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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동석 주연 ‘트웰브’→‘메리 크리스하우스’…제작사 더콘텐츠온, 풍성한 드라마 라인업

콘텐츠 제작사 더콘텐츠온(이하 TCO)이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TCO는 20일 여러 제작사와 협업해 공동 제작 중인 드라마 5편을 공개했다. 5편은 ‘트웰브’, ‘메리 크리스하우스’, ‘J 아파트 방문교사 살인사건’, ‘자비는 없다’, ‘남편이 당선됐다’ 등이다.이 중 STUDIO X+U와 공동 제작한 ‘트웰브’는 크랭크인에 돌입했다.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 ‘트웰브’는 악귀들로부터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세계에 살고 있는 12천사들의 이야기다. 배우 마동석으로 필두로 박형식, 서인국, 성동일, 이주빈, 고규필, 강미나 등 국내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TCO와 스노우볼에이치가 공동 제작한 ‘메리 크리스하우스’는 로또 당첨금 1등을 날린 후 양양 게스트하우스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이준과 괴짜 방송작가 재인이 마을에서 벌어진 젖소 연쇄 사망사건을 쫓으며 시작되는 청춘 감성 추리극이다. 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지니TV ‘유어 아너’를 선보인 김재환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TCO와 스튜디오 봄이 공동 제작 중 ‘남편이 당선됐다’는 남편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바람에 갑자기 전 국민의 주목을 받으며 경력 단절 위기에 놓인 워킹맘 단아의 고군분투를 그린 블랙 코미디다. 극본을 맡은 이정우 작가는 KBS2 ‘고려 거란 전쟁’, KBS1 ‘태종 이방원’, KBS2 ‘최강 배달꾼’ 등 굵직한 작품을 맡은 중견 작가다.‘J 아파트 방문교사 살인사건’은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학습지 방문교사 살인 사건을 쫓는 동료교사와 경비원의 진실 추적 가정 스릴러다.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MBC ‘원더풀 월드’,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등을 제작한 삼화네트웍스와 공동 제작 중이다.‘자비는 없다’는 끼 많고 꾀 많은 불교계 MZ 호법승 정진과 국정원 요원 우일이 우연히 같은 범죄를 쫓게 되면서 시작되는 속세 소탕 코믹 범죄 액션극이다. 영화 ‘널 기다리며’, ‘안시성’의 제작사인 모티브픽쳐스와 공동제작 중으로, 오는 2026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TCO는 공동 제작은 물론 자체 기획 작품도 준비 중이다. ‘갱생스쿨: GANG生SCHOOL’, ‘여기는Q대학교 입학처입니다’, ‘신의 집사’, ‘자살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등 참신한 작품들을 기획 중이다.한편 2012년 설립된 TCO는 영화 콘텐츠 투자, 배급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 2018년 코넥스 상장을 이뤄냈다. 디지털 배급, IPTV 통신사와 OTT 플랫폼 등 연간 170여 편, 현재까지 약 2400여 편의 영화 판권을 보유, 배급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 중이다. 영화 ‘내 안의 그놈’, ‘공기살인’, ‘늑대사냥’, ‘악마들’, ‘필사의 추격’ 등 메인 투자 작품들을 극장에 걸며 기획·제작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20년부터는 드라마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드라마 분야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0 10:07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시청자들도 미로 속에 빠뜨린 한석규의 진실 추적기

“팀장님은 피곤하시겠어요. 남들보다 많은 게 보이는 사람은 모른 척 할 게 그만큼 많아지는 거잖아요.” 신입 프로파일러 이어진(한예리)의 이 말은 장태수(한석규) 팀장이 처한 난감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설명해준다. 늘 사건을 대하며 범죄행동을 분석하는 게 일인 그는 딸 장하빈(채원빈)이 하는 말이나 어떤 행동, 하다못해 그녀가 가방에 매달고 다니는 팬던트 하나도 그냥 지나쳐지지 않는다. 그것들이 말해주는 의미들이 프로파일러인 그에게는 남다르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거기서 자꾸만 범죄의 냄새가 난다. 그것도 자신이 지금 수사하고 있는 살인사건과 연루된 냄새가.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프로파일러 장태수가 사건을 추적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를 그려낸다. 그의 이런 직업병(?)은 이미 그를 비극의 수렁 속에 빠뜨린 바 있다. 과거 캠핑을 갔다가 어린 하빈과 그의 동생 하준이 산에서 실종됐고 수색 끝에 발견된 건 죽은 하준과 피투성이가 된 하빈이었다. 장태수는 직업적 감각으로 하빈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추궁했고 그녀를 의심하게 됐다. 그의 아내 윤지수(오연수)는 그런 장태수를 못견뎌하다 이혼했고, 그녀에게 덮친 비극 속에 서서히 무너져 결국 자살했다. 장태수는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하빈과 어떻게든 잘 지내보려 애쓰지만, 어찌된 일인지 자신이 수사하는 범죄와 자꾸만 연루된다.직업적으로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그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를 파고들어야 하는 게 그의 직업이다. 장태수는 딸이 설혹 범인이라고 해도 결코 물러서거나 포기할 그런 인물이 아니다. 그런데 하빈 역시 만만치가 않다. 범죄현장에 자꾸만 하빈이 있던 정황과 증거들이 발견되고, 하빈 역시 그것들을 은폐하려는 것 같은 행동을 한다. 프로파일러의 자식으로 산다는 것이 너무나 숨 막히는 일이 아니냐고 친구가 말했을 때 그녀는 “거짓말을 더 잘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진실을 파고드는 프로파일러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나며 더 정교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된 딸의 대결구도가 생겨난다. 그래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장태수가 진실을 추적하는 범죄스릴러이면서, 동시에 그의 가족에 닥친 비극의 진실을 풀어가는 이야기가 된다. 문제는 그 의심의 대상이 가족이라는 점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그래서 끝없이 가족 간의 갈등이 생겨난다는 점이다. 과연 장태수는 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감내하며 진실에 도달할 수 있을까. 가족이면 무조건 믿어줘야 한다는 죽은 아내 윤지수의 말이 자꾸만 그의 귓가에 울려 퍼지지만, 장태수는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또한 이 드라마는 프로파일러들이 사건을 봐야 하는가 아니면 사람을 봐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도 던져 놓는다. 이를 대변하는 두 인물은 장태수의 팀에 들어온 이어진과 구대홍(노재원)이다. 이어진은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사건만을 봐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구대홍은 피해자든 가해자든 그 마음을 들여다봐야 사건의 진실이 보인다고 주장한다. 이는 사실 프로파일링의 선택지가 아니다. 사건과 동시에 사람도 봐야 하는 게 그들의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장태수처럼 그 사건이 가족과 관계돼 있다고 여겨질 때 이런 직업적인 균형감각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장태수는 과연 의심하면서도 가족이라 회피했던 딸을 이제 마주하고, 그녀의 굳게 닫힌 마음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바로 이 딜레마에 빠져 있는 장태수의 시선을 따라간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갈수록 미로 속에 갇혀 버린다. 딸을 끝까지 의심해야 하는 장태수의 그 미칠 것 같은 갑갑함과 궁금증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이된다. 그래서 시청자들의 추리가 시작된다. 갑자기 자살하기 전 윤지수가 백골사체로 발견된 수연을 땅에 묻는 장면까지 떡밥으로 제시되자 시청자들은 또다시 충격에 빠진다. 하빈만이 아니라 윤지수 또한 과거 사건들과 연루된 숨겨진 진실이 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장태수가 어서 딸 하빈의 굳게 닫힌 방을 열고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주기를 바라게 된다. 또 이 가족의 비극과 맞닿아 있을 것 같은 윤지수에게 과거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를 밝혀주기를 바라게 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10.28 05:45
생활문화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 박광석 회장(前), 인생 역전의 롤 모델, 우리 사회의 귀감돼

1급 지체 장애라는 극강의 고난을 극복하고 자수성가, 인생 역전의 롤 모델이 된 인물이 있다. 5년간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이천시지회를 이끌었던 박광석 前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 박 회장은 어려운 가정에서 성장해 일찍 생업 전선에 나섰다. 근면·성실하게 열심히 생활하던 중 신혼이던 1989년(31세)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이 마비되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기적처럼 17일 만에 깨어났다.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는 1급 지체 장애 판정을 받고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으나 죽을 각오로 살아보자는 의지를 품고 재활 치료에 전념해 몸을 뒤집거나 앉고, 걸을 수 있게 됐다. 이후 긍정 마인드와 혼신의 노력으로 삶을 개척한 그는 2004년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에 황금빌딩을 건립하고 40평 규모 복권판매점 황금복권마트를 열었다.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하면서 복권 당첨 비결에 관해 연구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박 회장은 황금 복권 마술사로, 황금복권마트는 로또 1등(일곱 번), 로또 2등(마흔여섯 번), 로또 3등(매주 다수), 스포츠 토토 1등(열세 번) 당첨자를 낸 전국 최고 복권 명당으로 부상했다. 이로써 황금복권마트는 평일엔 약 600명이 찾아오고 주말엔 대형 주차장과 도로까지 대기 줄이 이어질 정도로 2천여 명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박광석 회장은 자신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이천 지역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사)한국곰두리봉사회/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경기도장애인골프협회 이천시지회장직을 역임했다. 사비로 교통안전 캠페인,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교통사고 장애인 처우 개선 활동을 벌였으며 지자체에 끈질기게 호소해 중심 상가 경사로 설치, 휠체어 비치, 장애인 주차장 설치를 이뤄냈다. 국회의원, 이천시장, 이천시의장, 이천경찰서장 표창을 받은 그는 “청각관리사 자격을 취득해 청각장애인들에게 무료 이명·난청 검사를 해준다”고 말했다. 2024.10.23 13:03
영화

‘우나기’ 1996년의 일본을 통해, 2024년의 한국에게 질문하다 [오동진 영화만사]

야마시타 다쿠로(야쿠쇼 코지)가 아내를 수 차례 칼로 잔인하게 찔러 죽인 건 1988년. 그는 누군가로부터 그의 아내가, 자신이 밤낚시를 간 사이 남자를 끌어 들여 환락을 즐긴다는 제보를 받고 낚시터에서 일찍 집으로 돌아 간다. 그가 기차 안에서 보는 건 한국에서 올림픽을 한다는 잡지 기사 광고다. 그는 집 창문으로 아내가 다른 남자와 격렬하게 섹스를 하는 장면을 훔쳐본다. 그는 눈이 돌아 간다. 그리고 아내를 죽인다. 아내의 몸에서 피가 분수처럼 솟구친다. 온 몸에 피칠갑을 두른 채 야마시타는 경찰서로 가서 자수를 한다. 아마도 아내를 죽인 후 시간을 좀 보낸 듯 그가 자전거를 몰고 경찰서로 가는 시간은 여명이 밝아 오는 신새벽이다. 사람을 죽인 후 자수하러 가는 남자의 새벽 길이 이렇게 평화로울 수 있을까. 그는 심지어 살짝 휘파람까지 분다. 재개봉작 ‘우나기’의 오프닝 시퀀스 내용이다. 이 영화는 국내 공개 당시인 1999년 이 첫 장면으로 충격을 줬다. 25년 만에 다시 보는 ‘우나기’의 이 장면은 여전히 충격적이다. 살인의 잔인함 보다 그 평화로운 자전거 새벽 길 그 느낌 때문이다. 이마무라 쇼헤이가 거장 소리를 듣는 이유는 바로 그같은 간극의 느낌 때문이다. 살인의 격렬함과 속죄의 고요함. ‘우나기’는 오래 전 영화, 곧 클래식 영화이지만 여전히 현재적이며 통시적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이다.야마시타가 아내를 죽이고 받은 형량은 10년, 감옥에서 산 건 8년. 그는 2년 가석방으로 나온다. 따라서 시대 배경은 1996년이다. ‘우나기’는 아내를 죽인 전과자 야마시타의 불안을 통해 1990년대 후반의 일본사회가 지닌 정신병적 증후군의 일단을 보여 준다. 야마시타는 감방에서 키운 우나기(장어) 한 마리와 대화를 나누며 살아간다. 장어는 2000Km를 헤엄쳐서 적도에 가서 알을 낳는다. 그곳이 가장 깨끗한 곳이라고 간다고 생각한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 장어는 6개월을 헤엄쳐 원래의 서식지로 돌아 가지만 그 과정에서 거의 죽는다. 야마시타가 키우는 장어는 그렇게 간신히 돌아온 한 마리일 것이다. 야마시타 역시, 그리고 많은 사람들 역시, 이 험난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간신히 살아 남으려고 애쓴다.‘우나기’가 이마무라 쇼헤이의 걸작 반열에 들어 갈 수 있는 작품은 아닐 수도 있겠다. 사람들은 그의 걸작으로 ‘복수는 나의 것’ ‘나라야마 부시코’등을 꼽는다. ‘우나기’는 ‘간장선생’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과 함께 그의 후기 3부작으로 꼽힌다.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말년으로 가면서 매우 익살스럽고 유머러스하며 따뜻하게 바뀌어 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작품들이다.‘우나기’는 언뜻 한 남자의 인생 갱생기처럼 보이지만 반 군국주의와 세계 동포주의를 실천적으로 살아 온 한 영화 감독이 인생 후반에 이르러 세상에 대한 좌절과 분노보다는 용서와 화해, 성찰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려 한 작품이다. 인간은 누구나 구원을 원하며 악으로부터, 자신이 저지른 죄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한다. 구원을 주제로 하는 영화는, 그것이 문학이 됐든 다른 무엇이 됐든 굉장히 진부한 얘기 같지만 그 현실성 때문에 늘 새롭게 느껴지는 법이다.야마시타가 죽인 아내의 이름은 에미코(시미즈 미사 1인2역)이며 그가 혼외정사의 와중에 살해될 당시 나이는 34살이다. 야마시타는 가석방 후 지바현(도쿄 근교) 어느 동네로 와서 낡은 폐건물을 개조해 이발소를 운영하며 은둔해 살아 가려 한다. 그런데 그곳에 어느 날 자신이 죽인 에미코와 닮은 여인이 찾아온다. 그의 이름은 게이코(시미즈 미사)이며 역시 34살이다. 게이코는 자살을 시도하고 야마시타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된다. 게이코는 도쿄에서 사채업 회사(지금의 캐피탈 금융업체)의 부사장이었으며 사장인 유부남과 통정의 갈등 끝에 이곳까지 흘러 들어 오게 된다. 게이코는 이후 자신이 유부남의 아이를 가진 것을 알게 된다. 야마시타와 감방 생활을 같이 한 재소자 동기 다케시타(에모로 아키라)는 야마시타의 조용한 갱생의 일상을 질투하며 게이코를 겁탈하려고 한다. 야마시타와 게이코를 둘러싼 관계의 갈등은 점차로 파국을 향해 간다. 2000Km 밖에서 부화한 새끼 장어가 돌아 오듯 야마시타와 게이코 커플은 모든 난국을 헤쳐 나가, 생환하고 살아 남을 수 있을까.젊었을 때의 이마무라 쇼헤이가 이런 얼토당토 않은 현실 상황에 대해 가차없고 냉혹한 결론을 내리는 쪽을 선택했다면 늙은 쇼헤이 감독, 말년의 이마무라 쇼헤이는, 그럴 것까진 없다며, 인생은 그래도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고, 비관적이기 보다는 희망적이 돼야 하는 것이라며 ‘우나기’의 결말을 따뜻하게 이어 가려 애쓴다. 동네 청년은 매일 UFO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야마시타를 배웅한 후 하늘을 보며 이렇게 말한다. “언젠가 오기는 할 건가?” 희망은 오기는 할 것인가. 온갖 역사의 패륜과 수치를 겪은 일본사회는 과연 회복이 될 것인가, 일본 사람들은 결국 구원받고 행복해질 것인가. 이마무라 쇼헤이가 1990년대 일본사회를 향해 물었던 질문이 묘하게도 지금 우리를 향하고 있다. 클래식 영화가 좋은 이유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0.17 06:05
드라마

김남길→이하늬 ‘열혈사제’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1 핵심 포인트는?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가 시즌2 방송 전, ‘시즌1 BACK 그라운드’ 지식 모음집을 공개했다.오는 11월 8일 방송되는 ‘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이 부산으로 떠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공조 수사극이다.‘열혈사제2’는 SBS표 ‘사이다 월드’의 포문을 연 첫 드라마이자 신드롬을 이끈 2019년 메가 히트작 ‘열혈사제1’의 5년 만의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와 관련 ‘열혈사제2’는 16일 시즌1 시청을 하지 않았던 시청자들과 시즌1 내용을 되짚어보고 싶은 시청자 모두를 만족시킬 ‘열혈사제 입문서’를 전했다.◇ 김남길, ‘분.조.장’ 열혈사제 된 이유는?김남길이 연기하는 김해일은 ‘분노조절 장애’를 지닌 열혈사제로 시즌1에서 ‘왜 분.조.장 열혈사제’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이유가 밝혀졌다. 김해일(김남길)은 원래 국가정보원 대테러팀 요원이었지만, 테러 진압을 위해 갔던 위르키스탄에서 상관의 지시로 인해 아이들의 폭사 당하는 모습을 본 뒤 심각한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에 걸렸고, 파괴를 지시한 상사와 갈등을 겪으며 국정원을 나왔던 상황. 국정원 기록이 말소되어 일반인이 된 김해일은 당시의 충격으로 술에 절어 폐인으로 살다 영혼의 구원자 가브리엘 이영준(정동환) 신부를 만나면서 감화돼 사제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이영준 신부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분노가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김해일이 사건을 파헤치며 대테러부대 시절 엘리트 요원이었던 김해일의 어마어마한 깡다구와 초인 수준의 무술 실력이 드러났다.◇ 이하늬‧김성균… 김남길의 ‘좌청룡 우백호’가 된 이유이하늬와 김성균이 열연하는 박경선과 구대영은 본래 시즌1에서 김해일을 막아서는 인물이었지만, 중간에 각성하고 조력자로 변신했다. 시즌1에서 박경선(이하늬)은 매사에 기죽지 않는 당당한 권력 추종자로 경찰들과 함께 이영준 신부의 누명을 확실한 유죄로 만들기 위해 계략을 세우고, 김해일을 조롱하며 말싸움을 벌였던 인물. 하지만 자신이 조작한 마약 사건으로 자살 시도를 한 아이돌 김군을 찾아가다 그 사건의 진범에게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에서 김해일이 자신을 구하면서 완벽한 선역으로 돌아섰다. 박경선은 김해일과 공조하며 카르텔 조직에 숨어 정보를 캐내는 역할을 해냈다.시즌1에서 구대영(김성균)은 김해일의 행동을 방해하라는 ‘구담구 카르텔’의 지시를 받았던 인물로 관내에 허세만 가장 센 어방한 형사였다. 특히 구대영은 물불 안 가리던 과거 열혈 형사 시절, 황철범(고준) 일당으로 인해 동료 형사가 사망하자 이후 '구담구 카르텔' 만행을 눈감아주는 쫄보 형사로 전락했다. 그렇지만 김해일과 함께 진실을 파헤치면서 각성했고, 김해일이 죽은 형사 가족을 지켜준다고 하자 정의의 편에 서며 온전한 김해일의 편으로 거듭났다.◇ 고규필‧안창환‧백지원‧전성우, ‘구담 어벤져스’ 살펴봐야 할 능력치 공개고규필-안창환-백지원-전성우는 시즌1에서 ‘구담 어벤져스’로 불리며 맹활약했다. 고규필이 맡은 오요한은 소심한 성격의 편의점 직원으로, 청각과 공복이 공유돼 많이 먹으면 청력이 강해지는 특이체질의 소유자다. 거대한 모카빵과 함께 엄청난 청력으로 중요한 정보를 획득하는 데 도움을 줬다. 안창환이 분한 쏭삭은 오요한(고규필)의 친구이자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는 태국 청년이다. 과거 태국의 ‘왕실 경호원’ 출신으로 엄청난 무에타이 실력을 갖추고 있다. 백지원이 연기한 김수녀 김인경은 겉으론 차분한 수도자처럼 보였지만, 김해일 못지않은 욱하는 성격과 ‘평택 십미호’로 불리던 전설의 타짜 과거를 지니고 있다. 전성우가 맡은 한신부 한성규는 과거 천재 아역배우 출신으로 러시아 마피아까지 울리는 명품 연기력을 뽐냈다.제작진은 “‘열혈사제2’에 앞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봤다”며 “‘구담 어벤져스’가 시즌1 때 했던 행보들을 되짚어본 뒤 시즌2의 활약을 기대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지옥에서 온 판사’ 후속으로 오는 11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6 08:59
영화

[IS리뷰] 이름 값 확실한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무비로그①]

확실한 건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설령 아픈 가족이 있든, 갚아야 할 막대한 빚이 있든 달콤한 검은돈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았어야 했다. 인물들이 겪게될 지난한 과정을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제목부터 선언한다.제목에서 연상가지 않는 새 그림을 만들기 위한 첫 단계는 주인공을 뒤트는 것이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김민수 감독은 누구보다 청렴하고 정의로워야 할 형사를 중심인물로 세워 범죄 해결 전문가가 범죄를 저지른다는 구도로 출발했다.작품은 여느 날처럼 사건 현장에 명득(정우)과 동혁(김대명) 콤비가 출동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무난히 자살로 종결할 수 있는 추락사 현장에 광역수사대가 직접 행차해 시비를 건다. 여기서 심상치 않은 냄새를 맡은 명득은 작은 복수나 할 겸 증거품을 뒤지다 메모리 카드를 발견한다. 거기에는 중국 조직이 한국 뒷세계에서 벌어들인 검은 돈을 본토로 넘기는 배송 일정이 담겨있었고, 일확천금의 ‘부업’ 아이템을 건진 명득과 동혁은 이를 가로챌 무모한 계획을 세운다. 명득과 동혁은 관할지구 범죄 조직들의 뒤를 봐주고 뒷돈을 받는 부업을 해왔다.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한다는 자각은 있지만 이들은 멈출 수 없다. 명득에게는 아픈 딸이, 동혁에게는 갚아야 할 노름빚이 있던 것. ‘더러운 돈’에 목숨 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하지만, 뒷세계 잔당조차 타락한 이들을 비웃는다. 그렇게 계획 실행 당일, 누군가가 당긴 방아쇠를 기점으로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며 전개에 박차를 가한다. 총격전의 사망자 중 경찰이 포함되고 ‘더러운 돈’이 예상보다 거액이었던 탓에 중국에서도 돈의 진짜 주인들이 건너오며 명득과 동혁은 쫓기게 된다. 명득의 옛 인연인 광수대 팀장 승찬(박병은)도 예리한 촉을 발휘해 두 사람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들은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보통 나쁜 놈과 더 나쁜 놈의 대결을 그리다 보면 상황의 한심함에 쓴웃음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명득과 대명에게는 애잔한 마음도 든다. 짠한 전사도 있지만 정우와 김대명이 매 순간 피 말리는 가치판단의 기로에 놓이는 두 인물의 갈등을 실감 나게 표현한 덕이다. 극의 초반 “친형 같다”고 따르는 동혁과 “그리 좋은 사람 아니다”라며 내심 웃던 명득의 관계는 후반부로 치달을수록 ‘우리’에서 ‘각자도생’으로 찢어질 위기를 맞는다. 절박한 국면에서 배신감에 멱살을 잡고 흙바닥을 구르다가도 끝내 서로를 저버리지 못하는 둘의 관계를 두 배우는 벌건 눈빛으로 표현 해냈다. 이를 두고 ‘맹수 케미스트리’라고 칭했던 박병은의 표현도 충분히 공감이 간다. 그런 박병은의 적재적소에서 허를 찌르는 최종보스급 존재감과 범죄 조직 조연 앙상블도 탄탄하게 극을 받쳐준다. 특히 중국 조직 보스 주기룡 역 배우 백수장은 전반적으로 무자비할 정도로 잔혹한 톤의 악의 세력 속에서 유려한 움직임으로 눈길을 끈다. 투박하게 밀어붙이는 전개가 요즘 입맛은 아닐 수 있다. 그도 그럴게 이 작품은 지난 2019년 촬영을 마쳤으나 팬데믹으로 개봉이 늦춰졌다. 다소 상투적인 몇몇 구간에서 그 시차를 느낄 수 있지만, 클리셰 요소가 곧 인간 보편의 감정을 건드리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그를 방증하듯 영화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뿐 아니라,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하와이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그래도 두 부패 형사가 맞이한 결말엔 의견이 분분할 듯하다. 도덕적 고민보단 장르에 충실하게 쫄깃한 100분이다. 15세 관람가. 오는 17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4 05:50
예능

[TVis] 명서현 “시모 ‘너 같은 며느리 들어온 것 수치’ 막말…안 좋은 생각까지” (한이결)

전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고부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13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정대세, 명서현 부부가 전문가 상담을 받으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명서현은 전문가에게 시어머니에게 들은 모진 말들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연애 시작하고 4개월쯤 됐을 때 일본으로 인사를 하러 갔다. 가자마자 ‘대세는 올라가 있어’라고 하시더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처음에 하신 말씀이 ‘대세가 왜 좋니’, ‘너네는 결혼하면 생활비는 내가 관리한다’, ‘키는 몇이니, 체중은?’ 등 제 사적인 것들을 막 물어보셨다”며 “너무 무서웠고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무릎 꿇고 2시간을 어머니와 얘기했다”고 말했다.명서현은 “처음엔 각오했다. 그리고 잘해야지 생각했다. 그러면 언젠가 며느리로서 받아주실 거라고 믿었다”면서 “그런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그 뒤로도 시어머니의 상처를 주는 말은 계속됐다는 명서현은 “‘네가 정씨 가문의 며느리로 들어온 게 수치다’, ‘너 같은 여자애가 들어온 게 너무 싫다’, ‘대세는 착한 아들인데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 등 말로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이어 “저한테만 화를 내시면 되는데 ‘너는 그런 가정교육 받아서’, ‘너희 부모님은 뭘 배웠길래 널 그렇게 키웠니’ 등 저희 부모님까지 얘기하셔서 정말 화가 났다”고 전했다.명서현은 “친정어머니에게 고부 갈등을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다. 혼자 끙끙 앓았다”며 “‘이러다가 자살하는구나’까지 생각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3 23:20
영화

임수정, ‘두 번째 아이’로 프로듀서 데뷔…박소이·유나 캐스팅

배우 임수정의 프로듀서 데뷔작 ‘두 번째 아이’가 크랭크인했다.제작사 영화사달리기는 영화 ‘두 번째 이야기’가 임수정, 박소이, 유나 등 캐스팅을 확정 짓고 첫 촬영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두 번째 아이’는 3년 만에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둘째 수안과 첫째 수련이 자살했다고 믿는 엄마 금옥 앞에 죽은 딸의 도플갱어 재인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극 중 임수정은 딸을 잃고 유약해진 엄마 금옥 역을 맡았다. 금옥은 딸이 죽은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던 중 딸의 도플갱어를 만나 집안의 점령한 저주의 실체를 맞닥뜨리게 되는 인물이다. 임수정은 이번 영화의 프로듀서도 맡았다. 공동제작자로서 2년 동안 기획,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한 임수정은 “시나리오에 매료돼 처음 프로듀서 타이틀을 달고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 전반에 참여해 봤다”며 “애정과 책임감이 한층 더 커졌다.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소이는 3년 만에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동생 수안을 연기한다. 자신의 앞에 나타난 언니의 도플갱어를 통해 죽은 언니를 그리워하는 캐릭터다. 유나는 금옥과 수안 앞에 나타나 가족을 뒤흔드는 아이 재인의 옷을 입었다. 메가폰은 ‘밤의 문이 열린다’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유은정 감독이 잡았으며,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윤희에게’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영화사 달리기가 제작한다.앞선 7일 첫 촬영을 시작한 임수정은 “좋은 작품에 훌륭한 스태프들과 함께해서 기대되고 설렌다. 멋스러운 공간과 분위기가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소이는 “‘두 번째 아이’와 함께하게 돼 설레고 기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유나는 “시나리오를 읽고 신비로운 이야기에 빠져들었는데 어떻게 영화로 탄생하게 될지 기대된다. 관객이 영화가 가진 매력에 빠져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유은정 감독은 “관객에게 의미 있고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을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12:44
문화

개그맨 출신 권영찬 교수, 美 오이코스 대학교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

행복 상담 연구소 소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개그맨 출신 권영찬 상담 심리학 박사가 미국 오이코스 대학교(Oikos University)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이코스 대학교는 200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설립된 대학으로 미국 연방 정부로부터 정규대학으로 승인받은 기독교 종합대학교다.권 박사는 “오이코스 대학교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본교 교수로 활동하면서 국내외의 연예인 자살 예방에 대한 활동과 연예인 인권보장에 앞장서는 교수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서 웰다잉과 웰라이프에 관한 융복합 학문에 힘을 써 오이코스 대학교이 명실상부 최고의 힐링 치유할 수 있는 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권 박사는 연세대학교 상담 코칭학 석사학위와 국민대학교 문화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문화예술대학교 등에서 10년간 겸임교수와 정교수를 역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30 09:36
예능

[TVis] 아빠 이어 여동생도 잃은 사연자… 서장훈 “가족, 완벽하게 알지 못해” (‘물어보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아버지에 이어 여동생까지 잃은 사연자가 등장했다.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한 사연자가 등장해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친척들이 아빠가 차에서 온몸에 기름을 두르고 분신 자살을 했다는 사실을 듣게 돼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연자가 어렸을 때 쥐불놀이로 인해 화상을 입어 트라우마를 가진 아버지가 분신 자살을 시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사연자는 아버지의 죽음은 타살이라는 의문을 품고 살아왔다고 밝혔다.이후 결혼한 지 2년 된 여동생도 자살했다고 밝힌 사연자는 자신에게 육아가 힘들다고 말하기는 했으나 자살 시도를 두 번 한 것은 제부를 통해 처음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연의 제부는 동생이 죽고 1년도 되지 않아 재혼을 하겠다고 밝히며 조카에게 자신을 아는 지인으로 소개하겠다고 전한 것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서장훈은 “가족에 대해 되게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완벽하게 알지는 못한다”고 충고했다. 또 서장훈은 “제부는 남이다. 도의적으로 탓할 수는 있지만 법적으로 제지할 수는 없다”며 “이모는 남이 아니지만 평생 키워줄 것이 아닌 사이다. 설명하기가 어려운 사이인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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