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e스포츠(게임)

박관호 복귀에 살아난 위메이드, '양날의 검' 블록체인 과제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강도 높은 체질 개선 작업으로 박관호 대표 체제 1년 만에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는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이하 이미르)를 앞세워 제대로 성장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포부인데, 미래 먹거리로 미는 블록체인 생태계가 악재에 휩싸이면서 박 대표는 시장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갑작스럽게 떠안았다.‘박관호 매직’ 통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위메이드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첫해 곧바로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위메이드는 2024년 연간 영업이익 81억1400만원을 올리며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매출은 7210억원으로 4년 연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박 대표는 액토즈소프트 개발팀장을 거쳐 2000년 위메이드를 창립해 2012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이후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해 장현국 전 대표에게 운전대를 넘겨주고 이사회 의장을 맡아 개발에 전념했다.그러다 회사가 1000억원 규모의 적자 수렁에 빠지고 가상화폐 위믹스를 중심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자 12년 만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회사 지분 39.3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책임 경영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에서였다.돌아온 박 대표는 곧장 경영 효율화 작업에 돌입했다. 취임 직후 가계부부터 펼쳐 지출을 최소화했다.위메이드의 영업비용은 지난해 1분기 1989억원에서 4분기 1469억원으로 약 26% 감소했다.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지급수수료 비중이 48%에서 40%로 뚝 줄었다. 인건비 비중은 31%에서 34% 확대해 개발 역량을 유지했다. 그 사이 지난해 3월 글로벌 출시한 대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흥행에 성공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외 누적 매출은 5000억원을 돌파했고, 일평균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30만명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여기에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이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로 편입되면서 퍼블리싱으로 제한적이었던 실적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로열티 등 지급수수료의 장기적인 축소도 기대된다.박관호 대표의 첫 복귀작인 ‘이미르’는 초반 돌풍을 일으킨 뒤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해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이미르’는 국내 출시 당일인 지난달 20일 구글 플레이 인기 1위를 찍었다. 이후 5일 만에 매출 1위에도 등극했다. 론칭 한 달을 앞두고 있는 현재는 매출 5위를 지키고 있다.또 다른 신작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출격 대기 중이다. 매드엔진의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하는 PvPvE(유저·환경 동시 대립)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의 ‘미드나잇워커스’가 오는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이런 열기를 잇기 위해 위메이드는 박 대표 복귀 1년과 창립 25주년이 맞아 새로운 기업 철학 ‘위 데어(We Dare)’를 선포하기도 했다.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박 대표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디지털 문명의 새 장을 열겠다는 우리 모두의 결단”이라며 “이제 게임 회사를 넘어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는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바람 잘 날 없는 위믹스이렇게 잘 나갈 줄만 알았던 위메이드가 최근 암초를 만났다. 회사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가 대규모 해킹 공격을 당해 생태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위믹스를 운영하는 위메이드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지난 4일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90억원어치다.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협의체인 DAXA는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상황에 따라 상장 폐지로 이어질 수도 있다.위메이드는 ‘미르4’, ‘나이트 크로우’ 등 글로벌 서비스 게임에 선제적으로 실물 경제를 연동할 정도로 블록체인에 진심이다.그만큼 셀 수 없는 시행착오도 겪었다. 경영진 미공시 매도에 이어 유통량 조작 의혹으로 시장에서 퇴출됐다가 가까스로 재상장했으며, 정치권 입법 로비 논란까지 확산하며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했다.이에 회사의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한 블록체인 시스템 고도화가 박 대표의 숙제로 남게 됐다. 일단 위메이드는 탈취된 위믹스를 위믹스 재단 보유 수량으로 복구하고, 시장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위믹스 코인 시장 매수를 진행할 계획이다.위메이드 관계자는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며 “안정적인 서비스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2 07:00
e스포츠(게임)

[을사년 신작] 위메이드, '이미르' 1등 찍고 서브컬처도 대박…못 하는 게 뭐야

위메이드의 연초 신작들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MMORPG부터 서브컬처, 좀비 슈팅까지 장르를 불문한 작품들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사 도약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접목한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당일인 지난 20일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찍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19일에 곧장 1위를 기록했다.서비스 시작부터 이용자가 몰려 대기열이 생기자 위메이드는 곧바로 신규 서버 그룹 ‘니플헤임’과 ‘미드가르드’를 추가했다. 현재 7개 서버 그룹, 총 21개 서버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신 언리얼 엔진5로 북유럽 신화의 거칠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표현했다.신작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안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녹인 것이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대체불가아이템)로 제작하고 고유 번호를 부여한다. 역대 소유주의 아이디, 생성 날짜 등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아이템 정보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되며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된다.주화 중심의 경제 시스템도 매력이다. 주화는 최상위 등급 장비 제작과 강화에 필요한 재료로, 총 발행량 또는 사용 가능 기간을 제한해 아이템의 가치를 유지한다. 이벤트 보상, 시즌 매칭 서버 선정 등 투표에 쓸 수 있는 ‘거버넌스 주화’도 도입했다. ‘카멜롯 전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서브컬처 RPG ‘로스트 소드’는 지난 1월 16일 출시 후 사흘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1위를 달성했다. MMORPG가 점령한 매출 순위에서도 10위권에 안착했다.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하고 코드캣이 개발한 ‘로스트 소드’는 현실 지구에서 이세계(異世界)로 이동한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D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전투, 국내 유명 성우진의 열연이 차별화 요소다.최근 도전형 콘텐츠 던전과 레벨 공유 시스템, 신규 캐릭터를 추가한 위메이드커넥트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또 다른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에 편입된 매드엔진은 오는 3월 1일까지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미드나잇워커스’의 글로벌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뒤 6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출시할 계획이다.이 게임은 PvPvE(유저·환경 동시 대립)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를 표방한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테마의 멀티플렉스 빌딩에서 좀비들과 대립하며 생존을 위해 싸우게 된다.작년 8월 독일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2024’에서 독특한 게임 플레이와 완성도로 글로벌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1월 공개한 프리뷰 영상에서는 신규 맵 ‘멀티 짐’, ‘골든 써밋 카지노’, ‘리버티 그랜드 호텔’을 소개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5 07:00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2분기 영업손실 333억원…적자 전환

위메이드가 2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2분기 매출액은 약 1090억원, 영업손실은 약 333억원, 당기순손실 약 3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에 26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해는 적자전환됐다. 2분기 매출은 1090억원으로 작년 동기(689억원) 대비 58.2% 증가했으나, 전분기(1310억원)에 비해서는 16.8% 감소했다. 자회사 위메이드플레이 역시 영업손실이 7억원으로, 작년 동기 영업이익 33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93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작년 동기 영업손실 1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위믹스3.0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본격화,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통한 게임들의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로의 확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지금은 모든 블록체인 코인이 유틸리티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다.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현재 테스트 중인 위믹스3.0을 잘 다듬어서 더욱 개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7.27 11:39
생활/문화

미르4·블록체인·메타버스…위메이드, 미래 밝힌다

올해 하반기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의 체질 강화가 주목된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집중한 신사업에서 성과가 하나둘 나오면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연간 매출을 넘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반기 ‘미르4’의 글로벌 공략, 신규 게임 개발, 블록체인·메타버스 사업 투자 등으로 사업 안정성을 더욱 탄탄히 다진다. 블록체인 단 ‘미르4’ 글로벌 순항 중 위메이드가 블록체인과 NFT(대체불가코인) 기술 등을 결합한 게임 ‘미르4’로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했다. 미르4는 지난해 국내에 선 출시돼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히트작으로, 지난달 말 글로벌 버전이 구글·애플·스팀 등을 통해 170여 개국에 정식 출시됐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기반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와 NFT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핵심 재화인 흑철을 토큰화한 드레이코는 위믹스 월렛 내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다. 특히 흑철을 드레이코로 제련해 거래하고 이를 다시 흑철로 교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누적 흑철 채굴량에 이자를 주는 개념을 더했다. 미르4 캐릭터에는 NFT 기술이 적용됐다. 유저는 캐릭터를 NFT화해 위믹스 월렛의 NFT 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다. 글로벌 유저의 초반 반응은 뜨겁다. 현재 80여 개의 서버가 운영 중이며, 스팀 동시 접속자도 최대 4만명을 넘었다. 스팀 순위에서도 종합 실시간 15위, MMORPG 실시간 2위에 올랐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중국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다양한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미르4가 중국에 진출하면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메타버스…미래 준비도 착착 위메이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사업에 대한 투자도 계속한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는 블록체인 전문 개발사로 거듭난다. 개발 자회사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자리잡고 훌륭한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개발 자회사인 조이스튜디오는 현재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에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해 연내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새로 설립된 모바일게임 개발사 라이트컨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된 신작 RPG ‘프로젝트G’를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중대형 개발사에 적극적인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글로벌 히트작 ‘V4’ 개발자들이 설립한 매드엔진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2018년에는 현재 구글 매출 1위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도 50억원을 투자했다. 위메이드는 투자 분야를 다양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고도화된 메타버스 기술력과 UCC(유저 제작 콘텐트)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를 보유한 유티플러스와 카카오 최고 IP 책임자 출신 권승조 대표가 설립한 메타버스 스타트업 ‘메타스케일’ 등에 투자했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사실상 최대주주로 꼽히는 비덴트에 총 8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비덴트의 2대 주주 지위를 우선 확보, 향후 빗썸과의 전략적 제휴나 직간접적인 경영 참여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향후 가상자산과 메타버스 분야에 대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위믹스를 중심으로 가상자산과 메타버스를 연결해 회사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9.24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