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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화가 김현정, 예술서적 '영화광입니다만, 그림도 좋아합니다' 출간

배우 화가 김현정이 영화와 명화를 다룬 예술서적 ‘영화광입니다만, 그림도 좋아합니다’를 출간하는 한편,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김현정은 2016년부터 3년간 평화방송의 교향 프로그램 ‘책, 영화 그리고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썼던 대본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과 글, 그림을 더해서 이번 책을 집필해 25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김현정이 인상 깊게 본 영화와 명화를 컬래버레이션 하듯, 책 속에서는 영화와 그림의 데자뷰 같은 이야기들이 50여 편으로 담겨 있다. 영화 ‘미션’, ‘일 포스티노’, ‘즐거운 인생’, ‘나 다니엘 블레이크’, ‘키모메 식당’, ‘어바웃 타임’, ‘드라큘라’, ‘원스’, ‘빌리 엘리어트’, ‘레미제라블’, ‘첨밀밀’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들을 소개된 가운데, 명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덧붙여져 더욱 진한 여운과 감동을 안긴다. 김현정은 ‘첨밀밀’에서 앤디 워홀의 그림을, ‘드라큘라’에서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을, ‘공각기동대’에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다다익선’을 불러냈으며,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앙리 마티스의 ‘춤’은 동서양을 넘어 절묘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책의 서평에서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영화와 명화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욱 선명해지는 경험을 하게 해 준다”라고 전했다. 책 출간에 앞서 김현정은 1990년대 스톰 모델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데뷔 시절과 배우 화가가 된 인생 스토리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터뷰하기도 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김하늘, 소지섭, 송승헌 등 톱스타를 배출해 낸 스톰 모델 대회에서 1등으로 데뷔한 것에 대해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여자 모델로 1등을 해서 깜짝 놀랐다”라며 당시 남자 모델 1등이었던 김승현과 같이 아이돌 프로젝트로 데뷔할 뻔 했던 비화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올해 윤여정 선배님이 아카데미에서 ‘미나리’로 상을 타신 뒤, 수상 소감을 하는 것을 보며 울컥했다. 저렇게 오래 연기하고 계신데도, 아직도 배우로서의 첫 마음을 기억하고 긴장감 있게 연기하신다는 이야기에서 남모를 고충과 열정이 느껴졌다. 저도 오래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당시 ‘현빈 짝사랑녀’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그는 이에 대해서도 “김선아 선배님의 역할이 컸다. 덕분에 드라마가 사랑받았고 저도 알려지지 않았나 싶다. 사실 그 전 작품들은 능력에 비해 비중이 커서 부끄러웠다. 제 작품인데도 모니터를 제대로 못했는데 ‘김삼순’ 때부터 제 역할을 조금 마음 편하게 모니터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연기에 대한 갈증을 느낌 김현정은 ‘김삼순’의 인기를 뒤로 하고 연극 무대에서 새롭게 시작했으며, 당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나비’에 출연하면서 심리 공부, 내면 치유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동양화 작가로 나서 2014년에 첫 전시를 하고, 2011년부터는 신문을 통해 글과 그림 관련 연재물을 쓰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자신의 그림을 수필 형식으로 풀어낸 ‘오늘도 괜찮은 척 했나요?’를 출간해 사랑받았다. 김현정은 “늘 신인의 자세로 연기하고 싶다. 요즘엔 영화 오디션을 찾아다니고도 있다. 캐스팅 디렉터라는 직업이 있는지도 몰랐다. 소속사 없이 혼자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고 오디션을 보지만, 좋은 기회가 찾아오리라 생각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 글과 그림 외에 유튜브 채널 ‘랄라TV'를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니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밝혔다. 한편 1999년 모델로 데뷔한 김현정은 2009년까지 드라마, 영화, 연극 등에서 배우로 활약하다, 이후 미술사, 미술이론, 미술품 감정 등을 배우며 그림에 몰두했다. 화가로서 개인전 , , , 등과 단체전 , 등을 통하여 배우 화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의 미술 감독을 맡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라의눈, 유니콘비세븐(유튜브 옛날사람 이인경) 2021.11.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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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의 날' 30주년 맞아 소녀상 작가&지킴이, 할머니 기억곡 3곡 발표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할머니들을 기리는 노래 세 곡이 발표돼 시선을 모은다.'기림의 날'은 지난 1991년 8월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2017년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고 김학순 할머니가 용기있게 ‘위안부 피해’를 첫 증언한 지, 올해로 30년이 흘렀다. 특히 2021년 8월 14일 '기림의 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 증언 30주년’으로 어느 때 보다 그 의미가 남다르다.이에 풀피리프로젝트는 ‘위안부 할머니 기억 프로젝트’로 소녀상 공동 조각가 중 한 명인 김서경씨가 할머니를 기리며 쓴 가사를 바탕으로 만든, 기림의 노래인 ‘죽어서도 살아있을 테니’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표했다.이 노래는 작곡가 서경교씨가 참여했으며 ‘소녀상 지킴이 모임’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가수 김민정이 불렀다. 이 노래에는 30년 전 용기내어 일제의 만행을 증언했음에도, 여전히 제대로된 사과를 받지 못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할머니들의 안타까움이 절절히 표현돼 있다.더불어 ‘소녀상 지킴이 모임’의 청년들이 노랫말을 쓰고, 노래까지 부른 ‘희망나비’도 함께 발표했다. 이 노래는 앞서 ‘죽어서도 살아있을 테니’를 부른 가수 김민정과 작곡가 서경교씨 역시 힘을 합쳤다.풀피리프로젝트 관계자는 “이번 ‘위안부 할머니 기억 프로젝트’는 앞선 ‘미얀마 헌정곡’ 프로젝트처럼 3곡을 연이어 발표한다”며 “14일 발표한 2곡과 더불어 김서경 작가와 더불어 ‘소녀상’의 공동 작가인 김운성 작가가 가사 작업에 참여한 노래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8.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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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님과함께' 남진, 딸바보 인증 "딸 없는 집안 쓸쓸해"

남진이 딸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친다. 내일(21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MBN '소문난 님과 함께'에는 전남 구례로 향한 남진, 장영란, 김준호의 네 번째 여정이 펼쳐진다. 그림 작가 할머니들이 모인 하사 마을에서 남진을 그리는 사생대회가 열린다. 장수의 고장 구례에서 삼남매는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할머니들을 만난다. 전남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미술을 배우게 된 할머니들은 작품들을 모아 책을 출간하기도 하고 여러 차례 전시회도 개최한 명실상부 그림 작가들. 이런 가운데 하사 마을 그림 작가 할머니들에게 5분 안에 남진을 그려야 하는 미션이 부여된다. 할머니들은 저마다의 작품 혼을 불태우며 남진 그리기에 열중, 각양각색 남진의 모습을 그려 남진의 미소를 자아낸다. 시장 가던 길을 멈추고 사생대회에 참가한 할머니도 등장, 다른 할머니들은 "시장은 내일 가면 되지만 남진 오빠는 돌아오지 않는다"라며 팬심이 담긴 명언을 남겨 현장이 웃음으로 물들인다. 남진의 광대를 승천하게 만든 할머니들의 그림 실력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남진은 과거 아들을 선호했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딸만 다섯을 낳아 키우며 마음 고생했던 한 어머님을 만나 그녀의 인생 스토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녀의 사연을 듣던 남진은 "딸이 없는 집안은 쓸쓸하고 힘이 없다"라며 딸부자 아버지의 면모를 여지없이 발휘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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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美 글렌데일시 '위안부의 날' 기념 행사 전시 출품

권지안(솔비)의 작품 ‘하이퍼리즘 레드’가 국회 로비에 전시된다.8일 권지안의 소속사 엠에이피크루에 따르면 권지안의 작품 ‘하이퍼리즘 레드(이하 ‘레드’)’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국회 2층 로비 전시관에서 열리는 ‘Do the right thing(두 더 라이트 씽)’ 현대미술 특별 전시회에 출품됐다. ‘Do the right thing’ 특별 전시회는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의 ‘위안부의 날’ 기념행사의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기 위한 전시다. 글렌데일시는 국내보다 6년 앞선 2012년 ‘위안부의 날’을 제정하고, 2013년 해외 최초로 소녀상을 세워 매년 ‘위안부’의 역사를 되새기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문화행사를 6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7월 12일부터 9월 1일까지 특별전시회와 기념행사가 열린다.이번 특별전에 출품되는 ‘레드’는 음악을 그려지게 하는 ‘셀프 콜라보레이션’ 시리즈 중 하나로 여성의 상처를 담아낸 작품이다. 권지안은 ‘레드’ 퍼포먼스 페인팅을 통해 여성을 속박하고 상처 주는 세상을 향한 목소리와 그 상처를 감내하며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표현했다.퍼포먼스 페인팅에 쓰인 블랙·레드 물감은 각각 상처·부활을 상징하고 화이트 물감은 치유를 뜻한다. 화이트 물감으로 덮으려 해도 깨끗해지지 않는 캔버스를 통해 상처를 그대로 안고 살아가야 하는 여성의 삶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권지안은 지난 2017년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레드’ 라이브 퍼포먼스 페인팅을 펼치며 감탄과 찬사를 이끈 바 있다. 이처럼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철학과 여성 인권이 주제인 이번 특별전의 의미가 일맥상통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번 특별전 총기획자인 전혜연 대표는 “글렌데일시에서 열리는 ‘위안부의 날’ 기념행사는 일본 철거 소송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문화행사가 진행된 2014년부터 일반인들의 후원과 작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하고 있는 전시다. 올해는 전 세계 작가들이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여성 인권과 ‘위안부’의 역사를 다룬다”며 “권지안 작가의 ‘레드’ 퍼포먼스 페인팅 영상을 보면 여성의 상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고 여성 인권의 발전을 알리기에 좋은 작품이라고 판단했다. 흔쾌히 전시에 함께해 준 권지안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권지안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측은 “권지안 작가는 최근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였던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 아파했다”며 “‘레드’는 ‘상처는 덮어지는 것이지, 지워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 또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여성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여성 인권과 ‘레드’의 의미가 부합해 전시 참여에 응했으며, 여성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로 발전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숭고한 삶이 왜곡되지 않는 역사로 다시 꽃피우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이번 특별전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전혜숙 위원장)와 노웅래 국회의원, 박광온 국회의원, 박주민 국회의원 공동 주최로 함께한다. 2017년 이인성 미술상을 받은 홍순명 작가, 미디어 작가 이이남·홍일화·서수영·신창용·윤정선·최윤정·강준영·김승우·이재형·박정민 등이 참여하며, 2017년 LA시에서 뽑은 세상을 움직이는 기획자에 선정된 아라 오샤간의 ‘위안부’ 할머니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2.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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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장기용 "실제 연애 스타일은 무뚝뚝…이상형은 통통한 여자"

'고백부부'에서 스타가 탄생했다. 바로 장기용이다.최근 종영한 KBS 2TV '고백부부'에서 장기용은 장나라(마진주)를 짝사랑하는 정남길로 분했다. 장기용은 '금토 남친'으로 활약했다. 장나라를 뒤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모습은 뭇 여성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특히 모델 출신의 훤칠한 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제복핏은 판타지마저 유발했다.장기용은 지난 27일 일간스포츠와의 만남에서 '고백부부' 촬영 비하인드와 인간 장기용에 대해 속 시원히 털어놨다. '고백부부'에서 늘 미소만 지었지 환한 웃음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환한 웃음을 여러 번 보였다. '고백부부'에서의 어른스러운 정남길이 아닌 천진난만한 장기용의 모습이었다.92년생 장기용은 데뷔 2년 만에 '인생 캐릭터'를 찾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단 3개월 전만해도 자신이 이렇게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릴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특히 양세종·우도환 등 92년생 동갑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고백부부' 들어가기 전에 친형과 맥주를 마시면서 '그들과 이름만 거론되도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현실이 됐다. 정말 신기하다"며 총기 넘치는 눈빛으로 말했다.장기용이 생각하는 장기용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내가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다"며 '많이 들은 말이 있다'며 에둘러 표현했다. "꼭 '많이 들은 말'이라고 써달라"고 강조하는 그의 모습에서 소년미가 넘쳤다.- '고백부부'가 성황리에 종영했다."좋은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이 아쉽다."- '고백부부'가 호평을 받은 이유는 뭘까."하병훈 감독님과 권혜주 작가의 힘이다. 캐릭터마다 특성과 개성을 살리면서 편집을 하더라. 배우들을 볼 때마다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시청자 입장에서 볼 때도 감동과 재미가 있었다. 우리 드라마여서 재밌다는 게 아니라 정말 재밌었다. 어머니·삼촌·친구 등도 같은 반응이었다. 20대부터 60대까지 좋아하는 드라마였다. 그래서 배우들끼리 풀어지지 말자고 다짐했다. 더 집중하면서 똘똘 뭉쳤다."- 정남길 캐릭터의 성공을 예감했나."그런 생각은 전혀 안 했다. 워낙 좋은 캐릭터라 오디션 볼 때도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그림이 한 번에 그려졌다. 멋있게 나올 것 같다. 그리고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 대본 읽을 때부터 욕심을 냈던 캐릭터다. 감독님이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정남길이 사랑받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장)나라 누나와 하병훈 감독님 덕이다. 가장 후배고 어렸다. 그런데 드라마상에서 선배 역할을 해야 해서 걱정이 많았다. 초반엔 경직도 됐다. 오디션 준비할 때까지 정말 자신 있었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 초중반 넘어갈 때 나라 누나와 감독님께 고민을 털어놨다. 그땐 잠도 못 잘 정도로 힘들었다. 그때 나라 누나와 하 감독님이 '우리 믿고 가자'는 말을 했다. 그 한마디가 힘이 됐다. 그때부터 위축되고 쳐진 어깨가 쫙 펴졌다." - 정남길 오디션을 볼 때 느낌이 어땠나."정남길은 그냥 내 것 같았다. 정말 마음에 들었다. 또 제복 입고 나오니까 비주얼 면에서는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기사도 많이 나왔다."정말 신기했다. 이런 관심은 처음이었다. 알아보는 연령대도 높아졌다. 항상 어린 학생들이 알아보고 인사했는데 '고백부부' 중간부터 40~50대 아저씨와 할머니들이 알아봐서 신기했다. 많은 사람이 알아보기 시작한 다음부터 배우가 지녀야 할 책임감이 커졌다."- 막내인데 가장 선배 역이었다.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외모나 연기적으로 힘든 점은 없었나."외모적으로 전혀 힘든 게 없었다. 오히려 나라 누나와 있을 때 내가 나이가 더 들어 보이더라. 드라마상에서는 좋긴 한데 내심 기분이 이상했다. 속상하기도 했다.(웃음) 연기적으로는 따로 노력한 것보다는 나라 누나 믿고 내가 준비한 걸 잘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다."- 게다가 장나라와는 커플 연기를 해야 했다. 나이 차이는 어떻게 극복했나."전혀 나이 차이를 못 느꼈다. 오히려 내가 더 아재 같은 느낌이었다. 사실 내가 아재 취향이다.(웃음)"- 배우들이 '아재'하면 허정민을 꼽던데."(웃음) 정민이 형과 붙는 신이 많이 없어서 아쉽다. 현장에서 (이)이경이 형과 정민이 형이 정말 웃겼다." - 극 중 순정파로 나왔다. 실제 연애 방식은 어떤가."남길이가 돌직구로 말하는 장면들이 종종 있다. 평소 무뚝뚝하고 부끄럼을 잘 타는 편이지만 좋아하는 여성이 있다면 남길이처럼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 같다. 기본적으로 연애 스타일이 무뚝뚝하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타일이다. 그렇다고 나쁜 남자 스타일은 아니다. B형인데 모든 혈액형의 성격이 다 섞여 있다. 가끔 나도 나늘 잘 모르겠다.(웃음)"- 이상형은."잘 먹는 여자가 좋다. 통통하지만 복스럽게 먹는 여자가 이상형이다. 옛날부터 그런 이성을 만났다."- 어떤 사랑을 하고 싶나."일단 사랑을 많이 하고 싶다. 순수하게 둘이 하고 싶은 것 하는 걸 좋아한다. 놀이동산·소풍 등을 다니며 소소하게 지내고 싶다."- 장나라와 이뤄지지 못한 사랑이 섭섭하진 않은지."섭섭하진 않다. 아프지만 사랑하니까 놓아준 거다. 마진주가 최반도에게 '여보'라고 말하는 순간 남길이도 '뭐지'라는 생각을 했을 거다. 애써 담담하게 이별 여행을 계획한 것 같다."- 실제로도 연기하면서 마음이 아팠나."이별을 고하는 장면을 찍을 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연기를 했다. 남길이는 착하다. 엄마의 아픔도 있다. 여린 친구라 더 애착이 갔다."- 좋아하는 이성이 다른 이성을 좋아한다면."상황마다 다를 것 같지만 좋아한다면 진심으로 고백을 할 거다. 후회하지 않기 위함이다. 그 후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 거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볼 거다." <2편에 계속>이미현 기자 lee.mhyun@joins.com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91;인터뷰①&#93; 장기용 "실제 연애 스타일은 무뚝뚝…이상형은 통통한 여자" &#91;인터뷰②&#93; 장기용 "187cm 큰 키? 유전자의 영향…어머니가 170cm" &#91;인터뷰③&#93; 장기용 "김우빈 선배님 제스처·분위기 공부…닮았다는 말 감사" 2017.11.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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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김동완 "바른 청년 이미지? 부담스러울 때 있어"

신화 김동완의 화보 컷이 공개됐다. 김동완은 20일 공개된 한 화보를 통해 엘리베이터라는 좁은 공간을 배경으로 라이더 재킷을 걸친 바람둥이, 수트를 입은 젠틀맨 등 다양한 컨셉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김동완은 최근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에서 평생을 가난과 신경쇠약에 시달리다 길거리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비운의 천재 작가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에드거 앨런 포’를 맡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그동안 계속 해왔던 캐릭터나 나와 닮은 캐릭터만 연기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에드거 앨런 포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는 인물이지만, 그와 나 사이에는 예술가라는 직업의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그가 경험한 것을 나 역시 비슷하게 체험해 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바른 청년’ 이미지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김동완은 “사실 부담스러운 면도 없지 않다. 지금 내 나이가 서른 여덟인데 마냥 순수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첫 시작이 느린 슬로우 스타터(Slow Starter)이다. 때문에 어떤 일을 하다 보면 막판에는 정신 없이 바쁠 수 밖에 없다.그 모습이 부지런하게 비춰졌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다. 김동완은 “뉴스를 보며 느낀 분노를 표출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끔 적극적으로 행동해볼까 생각해 본적도 있지만 신화의 활동이나 다른 멤버들을 생각하면 말처럼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더라. 하지만 앞으로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동완이 출연하는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오는 5월 26일(목)부터 7월 24일(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황미현 기자 2016.05.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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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재 “신애라 선배와 애정신 때 차인표 얼굴 떠올라”

드라마가 뜨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재밌거나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했을 경우다. 최근 종영한 MBC 일일극 '불굴의 며느리'는 후자의 이유로 주목받다가 극 중반에 넘어서면서 전자의 이유로 인기를 끌었다. '불굴의 며느리'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데에는 주인공 박윤재(30)의 몫이 컸다.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박윤재를 보려고 드라마를 본다'는 글들이 넘쳐났을 정도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박윤재를 드라마 촬영이 모두 끝난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만났다. 드라마의 흥행으로 자신감이 넘칠 법도 한데 그는 "부족한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사랑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다음 작품 선택을 잘 해야할 것 같다"고 겸손하게 자신을 낮췄다.-첫 주연작을 무사히 끝냈다. 수고했고, 축하한다. "감사하다. 7개월 동안 쉬지 않고 촬영했다. 몸은 힘들었지만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드라마를 잘 끝낼 수 있었다." -드라마 종영 후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은 없나."있다. 잠·여행·연애다. 하하. 잠은 이미 실컷 잤다. 여행은 조만간 푸켓으로 갈 예정이다. 연애는….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닌 것 같다."-'불굴의 며느리' 출연 전과 후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나."물론이다. 신기할 정도로 많이 알아봐주신다. 어딜 나가면 꼬마 아이부터 할머니들까지 다들 날 보고 '신우씨~신우씨~'라고 부른다. 극중 신애라 선배님이 '신우씨~'라고 부르는 것을 따라하시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면 재밌다."-드라마가 끝났는데 '불굴의 며느리'를 다시 보고 있다고 들었다."1회부터 최종회까지 컴퓨터에 전부 다 다운받았다. 한참 바쁘게 촬영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예전 방송분을 봤다. 가끔 연기가 안될 때 1회를 보면서 처음 드라마를 촬영할 때 스스로 다짐했던 것들이 떠오른다. '더 잘해야지'라는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신애라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좋았다.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셨다. 극중에서 신애라 선배님과 결혼하고 닭살 애정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았다. 초반에는 신애라 선배님과 뽀뽀를 하거나 포옹하는 장면을 찍을 때 마다 차인표 선배님의 얼굴이 떠올라 많이 조심스러웠다. '내가 이렇게 연기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연기자로서 이해하실거라고 생각해서 대본대로 연기를 했다."-극중 맡았던 문신우 캐릭터처럼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갈등한 적이 있나."있다. 내가 사랑했던 여자를 가족들이 싫어한 적이 있었다.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내 생각은 변함없다. 연애를 할 때는 내 감정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후회를 하지 않을 것 같다. 그 때 그 분과 헤어질 때도 가족 때문에 이별한 건 아니었다."-팬들이 드라마 팀을 위해 100인분 뷔페를 마련한 적이 있다고."팬들에게 정말 큰 선물을 받았다.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식사 대접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어깨가 저절로 으쓱해지더라."-드라마 한 편으로 '대세남'이 된 후 가족들의 반응은."누나(채림)는 '잘 된 일이다'며 좋아한다. 예전에는 가족의 모든 관심이 누나였다. 하지만 '불굴의 며느리' 이후 어머니가 갑자기 나한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하. 어느 날 불쑥 어머니가 내 방에 들어오시더니 '사인 요청받은 게 있다'며 흰 종이를 내미셨다. 어머니는 주변에서 '밥 사'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듣는다더라." -차기작은 어떤 걸로 정했나."아직 생각중이다. 쉽게 못 정하겠다. 나를 이끌어주실 수 있는 작가님과 감독님이 누구인지 생각하면서 캐릭터가 어떤지 살펴봐야해서 차기작 선정을 신중하게 하려고 한다. 돌다리를 계속 두드리는 중이다. 생각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시기다."-드라마가 잘 끝났는데도 고민이 많은가보다."잘 끝났기 때문에 고민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어렵게 온 기회인데 앞으로 더 잘해야하지 않겠나.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생활적인 측면도 자제를 하려고 노력중이다. 말이나 행동을 모두 조심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박윤재에게 '불굴의 며느리'란."앞으로의 박윤재를 있게 한 드라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쉬운 점이 많은 드라마다.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는 말은 자신있게 할 수 있다. 내가 무너지지 않고 잘 견딜 수 있도록 옆에서 항상 응원해준 감독님과 작가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시청자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김연지 기자 &#91;yjkim@joongang.co.kr&#93; 사진=이호형 기자 2011.12.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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