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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NCT 재현의 매력발산이 시작됐다!

Z세대에게 ‘아이돌’이 있다면 X세대에게는 ‘청춘스타’가 있었다. ‘청춘스타’ 중에는 장동건이나 손지창, 김민종 같은 배우들이 대부분이었고 그 배우들은 가끔씩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물론 이미연, 채시라, 심은하 같은 여배우들도 있었지만 여배우 중에 음원을 발표한 배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면 ‘청춘스타’의 재질은 어떤 것일까? 아이돌 멤버 중에는 흔히 하는 말로 ‘예능캐’도 있고 ‘배우캐’도 있고 ‘솔로캐’도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다 잘하는 멤버를 ‘청춘스타’ 재질이라고 칭하고 싶다. NCT 재현이 딱 ‘청춘스타’ 재질이다.X재국 : NCT 재현의 신곡 소개 좀 해줄래?Z연우 : 8년차가 된 NCT가 최근 한 명 한 명씩 솔로앨범을 내고 있는데요. 이번엔 재현이 솔로 앨범으로 데뷔를 했고 가장 재현다운 모습을 보여줬어요. 재현의 솔로 데뷔 타이틀곡 ‘스모크’는 섹시하면서 고급스러운 매력이 느껴지는 곡으로 저음인 재현의 목소리와 매우 잘 어울리고, 아이돌 노래 중에서 찾아보기 힘든 분위기 있는 곡이에요. ‘스모크’ 노래만 들었을 때는 뭔가 재현의 모습이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로 재현과 찰떡인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뮤직비디오를 보면 재현이 무엇을 더 표현하고 싶었는지 와닿아요. 흑백에 고전 필름 같은 뮤직비디오인데 나르시시즘의 콘셉트를 담은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 속 재현의 연기도 리얼해서 더 몰입이 됐죠. ‘스모크’ 말고도 선공개곡 ‘로즈’와 ‘단델리온’이 있고, 여러 수록곡들이 포함돼 있어요.X재국 : NCT 재현이 출연한 웹예능도 이슈던데?Z연우 : NCT는 사실 예능에 자주 출연하진 않는 아이돌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에 재현이 솔로로 데뷔하면서 ‘카더정원’이나 ‘차쥐뿔’ 같은 인기 웹예능들에 출연했어요. 그러면서 요즘 쇼츠에서도 재현이 자주 보이고, NCT는 알아도 멤버 개개인은 잘 모르던 사람들이 재현의 매력을 알게 됐어요. 같은 그룹 멤버들과 함께 나가는 예능이 아니라 단독으로 나가는 예능은 크게 이슈가 안될 수도 있는데 웹예능에서 재현을 보고 ‘스모크’를 찾아 들어봤다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로 재현의 예능감과 센스가 이번에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특히 이영지가 예전에 재현의 ‘버블’을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고, 재현의 ‘이름 보내놓고 7분 동안 다시 메세지 안보내기 스킬’을 밈처럼 유행하게 만들어준 적도 있어요. ‘리무진서비스’에선 ‘클로즈 투 유’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재현의 따뜻한 저음 보컬이 ‘첼로나 콘트라베이스같이 낮은 현악기같다’며 요즘 희귀한 보컬이라는 말들도 많았어요. 언제 또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솔로활동에 이왕이면 그 동안 그룹으로 활동해서 자주 못해봤던 것들, 더 다양한 활동을 보고 싶어하는 게 팬들의 마음인데, 재현은 단 번에 그걸 알아줘서 이번 활동을 통해 이름도 더 대중적으로 알리고, 기존 팬들에게도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활동이 됐어요.X재국 : 재현의 솔로 활동이 특별한 이유는?Z연우 : 재현의 ‘스모크’는 며칠 전 MBC ‘쇼! 음악중심’에서 솔로 데뷔 첫 1위를 했어요. 아무리 NCT가 팬이 많아도 솔로로 나온 가수가 음악방송 1위를 하는 것은 어려운데, 그걸 재현이 해냈죠. 재현은 여태까지 혼자 묵묵히 해왔던 진심이 담긴 활동들을 다 보상받는 기분이었을 거예요. 이번 솔로 활동은 재현이 작사나 작곡에도 참여를 하고 여러 방면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한 앨범이라 그런지 정말 재현이라는 아티스트 그 자체가 담긴 느낌이었어요. 재현은 앞으로도 여러 새로운 도전을 하겠지만 첫 번째 솔로 앨범 ‘J’는 재현한테도, 팬들한테도 잊혀질 수 없는, 본능적으로 또 다시 찾아 듣게 되는 ‘근본적인 앨범’이 될 거예요. 재현의 ‘스모크’ 뮤직비디오를 Z와 함께 보면서 나는 재현의 음악도 좋았지만 그의 연기에 빠져들었다. 평소에도 재현을 볼 때마다 ‘저 얼굴은 배우상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무심한 듯한 얼굴은 많은 스토리를 담고 있었고 어디 갖다 놔도 그림이 되는 비주얼은 누가 봐도 배우의 비주얼이었다. NCT멤버로서 재현의 모습만큼이나 ‘청춘스타’로서 재현의 모습도 꾸준히 보고 싶고, 그 중에서도 재현의 연기를 더 빨리, 더 많이 보고 싶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9.10 06:04
연예일반

[단독] 이영애, 데뷔 이후 첫 토크쇼 협의中..KBS 간판 토크쇼 될까 [종합]

한류 톱스타 이영애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토크쇼를 진행하는 것을 놓고 KBS와 논의에 한창이다. 4일 연예계에 따르면 KBS는 이영애를 MC로 내세우는 토크쇼를 기획, 이영애 측과 협의 중이다. 다만 현재 방송 중인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 이효리의 레드카펫’처럼 가수 등 뮤지션들이 주요 게스트로 출연하는 형태의 토크쇼는 아니다.KBS가 추진 중인 이영애 토크쇼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과 같이 연예계뿐 아니라 스포츠, 정치,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을 초청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기획 중이다. 이영애가 단독 토크쇼를 진행하게 되면, 90년대말 2000년대 초반 이후 실종되다시피 했던 여배우가 진행하는 전문 토크쇼가 부활하게 되는 걸 의미하기에 방송계 안팎의 관심이 높다. 김혜수, 이승연, 고현정 등이 진행했던 토크쇼는 다양한 게스트들을 섭외해 연일 화제를 모았다.김혜수가 1998년 9월부터 2000년 8월까지 약 2년간 SBS에서 진행했던 ‘김혜수 플러스 유’가 대표적이다. 당시 김혜수가 고정 MC로, 입담 좋은 차승원이 고정 패널로 자리를 지켰다. 총 100부작으로 진행됐던 ‘김혜수 플러스 유’에는 나훈아, 고소영, 심은하, 안성기, 류시원, 정우성, 이정재, 박신양, 이소라, 장동건 등 당대 톱스타들이 게스트로 나와 방송사를 대표하는 토크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방송가에서 여러 분야의 셀럽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가 사실상 ‘유퀴즈 온 더 블록’ 밖에 없기에, 이영애 토크쇼가 본격적으로 런칭할 경우 KBS의 간판 토크쇼가 될지도 주목된다. 이영애는 그간 드라마에서 차분하고 지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그가 다양한 게스트들과 어떤 케미를 자랑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KBS는 이영애 토크쇼 추진과 함께 첫 번째 게스트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섭외를 시도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 시즌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뛴 뒤 LA 다저스와 10년간 7억 달러(약 9270억 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자랑한다. 한국에서 이번 시즌 개막전을 하기에, 그의 섭외를 두고 KBS 뿐 아니라 각 방송사에서 물밑 작업이 한창이라는 후문이다. 한편 이영애는 2023년 tvN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이어 2024년에도 열일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토크쇼 추진에 앞서 드라마 ‘의녀 대장금’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다. 이영애를 한류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한 MBC드라마 ‘대장금’ 이후 의녀로서 서장금의 이야기를 그릴 계획이다. ‘의녀 대장금’을 제작하는 판타지오는 “이영애를 지난해 6월 캐스팅한 데 이어 최근 드라마 작가와도 계약했다”며 “오는 10월 첫 촬영에 들어가 내년 초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5 09:53
연예일반

[단독] 손지창 “이승기 결혼식 총괄 진행..오해가 너무 많아요” [인생2막]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던 화려했던 삶을 뒤로 하고 ‘인생2막’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100세 시대, 1모작만으로 살아내기 어려워진 게 현실입니다. 그들의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 새로운 삶을 듣고 전함으로써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행복을 위한 길을 제시하려 합니다. 도전과 희망이 넘치는 여러분의 ‘인생2막’을 응원합니다. <편집자주> “승기와 다인이가 행복하길 바랄 뿐이에요. 오해가 너무 많아요.”손지창(53)은 두 사람이 행복하길 바랄 뿐이란 말을 인터뷰 동안 여러 번 반복했다. 외부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손지창은 이승기와 이다인의 4월7일 결혼식을 총괄 진행한다. 1990년대 대표 청춘스타였던 그는 2004년 드라마 ‘영웅시대’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접었다. 그 뒤 20여년 동안 사업에 전념해왔다.그런 손지창이 이승기-이다인 결혼식을 진행하게 된 건, 이다인의 어머니 견미리와 오랜 인연 때문이다. 드라마 ‘사랑 밖에 난 몰라’ ‘무동이네 집’ 등을 같이 하면서 맺은 인연으로 가족끼리 잘 알고 지내는 사이다. 손지창은 “두 사람이 결혼을 앞두고 일과 여러 사정들로 정신 없이 바쁜 터라 내가 결혼 선물로 (결혼식 총괄 진행을) 해주고 싶다고 자처했다”고 말했다. ‘인생2막’ 인터뷰를 위해 서울 중구 통일로 일간스포츠 사무실을 직접 찾은 손지창은 자신의 일보다 “두 사람의 행복을 바라달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두 사람의 결혼을 두고 사실이 아닌 부문이 기사화가 된 게 꽤 많아요.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아야 할 결혼인데 오해가 쌓이는 것 같아요. 신랑 신부가 행복한 기억을 갖도록 여러 사람들이 돕고 있어요.”손지창에 따르면 이승기의 결혼식 주례는 없다. 대신 많은 동료들이 축하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한다. 사실 이승기는 KBS2 ‘1박2일’ 등으로 믿고 따르는 강호동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했다. 강호동은 “사회는 면구스럽다”며 고사했고 대신 결혼식에서 자신만의 축하를 전하기로 했다. 유재석이 결혼식 1부 사회를 맡고, 2부 사회는 이수근이, 축가는 이적이 맡는다. 손지창의 말대로 많은 동료들이 이승기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흔쾌히 힘을 모으고 있다. 그건 이승기가 많은 동료들의 사랑을 받을 만큼 잘 살아온 덕이기도 하다.“입대를 앞둔 둘째 아이가 어렸을 적이에요. 둘이 신발을 사러 갔는데, 같은 매장에 승기가 있었어요. 저와 활동 시기가 다르니 아는 사이는 아니었죠. 우리 아이에게 승기는 굉장한 스타였구요. 그런데 승기가 저를 알아보고 다가와서 인사를 하더라구요. 제가 배우였는지도 잘 몰랐던 우리 아이와 그리고 저한테 그날은 잊을 수가 없는 날이었어요. 얼마나 뿌듯했는데요.”웨딩 사업이 아닌 다른 사업을 하는 손지창이 돈 한 푼 안 받고 이승기-이다인 결혼식 진행을 자처한 건, 이런 인연들이 쌓였기 때문이다. 축복을 해주고 싶다는 진심이, 손지창의 말에 가득했다. 손지창은 현재 중견 MICE(복합전시) 기업 베니카의 대표를 맡고 있다. 기업 신제품 발표회, 기술 컨퍼런스, 임직원 연수 등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분야에서 23년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금융, 의료, 화학, 제약,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행사 기획과 운영을 맡아왔다. 손지창이 인기 절정이던 2000년에 베니카를 세운 건, 연예인으로 미래가 불안했기 때문이다. 손지창은 1989년 모델로 데뷔한 이래 빼어난 외모와 노래, 연기 실력으로 90년대 최고 스타로 사랑받았다. 장동건 심은하 등과 호흡을 맞췄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손지창의 대표작이다. 그랬던 그는 1998년 배우 오연수와 결혼을 했고, 2000년에 베니카를 세웠으며, 2004년 드라마 ‘영웅시대’를 끝으로 연기 생활을 접었다. “어느 날, 호텔 커피숍에 갔는데 중견 선배가 모 방송국 국장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걸 봤어요. 나도 나이를 먹으면 저렇게 연명해야 하나 싶더라구요. 그렇게는 못 살 것 같고, 그래서 고민하다가 창업을 했죠.”사업과 연기를 병행하던 손지창은 2004년 드라마 ‘영웅시대’를 끝으로 사업에만 전념하고 있다. 세상에는 ‘영웅시대’가 정치적인 외압으로 조기종영되자 손지창이 환멸을 느껴서 연기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지창은 손사레를 쳤다.손지창은 “그 드라마가 외압 때문에 조기종영된 건 맞는데 그것 때문에 연기를 접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 물론 허탈한 게 없었던 건 아니다. 손지창은 ‘영웅시대’에서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역을 연기했다. “삼성 쪽에서 잘 부탁한다고 연락이 왔길래 내가 잘 할 수 있는 건 연기 밖에 없으니 청년 시절 회장님 사진을 부탁했어요. 올백 머리에 풍채가 좋으셨더라구요. 그렇게 그 인물에 들어가서 연기에 집중했는데 하루 아침에 조기종영되니 허탈하긴 했죠.”거기에 더해 손지창은 당시 지인 소개로 들어온 직원이 다른 직원들을 선동해 같은 업종의 다른 회사를 차리는 일까지 겪었다. 모든 자료를 빼돌리고 컴퓨터를 포맷까지 하고 나갔다. 클라이언트들에게는 앞으로 베니카와 일하지 말고 자신들과 일을 하자는 연락까지 돌렸다. “연예인이라 괜히 말 나올까봐 어디에 제대로 말도 하지 못했어요. 오기가 생겼죠. 망할 때 망하더라도 끝까지 해보고 망하자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침 둘째도 태어났어요. 아내(오연수)랑 상의해서 아내는 연기를 계속하고 저는 사업을 하기로 했어요.”고비도 많았다. 돈은 연예인 활동을 계속 했더라면 사업할 때보다 더 많이 벌었을 것 같다. 손지창은 “어릴 적부터 돈을 벌다 보니 세상이 쉬워 보였던 것 같다. 사업을 하면서 별의별 일을 다 겪었다”면서 “이 험한 바닥에서 잡초처럼 버틸 수 있었으니 그저 감사하다”고 말했다.손지창은 한국의 굵직한 기업 행사는 물론 미국에서 열린 한류콘서트 ‘케이콘’ 오프닝행사인 클럽 케이콘을 진뒤지휘했고, 북미 가전쇼(CES)에서 기아자동차 프레스 콘퍼런스도 진행했다. 최근에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기공식 진행도 도맡았다. 그렇게 실적과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사람에게 배신 당하고, 하늘을 원망한 적도 한 두번이 아니다. 사람을 모으는 일을 해야 하니, 사람이 모이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회사가 존폐 위기를 겪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동안 매출이 없다시피 했다. 지난해에야 비로소 예년의 70%가량 매출이 회복됐다. “얼마 전 드라마 ‘대행사’를 봤는데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았어요. 일을 따기 위해 경쟁PT를 하려면 직원들이 일주일 정도 밤을 새워 가면서 준비해요. 그런데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회사 임원이랑 친한 어떤 회사가 낙점돼 있을 때가 있거든요. 그래도 안 할 수가 없어요. 안 했다가는 다음 일이 없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정성껏 준비한 PT를 들어주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그냥 턱짓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어요.”자기가 하지 않은 말로 억울한 일을 겪는 건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직원들 고생과 노력이 그렇게 취급받는 걸 이제는 더 참을 수 없는 때가 온 것 같다고 토로했다. “라디오에서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기사가 나와서 매국노 취급을 받은 적도 있고, 가족과 미국을 가니 두 아들 군대 회피하려고 미국 갔다는 악플들도 많았어요. 큰 애는 군대를 다녀왔고, 둘째는 4월3일에 입대해요. 이렇게 제가 연예인이었기에 억울한 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직원들의 노력이 무시당하는 건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코로나19로 수입 한 푼 없을 때도 회사 안 접은 게 직원들 월급 주기 위해서였거든요. ‘대행사’ 결말처럼 이제 저도 남의 일을 대행하는 게 아니라 제 일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해요.” 손지창은 23년 동안 쌓은 노하우와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K콘텐츠 해외 유통을 계획 중이다. 손지창은 일찍이 동방신기가 5명이던 시절 휠라 모델로 연결시켰고, 다음 주자로 빅뱅도 연결시켰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투어를 돌 때 휠라와 연결해 모델 계약을 성사시켰다. 단순히 에이전시 역할이 아니라 세컨 브랜드 론칭까지 진행했다가 무산돼 아쉬움을 삼킨 적도 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아직 굿즈 사업을 시작하기 전, 그의 제안으로 SM과 공동법인으로 굿즈 회사를 만들기도 했다. 그렇게 엔터산업과 관련해 쌓은 노하우와 베니카를 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새로운 일에 도전할 생각이다.쉽게 돈을 벌 수도 있었다. 그렇게 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한 번은 일본 여행사 대표가 찾아와서 한국연예인 팬미팅을 같이 하자고 제안한 적이 있어요. 한류스타 일본팬들을 한국에 데려오는 관광상품이었는데, 가만히 듣고 보니 팬들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팬이 있었던 터라 그건 아닌 것 같았어요. 거절했더니 그 대표가 당신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한다고 하더라구요. “K콘텐츠 해외 유통이라는 건,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다. 글로벌 플랫폼이 공고화되기 시작한 시장에서 틈새시장 공략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 일 수도 있다. 손지창은 “사업을 하다보니 정글에는 사자만 살지 않더라”면서 “다양한 동물들이 있고 사자들이 다니지 않는 다양한 길목도 있더라.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는 여전히 K콘텐츠 유통에 대한 수요가 많다. 쉽지 않겠지만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살면서 죽을 고비도 많이 겪었어요. ‘일밤’ 촬영으로 바다에서 대왕조개에 손을 넣는 미션을 수행하다가 큰 일 날 뻔한 적도 있고, 자동차가 집 주차장을 뚫고 나갔을 때 벽이 나무가 아닌 콘크리트였으면 죽었겠죠. 열심히 살아왔고 무책임하게 회피한 적도 없어요. K콘텐츠 유통도 열심히 도전해 볼 계획이에요. “손지창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분명한 건 그는 이번에도 쉬운 길보다는 어렵지만 의미 있는 일을 택했다. 그의 도전을 응원하게 만드는 이유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03 06:00
연예일반

[단독] 90년대 최고스타에서 ‘심은하 콤플렉스’ 불러온 은퇴까지 ②

“당신 부숴버릴 거야.”배우 심은하는 ‘신드롬’이었다.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그 시절 국민 첫사랑으로 활동한 심은하는 SBS 드라마 ‘청춘의 덫’(1999)에서 사랑에 배신당하고 복수귀로 화한 여성을 연기하며 정점을 찍고 SBS 연기대상을 받았다.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가 내뱉은 "당신 부숴버릴거야"는 지금까지 회자되는 당대 최고 유행어였다. 심은하가 2001년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청춘의 덫’은 심은하의 히트작인 동시에 드라마 은퇴작이 됐다.1993년 MBC 탤런트 22기 공채에 합격한 심은하는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시크한 이미지의 유지희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마지막 승부’(1994)에서 장동건과 손지창의 첫사랑인 정다슬 역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마지막 승부’는 전국에 농구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는데, 신인 배우였던 심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구애를 받는 청순한 여대생으로 분해 전국민을 매료시켰다. 명실상부한 스타가 된 심은하는 MBC 간판 음악 프로그램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MC를 맡기도 했다.심은하는 MBC 납량특집 드라마 ‘M’(1994)에서 제3인격을 가진 M 역할을 맡아 청순한 여대생에서 팜므파탈 이미지로 대변신에 성공했다. 90년대 만연한 낙태 문제를 지적한 이 드라마에서 심은하는 초록색 눈과 변조된 목소리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연기력을 검증해냈다. 'M'으로 심은하는 1994년 백상예술대상,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세기말에는 심은하가 출연한 영화가 줄줄이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대한민국 대표 멜로 영화로 손꼽히는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1998)에서 심은하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자 한석규와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같은 해 개봉한 ‘미술관 옆 동물원’에서는 이성재와 연기 호흡을 맞추며 서서히 사랑을 알아가는 사랑스러운 여인 춘희를 연기했다. 영화로 심은하는 1998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탔고 1999년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서도 정상급 배우로 우뚝 섰다. 영화 ‘텔 미 썸딩’(1999)은 서울 개봉관 기준 70만 관람객을 동원하며 흥행해 심은하는 충무로 흥행보증수표로 떠올랐다. 하지만 심은하는 단편 영화 ‘인터뷰’(2000)를 마지막으로 지난 2001년 최정상의 자리에서 전격 은퇴를 선언해 큰 충격을 줬다. 당시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로 맥심 커피믹스, LG전자 냉장고 등 광고계를 꿰차고 있던 심은하의 은퇴로 ‘심은하 콤플렉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였다. 심은하는 LG전자 냉장고 광고에서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카피로 광고 카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만큼, 그를 대체할만한 이미지의 스타가 없었던 탓이다. 은퇴 후 조용히 살아가던 심은하는 지난 2005년 정치인 지상욱과의 결혼으로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연년생 두 딸을 낳고 지상욱 내조에 충실하던 심은하는 지난 2016년과 2020년 남편 지상욱의 유세장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화려한 톱스타, 인생의 정점에서의 은퇴로 많은 팬들에 아쉬움을 남긴 심은하는 손예진, 전지현, 김태희, 송혜교 등 간판급 스타의 롤모델로 꼽힌다.그런 심은하가 은퇴 선언 22년만인 올해 작품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지난달 31일 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일간스포츠에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과연 심은하가 제2의 전성기를 구사하며 살아있는 전설의 신화를 쓸지 기대된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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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만 1인 28만원, 총 5600만원…현빈·손예진 결혼 총 비용은

지난달 31일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 배우 현빈(40)과 손예진(40)이 결혼식 비용으로 1억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두 사람이 식을 올린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는 연예인뿐 아니라 정·재계 인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예식장이다.배용준·박수진, 지성·이보영, 심은하·지상욱, 김희선·박주영 부부가 이곳에서 결혼했으며,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장녀,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차녀도 이곳에서 식을 올렸다.뉴시스에 따르면 애스톤하우스의 하루 대관비는 2000만원이다. 결혼식장으로 빌릴 때에는 대관비가 4000만원으로 높아진다. 식장 내 꽃장식에는 2500만원 정도가 들고, 결혼식 안팎을 통제하는 경호 비용은 최소 1000만원 가량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식대는 메뉴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인당 28만원 정도가 든다. 이번 현빈·손예진 부부의 결혼 비용은 하객 200명 기준으로 식대만 총 5600만원이다. 여기에 대관비와 꽃장식, 경호비용까지 합치면 총 결혼식 비용은 1억3000만원 가량이 든 것으로 추정된다.이날 식사에는 캐비어, 성게알, 자연송이 오곡 크림 수프, 함평 한우 안심구이, 활 바닷가재 그릴 등 고급 식재료로 만든 8가지 코스 요리들이 준비됐다. 허니 케이크, 라즈베리 립스 초콜릿 등 다양한 디저트도 마련됐다.한편 두 사람의 결혼식은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하객들이 초대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결혼식에는 부케를 받은 공효진을 비롯해 평소 손예진과 친분이 두터운 배우 엄지원, 송윤아, 이민정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축사는 현빈과 절친한 배우 장동건이 맡았으며, 박경림이 사회를 봤다. 가수 거미와 김범수, 폴킴이 축가를 불렀다.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2.04.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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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청첩장 필수' 현빈·손예진 결혼식…입구부터 철통보안

그야말로 철통보안 결혼식이다.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3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 에스턴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하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식을 취재하기 위해 이날 이른 오후부터 수많은 취재진들이 워커힐호텔을 찾았다. 에스턴하우스는 워커힐호텔에서 독채로 운영하는 곳으로, 하루에 한쌍만 결혼을 진행하기에 행사 시간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보안이 철저해 앞서 수많은 스타 부부들도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배용준·박수진, 지성·이보영, 지상욱·심은하, 김희선, 김민주 부부 등 유명인들이 이 곳에서 결혼했다. 에스턴하우스는 출입부터 보안이 이뤄진다. 이날 결혼식의 경우 에스턴하우스로 향하는 입구에서부터 철저한 본인확인이 진행돼야 통과할 수 있었다. 오후 2시 30분께부터 연예인 하객들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밴 차량부터, 고급 승용차들이 에스턴하우스를 찾았다. 청첩장에 대한 보안이 철저했던만큼 경호원들은 입구에서 청접장을 확인한 뒤 본인 확인까지 마친 뒤에야 출입을 허용했다. 또 현장에 헬리캠이 뜬 듯한 모습으로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결혼식을 담당하는 경호업체 측은 취재진들에게 헬리캠 사용 여부를 묻는 등 유독 보안에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은 톱스타 부부의 탄생인만큼, 결혼식 날짜, 시간부터 장소, 하객, 드레스, 턱시도까지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을 받았다. 결혼식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에스톤하우스를 찾는 차량도 늘어났고, 까다로운 본인확인 때문에 결혼식을 찾은 차량들이 대기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의 축사는 현빈의 오랜 절친이자 선배 장동건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SBS '시크릿 가든' 하지원, JTBC '서른, 아홉' 전미도 등 현빈과 손예진이 출연했던 작품의 동료들도 현장을 찾아 축하할 예정이다. 축가는 거미, 김범수, 폴킴이 부른다. 한편 현빈과 손예진은 영화 '협상'에 함께 출연하며 연을 맺었다. 이후 tvN '사랑의 불시착'까지 동반 출연하며 수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모두 부인했다. 지난해 2021년 1월 1일 공개 열애를 시작, 지난 2월에는 공개 열애 1년여만에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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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손지창 뜬다…'마지막 승부' 예고

‘뭉쳐야 쏜다’에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최근 JTBC ‘뭉쳐야 쏜다’ 녹화에는 90년대 메가 히트작이자 농구 드라마인 ‘마지막 승부’ 히어로 손지창이 등장했다. 연예인 농구팀을 이끌고 ‘상암불낙스’에 도전장을 내민 것. ‘마지막 승부’는 손지창, 장동건, 심은하라는 톱스타를 낳은 농구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48.6%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농구대잔치의 부흥기였던 만큼 당대 최고의 농구 스타인 ‘상암불낙스’ 감독 허재 역시 드라마에 출연할 정도로 빅 히트를 쳤던 것. 이런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가 2021년 ‘뭉쳐야 쏜다’에서 다시 부활한다고 해 흥미진진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손지창은 90년대 ‘농구 아이콘’인 배우 박형준, 박재훈을 비롯해 농구 마니아로 알려진 오지호, 김승수, 이정진, 조동혁과 함께 ‘상암불낙스’와 농구 대결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승부’ 팀과 농구 코트에 뛰어든 스포츠 전설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로 사랑받고 있는 ‘상암불낙스’ 대결 결과는 어떨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농구로 90년대를 평정한 두 스타, 허재 감독과 손지창의 만남 역시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4월 중 JTBC ‘뭉쳐야 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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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허재, 배우 출신? 장동건·심은하와 연기한 사연

‘농구 대통령’ 허재가 장동건, 심은하, 손지창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배우 출신인 사실이 밝혀져 ‘어쩌다FC’를 발칵 뒤집는다. 대어 용병 ‘매직 히포’ 현주엽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JTBC ‘뭉쳐야 찬다’ 오늘(6일) 방송에서는 94년도 최고의 히트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 출연 했던 허재 소식과 함께 ‘오빠 부대’ 원조 논란을 두고 첨예한 진실 공방(?)이 펼쳐질 예정이다. 녹화 당일 안정환 감독은 “무도회장 갈 때 농구부가 있는지 확인하고 갔을 정도였다”고 과거 독보적이었던 농구부의 인기를 회상한다. 김용만 역시 그 인기에 힘입어 ‘마지막 승부’라는 농구 드라마가 탄생했다며 허재의 출연 사실을 전해 전설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특히 ‘마지막 승부’는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인 장동건, 심은하, 손지창이 출연했던 인기 드라마로 여기에 출연한 허재가 장동건과 함께 촬영하며 대사도 있었다고 해 전설들의 흥미를 제대로 당긴다. 김용만은 “내가 기억하기론 당시 허재 형이 발연기 했다”고 운을 띄우자 현주엽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허재의 동선까지 생생히 떠올리며 로봇 연기를 흉내 낸다. 허재도 기억하지 못한 장면을 상세히 기억하는 모습에 안정환은 “너도 하고 싶었구나”라며 그의 속내를 간파해 폭소를 터트린다. 그런가 하면 현주엽은 농구 대잔치 F4 허재, 이상민, 문경은, 현주엽 중 이상민을 독보적인 인기 1순위로 꼽으며 “이상민 아니면 아무 소용없다”는 말로 허재를 발끈하게 만든다. 이에 허재는 “오빠부대가 나 때부터 생겼다”라며 인정하지 않았고 현주엽은 “이상민 90%에 나머지 세 명이 10% 나눠 먹기였다”며 가차 없이 정면 반박해 과연 그 시절 농구 4대 천왕 중 인기 피라미드 정점에 있는 인물은 누구로 결론 났을지 궁금해진다. ‘매직 히포’ 현주엽과 함께 안방극장에 추억을 소환할 ‘뭉쳐야 찬다’는 오늘(6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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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0회, ‘백상예술대상’ 과거에는 어떤 일이?

영화와 TV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대중문화예술축제 백상예술대상(이하 백상)은 그 긴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화제를 낳았다. 매년 최고상인 대상의 영예가 어떤 후보자(작)에게 돌아갈지는 변함없는 이슈였다. 지상파 3사와 영화계를 통틀어 최고의 스타에게 트로피가 돌아갈 때마다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각종 에피소드도 끊이지 않았다. 2009년(45회)에 신인연기상 수상자인 이민호가 레드카펫에서 발을 헛디뎌 고꾸라질뻔 했던 위기일발의 상황, 2005년(41회)에 윤계상이 군 복무 중에 부대의 양해를 구하고 군복을 입은 채로 시상식에 참여한 것 등은 아직도 강렬한 사진 한 장처럼 머리 속에 남아 있다. ▶고현정과 강호동고현정과 강호동은 모두 최고상인 대상으로 백상과 인연을 맺었다.고현정은 작년(46회) TV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MBC 사극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은 게 시청자들은 물론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상식에 좀처럼 다니지 않았던 그가 블랙 드레스로 멋을 내고 참여한 것 자체가 화제였다. 여기에 수상으로 겹경사를 누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992년 백상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지 18년 만이었다. 그는 "백상에서 처음 신인상을 받았는데 18년만에 다시 대상을 주시니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강호동은 역대 백상 대상 수상자 가운데 처음으로 예능인으로서 최고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8년(44회) 4월 24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팬들에게 큰절을 했다. 뜻밖의 수상에 연신 함성만 지르던 그는 "얼마 전에 우리나라가 최초의 우주인을 배출했는데, 우주인 이소연씨의 심정이 나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중에 붕 떠있는 기분"이라고 해 흥분된 심경을 표현했다. ▶이민호와 윤계상이민호와 윤계상은 수상 자체보다는 그날의 모습이 더 큰 화제가 됐다.이민호는 2009년(45회)에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때 참석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날 화제는 그의 수상 소식보다는 그가 레드카펫에서 보여준 코믹한 장면이었다. 레드카펫이 사실상 처음인 그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발 아래 턱이 진 계단을 발견하지 못하고 걸려서 넘어지면서 코믹한 동작을 보여줬다. 좀 위험하기도 했으나 워낙 커다랗게 허우적거리는 통에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팬들은 곧바로 '꽈당 민호'라는 캡처 동영상까지 올리며 이날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윤계상은 2005년(41회)에 군복을 입고 시상식을 찾았다. 영화 '발레교습소'로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참석했다가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그는 당시 전방 초소 근무 중에 부대장으로부터 허가를 얻어 동참했다. 군인 신분으로 매우 이례적인 경우였다. ▶강수연과 하지원백상은 특히 신인들을 발굴하는 무대였다. 백상 신인연기상을 받으면 꼭 톱스타로 성장한다는 좋은 징크스가 있을 만큼 그동안 수많은 스타들이 백상을 거쳐갔다.월드스타 강수연은 1984년 KBS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의 얘기다. 강수연은 원조 해외영화제 수상 스타이자 최고의 톱스타로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글래머스타 김혜수는 박중훈과 함께 1987년 영화 '깜보'로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당시 앳된 모습이 간혹 비쳐지곤 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얼굴과 몸매가 팬들을 놀라게 할 정도다.심은하와 장동건은 1994년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두 사람은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최고의 톱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 전지현은 1999년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 하지원은 2001년 MBC 드라마 '비밀' 등으로 신인상을 받았다.1965년 '한국 연극 영화 예술상'으로 탄생한 백상은 1987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 국내 최고의 권위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5.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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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0회, ‘백상예술대상’ 과거에는 어떤 일이?

영화와 TV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대중문화예술축제 백상예술대상(이하 백상)은 그 긴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화제를 낳았다. 매년 최고상인 대상의 영예가 어떤 후보자(작)에게 돌아갈지는 변함없는 이슈였다. 지상파 3사와 영화계를 통틀어 최고의 스타에게 트로피가 돌아갈 때마다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각종 에피소드도 끊이지 않았다. 2009년(45회)에 신인연기상 수상자인 이민호가 레드카펫에서 발을 헛디뎌 고꾸라질뻔 했던 위기일발의 상황, 2005년(41회)에 윤계상이 군 복무 중에 부대의 양해를 구하고 군복을 입은 채로 시상식에 참여한 것 등은 아직도 강렬한 사진 한 장처럼 머리 속에 남아 있다. 오는 27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백상예술대상을 하루 앞두고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과거 스타들의 잊지못할 순간 등 이모저모를 되짚어봤다. ▶고현정과 강호동고현정과 강호동은 모두 최고상인 대상으로 백상과 인연을 맺었다.고현정은 작년(46회) TV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MBC 사극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은 게 시청자들은 물론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상식에 좀처럼 다니지 않았던 그가 블랙 드레스로 멋을 내고 참여한 것 자체가 화제였다. 여기에 수상으로 겹경사를 누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992년 백상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지 18년 만이었다. 그는 "백상에서 처음 신인상을 받았는데 18년만에 다시 대상을 주시니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강호동은 역대 백상 대상 수상자 가운데 처음으로 예능인으로서 최고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8년(44회) 4월 24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팬들에게 큰절을 했다. 뜻밖의 수상에 연신 함성만 지르던 그는 "얼마 전에 우리나라가 최초의 우주인을 배출했는데, 우주인 이소연씨의 심정이 나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중에 붕 떠있는 기분"이라고 해 흥분된 심경을 표현했다. ▶이민호와 윤계상이민호와 윤계상은 수상 자체보다는 그날의 모습이 더 큰 화제가 됐다.이민호는 2009년(45회)에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때 참석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날 화제는 그의 수상 소식보다는 그가 레드카펫에서 보여준 코믹한 장면이었다. 레드카펫이 사실상 처음인 그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발 아래 턱이 진 계단을 발견하지 못하고 걸려서 넘어지면서 코믹한 동작을 보여줬다. 좀 위험하기도 했으나 워낙 커다랗게 허우적거리는 통에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팬들은 곧바로 '꽈당 민호'라는 캡처 동영상까지 올리며 이날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윤계상은 2005년(41회)에 군복을 입고 시상식을 찾았다. 영화 '발레교습소'로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참석했다가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그는 당시 전방 초소 근무 중에 부대장으로부터 허가를 얻어 동참했다. 군인 신분으로 매우 이례적인 경우였다. ▶강수연과 하지원백상은 특히 신인들을 발굴하는 무대였다. 백상 신인연기상을 받으면 꼭 톱스타로 성장한다는 좋은 징크스가 있을 만큼 그동안 수많은 스타들이 백상을 거쳐갔다.월드스타 강수연은 1984년 KBS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의 얘기다. 강수연은 원조 해외영화제 수상 스타이자 최고의 톱스타로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글래머스타 김혜수는 박중훈과 함께 1987년 영화 '깜보'로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당시 앳된 모습이 간혹 비쳐지곤 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얼굴과 몸매가 팬들을 놀라게 할 정도다.심은하와 장동건은 1994년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두 사람은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최고의 톱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 전지현은 1999년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 하지원은 2001년 MBC 드라마 '비밀' 등으로 신인상을 받았다.1965년 '한국 연극 영화 예술상'으로 탄생한 백상은 1987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 국내 최고의 권위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5.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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