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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실적 부진에도 오너가의 보수 상승법칙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업종에서 임직원과 임원의 보수 격차가 벌어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오너가인 지배주주의 보수는 ‘코로나 한파’ 없는 그들만의 상승의 법칙이 존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대기업의 정규직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오너가는 배를 불리며 그들만의 세상을 살고 있다. 정의선 보수 증가율 1위, 조원태 64% 2일 업계에 따르면 임직원의 임금 상승률보다 보수 임원의 급여 상승률이 높다. 소위 말하는 ‘별’을 달면 보수가 껑충 뛴다. 하지만 신입 사원 입사부터 차근차근 밟아 임원이 되는 일반인보다 오너가 지배주주의 임금 상승률이 훨씬 높다. 지난달 24일 경제개혁연구소는 '위기극복과 고용을 위한 기간사업안정기금'의 지원 대상인 항공·해운·자동차·조선·기계·석유화학·정유·철강·항공제조 등 9개 업종에 속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를 분석해 보고서를 내놓았다. 2020년 초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동일한 사내이사 구성을 가진 상장사 220곳을 분석했는데 사내이사와 지배주주인 미등기임원의 올해 상반기 평균 보수(퇴직금,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이익 제외)가 2억3434만원으로 2020년 상반기(2억1999만원) 대비 6.5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220개 기업의 근로자 평균 임금의 상승률은 1.44%에 불과했다. 특히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지배주주의 임금 상승 폭이 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우 현대모비스에서 2020년 상반기 대비 2021년 상반기 보수가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2020년 6억800만원이었던 보수가 올해는 12억5000만원으로 105.59%나 증가했다. 현대차에서도 2020년 상반기 15억75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20억원으로 26.98%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보수가 급증한 것은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직급이 상승한 영향 때문이다. 대표이사라는 직위는 변동이 없었지만 수석부회장이었던 정의선은 2020년 10월 아버지 정몽구의 뒤를 이어 현대차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수석부회장이었던 2020년 상반기에 기본연봉이 6억800만원이었지만 회장이 되면서 기본연봉이 12억5000만원으로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현대모비스 측은 정의선 회장의 임금에 대해 “직무·직급(회장)과 근속 기간, 회사기여도, 인재육성 등을 고려한 임원급여 테이블 및 임원 임금 책정기준 등 내부기준에 따라 기본연봉 12억5000만원을 분할지급했다”며 “사내이사의 연봉은 기본연봉(BASE-PAY)과 역할연봉(ROLE-PAY)으로 구성되며 직급, 직책, 전문성, 수행업무,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5억원 이상 고액 수령자 중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상승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조원태 회장은 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에서 2020년 상반기 5억1700만원을 받다가 올해 8억4900만원을 수령하며 보수 상승률 64.22%를 기록했다. 2019년 대비 2020년 한진칼의 매출이 35.97% 급감했음에도 조원태 회장의 보수는 상승했다. 한진칼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20년 3월까지 사장직급 급여를 수령했다.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2020년 4월부터 회장직급 급여로 인상되다 보니 직급에 따라서 보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 업계의 아모레퍼시픽에서도 대표이사의 보수가 크게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이 22.92% 감소했다. 코로나 한파로 고용증가율 -10.34%를 보이는 등 직원까지 줄여야 했다. 하지만 2020년 매출 감소 여파에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보수는 2020년 상반기 8억16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1억2100만원으로 37.38% 급증했다. 지배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보수 괴리 같은 회사의 임원이라고 해서 보수 상승률이 똑같지 않다. 엄연히 오너가 지배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괴리가 존재한다. 기업에서 정하는 임원 직급에 따라 보수가 크게 차이 나기 때문이다. 보통 오너가가 주로 차지하는 직급인 회장과 부회장 등에 높은 직급 보수가 책정된다. 이승희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배주주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은 고정보수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보수 탄력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근로자의 고용이나 임금 조건의 악화에도 임원들의 보수가 증가하는 현실은 임원 보수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경제개혁연구소의 220곳의 조사 대상 기업에서 2021년 상반기에 5억원 이상의 고액보수 수령자는 모두 75명으로 나타났다. 퇴직금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을 제외한 금액 기준이다. 75명 중 지배주주가 59명에 달했고, 전문경영인은 16명에 그쳤다. 회장과 부회장 등 지배주주의 직급은 고정보수 비중이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가 보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경제개혁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배주주들은 고정보수인 급여의 비중이 평균 83.83%에 달했다. 반면 전문경영인의 경우 고정보수가 43.32%로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대신 성과보수인 상여의 비중 48.05%로 높았다. 이 같은 법칙으로 인해 오너가 지배주주의 보수는 코로나19 위기에도 대부분 증가했다. 59명 중 46명의 보수가 증가했다. 반면 전문경영인의 경우 상여의 비중이 높았던 터라 이 기간 16명 중 9명의 보수가 동결 또는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보수가 감소한 임원들의 보수내역을 살펴보면 급여 항목은 동결되거나 증가했다. 하지만 성과보수인 상여가 줄어 보수총액이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이처럼 보수체계에서도 오너가와 전문경영인의 간극이 존재함이 나타났다. 이승희 연구위원은 “객관적인 실적이 아니라 지배주주로서의 지위로 인해 고액의 보수가 보장되는 보수체계는 모럴해저드와 기업가치 훼손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성과보수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또 임원 보수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시 대상과 서식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03 07:01
경제

정의선, 코로나 정국에 오너일가 자사주 매입 1위…평가이익도 1000억 넘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영인 중 코로나19 이후 자사주 매입규모 1위, 평가이익 1위로 조사됐다. 정의선 회장은 오너일가 중 가장 많은 자사주를 매입했고, 지금까지 100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4일 시가총액 500대 기업(7월1일 기준)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 30일까지 대표이사 자사주 매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852명의 전·현직 대표이사 중 17%인 144명이 자사주를 사들였고 밝혔다. 이들은 총 473만7160주를 1514억원에 매입했고, 조사 기간 내 1719억원의 평가이익을 얻었다. 평균 수익률이 89.2%에 달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주식 58만1333주(406억원)와 현대모비스 주식 30만3759주(411억원) 등 총 88만5092주를 817억원에 매수했다. 코로나19 직후 추락했던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 평가 금액이 컸다. 코로나19 직후 주가 급락 시기에 자사주를 대거 사들인 정의선 회장은 주식 평가이익이 1260억원에 달했다. 조사 기간에 자사주를 매입한 대표이사 가운데 오너일가는 30.6%인 44명이었다. 이들이 매입한 주식수는 전체의 69.1%에 해당하는 327만1041주로 매입액은 전체의 88.6%인 1342억원에 달했다. 전체 전문경영인의 매입 주식수가 146만6119주, 매입액이 172억원인 것에 비하면 오너일가의 자사주 매입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26만3000주를 86억원에 매입했고, 김종구 파트론 회장(21만6585주, 21억원),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21만3000주, 10억원),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16만9118주, 6억원) 등의 순으로 자사주 매입이 많았다. 김남구 회장의 평가이익은 166억원으로 정의선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정몽진 KCC 회장(28억원),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20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19억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18억원) 순으로 평가 이익이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4 09:41
경제

지난해 급여 5억 이상 임원 748명…적자기업도 고액보수 챙겨가

지난해 국내 기업에서 5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은 748명을 기록했다. 이 중 대규모 적자를 낸 기업의 임원들도 고액의 임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재벌닷컴은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43개사의 등기임원 보수내역을 집계한 결과 5억원 이상 보수(급여, 퇴직금, 스톡옵션, 기타근로소득 포함)를 받은 경영인은 748명이었다고 밝혔다. 이 중 현대그룹,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기업의 임원들도 고액 보수를 챙겨갔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 계열사 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 중에 있음에도 45억3200만원의 보수를 챙겨갔다.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과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지난해 연결기준 1조7000억원대 적자를 냈음에도 회사에서 17억6100만원과 15억1100만원의 고액 보수를 받아 눈총을 받았다.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역시 지난해 연결기준 2500억원대 대규모 적자를 내고도 이 회사에서만 7억45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결기준 1200억원대 적자를 낸 코스모화학과 240억원대 적자를 낸 코스모신소재에서 16억8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도 지난해 연결기준 2200억원대 적자를 낸 동국제강에서 퇴직금을 포함해 40억7700만원, 20억78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GS그룹 계열사인 GS이앤알 하영봉 사장도 지난해 690억원대 적자를 내고도 6억27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최상위 보수 임원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퇴직금을 제외한 순수 근로소득 기준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현직 경영인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권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149억5400만원을 받아 전년 93억8800만원보다 59.3%(55억6600만원) 더 받았다.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98억원,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이 80억9500만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64억1075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8억322만원 등이 상위 5위를 차지했다.이어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55억8634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53억4800만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48억1008만원이었다.류기덕 위메이드 이사의 보수총액은 55억4800만원을 기록했지만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회사주식을 처분해 벌어들인 수입이 51억9600만원을 차지해 순수 근로수입은 3억5200만원이었다.전년인 2014년 보수총액 145억7200만원으로 전문경영인 1위를 차지했던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해 47억9900만원으로 67.1%(97억7300만원) 줄었으며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도 전년보다 32.7% 줄어든 36억9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4.01 14:49
스포츠일반

[광저우 브리핑] 남현희·구본길, 나란히 펜싱 금메달外

▲남현희·구본길 펜싱서 금메달남현희(29)가 광저우 광다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천진옌(중국)을 15-3으로 제압하고 도하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구본길(21)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중만(중국)을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이용대·정재성 패배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정재성 조가 19일 광저우 톈허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복식 4강에서 키도·세티아완(말레이시아) 조에 1-2(15-21 21-13 18-21)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노은실 태권도 금메달노은실(21·경희대)은 19일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62kg급 결승에서 라헤레 아세마니(이란)을 14-2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68kg급의 장세욱은 은메달을 따냈고, 여자 67kg급의 감보현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정구 남자 복식 은메달김태정(34)과 배환성(25·이상 이천시청)이 19일 광저우 톈허 테니스 스쿨서 열린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 복식 결승에서 대만의 리자훙과 양성파에게 2-5(4-1 2-4 2-4 0-4 4-2 1-4 6-8)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단식에서 이요한(20·대구가톨릭대)에게 금메달을 내줬던 배환성은 또 은메달에 머물렀다. 2010.11.19 21:51
스포츠일반

[광저우 소식] 20일·21일 주요경기 - AG의 ‘꽃’ 육상 시작

21일부터 아시안게임의 '꽃' 육상이 시작된다. 육상에는 총 476개의 메달 중 47개가 걸려있다. 한국은 45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금메달 2~3개를 목표로 한다.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육상인 만큼 무더기 메달도 가능하다. 한국은 허들의 이연경과 경보 김현섭에게 금을 기대하고 있다. 31년 만에 100m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김국영은 동메달을 노린다. 20일 ▶골프 남·녀 최종라운드 오전 8시 15분 - 도하에서 금메달 싹쓸이했던 한국 골퍼의 힘을 다시 한번. ▶사이클 남자 도로독주 결승 오전 11시 ▶드래곤보트 남자 250m결승 낮 12시 10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오후 2시 ▶승마 남자 종합마술(전재식 외) 오후2시 ▶태권도 남자68kg·+87kg급 결승(장세욱 외) 오후 7시 ▶태권도 여자57kg·+73kg급 결승(이성혜 외) 오후 7시32분 ▶펜싱 남자 플러레(권영호 등) 결승 9시 ▶탁구 남자 단식 결승 오후 9시 ▶펜싱 여자 에페 결승 9시 30분 21일 ▶사격 남녀 더블트랩 결승 오전 10시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 결승 오전 11시 ▶요트 남자 8종목 결승 오후 1시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오후 3시 30분 ▶스쿼시 남녀 개인 결승 오후 5시 ▶육상 10,000m·5,000m·포환던지기 등 결승 오후 6시부터 ▶레슬링 그레코로만 55kg·60kg·66kg 결승(정지현 외) 오후 6시 30분 -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의 재기 무대. ▶펜싱 여자 단체 사브르 오후 7시·남자 단체 에페 오후 8시 ▶농구 조별리그 중국전 오후 8시 15분 - 어쩌면 중국과는 결승전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전력 탐색할 기회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 오후 8시 30분·남자 단식 결승 오후 10시 2010.11.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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