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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장애·성·존엄사 다룬 ‘나를 죽여줘’가 던진 묵직한 질문들

“나도 보통사람처럼 살고 싶어.” 영화 ‘나를 죽여줘’ 속 선천적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안승균 분)는 자신만을 바라보며 헌신하는 아버지 민석(장현성 분)에게 “평생 아빠와 살기 싫다”며 이같이 말한다. 작가로서의 삶을 포기한 채 아들 현재를 돌보고 있는 아버지 민석. 성인이 되어가며 독립을 외치는 아들을 보살피는 그 또한 고민이 깊어진다. ‘나를 죽여줘’는 아들 현재와 아버지 민석이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되어주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영화는 장애인의 성(性)과 사랑, 존엄사 등 쉽지 않은 소재를 현실적으로 다룬다. 신파적인 감동을 전하기 위해 장애라는 소재를 활용한 기존 한국영화, 드라마와는 확연히 다른 시선이다. 극 초반 민석은 사춘기에 눈을 뜬 아들의 성 욕구와 독립 문제로 깊이 고민한다. 이후 민석에게 또 하나의 시련이 찾아오며 영화는 변곡점을 맞이한다. 목에서 잘못 자라난 뼈가 신경을 눌러 그의 몸이 점차 마비되기 시작한 것. 현재의 독립을 반대하던 민석의 태도가 변화하는 시점이다. 보호자가 되어줘야 할 아들에게 후천적 장애를 얻으며 짐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 민석은 극구 말리던 독립을 아들에게 직접 권한다. 현재는 되려 그토록 원하던 독립을 하지 않겠다며 아버지 곁을 지킨다. 영화 제목이 암시하듯 민석은 결국 안락사를 택한다. 민석, 현재를 비롯해 ‘나를 죽여줘’의 인물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하나씩 안고 있다. 먼저 민석을 물심양면 돕는 여동생 하영(김국희 분)은 알코올 의존증과 우울증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는 남자에게 큰 상처를 받아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현재의 유일한 친구이자 장애인 활동지원사 기철(양희준 분)은 지적장애인으로 가족이 없는 고아다. 기철은 영화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전하는 유일한 인물로 나이, 장애를 뛰어넘어 하영과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민석과 불륜 관계에 있는 수원(이일화 분)은 남편과 쇼윈도 부부로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한다. 일반적으로 민석과 수원의 관계는 비윤리적이지만 수원은 민석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 주는 사람이다. 세 사람은 몸과 마음, 관계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보통의 일상이 힘든 이들은 결국 부자와 함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단단한 대안적 가족의 모습을 이룬다. 기댈 곳 없었던 이들은 서로 위로가 되어주며 새로운 안식처를 형성한다. ‘나를 죽여줘’는 전 세계에 깊은 울림과 질문을 던진 캐나다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저의 연극 ‘킬 미 나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무대의 감동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 장애인의 성과 존엄사까지 한 영화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를 솔직하게 품었다. 이를 통해 삶과 존엄의 묵직한 메시지와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무엇보다 연극 ‘킬 미 나우’ 국내 공연에서 아버지 제이크 역을 맡은 바 있는 장현성의 작품에 대한 이해도와 안정적인 연기력은 서사에 힘을 보탠다. 지체장애인 현재를 연기한 안승균 또한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더한다. 19일 개봉. 15세 관람가. 119분.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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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여줘’ 이일화 “장애 가족 넘어 힘든 이들 위로하고자” [일문일답]

“장애인 가족뿐만 아니라 힘든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시작했다. 우리는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인간은 너무나 부족하고 완전하지 않다.” 영화 ‘나를 죽여줘’로 만난 이일화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마음가짐을 털어놓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일화가 출연하는 영화 ‘나를 죽여줘’는 선천적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안승균 분)와 유명 작가였지만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민석(장현성 분)이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되어주는 휴먼 힐링 드라마다. 영화는 장애인의 성(性)과 사랑, 존엄사까지, 쉽지 않은 소재를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다뤘다. 이일화는 작품 속 장현성과 연인 관계로 그의 곁을 지키고 안식처가 되어주는 연인 수원 역을 맡아 특유의 분위기로 영화의 안정감을 선사했다. 1991년 SBS 공채 2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일화는 30년이 넘는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활동 중간에 연기를 관둬야 하나 생각한 적도 있었다”며 “수원은 나를 성장시킨 캐릭터”라고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얼마 전 가족 시사회를 마쳤는데.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더 많은 사람을 초대하고 싶어 아쉽기도 했다. 좀 더 좋은 사운드와 색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나는 매 순간을 진지하게 생각하다 보니 웃음 코드라고는 모르는 사람이다. 시사회 때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관객들이 웃음을 터뜨려서 신기했다.” -출연을 결정한 계기는 무엇이었나. “촬영감독, 감독, 조연출과 함께 원작인 연극 공연을 보러 갔다. 당시에는 영화화될지 모르고 있었다. 공연을 보고 ‘좋은 작품이다’ 여기며 울면서 봤다. 이런 아들을 가진 엄마의 이야기로 만들면 참 좋겠다 싶었다. 그러다 영화 제작 소식을 들었고 내심 참여하면만 좋겠다 여겼는데 감사하게도 출연하게 됐다. 누군가 나를 놓고 작품을 써준다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다.” -작품의 메시지를 처음 확인했을 때 어떤 감정을 느꼈나. “많이 불편했다. ‘이 작품이 관객에게 여유롭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할 텐데’ 걱정했다. 감독도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연출했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서는 불편함이 없었다.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의 장점이 볼 때마다 드러난다.” -촬영 과정은 어땠나. “재미있는 작업은 아니었다. 실제로 가까이에 영화 속 주인공 같은 사람들이 있다. 과거 조연출과 배우로 만났다가 인연이 닿은 감독이 있다. 어느 순간 사고를 당해서 휠체어에 앉아있다. 감독이 퇴직하기 전에 단막극을 만들어서 함께 한 이후로 매일 소통하고 있다. 이런 가정들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시작했다.” -장애를 가진 아들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수원을 연기하는데 어렵지는 않았나. “연기가 쉽지 않았다. 극 중 수원은 아이를 너무 갖고 싶었던 여자인데 아이가 유산됨에 따라 쇼윈도 부부로 살아간다. 대본에 결혼반지 자국이 있는 걸 보고 감독에게 없애면 좋겠다고 한 적도 있었다. 그런 수원은 민석의 시를 보면서 삶의 용기를 다시 얻는다. 그러면서 민석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된다. 소울메이트라고 할 수 있다.” -안승균의 연기는 어떻게 봤나. “배우들끼리 연극 공연처럼 연습을 계속했다. 승균이가 연습 때부터 준비를 엄청 해왔다. 이 배우는 작품이 끝나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겠구나’ 했다. ‘만약 내가 장애를 표현하는 연기를 부탁받는다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관객 입장에서 민석의 선택이 납득이 되나. “장애인 아들을 힘들게 할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이 이해돼 납득이 됐다. 만약 민석이 아내도 있고 아들이 일반인이었다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라 가끔 떠올린다. 그러면 오늘을 더 열심히 살아가는 힘이 된다.” -실제 영화 속 상황과 동일하게 현재를 마주한다면. “이일화라면 불편한 기색 없이 더 편하게 대했을 것이다. 비장애인 가족뿐만 아니라 힘든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시작했다. 우리는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너무나 부족하고 완전하지 않다. 일반인을 향한 시선과 똑같이 장애인을 봐야 한다. 사랑의 밥차, 사회 소외 계층 등 개인적으로 지속해오고 있는 활동이 있다. 그 중 일례로 장애인들과 함께 히말라야 산맥을 등반한 적이 있다. 목발을 짚고 휠체어를 밀면서 함께 고지에 올라 부둥켜안고 울었다. 그때부터 우리 주변에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똑같은 사람이고 그런 세상에 살아야 한다고 여겼다.” -이일화의 연기 인생에 있어 수원은 어떤 인물인가. “나를 성장시킨 캐릭터다. ‘이런 사람이 되어야지’ 결심하면 실제로 그렇게 하는 편이다. 진정성 없이 연기할 수 없고 계산하는 연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무대 아래서 죽고 싶은 사람이다.” -영화와 같은 상황이 실제로 다가왔다면 버틸 수 있었을 것 같나. “못 버틸 것이지만 인간적으로 약속한 것도 있고 나를 살려줬던 민석과의 신의를 지킬 것이다. 삶의 의미가 없는 수원은 민석을 통해 제2의 삶을 산다. 아이에 대한 소중함도 있어서 끝까지 가지 않았을까 싶다.” -장현성과의 연인 호흡은 어땠나. “현장에서도 너무 좋았다. 또 장현성이 그렇게 내 칭찬을 많이 했다. 함께 작품에 임한 김국희, 안승균, 양희준도 너무 착했다. 촬영지인 춘천에 소풍 가는 생각으로 임했다. 촬영은 춘천에 있는 한 집을 빌려 진행했다. 함박눈을 영화에 담고 싶었는데 계절이 조금 안 맞아 아쉬웠다. 영화에 푹푹 쌓인 눈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연기하고 난 이후 감정적으로 회복은 어떻게 하나. “여행도 가고 크리스천이라 종교적으로 해결한다. 또 산과 나무를 보러 간다. 힐링이 많이 되고 에너지가 충전된다.” -늙지 않는 미모의 비결은 무엇인가. “이제는 미모보다는 진실함으로 가야 하는 것 같다. 지난해 허리가 아픈 상태로 드라마를 했다. 당시 디스크 약을 먹었더니 얼굴이 많이 부었다. ‘얼굴에 지방을 넣었냐. 보톡스 맞았냐’ 등의 질문도 받았다. 그러면서 ‘배우는 드라마를 하면서 아프지도 말아야겠구나’ 싶었다. 내려놓기 연습 중이다.” -1991년 데뷔해 어느덧 연기 경력 30년을 넘어섰는데. “어렸을 때는 연기와 광고 활동으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연기를 시작했다.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변했지만 시점은 모르겠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연기로 세상에 이로움을 주고 싶다.” -배우 일을 오랜 기간 이어왔는데. “중간중간 ‘나는 배우가 아니야’ 하며 ‘관둬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 기복이 있다. 작년에 건강상 문제로 의욕도 없었고 갱년기라 ‘살아야 하나’ 싶었다. 아무것도 못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몸이 좋아지니까 다시 열을 내고 있다. 연기 열정이 더욱 불타오르고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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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온-꿈꾸는 농장' 발달장애인 사회적 자립 위한 동행

우리가 함께 꿈꾼다면, 우리가 함께 동행한다면, 발달장애인도 사회 속 존재가 될 수 있다. 민간과 기업, 공공기관, 지자체가 손잡고 일구어낸 기적의 농장, 특별한 직원들이 일상의 기쁨을 수확한다. 내일(17일) 오후 10시 50분 KBS1 '다큐 온'은 '꿈꾸는 농장' 편으로 꾸려진다. 사회적 관계 형성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사회 진입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의 자립에 대해 다룬다. 발달장애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겐 자신들이 세상을 떠나고 난 뒤 남을 아이가 어떻게 살지 상상하는 것 자체가 아픔이다. 이 아이들이 누군가의 돌봄 없이 살아가려면 자립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난 해 문을 연 푸르메여주팜은 그 희망의 징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월 25일은 푸르메여주팜 직원 모두가 기쁜 날이다. 바로 월급날인 것. 월급명세서를 받은 김동휘(35세) 씨는 가족들에게 한턱 쏠 거라며 좋아한다. 임의혁(26세) 씨의 월급날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저축을 하는 날이고, 이덕희(34세) 씨는 자신을 위해 플렉스 하는 날로 부모님께 돈 벌어왔다고 자랑도 하고 피자도 시켜 먹는단다. 그들은 발달장애인이라는 집단으로 뭉뚱그려지지 않는다. 그들은 이름만큼이나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랑스러운 개인들이 된다. 비록 장애가 있지만, 이곳에서 그들은 각자 한 사람 몫의 인생을 살아간다. 내가 일해서 번 돈으로 가족을 위한 선물도 사고, 친구를 만나 맛있는 것도 사 먹으며 미래를 위해 저축한다. 많은 사람에겐 너무나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이지만 발달장애인들에겐 일상이 아닌 꿈에 불과하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든 곳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푸르메여주팜은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으로 설립된 발달장애인들의 직장이다. 이곳에서 방울토마토를 키우고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발달장애 직원은 현재 38명. 모두 면접을 거쳐 당당하게 채용된 정직원이다. 주 5일 하루 4시간 근무하고 매달 최저 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으며 4대 보험도 보장받는다. 이곳은 이제 전국 발달장애 가정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떠올랐다. 농장의 출발점은 푸르메재단이다. 이곳의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는 임지영 씨는 한 어린이 재활병원에서 한 엄마를 만났다. 발달장애 아이를 둔 엄마는 자기가 죽은 후 아이가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장애인 자녀 돌봄은 개별 가정에 대부분 전가되어 가족들의 삶을 옥죄었다. 현재 그런 상황에 놓인 우리나라 발달장애인은 약 25만 명. 특수학교나 특수반에서 직업교육을 받아도 대부분 취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발달장애인들이 사회 속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그러나 그 일은 어느 한 사람이나 한 단체가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농장을 지을 땅조차 없었고 막대한 건립비를 마련할 방도도 없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었기에 단계마다 난관에 부딪쳤다.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한 사람, 한 기업, 한 기관 차례차례 손을 잡는 곳들이 나타났다. 전국에서 단 한 건의 전례도 없지만, 지자체가 기꺼이 주주의 일원으로 참여, 최후의 장벽도 돌파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 관, 공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푸르메여주팜은 그렇게 탄생했다. 동휘 씨와 지민 씨 등 38명의 발달장애인들을 어엿한 직장인으로 자리 잡게 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한 터전은 실로 여러 사회적 단위의 협동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꿈꾸는 농장'은 발달장애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바꾸고, 이 사업에 동참한 동행들과 그들이 만들어낸 멋진 변화를 소개한다. 여주 들판에서 시작된 최초의 날갯짓이 더 큰 바람을 만들어내고 있다. 황소영 기자 2022.06.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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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간다’ 실시

아모레퍼시픽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오늘(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특별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 장애인 여성 대상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간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아모레퍼시픽의 청소년 진로 멘토링 사회공헌 활동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간다’의 일환으로 시각 장애인 여성들의 자신감 고취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획되었다. 메이크업 클래스에는 시각 장애인 여성과 아모레퍼시픽 소속 메이크업 아티스트, 메이크업 전공 대학생들이 참여한다. 봄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개인별 어울리는 컬러를 제안해주는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메이크업 수업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임직원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나눔과 봉사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대표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간다’는 2013년부터 지속하며, 여고생과 소외 계층 여성들을 찾아 메이크업 및 헤어 분야의 진로를 상담하고, 미래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까지 140여 명의 아티스트와 1300여 명의 수혜자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간다’에 참여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장학생 12명이 선발되어 메이크업, 헤어 관련 자격증 취득 교육을 지원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CSR팀 강승성 팀장은 “아모레퍼시픽은 한국의 대표적 뷰티 기업으로서 전문성을 갖고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메이크업 등 뷰티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여성’, ‘자연생태’, ‘문화’의 3대 핵심 활동 영역을 중심으로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A MORE Beautiful World’라는 비전 아래, 모든 여성이 저마다 꿈꾸는 삶을 누리는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4.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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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가위 선물가이드', 정성·실속 가득한 선물이 여기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선물을 준비하는 귀성객들의 마음도 바빠졌다. 각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이 앞당겨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등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재래시장과 동네 상권들도 제수용품 준비 등으로 오랫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아직 선물을 고르지 못해 고민중인 독자들을 위해 부담없이 준비할 수 있는 실속 선물용품들을 모아 소개한다. 친지 방문시 가장 인기있는 선물 아이템인 롯데칠성음료의 쥬스·커피 선물세트를 비롯, 국산 캐쥬얼슈즈의 선두주자인 허시파피의 명절 할인행사 등이 눈에 띈다. 이 외에도 애경의 추석 선물세트와 세인트앤드류스의 골프용품 등이 품격있는 상품구성으로 명절 선물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팍팍한 살림살이에 주는 이의 정성과 받는 이의 연령, 취향까지 고려한 실속 있는 추석 선물을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금번 일간스포츠 추천 명절선물들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감사의 마음을 듬뿍 담은 알찬 구성을 갖추고 있어 고향을 향하는 귀성객들의 두 손은 물론 마음까지 든든하게 해 줄 것이다. ◇ 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이재혁)는 2014년 추석 명절을 맞아 전하는 사람의 마음을 풍성히 담아낼 수 있는 음료 및 원두커피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온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델몬트 주스 추석 선물세트’는 9천 원 에서 1만 3천 원대의 부담 없는 중저가 세트로, 명절 분위기를 담은 고급스러운 포장재를 사용하여 품격을 더했다.델몬트 병 선물세트는 명절 베스트셀러 디자인 위주로 구성했다. 프리미엄 오렌지·포도·사과 3본입 세트, 제주감귤주스 세트와 함께 프리미엄 오렌지주스만으로 구성된 오렌지주스 세트 등을 준비했다. 칸타타 원두커피 선물세트도 다양한 구성 및 가격으로 커피 애호가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칸타타 원두커피는 롯데 포승공장에서 엄격한 선발 기준과 6단계의 이물선별 작업을 통과한 최상급 100%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해 만들어졌다.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는 카페칸타타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기호에 따라 원하는 제품을 선택 구성이 가능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만 원대에서 7만 원대 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기 품목의 경우 기존 판매가에서 10~3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히 칸타타 원두커피에 프렌치프레스가 내장된 세트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원두커피를 추출하여 즐길 수 있다. 원두커피+그라인더 세트는 신선한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어 커피 애호가를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 허시파피캐주얼 브랜드의 선두주자 허시파피(www.hushpuppies.co.kr)가 다가오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그 동안의 고객성원에 보답하고자 9월3일(수)부터 9월21일(일)까지 전 품목을 대상으로 30%세일(상설 할인매장 제외)행사를 실시한다. ‘The World’s most comfortable shoes’ 라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 150개국에서 다양한 신발을 선보여 온 허시파피는 편안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기능성 제품을 전개하고 있으며, 아메리칸 정통 캐주얼 스타일을 일관되게 펼쳐 온 브랜드다. 허시파피가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아 온 이유는 끊임없는 혁신을 모토로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우면서도 심플한 디자인, 신을수록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다양한 공법의 개발을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올해는 유난히 우리 모두에게 시련이 많은 해이기에 더더욱 서로에게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그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아이템 허시파피를 추천한다. 특히 이번 세일기간에 구매하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주는 이의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문의 02-6470-7000. ◇ 롯데월드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한가위를 맞아 가족과 함께 도심 속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 ‘2014 한가위 큰잔치’를 펼친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테마파크 안에서 즐기는 우리의 전통 놀이 '한가위 강강술래'는 놓치지 말아야 할 하이라이트. 5일(금)부터 9일(화)까지 매일 오후 7시, 지름 5m의 초대형 인공 보름달(라이트 애드벌룬) 아래에서 100여 명의 국내외 연기자와 수백 명의 관객들이 함께 거대한 강강술래를 하며 소원을 기원한다. 민속 놀이마당 '판'도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5일(금)부터 9일(화) 오후에는 30분 간 어드벤처 곳곳에서 방자와 향단이 등 민속 캐릭터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게릴라 민속놀이를 펼친다. 이 밖에도 6일(토)부터 9일(화)까지 4일 간 매일 오후 5시에는 신나는 한가위 무대 도 펼쳐진다. 특히 6일(토)부터 10일(수)까지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자유이용권 50% 우대 혜택을(동반 3인 포함), 5일(금)부터 14일(일)까지 국내에서 추석을 맞이하는 주한 외국인 또한 쿠폰을 지참하면 최대 52% 할인이 가능하다. 문의 1661-2000. ◇ 애경 올 추석 애경선물세트는 ‘나눔’을 콘셉트로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나눔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김태호 나눔 추석선물세트'는 장애인의 자립적 생활기반 조성과 상생에 목적을 두고 출시된 제품이다. 발달장애 화가인 김태호 작가가 디자인하고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형원'이 제품 조립을 맡았다. 장애인 화가가 제품을 디자인 하고 장애인이 직접 선물세트 조립업무를 진행한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또한 'WIT 나눔 추석선물세트'는 생활용품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국제 비영리조직 WIT(Whatever It Takes)와 함께 출시한 생활용품 선물세트로, 조지클루니, 니콜 키드먼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가 직접 디자인한 그래픽을 반영했다. 제품판매에 따른 수익금 일부는 유니세프 등 국제적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2014 마릴린먼로컬렉션 추석선물세트는 마릴린먼로를 젊은 세대의 감각적인 정서에 맞춰 다채로운 색상과 감각적인 팝 아트로 표현했다. 동시에 마릴린먼로의 흑백이미지를 활용해 중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등 받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제품 선택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을 차별화 했다. ◇ 일성리조트 일성리조트가 창립 25주년 및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7년만에 신규 특별회원권을 분양한다. 일성리조트 특별회원에 가입하면 전국에 분포되어있는 직영체인 8개(설악·제주비치·부곡·경주·지리산·남한강·무주·제주협재)와 연계체인 7개(용인·천안·횡성·도고·제천·덕구·경주)를 포함해 15곳의 콘도를 즉시 사용할수 있다. 9번째 직영체인 문경새재 콘도는 지난 4월 문경시와 MOU를 체결, 부지매입까지 완료했다. 금번 가입하는 특별 정회원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무료숙박권 30매를 발급하고, 직영콘도의 수영장과 사우나 무료이용권 30매를 별도로 발급하는 등의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 02-6440-1022. ◇ 처갓집양념치킨 처갓집양념치킨으로 유명한 (주) 체리부로와 (주)한국일오삼농산이 '공존, 공영, 상생'의 기업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계육산업 종사자와 생계형 창업자 및 시장상인 등과 같이, 현장에서 땀 흘리는 사람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진행코자 2013년 인우장학회를 설립한 것. 인우(仁愚)라는 장학회명은 체리부로 김인식 회장의 호(號)이며 ,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여 달성한다는 의미이다. 본 장학회를 통해 처갓집 양념치킨 가맹점주와 육계사육 계열농가 자녀 가운데 고등학교 재학생 100여명이 1인당 50만원씩, 총 5000여만원 상당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주)체리부로는 향후 인우장학재단 설립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광범위한 장학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 폴록스 계절을 타지 않는 전천후 크로스오버 바지가 인기다. 폴록스(www.PLX24.com)의 멀티아웃도어 크로스오버 바지는 직장에서는 정장바지로, 아웃도어 활동시에는 레저용 바지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하다. 기능성원단이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고 쾌적함을 유지하며, 스판 소재와 함께 허리부분 주름밴딩을 장착하여 숨 쉬는 바지 기능을 추가하여 남성들에게 두루 인기를 끌고 있다. 세균과 땀 냄새까지 억제하는 멀티아웃도어 바지는 산행 후 바로 출근할 수 있어 등산·낚시·골프 등 야외스포츠 및 정장스타일을 원하는 남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첫 런칭기념 행사 일환으로 49800원에 하나를 구매하면 하나를 더 제공하는 '원+원' 특별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가을 산행을 위한 머스트해브 아이템을 하나쯤 장만해 두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문의 1588-4930. ◇ 세인트앤드류스 40년 전통의 일본 도까이사에서 제조한 골프 풀세트 세인트앤드류스(남성)와 링크스(여성)를 (주)퍼펙트마케팅(www.oksale365.com)에서 추석 맞이 특별 할인 판매한다. 총 11종의 완벽한 클럽 구성은 물론, 일본 장인의 섬세한 디테일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인상적. 무엇보다 클럽의 성능은 써본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드라이버와 우드는 어드레스 하기 편한 샬로우 페이스와 와이드헤드 디자인을 적용하여 슬라이스와 훅을 방지한다. 또한 7개로 구성된 아이언은 낮은 중심을 유도해 헤드스피드가 낮더라도 볼을 쉽게 띄워 멀리 보낼 수 있다. 샤프트에는 수십번의 머신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극대화한 헤드를 장착했다. (주)퍼펙트마케팅은 소비자가 170만원 풀세트를 남녀 각 100세트 한정 89만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문의1544-9145. 2014.09.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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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오드리헵번-마릴린먼로 그려진 다양한 명절선물세트 선보여

올 추석은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으로 명절선물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애경은 올해 60주년을 맞은 애경의 역사를 기념하고 사랑(愛)과 존경(敬)이라는 기업이념을 소비자와 함께 나누기 위해 나눔 콘셉트의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애경은 특히 장애인화가, 국제비영리단체인 WIT(Whatever It Takes), 오드리헵번재단 등과 협업을 통한 나눔 선물세트와 전통의 미를 느낄 수 있는 한방선물세트, 다채로운 팝아트디자인의 마릴린먼로 선물세트 등 다양하고 풍성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애경 관계자는 “장기불황으로 인해 올 추석에도 부담 없는 가격대에 실속을 겸비한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라며 “소비자의 가계부담을 고려해 가격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의미와 품격을 담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 추석 애경선물세트는 ‘나눔’을 콘셉트로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나눔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김태호 나눔 추석선물세트는 장애인의 자립적 생활기반 조성과 상생에 목적을 두고 출시된 제품이다. 발달장애 화가인 김태호 작가가 디자인하고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형원'이 제품 조립을 맡았다. 장애인 화가가 제품을 디자인 하고 장애인이 직접 선물세트 조립업무를 진행한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WIT 나눔 추석선물세트는 생활용품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국제 비영리조직 WIT(Whatever It Takes)와 함께 출시한 생활용품 선물세트로 조지클루니, 니콜 키드먼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가 직접 디자인한 그래픽을 반영했다. 제품판매에 따른 수익금 일부는 유니세프 등 국제적 자선단체에 기부돼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와 이웃의 빈곤퇴치, 의료지원, 난민 구호활동 등에 쓰인다.케라시스 오드리 헵번 에디션 나눔 추석선물세트는 나눔의 아이콘 오드리 헵번의 매력을 그대로 담아 제품의 소장가치를 높였다. 이 제품은 이마트에서 구입 가능하며 수익금 일부는 헵번 어린이펀드와 한국의 나무 심는 소셜벤처기업 트리플래닛에 기부된다. 최근 소비자들은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명절 선물세트 구매를 원하면서도 받는 이에게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자 고급 디자인을 원하고 있다. 애경은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를 추석선물세트에 반영해 뷰티아이콘 마릴린먼로의 강렬하고 매혹적인 이미지를 생활용품에 반영한 파격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다. 2014 마릴린먼로컬렉션 추석선물세트는 마릴린먼로를 젊은 세대의 감각적인 정서에 맞춰 다채로운 색상과 감각적인 팝 아트로 표현했다. 동시에 마릴린먼로의 흑백이미지를 활용해 중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등 받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제품 선택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을 차별화 했다. 애경 명화컬렉션 추석선물세트는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생활용품에 반영한 제품으로 반 고흐의 대표적인 작품을 삽입해 제품의 실용성은 물론 선물을 전달하는 사람의 따뜻한 감성도 함께 전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선물세트이다. 애경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에 걸맞은 다양한 한방 콘셉트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애경 현 스페셜 추석선물세트는 농협한삼인과 공동개발한 한방 뷰티브랜드 ‘현’의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로 제품에 궁중자수 디자인을 반영해 추석 고유의 품격과 전통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한방 뷰티브랜드 현은 애경과 농협한삼인이 공동개발한 고품질 프리미엄 생활용품으로 농협한삼인에서 품질을 보증하는 100%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과 흑미, 보리, 강낭콩, 귀리, 현미 등의 ‘천연씨앗 콤플렉스’ 처방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종합선물세트애경의 종합 추석선물세트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애경 종합 추석선물세트에는 이수동 화백의 ‘사랑이 만드는 천 가지 이야기’ 그림을 디자인으로 반영하고, 강병인 작가의 캘리그라피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를 새겨 사랑과 존경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따뜻한 감성이 특징인 이수동 화백의 그림과 강병인 작가의 세련된 캘리그라피가 잘 어우러져 사랑과 존경이라는 선물 고유의 콘셉트가 잘 표현되어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8.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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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올 추석선물세트는 장애인과 나눔으로 준비한다

올 추석은 ‘나눔’이다.‘사랑(愛)과 존경(敬)의 기업’ 애경이 올 추석 선물세트는 장애인과 함께 나눔을 통한 상생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선다. 애경은 발달장애 청년화가 김태호 작가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2014년 나눔 추석선물세트를 제작하며, 이를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형원'을 통해 출시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애경의 올 추석 선물세트는 패키지디자인, 제품조립을 장애인에게 직접 맡겨 그들의 자립적 생활기반 조성과 상생에 목적을 두고 진행한다. 장애인이 직접 추석 선물세트 제품디자인을 담당하고 조립업무를 진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로 꼽히고 있다.애경 나눔 추석선물세트 디자인에 관여한 김태호 작가는 청년 발달장애 화가이다. 김작가는 태어나서 한번도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4년전 비영리단체의 눈에 띄어 정식작가로 데뷔했다. 말 대신 그림으로 소통하며 미술에 천재성을 보인 김작가는 최근 개인전시회를 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애경 나눔 추석선물세트 조립을 맡은 형원은 지난 2011년 9월 경기도 파주 에덴복지재단(이사장 정덕환) 안에 들어선 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이다.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은 소규모 직업재활시설 운영 형태를 탈피한 새로운 직업재활시설 모델 개발로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국가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애경은 지난 2012년 구로구, 에덴복지재단과 함께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형원과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통해 새로운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아래 주방세제 및 섬유유연제의 생산 프로세스 지원 등 형원의 자립을 돕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나눔 추석선물세트의 경우 관련 업무능력을 올리기 위해 형원의 현장직원을 대상으로 OJT교육(On the Job Training, 직장내 직무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애경의 이번 사업은 장애인에게 고정적인 일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값지다는 평가다. 그동안 장애인 사업장은 일정 기간에만 진행되는 프로젝트성 단순외주가 많아 사업장의 일감이 늘 부족한 경우가 많았는데, 애경은 인력의 재교육 등을 통해 형원의 지속 가능한 일거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특히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되는 선물세트처럼 상품의 구별능력이 필요한 조립작업을 교육을 통해 가능하게 함으로써 중증장애인의 업무역량이 크게 늘어났다. 단순히 일감을 주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경쟁력을 강화해 사회적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조성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이번에 출시되는 애경 나눔 추석선물세트는 △케라시스 나눔스페셜 by 김태호 △순샘버블 나눔 에디션 by 김태호 △나눔 3호 by 김태호 등 3종으로 국내 대기업 선물세트들과 동일한 환경에서 경쟁하게 된다. 애경 관계자는 “이번 나눔 추석선물세트를 통해 김태호 화가를 알리고 형원의 경쟁력도 높이는 등 사회적 배려대상인 장애인과 기업간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 60주년을 맞은 애경의 역사를 기념하고, 사랑(愛)과 존경(敬)이라는 기업이념을 소비자와 함께 나누기 위한 특별기획”이라고 말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7.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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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중 전 BWF 회장 “연맹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강영중(64) 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이 8년 동안의 임기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강 전 회장은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 BWF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고 자부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2005년 BWF 회장직을 맡아 8년동안 이끌어왔던 강 회장은 BWF 회장 선거를 두 달 앞둔 지난 3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8일 BWF는 총회를 열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을 따냈던 폴-에릭 호야(48·덴마크)를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강 회장은 2005년부터 4년동안 BWF를 보다 투명하고 민주적인 국제스포츠연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강력한 개혁을 진행했다. 당시 국제 배드민턴계를 좌지우지했던 말레이시아 배드민턴 선수 출신인 펀치 구날란 부회장은 강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했다 비리 문제 등으로 엮여 오히려 자진 사퇴했다. 이후 강 회장은 BWF를 청렴하고 민주적인 국제연맹으로 거듭나는데 성공적인 개혁을 단행했다.2009년부터 시작된 두번째 임기 때는 '월드 슈퍼시리즈' 외에 다양한 대회를 신설해 올림픽에 버금가는 수익을 창출하는 등 이전까지 올림픽 수익금에 의존하던 연맹의 재정 자립도를 높였다. 올림픽, 슈퍼시리즈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치르며 내부적인 연구와 토론을 통해 개선된 경기운영안을 마련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배드민턴은 지난 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2020년 여름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선정됐다. 강 회장은 "BWF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고 장기적인 전략이 준비돼 있는 지금이 변화를 주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판단해 연맹 회장을 퇴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BWF 회장으로서 임기는 끝났지만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명예로운 의무는 계속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여성과 청소년, 장애인의 배드민턴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5.22 20:54
스포츠일반

[스페셜올림픽] 서문시장의 자랑 이경화 선수 “메달 10개 넘어”

"서문시장의 자랑입니다." 보체 선수 이경화(30)를 소개하는 어머니의 말이다. 이경화의 어머니 손미자(53)씨는 대구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에서 분식집을 운영한다. 이경화는 지적장애인의 스포츠축제인 세계스페셜올림픽에서 메달을 주렁주렁 걸고 왔다. 지난해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스페셜올림픽 보체 종목에서 복식 금메달, 단식·단체 은메달을 따냈다.보체는 땅 위에서 하는 컬링으로 불린다. 코트에 표적 공을 던진 후 4개의 공을 굴려 표적 공 가장 가까운 곳에 도달하는 공이 많은 선수가 이기는 게임이다. 이경화는 2009년에 보체를 시작하자마자 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땄다. 지난 17일 2012년 한국 스페셜올림픽 여름 대회가 열린 경북 경산시 실내체육관에서 이경화와 어머니 손씨를 만났다.손씨는 "딸이 딴 메달이 10개가 넘는다. 너무 소중해서 예쁜 하트 모양 바구니에 모아놓고 매일 본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경화는 이번 대회에서도 보체 단식 금메달, 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성과로 대회 홍보대사인 야구인 양준혁과 함께 성화봉송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경화는 "양준혁씨가 이번 경기 열심히 하라며 사인도 해줬다"며 기뻐했다. 손씨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온 딸이 '서문시장의 자랑'이라고 했다. 그는 "경화가 대회에 나간다고 하니까 동네 분들이 모두 잘하고 오라고 응원해줬다"며 "메달을 따면서 경화가 자신감이 생겼다. 밖에 나가면 인사도 잘하고 동네 청소도 앞장서는 등 시장의 귀염둥이다"고 자랑했다. 이경화는 초등학교 때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지능이 5년 늦다는 진단을 받았다. 어머니 손씨는 "나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대로 멈췄다. 하지만 그래도 밝고 씩씩하게 자라줬다"고 말했다.이경화는 성인이 된 후에야 뒤늦게 보체를 만났다. 대구 장애인종합복지관에 다니면서 우연히 알게 된 종목이라고 한다. 이경화는 평소 가족과 볼링장을 자주 찾을 정도로 볼링을 좋아했는데, 볼링처럼 공을 굴리면서 하는 보체에도 흥미를 느꼈다. 경기 방식과 규칙을 한 번에 알아듣고 잘 따라했다. 이경화에게 보체를 가르친 복지관의 홍상우 체육교사는 "경화가 눈치가 빨라서 경기 방식을 빨리 습득했다"고 평했다. 보체는 상대 선수와 몸을 부딪히는 운동이 아니라 체력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 대신 집중력이 필요하다. 지적장애인은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보체가 집중력을 기르는데 좋다. 체육교사 홍씨는 "보체 선수에 여성이 많은 것도 남성보다 집중력이 좀 더 높기 때문"이라며 "경화는 다른 선수보다 순간 집중력이 특히 좋아 잘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이경화는 보체에 푹 빠진 후 매일 복지관에서 2시간씩 연습했다. 체육교사 홍씨는 "친구들하고 직접 공을 굴리며 놀이처럼 하기 때문에 즐겁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화도 "공 던지는 게 어렵지 않다. 하얀 공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던지는데 참 재미있다"며 직접 코트에 서서 시범을 보였다. 개구쟁이처럼 환하게 웃던 이경화의 얼굴에는 순간 진지함이 감돌았다. 입을 앙 다물고 몸을 낮춘 채 한동안 하얀 공을 날카롭게 응시하더니 공을 능숙하게 굴렸다. 신기하게 굴린 공이 하얀 공 바로 옆에 섰다. 메달을 딸만한 실력이었다.이경화의 뒤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바로 가족이다. 어머니 손씨는 이날 가게문을 닫고 경산 실내체육관까지 딸을 응원하러 왔다. 이경화보다 두 살 어린 남동생 현우씨도 누나가 대회를 나가면 용돈을 주며 잘하고 오라고 힘을 실어준다. 사실 누구보다도 가장 큰 지원군은 아버지였지만, 아버지는 4년 동안 간암 투병을 하다 지난 5월 눈을 감았다. 이경화는 아버지 이야기를 하자 눈물을 글썽였다. "아빠가 금메달을 따오면 무척 좋아했다. 앞으로도 아빠가 좋아했던 금메달 많이 따겠다"고 다짐했다. 어머니 손씨는 "보체가 경화의 인생을 재미있게 만들어줬다. 보체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선생님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는 경화와 함께 자원봉사하며 받은 사랑을 더 많이 돌려주고 싶다"며 딸을 꼭 껴안았다. 경산=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사진=임현동 기자 2012.08.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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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 스포츠 ②] 윤석용 장애인체육회 회장, “생활체육은 최고 보약”

"장애인들에게는 생활 체육이야말로 최고의 보약입니다."대한장애인체육회 수장을 맡고 있는 윤석용 회장(60)은 인터뷰 내내 생활체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2009년 11월 대한장애인체육회 2대 회장으로 취임한 윤 회장은 "1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장애인 가운데 체육 활동을 하는 사람이 7~8%밖에 안된다. 선진국의 경우 50% 정도가 생활체육을 즐기고 있다. 임기 동안 최소한 10%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18대 국회의원(한나라당·서울 강동을)이기도 한 윤석용 회장은 하루에 4시간밖에 잠을 자지 않는다. 특히 윤 회장은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다. 정상인도 힘든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도 윤 회장은 지난해 국정감사 우수의원, 친환경 베스트 의원, 대한민국 바른 지도자상 의정대상, 법안발의 우수의원 등 4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항상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 그 비결을 물었다. "남들은 내가 한의사 출신이니깐 무슨 특별한 보약을 먹는 줄 아는데 전혀 그런 것은 없다. 어려서부터 복싱으로 다져진 체력 때문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지금도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윤 회장이 장애인들에게 생활체육을 강조하는 이유다. "어려서 소아마비 때문에 창피해 공중 목욕탕도 제대로 가지 못했다. 그러다 복싱을 배우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생활체육은 장애인들에게 체력 증진은 물론 일반인들과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 다음은 윤석용 회장과의 일문 일답 -취임 1년을 맞이했는데."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국 장애인 선수들은 불굴의 투지와 열정으로 밴쿠버 동계올림픽 컬링에서 은메달,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아직도 생활체육에 대한 장애인들의 인식과 관심이 부족하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장애인 생활체육 참가를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선진국에 비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가가 저조한 이유는."일단 장애인들이 생활체육을 즐길만한 시설이 부족하다. 또한 장애인들이 경제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 생활체육 용품이 비싼 것도 문제다. 전반적으로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컬링 대표팀의 경우 연습장을 구하지 못해 수영장 물을 얼려서 연습하곤 했다. 일반 체육시설을 장애인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먼저 필요하다. 일반 시설을 장애인들이 의무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할당제 법안을 국회에 발의해 놓은 상태다."-생활체육 참가자를 늘리기 위한 대책은."생활체육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장애인도 있다. 2년 전부터 16개 시·도 장애인 체육회에서는 전문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들이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 개별적 맞춤 프로그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들에게 생활 체육이 필요한 이유는."장애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세상에 당당히 나설 수 있는 자신감이다. 또한 지속적인 체력 훈련은 물론 세상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활체육만한 게 없다."-예산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전체 예산 300억원 가운데 국고 지원은 40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받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기금 가운데 대부분이 스포츠토토 수익금이다. 그런데 지난해 스포츠토토에 레저세를 부가하는 방안이 검토된 적이 있다. 만일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장애인체육회 예산도 크게 줄게 된다. 지금도 부족한데 말도 안 되는 법안이다. 다행히 2~3개였던 후원사가 스포츠토토, 신한은행, 린코리아, (주)대경산업, (주)한국청과, 코스콤, 장수돌침대 등 8개로 늘었다. 장애인의 98%가 후천성 장애이다. '인생은 장애인으로 가는 코스'이다. 누구든 장애인이 될 수 있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장애인들을 위한 실업팀 창단도 필요한데."큰 국제대회가 끝나면 선수들이 돌아갈 곳이 없다. 대부분의 장애인선수들이 운동과 생업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실업팀이 9개(60명) 밖에 없다. 독일의 경우 제약회사인 바이엘 사에서 장애인 실업팀만 5개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는 한국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장애인 실업팀 창단이 어렵다면 일반 실업팀에 2~3명 정도만 장애인 선수들을 편입하는 방식을 도입해도 좋다."-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계획은."생활체육 지원과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 장애인 지도자 육성 아카데미를 포함해 고가의 장애인 스포츠 용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빌려주는 렌탈은행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좀 더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고 각 시도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동호회 등을 활성화시키겠다." 문승진 기자 [tigersj@joongang.co.kr] 2011.01.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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