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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LG 방출생 투수 장시환, 포수 김민수 영입

LG 트윈스가 방출생 투수 장시환(38)과 포수 김민수(34)를 영입을 22일 발표했다.장시환은 KBO리그 통산 17시즌 동안 416경기에서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한 오른손 투수다. 2007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현대에 입단해 히어로즈-KT 위즈-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고 올 시즌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2025시즌 퓨처스리그 9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LG는 선발과 불펜 모두 기용 가능한 장시환을 중간 계투로 활용할 전망이다. 김민수는 2014년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24순위로 한화에 입단 후, 2017년부터 삼성에서 활약했다. 김민수는 8시즌 160경기에서 타율 0.198(49안타) 27타점 25득점을 기록했다.통합 우승팀 LG는 이번 스토브리그 내부 FA 박해민을 4년 총 65억원에 붙잡았고, 김현수는 KT 위즈로 떠나보냈다. 외부 FA 영입은 0명. 이재원과 김윤식, 이민호 등 전역 후 복귀 예정 선수와 함께 방출생 장시환, 김민수를 영입해 불펜과 안방을 보강했다. 구단은 "장시환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로, 투수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김민수는 안정된 수비로 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성실함을 바탕으로 선수단에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12.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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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삼구삼진' 깜짝 사회인야구팀? 韓 WBC 첫 상대 체코, "3년 간의 성장 증명하겠다"

"3년 간의 성장을 보여줄 때가 왔다."체코 야구대표팀의 파벨 하딤 감독이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1일(한국시간) 하딤 감독과의 인터뷰를 게재, 하딤 감독이 "(내년 WBC에서) 지난 3년간의 노력을 증명하고 싶다"라며 의욕을 다졌다고 전했다. 체코 대표팀은 지난 2023년 WBC에서 일본, 호주, 한국, 중국과 B조에 속해 1승 3패를 거뒀다. 3위 한국(2승 2패)에 이은 4위로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중국(4전 전패)을 상대로 역사상 첫 WBC 승리(8-5)를 기록한 바 있다. 체코 대표팀은 당시 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도 선전했다. 2-10으로 패했지만 선취점을 올리고 2회까지 일본 타선을 꽁꽁 묶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패배 후엔 승리한 일본 더그아웃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로부터 3년 뒤, 체코는 일본과 한국을 다시 만난다. 3년 전 대회에서 중국이 대만으로 바뀌었을 뿐, 체코는 한국과 일본, 호주와 함께 같은 조(C조)에 속했다. 일본은 직전 대회 우승팀, 대만은 2024 프리미어12 우승팀으로 경쟁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하지만 그 사이 체코도 성장했다. 지난 WBC 대회 이후 일본 야구에 진출해 세계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이 늘었고, 올해 유럽 선수권에서도 3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딤 감독은 매체를 통해 "지난 2년간 일본에서 뛴 3명의 선수를 팀에 발탁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하딤 감독이 말한 선수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뛴 외야수 마렉 흘룹, 일본 2군 리그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 BC에서 활약한 투수 다니엘 파디샥, 일본 독립리그(BC리그) 가나가와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밀란 프로콥까지 세 명이다. 일본에서 뛰지는 않았지만, 지난 대회 중국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마르틴 무지크도 있다. 이어 하딤 감독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대책에 대한 질문엔 "우리에겐 (온드레이) 사토리아가 있다"라고 답했다. 사토리아는 2023년 대회에서 1-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에서 오타니를 3구 삼진 처리한 바 있다. 다만 이후 볼넷과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체코 대표팀은 회계사·전기기술자 등 본업이 따로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야구 열정은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자국 야구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있다. 하딤 감독은 이번 대회에 11명의 젊은 선수들을 포함해 조금 더 젊은 팀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체코 대표팀은 한국에게도 경계 1순위 팀이다. 한국은 3월 5일 WBC 본선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한다. 앞서 한국은 지난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모두 승리(1차전 3-0, 2차전 11-1)했다. 하지만 체코팀의 1차전 짠물 투구와 마르틴 무지크의 멀티 안타 등 경계해야 할 부분도 찾았다. 윤승재 기자 2025.12.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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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32억'-키움 43억' KBO, 2025년 샐러리캡 넘긴 팀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을 발표했다. 10개 구단 모두 경쟁균형세 상한액(샐러리캡·2025년 137억1165만원)을 넘지 않았다. 구단별로는 삼성 라이온즈가 132억700만원으로 합계 금액이 가장 높았다. 1인 평균 금액은 3억3018만원. LG 트윈스가 합계 131억5486만원(1인 평균 3억2887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SSG 랜더스가 131억1300만원(3억2783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화 이글스가 126억5346만원(3억1634만원), KIA 타이거즈가 123억265만원(3억757만원) 롯데 자이언츠가 122억1100만원(3억538만원)을 썼다. 이어 두산 베어스가 105억5154만원(2억6379만원) KT 위즈가 105억1093만원(2억6277만원) NC 다이노스가 89억4777만원(2억2369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는 합계 43억8756만원(1억994만원)으로, 경쟁균형세 상한액 대비 93억1409만원 덜 쓴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23년부터 경쟁균형세 제도를 도입해, 2021~2022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소속 선수 중 연봉, 옵션 실지급액, FA 연평균 계약금 안분액)의 금액을 합산한 구단의 연평균 금액의 120%인 114억2638만원의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2024시즌까지 적용했다. 이후 2024년 제3차 이사회에서 경쟁균형세 상한액 조정을 거쳐, 올 시즌은 기존 대비 20% 증액한 137억1165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경쟁균형세 상한액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매년 5%씩 상향된다. 올해 137억1165만원인 상한액은 2026년 143억9723만원, 2027년 151억1709만원, 2028년 158억7294만원으로 조정된다.윤승재 기자 2025.12.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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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 영입...수석코치는 강석천

롯데 자이언츠는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소속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코치를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카네무라 코디네이터는 불펜 코칭과 로테이션 운영 전략에 능하며, 젊은 투수 육성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25시즌 한신 타이거즈의 선발과 불펜진 모두 성장시켜 센트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카네무라 사토루 코치는 선수 및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자이언츠의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으며, 투수 육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아울러 신규 코치로 1군 강석천 수석코치와 이현곤 수비코치 및 조재영 작전·주루 코치를 선임했으며, 퓨처스에는 정경배 타격코치를 영입했다. 드림팀에는 용덕한 배터리코치와 진해수 재활코치가 동행할 예정이다. 강석천 코치는 2002년 플레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퓨처스 감독 경험이 있으며, 1군 수석 코치로 우승을 일궈낸 지도자다. 이현곤 코치는 수비 지도를 포함해 타격과 작전 등 야구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 또, 조재영 코치는 다년간 작전 · 주루를 맡으며, 도루와 작전 성공률을 압도적으로 높인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정경배 코치는 여러 팀을 거치면서 쌓은 타격 코칭 경험을 바탕으로 퓨처스 선수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지도자이다. 용덕한 코치는 젊은 리더십을 통해 포수 육성에 전문성이 있으며, 진해수 코치는 퓨처스 선수들과의 관계가 이미 형성 되어있다는 점과 재활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박준혁 단장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우수한 투수 자원을 육성해 낸 카네무라 사토루 코치는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구단의 장기적인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강석천 수석 코치에 대해 박준혁 단장은 "풍부한 경험과 강단 있는 지도력을 바탕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12.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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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볼 터치' 받은 한동희 "김태형 감독님,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김태형 감독님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지난 2일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 단상에 올라 헤파토스상을 받은 한동희(26)가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앞에서 전한 각오다. 한동희는 지난 18개월 동안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군 복무를 수행하고 9일 제대했다. 시상식은 마지막 휴가 기간 상무 야구단 허락을 받아 참석했다. 군복 차림으로 단상에 오른 그를 향해 많은 참석한 야구팬이 큰 박수를 보냈다. 김태형 감독은 누구보다 밝은 표정으로 한동희를 반겼다. 헤파토스상 시상 때 직접 꽃다발을 전달했고, 행사가 끝난 뒤엔 인사를 하는 한동희의 볼을 살짝 꼬집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롯데 사령탑으로 부임한 2023년 10월, 선수단 상견례에서도 유일하게 한동희에게만 '볼 터치'를 해 시선을 끈 바 있다.아직까지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선수가 없는 롯데의 유일한 전력 상승 요인은 병역을 마친 한동희가 가세하는 것이다. 그는 2025 퓨처스리그에서 홈런(27개) 타점(115개) 1위, 타율(0.400) 2위에 올랐다. 1군 투수와의 기량 차이를 고려해도 빼어난 기록이다. 선수 시절부터 팀 후배 한동희에게 많은 애정을 드러냈던 '롯데 레전드' 이대호(은퇴)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동희가 정말 좋아진 것 같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일 시상식에서 입대 뒤 처음으로 김태형 감독과 만난 한동희는 "팀(롯데)에 복귀한 뒤 잘하고 싶은 의지를 강하게 전하고 싶었다. 감독님도 웃으시더라.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라는 격려도 해줬다"라고 전했다. 한동희는 상무 야구단에서 보낸 1년 6개월을 돌아보며 "기록을 떠나 내 스윙, 내 야구를 정립하기 위해 더 고민하고 바로 연습으로 연결하는 습관이 생긴 게 가장 큰 성과였다. 훈련할 시간이 많았던 점이 나에겐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는 아직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이 없다. 한동희는 "나도 1군에서 얼마나 통할지 궁금하다. 가장 중요한 건 롯데 재도약에 기여하는 것이다. (2026년은) 감독님의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해서 꼭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감독님 웃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는 2025 정규시즌 8월까지 3위를 지켰지만, 갑자기 12연패를 당하는 등 흔들리며 결국 7위에 그쳤다. 한동희는 이에 대해서도 "후배들에겐 큰 경험이 됐을 것이다. (야수) 전준우 선배님, (투수) 김원중 선배님을 중심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다시 합류하는 나만 잘하면 될 것"이라며 재차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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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위상 높였다" 이정후, 일구상 특별공로상 수상…'인간 극장' 롯데 박찬형은 의지노력상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가 25일,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6개 부문의 수상자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일구회는 특별공로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는 이정후를 선정했다. 일구회는 "이정후는 미국 MLB에서 활약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국내외 야구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공헌을 높게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도 일구상 신인상과 최고타자상 등 총 4회의 수상 경력이 있다. 꾸준한 노력과 모범적인 태도로 한국야구의 가치를 세계 무대에 널리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지노력상은 롯데 자이언츠의 박찬형이 수상한다. 고교 졸업 후 야구를 떠난 박찬형은 프로 응원단 북 연주자, 독립야구단 ‘불꽃야구단’ 배팅볼 투수 등 힘든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훈련을 이어온 끝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 정식 입단하는 데 성공했다. 프로야구 지도자상은 LG 트윈스의 김정준 수석코치가 받는다. 김 코치는 2023년과 2025년 LG의 두 차례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김 코치는 데이터 기반의 전략 수립과 세심한 선수단 소통,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LG가 안정적이고 강한 팀 컬러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아마야구 지도자상엔 경남고등학교의 전광열 감독이 선정됐다. 전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포함해 30년 넘게 후배 양성과 인성 교육에 헌신해 온 지도자다. 성적뿐 아니라 선수들의 인성과 학교생활을 균형 있게 지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시즌 전국대회 2회 우승을 이끈 지도력도 인정 받았다.심판상은 권영철 심판위원이 받는다. 권 위원은 지난해부터 전면 도입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운영 전반을 조율, 현장에서 꾸준히 노력해 왔다. 또한 심판진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후배 심판 교육과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여 KBO 심판부의 전문성을 높였다. 프런트상은 삼성 라이온즈 마케팅팀이 받는다. 삼성은 시즌 중 성적 부침에도 불구하고 지역 밀착 마케팅, 팬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팬과의 소통 강화를 지속해 팬심을 회복시켜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6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는 한국 프로야구 마케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일구회는 “각 부문의 수상자들은 한국 야구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야구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이들을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격려하겠다”고 밝혔다.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개최된다.윤승재 기자 2025.11.25 10:29
프로야구

‘빅리그 도전 시작’ 송성문,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22일 계약 협상 스타트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한다.키움은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야수 송성문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이후 KBO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21일 송성문의 포스팅을 30개 구단에 고지할 예정이며, 고지 다음 날인 22일 오전 8시부터 30일간 메이저리그 구단들과의 협상이 진행된다.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경우 키움은 여섯 번째 빅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앞서 2015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시작으로 2016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2021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4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년 김혜성(LA 다저스)이 차례대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2015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한 송성문은 2024시즌부터 팀의 핵심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는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과 함께 개인 첫 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국제무대에서도 빛났다.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 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송성문은 주장까지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올해도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9시즌 동안 824경기에 출전해 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타율 0.283을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5.11.21 10:4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회 우승 이끈 보치 감독, 고문으로 샌프란시스코 복귀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전성기를 이끌었던 브루스 보치 전 감독을 특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1일(한국시간) 밝혔다. 보치 감독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고 통산 2252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이었던 2010·2012·201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이끌었다. 한동안 공백기를 가진 뒤 다시 현장으로 복귀한 그는 2023년 텍사스도 정상에 올려놓았다. 보치 감독은 역대 6번째로 4회 이상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도자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세 번째로 양대 리그 모두 우승 반지를 차지한 감독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1위에 오른 2021년 이후 2025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25시즌이 끝난 뒤에는 밥 멜빈 감독을 경질하고 프로 경력이 없는 토니 바이텔로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새 출발을 하며 구단 전성기를 이끈 보치 감독을 고문으로 영입해 선수단과 프런트를 지원하도록 만들었다. 보치 감독은 구단을 통해 "샌프란시스코는 나와 내 가족에게 매우 소중한 곳이다. 모든 능력을 다해 팀을 돕겠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1 07:49
프로야구

'사실상 오피셜' 재계약 발표도 안 났는데 염경엽 LG 감독 마무리 캠프 지휘

LG 트윈스가 통합 우승 닷새 만에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아직 재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은 염경엽(57) LG 감독이 마무리 캠프를 지휘한다. LG는 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한다. LG 구단은 "염경엽 감독 및 코칭스태프 13명과 선수 38명(투수 21명·포수 3명·내야수 8명·외야수 8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31일 한화 이글스를 꺾고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공식 인터뷰에서 "구단에서 재계약 확답은 주셨지만, 금액은 말씀하신 게 없다"고 말했다. 관건은 계약 조건이다. 염경엽 감독은 2019년 김태형 감독(현 롯데 자이언츠)이 두산 베어스와 맺었던 3년 28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 대우가 유력해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부임 3년 동안 구단 최초로 통합 우승 2회를 이끌었고, 지난해에도 LG를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올려놓았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재계약을 확정짓지 않았지만 마무리 캠프를 진두지휘한다. 앞서 한국시리즈 우승 후에는 "올 시즌을 치르면서 몸무게가 9㎏ 정도 빠졌다"라고 털어놓으며 "(우승을) 즐기는 건 일주일만 하겠다"고 밝혔다.한 번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이맘 때 이천 마무리 캠프에서 2023년 우승 후 준비가 부족했음을 안타까워했다. 염 감독은 "2023년 우승한 후 2024년에는 아쉬운 성적(3위)을 냈다. 우승한 다음 시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소통하겠다. 내년(2026시즌)에도 이 자리(우승)에 서도록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 시작이 바로 2025 마무리 캠프다.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에는 김진수·박명근·박시원(이상 투수) 이주헌(포수) 천성호·이영빈(이상 내야수) 최원영·박관우(이상 외야수) 등 8명이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내년 시즌 복귀를 준비 중인 이민호를 비롯해 올 시즌 부진했던 정우영도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또 신인 중에는 1라운드 양우진을 비롯해 박준성, 우명현, 권우준, 윤형민, 박성진, 김동현(이상 투수) 강민기, 박준기(이상 포수) 주정환, 이지백(내야수) 박현우(외야수) 등 12명이 참가한다. 이형석 기자 2025.11.05 17:20
PGA

롯데 응원가에 아버지 유니폼 입고 우승, '김용희 아들' 김재호 "포기하지 말라는 아버지 조언, 죽을 때까지 골프 치고파"

3라운드 16번 홀(파3). 김재호(43·우성종합건설)가 야구 유니폼을 입고 티샷존에 등장했다. 등번호 99번, 김용희(70) 퓨처스(2군)리그 감독의 이름이 새겨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이었다. 롯데 응원가 '영광의 순간' 곡과 함께 등장한 김재호는 '아버지'의 유니폼을 입고 힘차게 스윙했다. 그는 이튿날 4라운드에서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뜻깊은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데뷔 18년 만에 거둔 감격의 첫 우승이었다. 김재호는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작성, 황중곤, 이유석, 최진호와 치른 1차 연장전에서 유일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200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김재호가 210경기 만에 거둔 첫 우승이었다. 이 우승으로 김재호는 KPGA '역대 최고령(43세 9개월) 첫 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김재호는 김용희 롯데 퓨처스 감독의 아들이다. 이번 대회 16번 홀에는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배경 음악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렸는데, 김재호는 아버지의 유니폼과 롯데 응원가를 선택했다. 아버지 김용희 감독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1989년까지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롯데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1994년부터 1998년, 2006년 롯데 사령탑을 맡은 바 있고, 2024년부터는 롯데 퓨처스 팀을 이끌고 있다. 우승 후 김재호는 "원래는 이런 이벤트를 아예 못하는 성격이다. 대회 주최 측에서 준비를 많이 하셨다고 들었고, KPGA와 대회 흥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선택했다"라며 "이전까지는 나만의 캐릭터가 없었다. 나이가 있어 '낭만' 캐릭터밖에 없다고 생각해 아내와 상의해서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아버지를 향한 감사의 의미도 담았다"고 말한 김재호는 "아버지가 계속 이렇게 선수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신다. 포기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하라고 해 주셨다. 야구 선수들은 골프 선수보다 더 열심히 한다고 하시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랜 시간 우승이 없었다.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재호는 아버지의 조언대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체력이나 힘은 젊은 선수들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요즘 가끔 집중력이 한 번씩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어 자신감이 떨어졌다"라고 돌아본 그는 "이번 대회는 코스도 어렵고 최근 샷도 안 좋아서 긴장과 걱정 속에서 샷을 한 게 부드러운 스윙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원동력을 설명했다. 긴 기다림 끝에 거둔 첫 우승. 롱런하는 김재호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을 법하다. 그는 "친한 동료들에겐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 가는 게 목표라고 얘기했는데, (PGA 챔피언스투어로 가는) 퀄리파잉스쿨이 없어졌다고 하더라. 일본이나 아시안투어 시니어투어에 도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죽을 때까지 골프를 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11.0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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