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는 13일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노르딕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 개최지인 중국 장자커우에서 우크라이나 패럴림픽 위원회(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of Ukrain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과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 발레리 수슈케비치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관계증진과 전세계 평화를 위한 상호지원을 협력하기 위해 성사된 것으로 ‘양 국간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상호지식 공유 및 협력 강화’ ‘지도자, 심판, 등급분류사 등 장애인체육 전문인력 역량강화 협력’ ‘장애인스포츠 정책 및 교육, 스포츠시설 및 마케팅’ 등에 대한 교류 내용을 담고 있다.
정진완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 장애인체육 강국인 우크라이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하루 빨리 평화로운 일상으로 회복되어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우리나라 선수들과 함께 이천선수촌에서 합동 훈련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발레리 수슈케비치 위원장은 “많은 국가들이 협력 제안을 요청하였으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담아 양해각서 체결을 제안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처음이며, 이번 협약이 양 국 장애인체육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5일 중국 현지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준비해온 식품과 방역물품 등을 전달하며 장애인스포츠를 통한 양 국 교류를 다져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