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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세명사료, 튀김 부산물 자원화하여 환경산업 일조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순환경제가 탄소중립(Net Zero)을 실천하는 기반이 되면서 자원 순환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이런 흐름을 타고 일상에서 버려지는 폐자원을 수거하여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세명사료(대표 홍성철)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업체는 일반/사업장 폐기물 중간 재활용업 인가를 받은 바이오 디젤(Biodiesel Fuel) 생산 전문 벤처기업이다. 튀김부산물을 재활용하는 기술과 고도화된 폐식용유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버려지는 튀김부산물, 식물성/동물성 잔재물에서 폐식용유를 회수하여 차량용 고품질 바이오디젤과 단미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세명사료는 대형 식품 제조기업이나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식품 부산물을 수거하는 작업부터 폐식용유를 추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이 회사는 튀김 부산물로 인한 화재 발생을 원천 방지할 목적으로 부산물을 저장해두는 특별한 용기를 개발했다. 국내 동종 업체 중 최초로 개발하여 특허를 출원한 이 저장장치는 플라스틱이 아닌 고철 소재로 제작해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세명사료는 안전성과 청결성,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저장장치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분기마다 전문 청소업체를 동원해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 한편, 바이오 원료 발굴, 협력사 및 관련 기업들과의 상생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는 중이다. 홍성철 대표는 “폐식용유는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데 적합한 친환경 연료 바이오디젤 뿐 아니라 바이오 항공유(SAF), 발전용 바이오 중유, 바이오 선박유, 윤활유, 세제, 동물 사료, 농업용 비료 등으로 재활용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라고 강조하면서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화석 연료 의존도 저감, 탄소/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환경 보호 등에 기여하면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24.12.23 17:30
사회

GIE2024, 스칼피엔느 글로벌 프렌차이즈 리더 수상

세계적인 인플루언서와 K-POP 스타들이 참가한 대규모 축제인 '2024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GIE 2024)' 3일차 행사가 지난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스칼피엔느 양채은 대표가 글로벌 프렌차이즈 리더로 수상했다.양채은 대표는 각종 뷰티 국가자격증을 소지하고, 미용대회 대상 수상 등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탈모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가는 시대에 해결책이 되어주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 스칼피엔느가 우리 사회의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 대표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해왔으며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해 온 결과 올해 2024년 제5회 K- 컬쳐 나눔봉사 공헌대상도 수상했다.GIE 2024는 지난 13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 인플루언서 글로벌 컨퍼런스와 2024 GIE 홍보대사 위촉식, K팝 콘서트, 15일 그립세미나, 틱톡세미나, 인플루언서 어워즈까지 이어졌다. 이번 엑스포는 전 세계 120개국에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송출되었으며, 49개국에 수많은 인플루언서 및 대사들이 참여했다. 한류 콘텐츠와 글로벌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장으로 마무리했다.이번 GIE 2024는 해외 및 국내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매칭플랫폼 크리에이터링, (사)대한인플루언서협회가 주최하고 GIE 조직위원회, SWE&M이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벤처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가 후원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12.23 17:29
산업

'자사주 6% 소각, 최소 현금배당 2.3조 지급' 포스코 밸류업 공시

포스코홀딩스가 3년간 보유 자사주 6% 소각하고, 최소 현금배당 2조3000억원을 지급하는 내용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철강과 이차전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향후 3년간 매출성장률 6∼8%, 투하자본이익률(ROIC) 6∼9%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그룹 매출 증가율 6∼8%를 달성을 내걸었다. 우선 철강에서는 고성장·고수익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는 선제적으로 우량 자원을 확보하고, 제품·공정 기술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또 그룹의 가치와 전략, 사업 성장성 등을 고려한 신규 사업을 발굴·추진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그룹의 투하자본이익률 개선을 위해 '저 ROIC 자산'과 사업을 구조개편하고 '고ROIC' 중심의 성장 투자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꾀한다.특히 그룹 사업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에 집중하고 미래 유망 신사업을 발굴하는 '2Core+New Engine'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포스코홀딩스는 "그룹 내 단위사업별로 수익성과 투입자본을 동시에 평가하는 ROIC 지표와 관련해 구조 개편뿐 아니라 향후 사업 관리에도 적용해 수익성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기업 성장과 주주환원도 균형적으로 실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월 발표한 중기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3년간 총 6%의 보유 자사주를 소각한다.현금배당의 경우 포스코홀딩스 별도 잉여 현금 흐름의 50∼60%를 재원으로 주당 1만원의 기본배당을 지급한 뒤 잔여 재원이 있을 시 추가 지급을 한다. 이를 통해 최소 2조3000억원의 배당을 실시하는 배당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기존 보유 자사주 가운데 2%를 이미 소각했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 및 소각했다. 올해 현금 배당은 3분기까지 주당 7500원을 지급한 바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는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주주환원율을 25%로 설정했지만, 내년부터는 환원율을 50%로 상향 조정하고 중간배당을 신설했다.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7년까지 매출액 목표를 8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ROIC는 지난해 1.3%에서 2027년 3.7%로 올렸다.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소재에서 제조·투자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를 늘리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기초소재에서는 신기술 개발 및 사업 내실화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실현할 방침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3 17:17
프로농구

소노 새 외국인 카바, 윌리엄스 대체로 등록...25일 DB전 데뷔 유력

프로농고 고양 소노의 새 외국인 선수 알파 카바(28)가 등록됐다.한국농구연맹(KBL)은 23일 고양 소노 새 외국인 선수 카바가 등록됐다고 전했다.소노는 지난 16일 1옵션 외국인 선수였던 앨런 윌리엄스와 계약을 종료하고 카바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청소년 대표팀 출신인 소노는 2m8㎝ 빅맨 자원이다. 뛰어난 신체조건을 활용해 리바운드, 스틸, 블록 등 수비에 특화된 능력을 갖췄다. 만18세 나이에 프로리그에서 데뷔한 그는 2017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0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됐다. 이후 프랑스, 터키, 몬테네그로, 스페인 등 유럽리그를 거쳤고 지난해엔 중국 리그(CBA)에서도 뛰었다. 지난 시즌 CBA 장쑤 드래곤즈 소속이었던 그는 49경기 출전해 평균 득점 16.3점 13.1리바운드 1.4어시스트 1.6스틸 1.4블록슛을 기록했다. 특히 평균 13.1리바운드는 리그 1위 기록이었다.소노는 오는 2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원주 DB와 맞대결을 치르는데, 카바의 데뷔전도 이때가 유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3 17:04
프로축구

코치로 ‘10년’ 구른 정경호 감독 “내년도 준우승? 솔직히 부담 없다…선수 성장에 포커스” [IS 강릉]

정경호 강원FC 신임 감독이 새로운 여정에 자신감을 표했다. 정경호 감독은 23일 오후 1시 강원 강릉시 오렌지하우스(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소중한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은 시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노하우를 얻었다. 잘 녹여내서 좋은 팀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강원이 지금까지 많은 부분에서 언더리딩 구단으로 기복이 심했는데, 그 부분을 많이 올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 구단이 갖고 가야 할 철학과 비전, 경쟁력을 선수들과 잘 녹여내서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정경호 감독은 2023시즌 후반기부터 수석 코치로 윤정환 전 감독을 보좌했다. 첫 시즌에는 팀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냈고, 2024시즌에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큰 성공 뒤에 지휘봉을 쥔 만큼, 부담이 클 만하다.하지만 정경호 감독은 “강원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지만, 내년에 준우승만큼 해야 하지 않냐는 부담은 솔직히 없다. 부담보다는 내가 겪은 과정들, 포트폴리오를 통해 색깔 있고 단단한 팀을 만들고 싶다. K리그1에서 무너지지 않는, 탄탄하게 갈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부담감보다 선수들과 즐겁게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2014년 울산대 코치를 시작으로 10년간 코치 생활을 한 정경호 감독은 그동안 코치 시절 유상철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태완 천안시티FC 감독, 김남일 전 성남FC 감독, 윤정환 전 강원 감독을 보좌했다.10년을 돌아본 정경호 감독은 “나는 행복한 지도자였다. 유상철 감독님을 시작으로 다섯 분의 감독님을 모셨다. 다섯 분의 감독님께 배울 게 많았다. 내 것으로 녹여야겠다는 것이 많았다. 그분들이 믿고 맡겨 주셨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셔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경쟁력이 생긴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다음은 정경호 감독과 일문일답.-소감과 각오.소중한 기회를 주신 김진태 구단주님께 감사하다. 김병지 대표님, 여러 이사님들에게 감사하다. 나르샤에게도 감사하다. 나는 굉장히 기회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소중한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은 시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노하우를 얻었다. 잘 녹여내서 좋은 팀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강원이 지금까지 많은 부분에서 언더리딩 구단으로 기복이 심했는데, 그 부분을 많이 올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 구단이 갖고 가야 할 철학과 비전, 경쟁력을 선수들과 잘 녹여내서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강원도민들에게 하나의 콘텐츠가 됐으면 좋겠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팀을 만들도록 하겠다.-강원 돌풍이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는지.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런지, 내가 수석 코치 생활도 오래했고 감독 대행도 경험했다. 많은 것을 느꼈던 10년이다. 예전에는 이런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꼈다. 경험도 부족했고 내가 가진 철학과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은 강원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지만, 내년에 준우승만큼 해야 하지 않냐는 부담은 솔직히 없다. 부담보다는 내가 겪은 과정들, 포트폴리오를 통해 색깔 있고 단단한 팀을 만들고 싶다. K리그1에서 무너지지 않는, 탄탄하게 갈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부담감보다 선수들과 즐겁게 해볼 생각이다.-다음 시즌 성적에 대한 목표는.K리그1은 누구도 우승, 강등 경쟁을 할 수 있는 혼돈의 시기다.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 같다. 대표님한테도 우리가 내년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은 아니지만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선수들과도 그 부분에서 성장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면 성적은 당연히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팬들의 기대치는 올라갔고, 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해야 한다. 전력 보강 등 구상은.전력 보강은 지금 김병지 대표님과 스카우트, 전력강화실장 등 시스템이 잘 돼 있다. 그런 시스템을 통해 양민혁을 발굴했다. 구단에서는 제2의 양민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정식 감독은 올해 처음이지만, 구단에서 좋은 선수를 잘 스카우트하는 등 감독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서 편하다. 선수를 보러 다니는 등 시간 할애가 많았는데, 전력강화팀과 소통해서 스카우트를 잘하면 내가 할 부분이 줄어든다. 오히려 팀에 집중하고 선수 케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팬들 입장에서는 우려와 기대, 설렘이 있을 것이다. 코치 때는 잘했지만 정작 감독이 돼서 잘할까라는 우려도 있을 것이다. 그건 내가 경기장에서 감독으로서 증명을 해야 한다.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좋은 감독도 다 코치 시절은 있다. 코치 시절을 통해 감독이 되는 것이다. 나 또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좋고 건강한 팀을 잘 만들어 보겠다. -강원이 정경호 감독에게 어떤 의미인지.내가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서 강릉에서 쭉 축구를 했다. 강릉은 내게 아주 많은 것을 가져다준 곳이다. 선수로 성장하게 해줬고 지도자로 다시 돌아올 수 있어 큰 영광이다.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강원에서 처음 감독을 할 거라는 건 진짜 생각 안 했다. 여기는 내게 소중하고 고향 팀이며 축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사랑을 받았다. 강원 감독이 되는 날이라면, 감독으로서 더 많은 커리어를 갖고 준비가 잘 돼 있을 때 강원을 맡았으면 생각은 있었다. 사람 일이라는 게 모르는 것 같다. 수석코치 제의를 받았을 때도 처음에는 고사했다. 팀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고, 고향 팀이라 부담스러웠다. 김병지 대표님께서 통화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고, 윤정환 감독님도 직접 전화 오셔서 이야기하셨다. 승강 플레이오프, 강등 경쟁에 있어서 많은 경험이 있었다. 내가 가진 경험이 강원에 도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줄 계기가 될 거라는 생각으로 왔다. 부담을 이겨내는 건 용기인데, 결국 용기를 내서 2023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았고 2024년 준우승이란 성과를 거뒀다. 이제는 부담보다는 용기를 갖고 멋진 팀, 단단한 팀, 강원만의 색을 가진 팀으로 만들고 싶다. 이제는 지도자의 역량이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어떤 역량을 가졌냐에 따라 팀 자체가 많이 변할 수 있고, 좋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 역할을 내가 감독으로서 잘 이뤄내면 강원이 돌풍보다는 언더리딩 구단으로서 자리를 잡아가는구나 등 방향성을 잡을 지도자가 되고 싶은 게 내 생각이다.-코치 시절 감독들에게 어떤 걸 흡수했는지.나는 행복한 지도자였다. 유상철 감독님을 시작으로 다섯 분의 감독님을 모셨다. 다섯 분의 감독님께 배울 게 많았다. 내 것으로 녹여야겠다는 것이 많았다. 그분들이 믿고 맡겨 주셨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셔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경쟁력이 생긴 것 같다. 사실 K리그에 젊은 지도자들이 많이 없다. 빠르게 감독을 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인데, K리그를 돌아보면 이정효 감독, 유병훈 감독 등 코치 시절을 잘 보낸 감독들이 팀을 잘 만드는 것 같다. 젊은 지도자들이 좀 더 인내를 갖고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갖고 지도자의 길을 갔으면 한다. 돌아보면 내가 그때는 왜 그것만 고집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몇 년이 지나서는 왜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라고 할 것이다. 내 축구 사고 방식과 철학이 계속 변하면서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하는 부분이 잘 맞아서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감독으로서 변화는.수석 코치로 일을 오래 했다. 코치로 일할 때는 숲 안에 있는 나뭇가지를 디테일하게 안에서 보는 숲과 밖에서 보는 숲은 다르다. 밖에서는 큰 그림을 볼 수 있고 안에서는 나무마다 달라지는 걸 볼 수 있다. 수석 코치 때는 안에 들어가서 부족한 나무들을 가꿨다고 하면, 감독이 돼서는 숲의 모양을 보면서 어떻게 바뀌고 있구나 등 아름다운 숲을 가꿀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제는 숲 안에 들어가서 경쟁력을 보고, 때로는 밖으로 나와서 우리 숲이 어떻게 보이는지 안과 밖을 넘나들며 잘 소통할 예정이다. -양민혁, 황문기 등 주축 선수 공백은 어떻게 메울지.전력강화실과 선수 보강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시도민구단은 예산의 한계도 있고, 선수들 몸값도 많이 올랐다. 내가 필요한 선수는 못 데려올 수도 있다. 결국 시도민구단은 파인다이닝이 아니라 일반 식당이다. 일반 식당이지만, 줄을 서 있는 맛집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반 식당이 파인다이닝을 따라가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황문기와 양민혁이 빠진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로 채우고 장점을 활용해서 제2의 황문기와 제2의 양민혁을 만드는 것이 강원의 역할인 것 같다.-선수를 볼 때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선수들에게 항상 다섯 가지를 이야기한다. 체력, 기술, 전술과 전략, 멘털, 태도다. 이제는 태도가 경쟁력이다. 감독, 선수 모두 태도가 경쟁력이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몰리지만, 재능이 있고 기술이 있어도 태도가 안 좋으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간절함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받아들였을 때 좋은 팀이 된다고 한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기분은 선택할 수 없지만, 태도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선택을 선수들에게 잘해 달라고 이야기한다. 나 또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잘 코칭해야 한다.-코치진 구상은 어떻게 됐는지.다 마쳤다. 오피셜이 나가겠지만, 수석 코치로는 박용호 코치를 데려왔다. 필드 코치는 최효진 코치 등이 있다. 피지컬 파트에서는 올 시즌 안양에서 우승에 큰 역할을 한 장성민 코치를 모셨다. 구단 트렌드 자체가 B팀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것인데, 대표님과 상의 하에 오범석 코치를 B팀 전담으로 모셨다. B팀과 A팀의 이원화를 확실히 할 것이다. 오범석 코치가 B팀을 하고 있지만, 내 방향성과 같아야 한다. B팀 선수들과 같은 방향, 가이드 라인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그래야 밑에 있는 선수들을 콜업했을 때 녹아들 수 있다. 처음 강원에서 시행되는 것들이 있는데, 4부리그에 나갔던 것과는 다른 개념의 운영이다. 내 철학을 잘 공유해서 뒤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성장됐을 때 들어오고 나가고가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시간은 필요할 것이다. 짧은 시간에 시스템을 만드는 게 내 역할이다. 강원이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서 시도민구단의 모범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전지훈련 일정은.20일부터 소집해서 훈련하고 있다. 1월 1일에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떠난다. 선수들도 1월 3~4일에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나는 역발상으로 우리가 1월 1일 새해에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생각하자, 선수들에게 위닝 멘털리티를 심어주기 위해 그랬고 선수들이 받아들이고 있다. 1월 1일에 새 마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연습 경기를 많이 잡았다. 연습 경기를 통해 수정하고 분석하면서 게임 모델을 만들었듯이,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선수가 들어왔을 때 어떻게 장점을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아주 명확한 게임 모델을 찾으려고 한다.-제2의 양민혁, 황문기 후보 선수는 누가 있을까.모르겠다. 제2의 양민혁을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K리그 50년 역사에 처음 나온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양민혁과 동계훈련에 가서 정말 장점이 많고 성장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22세 자원이 부족하다고 봤는데, 민혁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튀르키예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장점을 더 많이 봤고, 어디까지 성장할까라는 기대감은 있었다. 리그 스타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다고 봤다. 여담이지만,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갔는데 성남에 있을 때도 김지수를 콜업해서 김남일 감독께 적극 추천해서 프로에 오게 했다. 김지수가 초반에는 경기에 많이 못 뛰었는데, 내가 훈련시키면서 괜찮다, 밸런스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도 김남일 감독에게 지수를 쓰자고 했다. 그때 당시에 스리백을 쓸 때인데, 김남일 감독님도 써보자고 했다. 김지수가 어리지만, 리딩 능력과 커버 등 스리백의 중앙에 쓰자고 했다. 김지수와 양민혁을 봤을 때, 이번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밸런스르 보고 터치하고 케어하면 제2의 양민혁이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다. 해봐야 할 것 같다. -윤정환 감독도 인천에 부임했는데.따로 이야기한 적은 없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정말 아름답고 용기 있고,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도전하는 것을 보며 많이 배웠다. 그런 도전 정신이 있기에 인천을 맡아서 좋은 성적을 내시리라 생각한다. 윤 감독님의 많은 장점을 알아서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인천이 2부에서 1부로 승격하는 데 일조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 많이 챙겨보면서 응원하겠다.-축구 철학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철학은 내가 어떤 철학을 하겠다기보단, 많은 경험을 토대로 노하우가 쌓였다. 결국 노하우가 정립돼서 철학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철학은 늘 바뀔 수도, 고정적일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꾸는 게 내 철학이다. 구조적으로 이기고 들어가는 축구,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축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할 것이다. 선수들과 그런 부분을 잘 공유하는 게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도 포지션 변경 등 구상이 있는지.사실 포변에 대해 성공, 실패를 해봤다. 내가 상주 상무(김천 상무) 시절에 3년간 수석 코치를 했는데, 수많은 선수가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했다. 내가 있을 때는 포지션이 겹칠 때가 많았다. 그때 이 선수를 이렇게 써보고 하면서 노하우가 생겼다. 상주에 있을 때도 신세계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써보고, 미드필더 이규성을 홀딩으로 쓰면서 윤빛가람과 시너지를 만들었다. 그런 경험을 통해 포변이 가능했다. 실패 확률은 적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어떤 선수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장점을 살려야 한다. 황문기, 이기혁, 이유현이 성공했는데 어떤 포변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장결희의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이며 입단 가능성은.이번주까지 훈련하고 있다. 장점을 찾고 있다. 어릴 때는 굉장히 재능이 큰 선수였는데, 이 선수가 왜 지금 정체돼 있을까 생각하면서 관찰하고 있다. 관찰은 이번주까지 계속될 것이다. 우리가 연습 경기를 못해서 기존 훈련에서만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연습 경기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판단해야 한다. 그 부분을 감안해서 좋은 판단을 해야 한다.-가장 인상적인 축하 메시지는.축하 인사는 정말 많이 받았다. 수석코치를 오래하면서 고생한 걸 알아서 다들 ‘고생한 만큼 기회가 온 거니 잘 살렸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하위 리그 후배 지도자들은 감독님이 롤 모델이라고 하더라.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책임감을 느꼈다. 그 지도자들에게 내가 ‘사실 나도 톱클래스 지도자, 선수가 아니다. 나도 나름 프로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고 월드컵도 다녀와서 지도자를 하고 있지만, 내게도 기회가 오기 힘들다. 여러분은 오죽하겠나. 더 힘들것이지만, 인내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라’고 했다. 사실 나도 감독이 빨리 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언젠가 준비돼 있으면 기회가 오고 역량을 펼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묵묵히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후배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야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고 좋은 지도자를 많이 배출할 수 있다고 본다.-영감을 주는 유럽 팀은.유럽 축구를 많이 본다. 이제는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한정적이었는데, 이제는 굉장히 많다. 리버풀, 첼시 등 세계적으로 보면 젊은 지도자, 철학이 확실한 지도자들이 많아졌다. 이제는 배울 것도 많고, 한 지도자라기 보다 많은 장점을 가진 지도자가 많다. 이제는 그런 것들을 배워가면서 성장하는 지도자들이 많아졌다. 나 또한 그 트렌드에 맞게 가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 많은 지도자들의 장점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강릉=김희웅 기자 2024.12.23 15:21
경제일반

노랑통닭,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산자부 장관상 수상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이 지난 1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제25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우수 프랜차이즈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주관하고 있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은 국가 경제 발전과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프랜차이즈 시상식이다.노랑통닭은 2020년 국무총리상에 이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과 모범적인 경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노랑통닭은 ‘상생 경영’을 우선적 가치로 두며 노후 및 우수 매장의 리뉴얼/리모델링 지원, 영업전문인력 육성 등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2020년 500호점 달성 이후 4년 만에 2024년 5월 세종 해밀점 오픈으로 국내 700호점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약 75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한 성장과 상생을 통한 확장 전략의 성공을 증명했다.노랑통닭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항상 밝은 미소로 고객을 맞고 있는 전국 가맹점주와 꾸준히 애정을 가지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으로 동반성장 및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랑통닭이 되겠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4.12.23 14:14
해외축구

SON 리버풀전 ‘평점 2점’ 혹평까지…“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리버풀전에 선발 출전한 뒤 침묵을 지킨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해 현지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기록을 기반으로 한 통계 매체 평점에서 공격진 최저 점수에 그친 데 이어, 현지 매체들도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다.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버풀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37분 교체될 때까지 슈팅 1개에 그친 채 침묵했다.4-2-3-1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39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왼발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슈팅이었다.36차례 볼터치를 기록한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8%를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주진 못한 채 후반 37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벤치에 앉은 뒤에도 경기력을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무려 6실점이나 허용한 끝에 토트넘이 3-6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손흥민을 향한 평가는 긍정적일 수 없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토트넘 전방에 배치된 4명의 공격 자원 가운데 손흥민만 유일하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손흥민을 향한 비판은 더욱 두드러졌다. 평점 10점 만점에 단 2점을 매긴 매체도 있었다. 영국 스퍼스웹은 “오늘 손흥민은 정말 부진했다. 공을 다룰 때 위협적이지 않았고, 드리블들은 대부분 무의미했다. 주장으로서 손흥민의 경기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그의 에이징 커브가 실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6실점 경기인만큼 수비진 대부분 혹평을 면치 못한 가운데, 공격진 중에선 손흥민에게 그 화살이 돌아갔다. 실제 매체는 다른 공격 자원인 데얀 쿨루셉스키는 7점, 도미닉 솔란케는 6점의 평점을 각각 매겼다.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은 0점, 무려 6실점을 허용한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는 손흥민과 같은 평점 2점을 받았다.또 다른 매체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중요한 순간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몇 주 전 손흥민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비교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둘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며 평점 5를 줬다.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살라는 이날 2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기록을 기반으로 한 매체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아쉬움을 남겼다. 폿몹 평점과 소파스코어 평점 모두 6.3점을 받았는데, 모두 7점대 이상을 받은 다른 공격수들과는 차이가 컸다. 이날 토트넘은 전·후반 각각 3실점씩 허용한 끝에 리버풀에 3-6으로 완패했다. 승점 23(7승 2무 8패)에 머무른 토트넘의 순위는 EPL 11위까지 떨어졌다.김명석 기자 2024.12.23 11:23
메이저리그

'강점'을 더욱 강화한 필라델피아, 2023시즌 10승 208K '선발' 영입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선발'을 보강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트레이드로 왼손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27)와 포수 겸 외야수 폴 매킨토시(27)를 영입해 강력한 로테이션에 뎁스(선수층)를 더했다'라고 전했다. 매킨토시가 아직 빅리그에 데뷔하지 못한 자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MLB 통산 26승을 기록 중인 루자르도이다.페루 출신 루자르도는 지난 시즌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58로 수준급 성적을 기록했다. 17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잡아낸 삼진이 208개. 내셔널리그(NL) 투수 중 7위였다. 올 시즌에는 잦은 부상 탓에 개인 성적(3승 6패 평균자책점 5.00)이 크게 하락했지만, 건강만 회복하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잭 휠러(16승 7패 평균자책점 2.57) 에런 놀라(14승 8패 평균자책점 3.57) 레인저 수아레스(12승 8패 평균자책점 3.46) 크리스토퍼 산체스(11승 9패 평균자책점 3.32)까지 4선발이 탄탄한 필라델피아로선 루자르도의 합류로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구축했다. 필라델피아는 2024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이 3.81로 MLB 전체 9위, NL 15개 팀 중 3위(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58)였다.'출혈'이 없는 건 아니다.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의 대가로 내외야 유망주 스탈린 카바(19)와 에마리온 보이드(21)를 보냈다. MLB닷컴은 카바와 보이드를 필라델피아 유망주 랭킹 4위와 23순위로 분류했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유격수 카바는 트레이드 뒤 MLB닷컴이 선정한 마이애미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3위, 야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트레이드 자원으로 활용하기 아까운 자원일 수 있지만 '선발 보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감하게 움직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3 09:19
프로야구

"오버페이 생각 없다" 장현식 떠나고 임기영 남았다, '신혼' 서건창의 상황은 [IS 포커스]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5)의 거취가 결정되기까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21일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임기영과 3년 최대 1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9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 올겨울 팀 내 3명의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한 KIA에서는 투수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했으나, 임기영의 잔류로 한숨 돌렸다. 이제 관심이 쏠리는 건 팀의 유일한 야수 FA 서건창이다.4수 끝에 FA 시장에 뛰어든 서건창의 협상은 장기전 양상이다. 이적 장벽은 높지 않다. FA 등급(A~C)이 C여서 그를 영입하는 구단은 2024시즌 연봉(5000만원)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하지만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와 제한적인 수비 활용 등이 맞물려 외부 관심이 미미한 상황. 잔류가 현실적인데 이마저도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 대체 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포지션(1루수·2루수) 특성은 선수에게 불리하다. KIA는 FA 시장이 개장한 이후 줄곧 '합리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이 기조는 임기영의 계약에도 적용됐다. 서건창의 FA 협상은 해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임기영의 계약 발표 이후 본지와 통화에서 "서건창은 현재 신혼여행(12월 14일 결혼) 중이다. 평생 한 번 가는 여행인데 괜히 (이 시기에) 돈 갖고 얘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선수 에이전트에게 신혼여행을 다녀오면 하자고 얘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건창은 크리스마스가 지난 뒤 입국할 예정. 연내 합의점을 찾는 건 일정상 쉽지 않아 보인다.심재학 단장은 "(선수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오버페이를 할 생각은 없다. 자칫 샐러리캡이 터질 수 있다"라고 경계했다. KIA는 지난 18일 발표된 2024시즌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이 112억4900만원으로 샐러리캡(경쟁균형세)에 1억7738만원 차이로 근접했다. 내년 시즌 샐러리캡이 현행 114억2638만원에서 20% 증액한 137억1165만원으로 상향하는데 통합우승을 차지한 팀 사정상 선수단 연봉 인상이 불가피하다. FA 시장에서 예상 밖 금액을 지출하면 샐러리캡 초과로 이어진다.이는 서건창의 FA 계약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선수가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협상은 장기전이 불가피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3 08:00
메이저리그

김하성과 오타니가 한솥밥? 최대 1044억원 원하는 '에르난데스 대안' 거론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FA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가 여러 흥미로운 오른손 타자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가 영입에 얼마나 진지한지, 얼마나 현실적일지 미지수'라는 전제 하에 대안으로 김하성과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54경기에 출전, 타율 0.272(589타수 160안타) 33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 월드시리즈에서 5경기 타율 0.350(20타수 7안타)으로 활약, 우승에 힘을 보탰다. 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좀처럼 협상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협상 관계자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계약기간 3년, 총액 6600만 달러(957억원)에서 7200만 달러(1044억원) 사이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의 올해 연봉은 2350만 달러(341억원)였다. 다저스의 영입 후보로 김하성이 언급된 건 '의외'일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은 흥미로운 영입이 될 것'이라며 '다저스는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복귀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내야보다 외야에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김하성은 어깨 수술에서 회복되면 내야 한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재능 있는 수비수'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내년 시즌 초반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저스는 베츠를 유격수로, 토미 에드먼과 개빈 럭스를 2루수로 기용할 수 있고 럭스를 트레이드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김하성을 영입하면 여러 추가 교통 정리가 필요한 만큼 실제 영입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스즈키와 로버트 주니어는 더 현실적인 에르난데스의 대안이다. 두 선수 모두 포지션이 외야수이기 때문에 곧바로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 다만 김하성 같은 FA 자원이 아니어서 트레이드를 활용해야 한다. 김하성은 올해로 빅리그 네 번째 시즌을 소화했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정상급 수비 능력을 자랑한다. 다만 어깨 수술로 지난 8월 시즌을 조기에 마감, FA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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