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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박재범·임참정 소주에 크라운 맥주까지…술독에 빠진 편의점

편의점 업계의 주류 경쟁이 뜨겁다. 홈술족 공략을 위해 대세 연예인을 앞세운 소주부터 이색 수제맥주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이 회복됨에 따라 주류 라인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은 뉴욕에서 온 한국식 전통주 ‘토끼소주’를 오프라인 편의점 최초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토끼소주는 지난 2011년 미국인 ‘브랜든 힐’이 한국 전통 양조장에서 영감을 받아 뉴욕의 주조장에서 제조한 술이다. '토끼소주'라는 명칭은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 달토끼 설화를 모티브로 했다. 출시 직후 뉴욕 고급 한식당을 중심으로 선보이며 한인 사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고, 현재 뉴욕 내 음식점 100여 곳에서 판매 중이다. 상품 종류는 ‘토끼소주 화이트(375ml)’와 ‘토끼소주 블랙(375ml)’ 2종이다. 알코올 도수는 각각 23도와 40도다. 100% 두 제품 모두 찹쌀로 담근 전통주를 발효시키고 이를 증류한 것이 특징이며, 각종 감미료나 첨가물이 없어 깔끔하고 고소한 쌀향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맞서 GS25는 가수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주류회사 원스피리츠의 신상품 주류 ‘원소주스피릿’을 오는 7월부터 단독 판매한다. 원소주스피릿은 강원도 원주의 쌀 토토미를 발효해 증류를 거친 고급소주로, 지난 2월 출시돼 큰 인기를 모은 ‘원소주’의 후속 상품이기도 하다. 원소주는 1만4900원이라는 고가에도 온라인몰에서 26분 만에 6만병이 넘게 팔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원소주스피릿이 원소주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달 임창정 소주를 단독 출시한다. 가수 임창정은 조은술세종과 협업해 국내산 쌀로 빚은 전통주 ‘소주 한 잔’을 선보인다. 충북 청주에 있는 조은술세종은 ‘우도땅콩전통주’, 증류식 소주 ‘이도’ 등을 만드는 전통주 제조업체다. 편의점들은 그동안 공들여 온 수제맥주 상품군 강화에도 나섰다. '곰표 맥주'를 보유한 씨유(CU)는 하이트진로가 1952년 선보였다가 단종한 '크라운 맥주'를 25일부터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 CU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편의점 맥주 시장에서 약 30년 만에 재출시된 크라운 맥주로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젊은 층의 '레트로 감성'을 자극해 승기를 잡겠다는 포부다. 실제 CU는 지난 2020년 곰표·말표·양표 등 장수 브랜드들과 손잡고 품목 간 경계를 허문 이색 수제맥주를 선보이며 편의점 맥주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CU의 최근 3개년 수제맥주 매출신장률은 2019년 220.4%, 2020년 498.4%, 2021년 255.2%로 3년 연속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맞서 GS25는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25일부터 전국 GS25에서 '갓생폭탄맥주'를 선보인다. 갓생폭탄맥주는 각종 SNS에서 소맥 제조 최적의 레시피로 알려진 ‘소주 3분의 1잔+맥주 2분의 1잔’ 비율의 맛을 잘 구현한 모디슈머 맥주다. GS25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이 자신들만의 이른바, ‘인생템’을 기획하고 싶다는 취지로 모여 출범한 ‘갓생기획 프로젝트’가 기획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들이 주류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주(酒)도권’ 잡기 경쟁에 들어갔다"며 "이색 협업과 단독 판매 등으로 차별화를 내세우며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25 07:00
경제

[금융읽기] 계속되는 커피 브랜드X신용카드 콜라보

식사 후 커피 한 잔이 직장인들 사이의 '국룰'이 되면서 서울은 주위를 둘러보면 커피 전문점이 하나쯤은 쉽게 눈에 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커피 산업 시장 규모를 약 7조 원으로 추산했고,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분석했다. 하루 평균 약 한 잔의 커피를 마신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 시장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서도 국내 커피 수입량도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월까지 10만4905톤으로, 이 기간 수입량이 10만톤을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북미나 유럽이 하루 커피 두 잔 이상을 마시는 것에는 못 미치지만, 국내 커피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 시장을 꾸준히 주시해오고 있는 곳은 카드사들이다. 신용카드사들과 커피 전문 브랜드들이 손을 잡고 할인 혜택을 늘리는 것은 물론, 자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만들어 특정 커피 전문점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PLCC로 혜택 '확' 키운 국민·현대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KB국민카드가 PLCC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첫 타자로 국민카드가 선택한 곳은 글로벌 커피 브랜드 ‘커피빈코리아’다. KB국민카드는 커피빈과 업무 제휴를 맺고 조만간 ‘커피빈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커피빈 PLCC’는 고객들의 결제 패턴과 특성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할인 혜택, 쿠폰 등 커피빈 특화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외에 편의점, 약국, 학원 등 다양한 생활 밀착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는 첫 PLCC에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마케팅 프로그램인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과 커피빈의 멤버십 서비스 등 축적된 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마케팅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조만간 선보일 커피빈 PLCC는 실용성 있고 차별화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가 될 수 있도록 고객들이 한장의 카드로 제휴사 특화 혜택은 물론 다양한 생활 편의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커피빈 PLCC를 시작으로 고객들의 카드 이용이 많고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 차별화되고 양질의 혜택을 담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다양하게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PLCC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은 PLCC 파트너 기업은 12곳이나 되며, 최근 스타벅스와 손잡고 카드를 내놓아 주목받았다. 지난 10월 현대카드가 출시한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국내외 이용금액이 3만원씩 누적될 때마다 스타벅스의 보상 포인트인 별을 1개씩 한도 없이 적립해줘 스타벅스 마니아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스타벅스 별 적립은 스타벅스 충전카드를 이용하는 스타벅스 자체 회원들을 대상으로만 운영됐다. 그러나 스타벅스 현대카드 이용 고객은 스타벅스는 물론 국내외 어디에서든 카드 사용 시 별을 적립할 수 있게 돼 그 활용 폭이 더욱 확대됐다. 스타벅스 현대카드를 발급받은 세대는 주로 30대로 전체 회원의 절반가량인 49.5%를 차지했고, 40대(32.1%)와 20대(13.2%)가 뒤를 이었다. 발급자 성별은 여성이 75%를 차지했다. 또 이 카드는 출시 20일여 만에 발급 장수 5만장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국내외 어디서 사용하든 스타벅스 별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 특성과 초기 프로모션이 스타벅스를 즐겨 찾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 단위로 적립되는 일반적인 신용카드 리워드 시스템과 달리 매일 커피를 즐기는 회원들을 위해 카드 결제 이후 3일 이내에 별이 적립되도록 한 리워드 시스템도 상품 흥행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커피 관련 서비스 집중 카드 '봇물' PLCC 형태가 아니어도 커피 이용 혜택을 늘린 신용카드는 꾸준히 등장해 왔다. 신한카드는 커피 브랜드 이디야와 제휴해 '이디야 신한카드 테이스티'를 지난 2016년 출시해 지금까지 판매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하루 1회(최대 5000원), 월 10회 한도 내에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다. 또 롯데카드는 스타벅스·폴바셋·빽다방·투섬플레이스 결제 50%를 할인해주는 '로카 포 커피 카드'를, 우리카드는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커피빈·폴바셋 결제 55%가 할인되는 'D4@카드의정석' 등을 대표적인 커피 특화 카드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카드는 스타벅스와 손잡고 50%가 할인되는 '탭탭O' 카드를 내놓은 데 이어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할 때 직원에게 카드를 전달하고 접촉하는 과정 없이 언택트(비대면) 자동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스타벅스의 자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를 이용하지 않고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신용카드로 자동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삼성카드가 처음이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스타벅스 앱 '마이디티 패스'에 본인의 차량번호와 결제할 카드를 사전 등록해야 한다. 이후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차량 방문해 음료 등을 주문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완료되고 주문한 제품을 받으면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 커피 전문점은 한 집 건너 하나씩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다"며 "이 시장에 집중한 카드가 나오는 것은 국민의 커피 소비가 증가한 탓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30 07:00
연예

외식 프랜차이즈 홍수 속, 꾸준히 사랑 받는 장수 브랜드의 힘

2018년 공정위 등록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개수는 최초로 6,000개를 넘어섰다. 가맹점의 숫자는 24만 개가 넘어 대한민국 지도를 펼쳐 어느 곳을 찍어도 반경 1km 내에 프랜차이즈가 없는 곳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모든 업종, 모든 업태에서 수많은 프랜차이즈들이 난립하는 현재의 외식업 시장에서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치킨 업체 기준으로 400개가 넘는 브랜드 중 1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해온 브랜드는 불과 94개에 그쳤다고 한다. 이렇듯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오랜 기간 동안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는 장수 브랜드들의 노하우가 무엇일까?㈜리치빔이 운영하는 ‘피자나라치킨공주’는 1999년 브랜드 론칭 후 약 20년간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고, 현재는 약 35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인 전국구 장수 브랜드이다. 피자와 치킨을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현재까지 피자와 치킨을 복합하여 판매하는 브랜드 중에선 업계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좋은 품질의 재료로 만든 치킨과 피자를 16,900원(피치 미디엄 세트 기준)에 판매하고 있어 20,000 원에 육박하는 치킨 메뉴가 판을 치고 있는 지금의 외식 업계에서 소비자들에게 참 반가운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피자를 먹을까? 치킨을 먹을까?’라는 원론적인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동시에, 가격 또한 피자 한 판 혹은 치킨 한 마리 수준으로 제공하는 ‘피자나라치킨공주’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고마운 브랜드로 함께할 것이다.㈜8푸드가 운영하는 ‘콩불’은 2006년 오픈하여 14년 차를 맞은 장수 브랜드이다. 콩나물과 불고기라는 신선한 조합과 저렴한 가격으로 론칭 당시 1020세대들로부터 바이럴이 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주재료인 콩나물의 퀄리티에 최대한 집중하여 맛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김치콩불’, ‘닭갈비콩불’, ‘오삼콩불’, ‘치즈콩불’ 등으로 메뉴 개발에 투자하여 소비자들을 지속적으로 유인하고 있다. 이렇듯 질 좋은 재료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면서 동시에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여 학생들부터 가족 단위의 외식 고객까지 넓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신선하고 트렌디한 메뉴의 지속적인 개발, 가벼운 주머니로도 든든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힘으로 ‘콩불’은 또 다음 10년을 준비하고 있다.㈜이바돔이 운영하는 ‘이바돔 감자탕’은 2000년 프랜차이즈를 설립하여 20년 가까이 한국인의 해장을 도와주고 있는 브랜드이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한국의 구수한 맛을 외국으로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자체 개발한 가마솥 뼈탕기로 끓여낸 육수에 전남 영광의 시래기 등을 사용하여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과거 해장국집들의 지저분하고, 오래된 이미지를 탈피하여 깨끗한 인테리어와 깔끔한 서비스로 외식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외식업 프랜차이즈 최초로 키즈 카페를 도입하여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단순히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그 흐름을 선도한 ‘이바돔 감자탕’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프랜차이즈 업계 한 전문가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장수하려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는 나름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가맹점과 함께 상생하는 프랜차이즈 본연의 목적도 놓쳐서는 안 된다.” 라고 말하며 “프랜차이즈라는 험난한 시장에서 1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오는 브랜드들은 그 나름의 노하우와 경쟁력을 지니며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의 산물이다.”라고 말했다.이소영 기자 2019.09.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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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레이, "'하나의 중국' 원칙 어겼다"며 삼성과 모델 계약 해지

엑소의 중국인 멤버 레이가 "삼성전자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며 모델 계약을 해지했다. 레이는 13일 중국 소속사의 SNS를 통해 삼성전자 공삭 글로벌 웹사이트의 국가 표기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모델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주권과 영토 보전을 모호하게 한 행위로, 중국 동포의 민족 감정을 엄중히 손상시켰다.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지 않은 브랜드들이 보이콧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이 홍콩과 대만을 중국의 일부가 아닌 하나의 '국가'로 표시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시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레이는 모델로 활동 중인 패션브랜드 캘빈클라인이 보이콧의 대상이 되었음에도 계약 해지를 하지 않아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레이는 반 중국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홍콩에서의 콘서트를 취소하며 삼성과의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또한 레이 측은 "모델로 활동 중인 모든 브랜드에 대해 직접 조사했다"고 밝혔다. 레이 뿐 아니라 양미, 장수잉, 류원, 이양첸시 등 여러 중국 연예인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시한 글로벌 브래드와 관계를 끊었다. 또한, 베르사체와 지방시, 코치, 스와로브스키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보이콧을 외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13 20:42
경제

유통업계,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으로 밀레니얼 세대 공략

최근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과 감성을 자극하기 좋은 캐릭터 제품의 인기가 이들 사이에서 급부상 하고 있다.이에 유통업계 다양한 브랜드들은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제품이나 캐릭터의 특성을 접목시킨 제품들을 새롭게 출시하며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고려은단은 최근 디즈니와 협업한 비타민 음료 ‘허니&유자 비타민C’ 곰돌이 푸 에디션을 선보였다.고려은단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디즈니 캐릭터와 협업을 통해 제품에 감성을 더하고 젊은층을 공략하고자 이 같은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영국산 비타민C 1000mg에 국산 유자농축과즙과 국산 벌꿀을 넣어 상큼함과 달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디즈니 캐릭터 중 힐링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사랑 받고 있는 곰돌이 푸를 활용한 패키지로 제작됐다.패키지는 총 12가지로, 각 병마다 각기 다른 포즈의 푸 캐릭터와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멋진 하루를 보냈어”, “너와 함께하는 하루가 제일 좋아” 와 같은 행복과 응원을 전하는 푸의 긍정 메시지가 담겨있어 소비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디야커피는 지난 12일 카카오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였다.이번 신제품은 ‘어피치블러썸라떼’와 ‘어피치블러썸 티’ 2종이다. ‘어피치블러썸라떼’는 지난해 3월 봄 시즌 제품으로 출시돼 큰 호응을 얻었던 벚꽃라떼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음료 위에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어피치’를 표현한 스페인산 마시멜로와핑크빛마카롱가루을 더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뷰티업계에서도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올리브영은 자체 색조 브랜드 '컬러그램'과 6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장수 캐릭터 '미피'가 협업한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였다.이니스프리는 '토이스토리' 컬렉션을, 에뛰드하우스는 지난달 마니아층이 두꺼운 '주름이' 캐릭터와 협업한 컬렉션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3.29 11:15
경제

삼양식품, 신제품 ‘프렌즈짱’ 출시

삼양식품은 스낵 신제품 ‘프렌즈짱’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프렌즈짱은 오리지널 짱구의 단맛 대신 콘버터맛 시즈닝과 치즈가루를 넣어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옥수수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카옌페퍼로 약간의 매콤한 맛도 추가해 풍부한 맛을 더했다.이번 제품은 프렌즈밥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카카오프렌즈와의 콜라보 제품으로 패키지 디자인에 멕시칸 스타일의 ‘무지’와 ‘콘’ 캐릭터를 적용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했다.삼양식품은 장수브랜드 짱구와 캐릭터 콜라보를 진행하면서 짱구와 형태는 같지만 맛은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10대 소비자층에게도 새롭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제품 프렌즈짱의 소비자가는 1500원이다.삼양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수브랜드들이 소비자에게 새롭게 각인될 수 있도록 콜라보와 이색적인 맛의 적용 등 다양한 시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3.29 10:50
경제

[창원경남 창업박람회] 창원경남 지역 창업 아이템 가득, 눈길끄는 업체들

‘2018 창원 경남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는 부산과 함께 경남의 지역경제를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창원에서 열리는 창업박람회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이번 박람회에는 일반적인 외식 외에도 커피전문점, 반찬 및 도시락 등 간편식, 배달전문점 등의 먹거리 관련 프랜차이즈 브랜드들과 각종 주방용품, 유통 및 서비스 아이템등 다양한 창업 아이템들이 선보인다. 따라서 해당 지역의 창업 관심자에게는 그야말로 한자리서 다양한 창업정보도 얻고 브랜드별 장점과 지원정책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또한 창업시 필요한 각종 지식과 정보,자금지원 등을 지원하고 돕는 업체들도 참가하는 만큼 실제 창업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창원시 인근 지역에 본사가 있거나 지역 기반으로 시작된 지역 토종 브랜드들도 몇몇 참석하며, 창업자에게 보다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창업상담관도 운영되는 만큼 이들 기관 및 업체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다음은 이번 박람회에서 주목할만한 업체들이다.락휴코인노래연습장 브랜드 ‘락휴’는 1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래방 업계 최장수 브랜드로 최근 210호점을 오픈할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락휴는 특히 유행성 창업을 배제하며 ‘꾸준히 그리고 꼼꼼하게’라는 정책을 통해 가맹점 하나하나의 성공적인 창업과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락휴의 가장 큰 장점은 다점포 운영점주가 많고 본사 직원들도 가맹점을 직접 운영할 정도로 가맹점의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본사 직원이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매장 상황과 문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슈퍼바이징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락휴는 이외에도 전문 디자이너들의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디자인부터, 설계, 시공, 품질보증까지 경쟁력 우위를 지켜가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캐릭터 개발 홍보 및 인테리어 캐릭터를 적용해 차별화된 브랜드 인지도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다.청소특공대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청소·줄눈·소독 전문 프랜차이즈 ‘청소특공대’는 고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친환경 제품만을 사용해 프리미엄 생활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이후 고객과의 거래가 종료되는 타 브랜드들과 달리 고객이 만족할 때 까지 사후서비스를 한다는 원칙으로 콜센터를 운영하는 고객만족 AS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청소특공대는 특히 최소의 가맹비와 수수료 등 최소의 자본으로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는독자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췄으며,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게 홈페이지 담당부서를 통해 가맹점의 PC 및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운영을 지원하고 있다.100% 현장작업만 있는 특성상 무점포창업이 가능하며, 특별한 기술과 지식이 전혀 없어도 본사에서 진행하는 전문 교육을 통해 모든 기술을 전수해 주기에 초보자도 안심하고 창업해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것도 창업자에게는 반가운 점이다.하루엔소쿠국내산 생돈육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돈까스를 비롯해 일본 전통 사누끼 우동, 모밀, 나베, 돈부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프리미엄 돈까스 전문 브랜드로, 지속적인 신메뉴 출시와 돈부리와 라멘 등 메뉴군의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는 물론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시고 있다.더치앤빈‘더치앤빈’은 신선한 콜드블루 커피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급 카페로 무엇보다 전 세계 최대 커피 농장으로부터 생산된 최상급의 생두를 엄선해 만든 신선한 더치커피를 사용해 풍부한 맛과 향미를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더치앤빈은 자체적인 생산 및 유통을 통해 고품질 원두를 신선하게 공급하고 있는 장점도 있다. 2013년에 설립된 로스팅 공장은 원두 최적의 배합비를 연구해 블렌딩한 후 신선한 원두를 전국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이 외에도 실제 매장을 완벽하게 재현한 아카데미에서 전문 트레이너에 의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커피의 이론과 실무, 음료제조 및 매장운영의 노하우까지 상세하게 교육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킹스테이크‘킹스테이크’는 미국산 블랙앵거스를 냉장상태로 신선하게 제공해 그동안 냉동 유통되던 수입 소고기의 단점이었던 질긴 맛을 보완하고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원산지에서 고객에게까지 이르는 유통 단계를 최소화시켜 저렴한 가격에 최고 수준의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킹스테이크는 이와 함께 창업자의 여건에 맞게 카페형과 익스프레스형 2가지 콘셉트 중 선택해 창업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 공사비 등 창업비용을 최소화시켜 창업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창업취재팀 2018.10.08 10:28
연예

“버리는 것 없이 통째로”…전체식 홍삼 선두주자, ‘참다한’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섭취한다”는 ‘전체식(全體食)’이 화제다. 일본 장수식사법에 뿌리를 둔 전체식은 음식을 다듬거나 깎지 말고 전체를 먹어야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사찰음식의 기본이기도 하다.전체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홍삼시장에도 ‘전체식’을 접목한 브랜드가 여러 개 생겨났다. 그중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브랜드는 참다한홍삼이다. 2013년 론칭한 참다한은 홍삼 제조에 전체식을 접목, 물 달이지 않고 통째 갈아 만든다는 독특한 전략으로 업계에 전체식 바람을 몰고 왔다.참다한은 대기업 홍삼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물 달임 제조법의 한계를 지적하며, 홍삼의 유효성분을 최대한 추출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체식홍삼’을 내세웠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홍삼의 유효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은 47.8%에 불과하다. 나머지 52.2%의 영양분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혹은 지용성 성분들이다. 이 때문에 물 달임 홍삼액으로는 홍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불용성 성분들은 섭취가 불가능하다. 이에 참다한은 홍삼의 모든 영양분을 조화롭게 섭취할 수 있도록 홍삼을 통째 갈아 넣는 ‘전체식’ 제조법을 고안했다. 홍삼을 통째 갈아서 낸 뒤, 이를 제품에 넣는 방식으로 물로 추출되지 않는 52.2%의 유효성분까지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이 핵심이다.참다한은 이러한 전체식 홍삼을 선보이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사용하고 있다. 인삼의 가공과정에서 유실되는 진액을 보존하는 ‘다중제어기술’, 통홍삼을 마이크로미터(㎛) 수준까지 분쇄하여 유효성분의 추출수율을 극대화시키는 ‘초미세분말공법’ 등이 그것이다.참다삼 관계자는 “홍삼을 초미세입자로 분쇄하면 단단한 식물성 세포벽이 깨지고 그 안에 갇혀 있던 영양분들이 빠져나와 홍삼의 체내 소화ㆍ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며 “음식물을 잘게 씹어 먹을수록 소화가 잘 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홍삼시장에 뛰어든 참다한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전국 200여개의 직ㆍ가맹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내실을 다지는 한편, 중국 베이징과 미국 LA, 아틀랜타 등에 지점을 개설하며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27 13:19
경제

창업의 모든 것 SETEC서 만난다…6월 7일 서울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개막

170개 브랜드 360부스 규모로 다양한 브랜드 참가…창업 정보 습득의 적기 제17회 서울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3호선 학여울역에 위치한 세텍(SETEC) 전시장에서 170개 브랜드 360부스 규모로 열린다.제일좋은전람이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세텍 1~3관 전관에 걸쳐 프랜차이즈 창업과 전수 창업, 인수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따라서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 및 창업에 관심 있는 이들은 다양한 브랜드 및 창업 아이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이번 박람회에서는 외식, 도·소매, 서비스 관련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저마다 장점을 홍보하며 창업자를 맞게 된다. 또 프랜차이즈 브랜드 외에도 매장 운영에 필요한 각종 설비와 매장 홍보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지원 업체 등도 각각의 특장점을 소개한다.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브랜드도 다양하다. 외식 업종의 경우 카페와 분식 및 도시락, 주점, 기타 외식업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가한다.특히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수제맥주 전문점이 다수 참가하는 점이 눈에 띈다.또한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고른 열기를 통해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는 화덕을 접목시킨 고기 전문 브랜드도 여럿 참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이외에도 하와이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이닝 펍과 퓨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이자카야, 멕시코 요리 전문 주점 등도 요리와 주류를 접목시킨 아이템으로 창업자들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서비스 업종에서는 프리미엄독서실 및 무인스터디 카페 관련 브랜드가 다수 참가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뷰티, 헬스&뷰티, 소자본 포토창업, PC방 등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 브랜드다.그동안 게임 관련 박람회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아케이드 게임기 임대 아이템도 처음 참가해 예비 창업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이 업체는 이번 박람회에서 키즈카페, 영화관, 유원지, 프랜차이즈 가맹 오픈 때 이벤트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룰렛 게임기와 솜사탕 자동판매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이번 박람회에서는 프랜차이즈 가맹 본부들의 다양한 혜택이 많아 창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잘만 하면 창업 비용도 아끼고 다양한 특전도 받을 수 있다.박람회 주관사인 제일좋은전람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트렌드 아이템뿐 아니라 스테디셀러 같은 장수 아이템도 만나 볼 수 있는 만큼 각각 아이템들의 장단점을 세심하게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그는 “무엇보다 이번 박람회에선 다양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기에 관심 있는 브랜드의 경우 사전 정보를 어느 정도 갖고 현장에서 그 브랜드에 대한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정보를 얻거나 상담을 통해 실제 창업 시 도움이 되는 지식과 정보를 얻는 기회를 갖는 게 좋다”고 했다.이번 창업박람회 관람을 원하는 예비 창업자들의 경우 제일좋은전람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 시 무료로 참관할 수 있다. 사전 등록 인원인 3000명이 마감되더라도 현장에서 관람권을 구매하면 관람할 수 있다. 제일좋은전람은 이번 서울 박람회를 끝으로 상반기 박람회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대구, 광주, 창원 등 지방 주요 도시에서 창업박람회를 이어 간다.오는 7월 12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 경북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시작으로 8월 23일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전남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10월 11일부터 처음으로 창원에서 ‘제1회 창원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6.04 14:47
경제

[인천·경기 창업박람회] 경제 상황따라 변신해 온 치킨, 영원한 유망 아이템

서민의 대표 음식은 돼지고기와 닭고기다. 돼지고기가 삼겹살로 대표되는 것에 반해 닭고기는 다양한 요리 방법으로 메뉴도 가지각색이다. 이 때문에 치킨 전문점은 창업 시장에서 부동의 성공 아이템으로 꼽힌다. 치킨 시장의 역사는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동안 치킨은 서민적 음식의 대명사로 여겨져 왔다. 또 치킨은 우리의 경제 상황과 맞물려 변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의 2016년 기준 도소매업·서비스업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전국 2만5431개로 편의점(3만4275개), 한식(2만7221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1억358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통계에 개인 치킨 매장은 제외된 데다 치킨을 취급하는 호프, 주점등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실제 치킨 매장수는 4만여 개가 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 추산이다.실례로 2013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조사에서 국내 치킨 전문점 수는 10년간 연평균 9.5% 증가세를 보이면서 약 3만6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당시 조사에서 닭갈비, 찜닭, 삼계탕, 닭꼬치 전문점 등을 제외했기 때문에 실제로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레드오션 시장에서 치킨 전문점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간단하다. 명예퇴직이나 실직, 재취업의 어려움 등으로 수요가 꾸준하면서도 특별한 기술 없이도 창업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킨이 창업 시장에서 관심받기 시작한 시기는 1970년대 후반이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KFC와 림스치킨은 튀김 통닭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 기존의 단순한 닭집에서 튀겨 내던 프라이드치킨과 백숙에서 탈피했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은 식용유 보급이 확산되면서 부터다. 1980년대를 거치면서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소비자의 입맛 역시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등장한 것이 양념치킨이다. 국내 최초의 양념치킨 분야를 개척한 페리카나, 처갓집, 이서방 등 브랜드는 어린이들을 비롯해 여성층에서 폭발적 사랑을 받았다. 1990년대 들어 경제적으로 풍요해지면서 맛은 기본으로 하고 기능을 강화한 건강 개념의 치킨이 등장했다. 여기에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저칼로리 치킨을 요구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바비큐치킨도 시장에 합류했다. 대표적 브랜드로는 DHA치킨과 비타민치킨, 명동바베큐, 바비큐보스 등이 있다. 2000년대 들어 IMF 경제 위기가 반영되면서 사회·경제적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불닭이 인기를 얻게 됐다. 여기에 가격 파괴 열풍이 더해지면서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에 5000원이라는 파격적 가격을 선보인 브랜드가 잇따라 시장에 나타났다. 또 배달 및 테이크아웃도 치킨 창업 시장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잡았다. 2010년 이후에는 두 마리 치킨과 닭강정 열풍이 불었다. 두 마리 치킨은 지속되는 불경기 상황과 맞물려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 중 하나다. 두 마리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한 마리씩 두 곳에 배달하는 것에 대한 시간과 비용 대신 한 곳에 두 마리를 배달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예비 창업자가 초기 투자금을 아낄 수 있도록 가맹비, 보증금, 로열티를 일체 면제하는 ‘3무 정책’을 시행하며 소비자와 가맹점주의 만족도 형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이후 치킨 아이템은 조류독감으로부터 매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왔다. 대표적 사례가 문어, 갑오징어 등 해산물과 치킨을 결합시켜 시너지를 낸 것이다. ‘만끽치킨’과 ‘문어치킨’, ‘경아두마리치킨’ 등이 대표적 브랜드다. 특히 ‘경아두마리치킨’은 한발 더 나아가 오징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데다 감자튀김까지 더한 오징감자, 치킨육포와 먹태채를 합친 포태칩, 게와 새우튀김 치킨을 결합한 게새우 등 컬래버레이션 메뉴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더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제맥주와 국민 간식인 치킨을 컬래버레이션한 브랜드 ‘국민맥주’, 뼈 없는 치킨을 넘어 치킨 플래터를 활용해 국내외 음식과 컬래버레이션한 ‘1979 서기치킨’과 다양한 치킨 요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플래터 메뉴로 차별화한 ‘누나홀닭’ 등도 최근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치킨 아이템은 특별한 조리기술이나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운영상 큰 어려움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들이 즐겨 먹는 소주나 맥주, 막걸리등 안주로서 치킨은 육류 아이템 중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앞으로 수요층 확대도 기대되는 아이템이다. 문제는 시장이 지나치게 과다 경쟁 상황이라는 것이다. 국내 치킨 브랜드만 해도 독립점포를 제외하고 프랜차이즈만 수백여 개에 달한다. 따라서 비슷한 요리 방법과 판매 유형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차별화된 요소를 갖춰야 하므로 요리나 판매에 있어 변화를 거듭해야 한다. 무엇보다 소비자 트렌드에 가장 부합하면서도 나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갖춰야 한다. 창업전문가들이 “예비 창업자들은 치킨 시장의 경쟁강도가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고려해 웰빙화·다양화·소량화·복합화 등 최근 트렌드를 감안한 독자적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창업취재팀 2018.05.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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