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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동계데플림픽 대표팀 에르주룸으로 출격, 전국체전 3연패' 女 컬링 메달 정조준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27일 결전지 에르주룸으로 떠났다.데플림픽은 청각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 국제종합대회로 올림픽처럼 4년마다 열린다. 대회는 3월 2일 개막해 12일까지 11일간 튀르키예 에르주룸에서 열리며 25개국 1천여명 선수가 37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당초 2023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지 사정으로 1년 연기됐다.한국이 동계데플림픽에 출전한 건 2015 한티만시스크, 2019 발텔리나·발치아벤나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4개 종목(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52명(선수 18명, 경기임원 13명, 농아인연맹 2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한국은 컬링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자 컬링 대표로 나서는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은 지난 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대회 3연패'를 기록한 기대주. 주장 김지수는 “이번 체전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에서도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출국에 앞서 출영식을 가졌다. 출영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양충연 사무총장, 우수민 선수단장, 선수단 본진 및 가맹경기단체 임직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충연 사무총장은 선수들에게 “작은 부상도 조심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해 달라”며 “여러분이 안전하게 귀국하는 그날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라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우수민 선수단장은 “그동안 우리가 흘려온 땀과 노력만큼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동계데플림픽 최초로 메달을 딴 2019년 대회(여자 컬링 동메달)를 뛰어넘는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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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고연수·귀화인 마후이리, 특이한 이력 달고 장애인동계체전서 '눈길'

올해로 21번째 대회를 맞은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이 21일 막을 내린 가운데, 특이한 이력의 선수들이 동계체전 데뷔전을 치러 이목을 끌었다. 서울 이글스 소속으로 혼성 파라아이스하키 종목에 출전한 고연수(32)는 ‘연두의 재활일기’를 그린 웹툰 작가다. 지난 2020년 낙상사고로 척수손상을 입어 하반신이 마비된 고연수는 자신의 재활 과정을 만화로 그려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재활 훈련 중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파라아이스하키 동메달리스트 한민수 국가대표 감독의 권유로 아이스하키를 접한 그는 장애가 생긴 후 느끼지 못했던 ‘스피드감’에 매료돼 국가대표 선수의 꿈까지 키우며 이번 동계체전 무대를 밟았다. 고연수의 소속팀 서울 이글스는 21일 동메달을 수확했다. 마후이리(28·한국명 마혜리)도 서울 이글스 소속으로 파라아이스하키 동계체전 데뷔전을 치렀다. 대만 화교 출신 귀화인 마후이리도 장애인 스포츠를 늦게 접했다. 10대 시절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낸 탓이다. 11살에 악성 골육종 3기 선고를 받은 그는 무릎을 절단하는 등의 수많은 수술과 항암치료 끝에 성인이 돼서야 퇴원했다. 이후 학업에 열중하던 그는 휠체어 수리를 하러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된 휠체어 농구를 통해 장애인스포츠에 입문했고,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파라아이스하키에 도전해 동계체전 동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남매가 함께 출전해 값진 성과를 얻은 이들도 있었다. 김하람(16)-김하은(13) 남매가 노르딕스키 종목에서 동계체전 데뷔전을 치렀다. 선천적 시각장애(약시) 판정을 받은 이들은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노르딕스키를 접한 지 2달여 만에 동계체전까지 출전했다. 쟁쟁한 형·언니들 사이에서 이들은 남자부(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7.5㎞)·여자부(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7.5㎞, 크로스컨트리 4㎞·이상 시각장애)에서 모두 4위에 오르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 등 7개 종목이 열렸고, 총 1054명(선수 486명, 임원 및 관계자 568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윤승재 기자 2024.02.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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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동계체전, 나흘 간의 열전 돌입 "노력이 열매 맺기를"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장애인 동계체전)가 나흘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선수들은 18일 강원도 평창돔체육관에서 대회 개회식을 열었다. 이번 장애인 동계체전에는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 등 7개 종목이 펼쳐지며 총 1054명(선수 486명, 임원 및 관계자 568명)이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이날 개회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오는 3월 튀르키예 에르주룸에서 동계 데플림픽대회가, 강릉에서 휠체어컬링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동계체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동계체전에 출전한 선수단 모두 원하는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 처음 대회에 참가하는 꿈나무 선수부터, 세계선수권대회와 곧 개최될 데플림픽을 준비하는 국가대표까지, 선수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노력이 열매 맺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장애인스포츠 권리를 더욱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는 21일까지 열리며, 아이스하키, 컬링, 스노보드 등 일부 종목은 원활한 경기운영을 위해 사전 경기로 진행했다. 16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여자 컬링 4인조 DB(청각장애)와 남자 컬링 4인조 DB에선 모두 서울 대표팀이 우승했다. 스노보드 최용석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에서 펼쳐진 대회전 및 스노보드 크로스 이벤트에서 2관왕에 올랐다. 장애인아이스하키 신예 김홍준(15·서울)도 17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서울팀과 경기도팀의 경기에 참가하며 동계체전에 데뷔했다. 최연소 국가대표가 꿈인 김홍준이 속한 서울팀은 이날 경기에서는 1-3으로 패했지만, 18일 경기에서 인천을 2-0으로 꺾으며 4강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2.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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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프로당구협회 총재, 소강체육대상 영예

김영수 대한민국프로당구협회 총재가 제15회 소강체육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재단법인 소강민관식육영재단(이사장 정대철)은 20일 "각계로부터 추천받은 체육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15회 소강체육대상 대상 수상자로 김영수 대한프로당구협회 총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김영수 총재는 제33대 문화체육부 장관, 제5대 KBL 총재,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했고, 2019년 프로당구협회 총재를 맡아 국내 당구 발전과 당구 대중화를 견인했다.지난해 김영기 전 KBL 총재에 이어 2년 연속 KBL 총재 출신이 소강체육대상을 받게 됐다.최우수선수상은 지난해 소년체전 체조 6관왕 신희제(영남중)와 스노보드 여자 슈퍼파이프 엑스게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세화여중)이 차지했다.특별상은 2022~23시즌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우승자 김민선(의정부시청)과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권순우(당진시청), 장애인 여자골볼팀에게 돌아갔다.고(故) 이형근 대한역도연맹 후보 선수 전임 감독, 박권일 휠체어 컬링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는다.공로상은 신정희 대한하키협회 부회장, 언론상은 연합뉴스 이영호 부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시상식은 5월 3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다.소강 체육대상은 대한체육회장 등을 역임한 고(故) 민관식 대한체육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이은경 기자 2023.04.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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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4년 만의 정상 개최...'역대 최대 규모'

‘새로운 시작, 다시 꾸는 꿈’, 국내 최대의 장애인 동계스포츠 축제,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가 오늘 16시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4일 간의 여정을 시작했다.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동계체전은 역대 최대규모인 1,025명이 참가하며 오는 13일까지 7개 종목이 강원도 일원(평창, 강릉, 횡성, 춘천)에서 개최된다. 이번 동계체전은 4년 만에 정상 운영되는 대회이자, 정부의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이후 처음 개최되는 ‘마스크-프리’ 대회이다. 이날 개회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2004년 150명 참가를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하여 20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1,025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동계스포츠 최대 축제가 되었다. 선수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여 경기력이 향상되고 각자 목표한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제2차관은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대회를 대비해 동계종목 훈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수선수 육성에도 힘쓰겠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대회를 활성화하여 체육이 사회통합을 이끄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펼치겠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혼성 휠체어컬링 2인조 경기에서 강원도 양희태, 조은건이 경남 정태영, 조민경과 맞붙어 연장 9엔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강원이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은 4인조 국가대표팀 멤버인 양희태, 조은건과 2인조 국가대표 정태영, 조민경이 맞붙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웰리힐리파크에서 진행된 스노보드경기에서는 이제혁(서울)이 스노보드크로스와 대회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남자 바이애슬론 4.5㎞ 좌식 경기에서는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세종)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3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여자부 4.5㎞ 좌식 경기에서는 지난 동계체전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서울의 김윤지가, 남자부 4.5㎞ 입식 경기에서는 서울의 김태현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바이애슬론 4.5㎞ 시각 경기에서는 경기도의 김민영, 곽한솔(가이드)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 후원사 한국청과는 10일부터 12일까지 종목별 경기장에 카페트럭을 지원한다. 경기장을 찾는 선수단과 스태프, 지도자와 관중에 무료로 커피 등 음료 20종을 전달할 예정이다. 선수부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빙상(쇼트트랙) 경기는 11일 진행된다. 경기 일정 및 결과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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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10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일원서 개최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가 오는 10일 개막한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동계체전이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평창, 강릉, 횡성, 춘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정부의 실내 마스크 의무 작용 해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마스크 프리' 대회"라고 8일 전했다. 개회식은 10일 오후 4시 알펜시아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이번이 20회를 맞이한 동계체전은 총 7개 종목(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쇼트트랙)에 총 1025명(선수 475명, 임원 및 관계자 550명)이 참가한다. 장애인동계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참가인원인 1000명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개·폐회식을 포함해 모든 행사 및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처음으로 알파인스키(슈퍼대회전, 선수부) 번외경기를 운영한다. 휠체어컬링 2인조 세부종목도 신설됐다. 일부 경기는 장애인체육회 유튜브와 지상파 TV를 통해 볼 수 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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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패럴림픽 특집 프로그램 '슈퍼히어로' 방영

대한장애인체육회는 31일 “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하고 KBS가 제작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특집 프로그램 ‘슈퍼히어로’가 오는 4월 2일 저녁 8시 5분 방영된다”고 전했다. ‘슈퍼히어로’는 지난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에서 열린 지구촌 장애인동계스포츠 축제인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 준비과정과 현지 경기영상 등을 담았으며,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노르딕스키 신의현, 휠체어컬링 고승남 및 백혜진, 파라아이스하키 골리 이재웅과 공격수 최시우, 알파인스키 최사라, 스노보드 이제혁 선수 등이 출연한다.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인 개그우먼 김민경, 박소영이 진행자로 나서 선수단과 함께 관련 영상을 소개하며 흥미진진한 토크쇼를 이어간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열전을 펼쳤던 선수단의 자세한 훈련과정과 대회 현지에서 경험한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 등도 다뤄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휠체어컬링 백혜진은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며 슈퍼히어로를 통해 다시 한번 장애인스포츠의 감동과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 김민경과 박소영은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매 순간 목표를 향해 엄청난 훈련과정을 소화해내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보며 선한 영향력을 얻었고, 보다 많은 국민 여러분이 장애인스포츠를 통해 긍정의 에너지와 희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2022.03.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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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열흘간의 열전' 베이징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진행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해단식을 가졌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4일 "대한민국 선수단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중국 베이징 선수촌 내 슈퍼레지던스 센터 앞에서 해단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윤경선 선수단장을 비롯해 파라아이스하키(장애인아이스하키), 혼성 휠체어컬링 등 선수단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윤경선 선수단장은 "우리 선수단은 총 6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비록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원정 대회에 최대 인원을 파견해 신예 선수들이 패럴림픽 무대 데뷔전을 치르며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이어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대회 준비부터 폐막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치며 안전하게 대회를 마친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하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나라 장애인동계스포츠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후 윤경선 단장이 정진완 회장에게 단기를 반납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이 기념사진 촬영 후 해단식이 마무리 됐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베이징 대회 전 종목(바이애슬론, 스노보드, 파라아이스하키,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혼성 휠체어컬링)에 79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열전을 벌였으나, 메달획득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당초 베이징 대회에선 동메달 2개를 목표로 내세웠다. 평창에서 한국의 사상 첫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을 따낸 장애인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42·창성건설)과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최연소' 국가대표인 알파인스키 최사라(19·서울시장애인스키협회), 혼성 휠체어컬링 '팀 장윤정고백'(의정부 롤링스톤) 등에서 3위권 진입을 기대했다. 대한민국이 동계패럴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건 지난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1992년 제5회 프랑스 티뉴-알베르빌 대회부터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은 2018년 평창 대회까지 꾸준히 참가해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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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대한장애인체육회,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와 업무협약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우크라이나 패럴림픽 위원회와 손을 잡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3일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노르딕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 개최지인 중국 장자커우에서 우크라이나 패럴림픽 위원회(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of Ukrain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과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 발레리 수슈케비치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관계증진과 전세계 평화를 위한 상호지원을 협력하기 위해 성사된 것으로 ‘양 국간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상호지식 공유 및 협력 강화’ ‘지도자, 심판, 등급분류사 등 장애인체육 전문인력 역량강화 협력’ ‘장애인스포츠 정책 및 교육, 스포츠시설 및 마케팅’ 등에 대한 교류 내용을 담고 있다. 정진완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 장애인체육 강국인 우크라이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하루 빨리 평화로운 일상으로 회복되어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우리나라 선수들과 함께 이천선수촌에서 합동 훈련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발레리 수슈케비치 위원장은 “많은 국가들이 협력 제안을 요청하였으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담아 양해각서 체결을 제안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처음이며, 이번 협약이 양 국 장애인체육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5일 중국 현지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준비해온 식품과 방역물품 등을 전달하며 장애인스포츠를 통한 양 국 교류를 다져나가고 있다.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3 16:06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결산③] '신인선수 발굴' 과제 남긴 2022 베이징 패럴림픽

"2026년, 늦어도 2028년엔 금메달이 나올 것이다. 신인선수 발굴 시스템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13일 오전 베이징 메인프레스센터(MMC) 내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세대교체' 과제와 함께 4년 후를 기약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평창패럴림픽 이후 4년만에 열린 베이징패럴림픽에 6개 종목(78개 세부종목) 선수 31명 등 총 7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4~13일 열흘간 중국 베이징, 장자커우, 옌칭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한국선수단은 노르딕스키, 휠체어컬링, 파라아이스하키, 알파인스키에서 동메달 2개를 예상했지만 단 1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2014년 소치 대회 노메달 후 평창 대회에서 악전고투 끝에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지만 4년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지난해 도쿄패럴림픽 때와 동일한 선수 노쇠화, 코로나로 인한 훈련 및 정보 부족, 신인선수 부재 등 총체적 문제점이 진입장벽 높은 동계 종목에서 더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윤경선 대한민국 선수단장(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노이펠리체 대표)은 "우리 선수단은 최선을 다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10일의 여정을 돌아봤다. "원정경기 최대 인원을 파견했고, 알파인스키 최사라, 스노보드 이제혁 등 어린 선수들이 패럴림픽 데뷔전을 치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이스하키는 평창에 이어 2대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짚었다. 윤 단장은 향후 과제로 "젊은 선수들의 유입을 통한 세대 교체, 스포츠과학을 접목한 체계적 훈련 시스템 개발, 동계종목 인프라 확대"를 꼽았다. '시드니-아테네패럴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박종철 총감독(이천선수촌장)은 노메달 부진에 대해 "출국 직전 국내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며 선수단 내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했다. 촌내에 모든 경기장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면 보호 시스템이 가동됐을 텐데 그러질 못했다. 특히 아이스하키는 촌내 링크장이 없어 외부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이 고충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부족한 시설을 확충해 좀더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완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 전지훈련이 부족했고, 처음 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경기력이 덜 올라왔다"고 부진 원인을 꼽았다. 신인선수 발굴 시스템에 대한 지적에 정 회장은 "전국 장애인 등록 현황을 보면 10~19세, 패럴림픽 출전가능한 장애유형은 대단히 적다. 시각, 지체장애를 통틀어 5185명(2020년 12월 기준) 정도다. 1년에 10명씩 키워낸다는 각오로 시도체육회, 종목연맹 공청회를 통해 효율성 있는 꿈나무 선수 발굴 해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천편일률적 국가대표 지원 방식에도 혁신을 예고했다.정 회장은 "국가대표 지원 예산이 결코 적지 않다. 이 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의 문제다. 현재 모든 선수들에게 보편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국가대표에 한해선 가능성 있고, 잘하는 선수를 더 많이 지원하는 방식, 국가대표 경쟁력과 자부심을 높이는 방향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기력 강화를 위한 실업팀 창단 논의도 빠지지 않았다. 기업인인 윤 단장은 실업팀 창단과 직장운동경기부 내 장애인 선수 처우 개선을 역설했다. "기업들이 장애인체육을 더 많이 후원하고 ,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연맹 회장을 맡거나 후원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에서 세제 혜택 등 제도도 강화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코로나 확진으로 지난 11일에야 베이징 현장에 도착한 정 회장은 경기 외적인 성과로 "우크라이나, 폴란드, 이탈리아, 일본패럴림픽위원회와의 연대"를 꼽았다. 특히 동계종목 강국과의 교류를 통한 경기력 향상 계획을 밝혔다. "우크라이나패럴림픽위원회와 MOU를 맺고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기로 했다. 꿈나무 교류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보겠다"고 말했다. "또 윤경선 단장과 함께 세계컬링연맹회장을 만나 2024년 세계선수권 유치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2024년 강원유스올림픽 시점에 맞춘 시설 활용도 논의할 것이다. 귀국 후 정부와 협의를 통해 대회 유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정 회장은 "금메달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는다"면서 4년, 8년 후 청사진을 밝혔다. "꿈나무 선수들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지원 시스템을 갖춘다면 2026년 밀라노, 2028년 LA에선 보여드릴 수 있다. 2025년엔 교원대에 최초의 장애인체육 특수중고등학교도 문을 연다. 어린 장애인 선수들도 운동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패럴림픽 중국의 예에서 보듯 10년 이상 선수를 키우고 투자해야 한다. 올해부터 전국 시군구에 반다비체육센터도 개관한다. 종목단체, 시도체육회와 손잡고 전문체육뿐 아니라 생활체육도 활성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패럴림픽은 대통령 선거기간 중 열렸다. 장애인체육의 수장으로서 정 회장은 새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대통령님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늘 하나"라면서 장애인들을 세상으로 이끄는 장애인체육의 힘을 역설했다. "스포츠는 장애인들을 사회 속으로 이끄는 교두보다. 저 또한 사고로 장애를 입고 좌절했을 때 스포츠를 통해 집 밖으로 나왔다. 일도 하게 됐고, 건강해지고,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장애인을 장애인으로 한정짓지 말고 차별없이 대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있고, 올림픽 중계방송이 있으니 패럴림픽 중계방송도 있고, 비장애인 학생들이 운동하고 공부하듯 장애인학생들도 당연히 운동하고 공부하는 '차별없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바깥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차별없는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좋겠다. 우리는 열심히,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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