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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침통한 원빈부터 빈소 떠나지 못한 한소희….故김새론, 마지막길 배웅 [종합]

배우 고(故) 김새론의 마지막 길을 연예계 동료들이 힘겹게 배웅했다. 빈소는 유족들의 슬픔 가득한 울음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고인과 생전 특별한 인연을 맺은 이들은 침통함에 빠진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모았다. 17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는 침통함에 잠겼다. 동생이자 배우인 김아론과 김예론은 상주로 이름을 올리며 슬픔 속 조문객을 맞았다. 예기치 않게 떠난 고인의 비보에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아 눈물로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배우 한소희는 빈소가 마련된 직후 한달음에 달려와 고인을 추모했다. 굳은 표정을 한 채 빈소로 향한 한소희는 조문을 마친 후에도 유족의 통곡 소리에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는 듯 4시간이 넘도록 빈소를 떠나지 않았다.고인과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원빈도 한소희에 이어 조문을 했다. 원빈 또한 침통한 표정으로 관계자들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30분 가량 빈소에 머물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원빈은 ‘아저씨’ 이후 15년간 광고 외에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런 만큼 이번 조문은 고인을 향한 원빈의 특별한 마음과 애틋함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가수 악뮤의 멤버인 이찬혁과 수현 남매, 배우 김보라 등이 슬픔에 잠긴 채 일찍이 빈소를 찾았다. 이들은 고인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듯 장례식장에 도착하고도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빈소로 향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일찍이 수현과 김보라는 연예계에서 고인과 절친으로 남다른 친분을 드러내 왔다. 김보라는 근조화환을 통해 “또 만나. 그 때는 잔소리 줄일게”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고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 앞에는 원빈‧이나영 부부, 배우 공명, 밴드 FT아일랜드 등이 보낸 근조화환들이 놓였다. 빈소가 마련된 후에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등의 근조화환이 줄지어 도착하면서 더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뜻을 전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경찰은 고인이 극단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변사 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00년 7월생인 김새론은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했다.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최연소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기도 했다. ‘아저씨’에서는 범죄조직에 납치돼 평소 아버지처럼 따르던 태식의 구출을 기다리는 소미 역으로 열연해 ‘연기 천재’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유작은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친 영화 ‘기타맨’이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02.17 16:11
예능

[TVis] 김재영 “모델 시절 변우석·주우재 中 최고 인기는…” 의외 고백 (‘미우새’)

배우 김재영이 같은 모델 출신 변우석, 주우재와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열연해 대세 배우로 거듭난 김재영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김재영은 186cm 장신을 자랑해 감탄케 했다. 발사이즈를 묻자 김재영은 “줄자로 재면 296mm다”라며 “어릴 적에 신발을 작게 신는 버릇이 있어 엄지 발가락 쪽이 휘어있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이 “큰거 신어라”라고 잔소리 했고 김재영은 “그렇게는 안되겠다”라며 웃었다. 이에 신동엽은 “장훈이는 400mm인가?”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또 김재영은 현재 핫한 모델 출신 배우 변우석, 주우재와 탄산음료만 먹어 최근 화제가 된 연말 모임 비하인드도 전했다. 김재영은 “주우재 형이 술 먹는 것을 싫어한다. 모이면 잘 마시게 된다”라며 “서로 자랑하고 좋은 이야기 해준다”라고 모임의 진실을 밝혔다.모델 시절에는 셋 중 누가 인기가 가장 많았는지 묻는 신동엽의 질문에 김재영은 “셋 다 인기 별로 없었다”라고 의외의 답변을 내놓으면서도 “그래도 유명한 건 우재 형이다. 패션으로 알려져서 홍대에서 많이 알아봤다”라고 떠올렸다. 남자 셋의 모임에 신동엽은 “너무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거 아닌가” 라고 말해 폭소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8 21:44
드라마

김남길-김성균, 떡복이집 재회… “첫 장면부터 ‘역시는 역시’” (열혈사제2)

김남길과 김성균의 ‘떡볶이집 재회’ 현장이 공개됐다.오는 11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지옥에서 온 판사’ 후속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이다.이와 관련 김남길과 김성균이 김해일과 구대영으로 5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떡볶이집 재회’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 중 김해일(김남길)이 있는 떡볶이집에 구대영(김성균)이 쳐들어와 한바탕 입씨름을 벌이는 장면. 김해일은 떡볶이를 한가득 입에 물고 있다가 구대영이 환장하겠다는 얼굴로 등장하자 먹방을 중단한 채 움찔하고, 구대영은 김해일을 보자마자 특유의 잔소리 폭격을 시전한다.특히 김해일은 구대영의 입에 오소리감투를 쏙 넣어 잔소리를 멈추게 하고, 구대영은 맛에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떠 폭소를 유발한다. 김해일의 츤데레 매력에 풍덩 빠지게 만든 이 장면이 앞으로의 서사에서 어떤 의미로 남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김남길과 김성균은 ‘떡볶이집 불꽃 티키타카’에서 바로 어제 만난 것 같은 공백감 제로 호흡을 빛내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두 사람은 ‘열혈사제’ 촬영장에서는 무려 5년 만에 만난 것임에도 불구하고,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바로 캐릭터에 빙의해 맞춤 열연을 펼쳤다. 여기에 김남길과 김성균은 누구보다 펄펄 나는 활력 넘치는 에너지로 현장의 기운을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제작진은 “‘열혈사제’를 사랑했던 시청자분들 중 많은 분들이 김남길과 김성균이 연기한 김해일과 구대영의 케미를 다시 보고 싶었을 거라 생각된다”라며 “두 사람의 첫 장면부터 ‘역시는 역시’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열혈사제2’에서도 김해일, 구대영의 끈끈한 브로맨스는 계속된다. 더 커진 판에서 광활한 웃음 폭탄을 안길 두 사람의 활약을 주목해달라”라고 밝혔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시즌1에 버금가는 속 시원한 사이다 전개는 물론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다양해진 볼거리, 색다른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에게 더욱더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13:59
예능

“제발 버리세요!”…브라이언 분노케 한 서준영, 15년만 예능 출격 (‘청소광’)

MBC 신개념 청소 솔루션 프로그램 ‘청소광 브라이언’에서 데뷔 20년 차 배우 서준영의 집을 방문한다.브라이언과 뱀뱀 앞으로 세 번째 청소 의뢰가 도착한다. 그 주인공은 현재 MBC 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에서 여의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배우 서준영.서준영은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는 탓에 ‘서주머니’라는 별명까지 있다며, 마구잡이로 쌓아둔 짐들을 정리해 줄 것을 의뢰한다. 심지어 청소를 위해 15년 만에 예능 출연을 결심했다고.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속속들이 보관한 짐이 계속 나오는 ‘주머니 하우스’의 등장에 청소광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서준영은 혹시 다칠까 봐 목발을 미리 사두고, 혹시 쓸 일이 생길까 봐 포장 비닐을 보관해 두었다고 밝힌다. 그런 서준영에 브라이언은 “‘혹시’라는 단어가 너무 싫어”라며 잔소리를 멈추지 못한다.한편 서준영이 혹시 몰라 보관해 둔 물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는데.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의 대본들은 물론, 빈 페트병과 즉석밥 용기까지 쌓아둔 모습에 청소광들은 “제발 버리세요!”라며 탄식한다. 계속해서 물건들을 버리려는 두 청소광과 물건들을 지키려는 서준영의 소소한 신경전이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하지만 본격적인 청소가 시작되자 서준영은 두 청소광에게 질문을 이어가는 등 청소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브라이언은 그런 서준영이 예뻐 보였다며, 청소 솔루션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자 애썼다는 후문.‘서주머니’ 서준영을 위한 특별 청소 솔루션과 말끔히 정리된 ‘주머니 하우스’의 모습은 27일 오후 9시 ‘청소광 브라이언’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7 10:25
연예일반

‘하이재킹’, 100만 돌파 이끈 하정우·여진구 열연 스틸 공개

100만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 순항 중인 ‘하이재킹’이 현장 스틸을 추가 공개했다. 1일 배급사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은 영화 ‘하이재킹’ 속 배우들의 열연 스틸을 공개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그린 작품으로, 이번 스틸에서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캐릭터들의 숨 막히는 타임라인과 이를 그려낸 배우들의 연기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하정우, 성동일, 채수빈은 ‘하이재킹’을 통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진 캐릭터들의 선택과 이에 따른 심리 변화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파격적인 악역으로 변신한 여진구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에너지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여기에 승객 역을 맡은 배우 한 명, 한 명 빠짐없이 실제 그 상황에 놓인 듯한 실감 나는 연기로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만들어 냈다. 덕분에 관객들도 실제 여객기에 탄 듯, 1971년 사건을 리얼타임으로 함께 겪으며 극에 빠져들 수 있었다는 의견이다. 영화를 본 이들은 “주조연 배우들 구멍 없이 전부 연기 미쳤다. 이번 해 영화제 주연상 싹쓸이하겠다” (shwl****), “연기력 있는 배우들이 실감 나게 연기해서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이 집중해서 봤다”(vo****),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너무너무 좋았다”(po****), “하정우 연기는 두말하면 잔소리”(haem****) 등 찬사를 보냈다. 한편 ‘하이재킹’은 지난 주말 33만 1979명(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추가하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08만 7552명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1 09:31
연예일반

[더보기] 이걸 왜 안봐? K직장인 공감 부른 코믹극 OTT에 있다

시청 매체의 대세로 자리잡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 코믹 장르물들이 속속 자리를 꿰차고 있다. OTT 플랫폼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시즌(seezn), 디즈니+, 애플TV+ 등이 구독자(시청자) 이탈을 막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앞세우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니 TV(구 올레tv), ‘가우스전자’, 웨이브 ‘위기의X’, 쿠팡플레이의 ‘유니콘’ 이 K직장인의 현실 공감을 저격한 눈길을 사로잡아 화제다. 지니 TV는 웹툰 원작 코믹극 ‘신병’의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코믹 드라마 ‘가우스전자’를 지난달 30일 선보였다. ‘가우스전자’는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 내 대기 발령소라 불리는 생활가전본부 마케팅3부 청춘들이 사랑을 통해 오늘을 버텨내는 오피스 코믹 드라마. 시작부터 현실감 돋는 직장 생활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터뜨린 이 코믹 드라마는 의욕 없는 직장 동료들, 잔소리만 퍼붓는 상사, 수습 불가한 사고를 치는 팀원 등 현실 회사 생활을 생생하게 반영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 등 MZ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짠내나는 열연이 K회사 생활의 현실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웨이브도 일상이 코미디인 ‘위기의 X’로 구독자들의 마음을 웃겼다. ‘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하락, 집값 폭등 등 인생 최대 하락기를 맞은 중년 남성의 일상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한류 4대 천왕으로 꽃미남 스타였던 권상우가 친근감 넘치는 a저씨(아저씨)로 분해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를 보여줬다. 회사 생활, 주식, 내 집 마련 등 공감할 만한 친근한 소재를 사용해 시청자의 공감을 사며 3주 연속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1위를 차지했다. ‘위기의 X’ 제작진은 “대한민국을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다뤘다”이라고 설명했다. 쿠팡플레이도 ‘어느 날’, ‘안나’ 등 무거웠던 전작들과 달리 코미디 장르로 방향을 틀었다. ‘유니콘’은 스타트업 맥콤의 CEO 스티브(신하균 분)와 팀원들의 분투기를 다룬 시트콤이다. 유병재 작가가 극본을 맡아 이보다 더 우스울 수 없는 스타트업 회사의 현실을 그렸다. 신하균이 연기한 스티브는 일반적으로 CEO 하면 떠오르는 리더쉽, 신뢰감과는 거리가 먼, 애정결핍과 자기애로 똘똘 뭉친 인물. 신하균은 자칫 비호감으로 느껴질 수 있는 이 캐릭터를 능청스러우면서도 천진난만하게 살려내며 시트콤의 매력을 살렸다. 특히 마감 안 된 시멘트벽과 변변찮은 간판으로 꾸며진 ‘힙한’ 카페, 가족 이름은 쓰지 못해도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이름은 또박또박 쓸 줄 아는 할머니까지 지금의 시대상을 반영해 코믹하게 비틀며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 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1 08:30
연예일반

추자현 ‘작은 아씨들’→‘수리남’ 활약… 특별출연 그 이상의 특별함

배우 추자현이 출연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추자현은 tvN ‘작은 아씨들’과 넷플릭스 글로벌 3위에 오른 ‘수리남’에 출연하고 있다. 작품의 높은 화제성에 추자현의 존재감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추자현은 특별출연에도 불구하고 밀도 높은 장면 장악력을 보여주며 특별출연 그 이상의 특별함을 부여하고 있다. 추자현은 ‘작은 아씨들’에서 초반부 등장해 죽음을 맞이하지만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인물로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을 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극 중 오인주(김고은 분)의 유일한 친구이자 직장 동료인 진화영으로 분해 오인주에게 20억을 남기고 사라진 의문의 캐릭터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어딘가 의심스러운 반면 신뢰를 느끼게 만드는 인물의 양면적인 연기를 훌륭히 해낸 추자현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추자현이 연기한 진화영은 감정의 진폭이 큰 인물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차분함을 유지하며 마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감정 변화를 표현해내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추자현은 ‘수리남’에서 강인구(하정우 분)의 아내 박혜진 역을 맡아 억척스럽지만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생활력 강한 캐릭터를 그려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머나먼 타국 수리남으로 건너간 남편을 살뜰히 챙긴다. 매번 교회에 갔냐고 다그치는 애정 어린 잔소리 마저 극중 유머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생활 연기까지 자연스럽게 해내는 추자현의 존재감이 빛난다. 추자현의 열연 행보는 지금까지 탄탄히 쌓아 올린 필모그래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아사혼, ‘아름다운 세상’의 강인하,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의 김은주, ‘그린마더스 클럽’의 변춘희까지 매 작품 다른 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스며들어 굳건히 극의 중심을 지켜내는 인물을 추자현의 걸출한 연기력으로 입체화시키며 서사에 깊이를 더했다. 추자현이 출연하는 ‘작은 아씨들’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되며, ‘수리남’은 넷플릭스를 통해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17 10:28
연예

‘아직 최선’ 박해준-김갑수-박정연, 달라도 너무 다른 삼대 캐릭터 포스터 공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 달라도 서로 너무 다른 삼대(三代)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18일 첫 공개되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아직 최선’)은 44춘기 자발적 백수가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자신만의 속도로 ‘갓생’에 도전하는 웃픈 이야기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박해준, 김갑수, 박정연이 분한 각 인물들의 성격과 현재 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세 가족의 리얼한 표정이 담겨 있다. 먼저 박해준은 덥수룩한 머리와 거뭇거뭇한 수염, 푸근한 얼굴로 44춘기 자발적 백수 남금필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웃픈’ 표정의 남금필은 좌충우돌 백수 라이프를 짐작하게 한다. 주위에서 쏟아지는 온갖 무시와 구박에도 “저는 백수가 아니라, 자아를 찾는 중입니다”며 당당하게 웹툰 작가로서의 ‘갓생’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돈이 없어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하는 서러운 현실이 보는 이의 마음에도 와닿는다. 김갑수는 백수 아들을 먹여 살리는 아버지 남동진을 맡아 아들을 매섭게 노려보고 있다. 매사 대충대충 천하태평한금필의 한심한 작태에 단전에서부터 끓어오르는 화를 참으려야 참을 수가 없다. 백수 아들이 제발 뭐가 됐든 ‘매달 따박 월급 받는 일을 했으면’ 하는 아버지의 애끊는 심정은하루가 멀다고 잔소리를 아끼지 않는 우리네 엄마, 아빠를 떠올리게 한다. 박정연은 백수 아빠에게 용돈을 빌려주는 딸 남상아를 연기한다. 아빠를 걱정 뭉치 보듯이 바라본다. 자신을 향한 아빠와 할아버지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무엇이든 알아서 척척 해내는 상아는 백수 아빠를 응원하지만,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한숨은 감출 길이 없다. 오죽하면 ‘나한테 관심 갖는 거 싫다’는 마음마저 갖게 됐을지, 철없는 아빠를 바라보는 상아의 심정이 안타깝다. ‘아직 최선’의 제작진은 “금필, 동진, 상아는 가족이지만 너무 다른 성격을 지녔다. 박해준, 김갑수, 박정연 세 배우의 현실감 넘치는 열연은 각 캐릭터의 개성을 확연하게 살리며 세 가족이 가진 색깔을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아직 최선’은 ‘유나의 거리’ 임태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영화 ‘감기’의 박희권 작가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박은영 작가가 공동 집필한다. 오는 18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08 11:24
연예

'지헤중' 박효주, 걸크러시↔눈물샘 오가는 공감 연기

배우 박효주의 걸크러시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극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전미숙 역을 맡은 박효주가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채우고 있다. 박효주는 내추럴한 복장에 옅은 화장으로 극 중 유일한 전업주부인 전미숙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패션업에 종사하는 다른 캐릭터들과 대비된 모습이지만 캐릭터가 갖는 자연스러움을 박효주의 스타일로 매력 넘치게 소화해 독보적인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40대를 앞둔 친구들과 나누는 인생, 사랑에 관한 대화부터 남편 윤나무(곽수호)에게 퍼붓는 잔소리까지 리얼한 모습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무엇보다 박효주는 절친 송혜교(하영은)와 최희서(황치숙) 사이에서 든든한 어른 매력으로 극의 활력을 높였다. 송혜교가 과거 연인이었던 신동욱(윤수완)의 죽음을 알고 난 후 상실감 앞에 눈물을 흘릴 때 묵묵하게 옆에서 위로를 건넸다. 또 장기용(윤재국)이 신동욱의 동생이라는 관계 때문에 고민에 빠진 송혜교에게 "네가 좋아하면 그만이지 알게 뭐냐. 남이 네 인생 살아주냐?"라는 속 시원한 충고를 건넸다. 그런가 하면 최희서를 향한 깊이 우러나오는 직언도 박효주의 몫이다. "네가 원단에 공장까지 뺏어갔고, 디자인 도용당해서 영은이 바쁘다" "좋아하는 건 자기 사정이지 왜 얘한테 이래라 저래랴냐"라며 패션 회사 더원의 이사로서 직원인 송혜교와 갈등하는 최희서에게 팩트 폭격을 가하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일적으로 얽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는 송혜교와 최희서의 가교 역할까지 해내며 세 사람의 우정을 다지는 주요 역할을 소화 중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췌장암 진단에 절망에 빠진 박효주의 사연이 그려지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미래만 바라보며 열심히 살아왔던 지난 삶에 대한 후회와 괴로움이 혼재된 복잡한 감정에 빠진 모습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쉽게 꺼낼 수 없는 이야기에 그 무게를 홀로 안고 가고 있지만 부정하고 싶은 현실을 자각하는 순간 터져 나온 박효주의 눈물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먹먹함을 전했다. 박효주의 흡입력 높은 연기와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속 전미숙을 완성도 있게 담아내고 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공감 대사부터 장면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현실 연기가 극과 어우러지며 시청자의 감정 이입, 몰입도를 높였다. 전미숙에 대한 첫인상에 대해 "다이내믹한 인물처럼 보여 고민도 많았지만 '나에서 시작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출발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작품 중 가장 나답게, 나에서 시작한 작품이었다"라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전했던 박효주. 회를 거듭할수록 그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8회는 오늘(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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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치게 웃길 것" 첫방 '철인왕후' 신혜선X김정현 코믹 도전장

'철인왕후'가 전례없는 코믹 사극 신기원을 예고한다. 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 드라마다. 파격 코믹 변신을 예고한 신혜선, 김정현의 만남은 반박불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 윤성식 감독은 “두 배우가 나온다는 점이 ‘철인왕후’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고 밝혔다. 신혜선은 청와대 셰프의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을 맡아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김소용은 엄격한 규율 속에서 살아온 조선시대 중전과 대한민국에 사는 혈기왕성한 남자 영혼이 합쳐진 인물. 신혜선은 노련한 연기로 ‘男신(?)’들린 코믹한 상황을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웃음을 하드캐리한다. 매 작품마다 변신을 거듭해온 김정현은 두 얼굴의 임금 철종으로 분한다. 철종은 겉으로 보기엔 허술하고 만만한 허수아비 왕이지만, 누구보다 날카롭고 단단한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온화한 미소 속에 감추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지, 카리스마와 능청스러움을 넘나들며 완성할 김정현표 철종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끈끈한 전우애(?)와 신박한 설렘을 넘나들 신혜선, 김정현의 코믹 시너지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권력 다툼의 중심에서 가까워질 수 없었던 김소용과 철종. 중전의 영혼 체인지가 철종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진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궁궐에 어떤 새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완성도를 담보하는 제작진의 만남도 새로운 차원의 퓨전 사극 코미디를 기대케 한다. 드라마 ‘화랑’ ‘왕의 얼굴’ ‘각시탈’ 등을 통해 사랑받은 윤성식 감독은 또 한 번 다이내믹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다. 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치밀한 전개로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인정받은 ‘닥터 프리즈너’ 박계옥 작가와 영화 ‘6년째 연애중’을 집필한 최아일 작가의 시너지도 남다르다. 박계옥 작가는 “‘영혼 체인지’ 설정은 많았지만, 성별, 시대, 캐릭터가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남녀’의 문제를 역지사지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장봉환의 적응기를 통해 성별을 뛰어넘은 ‘사람 대 사람’ 으로서의 이해와 존중, 연대에 대한 이야기”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발전시킨 것에 대해서는 “궁 밖에서 성장한 철종은 민초들의 삶과 가장 가까웠던 삶을 살았던 왕이었다. 개혁을 꿈꾼 군주였지만, 힘없이 죽은 왕으로 기록되어 있는 점이 아쉬웠다. 현대의 혁신적인 인물과 함께 그를 재조명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윤성식 감독 역시 “‘현대의 영혼이 실존 인물을 만나 역사의 파동을 일으킨다면, 우리가 사는 현실도 바뀌지 않았을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소용과 철종의 파란만장한 궁궐 생존기뿐만 아니라, 중전의 몸에 청와대 셰프의 영혼이 깃든 만큼 요리를 둘러싼 흥미로운 에피소드, 맛깔스러운 대사와 쉼 없이 이어지는 재치 넘치는 장면들이 다이내믹한 퓨전 사극 코미디를 완성한다. 비밀로 가득한 궁궐을 발칵 뒤집어 놓을 중전 김소용의 생존기에 유쾌한 웃음과 쫄깃한 긴장감을 더해줄 이들의 면면도 흥미롭다. 배종옥은 하루아침에 달라진 중전의 이상 행동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못 말리는 텐션과 언변에 휘말리는 궁중 권력의 실세 순원왕후를 맡아 극을 이끈다. 신혜선과 뜻밖의 코믹 시너지도 빼놓을 수 없다. 김태우는 순원왕후의 동생이자, 권력의 핵심인 김좌근으로 분해 긴장감을 조율한다. 설인아는 운명처럼 마주친 철종의 첫사랑 조화진을, 나인우는 김소용을 연모하는 김좌근의 양자 김병인 역을 맡아 극의 텐션을 더한다. 이 밖에도 궁중요리 전문가 만복 역의 김인권, 철종의 친구이자 숨은 조력자 홍별감 역의 이재원, 철종의 이복형이자 금위대장 영평군 역의 유민규, 숨겨진 야심가 조대비 역의 조연희가 신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김소용의 파란만장한 궁중 생존기를 돕는 잔소리봇 최상궁과 홍연은 연기파 배우 차청화와 신예 채서은이 맡아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와 함께 현대의 자유분방한 청와대 셰프이자 문제적 영혼 장봉환은 최진혁이 특별출연해 첫 방송에 힘을 더한다. 배우들을 향한 제작진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철인왕후’ 제작진은 “깔깔거리며 웃다가, 액션이 벌어지기도 하고, 쫄깃한 스릴감을 주기도 한다. 변화무쌍한 톤을 찰떡같이 소화해준 배우들의 명품 열연으로 완성한 코미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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