하고 경기에 자주 뛰는 조르지뉴가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최종전에서도 조르지뉴를 내보내며 팬들과 소통하지 않는 감독의 오명도 받게 됐다. 영국 ‘90min’는 첼시의 이날 경기에 “못난 경기(ugly final day)”라며 혹평했다. 매체는 “첼시가 토트넘에 고맙다고 말해야 한다”며 UCL 진출이 첼시 스스로의 힘으로 이뤄낸 것이 맞느냐는 의문을 던졌다. 투헬 감독의 계속된 ‘조르지뉴 선발’에 관한 의문도 던졌다. 매체는 “지난번부터 그랬지만 조르지뉴는 방해 공작원 수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첼시가 이번 경기에선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첼시가 챔피언스 리그에 갈 수 있게 된 것은 제대로 된 팀으로서의 경기력 덕분이 아니다. 아마 가레스 베일(토트넘) 덕분”이라고 혹평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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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풀리는 동시에 안 풀리네” 양날의 투헬, 첼시 일으킬 수 있나

첼시가 휘청이고 있다. 첼시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스페인 강팀 레알 마드리드를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지난 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선 올 시즌 EPL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 달 초만 해도 첼시는 매서운 기세로 몰아붙이는 강력한 팀이었다. 덕분에 UCL 결승까지 올라섰고,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리더십이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의 첼시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 13일 아스널과의 EPL 3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고, 16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선 레스터시티에 0-1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첼시를 두고 “양날의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투헬 감독이 팬들로 하여금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 모두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매체는 첼시의 골 가뭄과 함께 선수 선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태미 에이브러햄과 조르지뉴 문제를 시급한 해결 과제로 봤다. 지난 16일 태미 에이브러햄의 여자친구인 레아 먼로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글을 게재하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을 저격했다. 투헬 감독이 레스터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 에이브러햄을 명단에 포함하지 않은 사실이 시발점이었다. 이날 에이브러햄은 경기 출전 명단에 들어 있지 않았다. 심지어 교체 명단에서도 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여자친구 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선수 선발 문제를 꼬집었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경기력이 검증된 인물을 중요한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 투헬 감독의 전략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제2의 드록바’로 칭송받던 에이브러햄은 투헬 감독 체제에서는 리그 단일 경기에 45분 이상 뛴 적이 없다. EPL 최근 8경기에선 단 3분밖에 뛰지 못했다. 그런데도 티모 베르너와 함께 12골로 첼시 최다 득점자다. 반면 구멍인데도 많이 뛰는 선수가 있다. 바로 조르지뉴다. 지난 13일 아스널과의 EPL 3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할 때 조르지뉴의 실책이 가장 큰 문제가 됐다. 그는 전반 16분 백패스 실수로 자책골 위기를 겪었다. 이에 첼시 레전드 출신 조 콜은 조르지뉴가 전력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 구멍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조르지뉴야말로 챔스 선발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조르지뉴는 이러한 논란에 “팀 내 나의 역할을 의심하는 팬들은 축구를 모르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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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도 아니라고?” 뿔난 에이브러햄 여자친구, 투헬 감독 저격

태미 에이브러햄(첼시)의 여자친구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을 저격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에이브러햄의 여자친구인 레아 먼로가 이번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결승전 출전 명단으로 인해 분노의 글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첼시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FA컵 결승전에서 레스터 시티에 0-1로 졌다. 에이브러햄은 이날 경기 출전 명단에 들어 있지 않았다. 심지어 교체 명단에도 없었다. 에이브러햄의 명단 제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제2의 드록바’라고 칭송받던 태미 에이브러햄은 토마스 투헬의 첼시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에이브러햄은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12골을 넣어 티모 베르너와 함께 첼시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투헬 감독 체제에서 리그 단일 경기에 45분 이상 뛴 적이 없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근 8경기에서 단 3분밖에 뛰지 못했다. 뛰어난 공격수임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데다가, 이제는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 가능성으로 인해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이에 외신은 에이브러햄의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하곤 했다. 팬들도 에이브러햄을 출전시키지 않는 투헬 감독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자친구 먼로는 또다시 터진 에이브러햄의 결장에 분노를 표출했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도대체 어떻게 하면 득점왕을 결승전 매치에 출전하지 않는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지? 경기력이 검증된 그런 사람을? 이건 말도 안 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심지어 벤치에조차 앉히지 않는다고? 이건 농담일 거야”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는 과도한 집중으로 게시물을 지운 상태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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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막기위한 단합”…EPL·EFL 등 소셜 미디어 ‘단체 보이콧’

온라인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가 선수드을 향한 ‘인종차별’이 빈번하자 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한 다수의 영국 축구 단체들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소셜 미디어 ‘단체 보이콧’을 선언했다. 14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에서 선수들과 축구계 관계자들을 향한 차별행위가 계속됨에 따라 이달 30일 오후 3시부터 다음 달 3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소셜 미디어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이콧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FA 여자 챔피언십,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리그감독협회(LMA), 차별반대 단체 ‘킷 잇 아웃’ 등 10여 개 단체가 동참한다. 이들은 나흘간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을 이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잉글랜드 축구계는 지난해부터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운동에 동참하며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있지만 선수들은 꾸준히 차별의 타깃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손흥민도 희생양이 됐다. 그는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EPL 31라운드 경기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파울에 과도한 연기를 했다며 인종차별성 악플을 받았다. EPL 등은 “소셜 미디어 기업들은 온라인상의 혐오를 뿌리 뽑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보이콧은 이를 강조하기 위한 잉글랜드 축구계의 단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2월 축구계는 소셜 미디어 기업들에 공격적인 게시물 필터링과 차단, 철거, 개선된 검증 절차 등을 요구했다”며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멈추지 않는 차별적 메시지를 막고 실제적인 결과가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요청을 반복한다”고 덧붙였다. 리처드 마스터스 EPL 최고경영자(CEO)는 “어떤 종류의 인종차별 행위도 용납할 수 없고 선수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받는 끔찍한 모욕 역시 더 두고 볼 수 없다”며 “우리는 소셜 미디어 기업에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그들의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차별을 막기 위한 정책과 프로세스의 개선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04.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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