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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많이 해” 임영웅, 예능감→ 축구 실력 선보여 (‘뭉찬3’)

임영웅이 예능감부터 축구 실력까지 제대로 선보였다.임영웅은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3’(이하 ‘뭉찬3’)에 리턴즈 FC와 함께 출연, 활약을 펼쳤다.4년 만에 ‘뭉찬3’를 찾은 임영웅은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우리 팀에는 (축구선수라는) 꿈을 못다 이룬 선수들이 있다. 선수 출신과 선수를 꿈꿨던 사람들로 구성된, 축구라는 공통점으로 모인 이들이 다시 꿈을 꾸고 돌아가 보자는 의미로 축구를 하고 있다”고 구단주로 있는 리턴즈 FC 소개부터 시작했다.임영웅은 자신이 생각하는 축구의 매력부터 KA리그를 창설한 사연 등 다양한 이야기로 남다른 축구 사랑을 드러냈고, “운동을 많이 했다. 열심히 많이 뛰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당찬 각오로 기대감도 높였다.이외에도 임영웅&리턴즈 FC 그리고 어쩌다뉴벤져스는 각각 구단 자랑 배틀로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치거나 ‘홈’ 챌린지를 최종 공개, 흥을 끌어올렸다.빅 매치 워밍업을 마친 임영웅&리턴즈 FC와 어쩌다뉴벤져스는 본격 맞대결을 시작했다. 1대 1 전력 탐색전을 시작한 두 팀은 달콤 살벌한 분위기 속 숨은 실력을 뽐냈고, 마지막 선수였던 임영웅은 이대훈을 지목하며 현란한 개인기를 자랑, 이목을 집중시켰다.그 후 이어진 5대 5 서바이벌 축구에서 임영웅이 득점에 성공,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고 연달아 골을 넣는 등 팀원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어쩌다뉴벤져스를 꺾었다.모두가 기다렸던 임영웅&리턴즈 FC(이종호 감독, 이승렬 코치, GK 전종혁, DF 나성수 한승형 가솔현 이로운 박명수, MF 조영준 한대중 민경현 정지훈 정훈찬 김대광, FW 이수빈 임영웅 전원석 이정훈)와 어쩌다뉴벤져스의 리벤지 매치가 예고된 가운데, 두 팀의 11대 11 경기는 오는 25일 ‘뭉찬3’를 통해 공개된다.임영웅의 활약에 ‘뭉찬3’ 시청률도 급등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4.4%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일 방송분이 기록한 1.6%에 비해 무려 2.8%P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최고시청률에 인접한 기록이다. 시즌3 자체최고시청률은 지난 15회가 기록한 4.7%로 당시 히딩크, 박항서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한편 ‘뭉찬3’을 빛낸 임영웅은 오는 28일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개봉도 앞두고 있으며, 영화는 예매 오픈 2일 만에 사전 예매 7만을 돌파, 전체 예매율 1위, CGV 예매차트 1위에 등극하는 등 압도적인 흥행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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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감사합니다’, 또 자체최고 7.8%...신하균, 신재하 응징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가 또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9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감사합니다’ 8회는 7.8%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시청률인 7.3%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치다. ‘감사합니다’는 지난 6일 첫발을 내디딘 후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회사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차일(신하균)과 구한수가 자아도취 빌런 이지훈(신재하)를 깔끔하게 응징하는 모습으로 통쾌함을 자아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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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김혜윤 없었다면, ‘선재’도 없었을 듯” ③

배우 김혜윤이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활짝 피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이어 ‘선재 업고 튀어’까지 뜨거운 화제성을 거머쥐며 청춘 로맨스 퀸으로 입지를 다졌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로맨스 드라마는 작품 자체 인기와 함께 남자 주인공이 더 주목 받기 마련인데, 여기에는 이를 받쳐주는 여자 주인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 또한 김혜윤의 연기력과 매력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평가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사실 ‘선재 업고 튀어’는 방영 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출연 자체가 곧바로 시청률로 이어질 만한 스타 캐스팅이 없는 데다, 전작인 ‘웨딩 임파서블’이 그닥 높지 않은 시청률로 종영한 터라 후광 효과도 기대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8일 시청률 3.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를 타더니 최근 회차인 10회에서 자체최고 4.8%를 기록했으며, 최근 히트작 ‘눈물의 여왕’ 종영 후 화제성 지수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5월 1주 차 TV-OTT 드라마 기준)에 올라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김혜윤 또한 변우석에 이어 배우 기준 화제성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재 업고 튀어’에서 김혜윤의 진가가 발휘됐다는 평가다. 극중 김혜윤은 라디오에서 우연히 선재의 노래를 듣고 큰 위로를 받아 팬이 된 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선재를 살리려 과거로 떠나는 인물이다. 타임슬립 설정 상 30대와 10대를 오가는 연기를 그려내고 있는데, 그 나이대에 걸맞은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으며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전개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꿈을 접었다가, 15년 전으로 돌아가 교복을 입고 만들어내는 풋풋한 연기는 특유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으로 청춘 로맨스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앞서 첫 방송 전 제작진 또한 김혜윤에게 남다른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윤종호 PD는“작가님이 극 초반을 이끌어가야 하는 임솔 역할로 김혜윤을 낙점하고 대본을 썼다”며 “김혜윤이 출연을 안 한다고 했다면 이 작품 성사가 안 되지 않았을까 싶다. (작가가) 그 정도로 이야기해주셨다”고 높이 평가했다. 청춘 로맨스물은 신예들이 대부분 등장하는 터라 연기력이 아쉽기 쉬운데 ‘선재 업고 튀어’는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김혜윤의 출연만으로 시청자들에게 신뢰성을 높였다. 김혜윤은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그는 지난 2013년 드라마 ‘TV소설 삼생이’로 데뷔한 후 2018년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SKY 캐슬’에서 고등학생 예서 역할로 단숨에 큰 관심을 받았디. ‘SKY 캐슬’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데는 영화 ‘적도’, ‘죽여주는 여자’의 단역과 독립영화 ‘기억의 단편’과 ‘학교가기 싫은 날’ 주연 등 작품과 배역을 가리지 않으며 쌓은 연기력도 큰몫을 했다. ‘SKY 캐슬’ 이후에도 ‘어쩌다 발견한 하루’, ‘어서와 조이’, ‘설강화: 스노우드롭’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특히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지난 2019년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이어 다시 한번 교복을 입게 됐다. 당시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3~4%대로 시청률은 높지 않았으나 젊은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김혜윤은 ‘SKY 캐슬’의 예서를 벗어던지고 싱그러운 이미지로 눈도장을 찍었다. 남자 주인공 로운과 이재욱도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에도 이들 인기에는 극을 받쳐주는 김혜윤의 활약이 있었다는 평가가 이어진 바 있다.한편 ‘선재 업고 튀어’는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아시아 범지역 OTT VIu(뷰)에 따르면 ‘선재 업고 튀어’는 서비스 4주 만인 5월 1주 차(4월 29일~5월 5일) Viu 주간차트에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홍콩과 필리핀에서 각각 2위, 태국 3위를 기록하는 등 다수의 국가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를 일궈냈다.‘선재 업고 튀어’는 총 16부작으로 매주 월,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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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눈물의 여왕’, 시청률 20%대 계속…오늘(21일) 또 자체최고 기록하나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시청률 20%대를 유지했다. 21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눈물의 여왕’ 13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0.2%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회 20.7%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치이지만, 홀수 회차에서 20%대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날 방송되는 14회에서 또 한번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눈물의 여왕’은 12회에서 배우 공유, 김고은 주연의 ‘도깨비’ 20.5%를 뛰어넘으며 tvN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9일 5.9%로 출발해 4회 만에 곱절이 넘는 13.0%를 기록했고, 6회 14.1%, 8회 16.1% , 10회 19.0%를 보이며 무서운 흥행 기세를 이어갔다.‘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3세 홍해인(김지원)과 결혼해 재벌가 사위가 된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결혼 생활을 그린 내용이다. 13회에서는 백현우와 홍해인이 삶을 얻기 위해 소중했던 기억을 잃어야 한다는 잔인한 선택의 기로에서 팽팽하게 맞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눈물의 여왕’ 14회는 이날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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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밤피꽃’ 김상중, ‘그알’도 지우는 무게감 ④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배우 김상중이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 흥행을 단단히 뒷받침하고 있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MC로 각인된 이미지를 단숨에 잊게 만드는 열연이다. 김상중은 ‘밤피꽃’을 통해 또 한번 특유의 무게감과 존재감을 드높였다.‘밤피꽃’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가운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2일 7.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3회 10.8%, 5회 11.4%, 6회 12.5%를 기록한 후 7회에서 13.1%를 보이며 자체최고 시청률이자 지난해 MBC 최고 흥행작 ‘연인’까지 뛰어넘었다.이 드라마에서 김상중은 극중 조선 건국 이래 최고의 명재상 칭송을 받는 좌의정 석지성 역을 맡았다. ‘밤피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드라마는 여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지성은 여화의 시아버지로 여화와는 가장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다. ‘밤피꽃’의 흥행 요소로 코믹과 액션 등 다양한 장르가 유기적으로 잘 맞물리는 점이 꼽힌다. 김상중은 자칫 코믹 요소로 가벼울 수 있는 서사의 무게중심을 톡톡히 잡아준다. 1회에서는 한없이 따뜻하고 온화한 면모를 보여주다가, 극이 진행될수록 서서히 여화를 향해 민낯을 드러내는 모습은 김상중의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입증한다. 여화의 오라비 실종과 관련된 사건 등 반전의 모먼트를 책임지거나 호판댁 오나경(서이숙), 아들 석정(오의식)과의 갈등에서 보여주는 연기 또한 극의 전체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데 일등공신이다.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지금의 젊은 세대에겐 MC로 더 익숙하다. 무게감 있는 발성과 함께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유행어 또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비롯됐다. 드라마 또는 영화에 등장하는 모습이 낯설 수 있지만 김상중은 기존의 이미지를 잊게 할 만큼의 연기 내공을 발산한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 참여 작품 수는 많지 않지만, ‘밤피꽃’에서처럼 지난 1990년 연극 ‘아이 러브 빵’으로 데뷔 후 30여 년간 드라마, 영화, 연극 등을 누비며 갈고 닦은 연기력은 언제나 빛을 발한다. ‘밤피꽃’은 오는 17일 12부작을 끝으로 종영한다. 최근 회차들에서는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 펼쳐지고 있는데 지성과 여화의 대립이 더 치열하게 그려질 것을 예고해 관심이 쏠린다. 김상중이 여화 등을 포함해 다른 인물들과 벌일 팽팽한 신경전을 어떻게 연기할지도 기대감이 쏠린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밤피꽃’의 흥행에는 극중 무게감을 잡고 있는 김상중의 역할이 크다”며 “‘밤피꽃’의 경우 코믹적 분위기가 무게감 있는 서사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게 중요한데 김상중이 이를 책임진다”고 호평했다. ‘밤피꽃’ 11회와 최종회는 각각 오는 16일과 1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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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밤피꽃’, ‘고거전’‧‘재벌X형사’ 따돌리고 1위 수성

‘밤피꽃’이 동시간대 경쟁작 ‘고거전’과 ‘재벌X형사’를 따돌리고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4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 8회 시청률 12.6%(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최고 시청률이던 7회 13.1%보다 0.5%포인트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같은 날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이하 ‘고거전’) 9.7%,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6.3%보다 높은 기록이다. 이날 방송된 ‘밤피꽃’에서는 극중 석지성(김상중)이 조여화(이하늬)의 오라비를 죽인 실체가 드러가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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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유괴의 날’ 5.3% 자체최고로 유종의 미.. 윤계상X유나 조합 通했다

‘유괴의 날’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25일 ‘유괴의 날’ 최종회 12회는 시청률 5.2%를 기록, 자체최고를 달성했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날 숱한 미스터리를 남긴 최진태(전광진) 살인 사건의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명준(윤계상 분)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 로희(유나)는 상윤(박상훈)을 비롯한 경찰들의 도움을 받아 유력한 살해 용의자인 혜은(김신록)을 잡기 위한 ‘덫’을 놓았다. 로희는 계획한 대로 혜은이 스스로 자신을 찾아오게 했고, 명준과 상윤을 비롯한 경찰의 감시 속에 펼쳐진 두 사람의 아슬한 진실게임이 보는 이들을 저절로 숨죽이게 만들었다. 로희는 명준과 헤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가장 먼저 작은할아버지 최동준(오만석)의 권력을 이용해 상윤부터 풀려나도록 했다. 그리고 명준이 없는 빈자리를 채워줄 믿을만한 어른인 상윤과 택균(우지현)을 소환했다. 그는 명준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더 큰 이슈가 필요하다며 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를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로희의 기억에서 사라진 5월 20일은 바로 최원장이 살해된 날이었다. 다시 돌아온 그날의 기억을 토대로 영인경찰서 형사들은 당일 집 앞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다시 확인했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간 사람과 나온 사람이 다른 것뿐만 아니라, 남자에서 여자로 그 성별까지 바뀐 것을 포착했다. 모든 정황이 혜은을 진범으로 가리키고 있었지만, 상윤과 로희는 서두르지 않고 언론을 통해 그를 서서히 옥죄어 갔다.“스스로가 똑똑하다고 믿으니까, 모든 화살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걸 알면 아마 정면 돌파하러 올 것”이라는 로희의 예상은 어긋나지 않았다. 혜은은 로희의 연락에 어린 시절의 악몽 같은 기억이 있는 최동억(김성곤)의 저택으로 발을 들였다. 드디어 로희와 혜은의 독대가 시작됐고, 두 사람은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했다. 로희는 혜은의 심리를 꿰뚫으며 심증에 따른 유도신문을 이어갔다.불안한 속내를 감추던 포커페이스도 잠시, 혜은은 명준의 몫이었던 고통을 자신이 대신 받았으니 그가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명준을 이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이 누렸어야 할 모든 것을 로희와 최진태가 빼앗았고, 명준과 희애(최은우)도 빼앗아 가려고 한다고 광기 어린 폭주를 했다. 결국 로희의 덫에 걸려든 혜은은 최진태를 죽인 사실을 자신의 입을 통해 밝혔다.로희는 명준의 재판에 참석했다. 명준의 감형을 위해 준비한 진술서를 읽던 도중 “어떻게 하면 저 아저씨를 풀어줄 수 있어요?”라고 묻는 로희의 질문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명준이 유괴를 저지른 죄에 대한 벌을 받아야 하지만, 로희에게 그는 단 한 번도 무서운 유괴범이었던 적이 없었다. “아저씨랑 있던 시간은 제게는 특별한 시간”이자, “아저씨가 절 유괴한 시간은 제게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었다는 로희의 진심 어린 고백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방송 말미에는 명준의 딸 희애와 함께 학교에 다니게 된 로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치 친자매 같은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는 한편, 명준이 바라던 ‘평범한 11살 아이’로서 당연해서 오히려 소중한 일상을 만나게 된 로희의 변화를 응원케 했다. 끝이 아닌 시작에서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알린 명준, 로희의 앞날을 예고하며 해피엔딩을 장식했다.‘유괴의 날’은 회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시청자의 관심과 호응을 불러 모으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코믹 버디 스릴러의 진수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동명의 원작 소설에 확장된 스토리와 새로운 캐릭터로 차별화를 둔 동시에 코미디, 휴머니티,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직조한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은 것.특히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의 관계성은 그 무엇보다 특별했다. 유괴범과 유괴 타깃, 진실을 추적하는 공조 파트너, 그리고 서로에게 가족 그 이상의 존재로 자리매김한 이들의 관계 변화는 시청자들을 진하게 웃기고 찡하게 울렸다. 여기에 살인 사건을 둘러싼 충격적인 반전 전개 역시 강렬한 흡인력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도 더할 나위 없었다. 윤계상의 변신은 이번에도 성공적이었다.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착붙’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박성훈은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장착, 담백하고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배가했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택된 유나는 탁월한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을 선보이며 연기파 신예의 등장을 알렸다.김신록은 극 중반 새로운 반전과 미스터리를 불어넣는 역할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 밖에도 김상호, 서재희, 강영석, 김동원, 우지현, 정순원 등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호연이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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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의 날’ 윤계상X유나 눈물의 이별→혜은, 새로운 용의자 등극

‘유괴의 날’이 종영까지 단 1회만 남겨두고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손에 땀을 쥐게한다. 지난 19일 방송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11회에서는 마침내 명준(윤계상)이 경찰에 체포되며 로희(유나)와 이별의 순간을 맞았다. 모두 끝내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명준을 마지막까지 눈물로 붙잡는 로희의 고백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제 남은 퍼즐 조각은 하나, 살인 사건의 유력한 진범으로 추정되는 혜은(김신록)이 감춘 비밀이었다. 11회 시청률은 전국 4.3% 수도권 4.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케이블 전채널 및 수목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최종회까지 단 1회만 남은 상황. 시청률 5%대에 진입하며 자체최고를 기록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명준과 혜은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보육원의 성당 예배당에서 만났다. 명준은 혜은에게 최진태(전광진)를 만난 이유를 물었다. 혜은은 짐작했다는 듯 “원래 내 거였잖아”라며, 파양 당한 집에 새로 입양된 최진태에게 자신의 것이었던 모두를 빼앗겼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로희의 유괴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만남이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명준이 묻고 싶은 건 따로 있었다. 혜은이 살인 사건과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아니지?”라고 말문을 연 명준에게 혜은은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무슨 생각으로 묻는 거냐는 혜은에게 “네가 살인자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답하는 명준의 떨리는 목소리에는 그를 향한 의심과 불신, 일말의 기대와 믿음이 동시에 묻어나고 있었다.명준과 로희는 상윤(박성훈)의 집에서 다시 모였다. 상윤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정만(정순원)은 세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에 기가 차면서도 조력자로 활약했다. 상윤은 정만에게 사건추정일 하루 전인 5월 20일 최원장의 자택 CCTV와 집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정만은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로희의 작은할아버지 최동준(오만석)이 최진태의 노트북을 찾고 있다는 것. 이에 로희는 제이든(강영석)의 짓일 것이라며 가장 위험한 인물인 그부터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사건 당일의 잃어버린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집 앞에 도착한 명준은 망설였다. 최원장의 연구와 실험에 이용되며 행복한 기억이 희미할 집에서 부모가 의문의 죽음까지 당한 상황. 로희에게 그 잔혹하고 끔찍한 흔적들을 보여줄 수는 없었다. 명준은 자신이 직접 그 흔적들을 지워주고 싶다며 로희를 위해 집 안을 정리했다. 로희에게 명준과 함께 돌아온 집은 이전과 달랐다. “이젠 좋은 꿈 꿀 거야. 널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으니까”라는 명준의 따뜻한 위로가 로희를 포근히 감쌌다. 명준은 상윤과 정만의 도움으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딸 희애(최은우)도 만날 수 있었다. 로희와 함께 병실을 찾은 명준은 이제 당분간 희애의 곁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에 딸을 꼭 안고 눈물 흘렸다.그리고 명준은 로희와의 이별까지도 준비하고 있었다. 병원에서 돌아오자마자 그는 로희에게 혜은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여주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왜인지 로희는 영상 속에 혜은의 뒷모습이 비추자마자 노트북 화면을 닫아 버렸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명준은 로희가 이미 그 영상을 확인했고, 사라진 기억들도 되돌아온 것을 눈치챘다. 물론 로희는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다며 명준의 말을 모두 부인했다. 그것은 곧 명준과 헤어져야 한다는 뜻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던 바로 그때, 로희의 집은 여러 대의 경찰차로 둘러싸였다.로희는 짐을 챙겨 빠져나갈 궁리를 했지만, 명준은 마음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끝내야 돼. 그래야 다시 시작할 수가 있어”라는 명준의 침착한 목소리에 로희는 울음을 터뜨리며 그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난 아저씨가 같이 있는 게 너무 좋단 말이야. 나한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바라지 않는 사람이랑… 내가 배고픈지, 졸린지, 심심한지 그런 관심 주는 사람이랑 처음 있어 봤단 말이야”라는 로희의 투정 섞인 진심에 명준도 마음이 저릿했다. 결국 광수대 형사들이 집 안까지 들이닥쳤고 명준은 로희의 눈앞에서 체포됐다. 혜은의 신고로 명준과 상윤이 체포되며 로희는 혼자가 됐고, 이들의 진실 추적도 그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그런 가운데 아직 USB를 열지 못한 제이든은 자신의 뒤통수를 친 혜은에게 복수 대신 또 다른 제안을 했다. 최원장 자택에서 노트북을 찾아가져 오면 천만 달러의 딜이 완성된다는 것. 같은 듯 다른 욕망을 품고 있는 혜은과 제이든의 두 번째 거래가 성사될지 이목이 쏠린다. 무엇보다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구속되어 수감 중인 철원(김상호)의 진술과 로희의 기억, 블랙박스의 기록이 엇갈리기 시작한 만큼 새로운 용의자로 떠오른 혜은의 정체가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고조시켰다.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최종회는 오는 2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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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결국 11%대로 추락...향후 반전 꾀할까

KBS2 주말드라마의 시청률이 이젠 두 자릿수도 위태롭다. ‘KBS2 주말드라마=흥행보증 수표’라는 수식어는 옛말이 됐다. 현재 방송 중인 ‘효심이네’가 10%대 초반까지 추락한 것은 KBS에 더욱 뼈 아프다. 이 같이 저조한 성적에 표현 방식의 고루함, 이를 통한 공감대 형성 실패 등의 지적이 나온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이하 ‘효심이네’)은 시작 당시 KBS2 주말드라마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호기와 달리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방송된 첫회는 16.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면서,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터풀’ 이후 4년 만에 10%대로 시작한 전작 ‘진짜가 나타났다!’에 이어 또 한번 10%대 출발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개 시청률 상승을 보이는 짝수 회차인 2회에서 18.4%로 반등했으나, 지난달 23일 3회와 아시안게임 중계로 30일 방영된 4회는 각각 15.7%, 11.1%로 다시 하락했다. 물론 지난달 23일 개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이례적으로 긴 추석 연휴의 영향도 없지 않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개최된 23일은 방송 시간이 겹치지 않은 데다, 비슷한 핸디캡을 지닌 여타의 금토 또는 주말드라마의 시청률이 자체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과는 뚜렷히 대비된다.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지난달 23일 7.7%,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는 지난 1일 9.3%를 나타낸 바 있다. ‘효심이네’는 방송 전부터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진을 내세우는 동시에, 공감을 자극하는 서사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솔약국집 아들들’, ‘사랑을 믿어요’,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 다수의 주말드라마를 집필한 조정선 작가의 새 작품으로 가족에 대한 희생이 아닌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청춘의 모습을 담아낸다고 홍보했다. 또 지난 2019년 시청률 50%에 육박한 ‘하나뿐인 내 편’의 흥행을 이끈 가수 출신 배우 유이가 타이틀롤로 나서면서 위기의 KBS2 주말드라마를 심폐소생술시킬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첫방송 후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첫회부터 최근 회차까지는 효심(유이)이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를 치는 가족 탓에 고생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향후 캐릭터와 서사의 변화를 위한 스토리가 차곡차곡 쌓였다. 효심이의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가족 캐릭터들을 모두 대립각에 위치시키는 과정이 진부한 표현으로 점철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효심이의 희생을 두고 “딸은 살림 밑천”이라며 당연히 여기는 모친과 지독하게 이기적으로 구는 형제 자매들의 모습이 병렬적으로 그려지며 기존의 가족드라마가 보여준 ‘가해-피해’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진부하게 답습되고 있다. 물론 ‘효심이네’는 앞으로 효심이가 주체적으로 변화하면서 새로운 가족상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과정이 진부함을 넘어 현실성을 떨어뜨리고, 이에 따라 드라마의 주제가 선명히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이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시대가 변했다. 극중 가족의 모습이 지금의 시대상과 다르다 보니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며 시청률의 하락 이유에 대해선 “아무리 주제 의식이 유의미하다 하더라도 그 과정이 공감과 흥미를 유발하지 못한다면 시청자는 외면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효심이네’는 이제 본격적인 로맨스를 선보인다. 극중 효심이의 옆자리를 두고 태호(하준)와 태민(고주원)의 쟁탈전이 시작되면서 삼각 로맨스가 예고됐다. KBS2 주말드라마가 50부작의 긴 호흡인 만큼 향후 효심이와 가족 이야기, 그리고 효심이를 둘러싼 로맨스가 드라마의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공 평론가는 “KBS의 주말드라마는 가족을 소재로 공익적 가치를 보여주려 시도해왔다”며 “향후 시청률과 별개로 어떤 유의미한 메시지를 남길지도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6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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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이민기, 위로가 이렇게 설렐 줄이야…‘힙하게’, 시청률 8%대 유지

‘힙하게’ 배우 한지민, 이민기의 투박하지만 진심이 가득한 위로가 설렘을 선사했다.17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11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8.0%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최고 기록이던 10회 8.1%보다 0.1%포인트 하락했으나,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8%대를 유지했다. 이날 방송에선 봉예분(한지민 분), 문장열(이민기 분)이 한발 더 가까워졌다. 진실 추적 역시 새 국면을 맞았다. 연쇄살인범으로 의심받던 김선우(수호 분)의 안타까운 과거사, 탐욕이 드러난 국회의원 차주만(이승준 분)에게 칼을 겨누는 무당 박종배(박혁권 분)의 반전 엔딩은 충격을 안겼다.‘예열(예분X장열)’ 콤비’의 훅 치고 들어오는 로맨스는 ‘심쿵’을 유발했다. ‘눈치 제로’ 문장열은 심란해하는 봉예분의 마음을 단 번에 알아차린 후 걱정했다. 봉예분은 엄마 정미옥(최정인 분)이 죽기 전, 차주만과 함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차주만이 차에서 내린 후 잠에 든 듯 움찔거리는 정미옥의 마지막은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더욱이 차주만은 봉예분에게 정미옥이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바빠서 정미옥을 챙기기 못했다며 죽기 전 몇 달 동안 얼굴도 한 번 못봤다는 차주만의 거짓말은 봉예분을 혼란스럽게 했다.엄마가 왜 세상을 떠났는지 알고 싶었던 봉예분은 문장열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문장열은 조심스럽게 위로를 건넸다. 봉예분은 문장열의 투박하지만 따뜻한 마음이 담긴 위로에 ‘심쿵’했다. 뭐하는 거냐고 묻는 봉예분에게 “위로”라면서 다시 한 번 진심을 전한 문장열. 봉예분은 누가 위로를 이렇게 하냐며 문장열의 손을 잡고 자신의 어깨에 갖다대며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게 위로죠”라고 알려줬다. 이어 그는 봉예분의 어깨를 다정히 토닥이며 감동을 선사했다. 따뜻하고 설렘이 가득했던 ‘위로’ 스킨십이었다. 문장열이 봉예분을 빤히 바라본 찰나의 순간까지 ‘예열 콤비’의 달달한 ‘썸’은 심박수를 높였다. 봉예분과 문장열의 설레는 관계 변화와 함께 충격적인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실 정의환(양재성 분)은 기자였던 딸 정미옥의 죽음이 타살이라고 의심했다. 정미옥이 죽기 직전까지 취재했던 무진 재개발 사기 사건을 원종묵(김희원 분)에게 조사해달라고 부탁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차주만이 보좌했던 윤덕현(최무성 분) 전 국회의원이 노른자 땅을 샀다가 재개발해서 관광특구 된다는 소문에 땅값이 오르자 모두 팔아버린 것. 재개발이 되면 땅값이 올라간다고 사라고 부추겨 피해자들을 양산한 사람은 차주만이었다.차주만의 탐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재개발이 무산되면서 땅값이 떨어지자 그 땅을 다시 사들였다. 그가 국회의원이 된 후 다시 관광특구 개발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은 소름을 유발했다. 더욱이 차주만은 정의환이 자신의 후원자 명단을 가지고 갔다가 돌려놓은 걸 알고 있었다. 정의환을 압박하며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중적인 면모와 건강이 좋지 않은 듯 휘청거리는 정의환, 그리고 이 모든 걸 남몰래 지켜보는 정현옥(박성연 분)의 전 남편 안경택(이윤재 분)의 의뭉스러운 표정은 긴장감을 높였다.한편 문장열의 김선우에 대한 의심은 커졌다. 김선우는 자신을 연쇄살인범으로 의심하는 문장열에게 “사람 죽이려고요. 이런 말이 듣고 싶으신 거예요?”라고 말하며 서늘한 눈빛을 보였다. 김선우는 의심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범인을 미친 듯이 잡고 싶은 형사의 본능이라는 문장열에게 “본능이 아니라 무능 아닌가? 근거 없이 사람 의심하는 건 폭력”이라고 맞섰다. 문장열은 때론 근거보다 형사의 촉을 믿어야 할 때가 있다며 김선우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좀 억울하긴 하지만 그게 형사님 일이라면 어쩔 수 없죠. 이해하겠습니다”라고 미소를 짓는 김선우의 알 수 없는 속내는 긴장감을 높였다.또 다른 비밀이 드러났다. 부동산 거품이 꺼진 후 피해자들은 빚더미에 올랐다. 비상대책위원장 이은숙(김채원 분)의 아들이 바로 김선우였다. 김선우는 어린 시절 생계에 어려움을 겪다가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김선우가 그동안 차주만에게 묘한 반감을 드러냈던 이유가 밝혀진 것. 수많은 피해자들을 뒤로 한 채 뻔뻔하게도 관광특구 개발을 주장하던 차주만의 특강을 들은 김선우는 엄마 고향이자 차주만이 있는 무진으로 내려왔다.두 얼굴의 차주만의 탐욕, 그로 인해 엄마를 잃은 김선우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이 드러난 가운데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차주만의 거짓말로 혼란에 빠진 봉예분은 그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그리고 상상도 못한 장면을 목격했다. 연쇄살인범이 입었던 판초 우의를 입은 박종배가 장미 무늬 칼을 들고 차주만을 향해 다가가는 반전 엔딩은 예측불가의 전개를 예고했다.‘힙하게’ 12회는 이날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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