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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없이' 유재명, 말 많은 '범죄조직 청소부' 새 얼굴

진정한 천의 얼굴 유재명이다. 유재명이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에서 범죄 조직의 신실한 청소부 창복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소리도 없이'는 납치한 아이를 맡기고 죽어버린 의뢰인으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유괴범이 된 두 남자의 위태로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극 무대에서부터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의 데뷔 20년 차 베테랑 배우 유재명은 tvN '응답하라 1988', 영화 '브이아이피' 등을 거쳐 tvN '비밀의 숲'에서 서부지검의 2인자이자 실세 ‘이창준’ 역으로 냉철한 이미지와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후 영화 '나를 찾아줘'의 홍장경 역을 통해 이영애와 숨 막히는 긴장 구도를 형성하며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0년 화제의 드라마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권위적이고 극악무도한 장가의 회장 ‘장대희’역을 맡아 60대 중반의 모습을 위화감 없이 소화하며 성공만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강렬한 악역 연기로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임을 입증,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매 작품 탄탄하고 선 굵은 연기로 사랑받아온 유재명인 만큼 '소리도 없이'를 통해 선보일 신선한 얼굴에도 기대감이 상당하다. 유재명은 살기 위해 누구보다 신실하고 근면 성실하게 범죄 조직의 뒷처리 일을 하는 인물인 창복으로 분해 허름한 옷차림부터 소심하면서도 친숙한 말투까지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한 예기치 못한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창복의 아이러니한 상황과 다양한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에 활력과 긴장감을 불어 넣을 전망. 어떤 연유에서인지 말을 하지 않는 태인과 대비를 이루며 행동보다 말이 더 많은 인물로 극에 밸런스를 맞춘다. 홍의정 감독은 “유재명 배우의 캐릭터에 대한 분석은 정말 대단하다”며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만든 그의 노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리도 없이'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8 15:12
경제

이태원 클라쓰 ‘권나라’ 블루컬러 귀걸이 포인트 화제

JTBC 금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태원 클라쓰’에서 오수아 역을 연기하는 권나라는 지난 20일 방송한 15회에서 장대희 회장(유재명 분)을 향한 진심과 자신의 소신을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극중 오수아는 그 동안 모았던 ‘장가’ 비리 파일과 사직서로 반전을 이뤄냈다. 해당 장면에서 권나라는 귓볼에 딱 붙는 은은한 블루 컬러의 귀걸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권나라가 착용한 귀걸이는 프렌치 센슈얼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DIDIER DUBOT)’의 2020 S/S시즌 ‘몽 파리(Mon Paris)’컬렉션 제품으로 한층 밝아진 멀티 블루 사파이어를 사용해 햇살을 머금은 듯 찬란하게 빛나는 봄날의 파리를 색감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마치 한 폭의 인상주의 작품을 떠오르게 하는 블루 사파이어 귀걸이는 클래식하고 페미닌한 무드에 트렌디함과 경쾌한 무드를 더해 데일리 아이템으로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다. 올해의 트렌드 컬러인 ‘클래식 블루’를 디디에 두보만의 감성으로 우아하게 재해석한 블루 사파이어 귀걸이로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23 13:52
연예

'이태원클라쓰' 유재명 "대장정 함께해 영광…시청자들께 감사" 종영소감

'이태원 클라쓰' 유재명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21일 종영한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유재명은 요식업계 정점 장가 회장 장대희로 분해 레전드 인생 열연을 펼쳤다. 유재명은 캐릭터의 극악무도함을 자신만의 연기로 완성시키며 ‘이태원 클라쓰’의 중심을 세웠다. 극 초반부 박새로이(박서준)와 대립하며 ‘절대 갑’의 매서움을 그렸던 유재명은 극의 흐름에 따라 모든 것을 잃고 결국 박새로이에게 사과하며 오열에 이르기까지 캐릭터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완성시키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자아냈다. 유재명은 22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이태원 클라쓰’가 긴 시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그 동안 수고해주시고 애써 주신 스탭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분들이 계셨기에 좋은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었다. 또 함께 열정적으로 작품을 만들어간 선후배 동료들, 함께해서 진심으로 영광이었다. 무엇보다도 저희 작품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훈훈한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장대희’라는 캐릭터는 저에게도 배우 인생에서 새로운 시도였다. 노인분장과 나이를 뛰어넘은 연기까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용기를 얻어 해낼 수 있었다. 여러분이 많이 사랑해주신만큼 '이태원 클라쓰'는 저에게 있어 특별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뜻깊은 소감을 남겼다. ‘이태원 클라쓰’로 상상을 초월하는 역대급 빌런을 탄생시키며 인생 캐릭터를 새로 쓴 유재명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믿고 보는 배우’를 넘어 ‘연기 괴물’로 격이 다른 명연기를 펼친 유재명이 또 어떤 얼굴로 대중의 마음을 뒤흔들지 기대와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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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권나라, 주체적인 행복…진짜 어른으로 성장

'이태원 클라쓰' 권나라가 마침내 주체적인 행복을 찾았다. 장가를 내부 고발한 후 자신의 진짜 행복을 찾은 그녀는 소신은 물론 여유까지 갖춘 진짜 어른으로 성장했다. 권나라는 21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 마지막 회에서 자신의 행복을 되찾는 오수아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장가와 유재명(장대희 회장)이 무너졌다. 권나라가 복잡한 눈빛으로 검찰로 향하고, 이어서 김 실장이 그녀에게 "내부 고발자, 어디서도 써주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 권나라가 장가를 고발한 것. 권나라는 악착같이 버텼던 장가에서 마침내 짐을 챙겨 나왔다. 장가에 맹목적으로 충성했다는 샐러리맨 김 실장에게 미소 짓는 모습은 권나라가 다른 이들의 지시에 따르는 수동적인 인물이 아님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박서준(박새로이)이 장가를 인수하면서 복수에 성공한 날, 권나라는 손현주(박성열)의 묘를 찾았다. 그녀는 박서준을 축하하면서, "아저씨한테 대학 등록금 빌릴 때, 세 배로 갚는다고 했었어. 이 정도면 충분했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충분하다는 그의 답에 "나도 이제 마음 편히 진짜 내 삶을 살 거야"라는 다부진 마음를 내비쳤다. 특히 "네 복수도 다 끝났고, 나도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행복하게 살아줘"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참아왔던 깊은 한숨을 쉬며 그간의 응어리를 토해내면서 손현주의 묘를 돌아보며 아련하게 미소 짓는 모습은, 비로소 권나라가 자신은 물론 남까지 살필 수 있는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권나라는 이태원에 레스토랑을 차린 소문을 듣고 찾아온 김다미(조이서)를 "사장이 예쁘잖아"라며 능청스럽게 반겼다. 이에 김다미가 자신이 박서준과 사귄다고 하자 "너라면 안심이야. 새로이 잘 해줘"라고 진심으로 축하했다. 그런 뒤 가게에 면접을 보러 온 셰프 박보검을 채용하는 쿨한 사장님의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권나라는 인생의 은인을 위해 탄탄대로가 보장된 앞날을 기꺼이 포기하는 의리와 소신이 있는 오수아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권나라는 오수아의 성장에 맞춰 눈빛, 표정, 의상 등 디테일한 변주를 선보여 인물의 변화를 극대화했다. 특히 10여 년에 걸쳐 품어온 진심을 내비치며 '진짜 오수아'로 돌아오는 장면에서 절제된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한층 성장한 연기력으로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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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이태원 클라쓰' 막방, 18% 돌파 자체 최고 '유종의 미'

'이태원 클라쓰'가 마지막까지 다른 클래스를 보여주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1일 호평 속 종영된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16.5%, 수도권 18.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찍었다. 동 시간대 역시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드디어 박서준(박새로이)의 지치고 쓰라린 인생에도 달달한 밤이 찾아왔다. 김다미(조이서)를 향한 애틋한 고백은 설렘을 자극했고, 유재명(장대희) 회장과 펼친 15년의 승부는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이태원 클라쓰'는 마지막까지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증명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박서준의 15년짜리 복수 계획은 이변이 없었다. 자신의 소신과 패기를 굽히지 않고 끝내 유재명을 무릎 꿇린 박서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한마음 한뜻으로 전율케 했다. 그와 함께 웃고 울고 분노했던 시간에 대한 보상과도 같았다. 15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선을 폭발시킨 배우들의 연기가 압도적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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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권나라, 장가 분위기 메이커…유재명과 의리

배우 권나라의 '이태원 클라쓰'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유재명과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장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에이맨 프로젝트 측은 18일 권나라의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 촬영장을 공개했다. 앞서 유재명(장대희 회장)의 시한부 판정을 들은 권나라(오수아). 자신을 원망하면서 두려워하지 않았냐는 유재명의 말에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끊임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권나라는 그동안 유재명 아래서 꿋꿋이 버텨냈던 오수아의 지난 시간과 감정을 한층 성숙해지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승화시켰다. 극 중 오수아는 엄마에게 버려진 상처가 있는 인물이기에 원수이자 상사인 유재명의 소식이 더 크게 와 닿았던 바, 권나라는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디테일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권나라, 유재명의 화기애애한 투 샷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에서 묘한 긴장감을 유지하던 두 사람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며 장가 케미스트리를 자랑하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4년이 흐른 시점에서도 유재명의 부하 직원이자 김동희(장근수)의 사수로서 장가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활약하고 있다. 동시에 박서준(박새로이)의 마음의 변화를 제일 먼저 눈치챈 상황. 이후 그녀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이태원 클라쓰'는 20일 오후 10시 50분에 15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에이맨 프로젝트 2020.03.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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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죽지마" '이태원클라쓰' 박서준, 클래스 다른 '엔딩 장인'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이 역대급 엔딩을 장식했다.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 역을 맡은 박서준이 절제된 감정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것. 지난 13일 방송된 13회에서는 기업으로 성장한 I.C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강포차' 우승으로 김미경(김순례) 할머니에게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된 단밤은 100억이라는 큰돈을 투자 받고 날개를 달게 된다. 박서준은 투자금을 이용해 국내뿐만이 아닌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키우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대담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렇게 4년 후, I.C는 브랜드 선호조사 2위, 연 매출 9위, 시가총액 16위의 기업으로 성장하며 장가를 향한 복수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출소한 안보현(장근원)과 이전보다 더욱 흑화되어 나타난 김동희(장근수)의 모습은 앞으로 박서준과 어떻게 대립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유재명(장대희) 회장이 췌장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박서준을 분노케 했다. 장가 유재명을 향한 복수심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박서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된 것. 마지막 장면에서 박서준은 유재명에게 전화를 걸어 “천벌? 누구 맘대로. 당신은 나한테 벌 받아야지. 아직 죽지 마”라고 말하며 역대급 ‘숨멎 엔딩’을 선사,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박서준은 최강포차 우승 후 투자 유치에 성공, 단밤 멤버들과의 회식자리에서 잠시 복수는 내려두고 청춘 박새로이로 그 자리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술에 취한 박새로이의 모습 뒤로 쓸쓸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릿하게 만들었다. 또한, 유재명이 췌장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통화하는 장면에서는 여러 감정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절제된 모습으로 나타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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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벌 받아야지" '이태원클라쓰' 박서준VS유재명, 마지막 라운드 돌입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과 유재명의 승부가 막판 라운드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 13회에서는 4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이태원 단밤포차에서 주식회사 I.C로 눈부신 성장을 이룬 박서준(박새로이)과 단밤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전히 장가는 요식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그 뒤를 맹추격하던 박서준은 유재명(장대희) 회장의 시한부 소식에 다시금 복수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주영(마현이)은 '최강포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녀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밝힌 김동희(장근수)의 비겁한 꼼수는 통하지 않았다. 이를 알고 찾아온 김다미(조이서)가 그의 뺨을 때리고 분노했지만, 김동희는 “난 못 멈춰, 이서야. 내가 참을 수 없이 좋아해”라고 고백하며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린 욕망을 드러냈다. 김미경(김순례)은 약속대로 단밤과 투자를 계약, 박서준은 다시 단밤의 100억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업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장가를 제치고 세계까지 ‘씹어 먹겠다’는 박서준의 부푼 다짐이 심박수를 높였다. 그리고 4년의 세월이 흘렀다. 주식회사 I.C의 CEO로 거듭난 박서준부터 김다미, 류경수(최승권), 이주영까지 단밤 청춘들의 변화와 성장은 눈부시게 빛났다. 하지만 여전히 1위는 장가그룹의 차지, I.C는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었다. 한편, 해외 지사에서 돌아온 김동희는 다시 장가의 일들을 이끌어갔다. 유재명이 직접 꼽은 후계자답게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가 장가그룹을 이어받을 날도 머지않은 듯했다. 유재명의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한 것. 유재명은 김동희에게 “언젠가 덤벼 올 게다, 긴장해”라고 당부하며 박서준과 I.C를 향한 견제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기운을 잃고 쓰러진 유재명은 췌장암 선고를 받게 됐다. 더이상 손도 쓸 수 없는 상황, 그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6개월 남짓이었다. 유재명의 소식에 출소 이후 자취를 감춘 안보현(장근원)이 돌아왔다. 아버지에 대한 걱정보다 장가의 위기와 후계 선정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김동희의 태도에 두 형제는 또다시 갈등을 빚었다. “똑같이 만들어 놓으셨네요, 아버지랑”이라는 안보현의 말속엔 뼈가 있었다. 이어 그는 “아버지의 그 소중한 장가, 지켜드리겠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병실을 떠나며 이후 행보에 궁금증을 더했다. 방송 말미,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 유재명은 “빌어먹고, 고개 숙이고, 배신하고, 내치고, 빼앗고, 짓밟으면서. 내 인생을 갈아 넣어서… 이 장가, 내가 이뤘어!”라며 광기 어린 웃음을 지었다. 이제껏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지금은 생의 끝자락에서 허무와 회의를 느끼는 그의 눈빛과 목소리에는 애잔함이 묻어나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내리꽂혔다. 이어 박서준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이다윗(이호진)을 통해 그의 시한부 소식을 듣게 된 박서준은 “저는 당신이 이렇게 쉽게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당신은 나한테 벌 받아야지. 아직 죽지 마”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어 유재명은 ‘내가 살기를 바라는 유일한 사람이 네 놈이라니’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네 놈은 내 마지막 여흥이 될 게야”라고 선전포고했다. 소름 끼치는 ‘역대급’ 엔딩을 장식하며 마지막 승부를 예고한 두 사람의 눈빛이 교차하며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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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권나라, 비하인드컷에 담긴 '진정성'

'이태원 클라쓰' 권나라의 감성 넘치는 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그동안 감춰왔던 진심을 눈물로 고백하는 애틋한 모습이 이목을 끈다. 에이맨 프로젝트 측은 11일 배우 권나라의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극 중 박서준(박새로이)을 눈물로 붙잡는 권나라(오수아)의 모습이 담겼다. 권나라는 오수아가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설움과 진심을 쏟아내는 장면인 만큼, 이날 촬영을 어느 때보다 고심해서 준비했다. 촬영이 시작되자 오수아의 상황에 완벽하게 몰입, 진정성 있는 감정 연기로 현장을 압도했다. 그 결과 지난 12회에서 권나라가 박서준에게 "그냥 멈추면 안 돼? 다 버리고 나한테 와. 우리 행복해지자"라고 눈물로 고백하는 장면이 탄생,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장가에 대한 복수가 우선이라는 박서준의 답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은 이제껏 이성적인 판단력이 돋보였던 오수아와 상반된 모습이라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권나라는 박서준에게 "복수가 끝나면? 그땐 행복해지는 거야?"라면서 그의 방향을 짚어줘 박서준은 물론 많은 이들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장가 사람으로서 곤경에 처한 박서준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무기력함, 동시에 박서준이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놓고 행복했으면 하는 애틋한 진심은 한층 성숙해진 권나라의 감정 연기를 통해 빚어져 호응을 얻었다. 단밤을 안팎으로 압박 중인 장가. 그 속에서 장가와 유재명(장대희 회장)의 이면을 보며 갈등 중인 오수아를 표현할 권나라에 관심이 쏠린다. '이태원 클라쓰'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에이맨 프로젝트 2020.03.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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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드라마 화제성 3주 연속 1위..박서준도 1위

‘이태원 클라쓰’가 화제성 차트를 휩쓸며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증명했다.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의 열풍이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3월 2일부터 3월 8일까지)에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에서 37.65%의 점유율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에서는 박서준이 1위, 김다미가 2위, 권나라가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입증했다. ‘이태원 클라쓰’의 차트 싹쓸이 기록 행진은 계속됐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뉴스 기사 수와 댓글 수, VON(블로그 및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 수, 동영상 조회 수에서도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올킬’하는 위엄을 과시한 것. 여기에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늘 한국의 TOP10 콘텐츠’에서 역시 1위에 오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은 각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선을 쌓아 올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물캐릭터 일간검색어(3월 8일 기준)에서는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당당하게 고백한 마현이(이주영)가 1위, 장가그룹으로 들어가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장근수(김동희 분)가 2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어 3위 조이서(김다미), 4위 박새로이(박서준), 6위 장근원(안보현), 7위 오수아(권나라), 8위 김토니(크리스 라이언)까지 순위권에 총 일곱 명의 인물이 이름을 올리며 ‘캐릭터 맛집’의 진가를 발휘했다. 한편, 지난 12회 방송에서는 변함없는 소신과 패기를 장착한 박새로이가 복수를 위한 직진을 다짐했다. “복수 전에 내 행복은 있을 수 없다”는 그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앞서 공개된 13회 예고편 영상에서 장대희(유재명) 회장이 장근수에게 “언젠가 덤벼올 게다, 긴장해”라며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있어 박새로이와 장회장의 아직 끝나지 않은 승부에 궁금증을 더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사흘째 만에 폭발적 반응과 함께 네이버 TV캐스트와 JTBC DRAMA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각각 약 81만 뷰, 213만 뷰를 기록(3월 10일 오전 9시 기준)하며 합산 300만 뷰 돌파를 앞두고 있다. 어느덧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이태원 클라쓰’ 신드롬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태원 클라쓰’ 13회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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