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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권은비, 가요계 준비됐나? 신곡 ‘사보타지’ 내일(18일) 발매

‘워터밤 여신’ 권은비가 가요계를 핫하게 달굴 신보로 컴백한다.권은비는 오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싱글 ‘사보타지’(SABOTAGE)를 발매한다.동명의 타이틀곡 ‘사보타지’는 80년대 디스코 사운드에서 영감받은 유로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강렬한 하우스 비트 위에 유려하고 다이내믹한 보컬 레인지가 매력적이다. 레트로한 드럼과 신시사이저에 모던하고 다채로운 사운드를 녹여내 청량하면서도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연상시킨다.# 권은비의 계절, 글로벌 ‘서머 퀸’의 귀환권은비는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 무대에 올라 여름 페스티벌에 걸맞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후 ‘언더워터’로 무려 세 번의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여름 대표 아이콘으로 등극했다.더욱 뜨거워진 여름의 열기를 담은 ‘사보타지’로 글로벌 팬들 곁에 돌아오는 권은비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음악과 퍼포먼스로 글로벌 ‘서머 퀸’ 수식어를 재차 입증한다.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하고 치명적인 무대로 전 세계 K팝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며 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릴 전망이다.# 시선 압도하는 매혹 카리스마, 비주얼 포텐‘사보타지’ 속 권은비의 업그레이드된 음악만큼 더욱 화려해진 비주얼도 시선을 압도한다. 그간 발매하는 앨범마다 다양한 콘셉트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온 ‘콘셉트 장인’ 권은비는 ‘사보타지’를 통해 한층 더 물오른 비주얼과 성숙해진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권은비는 시크한 걸크러시부터 섹시하고 매혹적인 카리스마, 트렌디하고 유니크한 매력까지, 스타일링에 따라 자유자재 팔색조 변신을 선보이며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여름 햇살처럼 눈부신 매력을 장착하고 글로벌 팬들 곁에 돌아오는 권은비가 어떤 색다른 음악과 무대로 가요계를 사로잡을지 기대가 커진다.# 가요계 대표 ‘퍼포먼스 대가’ 타이틀 재입증권은비는 솔로 데뷔곡 ‘도어’(Door)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무대를, ‘글리치’(Glitch’로 보깅 안무를 결합한 유니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 ‘언더워터’에서는 부채를 활용해 깊은 바닷속을 표현한 화려한 안무로 ‘인어공주’, ‘물의 여신’이라 불렸고, ‘더 플래시’(The Flash)에서는 긴 리본을 이용한 매혹적인 안무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발매하는 앨범마다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며 ‘퍼포먼스 대가’ 수식어를 지켜온 권은비는 ‘사보타지’를 통해 또 한 번 색다른 퍼포먼스에 도전한다. 감각적인 비트와 멜로디에 걸맞은, 소품을 활용한 특별한 안무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심을 저격할 예정이다.권은비의 두 번째 싱글 ‘사보타지’는 오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7 14:10
연예일반

[IS시선] 주말 특수 되찾는다…상업 영화 개봉일 변경, 극장 살릴 묘수될까

관행처럼 여겨지던 영화 개봉일이 바뀌고 있다. 기존 수요일에서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로 변경하는 사례들이 생기고 있다. 초반 관객수 확대를 통한 영화 홍보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인데 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하정우는 최근 진행된 신작 ‘하이재킹’ 기자간담회에서 “관객들이 헷갈리지 않게 알려달라”며 개봉일을 재차 고지했다. 이 영화의 개봉일은 금요일인 오는 21일이다. 고 이선균의 유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역시 최근 개봉일을 7월 12일, 금요일로 확정 지었다. 국내 상업 영화가 금요일에 작품을 선보이는 건 이례적이다. 과거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신작 개봉은 금, 토요일에 몰려있었다. 하지만 2002년 주 5일제가 도입되면서 각 배급사는 개봉 요일을 하루씩 앞당겼고, 2012년 ‘도둑들’부터는 수요일 개봉이 당연하게 여겨졌다.10년 넘게 이어져 온 오랜 관행이 깨진 가장 큰 이유는 영화 산업의 급변에 있다. 통상 영화는 개봉 첫날 스코어가 가장 중요하다. 첫날 성적과 순위가 영화의 이미지, 입소문과 연결되며 전체 흥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까닭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OTT 등장으로 평일 관객수가 급감하면서 수요일 개봉 효과는 미미해졌다. 결국 한계를 느낀 배급사들이 오프닝 스코어를 되찾기 위한 나름의 ‘묘수’를 낸 셈이다. 실제 ‘탈출’을 배급한 CJ ENM은 개봉일 변경 이유로 극장 환경의 변화와 평일 관객수 감소를 꼽으며 “‘탈출’ 등 재난 장르의 영화를 선호하는 10대나 영화를 관람하고자 하는 직장인들 모두 극장 관람이 금요일이 더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입소문’ 마케팅의 위험 부담이 커졌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최근 티켓값 상승 등으로 관객들의 영화 선택이 신중해지면서 여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즉, 개봉 직후 이틀간 일부 관객들이 작품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놓으면, 영화는 첫 주말 스코어에서 직격타를 맞고 재기의 기회를 잃었다. 하지만 개봉일이 주말로 바뀌면, 영화를 편견 없이 보는 관객 자체가 많아지면서 작품에 대한 평가가 다양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번 변화가 중·저예산 영화에 기회가 될 거란, 일종의 상생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틈새시장이 생기는 게 아닌가 한다. 중·저예산 영화들이 금요일로 개봉일을 함께 변경하지 않는다면 그사이 마니아층 외에도 새로운 관객이 유입될 수 있고 이를 활용해 관객들에게 다가갈 기회 등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7 05:50
프로축구

김병지 대표가 본 ‘윤정환호’ 돌풍 배경…“새로운 활력소”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돌풍의 팀은 단연 강원FC다. 지난해 강등권을 전전했던 팀이 올해는 우승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K리그1 38경기 중 16경기가 진행된 현재, 윤정환 감독이 지휘하는 강원(승점 28)은 12개 팀 중 4위다. 울산 HD(승점 31) 김천 상무(승점 30) 포항 스틸러스(승점 29) 등 톱 3와 격차도 크지 않다. 지난해 10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뒤 가까스로 1부 리그에 잔류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강원의 순항은 그야말로 대반전이다.김병지 강원 대표는 본지를 통해 팀의 돌풍 비결에 관해 “새로운 활력소”라고 표현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새로이 합류한 선수들 덕에 팀이 잘나갈 수 있었다는 것. 김병지 대표는 “새 선수들이 (팀에) 들어오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었고, 기존에 있던 선수들도 잘하게 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러면서 누가 (베스트11에) 들어와도 자기 역할을 하는 분위기가 됐다”고 짚었다. 실제 강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이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아이콘으로 발돋움했고, 올해 합류한 이상헌 역시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등 순항에 크게 기여했다. 센터백으로 변신한 이기혁과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김강국, 김이석 등도 모두 신입생이다. 팀의 수장인 윤정환 감독과 공격 전술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정경호 수석코치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강원에 온 윤 감독과 정 수석코치는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팀을 확 바꿔놨다는 호평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팀의 잔류가 최우선인 터라 수비 위주의 축구를 구사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공격 성향이 짙은 축구로 변모했다. 볼을 소유하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김병지 대표는 “두 분의 역할이 컸다. 두 지도자의 성향이 다른데, 윤정환 감독은 부드럽고 정경호 코치는 카리스마가 있다. 잘 어우러진 것 같다”며 엄지를 세웠다. 새 얼굴이 대거 합류하고 새로운 축구를 입히는 등 큰 변화에 팀이 흔들릴 만도 했다. 그러나 강원은 지난 1~2월 사이 진행된 튀르키예 동계 훈련을 반등의 기회로 삼았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튀르키예에) 한 달 가까이 있다 보니 새로운 선수들이 많았음에도 금방 가까워져 있었다. (신입생들이) 쉽게 녹아들면서 하고자 하는 축구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게 명확했고, 꾸준히 전지훈련 때부터 소통하고 이야기하며 진행했다”고 밝혔다. 윤정환 감독의 축구는 시즌 초반부터 빛을 봤고, 선수단의 믿음은 더욱 커졌다는 후문이다.팀이 정한 규율 속 자유로움도 강원 선수단의 순항 요인 중 하나다. 강원 관계자는 “(윤정환 감독이) 소통을 엄청 많이 하신다. 전지훈련 때도 선수 하나하나 불러서 개인 면담도 했다. 언제든 감독 면담실은 열려 있다”면서 “양민혁은 생활을 클럽하우스에서 한다. 밥 먹을 때 항상 형들이 챙긴다. 양민혁도 싹싹하게 한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5 07:45
연예일반

월화는 ‘크래시’→금토는 ‘커넥션’ [IS포커스]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과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스릴러지만 각각 다른 소재와 배우들의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월화는 ‘크래시’, 금토는 ‘커넥션’”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커넥션’, 10% 돌파 눈앞…’크래시’, ‘우영우’ 이어 ENA 역대 2위 ‘커넥션’과 ‘크래시’ 모두 첫 방송 이후 매 회차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커넥션’은 최근 회차 6회에서 시청률 9.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달 24일 5.7%로 출발한 ‘커넥션’은 2회 6.1%, 3회 7.0%, 4회 7.9%, 5회 8.5%를 기록했다. 전작 ‘7인의 부활’이 시청률 2%대까지 주저앉은 터라, 전작의 후광효과 없이 오롯이 작품 자체 힘만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커넥션’은 16부작으로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황인 터라 향후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크래시’는 지난달 13일 2.2%로 출발해 2회 3.0%, 3회 3.8%, 4~5회 4.1%를 기록한 후 6회에서 5%를 돌파했으며, 최근 회차인 10회는 6.3%를 기록했다. 앞서 최근 회차인 8회 5.9%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크래시’의 이 같은 성과는 비슷한 시기 첫방송된 동시간대 경쟁작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가 최근 회차에서 시청률 1%를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더구나 ENA가 시청자 유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채널인 것을 고려하면 더 유의미한 성과다. 때문에 총 12부작으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크래시’가 어떤 성적을 낼지도 주목된다. ◇지성v곽선영 ‘커넥션’은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이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추적 서스펜스 스릴러로 배우 지성, 전미도 등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지성의 활약이 대단하다. 극 중 지성은 마약범 잡는 에이스 형사에서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중독되어 가는 장재경 역을 맡았다. 극 초반 마약에 취한 연기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더니, 이후 몰입을 부르는 디테일한 연기와 긴장감을 높이는 액션까지 모두 소화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남과 동시에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 변화될수록 ‘연기 장인’다운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활약하고 있다. ‘크래시’는 칼 대신 운전대를 쥔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 TCI(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 곽선영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극중 곽선영은 ‘크래시’에서 남강 경찰서 TCI 에이스 반장 민소희 역을 맡았다. 극 초반부터 카체이싱 등 ‘크래시’가 자랑하는 액션을 직접 소화해 리얼함을 높이는 동시에 걸크러시 면모를 뽐냈다. 또 이민기, 허성태, 문희 등 여러 배우들과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하며 극의 재미를 높인다. ◇마약v교통범죄 ‘커넥션’은 마약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호기심을 높인다. 첫 회부터 지성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되는 모습으로 강렬함을 자아내고, 이후 금단 현상에서 절규하는 연기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에 대한 경각심까지 일깨우고 있다. 김문교 감독은 “마약에 의한 각성 혹은 환각 등에 대한 표현은 최대한 자제하고, 금단과 그것을 이겨내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며 “오락이 아닌 병증으로 느끼도록 연출하고 이를 과감히 담아냈다”고 말했다. ‘크래시’ 또한 교통범죄 소재로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보기 드문 소재를 사용해 신선함을 자아내는 한편 음주운전, 중고차 사기 등 시청자들에게 익숙할 법한 해프닝들을 펼쳐내면서 공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드라마의 큰 얼개인 ‘교통범죄 수사-범죄자 검거’라는 과정에서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액션 등이 속도감 있게 그려지며 쾌감을 자아낸다. ‘크래시’ 오수진 작가는 “사이코패스나 정신이상자들의 범죄가 아닌 우리가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범죄를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며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통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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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천우희 “멜로 자신감 얻은 작품…히어로라면? 공간이동 능력 원해” (종영소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배우 천우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 연출 조현탁)에서 천우희는 초능력 가족 앞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 도다해 역을 맡아 침입자에서 구원자로 활약을 펼쳤다.천우희는 중요한 장면마다 얼굴을 바꾸며 순식간에 장르를 넘나들었다. 사기꾼처럼 비친 초반부에는 천연덕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고, 과거 사연이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깊이 있는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이입시켰다. 여기에 극 후반 본격적으로 그려진 멜로에서는 사랑스럽고 애틋한 캐릭터를 완성시켜 호평을 얻었다.특히 천우희는 비슷한 시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더 에이트 쇼’는 국내 뿐 아니라 넷플릭스 TV SHOWS 비영어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했고,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또한 글로벌 4위에 이름을 올렸다.이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 천우희의 일문일답.Q.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을 맞은 소감너무 행복하게 촬영한 작품이다. 현장에서 받은 에너지로 ‘다해’를 완성시킬 수 있게 해준 조현탁감독님과 모든 스태프, 동료 배우들, 그리고 매회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 하시며 애정과 응원 보내주신 애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Q. 어떤 매력에 이끌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선택하게 됐는지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자 내 최고 관심사인 가족을 작품으로 한 번 표현해 보고 싶었다. 판타지라는 옷을 입고 있지만 현대인의 결핍, 상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마음이 갔다. 등장인물 사이의 다양한 연대도 매력 포인트였다. 시청자들에게 가족의 의미와 사랑에 대해 다시 일깨워주고,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Q. 작품의 영어 제목이 ‘The Atypical Family’다. ‘전형적이지 않은 가족’이라는 뜻인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이야기하고 싶은 가족이 어떤 의미라고 생각했는지복씨 집안은 특별한 초능력을 갖고 있지만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제 능력치를 발휘하지 못했고, 찜질방 패밀리는 피를 나눈 혈연이 아닌 서로 필요에 의해 맺어진 관계였다. 어딘가 결핍된 두 가족이 만나서 갈등과 봉합을 겪으며 상호 보완하게 된다. 초능력이나 혈연이 없더라도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것이 가족이 되는 과정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 같다.Q. ‘히어로는 아닙니디만’이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부문 4위와 국내 드라마 화제성 2위 등 꾸준하게 큰 사랑을 받았다.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지완성도와 공감이 아닐까 한다. 대본, 연출, 배우, 음악 등 모든 요소들이 조화를 이뤘고, 등장인물들의 각각의 서사를 통해 공감할 지점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매번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전개 방식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Q. ‘도다해’를 연기하며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표현했는지극 초반에 진심인 듯 사기인 듯 마음을 읽기 어려운 다해 모습을 그리려고 집중했다. 다해의 전사가 드러날 때 시청자들이 깊게 이입하시려면 감정과 관계에 차곡차곡 레이어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다. 그리고 장르는 판타지였지만, 오히려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다해가 발에 땅을 붙이고 현실감을 높여야 보시는 분들이 작품 전체와 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Q. ‘다해’는 남을 속이지만 연민을 자아내는 입체적인 캐릭터였는데 어떻게 접근했는지학창시절 지독하게 외롭다가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던 다해가 삶을 어떤 태도로 살아왔을지 고민했다. 누군가의 희생을 딛고 살아난 것에 대한 부채감과 의무감으로 일상을 무겁게 지탱해 왔고, 그런 감정들을 감추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초반에 다뤄진 현재 장면에서는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중후반 과거 장면에서는 다해의 이면을 시청자들이 공감하실 수 있게끔 감정에 집중했다.Q. 제작발표회 때 어떤 수식을 얻고 싶냐는 질문에 ‘멜로 장인’이라고 답하기도 했는데, 멜로 호흡이 어땠는지멜로는 할수록 재미 있고, 생각보다 멜로를 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장기용 배우와 첫 호흡이었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기용 씨는 현장에서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서 완성도 높은 장면들을 같이 만들 수 있었다. 서로를 배려하면서 동선이나 감정선을 편안하게 상의했다. 성향과 태도가 잘 맞아서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더 좋은 케미스트리를 낼 수 있었다.Q.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정말 따뜻한 사람들만 모인 현장이었다. 축복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모이게 만든 원동력은 감독님의 배려였다고 생각한다. 다 같이 찍는 장면일 때마다,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좋아서 매일 행복했다. 모든 배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지만 특히 고두심 선생님과의 촬영은 ‘쿵! 하면 짝!’이었다. 긍정적이고, 열정적이며, 열린 사고를 갖고 계신 분이어서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았다.Q. 설정이 신선한 작품인데, 기억에 남는 촬영이 있는지타임 워프라는 설정이 있어서 복귀주는 1인 2역을 해야 했고, 모두가 한 장면을 여러 번 연기해야 했다. 특히 나는 장기용배우의 대역분과도 많은 장면에서 감정을 만들고 연기를 함께 해야 했는데, 낯설면서도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Q. 초능력이 없는 ‘다해’에게 초능력이 주어진다면 어떤 것이 어울릴지, 그리고 천우희는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은지다해에게는 이미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현혹’의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다해가 매 순간 진심으로 상대를 대해서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천우희는 공간이동능력을 갖고 싶다. 촬영 현장으로도 수월하게 가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든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다.Q. ‘더 에이트 쇼’와 동시에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넷플릭스 국내외 쌍끌이를 하며 5월을 보낸 소감은최근 몇 년 동안 여러 번 출연작들을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게 됐다. 다행히 매번 다른 장르, 다른 캐릭터를 동시에 선보였다. 대중에게 여러 재미와 매력을 집약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징크스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려고 한다.Q. ‘이로운 사기’, ‘멜로가 체질’, ‘곡성’, ‘한공주’ 등 다양한 필모그래피 때문에 ‘천의 얼굴’이라 불린다. 작품 선택 기준과 앞으로 선보이고 싶은 모습은연기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자신에 대한 성찰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인물과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고, 나라는 인간, 나라는 배우가 더욱 깊이 있고 넓은 시각을 갖길 바란다. 흥미롭고 다양하며 평범하지 않은 인물에 늘 눈길이 먼저 간다. 늘 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는 ‘안 해본 것’ 이다.Q. 드라마 팬들에게 한마디‘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도다해가 회복하는 여정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다해가 그랬던 것처럼, 시청자 여러분도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이 중요하다는 것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느끼는 작품이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인사 드리겠다.Q. ‘다해’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이게 끝이 아니야, 이제 시작이야. 행복해!”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1 11:02
영화

‘애콜라이트’ 제다이정재, 스타워즈는 처음인데 낯설지 않은 이유 [IS리뷰] ②

기대와 우려 속 공개된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에 평이 갈리고 있다. 단연 그 중심에는 데뷔 30년 차를 넘겨 할리우드에 새로이 도전한 배우 이정재가 자리한다. 첫 영어 연기에 동양 배우 첫 제다이 역, 한국인 최초 ‘스타워즈’ 세계관 입성 등 그에게 주어진 ‘처음’들을 어떻게 소화했는지가 관건이었다.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시리즈 서장인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 배경보다 100년 전인 고 공화국을 무대로 한다.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는 평화로운 시대에 제다이를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그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물이다. 1화부터 배우 캐리 앤 모스가 마스터 인다라 역으로 등장해 얼굴을 감춘 한 소녀에게 살해당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것은 옛 제다이 수련생이던 오샤(아만들라 스텐버그). 어떤 사건으로 고향이 멸망하며 가족을 잃고 제다이 마스터 솔(이정재)에게 거둬진 오샤는 6년 전 제다이 수련의 길을 벗어나 기계공으로 살던 중이었다. 억울하게 체포된 오샤는 사건의 전말에 그의 쌍둥이 메이가 관련되어 있음을 짐작한다. 솔은 옛 제자를 신뢰하며 협력하지만, 사건은 점점 오샤에게 불리한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 어린 제다이 수련생들을 지도하며 1화 중반부터 등장한 솔은 그간의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엿보이던 동양적 문화 코드의 근원이 어디인지 간접적으로 제시한다. 해외에서는 밈이 된 “눈을 감아라, 눈은 너를 현혹 시킨단다”라는 이정재의 대사는 제다이 마스터의 대표주자 요다부터 엿보이던 동양적 사고방식이 비로서 제 주인을 찾은 것으로 여겨진다. 어린아이들을 굽어살피는 이정재의 인자한 모습에 국내에선 극의 배경인 코러산트를 따서 ‘코러산트 태권도장 관장님’이라고 그를 부르기도 한다. 솔은 이정재가 가진 여러 얼굴 중에서 유독 따뜻하고 소탈한 표정으로 표현된다.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이 ‘오징어 게임’에서 성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를 보고 “솔이다!”라고 느껴 캐스팅 제의를 보냈다는 유명한 일화가 그대로 엿보인다. 부스스하게 자란 긴 머리와 수염은 성기훈도 가졌던 외적 요소다. 지질하지만 순진하고, 가족을 사랑하지만 그만큼 타인도 생각할 줄 알던 성기훈은 마스터 솔로 옮겨오면서는 지질함을 덜어내고 내면의 단단함에서 오는 카리스마를 장착했다.‘동양인 제다이’에 불만을 가진 해외 ‘스타워즈’ 팬덤 일각에선 이정재가 혀가 닳도록 연습했다는 영어 대사들을 여전히 불호 요소로 꼽는다. 하지만 그런 이정재의 영어 발음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작품 속 고 공화국에 리얼리티를 높인다. 다만 모국어 연기가 아니기에 한국 시청자가 아는 배우 이정재의 장점이 전형적인 ‘동양의 스승상’에 가려진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지난 5일 공개된 이래, 여전히 해외 일각에서는 ‘디즈니의 PC(정치적 올바름) 주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전문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테러에 가까운 평점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애콜라이트’가 갖춘 인종 다양성은 다양한 문화권의 좋은 점만 서구 시각으로 취해온 ‘스타워즈’ 시리즈에 새로운 악센트를 더한 것은 분명하다. 오샤이자 메이 역으로 1인 2역을 소화한 흑인 배우 아만들라 스텐버그도 영화 ‘헝거게임’ 1편의 루의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다. 메이의 협력자로 등장하는 필리핀계 캐나다 배우 매니 자신토도 ‘핫’하다. 다만 ‘애콜라이트’의 평점이 PC주의에 대한 반발로만 깎였다기에는 재미 측면도 짚을 필요는 있다. 미스터리를 쫓는 추리극이라기엔 긴장감이 약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스타워즈’ 세계관을 모르고 봐도 좋을 작품이라지만, 전개가 빠르고 명쾌한 만큼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2화까지 제시된 다양한 ‘떡밥’이 어떻게 풀리느냐에 추후 판도가 걸릴 전망이다. 매주 수요일 1회씩 총 8개 에피소드 공개. 12세 이상 관람가.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1 06:00
뮤직

[X why Z] '컴백홈' 비트,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이게 10대 아이돌이라고?

익숙한 비트로 시작되는 음악에 ‘이건 뭐지?’ 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봤더니 앳된 소녀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익숙한 비트라 함은 분명 X의 20대때였던 199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이었다. 샘플링을 한건가? 아니면 서태지와 아이들 30주년 기념 음원 같은 건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힙합을 하는 아이돌 그룹 영파씨의 ‘XXL’이라는 곡이었다. 모두 똑같은 음악에, 똑같은 춤만 추고 있는 것 같은 K팝 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팀이라는 느낌이 확 다가왔다. 요즘 영파씨의 이름을 Z세대 사이에서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그 만큼 많은 K팝 그룹들 사이에서도 주목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얘기일 게다. X세대에게는 익숙함으로 다가온 영파씨를 Z세대는 과연 어떻게 보고 있을까? X재국 : 영파씨는 기존 아이돌과 좀 다른 느낌인데? Z연우 : 기존 여자 아이돌들이 사실 그룹 콘셉트 자체를 힙합으로 잡거나, 3분 분량의 노래를 아예 힙합 느낌으로 뒤덮은 적은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영파씨는 순도 100% 힙합 음악에 힙합을 콘셉트로 하고 있어요. ‘XXL’은 영파씨가 지난 3월에 발매한 동명의 미니앨범 타이틀곡인데 안무는 ‘위댐보이즈’가 맡았어요. 위댐보이즈는 그동안 보이그룹 안무만 맡았던 팀인데 이번에 걸그룹 안무를 맡았다고 해서 이슈가 됐죠. 영파씨는 위댐보이즈가 제작한 최초의 걸그룹 안무를 갖게 된 팀으로도 이름을 올린 셈이에요. X재국 : 영파씨 멤버들 소개해준다면? Z연우 : 올드스쿨 스타일의 힙합 노래를 무대에서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지만, 사실 멤버들의 평균 연령은 16.6세로 되게 어린 편이에요. 뉴진스 평균 연령이 17.6세 라는 걸 감안하고 보면 영파씨가 얼마나 어린 편인지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멤버들이 모두 전문적으로 랩을 배웠고, 라이브 실력과 춤 실력도 좋아요. 랩이나 작사에도 모든 멤버들이 다 참여하는 편이에요. 멤버 정선혜가 리더인데 올라운드 플레이어에요. 무대 보면서 ‘단발머리 멤버가 제일 눈에 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꽤 많았을 거 같은데 그 멤버가 바로 정선혜예요. 영파씨의 메인댄서는 위연정, 메인보컬은 지아나, 비주얼 멤버는 도은이고 한지은은 2009년생으로 멤버들 중 막내예요. 그리고 영파씨는 멤버 전원이 한국인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에요. 요즘은 외국인 멤버가 포함된 그룹이 많다보니 그런 멤버 구성만으로도 차별화된 느낌이 있어요. X재국 : 영파씨는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Z연우 : 유튜브에 ‘영파씨 XXL’을 치면 제일 먼저 뜨는 연관검색어가 ‘해외반응’이에요. 요즘 이지리스닝과 트렌디함이 유행하면서 영파씨처럼 올드스쿨 스타일의 힙합을 들고 나오는 아이돌 그룹을 보기 힘들었거든요. 이번에 새로 데뷔한 여자 아이돌 그룹이 힙합 음악을 들고 나왔고 또 춤과 랩, 무대도 잘하니까 한마디로 난리가 난 거죠. 또 ‘XXL’은 서태지의 아이들의 ‘컴백홈’을 오마주한 걸로도 Z세대 사이에서 유명해졌어요. 그러다 보니 제 친구들도 ‘컴백홈’을 찾아서 들어보게 됐고요. 그 밖의 1990년대 한국 힙합 음악을 탐방하는 친구들도 많아진 것 같아요. 영파씨의 등장은 단순히 올드스쿨을 재해석했다는 평가보다는 지금 시대에 맞게, 아주 영리하게 재창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이 신선했던 것만큼 영파씨의 등장도 못지않게 신선하고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K팝의 확장성 차원에서도 영파씨의 등장은 의미가 있다. 신선하게 등장한 만큼 K팝의 대안이 되어주고 K팝의 또 다른 미래가 되어주길 영파씨에게 기대해본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6.11 05:40
연예일반

첸백시 측 “엑소 완전체 활동 유지 원해... SM 내용증명 답하길”

첸백시 측이 SM엔터와 전속계약 분쟁 속에서도 엑소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10일 오후 첸백시 소속사 INB100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자리에는 INB100의 모기업인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 김동준 INB100 대표, 이재학 변호사(법무법인 린)가 참석했다. 차가원 회장은 앞서 불거진 탬퍼링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여전히 첸백시 멤버들은 엑소 완전체 활동을 원하고 있다” 면서 “음반 수입 5.5% 불지금 및 매출액 10% 지급 등 부당함에 대한 내용증명을 SM엔터에게 보냈지만 2개월 넘게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첸백시 측은 엑소 완전체 및 유닛 활동, SM이 보유하고 있는 음반 등 콘텐츠 자산에 대한 이용 대가에 관해서는 SM과 협의해 지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첸백시가 지난해 주장한 바처럼 기존 전속 계약 관련 자료를 제공받아 검토받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더이상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읺을 경우 첸백시와 소속사는 법적 조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보였다.만약 첸백시가 SM측과 형사 고발 등 법적 분쟁을 벌이게 될 경우 앞으로 엑소 완전체 활동을 불투명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차가원 회장은 “첸백시 측은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고 있고, 팬들을 위해 SM과 완만한 합의를 우선으로 한다. 이제 모든건 SM에게 달려있다”고 전했다. 앞서 첸백시 3명은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에 SM엔터를 재소했다. 정산 자료 제공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과 장기간의 계약을 문제 삼았다. 이와 함께 SM엔터의 불공정한 계약 행위를 바로 잡아 달라는 시정조치 요청과 SM엔터 소속 아티스트들의 전속계약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이후 엑소 백현은 지난해 8월 기존 전속계약이 남은 상태에서 개인 회사를 설립해 탬퍼링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빅플래닛메이드 엔터 수장인 MC몽이 제2 세력 개입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이날 차가원 회장은 “MC몽과 백현은 친한 형 동생 사이일뿐, 어떠한 인위적 개입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백현이 설립한 개인회사 INB100은 원헌드레드의 자회사다. 원헌드레드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가수 겸 작곡가 MC몽이 공동 투자로 설립한 기업으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밀리언마켓의 모기업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0 17:23
메이저리그

'어깨 상태에 꼬인' 센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복귀 불가…메츠 울상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31·뉴욕 메츠)의 결장이 길어질 전망이다.9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센가가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날 때까지 복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은 다음 달 17일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다. 센가가 장기 결장함에 따라 메츠의 로테이션 운영에 부담이 따를 전망이다. 메츠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MLB 30개 팀 중 23위(4.52)에 머문다.오른 어깨 문제로 지난 3월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센가는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하지만 좀처럼 복귀 날짜가 특정되지 않았다. 지난달 21일에는 '불펜 세션을 건너뛰었다'는 현지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몸 상태를 추슬러 불펜에 들어갈 계획이었는데 불발된 것. 멘도사 감독은 "캐치볼을 하고, 긴 토스를 하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삼두근에 무언가를 느꼈다"고 센가의 상태를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투수인 센가는 2022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메츠와 5년, 총액 7500만 달러(1036억원) 계약을 했다. 지난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특히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 표 3개, 4위 표 3개, 5위 표 1개를 받아 총점 16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1984년 드와이트 구단이 2위를 차지한 이후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받은 메츠 신인'이라고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올 시즌 메츠의 에이스로 활약이 기대됐으나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9 08:52
산업

SK바이오팜 이동훈, "판권 사거나 인수 등 미국 영업망 적극 활용"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 외에도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미국 영업을 시작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6일(현지시각)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열리고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른 제품의 미국 영업에 대해 "구체적 내용은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사장은 "미국에 있는 판매 인력 130명을 활용해 판매할 수 있는 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른 회사의 허가 의약품 판권을 사거나 그 회사를 인수하는 등의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판매 대상 품목은 세노바메이트와 연계할 수 있는 뇌전증 치료제 등 중추신경계 치료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먼저 시장이 뇌전증은 'SK바이오팜'이라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이어 중추신경계 치료제 전체로 확장하고 이후 항암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3분기에는 미국 내 TV 광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SK바이오팜 매출의 대부분을 세노바메이트가 차지하는 상황과 관련해 "2~3년 안에 주요 제품과 제2·제3의 제품 매출 비율을 7대3 정도로 만들어 놓으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SK바이오팜의 지난해 매출 3549억원 가운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만 2708억원을 차지한다. 세노바메이트 매출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1분기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이 사장은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올해는 안정적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이번 바이오USA 전시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참석해 여러 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적극적 홍보를 벌였다. 이 사장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자연과학 연구개발 기업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옛 프로테오반트)와 관련해서는 "FDA(미국 식품의약청) 승인 신약 10개 개발에 참여한 임원 7명을 포함해 40명의 연구진을 한꺼번에 확보한 것"이라며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연구, 개발 모두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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