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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물 제작' 제명된 서준원,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받고 프로야구계에서 제명된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 서준원(24)이 음주운전 사고로 새 논란을 일으켰다.지난달 31일 오전 0시 30분 서준원이 운전하던 차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개금동 한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추돌했다. 해당 추돌로 택시 기사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경찰은 해당 승용차를 운전한 서준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고, 그 결과 당시 그가 운전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다는 게 확인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서준원을 입건하고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서준원은 앞서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결과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2023년 9월 13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그리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당시 재판부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에게 금전을 대가로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한 후 전송받고 피해자를 협박한 사건으로, 범행 수법, 피해 정도를 감안할 때 그 죄책이 무겁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범행 기간이 하루에 그친 점, 피고인이 성착취물 유포하지 않은 점, 피해자 어머니에게 피해금을 지급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서준원의 범죄는 2022년 8월 18일께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피해자를 알게 됐다. 이후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신체 노출 사진을 찍어 전송할 것 등을 요구했다. 같은 날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게 됐지만,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비롯해 60차례에 걸쳐 유사한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7차례에 걸쳐 피해자로부터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 피해자에게 영상통화로 음란행위를 요구한 뒤 거부하자 받아둔 신체 사진을 보내며 협박하기도 했다. 서준원은 이번 사건으로 롯데에서 방출됐다. 서준원은 당시 재판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생각을 깊게 해서 절대 이러한 일을 벌이지 않도록 계속 반성하고 살고 판결대로 봉사활동 등을 열심히 하며 살겠다"라고 말한 바 있으나 1년도 지나기 전에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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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전 롯데 투수 서준원, 징역 3년·집행유예 5년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그리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재판부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에게 금전을 대가로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한 후 전송받고 피해자를 협박한 사건으로, 범행 수법, 피해 정도를 감안할 때 그 죄책이 무겁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범행 기간이 하루에 그친 점, 피고인이 성착취물 유포하지 않은 점, 피해자 어머니에게 피해금을 지급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서준원은 2022년 8월 18일께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피해자를 알게 됐다. 이후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신체 노출 사진을 찍어 전송할 것 등을 요구했다. 같은 날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게 됐지만,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비롯해 60차례에 걸쳐 유사한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7차례에 걸쳐 피해자로부터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 피해자에게 영상통화로 음란행위를 요구한 뒤 거부하자 받아둔 신체 사진을 보내며 협박하기도 했다.서준원은 재판 뒤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생각을 깊게 해서 절대 이러한 일을 벌이지 않도록 계속 반성하고 살고 판결대로 봉사활동 등을 열심히 하며 살겠다"라고 말했다.서준원은 이번 사건으로 롯데에서 방출됐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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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의 Law&Rule] 또 다시 발생한 고교 야구부 학교폭력 사건

다시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소재 고교 야구부원인 피해자는 같은 야구부원 동급생 3명에게 폭언·욕설 등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을 당했다고 한다. 올해 초 야구부 동계훈련을 다녀온 피해자가 야구를 그만두겠다고 하여 부모가 학교폭력을 인지했고, 피해자는 지난 4월 약 10일 동안 학교폭력 상황을 녹음하며 증거를 수집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 학교폭력 사건은 다른 사건과 다르게 몇 가지 눈여겨 볼 점이 있다. 첫 번째, 학교폭력 발생 시 가해자와 피해 학생의 분리조치가 적절히 행해졌는가이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하 '학교폭력예방법')」에 의하면, 학교의 장은 학교폭력사건을 인지한 경우 피해 학생의 반대 의사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지체없이 가해자와 피해 학생을 분리하여야 한다(제16조 제1항). 보통 학교가 학교폭력을 인지하면 학교폭력 신고 접수 대장을 작성하고, 사안 조사 전 피해 학생에게 가해자와의 분리를 원하는지에 대한 의사확인서를 작성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사안 조사 전인 만큼 가해와 피해가 추정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피해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하며, 서로 간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바로 이러한 조치를 하는 것이다.이번 사건에서 해당 학교는 학교폭력 인지 후 2주가 지나서야 분리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교는 피해 학생이 분리를 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 학생의 부모는 이런 규정이 있는지를 학교로부터 전해 듣지 못했다고 한다. 학교 입장에서는 피해 학생에게 물어본 만큼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피해 학생은 미성년자이고 피해로 인해 불안할 수 있는 만큼 보호자에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 학교는 학교폭력을 인지하면 가해자와 피해 학생을 분리해서 사안 조사를 하고, 목격자 등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한다. 이때 학교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함은 당연하다.그런데 이 사건은 학교가 피해 학생 부모를 회유했다는 주장과 가해자 중 한 명이 현직 프로야구단 단장의 아들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주 월요일(5월 22일) 해당 학교에 지역 교육지원청과 함께 특별 장학팀을 파견했다. 이들은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교 야구부 감독이 학교폭력을 인지했음에도 가해자 중 한 명이 야구단 단장의 아들임을 의식해 소극적으로 대응했는지를 조사했다고 한다. 만약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안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 자명하다. 세 번째, 피해 학생이 증거로 제출한 녹취록의 내용이다. 친한 사이에서도 비속어나 욕설을 사용해 대화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만으로 학교폭력이 성립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내 의도와 다르게 상대방이 상처를 받거나, 무시하고 모욕할 의도로 말을 한 것이라면 전혀 달라진다.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가해자들이 피해 학생 부모를 가벼이 대하고, 장애인에 대한 부당한 인식을 표현하는 등 일반적인 폭언과 욕설의 수위를 넘은 내용이 많다.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학교폭력임을 인지하는 내용도 있다.다른 야구부 학교폭력 사건과 차이가 또 있다. 가해자들이 피해 학생에게 주니어 야구단 출신임을 이유로 야구를 그만두라고 하는 등 야구 이력을 두고 폭언을 한 것이다. 특히 이러한 발언을 한 가해자의 부친이 야구단 단장이어서 논란이 됐다. 더욱이 가해자의 부친은 학교폭력을 전해 듣고 바로 사과했는데, 단장으로 취임한 후 사건이 보도되자 '사실과 다른 얘기가 많다. 우리에게도 진술서와 녹취록 등 자료가 있다'라며 이전과 다른 태도를 보여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사건의 학교폭력 심의는 이제 시작이다. 교육청이 특별장학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다른 사건보다 좀 더 세밀한 사안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조사, 이를 통한 가해자의 선도와 피해 학생의 상처 치유를 위한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필자가 운동부 학교폭력 사건을 접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 중에 피해 학생들이 운동을 그만둘 마음으로 신고한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운동을 그만둘 각오여야 외부에 알릴 수 있는 학교폭력.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법률사무소 한민희 변호사 2023.05.30 11:58
연예일반

‘우영우’ 앓이 안 하기가 쉽지 않아…박은빈 각성 모먼트 넷

박은빈이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 중이다.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레전드 힐링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우영우(박은빈 분)는 다양한 사건들과 사람들을 통해 진정한 변호사라는 목표에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그가 도전하고 변화하며 성장하는 과정들은 응원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비록 다른 이들보다 조금은 더디고 서툴지만 자기 세계를 깨고 나와 ‘고래처럼’ 더 큰 세상을 유영하는 우영우. 이에 시청자들을 가슴 뭉클하게 한 우영우의 각성 모먼트를 짚어봤다. # 차가운 현실을 직면하게 된 신입 변호사 우영우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동생이 형을 죽인 사건에서 정명석(강기영 분)은 우영우가 적임 변호사라고 판단했다. 그가 비장애인보다 장애인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높으리라 생각한 것이었다. 하지만 김정훈(문상훈 분)의 변호를 맡아 진실을 밝혀내고도, 우영우는 장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가득한 차가운 현실을 직면하게 됐다. “저는 피고인에게 도움이 되는 변호사가 아닙니다”라는 자조 섞인 혼잣말과 함께 한바다를 떠나는 우영우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누구보다 법을 사랑한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좋은 변호사라고 자신할 수는 없었기 때문. 그러나 이는 우영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어요”라는 이준호의 따뜻한 응원 속 동그라미(주현영 분) 가족의 일을 해결하고 나서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된 것. ‘변호사 우영우’로 다시 도약을 준비하는 그의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 부끄러운 변호사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순간 우영우는 권민우(주종혁 분)와 자신처럼 경쟁사인 ‘이화 ATM’과 ‘금강 ATM’의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맡게 됐다. 페어플레이를 잊은 채 어떻게든 자신을 이기려고만 하는 권민우의 권모술수는 승부욕을 발동시키는 자극제가 됐다. 우영우에게도 승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었다. 결국 그는 참고인 출석을 앞둔 직원에게 거짓말을 들키지 않는 방법과 함께, 참고인은 위증죄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팁까지 전수했다. 하지만 상대측 오진종(신현종 분) 사장의 편지 한 통은 우영우를 다시금 일깨웠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면서 자기 자신을 속인 것을 인정하듯 “부끄럽습니다”고 말하는 우영우. 값진 눈물과 함께 다시는 부끄러운 변호사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순간이었다. # 피고인의 진심을 엿보고, 신념을 지켜준 뜨거운 변론! ‘방구뽕’과의 만남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구교환 분) 변호는 하나부터 열까지 난항이었다. 그는 학원 버스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들을 근처 야산으로 데려가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체포되고도, 아이들의 ‘해방’을 위한 일이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우영우는 늦은 밤 학원가를 전전하는 아이들에게서 수족관 생활로 등지느러미가 휜 범고래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방구뽕이 외치는 ‘해방’이 진정 아이들의 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우영우는 방구뽕의 감형을 위한 재판이 아닌 그의 ‘사상’ 그 자체를 변호하기 위해 나섰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건강해야, 행복해야 한다”라는 방구뽕과 아이들의 해방 선언이 법정에 울려 퍼지는 순간, 법정 밖으로 유유히 헤엄쳐 나가는 고래의 모습이 진한 여운을 안겼다. 피고인의 진심을 마주하고 신념을 지켜주며, 우리 사회의 현실까지 꼬집은 의미 있는 변호였다. 무엇보다 원칙과 상식의 틀을 깨기 시작한 우영우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었다. # 진정한 변호사의 책임과 역할을 고민하다! 우영우의 선택은? 우영우에게 ‘진정한 변호사란 무엇인가’와 같이 답이 정해지지 않은 문제들은 때론 어떤 사건보다 해결하기 어려웠다. 지난 12회에서 역시 우영우의 고민은 계속됐다. 미르생명의 희망퇴직 권고에 대한 재판을 통해 만난 류재숙(이봉련 분) 변호사가 그 시작이었다. 앞서 한바다가 미르생명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위한 법률 자문을 한 사실을 알게 된 우영우는 자신이 사회 정의에 반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멘토 정명석은 “변호사가 하는 일은 ‘변호’”라며 의뢰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손실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류재숙은 “변호사는 판사, 검사와는 다른 ‘사람’”이라며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동안 한바다에서 본 적 없는, 마치 ‘양쯔강 돌고래’와 닮은 류재숙의 이야기는 우영우를 딜레마에 빠뜨리며 변호사의 책임과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회는 오는 10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8 10:28
연예

무용 강습중 미성년 제자 몸 더듬더듬...뮤지컬 배우의 몹쓸짓

무용 강습 도중 미성년자를 포함한 학생 10여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뮤지컬 배우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창형)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뮤지컬 배우 A(36·남)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3년간 아동·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등도 명령했다.A씨는 2019년 9월부터 수개월 간 미성년자를 비롯한 수강생 10여 명을 대상으로 무용 강습을 진행하며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갖다 대거나 수강생 몸 곳곳을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 측은 “강습 중 일어난 일이었을 뿐 고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A씨 변호인은 법정에서 “수업 중 열심히 하려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초범이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말했다.A씨도 최후 진술을 통해 “피해자들과 최대한 합의하고 싶지만, 집이 그렇게 잘 사는 게 아니다”라며 “성추행이라고 느꼈다는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수와 나이, 범행 횟수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다만 피고인이 이 법정에 이르러 모든 범행을 인정 및 반성하고 있고, 유형력 행사 정도가 강하지 않은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1심 선고 당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2.02.03 16:30
경제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오늘 개통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개통된다. 연말정산 소득·세액공제에 필요한 증명 자료는 이날부터 조회할 수 있지만, 영수증 발급기관이 추가로 제출·수정한 자료가 있는 경우 이를 반영한 최종 확정 자료는 20일부터 제공된다.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할 수 있는 자료는 국민연금보험료 납입금액,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금액, 신용카드·직불카드·현금영수증 사용금액, 퇴직연금계좌 납입금액, 보장성보험료 납입금액, 의료기관에 지출한 의료비, 초·중·고교와 대학 교육비 납입금액 등이다. 간소화 서비스 제공 자료 중 일부 자료는 제출기관이 자율적으로 제출하는 자료라 조회되지 않을 수 있다. 시력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용, 보청기·장애인보장구·의료용구 구입비용, 학점인정(독학학위) 교육비 납입금액, 취학 전 아동의 학원·체육시설교육비 납입금액, 장애인특수교육비 납입금액, 전자기부금 발행금액 이외 기부금액 자료가 이런 사례에 해당한다. 올해부터는 전자기부금 영수증을 간소화 자료에서 조회할 수 있다. 기부금 단체가 홈택스를 통해 기부금 영수증을 전자 발급할 수 있어 기부자가 영수증을 별도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는 소득·세액공제 항목에 대한 자료는 근로자가 영수증 발급기관에서 영수증을 발급받아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의료비 자료가 조회되지 않는 경우엔 15일부터 17일까지 홈택스나 손택스의 '조회되지 않는 의료비 신고센터'에서 신고할 수 있다. 지난해 부양가족의 간소화 자료를 받은 근로자는 올해도 부양가족 별도 동의 없이 간소화 자료를 조회할 수 있지만, 새로 부양가족 등록을 원하는 근로자는 해당 부양가족의 자료제공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2003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미성년 자녀의 간소화 자료는 자녀 동의 없이 부모가 신청하면 조회가 가능하다. 다만 작년까지 미성년자였다가 올해 성년이 되는 2002년 출생 자녀는 자녀의 자료제공 동의가 있어야 부모가 자료의 간소화 자료를 조회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15 10:13
야구

'강승호 지명' 두산, 명과 암

두산이 SK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음주운전 사고 전력이 있는 내야수 강승호(26)를 지명했다. 두산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물의를 일으킨 선수를 영입한 탓에 비난도 일고 있다. 두산의 주전 2루수였던 최주환은 지난 11일 SK와 기간 4년, 총액 42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원소속구단 두산은 SK로부터 최주환의 올해 연봉(2억7000만원)의 300%를 보상받거나, 올해 연봉의 200%와 SK가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1명을 보상받을 수 있었다. 두산은 강승호와 보상금(5억4000만원)을 받기로 18일 발표했다. 공식 발표 전부터 두산이 강승호를 지명할 거라는 소문이 퍼졌다. 한 에이전트는 "SK가 투수 위주로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1군 야수 몇 명이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도 야수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1군에서 600경기 이상 출전했고,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SK의 야수도 보호선수 명단에 없었다고 한다. 두산은 결국 강승호를 선택했다. 강승호는 2013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에서 LG의 지명을 받았다. 2017시즌 베테랑 손주인(은퇴)의 기량이 떨어지자 잠시 선발 2루수를 맡았지만, 성장이 더뎠다. 결국 2018년 7월 투수 문광은과 트레이드되며 SK로 이적했다. 이후 SK 주전 2루수가 됐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하며 그해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다. 올겨울 두산은 내부 FA 최주환과 오재일의 이적으로 내야가 헐거워졌다. 대신 2루수뿐 아니라 유격수와 3루수도 소화할 수 있는 강승호의 합류로 내야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은 "현재 주전 내야수들과 1~4년 차 젊은 내야수 사이의 중간 연차 선수가 없다.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가교 역할을 할 선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강승호는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비난 목소리가 거세다. 음주운전 전력 때문이다. 강승호는 2019년 4월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KBO로부터 출장 정지(90경기), 제재금(1000만원), 봉사 활동(18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관련 사실을 구단(SK)에 보고하지도 않았다. SK는 강승호의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SK는 1년 4개월이 지난 8월 KBO에 강승호의 임의탈퇴 해체를 요청. 그가 복귀할 길을 열어줬다. 야구팬은 "SK가 처음부터 허울뿐인 징계를 했다"며 분개했다. 최근 선수의 일탈을 향한 팬들의 시선은 냉정하다. 올해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유망주의 폭력 이슈가 불거졌다. 최근에는 삼성 신인 신동수가 장애인·미성년자·지역을 비하하는 글을 SNS에 올려 물의를 일으켰다. 두산은 한때 소속 선수들의 일탈로 인해 부정적인 꼬리표를 달았다. 이번에 강승호를 영입한 두산의 선택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두산은 스스로 선택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 더 철저한 선수단 관리가 필요해졌다. 안희수 기자 2020.12.20 14:21
야구

신동수, 미성년자·장애인·코치·지역까지 '무차별 비하'…"방출하라"

미성년자, 장애인, 동료, 코치진을 향해 무차별적인 언사를 내뱉은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2020년 신인 내야수 신동수(19)가 팀에서 방출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4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신동수가 비공개로 운영하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를 비롯해 장애인, 미성년자를 비하하는 글을 수차례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동수는 인스타그램에서 삼성 구단 코치는 물론 타 구단 선배와 심판, 경기 감독관을 모욕하는 말들을 쏟아냈다. 신동수는 지난달 17일 인스타그램에 '삼성이 퓨처스(2군) 리그 A코치와 재계약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오늘 드디어 오피셜이 떴구만. 이제 누구랑 싸우지"라고 적었다. 지난해 연말에는 키움 히어로즈 포수이자 개성고 선배인 박동원 사진을 게시하며 "강간범의 파워"라고 썼다. 박동원은 성폭행 혐의로 입건됐으나 지난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신동수는 또 한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몰래 찍은 뒤 "사인해주니까 신났노"라고 적거나, 고등학생이 교복을 입고 있는 사진에 "산삼보다 몸에 좋은 고삼"이라고 썼다. 장애인 비하도 서슴지 않았다. 신동수는 KTX 앞 좌석에 앉은 한 남성을 도촬한 뒤 "내 앞에 장애인 탔다. 나 장애인 공포증 있는데. 혼잣말로 계속. 부산 가는 길. 떨린다"라고 했다. 신동수가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 지역을 비하한 사실까지 드러나자 야구팬들 사이에서 그를 팀에서 방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동수는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지난 3월 동대구역을 찍은 사진과 "역시 코로나국 사람이 안 보이노"라는 글을 올렸다. 코로나국은 당시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이어지던 대구를 비하한 표현으로 보인다. 신동수는 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보낸 자가 검침 요청 문자 메시지를 올리며 욕설을 했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리그가 진행 중이던 7월에는 오전 4시 술집을 찾은 사진도 올렸다. 신동수가 동종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을 모욕하고 비하하는 글을 수차례 게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야구 팬커뮤니티에서는 "아무리 어린 선수라도 이 정도 인성이라니...씁쓸하네요" "신동수 말에 동조한 야구 선수들도 많다면서? 놀라운 야구계" "이제야 알려진 게 신기할 따름" "자승자박" "삼성은 빨리 방출 결정 내려라" "이게 진짜라고요? 뒷담화를 넘어섰는데?" "이런 선수는 본보기로 무조건 방출해야 함"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신동수는 2020년 신인 지명회의 2차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6,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신동수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자 삼성 구단은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삼성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방출을 포함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12.05 17:09
야구

삼성 내야수 신동수 비공개 SNS 유출 파문

프로야구 내야수 신동수(19·삼성 라이온즈)가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에 작성한 게시물이 잇달아 공개됐다.인터넷 커뮤니티에는 4일 신동수 SNS 게시물이 유포되고 있다. 전·현직 삼성 코치, 같은 팀 선배, 구단 연고지 대구광역시뿐 아니라 다른 팀 선배·감독에 대한 비하가 담겨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여성혐오, 장애인 비하, 미성년자 성희롱으로 이해될만한 표현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신동수는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삼성에 지명되어 계약금 4000만 원, 연봉 2700만 원에 프로야구 경력을 시작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12.04 17:14
경제

‘미성년 성폭행’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1심서 징역 6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왕기춘(32) 전 유도 국가대표 선수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이진관)는 20일 여성 제자를 성폭행한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 된 왕기춘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과 8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청구는 기각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으면서 합의를 종용하기까지 했고, 피해자들이 대인기피 증세 등 고통을 겪고 있어 이에 상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성범죄를 포함해 다른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범행 때 행사한 위력의 정도가 크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수사한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수사부(부장 양선순)는 지난 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왕씨에게 징역 9년과 신상정보 공개, 10년간의 취업제한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왕씨는 2017년 2월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 제자인 A양(17)을 성폭행하고 지난해 2월 같은 체육관 제자인 B양(16)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지난해 8월부터 2월까지 자신의 집이나 차량에서 B양과 10차례에 걸쳐 성관계해 아동복지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왕씨는 재판 과정에서 “연애 감정이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앞서 왕씨의 변호인은 지난 7월 10일 “피고인과 피해자는 연애 감정이 있었고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 “성관계 과정에서 폭행 등은 없었고, 성 착취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당초 왕씨 측은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왕씨가 아동 성범죄적 관점에서 전형적인 ‘그루밍(grooming) 과정’을 거쳐 B양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봤다. 그루밍이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드는 등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뜻한다. 그루밍 성폭력 피해자들은 피해 당시에는 자신이 성범죄의 대상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앞서 대한유도회는 지난 5월 12일 왕기춘을 영구제명하고, 중징계인 삭단(단급 삭제) 조처를 내렸다. 왕씨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이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2020.11.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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