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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엔 가족 스키여행...클럽메드 어린이날 기념 그림대회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클럽메드가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아 2023 어린이날 기념 그림대회를 개최한다. 전 세계 26개국 휴양 명소 70여 곳에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클럽메드는 아이 동반 가족 여행자들에게 받고 있는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해마다 어린이 그림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 대회 주제는 ‘내가 꿈꾸는 어메이징(Amazing·놀라운) 가족여행’이다. 이 대회는 클럽메드와 소년중앙이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공모전으로 1등에 선정된 어린이에게는 교육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부상으로 클럽메드 키로로 그랜드 리조트 3인 가족여행권(항공권 포함)을 제공한다. 클럽메드 키로로 그랜드 리조트는 스키 여행지로 꼽히는 일본 홋카이도에 올해 겨울 새로 문을 여는 리조트다. 겨울에는 스키·스노보드, 여름엔 트레킹·산악자전거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저학년과 고학년, 2개 부문에서 선정된 수상자 총 2명에게는 중앙일보 대표이사상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클럽메드 아시아 리조트 3인 가족 숙박권을 부상으로 선사한다. 클럽메드 대표이사상 수상자 10명에게는 상장과 프리미엄 미술 도구를 증정한다. 이밖에 대회 참가 어린이 전원에게는 참가상을 수여한다. 전국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대회에 응모할 수 있다. 8절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 뒤 뒷면에 200자 안팎의 일기를 작성해 응모하면 된다. 접수 마감 기한은 4월 21일까지다. 한국미술협회 소속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친 후 5월 5일 어린이날 클럽메드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 참가 안내는 클럽메드의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클럽메드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되고 해외 여행이 차츰 정상화되면서 클럽메드를 찾는 가족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어린이 그림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코로나19로 미뤄왔던 해외 여행 꿈을 다시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3.14 11:30
생활문화

[#여행어디] 통영서 사랑에 빠진 그곳…사량도·삼칭이길

여행지와 사랑에 빠진다면 통영이었을 것이다. 맑고 순수한, 도시의 삶에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없는 것들이 가득해서다. 통영 여행은 늘 감탄이 나오지만, 두 곳을 꼽자면 사량도와 삼칭이길이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섬과 사랑에 빠질 것 같은 길이기 때문이다. 지리산과 한려해상을 한눈에 '사량도' 사량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 즈음에 다른 섬들과 사이좋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량도는 한산도, 욕지도, 매물도와 함께 통영을 대표하는 섬으로, 주말이면 5000여명의 관광객이 등산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는 섬이다. 사량도에 등산객이 찾는 이유는 지리산이 있어서다. 원래는 지리망산,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란 뜻이 있는 이름이었으나 지금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르는 산이다. 실제로 이곳에서 지리산이 보이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등산객들은 봄부터 가을까지 사량도 지리산을 찾는다. 오르는 코스는 총 4개이지만, 가장 유명한 코스는 돈지마을에서 출발해 지리산과 월암봉,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을 거쳐 진촌마을로 내려오는 1코스다. 소요시간은 총 4시간 30분이다. 섬에 있는 산이라고 해서 능선을 따라 유유자적 걷는 산은 아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가볍게 오르면 안 된다. 반드시 발목을 단단하게 잡아주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와 마실 물을 챙겨야 한다. 또 시작부터 수풀이 우거진 등산로가 이어지기 때문에 여름에도 긴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 게 좋다. 일부 가파른 암벽 구간이 있어 등산용 장갑도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유격 훈련을 방불케 할 만큼 위험한 구간이 많지만, 최근 우회로를 확보하고 안전시설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백미는 281m의 옥녀봉이다. 통영 8경에 드는 옥녀봉에 오르면 발아래 절경이 펼쳐져 누구든 이 섬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된다. 옥녀봉은 또 웅대한 기암으로 이뤄져 아찔한 스릴을 맛보기에 그만이다. 스릴을 이겨내고 계단을 오르는 동안 왼쪽으로 잡힐 듯 보이는 사량대교와 하도 전경을 놓치지 말자. 정상에 오르면 옥녀봉에 얽힌 전설이 적혀있다. 의붓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낭떠러지에 몸을 던진 소녀 이야기다. 사량도 주민들은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는 마음으로 옥녀봉이 보이는 곳에서는 신랑·신부가 맞절하지 않는단다. 또 신부가 옥녀봉 아래를 지날 때면 반드시 가마에서 내려 걸어갔다고 한다. 옥녀봉에서 진촌마을로 내려오면 식당과 카페, 관광안내소 등 여행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 밀집해 있다. 주린 배를 채우기 제격이다. 식당에서는 주로 해산물이 푸짐한 물회를 내는데, 낚시꾼이 즐겨 찾는 섬인 만큼 신선함이 남다르다. 마지막으로 지리산 등반으로 흘린 땀을 바다에 씻어버리면, 사량도 즐기기 100% 완성이다. 사량도 유일한 해수욕장인 대항해수욕장에서 한려해상의 아름다움은 눈에 담고, 여름 바다가 주는 시원함은 몸으로 느끼면 된다. 스트레스 날려주는 통영 삼칭이길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IC로 나와 통영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미륵도 방향으로 가다가 산양일주도로로 진입해 계속 직진하면 도남관광단지의금호 통영 마리나리조트이고, 삼칭이길까지 금방이다. 통영 '삼칭이길'은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 쌓은 제방이었던 3.8km의 수륙~일운 해안도로에 산책로가 만들어지고, 자전거가 달리기 시작하면서 통영의 명소가 됐다. 수륙~일운 해안도로를 또 다른 이름으로 삼칭이길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통영의 토박이 지명이다. 아름다운 바다와 기암괴석을 바라보며 달리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삼칭이길은 경사가 없는 평탄한 길로, 걷기도 자전거 타기도 좋다. 또 길은 굽이굽이 굽어지고,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이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도로의 중간 지점인 수륙마을을 제외하곤 차나 오토바이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사이좋게 나뉘어 있어 아이들도 마음 놓고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1시간 정도면 가뿐하게 자전거로 왕복할 수 있어 거뜬하다. 홀가분하게 혼자 달려도 좋고, 일행과 호흡을 맞춰 함께 달려도 즐겁다. 달리다 보면 북드럼바위, 돛단여, 장승여 등 다양한 모양의 암초와 바위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다. 페달을 밟는 속도가 저절로 느려질 것이다. 영운리 마을 앞바다에 떠 있는 3개의 바위 '복바위'가 하이라이트다. 옛날 세 선녀가 옥황상제 근위병들과 몰래 사랑을 나누다가 발각되어 벼락을 맞고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힘이 들면, 제방 아무 곳에나 앉아서 바닷바람을 맞아도 좋다. 드넓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해바라기 전망대를 오르는 것도 방법이다. 반환점은 일운마을이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시간은 여유롭다. 돌아서서 만나는 바다는 뒤로 놓친 새로운 통영의 풍경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금호 통영 마리나리조트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수륙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통영하이킹에서 자전거를 대여하면 된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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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계절 가을하면 떠오르는 그곳 '일본 에히메'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러 가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코로나19 시대에 캠핑과 더불어 자전거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재조명되고 있어서다. 실내 대신 야외에서, 여럿 말고 혼자, 그리고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 운동을 찾는 이들에게 자전거는 딱 들어맞는 레포츠다. 더욱이 가을은 본래 자전거의 계절이다. 적당한 온도와 선선한 바람, 색색의 단풍과 흐드러진 억새가 어우러진 가을 풍경은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올가을 자전거인을 위한 축제가 일본 에히메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이를 가로막았다. 전 세계 자전거인은 사실 일본으로 모인다. 세계적 자전거 축제 ‘사이클링 시마나미’는 2014년부터 에히메현에서 개최되고 있는 행사로, 2018년에 이어 올해 10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사이클링 시마나미’는 일본의 자전거 성지라고 불리는 시마나미카이도 약 70km 구간을 자전거 동호인들이 함께 달리는 비경쟁 대회다. ’시마나미카이도’는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와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 사이의 세토 내해에 징검다리처럼 놓인 6개의 섬을 잇는 해상 도로로, 풍광에 사로잡혀 대회라는 사실을 잊을지도 모르는 길이다. 그래서 여기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 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이클링 로드’라고도 불린다. 자전거를 타고 섬과 섬을 건너며 유럽의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세토 내해의 그림 같은 쪽빛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자전거를 즐기는 여행객들은 시마나미카이도에서의 '사이클링 여행'을 계획하기도 한다. 세계적인 사이클링 로드답게 시마나미카이도에는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표지판이나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안성맞춤이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땅바닥에 ‘블루라인’으로 표시돼 있어 이것만 잘 따라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시마나미카이도에는 13곳의 렌털 사이클링 터미널이 자리하고 있어 자전거 대여뿐 아니라 도로 휴게소처럼 화장실이나 식사 등을 해결하기 용이하다. 꼭 터미널이 아니더라도 섬 곳곳의 민박·주유소·상점·카페 등을 ‘사이클 오아시스’로 지정해 자전거 타이어의 공기가 빠졌거나 화장실이 급할 때 편의를 제공하니 걱정이 없다. 타이어 펑크와 같이 주행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자전거 점포, 자동차 정비소, 택시 회사와 연계해 상황에 맞게 서비스해주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출발지 숙소에서 도착지 숙소까지 짐을 운반해주는 탁송 서비스도 있으며 ‘E-BIKE’도 빌릴 수 있어 여행자의 상태나 체력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하게 계획을 짤 수 있다. 시마나미카이도 전 코스를 하루에 주파해도 되지만 그보다는 체력을 안배해 이틀간 나눠가는 것을 추천한다. 빈티지한 매력이 넘치는 섬마을을 그저 스쳐 지나가기엔 너무 아쉽기 때문이다. 시마나미카이도의 가장 큰 섬이자 코스 중간쯤에 위치한 오미시마가 하룻밤 쉬어가기 적당하다. ‘일본의 수호신’이라고 여겨지는 유서 깊은 신사가 자리하고 있는 오미시마는 볼 것이 많은 섬 여행지이기도 하다. 현대 조각 작품이 세토 내해의 장엄한 풍경과 어우러진 '도코로 뮤지엄 오미시마', 세계적인 건축가 이토 도요의 건축 철학을 만나볼 수 있는 '이토 도요 건축 박물관', 엄마와 아이를 주제로 한 따뜻한 조각 작품 44점을 전시하고 있는 '켄 이와타 마더앤차일드 뮤지엄' 등 외딴 작은 섬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 높은 건축과 예술이 선물처럼 기다리고 있다. 에히메현에 왔다면 대표적인 특산품인 귤을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은 일본 유수의 감귤 산지로,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햇빛 속에서 자란 귤이 종류만 30가지가 넘는다. 신맛과 단맛의 차이를 비교해가며 먹는 재미를 느끼고,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가빠진 숨을 고르는 시간을 달래줄 귤 주스, 귤 아이스크림으로 '당 충전'을 해보는 것도 좋다. 주린 배를 채우고 싶다면 세토 내해에서 자란 살이 꽉 찬 도미 요리를 꼭 맛봐야 한다. 소면과 부드럽게 익힌 도미 살을 곁들여 먹는 '도미소면', 도미를 통째로 밥과 함께 넣고 익힌 '도미밥', 도미 살을 으깨 만든 패티를 햄버거 번 사이에 넣은 '도미 버거' 등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맛이 에히메현에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도움=일본 에히메현·인페인터글로벌 2020.11.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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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X안재홍X옹성우, 입덕 부르는 '트래블러-아르헨티나' 첫방 D-10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의 생동감 넘치는 여행이 '트래블러-아르헨티나' 예고편을 통해 공개됐다. . 5일 JTBC '트래블러-아르헨티나' 공식 유튜트에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배우'라는 수식어는 내려놓고 오직 여행자로서 아르헨티나 곳곳을 누비며 여행을 즐긴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의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은 함께 거센 바람에 맞서거나, 같이 자전거를 타고, 캠핑을 하면서 에너지 가득한 여행을 완성했다. 특유의 열정을 발휘, 이구아수 폭포의 보트 투어부터 우수아이아의 펭귄 섬 투어까지 아르헨티나의 각종 액티비티 역시 섭렵했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트래블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매력을 더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너무 좋아"라고 말하는 무한 긍정남 강하늘과 셰프 못지 않은 요리 실력을 겸비한 안재홍, 그리고 허당미와 끼가 동시에 넘치는 막내 옹성우의 모습은 예고만으로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의 여행기가 담긴 '트래블러-아르헨티나'는 15일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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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짠내투어' 한혜진, 센스 만점 여행자의 '말라카 투어'

'더 짠내투어'가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말라카를 소개한다.7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tvN '더 짠내투어'에서는 말레이시아 여행 마지막 날 말라카로 향한다.마지막 날 설계를 맡은 한혜진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콘셉트로 한 '이보다 더' 투어를 선보이며 멤버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말라카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한혜진은 알찬 설명과 함께 말라카 구석구석을 누비며 일정을 채워간다. 네덜란드 광장, 산티아고 요새, 세인트폴 성당 등 서구 열강의 식민 지배 당시 지어진 건축물들을 해박한 역사 해설과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끈다. 또한, 현지 명물인 '트라이쇼(꽃 자전거)'와 리버 크루즈를 타고 시내를 관광한 후 인생샷 명소인 벽화거리, 석양이 아름다운 해상 모스크를 잇따라 방문, 다채로운 투어로 재미를 더한다.버터, 튀김, 고기 등에 집중됐던 이틀 간의 식사로 한식이 그리운 멤버들을 위해 "김칫국이랑 맛이 똑같다"는 극찬을 불러온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 '락사'를 선보여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말레이시아 13개 주에서 영감을 받아 13개의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다는 독특한 카페에서는 "이보다 더 맛있을 순 없다"는 호평을 받는다.그림 같은 전망을 만끽할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의 스테이크 만찬과 말레이시아 현지 음식 '사테철럽'을 걸고 진행되는 가심비 미션도 이목을 사로잡는다. 뒤돌려차기로 병뚜껑만 날려버리는 '병뚜껑 챌린지'를 6명 중 3명이 성공해야 하는 미션으로, 멤버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연출을 맡고 있는 안제민 PD는 "'만렙 여행자' 한혜진의 센스가 돋보이는 말라카 투어는 물론, 박명수와 이용진의 차진 입담과 애드리브, 규현의 크루즈 열창, 게스트 샘 오취리와 츄의 유쾌한 매력이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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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어디] 하나인 듯, 3개의 형제섬 '신시모도'

바닷목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신·시·모도’가 있다. 신도·시도·모도. 이렇게 세 개 섬이다. 이 섬들은 모두 다리로 연결돼 하나의 섬처럼 다녀오는 곳이 됐다.빨려 들 듯 푸르른 동해 같은 맛은 없지만, 질펀한 갯벌이 마음을 뻥 뚫리게 해 주는 바다의 맛은 같다. 여기에 섬에서 섬으로 다리를 건너는 맛, 해안가를 거닐며 바닷바람을 맞는 맛, 발이 푹 빠지는 갯벌에서 바지락을 줍는 맛 등은 신시모도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이다.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의 삼목선착장에서 일단 신도로 가는 배를 타야 한다. 1시간에 1번 출발하는 배를 타고 10여 분 가면 신도다. 하루 종일 ‘신시모도’ 한 바퀴 인천시 옹진군 북서쪽으로 위치한 첫 번째 섬, '신도'에 다다랐다. 삼삼오오 모여 자전거를 배에 싣고 온 관광객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띌 정도로 자전거 여행 명소로 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요즘 여행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전동 바이크 등을 대여할 곳도 있다. 그만큼 섬을 천천히 둘러보며 볼 만한 풍광이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신시모도 세 섬 중 가장 큰 섬인 신도는 중심에 구봉산이 지키고 있다. 178.4m의 나지막한 산을 트레킹하며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두 시간이면 가볍게 오를 수 있다. 낮에는 송도·영종도·인천대교 그리고 인천국제공항까지 보이는 풍경을 즐기고, 밤에는 반짝이는 야경에 맞춰 산에 오르는 사람들도 많다. 신도에서 다음 섬인 '시도'까지는 579m의 ‘신시도연도교’가 설치돼 있다. 양옆으로 펼쳐진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는 동네 주민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천천히 걷는 걸음으로도 건너기 어렵지 않은 길이다. 연도교를 걸으며 어민들을 바라보니, “8월 즈음 바지락 캐러 놀러 오라”는 바지락을 캐던 주민의 정겨운 말 한마디도 들린다.시도는 본래 ‘살섬’이었는데, 북쪽 바다 건너 강화 마니산에서 활을 쏘면 시도에 도달했다는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시도 '수기해수욕장'에서 보면 강화 마니산이 코앞이다. 하지만 그 거리가 어림잡아도 4~5km니, 전해지는 이야기는 이야기일 뿐이다. 시도 수기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해수욕장을 둘러싸고 소나무 숲도 울창하니 그늘로 햇볕을 가려 준다. 게다가 희고 고운 백사장이 있어 해변을 걷는 ‘맛’이 제대로다.과거 KBS 드라마 ‘풀하우스’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방문객이 늘었지만, 2004년 드라마의 ‘약발’이 지금은 없는 듯 보였다.한적하니 그늘막을 치고 여유를 부리는 여행객들도 눈에 띄었다. 서해의 잔잔한 바다를 눈에 담으며 시간을 보내기엔 제격인 듯하다. ‘시모도연도교’를 건너면 마지막 섬 ‘모도’다. 셋 중 가장 작은 섬이지만 볼거리는 가득하다.모도는 호젓하게 걷거나, 여유와 사색을 즐길 만한 섬이다. 썰물에 온몸이 드러난 고깃배를 보며 걷는 해안길이 있고, 붉은 해당화가 갯바람을 마시며 자라는 1.4km의 길도 있다. 6월 중순인지라 한겨울에 피어나는 해당화가 없는 ‘해당화 꽃길’이었지만, 왼편에 민낯을 드러낸 갯벌을 끼고 걷는 시간도 꽤 즐길 만했다.모도의 끝으로 가면, ‘modo’라고 쓰인 조형물에 다다른다. ‘박주기(박주가리)’라는 곳인데, 모도 남쪽 끝 뿌리 지명이란다. 모도의 모양이 마치 박쥐같이 생겼고 박쥐 가장 뒤쪽에 있는, 곡식을 쌓은 것 같은 높이의 더미가 있는 곳이라는 의미다.이곳부터 모도의 해안 둘레길을 걸을 수 있는데, 데크로 해안길이 잘 조성돼 있어 걷기에 수월하다. 이 둘레길을 걷다 보면 ‘배미꾸미 예술공원’에 다다른다. 신시모도 여행자들이 꼭 둘러본다는 조각공원이다.배미꾸미는 해변 모양이 배 밑구멍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조각가 이일호씨가 해변 풍경에 반해 작업실을 이곳으로 옮겨 와 완성된 작품을 해변에 하나둘 늘어놓게 된 것이 현재의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됐다. 그래서 공원 중심에는 ‘모도와 이일호’라고 쓰인 높은 비석이 우뚝 솟아 있다. 그 뒤편에는 '바다는 모도를 섬으로 고립시킬 생각이 없었고, 모도 또한 바다의 품에 안기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여기 왜 서 있나’라는 글귀가 적혀 있는데, 이 의미가 제법 심오한지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비석을 바라보는 관광객들도 있었다. 이곳에는 성(性)과 나르시시즘을 주제로 한 몽환적인 조각품들이 푸릇한 잔디와 바다를 갤러리 삼아 전시돼 있다. 만조 때는 바람이 심하면 조각품 밑까지 파도가 밀려오기도 하는데, 그 또한 색다른 광경이라고 했다. 섬 속의 숨은 맛 ‘청계닭백숙’ 오전 배편으로 신시모도에 들어왔다면, 모도에 다다를 때쯤이면 배고픔이 찾아올 것이다.섬이라면 당연지사 ‘해산물’로 구성된 식사가 자연스럽겠지만, ‘청계닭’이라는 생소한 식재료로 백숙을 하는 곳이 있다. 모도 해당화 꽃길 근방에 위치한 ‘해당화나들목’이다.청계닭은 칠레의 ‘아라우카나’종과 우리나라 토종닭을 교배한 종인데, 그 알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청색’을 띤다.보통 양계장에서는 38일이면 닭을 출하하지만, 청계닭은 80여 일이 지나야 450g 정도의 삼계탕 닭으로 자란다. 천장이 높은 계사에서 자유롭게 자라도록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야 한단다.청계닭은 다른 닭보다 그 맛이 좋아 시중에서 일반 닭보다 3~5배 비싸게 팔린다. 지금은 그 맛과 영양가가 알려지면서 청계닭백숙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늘었지만, 여전히 ‘별미’임은 틀림없다.그럼에도 섬에 왔으니 바다 향을 즐기고 싶다면 ‘소라찜’이 좋겠다. 당일에 직접 잡은 소라를 주문과 동시에 푹 쪄서 대접에 무심히 나오는데, 이쑤시개로 쏙 빼 먹는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소라가 단번에 껍데기에서 나오면 익지 않은 것일 수 있으니 먹으면 안 되고, 거뭇한 내장은 떼고 먹어야 배앓이할 염려를 덜 수 있다.소라는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이나 노인에게 좋고, 소라 국물은 빈혈에 도움을 주며 열을 내리게 하고 눈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 글·사진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6.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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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이제훈 "잊지 못할 쿠바여행 함께해줘 감사해"

이제훈이 '트래블러'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제훈은 JTBC 예능 '트래블러(부제: 배낭 멘 혼돈의 여행자)'(이하 '트래블러')를 통해 다정다감한 모습은 물론 여행의 모든 순간을 긍정적으로 즐기며 자신만의 '힐링 여행기'를 완성했다.이제훈은 "'트래블러'를 나 역시 시청자의 입장에서 끝까지 지켜봤다. 쿠바에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마지막까지 좋았던 순간들을 다시 보고,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방송을 통해 아름다운 쿠바와 사람들의 매력이 조금이나마 시청자 여러분들께 전달됐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잊지 못할 쿠바 여행을 함께 해 준 여행 메이트이자 동생, 류준열 배우와 모든 스태프 분들, 그리고 끝까지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여행 메이트인 류준열에게 쿠바에서의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여행 내내 뒷모습을 찍으며 '뒷통수 헌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형 트래블러'로서 특유의 다정한 면모를 뽐냈다. 음식을 먹다가도 식전 기도를 하는 류준열을 발견하자 잠시 먹는 것을 멈추고 기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는 배려심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긍정 트래블러'의 면모도 뽐냈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자신의 자전거 체인이 빠지자 잠깐 쉬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상황을 해석한 것. 근처 바다를 찾아 잠시 쉬면서 "먹구름 마저 아름다워 보인다"며 여행의 모든 순간을 즐겼다. 각자 여행 후 만나기로 한 장소를 서로 오해해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류준열을 만났을 때도 "만난 게 중요하지"라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긍정 에너지로 수놓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4.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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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 11번가, 바다낚시 대회 열고 참가권 판매 外

11번가, 바다낚시 대회 열고 참가권 판매 11번가가 내달 4일 오전 6시부터 하루 동안 충남 보령 무창 포항에서 '광어 다운샷 낚시대회'를 연다. 최근 급증한 낚시 마니아를 겨냥한 이벤트다. 선착순 192명에게 대회 참가권(12만9000원. 중식·선박비 포함)을 판매한다. 참가자들은 선박 11대에 나눠 탑승, 서해로 나가 광어 낚시대회에 참여한다. 전원에게 웨스트우드 바람막이와 바낙스 모자·낚시용품 등 사은품을 준다. 여행자보험 가입 혜택도 제공한다. 수상자에게 최대 3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추첨으로 시마노 콘퀘스트릴·파인뷰 블랙박스·엘파마 자전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LG전자, 트롬 건조기 사용 후기 ‘백일장’ 진행LG전자는 내달 3일까지 ‘트롬 건조기 후기 백일장’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고객들이 트롬 건조기를 사용하면서 직접 느낀 장점, 추천하는 기능, 달라진 일상 등 사용 후기를 작성해 해시태그 ‘#트롬건조는사랑입니다’와 ‘#LG트롬건조기’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이어 LG전자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LG전자는 우수 후기 20편을 선정해 트롬 건조기의 새 TV 광고 제작에 활용할 예정이다. 우수작 20편을 응모한 고객들에게는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를 1대씩 총 20대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번 백일장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을 위해 트롬 스타일러 1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200개 등 참여상도 준비했다.넥슨, KT와 ‘트라하’ 5GB 데이터 제공 이벤트 진행 넥슨은 신작 모바일 게임 ‘트라하’를 다운로드한 KT 고객을 대상으로 5GB 데이터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 참여 방법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KT 고객 인증 이후 게임 내 설정에 등록된 회원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5G와 LTE 고객 모두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당첨된 고객 30만 명은 내달 1일 트라하 설치 용량인 5GB 데이터와 함께 10만 골드, 대형 생명력 회복 물약(200개), 소환수·펫 상자(5개) 등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을 얻는다. 5레벨 이상 달성 시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2019.04.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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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종방연 열린 곳은?

휘닉스 제주에 있는 민트 레스토랑에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제주 종방연 축하파티가 열렸다. 배우 손예진과 정해인은 이 날 제주도에서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예쁜 누나’ 드라마 식구들과 함께 감사와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드라마 장소 촬영지인 휘닉스 제주는 수제 맥주 불싸조에 센스 있는 라벨을 덧붙여 지난 한달 간 설렘을 줬던 ‘예쁜 누나’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선물했다.여심을 녹였던 드라마 예쁜 누나는 끝났지만 민트에서는 그 설렘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종방 이후 민트에 가면 진아(배우 손예진)이 타고 해안가를 달렸던 빨간 자전거를 타 볼 수 있고, 진아와 준희를 이어주었던 빨간 우산 포토존도 만나볼 수 있다. 민트 방문 시 예쁜 누나의 포스터도 받아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휘닉스 제주는 JTBC와 함께 예쁜 누나 종방을 기념하여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 21일부터 JTCB drama와 휘닉스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편, 민트 레스토랑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도 촬영지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었다. 특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이민호와 크리스탈이 외국에서 만나는 장면으로 나와 이국적인 모습으로 여러 여행자들의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이석희 기자 2018.05.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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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하이라이트] '더패키지' 야간 투어에 나선 이연희와 정용화…外

이론상 완벽한 남자(10일 오후 9시)MC 신동엽과 김희철 그리고 연애과학연구소 연구원 레이디 제인, 딘딘이 의뢰인에게 딱 맞는 '이론상 완벽한 짝'을 찾아 주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1라운드에서는 서로의 '취향'을 알아보는 취향 매칭이, 2라운드에서는 오직 시각·청각·촉각을 통해 '케미스트리'를 찾는 감각 매칭, 이후엔 베일에 싸인 파이널라운드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최종 우승자가 가려진다. 레이디 제인은 남자 후보들이 공개되자 "이론상이 아닌 외모상 완벽한 남자를 찾았다"며 감탄한다. 딘딘 역시 여자 의뢰인을 향해 "정말 내 스타일이다"라며 사심을 드러낸다. 더패키지(11일 오후 11시)여행자들은 프랑스 도빌에서 각자 자유 시간을 즐기고, 이연희(소소)와 정용화(마루)는 단둘이 자전거 데이트를 한다. 집합 시간이 지났는데 혼자만 나타나지 않는 박유나(나현) 때문에 류승수(연성)는 사색이 된다. 그리고 정규수(갑수)를 제외한 모든 여행자들은 도빌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박유나를 찾아다닌다. 도빌을 지나 마지막 여행지인 파리로 돌아온 여행자들. 야간 투어에 나선 이연희와 정용화는 함께 샹송바에 간다. 2017.1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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