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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D.P. 시즌2’·‘콘크리트 유토피아’ 각본집 출간

‘D.P. 시즌2’, ‘콘크리트 유토피아’ 각본집이 출간된다.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측은 넷플릭스 ‘D.P. 시즌2’,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각본집이 다음 달 정식 출간된다고 23일 밝혔다.‘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즌1에 이어 원작자 김보통 작가, 한준희 감독이 공동각본을 맡았다. ‘D.P. 시즌2’는 시즌1으로 탄탄하게 쌓아온 서사를 드라마틱하게 발전시켰으며 부조리한 현실과 인물들의 복합적인 감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이번 각본집에는 김보통 작가와 한준희 감독의 서문, 7화~12화 오리지널 각본, 하이라이트 장면의 스토리보드, 공간 콘셉트 아트, 현장 스틸, 손희정 문화평론가의 에세이 등 ‘D.P.’의 핵심을 관통하는 콘텐츠가 담긴다. 특히 초판 한정 하드커버로 제작되며 북케이스, 작가와 감독과 배우들의 사인이 인쇄된 카드가 특별 증정된다.그런가 하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거대한 지진이 휩쓸고 폐허가 된 도시 속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각본집에는 엄태화 감독, 이신지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더불어 개봉 당시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이 포함된 확장판 버전의 시나리오, 삭제된 장면이 포함된 스토리보드, 정재구 스틸 작가의 미공개컷을 포함한 현장 스틸, 황궁아파트 설계의 청사진을 만날 수 있는 세팅 플랜을 조화성 미술감독의 코멘트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또한 감독의 자필 메모는 물론 박보영, 박서준, 박지후 등 배우들이 각본집 독자들에게 보내는 손편지가 담긴다. 여기에 이은선 영화전문기자, 엄태화 감독, 이신지 작가가 참여한 2시간여의 독점 대담 정리본을 수록해 수년에 걸쳐 기획, 제작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제작 비화를 공개한다.한편 ‘D.P. 시즌2’, ‘콘크리트 유토피아’ 각본집은 레인아카이브 스마트스토어,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3 15:42
산업

'장자 승계' 원칙 지킨 LG, 세 모녀 구광모 ‘경영 재산’ 노리는 이유는

LG그룹의 ‘장자 승계’ 전통이 낱낱이 공개됐다. 상속회복청구 소송에서 상속 분할 합의 과정들이 여과 없이 밝혀지면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서부지법 제11민사부 심리로 열린 LG가의 고 구본무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 등 세 모녀의 상속회복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상속 재산 분할 합의 과정의 ‘타임라인’이 세세하게 밝혀졌다. LG그룹으로서는 장자 승계를 위한 ‘경영 재산’ 관리 등 그동안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속살’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지난 2월 김영식 여사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 등 ‘세 모녀’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하자”는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상속 분할 합의 절차가 다시 소환됐다. 구 선대회장 별세 전후로 그룹 지주사인 ㈜LG의 재무관리팀장을 맡아 그룹 총수 일가의 재산 관리와 상속 분할 협의 등을 총괄한 인물인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소명했다. 상속 분할 합의는 5개월 동안 3차례의 합의서를 통해 진행됐다. 하 사장은 “2017년 4월 뇌종양 판정을 받은 구 선대회장이 수술 하루 이틀 전에 병실로 불러 선대회장이 가진 경영 재산을 모두 구광모 회장에게 승계하겠다고 했다”며 “사무실로 돌아와 내용을 정리한 뒤 다음 날 보여드리고 자필 서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선대 회장의 유지가 담긴 메모를 통해 작성된 1차 상속 분할 합의서에 인감도장을 찍으러 갔는데 김영식 여사가 서운함을 드러냈다. 구 선대회장의 지분 11.28% 전부를 구광모 회장에게 상속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표시한 것이다. 하 사장은 “구 회장에게 김 여사의 의사를 전달하고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에 필요한 15%를 제외한 지분 2.52%를 원고들에게 상속하는 걸로 제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는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경영 재산’ 15% 지분이 필요하다는 계산을 바탕으로 오너 일가의 지분 관리를 하고 있었다. 이에 구광모 회장은 11.28% 중 8.76% 지분을 물려받았고, 구연경 대표와 구연수 씨가 각 2.01%, 0.51%의 지분을 상속받았다. 이와 함께 부동산과 미술품 등을 포함해 세 모녀는 5000억원 규모의 유산을 받았다. 상속 지분에 대한 동의가 담긴 2차 합의안은 김영식 여사가 기부처를 늘려야겠다고 해서 다시 수정됐고, 결국 3차 상속 분할 합의서에 모두 서명한 뒤 승인됐다. 3차 합의서 도출까지 내용을 확인하고 승인하기까지 5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여기서 김 여사가 직접 서명한 동의서가 상속 분쟁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공개된 동의서에는 ‘본인 김영식은 고 화담 회장님의 의사를 좇아 한남동 가족을 대표해 ㈜LG 주식 등 그룹 경영권 관련한 재산을 구광모에게 상속하는 것에 동의함’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 여사의 서명이 담겼다. 이런 자필 서명이 명백히 들어간 동의서를 증거로 내밀자 원고 변호인 측은 “처음 보는 문건이다. 확인하고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원고 측에서 유언장의 존재 여부와 구 선대회장의 유지가 담긴 메모가 폐기된 경위 등을 따져 물었지만 ‘김영식 여사의 자필서명 동의서’가 제출되면서 큰 의미가 없어졌다. 유언장보다 ‘상속 분할 합의서’가 우선적인 데다 구광모 회장에게 지분을 상속한다는 명백한 동의서까지 공개된 상황이라 법적 다툼의 여지가 줄어들었다. 길기범 변호사는 “유언장이 없다고 하더라도 가족 모두 서명한 상속 분할 합의서가 문서상 가장 중요하다”며 “한 번도 아니고 장기간에 거쳐 3차례나 합의서를 썼기 때문에 상속 과정에서 사기나 기망 행위가 있었다고 증명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군다나 LG가는 입양까지 하며 ‘장자 승계 원칙’을 지키며 기업 승계의 전통을 이을 것이라는 시그널이 존재한다”고 했다. 이번 세 모녀의 소송과 관련해 구연경 대표의 남편이자 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개입했다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윤 대표는 사모펀드 운용사를 이끌면서 지분 구조에 밝은 데다 LG 경영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 아버지의 용산고 동문인 강일원 케이원챔버 대표변호사가 이번 소송을 맡고 있다. 구연경 대표 부부는 슬하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상속 소송 이면에는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다”며 “이른 감이 있지만 구광모 회장 다음 '대권'을 위해 ‘세자 책봉’과 관련된 사전 작업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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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양조 지분 10% 달라” 영탁 모친 자필메모 공개됐다

트로트 가수 영탁(38·박영탁)과 막걸리 제조업체 예천양조가 상표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영탁 모친이 예천양조 측에 “지분을 10% 달라”고 요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메모와 계약서가 공개됐다.지난 2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백구영 예천양조 회장은 실화탐사대 제작진을 찾아 그간 공개된 적 없었던 150억원 논란을 불러온 모친의 자필 메모와 계약서 원본을 공개했다. 여기엔 ‘영탁 상표 외 예천양조에서 제조·판매하는 전 제품의 출고가의 15%’ ‘예천양조 지분 10%’ ‘계약기간 3년’ 등의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영탁은 지난해 1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막걸리 한 잔’을 부르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그 무렵 예천양조의 백구영 회장은 자신의 이름과 탁주에서 글자를 딴 ‘영탁’ 등 새로운 막걸리 상표를 고민하던 중 영탁의 ‘막걸리 한 잔’을 듣고 ‘영탁’ 상표를 출원했다. 이로부터 석 달 뒤인 지난해 4월, 영탁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1억 6000만 원에 예천양조와 ‘영탁 막걸리’의 1년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예천양조 측은 이와 관련해 “제품 출시 보름 후부터 갑자기 영탁의 부모님이 공장을 방문하기 시작했고, 차츰 영탁 모친의 요구사항이 늘어갔다”고 주장했다. “신을 모시는 영탁의 모친이 막걸리 상표에 삽입된 우물에 회장이 직접 제를 지내라고 하고, 노후생활을 위해 영탁 아버지의 고향 인근에 대리점 두 곳을 무상으로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예천양조에 따르면 영탁 측은 또 영탁 부친 고향에 ‘영탁 홍보관’ 건립을 요구했는데 이런 요구를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한다.예천양초 측은 또 “‘영탁’이라는 상표를 등록하려면 영탁 본인의 승낙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친이 알게 된 후부터 상황이 급변했다”며 “그런데 이들은 승낙서를 받아준다는 약속과 달리 영탁의 소속사에서 직접 막걸리류에 대한 ‘영탁’ 상표를 출원했다”고 주장했다.예천양조 측은 “지난 3월 모델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영탁의 모친이 자필 메모와 계약서 초안을 제시했는데, 그 규모가 150억 원에 달해 도저히 합의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는 주장도 내놨다. 반면 영탁 소속사 측은 “예천양조의 모든 주장이 ‘영탁’이란 상표권 갈취를 위한 공갈과 비방”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오히려 예천양조가 영탁 이미지를 거론하며 모친을 협박했다”는 게 영탁 측 입장이다. 이날 MBC ‘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된 것이 바로 예천양조 측이 주장하는 영탁 모친의 메모와 계약서 초안이다. 계약서 첫 줄에는 ‘갑 OOO’라며 영탁 모친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영탁 모친의 입장을 듣기 위해 자택으로 찾아갔지만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 가수 영탁 또한 인터뷰를 거부했으며, 담당 변호사만이 현재 법적 대응 중이라 사안에 대해 인터뷰하기 어렵다는 대답을 했다. 현재 ‘영탁’의 상표권은 양측 모두 출원만 했을 뿐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영탁 측에서는 영탁이 유명해졌기 때문에 상표권은 본인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예천양조 측에서는 아직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인이 없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협상이 결렬된 후 영탁 모친은 백 회장에게 상표권이 등록되면 다른 회사와 협상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예천양조 측에서는 악덕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다른 ‘영탁 막걸리’의 판매만은 막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영탁 측은 최근 예천양조의 공갈, 협박 행위에 대해 형사 고소했다. 또 ‘영특’ 상표권에 대해 사용 금지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2021.09.2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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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하라 유족, 자필 메모 공개 안 해…"日보도는 잘못"

故 구하라의 빈소가 25일 오후 서울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극단적 선택 등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19.11.25/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故구하라가 생전 남긴 메모를 공개한다는 일본 보도에 대해 소속사 측이 "사실이 아니다"고 정정했다. 28일 고인 측 관계자는 "일본 일부 매체에서 자필 메모 공개를 놓고 유족과 논의하고 있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일본 매체인 스포니치 아넥스는 "유족이 구하라의 구체적인 자필메모 내용 공개를 두고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도했다. 해당 뉴스는 야후재팬에서 많이 본 연예기사 1위에 올라 현지의 관심을 받았다. 또 다른 매체인 스포츠 호치도 "집에서 발견 된 자필 메모 마지막 줄에는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 내용은 구하라 오빠가 공개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는 뉴스를 전했다. 하지만 구하라 매니저는 "사실이 아니다.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보도를 부인했다. 일본 팬들은 뉴스 댓글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고 구하라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이 남긴 자필 메모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봤다. 유족의 의견을 존중해 부검도 진행하지 않았다. 경기도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9.11.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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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하라, 생전 녹화분 방송 않기로"…日소속사 협의중

故 구하라의 빈소가 25일 오후 서울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극단적 선택 등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19.11.25/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故 구하라의 생전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30일 일본 후지TV 음악프로그램 'Tune'은 "구하라 출연 분을 편집해 방송한다"고 전했다. 공식사이트의 출연 명단에서도 고인의 이름을 뺐다. 구하라는 지난 22일까지 일본에 머물면서 해당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수 프로그램 출연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프로덕션 오기 측은 "다수의 프로그램 출연이 정해져 있었다"면서 모든 제작진과 협의해 정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 구하라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이 남긴 자필 메모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봤다. 유족의 의견을 존중해 부검도 진행하지 않았다. 경기도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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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설리 죽음 현장서 메모 발견, 공개 불가"(종합)

설리(25·최진리)가 우리 곁을 너무 빨리 떠났다.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오후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다'고 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경기도 성남 수정 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1분경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우울증이 심한 여동생이 집에서 숨졌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최초 신고자는 설리의 매니저로 전날 오후 6시 30분경 마지막 통화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아 자택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2층에서 숨진 걸 확인했다. 경찰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현장에서는 유서는 아니지만 설리의 심경을 담은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나 일기는 아니고 평소 심경을 담은 메모라고 설명, 다만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설리가 현재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JTBC2 '악플의 밤'. 이날 포로그램 녹화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제작진은 '설리가 연락이 닿지 않아 녹화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설리는 프로그램에서도 악플에 대한 아픈 속내를 털어놓는 등 힘든 기색을 많이 내비쳤다.1994년생인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 속 이보영의 아역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SM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발탁돼 계약했고 4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09년 5인조 f(x) 멤버로 데뷔했다. 가수 활동을 해오다가 2015년 8월 7일 공식적으로 f(x) 탈퇴 의사를 밝혔고 이후에도 SM엔터테인먼트에 남아 연기자로서 활동을 이어갔다.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했고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리얼' 등에 출연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9.10.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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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아스달' 스태프 "장시간 촬영 강요" vs 제작사 "주 68시간 준수 노력"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가 스태프들에게 장시간 촬영을 강요하는 등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아 고용노동청에 고발당했다.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아스달 연대기'의 부당한 근로 환경을 규탄했다. 한빛센터 이용관 이사장과 희망연대 김두영 지부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용노동청에 정식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아스달 연대기'와 관련된 스태프들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스달 연대기'는 스태프들에게 1일 25시간 이상의 노동을 밀어붙였고, 브루나이 촬영에서는 최장 7일간 151시간 30분 휴일 없이 연속 근로를 강제한 것으로 한빛센터와 방송스태프지부는 파악했다. 특히 브루나이 촬영에서는 현지 코디네이터가 안전상의 이유로 철수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야간에 촬영을 강행했다. 좁고 얕은 강에서 카약을 타고 들어가 촬영하는 위험한 상황이다. 결국 숙소로 돌아가는 중 방송스태프의 팔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한빛센터와 희망연대가 공개한 스태프 자필 메모에는 "연출자는 그날의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스태프들의 잠이든 뭐든 별 신경 안 썼다" "스태프들이 조심히 노력했기에 사고가 안 났지만 언제 사고가 나도 당연한 거였다" "현지인들이 우리를 불쌍하게 느낄 정도였다" "카메라팀 3명 염좌로 인해 양발이 퉁퉁 부어서 병원에서 조치 받고 숙소에서 쉼" "현지 인원들도 해지기 1시간 전에 철수 안 하면 위험하다고 해도 연출자가 신경 안 쓰고 감행함" "해 다 떨어지고 인원 철수까지 4시간 소요 암흑 속에서 휘청거리며 배타고 내려옴" 등이 적혀 있었다.이와 관련 스튜디오드래곤은 "제작가이드 정착 초기에 어려움도 있지만 주 68시간 제작 시간, B팀 운영 등을 준수하며 제작환경 개선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현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미술 분장팀 촬영시간' 등은 산정의 기준이 다르며, 기타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해 서로간의 확인이 필요하다. 고용노동부의 요청 등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할 계획이며 가이드가 전 제작과정에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는 입장을 전했다.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9월 하루 근무시간 14시간, 주 근무시간 68시간 제한 등을 약속하는 제작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협력 제작사에 전달했다. 이를 위해 B팀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불가피하게 14시간 이상 근무할 경우 충분한 휴식을 위해 다음 날 촬영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가 부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아스달 연대기' 스태프들에 따르면 이는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지만, 제작사는 지키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하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4.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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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연속 151시간 촬영" 스튜디오드래곤 '아스달 연대기' 고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가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는 tvN 새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살인적인 근로 환경을 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한빛센터와 방송스태프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아스달 연대기'의 부당한 근로 환경을 규탄했다. 한빛센터 이용관 이사장과 방송스태프지부 김두영 지부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용노동청에 정식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발장에 따르면 '아스달 연대기'는 드라마 스태프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및 연장근로 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또 연장근로, 야간근로를 시키면서도 추가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해외 촬영에서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를 보고하지 않으면서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재해 발생 은폐금지 및 보고 등의 규정을 어겼다.한빛센터는 tvN '혼술남녀' 조연출이었던 이한빛 PD가 방송 노동 환경의 부당함을 고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고인의 뜻을 잇고 방송산업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방송스태프지부는 드라마 스태프 노동조합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아스달 연대기'와 관련된 스태프들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스달 연대기'는 스태프들에게 1일 25시간 이상의 노동을 밀어붙였고, 브루나이 해외 촬영에서는 최장 7일간 151시간 30분 휴일 없이 연속 근로를 강제한 것으로 한빛센터와 방송스태프지부는 파악했다.특히 브루나이 촬영에서는 현지 코디네이터가 안전상의 이유로 철수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야간에 촬영을 강행했다. 좁고 얕은 강에서 카약을 타고 들어가 촬영하는 위험한 상황이다. 결국 숙소로 돌아가는 중 방송스태프의 팔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스태프는 자필 메모로 "연출자는 그날의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스태프들의 잠이든 뭐든 별 신경 안썼다. 스태프들이 조심히 노력했기에 사고가 안났지만 언제 사고가 나도 당연한 거였다. 현지인들이 우리를 불쌍하게 느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한빛센터는 "무작정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며 "작년 10월 '아스달 연대기' 제보가 들어온 이후 끊임없이 스튜디오드래곤, CJ ENM과 대화를 시도했다. CJ ENM은 말로만 개선을 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면담을 요청했을 땐 한빛센터와는 면담을 할 수 없다며 거부하기까지 했다. 이제는 웃으면서 대화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난 것 같다"며 "법적으로 요구할 걸 요구하겠다.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이 약속했던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이 준수될 수 있는 날까지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이아영 기자 2019.04.10 11:08
경제

청와대 "박근혜정부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검토 문건 발견"

청와대는 14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지원 방안을 검토한 내용이 담긴 국민연금 의결권 관련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민정비서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과정에서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 등 300여 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문건과 메모는 2014년 6월 11일부터 2015년 6월 24일까지 1년여의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생산된 자료로, 장관 후보자 등 인사자료와 국민연금 의결권 등 각종 현안 검토자료, 지방선거 판세 전망 등 기타 자료 등이라고 박 대변인은 말했다.박 대변인은 "'국민연금 의결권 관련 조사'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관련 조항과 찬반 입장, 언론보도, 국민연금 기금 의결권 행사지침이 들어 있다"며 "직접 펜으로 쓴 메모 원본과 또 다른 메모의 복사본이 담긴 청와대 업무용 메일을 출력한 문건"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중에는 자필 메모로 '삼성 경영권승계 국면→기회로 활용'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삼성이 국가 경제에 더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 모색' '삼성의 당면 과제 해결에는 정부도 상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 등이 쓰여 있다"고 했다.박 대변인은 "'문화예술계 건전화로 문화융성 기반 정비' '건전보수권을 국정 우군으로 적극 활용' '문체부 주요 간부 검토, 국실장 전원 검증 대상' '문화부 4대 기금 집행 부서 인사 분석' 등도 들어 있다"고 말혔다.박 대변인은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자필 메모로 보이는 자료도 있다"고 했다. 여기에는 '대리기사 남부고발 철저 수사 지휘 다그치도록' '교육부 외 애국단체·우익단체 연합적으로 전사들을 조직'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전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7.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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