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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장우혁, 2년째 명예훼손 소송 진행 중…이의신청→검찰송치

가수 장우혁의 ‘갑질’ 등을 폭로한 소속사 전 직원에 대한 수사가 해를 넘겨 진행 중이다. 장우혁 측은 28일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수긍할 수 없어 이의신청을 했고, 사건 기록은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 성립 여부를 재판단하기 위해 검찰로 송치됐다”며 “검찰에서 결론을 내릴 때까지 이 사건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또 다른 직원은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인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이 있다”라며 덧붙였다.앞서 장우혁이 대표로 있던 소속사 전 직원 A씨는 장우혁의 갑질 등을 주장하는 취지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A씨는 장우혁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1세대 유명 아이돌 출신 대표’라고 주장하며 파문이 일었다.이에 장우혁은 A씨를 비롯한 또 다른 직원들의 갑질 폭로를 부인하며 이들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당시 장우혁 소속사 WH크리에이티브는 “함께 일한 많은 관계자를 직접 만나고 사실확인을 한 결과 폭로 글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며 “장우혁을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된 내용을 기재한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힌 바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8 14:21
연예일반

장우혁, 오늘(14일) 부친상…향년 82세 [공식]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이 부친상을 당했다.14일 장우혁의 소속사 WH CREATIVE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장우혁의 부친이 이날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82세.고인의 빈소는 경북 구미시 구미제일요양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장우혁과 두 형이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16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구미시 추모공원이다.한편 1996년 H.O.T.로 데뷔한 장우혁은 현재 솔로 아티스트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12월 다섯 번째 싱글 ‘아이 필 호프’를 발매, 동시에 팬콘서트 ‘블루선샤인’을 개최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14 15:15
연예일반

장우혁, 팬들과 연탄 기부로 따뜻한 연말… 역조공까지

가수 장우혁이 올해도 팬들과 따뜻한 연말을 함께했다.장우혁과 장우혁의 공식 팬클럽 WH35는 지난달 24일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을 통해 사랑의 연탄을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이날 장우혁과 팬들은 3000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했다.장우혁과 팬클럽은 그간 자발적인 기부와 참여를 통해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다. 수년간 연탄봉사, 김장봉사, 재활원 봉사, 플리마켓 등의 활동을 이어왔을 뿐 아니라 지난 2018년에는 이번엔 경제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 가정 환자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봉사 당일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팬들은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따뜻한 온정을 만들었다는 전언.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장우혁과 팬들의 선한 영향력은 이웃들에게 연탄과 함께 따뜻한 마음까지 안겨줬다.연탄봉사에 나선 팬들을 위해 장우혁은 깜짝 역조공으로 애정과 감사를 전했다. 추위를 잊게 해줄 따뜻한 커피차와 신발을 선물한 것. 장우혁은 팬들 한 명 한 명을 찾아 직접 선물을 나눠주며 매년 봉사에 참여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장우혁과 공식팬클럽 WH35은 2024년에도 선한 영향력을 이어갈 것을 기약하며 연탄 배달 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이들의 따뜻한 사랑은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23 장우혁 크리스마스 팬콘서트 ‘블루선샤인’(Blue Sunshine)으로 이어진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4 13:03
뮤직

악뮤, 출연 없이 블핑 제니 제치고 ‘인기가요’ 1위

남매 듀오 악뮤가 ‘인기가요’ 1위를 거머쥐었다. 악뮤의 ‘러브 리’는 22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자신들의 또 다른 수록곡 ‘후라이의 꿈’을 비롯, 가수 제니의 ‘유 앤 미’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악뮤는 출연하지 않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햇다. 악뮤의 ‘러브 리’는 지난 8월 21일 발매된 싱글앨범 ‘러브 리’의 동명 타이틀곡이다. ‘러브 리’는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드럼에 감각적인 보컬이 더해진 노래다. 과거 악뮤의 러브송들을 연상케 하는 유쾌한 구애로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한다. 제목은 사랑스러움을 의미하는 단어 ‘러블리(Lovely)’와 이찬혁·이수현의 성인 ‘이(Lee)’를 중의적으로 활용했다.‘인기가요’에는 선미, 아이브, 온앤오프, 장우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킹덤, NCT127, 엔싸인, 영파씨, 이펙스, 이븐, 트리플에스 에볼루션 등이 출연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22 16:48
연예일반

장우혁 “美 뮤비 감독, 반려견 산책 때문에 촬영 중단” 분노 (컬투쇼)

장우혁이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중 황당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이하 ‘컬투쇼’)에는 가수 장우혁과 에일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장우혁은 최근에 발매 된 자신의 신곡 ‘아이 필 호프’(I feel hope) 뮤직비디오 뒷얘기를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촬영했다. 한 감독님이 점심시간만 되면 촬영을 중단하고 집에 가셨다”고 운을 뗐다.당시 그 감독은 “메모리를 복사해야 한다”는 이유로 집에 갔다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장우혁이 감독의 뒤를 따라갔고, 알고 보니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있었다. 결국 장우혁은 해당 감독과 촬영을 중단, 새로운 팀을 꾸렸다.장우혁은 “다시 현지에서 뮤직비디오를 새로 찍었다. 감독 교체 때문에 일주일이 연장됐다”며 “어렵게 결과물이 나왔다. (그 전에) 촬영했던 것들은 모두 날렸다. 비용도 많이 올라갔다”고 토로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7 19:47
연예일반

장우혁, 7개월 만에 돌아온다…10월 12일 ‘아이 필 호프’ 발매

가수 장우혁이 7개월만에 새 앨범 ‘아이 필 호프’(I FEEL HOPE)로 돌아온다.25일 소속사 WH CREATIVE는 공식 SNS를 통해 장우혁의 싱글 5집 ‘아이 필 호프’ 스케줄러를 공개했다. 거친 폰트의 타이틀과 네온 컬러, 어두운 밤의 분위기가 스트릿 무드로 어우러지며 눈길을 끌었다.공개된 스케줄러에는 오는 27일 콘셉트 포토를 시작으로 자켓 이미지, 뮤직비디오 티저 등 다양한 티징 콘텐츠를 공개하는 일정들이 기재돼 있다. 정식 발매일인 10월 12일까지 앨범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금요일 판매처를 통해 앨범 이미지가 선공개되면서 신보에 대한 관심은 매우 뜨겁다. 스케줄러와 비슷한 무드의 강렬한 장우혁의 모습이 담긴 피지컬 앨범과 핫핑크 컬러의 타이틀에 도깨비를 연상케하는 일러스트로 꾸며진 장우혁의 모습이 담긴 키트 앨범은 서로 다른 느낌으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아이 필 호프’는 3월 23일 발매된 싱글 4집 ‘필 잇’(FEEL IT)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보다. 신나고 밝은 음악,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따라할 수 있는 안무로 장우혁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필 잇’ 챌린지 열풍을 일으킨 그의 새로운 앨범은 또 어떤 트렌디함을 담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장우혁의 다섯 번째 싱글앨범 ‘아이 필 호프’는 10월 1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6 07:41
축구일반

한국축구과학회, ‘축구에서 AI 활용을 위한 새로운 접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 개최

2023 한국축구과학회 국제 콘퍼런스가 오는 7월 1일(토) 오전 9시부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대강당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한국축구과학회는 2011년 창립 후 축구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매년 컨퍼런스 및 워크샵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황보관 제7대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축구계와 축구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축구에서 AI 활용을 위한 새로운 접근(New Approaches to the Use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Football)’ 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콘퍼런스는 영국 출신 퍼포먼스 디렉터인 ‘Rich Buchanan’의 ‘부상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과 단국대학교 최형준 교수의 ‘축구 지도자를 위한 생성형 AI(Chat GPT) 활용법’ 강연을 시작으로 ‘심리와 코치 (Psychology & Coaching)’, ‘피지컬 트레이닝과 영양(Physical Training & Nutrition)’, 그리고 ‘테크놀로지와 경기 분석(Technology & Match Analysis)’ 파트로 나뉘어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체대 윤영길 교수와 임송이 박사, ‘플코(PLCO)’ 이상기 대표, ‘USWANT’ 김송미 코치를 비롯하여 前 성남FC 한상혁 코치, 가천대 김일영 교수, ‘비프로 일레븐 (BEPRO11)’의 양준선 대표, ‘Norwhich City FC’ 장우혁 및 대한축구협회 주원우 등이 각 분야에 연사로 참석한다. 콘퍼런스 시작 전에는 지난 6월 15일까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축구와 관련된 자유 주제 논문을 공모한 ‘SPIK 젊은 연구자상 (SPIK Young Investigator’s Awards)’을 당일 현장 발표 후 대상을 선정, 한국 축구의 학술 발전과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다.콘퍼런스 사전 등록 기간은 6월 29일(목), 자정까지로 한국축구과학회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등록할 수 있으며, 참가한 KFA 지도자에게는 보수교육 평점이 부여된다.김희웅 기자 2023.06.27 16:03
연예일반

장우혁 측 “‘갑질 폭로’ 前 직원 무혐의? 주장 인정된 것 NO” [공식]

그룹 H.O.T. 장우혁이 갑질 피해를 주장한 소속사 전 직원 A씨 고소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소속사 더블유에이치크레이티브는 장우혁의 갑질을 주장한 A씨를 고소한 건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 “경찰의 혐의없음 결정은 A씨가 게시한 내용이 사실이라는 점이 인정된 것이 아니다. 현재까지의 경찰 조사 결과 고소인인 장우혁과 피고소인인 A씨의 주장 중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는 취지이지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이어 “경찰이 작성한 결정서에 따르면 ‘고소인과 피의자 모두 범죄사실 내용에 대한 진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자료나 목격자 증언을 제출하지 못하므로 해당 글이 거짓 사실이라 단정할 증거가 없다’는 것이므로 해당 글이 사실임이 밝혀졌다는 내용은 전혀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소속사는 “위와 같은 결정은 단지 경찰의 일차적 견해에 불과할 뿐이다. A씨가 게시한 사실이 허위라는 점에 관한 많은 관련자의 진술을 무시한 결정이기 때문에 장우혁은 허위사실 명예훼손 부분에 대한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해 계속 다툴 예정이다. 아직 수사가 종결된 것도 전혀 아니”라고 했다.이날 한 매체는 지난 12일 경찰이 장우혁으로부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이용촉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으로 피소된 A씨를 무혐의 불송치 결정했다고 보도했다.A씨는 지난해 6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우혁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 폭행을 당했다며 그의 갑질을 폭로했다. A씨는 “연습생처럼 주먹과 뺨으로 맞는 폭행은 아니었으나 두 차례에 걸쳐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장우혁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를 상대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또한 장우혁 측은 “당시에 함께 일했던 많은 관계자를 직접 만나 사실 확인한 결과 폭로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유포자들은 장우혁을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된 내용을 기재한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25 15:24
연예일반

5년간 상표권 분쟁 H.O.T. 멤버 승리..대법원 심리불속행 기각

1세대 아이돌 그룹인 H.O.T. 멤버들의 재결합 공연에 제기된 상표권 소송이 멤버들의 승리로 최종 확정됐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전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인 K씨가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18일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사건을 제외한 사건 중 법령 위반 사항이 없으면 대법원에서 심리하지 않고 기각하는 제도다.앞서 K씨는 지난 2018년 솔트이노베이션이 연 H.O.T. 재결합 콘서트를 문제 삼았다. H.O.T.의 상표권은 자신에게 있지만, 솔트이노베이션이 이를 침해했다는 게 K씨의 주장이었다. 이로 인해 솔트이노베이션은 H.O.T라는 팀의 약자 대신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High-five Of Teenagers)로 콘서트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K씨는 솔트이노베이션이 바꾼 콘서트 명칭도 H.O.T.라는 상표권이 직·간접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 역시 상표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고, 멤버인 장우혁에도 소송을 걸었다. 재판 과정에서 장우혁에 대한 소송은 취하했지만, 상표권과 관련한 소송은 계속 이어졌다.지난 2020년에는 K씨와 솔트이노베이션과의 법적 공방 끝에 K씨에 H.O.T 상표 권리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에 민사 재판에서도 K씨는 1, 2심에서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등록상표권을 침해한 행위가 그 이전에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그 후 상표등록이 무효로 확정됐다면 침해됐다는 상표권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결국 대법원까지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최종 판결을 내리면서 5년 간의 H.O.T. 상표권 분쟁이 막을 내렸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3 19:49
영화

[IS인터뷰] ‘킬링 로맨스’ 이원석 감독이 매일 작가의 집 앞으로 찾아간 이유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를 본 사람들은 놀라겠지만 ‘킬링 로맨스’의 각본은 이원석 감독이 쓰지 않았다. 하지만 노골적인 웃음 포인트들과 현실을 과장해 웃음을 일으키는 방식은 딱 이원석 감독의 전작 ‘남자사용설명서’를 떠올리게 한다.이원석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사실 내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와 영화로 만들어진 결과물이 굉장히 다르다. 원래 시나리오를 가지고 영화를 만든다면 사람들이 같은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 할 수도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원래 시나리오는 되게 현실적이었어요. 제작자가 ‘이 대본으로 감독님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대본을 수정하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극장에서 음악도 듣고 여러 가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고, 그렇게 엄청나게 큰 모험이 시작된 거죠.” 이원석 감독에게 원하는 걸 모두 하라던 제작자는 정말 큰 인내심을 가지고 이 작업을 기다려줬다. 이원석 감독에 따르면 이 기간만 1년 여. 이 감독은 “거의 매일같이 작가님 집 앞으로 찾아갔다”고 털어놨다.“집앞까지 찾아가서 만나고, 카페에서 만나서 고치기도 하고 그랬죠. 정말 현실적인 대본이었는데 제가 원하는 방향에 맞게 작가님이 수정을 같이 해주신 게 감사해요. 정말 복 받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동화처럼 신기하고 재미있는 순간은 이후에도 종종 있었다. 이하늬, 이선균과 차례로 미팅을 했는데 거절을 하려던 이선균이 미국에서 이하늬와 만나 대화를 나눈 뒤 마음을 바꾼 것, 영화에 삽입된 H.O.T. ‘행복’의 가수 장우혁을 우연히 밥집에서 만난 것, 또 그 ‘행복’을 ‘킬링 로맨스’에 출연한 배우 공명의 동생 도영이 속한 그룹 NCT가 리메이크한 것 등등. ‘킬링로맨스’는 완성본뿐 아니라 영화를 만드는 과정 전반이 동화같이 흘러갔던 셈이다. 이원석 감독은 “사실 우리끼리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렇게 크게 주목을 받았을 때 ‘이선균 배우는 우리 영화 출연 안 하겠구나’ 했었다”고 털어놨다. 마침 그때 이선균이 기존과는 또 다른 색의 작품에 출연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역시 절묘하다.‘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섬나라 재벌’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나 소재만큼 구성도 남달라 ‘B급 코미디’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이원석 감독 스스로는 ‘킬링 로맨스’를 ‘B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개인적으로 B급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그냥 무언가를 비트는 데서 재미와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킬링 로맨스’는 기존에 있던 영화를 다 비튼 작품이에요. 일반적인 영화였다면 주인공 손으로 사건이 해결이 돼야 해요. 그런데 뜬금없이 타조가 나오잖아요. 높은 텐션을 유지하면서 가장 피해를 본 캐릭터가 사건을 해결하는 결말.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했어요.”비틂의 미학. 평소 유독 주변에서 시트콤처럼 재미있는 일이 많이 생긴다는 이원석 감독은 “웃긴 것에 관심이 있으니 웃긴 것만 보이는 거 아닐까 싶다. 나는 낯선 게 웃기다”고 밝혔다.“다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지질함 같은 것들 있잖아요. ‘이 형은 그런 사람 아니야’ 하면 그 형은 거의 백발백중 ‘그런 사람’이거든요. 그런 게 재미있어요.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더라도, 정극 드라마를 하더라도 제가 관심 있게 보는 그런 순간들이 묻어나오게 되겠죠.”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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