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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유채훈 “오디션 프로 유통기한 2년, 이제 그냥 ‘싱어’이고파”

“예전에는 ‘테너 유채훈’, ‘라포엠 유채훈’이였다면, 이젠 그냥 노래하는 사람 유채훈이고 싶었어요.”라포엠, 테너, 크로스오버. 모든 타이틀을 걷어낸 ‘싱어’ 유채훈이 미니 3집으로 돌아왔다.유채훈은 5일 세 번째 미니앨범 ‘스푸마토(Sfumato)’를 발매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유채훈은 “나이는 서른일곱이지만 데뷔로 치면 4년인데, 아직도 많이 부족하구나 느낀다”며 작업 소회를 전했다. 앨범명 ‘스푸마토’는 색과 색의 윤곽을 흐릿하게 하는 미술 용어로, ‘스푸마토’처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경계선 없이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스푸마토는 경계와 경계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기법을 뜻합니다. 전작 ‘임패스토’가 ‘덧칠’한다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경계를 허물고 나의 다양한 보컬을 보여드리려 생각하고 있습니다.”전작에 이어 미술 기법을 앨범명에 사용하게 된 건 어린 시절 간직했던 화가의 꿈 덕분이었다. “음악을 하기 전엔 미술학원에 다니며 화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는데, 음악을 하게 되면서는 그림을 놓게 됐어요. 음악을 하면서 크로스오버라는 장르를 하다 보니 음악, 미술, 사진 등에 접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회사에서도 나의 이런 점을 장점으로 봐주셔서 다양한 크로스오버 작업을 해볼 수 있게 배려해주셨죠.” 매 년 여름이면 솔로 컴백을 하게 되는 데 대해 “일부러 노려서 여름에만 내는 건 아닌데, 팀 활동도 하다 보니 항상 솔로 앨범은 더운 여름에 내게 되더라”며 “이런 이미지들이 두 번 정도 이어지니 이것도 나만의 색깔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회가 되고 방향이 된다면 기꺼이 해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름 발매에 따른 음악적 고민도 있다. 그는 “추운 계절이나 봄에 내면 음악의 성격이 바뀔 수 있을거란 생각도 했는데, 여름에 나오다 보니 계절감을 살린 곡을 생각하게 된다. 다만 이번 앨범에는 사계절에 다 들을 수 있는 곡을 넣어보자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여름시(夏詩)’는 누구나 했을 여름 사랑을 시처럼 노래한 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인다. 잔나비, 라포엠과 작업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권지수가 작곡에 참여해 한층 더 완성도를 높였다.유채훈은 “전작 솔로나 팀 앨범에서 냈던 것과 다른 느낌의 곡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다. 라포엠 때는 웅장하고 시원시원한 곡을 냈다면 이번엔 이지리스닝한 곡을 선곡했다. 녹음하면서도 어색했다. 이정도로 힘을 빼고 불러도 괜찮을까 생각도 했는데, 그런 변화랄까, 인디와 포크송에 가까운 정도의 가벼운 창법을 처음으로 타이틀로 냈다는 게 나름대로의 시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리스닝 곡을 녹음하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조금 힘들긴 했다. 노래 부르는 건 힘들지 않은데, 100kg짜리 벤치프레스 하는 사람이 빈 봉을 드는 느낌이라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더 디테일하고 몸에 힘이 더 들어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시도는 유채훈에게 또 하나의 경험이 돼 향후 그의 음악 활동에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앨범을 홍보하며 유채훈은 비로소 ‘싱어’라는 타이틀을 스스로에게 부여했다. “사실 그 고민이 몇 년 동안 있었는데 라포엠 앨범과 유채훈 앨범을 돌아보며, 나는 결론적으로 노래를 하는 사람이고, 마이크를 들고 대중 앞에서 노래를 하고 싶은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지금도 나를 어떻게 정의하면 좋을까에 대해 고민 중인데, 그냥 보컬리스트 싱어, 가수가 맞구나 싶습니다. 이전에는 ‘테너 유채훈’, ‘라포엠 유채훈’이였다면, 이젠 그냥 노래하는 사람 유채훈이고 싶어요.”‘팬텀싱어’로 대중 앞에 선 지 어느덧 5년째. “오디션 프로그램의 유통기한이 2년이면 끝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4년째 하고 있는 건 팬들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한 유채훈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픈 소박한 꿈을 덧붙였다. “편안하게 듣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면 좋겠어요. 엄청난 무언가가 되고 싶다는 바람보다는 유채훈이라는 가수가 라포엠, 테너, 팝페라가수인데도 이런 매력이 있구나 하는 점을 어필하고 싶어요.” 유채훈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10, 11일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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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어요”…소연·최정훈 등 가요계, 신사동호랭이 추모 물결 [왓IS]

유명 프로듀서 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가요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신사동호랭이는 23일 서울 강남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1세. 그의 지인이 연락이 닿지 않자 찾았다가 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런 비보에 가요계는 충격에 빠졌다. 특히 고인이 생전 다양한 뮤지션들과 작업하며 친분을 이어왔던 터라 비통함이 더했고, 뮤지션들은 SNS를 통해서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티아라 출신 소연은 23일 자신의 SNS에 “해외에서 비보를 듣게 됐다.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 몸도 마음도 모두 평온할 그곳에서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라고 추모의 글을 게재했다.잔나비 최정훈도 신사동호랭이와의 추억을 언급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잔나비 데뷔 초반을 책임진 프로듀서이기도 했다. 그는 “잔나비에게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생의 은인이라 여길 정도로 커다란 에너지를 주던 형이었다. 힘겨운 일이 있을 때면 늘 유쾌하고 호탕한 조언으로 힘을 실어 주던 형이었다. 형이 없었다면 아마도 몇 개의 시련은 도무지 견뎌내지 못하고 무너졌을지도 모르겠다”고 적었다.그는 이어 “따뜻하고 재미있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진심 어린 사람이었다. 황망한 제 심정과 함께 글을 써 올리면 가시는 길 조금이나마 따뜻해지려나 하는 마음에 이렇게 애도의 글을 올린다. 존경받아 마땅한 음악가이자 프로듀서이기 전에 잔나비의 의리 넘치는 동네 형이었다”면서 “정말 많이 고마웠어요, 호랭이형. 그곳에선 부디 평안했으면 좋겠어요, 형이 힘든 시절 저에게 준 용기, 형이 해줬던 말들 죽는 그 순간까지 절대 잊지 않을게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포미닛 출신 남지현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매번 연락해야지 생각했는데. 잘살고 있을 거라 막연하게 생각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꼭 좋은 곳에서 편히 쉬어야해요. 너무 고맙고 미안합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신사동호랭이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장례 절차 및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동료들만 참석해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발인은 25일 오후 2시다. 신사동호랭이의 제작 팀으로 최근 새 앨범 ‘웨이’로 컴백한 걸그룹 트라이비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상태지만 예정했던 신곡 ‘다이아몬드’ 방송 활동은 진행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Diamond’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신사동호랭이는 2005년 더 자두의 ‘남과여’를 작곡하며 데뷔한 이후 티아라의 ‘보핍보핍’, ‘롤리 폴리’, 포미닛의 ‘핫이슈’, ‘Muzik’, 비스트의 ‘쇼크’, ‘픽션’, 에이핑크의 ‘노노노’, ‘리멤버’, 이엑스아이디의 ‘위아래’, ‘덜덜덜’, 모모랜드의 ‘뿜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사망 전까지 티알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로 걸그룹 트라이비의 제작자로 활동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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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이 레드카펫”… 이효리, 첫 단독MC 뜨거웠던 현장 열기 [종합]

“모든 길이 나에겐 레드카펫이었다.”이효리가 이효리 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재치 있는 말솜씨 그리고 후배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그의 눈빛만으로도 현장을 압도하기엔 충분했다. 여기에 제니부터 베베, 이찬혁 등 쟁쟁한 스타들이 첫 게스트로 등장해 한번 더 이효리의 영향력을 각인시켰다. 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더 시즌즈- 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더 시즌즈’, ‘레드카펫’) 첫 녹화가 진행됐다. 쿵쾅거리는 음악과 함께 닫혀있던 레드카펫 문이 열리자, 무대 뒤에서 반짝이는 원피스를 입은 이효리가 등장했다. 그 순간 현장에 있던 관객들의 함성이 최고로 치솟았다. ‘더 시즌즈’는 네 개 시즌으로 나뉜 심야 음악 토크쇼로 네 명의 MC가 각각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한다. 이전에는 박재범, 그룹 잔나비 최정훈, 악뮤가 진행을 맡았다. 대망의 마지막 시즌 MC에는 이효리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데뷔 27년 차인 이효리는 ‘더 시즌즈’로 첫 단독 MC에 도전한다. 이효리는 “감회가 새롭다. 제주도에 있으면서 음악적 소통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런 와중에 ‘더 시즌즈’ MC로 낙점이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간 예능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사랑받아 온 이효리이지만, 이날 만큼은 떨린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많이 떨린다”고 웃음을 보이며 “40대 이후에 긴장할 일이 잘 없었는데 이런 기분 좋은 떨림은 오랜만이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현장에 있는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더 시즌즈’ 오프닝은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 우승팀 베베가 화려하게 장식했다. 바다는 “‘스우파2’ 우승 후 가장 달라진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이효리 선배를 만난 게 아니겠냐”고 답해 이효리를 미소 짓게 했다.두 번째 무대는 ‘더 시즌즈’ 시즌3 MC 였던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무대 위에 올랐다. 그는 ‘당장 널 만나러 가지 않으면’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군 뒤, 이효리와 함께 ‘다시 여기 바닷가’를 듀엣으로 불렀다.‘다시 여기 바닷가’는 이효리가 MBC 예능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싹스리’로 활동하던 당시 불렀던 곡이다. 신나는 비트가 특징이지만 이날은 이찬혁이 감미로운 발라드로 재해석했다. 평소 이효리와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방송인 신동엽도 등장했다. 이날 신동엽 딸도 현장에 참석해 ‘스모크 챌린지’를 관중들 앞에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이효리는 “오빠 딸인지 몰랐다. 언제 저렇게 컸냐”며 놀라 하는 것도 잠시 신동엽에게 “과거에 저랑 방송하면서 이성적인 감정을 느낀적 없냐”고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이에 신동엽은 난감한 미소를 보이더니 “당시 7일에 한 번 이효리를 만난다는 건 엄청난 축복이었다. 더구나 프로그램이 잘되고 있는데 이성적인 감정을 주면 지장 갈 것 같아서 조절했다”고 능청스럽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잠시 뒤 “저도 이분을 여기서 보게 될지 몰랐다”는 이효리의 멘트와 함께 블랙핑크 제니가 무대 위에 등장했다. 제니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솔로곡 ‘You & Me’ (유앤미)를 열창한 뒤 관객들과 인사하며 “데뷔 이후 7년 만에 KBS를 찾았다. 많이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온다”고 긴장된 표정으로 말했다.특히 제니는 최근 7년간 몸 담갔던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종료하고 1인 기획사 오드 아틀리에를 설립해 대중의 관심이 쏠린 터였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이 새출발 이후 첫 공식 무대가 됐다. 이효리는 긴장한 듯한 제니를 위해 물을 챙겨주고, 장난을 치는 등 선배다운 면모로 현장을 이끌었다. 마지막은 지난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운수 오진 날’ 등에서 활약한 배우 이정은이 장식했다. 올 화이트 의상을 입고 등장한 이정은은 ‘언젠가는’을 열창했다. 감미로우면서도 묵직한 목소리가 장내를 장악, 현장에서 눈물을 보이는 관객들도 있었다. 그렇게 이효리의 첫 단독 MC 녹화가 막을 내렸다.이효리는 녹화가 끝난 후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과거부터 지금 이순간까지 내가 걸어온 모든 길이 레드카펫이었다”며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관객들 역시 현장을 쉽게 떠나지 않고 이효리와 계속 인사를 나누고 무대 사진을 찍는 등 남아있는 열기를 만끽했다. 이효리는 지난해 말부터 색다른 변화를 취해왔다. 새로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은 물론, 6년 만에 본업 가수로 컴백했다. 상업광고 출연 재개 의사 그리고 첫 단독 MC까지. 오랜 기간 연예계에서 활동했지만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효리에게 절로 박수가 나오는 이유다.‘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은 오는 5일 오후 11시 20분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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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더 시즌즈’ 새 MC 발탁…악뮤 후임 [공식입장]

가수 이효리가 KBS2 ‘더 시즌즈’ 새 MC로 발탁됐다.18일 소속사 안테나는 일간스포츠에 “이효리가 ‘더 시즌즈’ 새 MC를 맡았다”고 밝혔다. ‘더 시즌즈’의 새 시즌 이름과 첫 방송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더 시즌즈’는 뮤직 토크쇼로 시즌제로 방송된다. 앞서 박재범 ‘드라이브’, 잔나비 최정훈 ‘밤의 공원’이 방송됐으며, 현재 악뮤가 ‘오날오밤’을 맡고 있다. ‘오날오밤’은 오는 22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효리가 진행을 맡는 ‘더 시즌즈’의 새 시즌은 내년 1월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효리가 심야 음악 토크쇼 진행자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수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이효리가 ‘더 시즌즈’ MC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모은다. 이효리는 지난 10월, 6년 만에 새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로 컴백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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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정국 차트 호성적’ 대중음악 선호의 변화...걸그룹 주춤하는 가요계

“대중이 선호하는 음악 장르는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변화가 빠른 시대에는 시대적, 상황적 변화에 맞춰 음악의 유행도 빠르게 바뀔 수 있습니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재의 가요계 음원 시장 흐름에 대해 11일 이같이 말했다. 걸그룹 음악이 주를 이뤘던 가요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한 평이다. 변화의 바람 중심엔 남매 듀오 악뮤를 비롯해 가수 정국, 박재정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자리했다. 김헌식 평론가는 “올 상반기 걸그룹 음악이 대세였다면 현재 그 흐름은 큰 변화를 맞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단체’ 특성을 지닌 아이돌 그룹의 음악은 우선적으로 비슷한 분위기를 준다. 멤버들 수에 따라 음악이 여러 파트로 분배돼 있고 기본적으로 속도감 있는 템포의 노래들이 대부분”이라며 “아이돌 코어 팬덤이 아닌 대중 입장에서는 ‘아이돌 음악’이 지루하고 뻔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다보니 다른 장르의 음악에 신선함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악뮤와 정국이 등장했다. 두 팀은 현재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악뮤는 지난 8월 29일, 정국은 지난 7월 14일 각각 새 앨범을 발매하며 걸그룹 음악들로 가득 차 있던 가요계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발매된 지 3개월 정도가 된 현 시점에도 해당 곡들은 대중의 선택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악뮤 음악은 기본적으로 동생 이수현의 맑고 청아한 보컬로 대부분 완성된다. 오빠 이찬혁의 담백한 목소리까지 곁들여지면서 전체적인 음악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느낌을 추구한다. 아이돌 음악과는 확연히 다른 음악 스타일로 대중의 귀를 간지럽히고 있는 것.정국도 국내 시장과 더불어 해외 시장을 염두한 영어곡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기본적인 아이돌 음악 스타일을 넘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남다른 보컬 역량은 국내외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는 곧 음원, 음반 성적으로 이어졌고 걸그룹 천하에 제동을 거는 힘이 됐다. 악뮤는 지난 8개월 간 월간차트 1위를 지켜온 걸그룹 대세 흐름을 끊으며 지니차트 내 ‘9월 월간차트’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악뮤가 데뷔 후 처음 이뤄낸 성적이다. 특히 ‘9월 월간차트’ 50위권 내에는 여전히 아이돌 음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발라드 14%, 팝송 8% 등 이전과 비교해 장르가 한층 다채로워졌다. 이와 더불어 남자 아티스트들의 차트 진입 동향도 주목해볼 만하다. 가수 우디, 폴 블랑코, 로이킴, 김민석, 임영웅, 잔나비를 포함한 힙합, 발라드, 트롯 등 다양한 장르 가수들의 활약 역시 음악 시장 변화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더 나아가 NCT 유닛 그룹(NCT U, NCT드림, NCT127),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등 보이그룹들의 컴백 성과도 이어지면서 걸그룹 음악에 치중됐던 흐름을 분산시켰다.걸그룹 음악이 주춤하는 사이 더욱 풍성한 음악들이 대중의 귀를 빼앗고 있다. 한 곳에 머물지 않는 대중가요의 흐름이 어느 방향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12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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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에스파, 월드와이드 아이콘 수상 [2023 TMA]

그룹 에스파가 월드와이드 아이콘상을 받았다.‘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가 10일 오후 6시 30분 인천시 남동구 인천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됐다.이날 에스파는 월드와이드 아이콘상을 품에 안았다. 카리나는 “두 번째 상을 받게 될 줄 몰라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이어 “에스파가 다음 달에 컴백한다. 컴백하면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는 에스파를 비롯해 임영웅, 에이티즈, 트레저, 있지,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보이넥스트도어, 싸이커스, 라이즈, 권은비, 잔나비, 아이브, 뉴진스,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이찬원이 참석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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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월드 베스트 퍼포머 수상…“상에 걸맞게 열심히 노력할 것” [2023 TMA]

그룹 아이브가 월드 베스트 퍼포머상을 받았다.‘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가 10일 오후 6시 30분 인천시 남동구 인천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됐다.이날 아이브는 월드 베스트 퍼포머상을 품에 안았다. 아이브는 “곧 컴백을 앞두고 있는데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다. 월드 베스트 퍼포머상에 걸맞게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이어 “오는 13일 컴백과 월드투어가 기다리고 있다. 사랑해준 만큼 열심히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는 아이브를 비롯해 임영웅, 에스파, 에이티즈, 트레저, 있지,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보이넥스트도어, 싸이커스, 라이즈, 권은비, 잔나비, 뉴진스,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이찬원이 참석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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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오늘은 내가 최고의 스타! 2023년 6월 최고의 컴백 가수는?

2023년 6월은 가요계에 ‘솔로 열풍’이 불어온 한 달이었다.6월에는 남성 아티스트가 가요계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아이돌 그룹은 물론, 솔로 아티스트까지 출격하며 리스너들에게 풍성한 음악을 선물했다. 올해 6월은 유난히 이른 더위가 찾아와 몸도 마음도 기력이 떨어지는 시기였다. 이 시기에 걸맞게 남성 아티스트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먼저 트롯 황제 임영웅이 팬들을 위한 자작곡 ‘모래 알갱이’로 컴백했다. 공개와 동시에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하며 범접할 수 없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여기에 NCT에서 솔로로 나선 태용이 ‘샤랄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으며,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이 SNS로 여심을 저격했다. 여기에 잔나비 최정훈이 ‘포니’ 속 감미로운 목소리로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이어 인기 보이그룹들이 컴백 행렬을 이루었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샤이니는 ‘하드’로 가요계 기강을 잡았고, 에이티즈와 스트레이 키즈가 각각 ‘바운시’와 ‘특’으로 4세대 보이그룹의 위엄을 입증했다. 특히 두 그룹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도 높은 순위를 기롭하며 K팝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 외에도 VAV와 프로미스 나인, 피원하모니가 연이어 컴백하며 여름의 시작을 뜨겁게 알리는 음악을 대중에게 선물했다.이같이 대형 스타의 컴백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일간스포츠와 뮤빗은 K팝 팬들이 뽑아보는 ‘2023년 6월 최고의 컴백은?’(The best comeback of June 2023 is?) 투표를 진행한다.새로운 위클리 초이스는 K팝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뮤빗 앱에서 오는 29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해 7월 5일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2023년 6월 최고의 컴백 스타 후보는 아래 10명이다.▲ VAV ‘디자이너’ ▲ 강다니엘 ‘SOS’ ▲ 샤이니 ‘하드’ ▲ 스트레이 키즈 ‘특’ ▲ 에이티즈 ‘바운시’ ▲ 임영웅 ‘모래 알갱이’ ▲ 잔나비 ‘포니’ ▲ 태용 ‘샤랄라’ ▲ 프로미스나인 ‘미 나우’ ▲ 피원하모니 ‘점프’ (이름 가나다 순)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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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새 앨범 ‘잔나비 소곡집 Ⅱ’ 발매…일상 속 마주한 힐링

그룹 잔나비가 초록 감성으로 돌아온다. 잔나비는 10일 새 앨범 ‘잔나비 소곡집 Ⅱ : 초록을거머쥔우리는’을 발매한다. ‘잔나비 소곡집 Ⅱ : 초록을거머쥔우리는’은 지난해 7월 발매한 ‘환상의 나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집에서, 오후에, 주로 창밖을 바라보면서 만든 곡들로 구성됐다. 동명의 타이틀곡 ‘초록을거머쥔우리는’은 봄날의 공원 어디쯤 가만히 누워있다 보면 자연스레 느끼는 기분을 담았다. 정규 3집 수록곡 ‘밤의 공원’ 속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여름으로’라는 구절에서 탄생한 제목처럼 싱그러운 봄의 감성과 기분 좋은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촬영해 간직하고 싶은 그런 날의 기분을 좋아하는 영화 제목에 담아낸 ‘레이디버드’, 봄이 모든 여정의 마지막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 ‘여름가을겨울 봄.’, 슬픔이 오고 가는 모습을 반대편 유람선에 비유한 ‘슬픔이여안녕’까지 4개의 트랙이 신보를 채운다. 잔나비는 이번 신보를 통해 리스너들의 계절을 한층 산뜻하고 기분 좋게 물들일 전망이다. 또한 흘러가듯 이야기하는 노랫말과 특유의 감정선은 잔나비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잔나비 소곡집 Ⅱ : 초록을거머쥔우리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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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집'을 형상화한 새 앨범의 따스한 감성

잔나비가 새 앨범의 편안한 분위기를 예고했다. 잔나비 최정훈은 27일 오후 공식 SNS 계정에 다음 달 10일 발매를 앞둔 앨범의 새로운 스포일러가 담긴 티징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날 차례로 공개된 세 장의 이미지에는 '집'이라는 키워드를 연상케 하는 다채로운 감성들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앨범 발매를 공식화하며 업로드한 일러스트와 통일감을 주어 이번 콘텐츠 역시 신규 앨범에 대한 또 한번의 스포일러임을 짐작케 했다. 집을 형상화한 일러스트·꽃·배·구름 등의 펜 드로잉이 '집에서 오후에 주로 창밖을 보면서 만든 앨범'이라는 손글씨와 어우러져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필름 카메라 감성으로 담아낸 잠옷 차림의 최정훈의 모습이 그려지며 빈티지하면서도 편안한 무드를 이끌었다. 세 장의 이미지를 통해 알 수 있듯 5월 10일 발매를 앞둔 잔나비의 이번 앨범은 본인이 가장 '나'다워질 수 있는 집이란 공간에서 창밖을 통해 얻은 영감에서 탄생했다. 앞서 감각적인 아트워크와 영상미가 담긴 서프라이즈 티저로 잔나비다운 컴백 스포일러를 전한 잔나비는 앨범 발매와 함께 오프라인 공연 소식까지 전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새 앨범은 5월 10일 발매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4.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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