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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코로나19 접촉만으로도…" 영화 일정 줄취소 '1명'의 파급력

이유불문 무조건 '스톱'이다. 확진은 초유의 비상, 접촉만으로도 무시 못할 파급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금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영화계는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두 편의 영화가 촬영을 즉시 중단했고, 영향권에 있는 배우의 일정도 긴급 취소됐다. 방송계, 가요계에 이어 영화계도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 최근 '해적2: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 측은 특수효과팀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특수효과팀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스태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시기와 현장 방문 시기가 명확히 겹치지는 않았지만, 제작진은 안전 예방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 다행히 추가 검사를 받은 스태프 전원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촬영은 무리 없이 진행 중이다. 30일에는 '핸섬 가이즈(남동협 감독)'와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현장에 방문한 특수분장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돼 두 영화 현장은 동시에 '촬영 올스톱' 위기를 맞았다. '핸섬가이즈'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특수분장 스태프 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것을 파악한 후 촬영을 곧바로 중단시켰다"며 "스태프는 현재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내일(1일) 오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첫인상을 가진 자칭 핸섬 가이즈 두 남자가 음산한 산장으로 이사를 오던 날 산장에 얽힌 전설이 깨어나며 시작되는 예측불허 코미디 영화다. 이성민·이희준·공승연·이규형·정화 등이 출연한다. 또한 이 스태프는 '헤어질 결심' 현장도 방문, '헤어질 결심' 측 역시 촬영을 잠시 멈췄다. '헤어질 결심' 측은 "선제적으로 촬영을 중단했고, 접촉자를 비롯해 특수분장팀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알렸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해일·탕웨이·이정현·고경표·박용우 등이 출연한다. 만약 스태프가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현장에 함께 있었던 각 영화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음성 판정이 나온다면 추이를 지켜본 후 촬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관련자 전원 대기 상태로 스태프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피해 영향권에 들면 촬영 뿐만 아니라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도 긴장 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24일 영화 '잔칫날(김록경 감독)'은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현장에서 긴급 취소하는 사태를 맞았다. 카카오M '도시남녀의 사랑법' 보조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드라마 출연자 중 한 명인 소주연의 영화 행사까지 중단시키게 만든 것. 소주연을 비롯해 또 다른 주연 배우인 하준은 오프라인 매체 인터뷰까지 일괄 취소했지만, 검사 결과 최종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뜨면서 두 배우는 화상 인터뷰로 만남을 대체했다. 방역은 덜 하는 것보다 더 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핸섬가이즈' 출연 배우 중 한명인 정화도 내달 1일 내정돼 있던 '용루각:비정도시(최성훈 감독)' 매체 인터뷰를 취소했다. '용루각:비정도시' 측은 인터뷰 취소 내용을 고지했고, 정화 소속사 제이와이드 측 관계자는 "정화는 일단 자가격리 중이며, 추후 일정은 다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현장 방문 인력을 최소화 하고, 안전 예방에 힘쓰며 방역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무탈하게 모든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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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잔칫날' 하준 "코로나19 사태로 시사 후 귀가 조치, 속상했다"

영화 '잔칫날(김록경 감독)'의 배우 하준이 코로나19 관련 사태로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기자간담회 없이 귀가 조치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하준은 3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속상한 마음도 분명히 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탓을 할 수 없다. 그냥 속상한 마음인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진행된 '잔칫날' 언론배급시사 일정에 참석한 영화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기자간담회가 긴급 취소된 사태가 있었다. 당시 하준은 당일 일정을 중단하고 자택으로 이동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준은 "영화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당일에 많은 기자들이 오셔서 영화를 보셨으니까. 보신 분들이 영화에 담아낸 진심을 알아주시면 그 또한 나름의 뭔가로 파생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또 "저예산 영화 같은 경우는 개봉을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한 것이다. 개봉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흔치 않다. 그와중에 개봉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시국이 이렇게 되다보니 송구스러운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잔칫날'은 무명 MC 경만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웰메이드 드라마.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작품상, 배우상(하준), 관객상, 배급지원상까지 4관왕의 영예를 안은 작품이다. 오는 12월 2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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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덮친 코로나19…'가난한' 영화들의 딜레마

마케팅 비용을 쪼개 홍보에 나서는 저예산 영화들이 연예가를 덮친 코로나19 폭풍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10편의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이 들려왔다. 검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어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배우와 스태프의 활동 영역이 겹칠 수밖에 없기에, 드라마 촬영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폭풍이 영화계까지 덮치고 있다. 특히 힘겹게 오프라인 홍보에 나선 저예산 영화들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 24일 진행된 영화 '잔칫날(김록경 감독)' 시사회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영화 상영이 모두 끝난 후 급하게 홍이연정 프로듀서가 나서서 기자간담회 긴급 취소 소식을 알렸다. 초유의 사태였다. 사연은 이랬다. 영화 상영이 시작된 후 소주연이 촬영에 참여하던 카카오M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보조 출연자의 확진 소식이 전해졌다. 소주연과 스태프도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1차 접촉자로 분류 될 가능성이 높았다. 영화가 상영되고 있을 때 이미 현장에 있던 모든 영화 관계자들이 자리를 뜬 상황이었다. 다행히 소주연과 스태프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개봉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때에 진행됐어야할 '잔칫날' 홍보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잔칫날' 측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 있던 기자 간담회를 준비한 모든 관계자들은 보건 당국이 안내하는 안전 수칙과 개인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겠다"며 "'잔칫날' 개봉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주 홍보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다음 주부터 방역수칙에 따라 안전하게 개봉 준비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잔칫날' 뿐 아니라 '용루각'·'겨울밤에' 등 저예산 영화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저예산 영화이다보니 마케팅 비용을 크게 들일 수 없다. 이들이 할 수 있는 건 최소한 언론배급시사회다. 배우 인터뷰나 무대인사라도 한 번 하려면 비용이 들기 때문에 쉽지 않은 노릇이다. 그럼에도 마케팅 비용을 쪼개 마련한 홍보 행사가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으로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상황이다. '잔칫날'의 경우에도 당초 26일로 예정돼 있었던 배우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한 저예산 영화의 홍보 관계자는 "이미 마케팅 비용을 많이 썼기에 개봉일을 미룰 수가 없다. 그렇다고 언론배급시사회 없이 영화를 개봉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저예산 영화의 경우 언론배급시사회가 아니고서는 영화를 제대로 선보일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위험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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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날' 측 "소주연과 스태프 모두 코로나19 음성"(공식)

영화 '잔칫날' 측이 배우 소주연과 스태프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25일 '잔칫날' 측은 "지난 11월 24일 영화 상영이 시작된 후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보조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로 인해 소주연 배우와 스태프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1차 접촉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여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금일 소주연 배우와 스태프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방역 당국의 절차와 지침을 따라 안전을 위해 현재 자가 격리를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 있던 기자 간담회를 준비한 모든 관계자들은 보건 당국이 안내하는 안전 수칙과 개인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겠다. 또한, '잔칫날' 개봉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주 홍보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다음 주부터 방역수칙에 따라 안전하게 개봉 준비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진행한 영화 '잔칫날'은 코로나19 여파로 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긴급 취소, 현장에 모인 취재진과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즉시 소주연과 스태프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또 다른 주연 배우 하준은 즉시 귀가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5 14:02
연예

소주연 측 "코로나19 검사 완료, 결과 기다리는 중"[공식]

배우 소주연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소주연 소속사 이앤에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주연은 금일 예정됐던 영화 '잔칫날'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던 중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보조 출연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접했다"고 전했다. 이어 "'잔칫날' 기자간담회는 취소됐고, 보조 출연자와 직접 접촉은 없었으나 안전을 위해 소주연을 비롯해 촬영에 동행한 스태프들도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결과가 나오는대로 다시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연 영화 '잔칫날' 측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관계자가 현장에 있는 것으로 파악, 시사회 직후 치러질 예정이었던 기자간담회를 긴급 취소했다. 이는 카카오M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보조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드라마 출연자 중 한 명인 소주연의 영화 행사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소주연은 코로나19 검사를 마쳤으며, 또 다른 영화 주연배우 하준은 즉시 자택으로 귀가해 자가격리 중이다. 다음은 소주연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배우 소주연 소속사 이앤에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보도된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코로나 확진자 관련 당사의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소주연 배우는 금일(24일) 예정되어있던 영화 〈잔칫날〉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던 중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보조 출연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이 후 영화 〈잔칫날〉 기자 간담회 일정은 취소 되었으며, 보조 출연자와의 직접 접촉은 없었으나 안전을 위해 소주연 배우를 비롯 촬영에 동행한 스태프들도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다시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앤에스 드림.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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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남녀' 출연자 코로나19 확진→소주연 '잔칫날' 간담회 긴급 취소(종합)

카카오M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보조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도시남녀의 사랑법' 출연자인 배우 소주연의 영화 행사도 긴급 취소됐다. 24일 '도시남녀의 사랑법' 측은 "''도시남녀의 사랑법' 촬영에 참여했던 보조출연자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전을 위해 방역 수칙에 따라 즉시 촬영 중단했으며, 역학 조사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밀접 접촉자들은 자가격리 및 검사 진행중이며, 직접 접촉이 없었던 배우와 스탭도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출연진 및 스태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복잡한 도시 속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품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리얼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지창욱, 김지원 등이 출연한다. 또한 '도시남녀의 사랑법' 촬영 중이었던 소주연 측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로 인해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소주연 출연작인 '잔칫날'의 기자간담회가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잔칫날' 관계자는 "영화 상영이 시작된 이후 2시 이후 금일 간담회를 준비하던 관계자 중 한 명이 타 현장의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서 1치 접촉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보건소 코로나 상황실에 문의를 드렸다. 1차 접촉자로 확인된다 하더라도 2차 접촉자들은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업무가 가능하다. 행사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간담회 진행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잔칫날' 일정에 함께한 하준은 긴급하게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준 측은 "영화 '잔칫날' 제작사를 통해 금일 영화 '잔칫날' 언론배급시사 일정에 참석한 영화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1차 접촉 여부를 확인중이라는 안내를 받았다"며 "하준은 당일 일정을 중단하고 자택으로 이동해 자가격리 중이다. 하준은 해당 관계자의 확진자와의 1차 접촉 여부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잔칫날'은 무명 MC 경만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웰메이드 드라마.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작품상, 배우상(하준), 관객상, 배급지원상까지 4관왕의 영예를 안은 작품이다. 오는 12월 2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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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 측 "'잔칫날' 시사회 코로나19 1차 접촉 의심자 발생…자가격리"(공식)

영화 '잔칫날(김록경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일정 중 코로나19 1차 접촉 의심자가 발생해, 주연 배우 하준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준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24일 "영화 '잔칫날' 제작사를 통해 금일 영화 '잔칫날' 언론배급시사 일정에 참석한 영화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1차 접촉 여부를 확인중이라는 안내를 받았다"며 "하준은 당일 일정을 중단하고 자택으로 이동해 자가격리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 "하준은 해당 관계자의 확진자와의 1차 접촉 여부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잔칫날'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기자간담회가 열리지 못했다. '잔칫날' 관계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의 1차 접촉자가 발생했기 때문. 이에 관해 '잔칫날' 관계자는 "영화 상영이 시작된 이후 2시 이후 금일 간담회를 준비하던 관계자 중 한 명이 타 현장의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서 1치 접촉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보건소 코로나 상황실에 문의를 드렸다. 1차 접촉자로 확인된다 하더라도 2차 접촉자들은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업무가 가능하다. 행사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간담회 진행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잔칫날'은 무명 MC 경만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웰메이드 드라마.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작품상, 배우상(하준), 관객상, 배급지원상까지 4관왕의 영예를 안은 작품이다. 오는 12월 2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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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실력? 강팀도 약팀도 피해갈 수 없는 FA컵의 냉정함

대한축구협회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한국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 오를 8개 팀이 결정됐다.지난 8일 전국 각지에서 끝난 대회 16강전에서 8개 팀이 승리의 축배를 그리고 나머지 반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승리한 팀들은 8강전에 올라 우승컵을 향한 여정을 이어 가게 됐고 패배한 8개 팀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FA컵을 마치고 각자의 리그로 돌아가게 됐다.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칼레의 기적’ 같은 이변을 꿈꿨던 아마추어의 반란, 양평 FC와 K리그1(1부리그) 대구 FC의 경기였다. 양평은 32강전에서 K리그1 상주 상무를 꺾고 16강전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군 팀이라곤 해도 소위 말하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보유한 상주는 이날 경기에 주전 일부를 빼고 나섰지만, 그래도 K3리그 어드밴스 하위권에 속해 있는 양평엔 언감생심 넘기 힘든 '벽’이었다. 하지만 양평은 상주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2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사상 최초로 프로를 이긴 K3리그 팀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연합뉴스하지만 양평의 이변은 32강전 승리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는 박한빈(21)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양평을 8-0으로 완파하며 K리그1의 자존심을 지켰다. 8-0이라는 스코어 뒤에는 프로팀과 차이가 큰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친 양평의 도전 정신이 녹아 있었다. 그러나 양평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고, 전반전에만 2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대구는 후반 6골을 폭격하며 양평의 골문을 초토화했다. K리그1과 K3리그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가 낳은 냉정한 결과였다.양평을 떠난 '이변’의 기운이 머무른 곳은 아산이었다. 아산 무궁화는 충남 아산 이순신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 경기서 'K리그 1강’ 전북 현대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선제골을 내준 뒤 2골을 터뜨리며 거둔 역전승인 데다 그 상대가 전북이니 아산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잔칫날처럼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전북을 거꾸러뜨린 아산의 박동혁(39) 감독은 "소름이 돋았다"며 '1강’의 산을 넘은 감격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반면 유독 FA컵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은 2016년 16강전, 지난해 32강전 탈락에 이어 이번 FA컵에서도 다시 한 번 일찌감치 짐을 꾸리게 됐다.내셔널리그(3부리그) 목포시청은 인천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이변’의 수혜를 입었다. 아산과 마찬가지로 먼저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결코 포기하지 않고 한발 더 뛰어 인천을 함락했다. 지난 시즌과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FA컵 4강전에 진출했던 팀답게 K리그1 팀과 대결에서도 당당히 실력을 발휘했다.한편 FA컵 '디펜딩 챔피언’인 K리그1 울산 현대는 지난해 준우승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리턴매치’를 펼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K리그1 전남 드래곤즈는 K3리그 춘천 FC에 2-1로 승리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팀끼리 맞붙은 제주 유나이티드가 FC 서울을 2-1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또 K리그1 수원 삼성은 연장 혈투 끝에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을 4-2로 누르고 8강전에 진출했다.한번 탈락하면 끝인 '단판 승부’ FA컵은 강팀이나 약팀 모두에 냉정한 결과를 안겨 준다. 이변의 주인공이 되고픈 팀도, 실력을 증명하고픈 팀도 단판 승부의 묘미에 언제든 희생될 수 있다. 남은 3경기, 우승컵의 주인이 될 한 팀을 가리는 여정이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FA컵 8강전 대진 추첨일 및 경기 일정은 현재 미정이다.김희선 기자P, TD, UL, OL, LI { FONT-FAMILY:굴림; FONT-SIZE:12pt;} P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BLOCKQUOTE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2018.08.10 06:00
축구

[김희선의 컷인] 우리만 신나고 아무도 모르는 한일전

연합뉴스7년 만의 한일전 승리, 그것도 상대 안방에서 거둔 4-1 완승.킥오프부터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는 그 순간까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일전은 벌써 며칠이 지난 지금 되돌아봐도 짜릿함을 안겨 준다. 일본의 심장 도쿄 한복판에서 상대 자책골을 포함해 4골이나 퍼부으며 그야말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역사적인 경기였다.‘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 되는’ 일본이라고 한다. 이처럼 ‘사이다’ 승리를 거뒀으니 이만하면 축구팬들은 물론이고 평소 축구를 잘 보지 않는 국민들까지도 잔칫날인 양 신바람이 날 만하다.하지만 한일전의 승리는 찻잔 속 태풍처럼 조용하게 지나갔다. 평소 관심을 가지고 축구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이나, 적어도 A매치 일정을 챙겨 보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한일전이 열렸는지도 모르는 이가 태반이었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A매치 경기 날만 되면 식당가와 술집에 즐비하게 내걸렸던 ‘축구 경기 중계합니다’ 간판들은 사라진 지 오래다. 전국민적 이벤트 ‘한일전’조차 이렇게 무관심 속에 매몰됐다.아예 몰랐던 사람들이 그나마 나을 수도 있다. 한일전이 열린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들은 중계 채널을 찾아 헤매느라 킥오프 전부터 진이 빠졌다. 공중파 3개 사가 중계에 나서지 않은 탓에 케이블 TV SPOTV가 동아시안컵 중계를 맡았다. 어쩔 수 없이 중계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결국 TV 중계 채널을 찾지 못해 경기를 보지 못한 사람들도 부지기수다.16일 한일전 중계 시청률 집계 결과 SPOTV는 1.9%, SPOTV+는 1.6%에 그쳤다. 두 채널을 모두 더해도 3.5%. 종합시청률 73.3%라는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던 2002 한일월드컵 공동개최 기념 한일 친선축구 2차전이나, 70.5%를 기록했던 1996 애틀랜타올림픽 최종예선 결승 때 같은 시청률은 아니더라도 ‘흥행 보증수표’인 한일전 시청률로 보기엔 초라한 수치다. 한일전은 언제나 최소 20~30%의 시청률을 보장하는 ‘꿀템(꿀+아이템)’이었다. KBS 2TV와 SBS가 공동으로 생중계했던 2012 런던올림픽 3·4위전 한일전의 경우 각각 15.3%와 17.7%로 전국 기준 33.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순 수치상 5000만 인구에서 최소 1650만 명 이상이 한일전을 지켜봤다는 얘기다.하지만 이런 한일전이라도 동아시안컵에선 그 위엄이 무색해진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세계적인 국제 대회에 비해 관심이 떨어진다. 공중파 중계를 기대하긴 어렵다. 이번 대회도 월드컵 대목을 앞두고 있지만 KBS, MBC, SBS 공중파 3개 사는 동아시안컵 중계에 난색을 표했다. 이 때문에 대회 개막 보름 전까지도 중계 방송사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한일전 결과를 알리는 축구 기사 아래에 달린 댓글이 이 상황을 정확히 설명한다. “한일전 한다는 소리에 TV를 틀었는데 축구를 안 하더라, 어디서 볼 수 있냐”는 댓글이 태반이다. 일단 케이블 채널의 특수성 때문에 TV로 방송을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았고, 포털 서비스와 중계 연동이 되지 않아 PC나 모바일에서 중계를 보려면 해당 방송사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랐다. 경기 날만 되면 ‘동아시안컵 중계’ ‘한일전 중계’ ‘동아시안컵 경기 주소’ 등의 검색어들이 포털 사이트를 뒤덮었다. 축구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불편함 속에서 한일전은 그렇게 ‘그들만의 리그’처럼 끝난 셈이다.수익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방송사 입장에서 동아시안컵은 분명 매력적인 대회라고 하긴 어렵다. 축구라는 콘텐트 자체 매력이 예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 끄는 손흥민(25·토트넘) 기성용(28·스완지 시티) 등 유럽파 스타들도 나오지 않았다. 맞붙은 상대도 축구 강국인 유럽이나 북중미, 남미 팀들이 아닌 동북아 3개 팀이다. 비싼 돈을 지불하고 중계를 강행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려운 셈이다. 이번 한일전의 시청률 3.5%라는 숫자는 그렇게 탄생했다. 김희선 기자 2017.1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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