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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닮은꼴 대전·전북, 멸망전 치른다…지는 팀은 ‘나락’ 불가피

반등이 요원한 두 팀이 벼랑 끝에서 만났다. 닮은꼴 행보를 보이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는 맞대결에서 지는 순간, 치명타를 입게 된다.대전과 전북은 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를 치른다. 어울리지 않게 강등권에 놓인 두 팀 간 대결이다. 대전(승점 18)은 K리그1 12개 팀 중 11위, 전북(승점 16)은 꼴찌다. 이번 맞대결이 ‘멸망전’이라 불리는 이유다.그만큼 패배는 치명적이다. 승점을 얻지 못하면 위의 팀들과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어서 더 그렇다. 지난 시즌 이맘때를 되돌아보면, 두 팀이 얼마나 강등 위기에 놓였는지 알 수 있다. 지난해 7월 8일, 꼴찌였던 수원 삼성은 결국 반등에 실패해 2부리그로 강등됐다. 11위였던 강원FC는 K리그2 김포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가까스로 잔류한 바 있다.이번 맞대결은 비단 승점 6짜리 경기에 그치지 않는다. 승자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라 피 튀기는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올 시즌 닮은꼴 행보를 보인다.대전과 전북은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전전했고, 결국 도중 사령탑과 결별했다. 대전은 지난달 황선홍 감독, 전북은 지난 5월 김두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황 감독은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대전을, 김 감독은 지난해 감독 대행으로 전북을 이끈 바 있다. 팀 사정을 잘 아는 사령탑에 SOS를 보낸 것이다.하지만 원했던 효과는 못 보는 형세다. 대전은 황선홍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4경기에서 단 1승(1무 2패)만 챙겼다. 최근 2연패 늪에 빠졌고, 전북에 패한다면 꼴찌로 추락하게 된다. 믿을 구석은 최근 마사, 김문환, 김민우 등 새 얼굴이 대거 합류했다는 점이다. 전북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김두현 감독 부임 이후 6경기 무승(2무 4패) 늪에 빠졌다. 지난 5월 19일 광주FC(3-0 승) 승리 후 두 달 가까이 이기지 못했다. 최근 ‘주장’ 김진수가 음주 문제로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고,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 열린 FC서울전에서 상대 선수 최준의 옆구리를 발로 가격해 퇴장까지 당했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전북이 자랑하던 ‘위닝 멘털리티’도 사라졌다는 평가다.이번 맞대결에서 지는 팀은 당분간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을 가능성이 크다. 21라운드에서 리그 하위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패자는 정말 나락에 빠지게 되는 셈이다. 무승부도 ‘차악’일 뿐, 두 팀에 썩 좋은 결과는 아니다. 두 팀은 지난 3월 첫 맞대결에서 1-1로 비긴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7.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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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부터 탕후루까지' 작정하고 준비한 올스타전, '팬들 땜시 살어야' [2024 올스타]

배달 오토바이부터 푸른 피, 탕후루, 피자배달원까지. 작정하고 준비했다. KBO리그의 '별'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로 올스타전 무대를 제대로 즐겼다.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이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일찌감치 2만2500표가 모두 매진돼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은 각자가 준비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끼를 발산하며 별들의 축제를 수놓았다. 코스프레와 다양한 소품, 댄스 배틀까지 다들 작정하고 준비했다. 포문은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열었다. 1회 초 드림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나선 원태인은 '푸른 피'가 담긴 수혈팩을 달고 마운드에 올랐다. 2018년 입단 당시부터 '대구 성골'로서 푸른 피 에이스를 예약한 그는 그의 별명 답게 푸른 피를 달고 나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타자들도 진심이었다. 나눔 올스타의 리드오프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교복과 함께 머리에 '갸판 업고 튀어'라고 써진 머리띠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이후 2루타를 치고 출루한 김도영은 '도영이는 갸팬분들 땜시 살어야'라는 플래카드를 선보이며 환호를 자아냈다. 이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자신의 별명인 '혜성'으로 가득 찬 헬맷과 망토를 달고 타석에 들어섰고, 키움의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키움)은 자신의 끼를 한국팬들에게 알린 '탕후루 챌린지' 장식이 가득 담긴 코스프레를 하고 팬들의 웃음을 이끌었다. 나눔 올스타 4번 타자 오스틴 딘(LG 트윈스)는 피자 배달원 코스프레를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어린이날 때 자신의 어렸을 적 꿈으로 '피자 배달원'을 언급했던 그는 올스타전에서 그 꿈을 이뤘다.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포수 양의지에게 피자를 건네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는 자신의 등장곡인 르세라핌의 'ANTIFRAGILE' 안무를 타석 위에서 선보였고, 평소 배우 김광규 씨와 닮았다고 소문난 박동원(LG 트윈스)은 직접 지인을 통해 배우 김광규를 섭외, 그의 노래 '열려라 참깨'의 앨범 자켓 코스프레를 선보였다. 드림 올스타 선수들의 끼도 남달랐다. 김민(KT 위즈)은 만화 '닥터 슬럼프'의 아리 코스프레를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데이비드 맥키넌(삼성)은 고릴라 분장을 하고 타석에 들어섰고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는 자신의 닮은꼴 배구선수 김희진을 코스프레하고 등장해 환호를 자아냈다. 클리닝타임 후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은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답게 마운드 위에서 지휘를 한 뒤, 자신의 시그니처 무브인 '탭댄스'로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신인 박지환(SSG 랜더스)은 'SSG의 뉴페이스'라는 닉네임으로 팬들 앞에서 싸이의 '뉴 페이스' 안무를 추기도 했다. 이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단연 황성빈(롯데)이었다. 빠른 발로 안타를 '배달'한다는 의미로 황성빈은 배달원 코스프레와 함께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타석에 들어서 관중을 열광하게 했다. 이어 안타로 출루한 그는 '배달 완료'라는 쪽지를 팬들에게 선보이며 환호성을 자아냈고, 이후 시즌 도중 논란이 된 '스킵 동작'을 재현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양의지(두산 베어스) 최형우(KIA 타이거즈) 등은 귀여운 아들·딸들과 함께 타석에 들어서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삼남매 아빠인 류지혁(삼성)은 '저출산 대책위원장'이라는 유쾌한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올스타전 분위기를 띄웠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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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좋아요부터 닥터슬럼프까지' KT, 올스타전 제대로 준비했다 [2024 올스타]

KT 위즈가 올스타전을 제대로 준비했다.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이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일찌감치 2만2500표가 모두 매진돼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비롯해 김민, 장성우, 멜 로하스 주니어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KT는 이번 올스타전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팬 사인회부터 KT는 빛났다. 6일 본 경기 전 치러진 공식 팬 사인회에 나선 KT 선수는 쿠에바스 한 명. 하지만 로하스가 그의 뒤를 따랐다. 열심히 사인을 하는 그의 옆에 선 로하스는 자신의 사인이 그려진 사인공 40개와 수첩 60개를 나눠주며 팬들과 뜻깊은 대화를 나눴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위즈TV' 홍보도 함께 했다는 후문이다. 사인회에 나선 쿠에바스와 로하스는 구단이 마련한 특별한 '광고 명함'도 팬들에게 나눠줬다. KT는 '위즈TV' 기존/신규 구독자들에게 광고 카드를 나눠주면서 인증샷을 개인 SNS에 업로드시 추첨을 통해 올스타전 참가 선수의 사인공과 티빙 구독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쿠에바스와 로하스는 KT에 복덩이 외국인 선수들이다. 로하스는 2017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고 2019년 팀의 첫 가을야구행을 이끈 바 있다. 2020년에는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며 KT 외국인 타자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2019년부터 KT 유니폼을 입고 있는 쿠에바스는 2021년 투혼의 호투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복덩이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직접 구단 유튜브 채널을 홍보하면서 복덩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한편, 이날 드림 올스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민은 만화 '닥터슬럼프'의 아리 분장을 하고 나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어렸을 때부터 해당 캐릭터를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코스프레를 했다는 후문이다. 3회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아들 윌리엄 데인과 함께 마운드에 올라 소셜 미디어(SNS) 컨셉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5회 클리닝 타임 땐 응원단상에 올라 키움의 도슨과 댄스 배틀을 펼치기도 했다. 로하스는 그의 별명 '조원동 섹시가이' 컨셉으로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다. KT는 전날(5일)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들의 코스프레도 다양하게 준비해 올스타전의 의미를 살렸다. 한차현은 빨간 망토 차차에서 아이디어를 따왔고, 김민석은 별명인 초롱이, 정준영은 그의 별명 삐약이 분장을 하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최성민은 구단의 정체성인 마법사 코스프레를 하고 나온 바 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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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카라, 꽃보다 청초하네…개인 콘셉트 사진 공개

그룹 카라(KARA)가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했다.카라(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는 지난 1일~5일 공식 SNS에 디지털 싱글 ‘아이두 아이두(I DO I DO)’의 ‘어 플라워(A Flower)’ 버전 개인 콘셉트 포토를 차례로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카라는 각기 다른 꽃을 든 채 청초하면서도 우아한 비주얼을 뽐내고 있다. 멤버별 꽃의 컬러에 맞게 팀 로고의 컬러가 달라지는 점이 포인트다. 특히 전신 샷에는 꽃들이 한데 모여 있는 모습으로 카라가 함께 찬란히 피워낼 여름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두 아이두’는 카라가 2022년 11월 발매한 데뷔 15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MOVE AGAIN'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카라는 ‘무브 어게인(MOVE AGAIN)’의 타이틀 곡 ‘웬 아이 무브(WHEN I MOVE)’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휩쓴 데 이어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트로피까지 들어올린 바 있다. 신곡 ‘아이두 아이두’로 써 내려갈 성과에도 이목이 쏠린다.카라의 싱글 ‘아이두 아이두’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카라는 내달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단독 콘서트 ‘카라시아(KARASIA)’를 개최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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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번째' 최고령 오승환의 즐거운 축제 "팬들이 원한다면, 올스타전 더 많이 나오고파" [2024 올스타]

"팬들이 원하면 나와야죠. 앞으로도 많이 나오고 싶습니다."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이 뜻깊은 올스타전에 나선다.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이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일찌감치 2만2500표가 모두 매진돼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축제의 무대에 오승환은 '최고령(41세 11개월 21일)' 선수로 무대에 오른다. 오승환은 이번 올스타전 투표에서 팬 투표 2위(84만6628표) 선수단 투표 1위(211)에 올라 총점 48.83으로 드림 올스타 마무리 투수에 선정됐다. KBO 통산 10번째 올스타 선정. 이번 올스타전 무대에 오른다면 오승환은 2010년 양준혁(당시 삼성)이 세웠던 41세 1개월 28일을 10개월 더 늦춰 역대 올스타전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최고령 경기 출장 투수는 2015년 손민한(NC 다이노스)이 기록한 40세 6개월 16일이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오승환은 "이런 자리에 불러주신 것 자체가 감사하다. 팬 투표에서는 조금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로 참가한 걸로 알고 있는데, 선수들이 좋게 생각해줬다는 것에 뜻깊다는 생각이 든다. 후반기엔 이를 자신감으로 삼아 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오승환은 "이전보다 지금 올스타전이 더 재밌고 더 즐길 수 있는 게 많다. 어렸을 땐 이런 분위기를 즐기지 못했는데, 지금은 정말 올스타전다운 올스타전이 열리고 있지 않나"라면서 "이번이 마지막일수도 있고 언제 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즐기려고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제까지 올스타전에 나오고 싶냐는 질문에 "팬들이 원하면 선수는 당연히 나와야 한다. 언제든 오면 즐거운 자리기 때문에 내년에도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42세의 나이에도 리그 세이브 1위(24개)를 달리고 있다. 2위 정해영(KIA 타이거즈)과 3개 차. 2021년(44개)에 이어 최고령 세이브 기록도 도전할 만한 페이스다. 다만 최근 성적은 3경기 연속 실점, 2패 블론 세이브 2개로 좋지는 않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체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이에 오승환은 "한편으로는 염려하는 분들도 많을 거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며칠 쉬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다시 재정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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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땜시 살어야' 최고의 성적에 엄청난 인기, KIA 김도영 "MVP요? 아직은 건방진 생각" [2024 올스타]

'너 땜시 살어야!'생애 첫 KBO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엄청난 팬들의 열기에 놀랐다.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이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일찌감치 2만2500표가 모두 매진돼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올 시즌 최고의 '히트 상품' 김도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 김도영은 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 팬 투표 1위(135만3562표) 선수단 투표 1위(160표)에 올라 총점 44.26으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도영은 데뷔 2년 만에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좋은 성적으로 일궈낸 쾌거였다. 김도영은 올 시즌 81경기에 나서 타율 0.341(320타수 109안타) 23홈런 26도루 60타점 78득점을 기록했다. 홈런 단독 2위에 안타 3위, 득점 1위, 장타율(0.622) 1위로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전반기 때 20(홈런)-20(도루)를 일찌감치 기록하며 대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인기도 상당하다. 올스타전 본행사 전 열린 팬 사인회에선 김도영의 사인을 기다리는 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김도영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목표가 모든 야구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라면서 "(3루수) 최다 득표라는 건 타 팀 팬분들도 많이 뽑아주신 거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포지션 전체 최다 득표도) 언젠가 한 번쯤은 받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첫 올스타전 행사에 나선 김도영은 "KIA 팬분들뿐만 아니라 타 팀 팬분들도 오셔서 사인받는데 재밌었고 뿌듯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낯을 가리는 편이라 (올스타전 출전에 대해) 걱정을 조금 했다. 하지만 선수들도 많이 왔고 재밌어서 앞으로도 자주 오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굉장한 성적에 일찌감치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김도영은 "솔직히 MVP까지 생각하기에는 좀 이른 데다 (벌써 생각하기엔) 건방진 것 같다"라면서 "후반기엔 안 좋았던 부분들을 조금 더 채우고 좋았던 부분을 계속 이어가면서 부상을 안 당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기록은 여기서 끝나도 상관없다. 부상 안 당하고 풀타임을 뛰어야 그 기록이 의미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다짐했다. 30-30클럽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김도영은 "그런 기록은 솔직히 의식을 하지 않는다. 안 다치고 싶다. 지금 홈런 갯수에서 끝나도 기분은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루는) 조금 더 뛰려고 하고 있다. 30개를 일단 미리 채우고 마음 편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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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돌아온 '괴물' 류현진, "보여주려는 마음 컸다, 내려놓으니 편해져" [2024 올스타]

"많이 변했네요."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12년 만에 출전하는 올스타전 소감을 전했다.2024 KBO리그 올스타전이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일찌감치 2만2500표가 모두 매진돼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뜻깊은 대회에 뜻깊은 출전을 하는 선수들도 있다. 12년 만에 돌아온 류현진이 그 주인공이다. 류현진은 이번 올스타전 투표에서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 팬 투표 2위(97만9867표) 선수단 투표 1위(155표)로 총점 35.69를 받으며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직전 해인 2012년에 이스턴리그 올스타에 선발 투수로 선정, KBO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바 있다. 12년 만의 KBO리그 복귀에 이어 올스타전 컴백까지, 류현진은 "기쁜 마음으로 참가하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선수라면 당연히 올스타전에서 경기하는 걸 꿈꾼다. 나도 마찬가지로 하루 잘 즐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12년 전과 다른 점에 대해 묻자, 그는 "옛날에는 선배들이 많았는데 많이 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제 위로 선배가 몇 명 안 보여서 세월이 많이 변했다는 걸 또 느끼게 됐다"라며 웃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1987년생 37세인 류현진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최고령'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 최형우(41·KIA 타이거즈) 둘 뿐이다. 같은 1987년생이지만 생일과 입단 년도(2005년)가 빠른 최정(SSG 랜더스)까지 합하면 세 명이다. 오랜만에 나서는 별들의 축제, 류현진은 나눔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드림 올스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이틀 전(7월 3일)에 던져서 전력 투구는 못할 것 같지만 실점 없이 막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전반기를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아쉬운 경기도 많았지만 전반기 막판 제 모습을 찾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12년 만에 돌아와서 너무 보여주려는 마음이 강했다. 힘으로 싸우려고 하다 대량 실점도 했다. 그걸 놓는 순간 편해지면서 경기력도 살아났다"라고 총평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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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7인 7색 숙소 최초 공개→MBTI 과몰입 토론까지 (‘전참시’)

‘전참시’에서 그룹 엔하이픈의 숙소가 최초 공개된다.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306회에서는 ‘월드 스타’ 엔하이픈의 꾸밈없는 일상 모습이 낱낱이 밝혀진다.이날 방송에서는 바쁜 스케줄 후 귀가한 엔하이픈의 개성 가득 숙소와, 그들만의 노하우가 담긴 짐 풀기 모습이 전격 공개된다. 매니저의 제보에 따르면 멤버들은 공평하게 가위바위보로 방을 나눴다는데. 그중 꼴찌를 한 멤버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숙소에 비밀(?)이 만들어졌다고 해 과연 그게 무엇일지 호기심이 쏠린다.일곱 가지 색깔로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멤버들의 방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기타, 턴테이블 등으로 꾸며 록스타의 바이브가 진하게 느껴지는 방부터 블랙&화이트로 호텔 못지않게 깔끔한 방까지 엔하이픈의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숙소가 참견인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그런 와중,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멤버들은 야식 타임을 가지는데. 극과 극 음식 취향을 가진 이들은 선호도에 따라 고루 준비된 음식을 보고 폭풍 먹방을 선보인다. 최후의 만찬(?)을 만끽한 것도 잠시, 멤버들은 성향을 나누는 돌발 질문에 답하는 MBTI 과몰입 토론까지 이어간다. 매니저를 포함해 모두 T(이성파)인 멤버들 사이에서 유일한 F(감성파)인 선우는 나 홀로 고군분투해 웃음을 안긴다. 과연 이들이 MBTI 질문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았을지, 유쾌한 케미를 자랑하는 대화에 궁금증이 치솟는다.뿐만 아니라 ‘본업 천재’ 엔하이픈의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도 공개된다. 이번 무대의 콘셉트를 밴드 라이브로 잡았다는 엔하이픈은 청량함을 머금은 무대로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공연을 즐기며 관객들과 하나가 된 엔하이픈의 특급 무대는 어떤 모습일지 본방사수 욕구를 수직 상승시킨다.엔하이픈의 7인 7색 숙소 투어는 6일 오후 11시 10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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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파리] 핑퐁 DNA로 금빛 스윙, 안병훈 父 "올림픽 메달리스트 가족의 꿈, 이번엔 꼭"

골프선수 안병훈(33·CJ)이 올림픽 메달에 재도전한다. 8년 전 20대 나이에 참가한 2016 리우 대회에선 경험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이번 2024 파리 대회에선 보다 완숙해진 경기력과 경험치를 앞세워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안병훈은 한국 최초의 '부자(父子) 메달리스트' 타이틀에도 다시 도전한다. 안병훈은 '올림픽 가족'의 일원이다. 1988 서울 올림픽 남자 복식 동메달리스트 안재형 전 탁구 국가대표 감독과 같은 대회에서 여자 복식 은메달과 여자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건 자오즈민(중국)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의 스포츠 유전자를 물려 받아 신체 조건에 맞게 골프 선수로 자란 아들은 세계적인 골프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누비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젠 올림픽 메달리스트 부모보다 더 유명한 선수가 됐다. 아버지 안재형 감독의 헌신이 빛났다. '탁구 레전드'로서 국가대표팀과 실업팀 지도자를 역임하던 그는 2007년 아들의 골프 뒷바라지를 위해 고난의 길을 택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안 감독은 아들의 매니저 및 운전기사, 캐디 등 '1인 다역'을 도맡았다. 안병훈은 여러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희생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아들의 감사 인사를 들은 안재형 감독은 "오히려 내가 더 고맙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신촌에 위치한 안재형-자오즈민의 탁구 클럽 근처 한 카페에서 본지와 만난 안 감독은 "아들의 성장과 성공만큼 아버지에게 기쁜 일이 어디 있나"라면서 "(부모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해) 자신이 선택한 길이 아니었음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한 아들이 자랑스럽다"라며 활짝 웃었다. 안재형 감독은 안병훈을 "말이 필요없는, 알아서 잘하는 든든한 아들"이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시절엔 '스포츠 선배'로서 아들의 멘털 관리에 힘을 쏟았지만, 프로 입성 후에는 말을 아꼈다. 안병훈도 얼마 전 화상 인터뷰에서 "내가 2022년 PGA 콘페리투어(2부)에 떨어졌을 때도 부모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골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버지는 겉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론 노심초사했다. 안재형 감독은 "2부로 떨어지고 오랫동안 (1부 투어로) 못 올라오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 (안)병훈이도 그렇게 될까 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1년 만에 바로 올라오더라. 아들을 더 믿게 된 계기가 됐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번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선배'로서 할 말이 많을 텐데 그저 믿고 지켜보고 있다. 2016년 리우 대회 땐 긴장했던 안병훈이 PGA 투어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성장했기 때문이다. 안 감독은 "올림픽이 대단한 무대이긴 하지만, 시즌 중 하나의 대회라고 생각하면 편안해진다. 병훈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많이 경험한 만큼 알아서 잘할 거"라며 아들을 믿었다. 그동안 안병훈은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부모님의 올림픽 메달이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출전을 고대해 왔다. 안재형 감독은 "아들이 내색하진 않았지만 (부모가 메달리스트인 걸) 은근 신경 쓰고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동기부여로는 삼되, 부담은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근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는 만큼 올림픽에서도 잘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당부했다. 안재형 감독은 안병훈이 18세였던 2009년 US아마추어오픈에서 우승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라고 뛸 듯이 기뻐하던 아들을 보며 안 감독은 "네가 아빠한테 줄 수 있는 행복은 지금 다 받았다. 이제부터는 아빠를 위해서가 아닌 너 자신을 위해 골프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올림픽에서도 '메달리스트 부모'를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경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안재형 감독은 아들도 '메달리스트 가족'이 되길 내심 바라고 있다. 안병훈이 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부자 메달리스트가 된다. 여홍철-여서정(체조) '부녀 메달리스트'가 있지만, 부자지간은 아직 없다. 부모와 아들이 모두 메달리스트 가족이 된 사례도 없었다. 안병훈이 새 역사에 도전한다. 안재형 감독은 2016 리우 대회 때 아들과 함께 브라질로 떠났다. 그땐 탁구 국가대표 코치 역할을 하느라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지 못했다. 이번엔 아내 자오즈민과 함께 파리로 날아가 아들을 응원하고자 한다. 안 감독은 "지금 정말 잘하고 있다. 평소 루틴대로 차분하게 경기를 치른다면 결과는 잘 따라올 것이다. 아들의 메달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7.06 08:04
연예일반

[TVis] 전현무 “살다살다 여자 등목 시켜 주기는 처음” (‘나혼산’)

‘나 혼자 산다’ 전현무와 박나래가 성별을 초월해 등목을 즐겼다.5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촌캉스를 즐기는 전현무와 박나래의 모습이 담겼다.이날 박나래는 풀빌라라며 전현무를 한 숙소로 데려갔다. 박나래는 “9살 때까지 할머니 할아버지댁에서 살았기 때문에 시골을 가거나 논밭을 보면 친근한 느낌이 있다”며 “정겹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그리고 요즘 MZ들이 촌캉스를 많이 하니까”라고 설명했다.박나래는 전현무에게 등목을 제안하며 “맨날 등목하자고 했으니까, 부라자랑 빤쓰도 다 보는 사이에”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나래가 정말로 티셔츠를 벗자 전현무는 살짝 당황한다. 이에 박나래는 “스포츠 톱”이라고 해명했다. 전현무는 엎드린 박나래에게 물을 뿌리며 “살다 살다 여자 등목 시켜주기는 처음이다”고 웃었다. 이어 박나래는 “저희는 이제 성의 경계선이 무너졌다”며 “속옷 화보도 찍었는데, 이제 오빠라기보다는 ‘언빠’다. 언니 같은 오빠다”고 밝혔다. 전현무도 “나래도 마찬가지일 거다. 우리는 등도 밀어주는 사이니까. 진정한 가족이다. 가족보다 더한 가족”이라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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