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건
e스포츠(게임)

담원 기아 "T1·젠지 꼭 이기고 싶다"

3번 시드로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하는 담원 기아가 상위권의 젠지와 T1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양대인 담원 기아 감독은 22일 서울 중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롤드컵 출정식에서 "롤드컵 시스템이 16강 이후에는 어차피 한국 팀과 붙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안다"며 "올해 중국·유럽·미국과 붙어보지 않았지만 T1·젠지를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패치는 아직 분석 중이라는 입장이다. 양 감독은 "하루밖에 되지 않아서 아직 잘 모르겠다"며 "패치 변화도 중요하지만 팀워크를 잘 다져서 한타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담원 기아는 중국 LPL 우승팀 징동 게이밍, 유럽 강호 G2 e스포츠와 같은 조에 배정되며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양 감독은 "2020년 징동 게이밍, 로그와 같은 조가 됐을 때도 웃고 넘겼다. 차라리 조별리그를 좀 더 힘들게 가져가더라도 상위 라운드에서는 다시 만나지 않기 때문에 그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너구리' 장하권 선수와 '버돌' 노태윤 선수를 번갈아 기용하는 전략을 이번에도 구사할지는 미지수다. 일정이 촉박해 경기 감각을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양 감독은 "과거에는 2주 정도 연습할 시간이 있었는데 이번에 스크린할 수 있는 시간이 아주 짧을 것 같다"며 "두 선수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승률을 높이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22 16:55
e스포츠(게임)

‘2022 롤드컵’ 우승 도전하는 LCK 대표 4개팀 전력은

오는 29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한국 대표 4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의 국내 리그인 LCK 서머 결승전에서 1, 2위를 한 젠지와 T1이 일찌감치 티켓을 거머쥐었다. 나머지 2장은 지난 1~3일 LCK 대표 선발전에서 생존한 담원 기아와 DRX가 차지했다. 이들이 작년에 중국에 넘겨줬던 우승컵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까. 4개 팀의 롤드컵 전력을 살펴본다. 강력한 우승 후보 젠지…단골 출전 T1 LCK 1번 시드 자격으로 출전하는 젠지는 이번 ‘2022 롤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젠지는 2017년 롤드컵 우승팀인 삼성 갤럭시를 인수, 2018년부터 LCK에서 활동했다. 5년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롤드컵에도 진출했지만 우승은 못했다. 올해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대거 물갈이하며 강팀으로 거듭났다. 최근 LCK 서머 결승전에서 세계적인 강팀 T1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LCK 무관의 한을 풀었다. 젠지는 이 기세를 몰아 롤드컵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롤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주전으로 뛰고 있는 5명 모두 롤드컵에 3번 이상 출전한 적이 있는 베테랑이다. 우승을 경험한 선수도 있다. 삼성 갤럭시 시절인 2017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을 3-0으로 물리친 주역인 '룰러' 박재혁이 소환사의 컵을 들어본 적이 있다. 젠지는 여러 데이터 분석 회사들이 내놓은 글로벌 파워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롤드컵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히고 있다. T1은 롤드컵 단골 우승 후보다. 전 세계에서 롤드컵 우승을 가장 많이 해본 팀이기 때문이다. 롤드컵에 처음 출전한 2013년에 정상에 올랐고, 2015년과 2016년에는 롤드컵 사상 처음으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2017년 준우승, 2019년 4강, 2021년 4강 등 우승컵과 점점 멀어졌다. 올해는 우승 욕심을 낼 만하다. LCK 스프링 정규 리그 18전 전승을 기록하고,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서머 개막 이후에도 4연승을 보태면서 LCK 사상 최다인 24연승을 달성했다. 다만 LCK 서머 중후반에 삐걱거렸고 결승전에서 젠지에게 완패를 당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그래도 '페이커' 이상혁이 백전노장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3년 연속 롤드컵에 나서면서 뒤를 받치고 있다. 여기에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등 작년에 롤드컵을 모두 소화한 선수들이 함께하기에 전열을 가다듬는다면 팀 역사상 4번째 우승에 도전할 만하다. 4연속 진출 담원…막차 탄 DRX 담원 기아는 최근 중국의 강세 속에서 롤드컵 정상에 선 LCK 팀이다. 2018년부터 중국이 연이어 왕좌를 가져가고 있는데, 2020년에 중국 팬들 앞에서 중국 팀인 쑤닝 게이밍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담원은 올해까지 4년 연속 롤드컵에 진출한 유일한 LCK 팀이기도 하다. 담원의 전력도 나쁘지 않다.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과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로 구성된 상체 조합은 세계 최고라는 평가다. 관건은 롤드컵 경험이 없는 하단 듀오가 얼마나 빨리 분위기에 적응하느냐다. 4번 시드로 출전하는 DRX는 젠지·T1·담원보다 전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롤드컵 7회 출전에 빛나는 '데프트' 김혁규와 4년 연속 출전하고 있는 '베릴' 조건희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후배들을 이끌고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차분하게 플레이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전 세계 24개 팀이 참가하는 ‘2022년 롤드컵’은 오는 29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개막해 11월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승전을 진행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9.06 07:00
게임

장하권 등 29명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신규 헌액…이상혁 3년 연속 스타즈에

2020년 맹활약한 e스포츠 현역 선수 29명이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페이커’ 이상혁은 3년 연속 스타즈에 선정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7일 ‘2020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온라인으로 방송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한 해 동안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현역 선수들을 기록하고 은퇴한 선수들을 영구 헌액하는 자리다.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 없이 성승헌 캐스터와 고인규 해설, 최시은 아나운서가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역선수 중 헌액자 선정 기준을 충족한 선수들이 헌액되는 ‘히어로즈’에는 29명의 선수가 신규 선정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너구리’ 장하권,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 ‘커즈’ 문우찬, ‘테디’ 박진성, ‘에포트’ 이상호, ‘비디디’ 곽보성 선수가 헌액됐다. 워크래프트3에 ‘로라이엇’ 조주연, ‘포커스’ 엄효섭 선수가, 철권에 ‘울산’ 김수훈 선수가 선정됐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종목인 클래시 로얄에서는 ‘테드’ 임광현, ‘대형석궁장인’ 황신웅, ‘블리자드’ 노지헌, ‘티엔티’ 이정민, ‘라인’ 배준성, ‘주피터킹’ 박은규, ‘사도’ 박세용이 올랐다. 배틀그라운드는 ‘태민’ 강태민, ‘에스더’ 고정완, ‘이노닉스’ 나희주, ‘로키’ 박정영, ‘아쿠아5’ 유상호, ‘테메리아’ 이길도, ‘멘털’ 임영수, ‘피오’ 차승훈, ‘빠뽀’ 최성철, ‘디지98’ 황대권이 히어로즈에 헌액됐다. 한 해 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 중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스타즈’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페이커’ 이상혁과 ‘너구리’ 장하권, △카트라이더에 문호준, 최영훈, 박도현, 배성빈 선수가 올랐다. 이상혁은 개관 이후 유일하게 3년 연속 스타즈로 선정됐다. ‘스타즈’ 6인은 일주일 동안 2만여 명의 e스포츠팬들이 참여해 선정됐으며, 이들은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스타즈 존에 1년간 전시되는 영광을 얻는다. 2020년 특별상 부문 공로상은 진에어가 수상했다. 2011년 스타리그 후원을 시작으로 2013년 제8게임단 후원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8년간 운영한 공적을 인정받아 공로상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의 e스포츠 종목상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및 국제 대회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유연한 대처를 통해 온라인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유치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올해의 e스포츠 팀상은 담원 기아에 돌아갔다. 담원 기아는 2020 롤드컵에서 우승하며 한국의 e스포츠 위상을 세계에 다시금 알렸다. 2018년 8월 개관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e스포츠의 발전을 기록하고 선수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장소다. 현재 코로나19로 임시 휴관 중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18 10:43
게임

LCK 프랜차이즈 첫 시즌 개막…10개팀 전력은

403만 글로벌 시청자(2020년 서머 일평균 순 시청자 기준)를 자랑하는 인기 e스포츠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13일 개막한다. '2021 LCK 스프링'이 이날부터 오는 3월 28일까지 3개월 간 진행된다. 올해 첫 LCK 정규리그이자 승강전 없는 고도의 상업 프로리그 시스템인 프랜차이즈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시즌이다. 10개 참가 팀들은 스토브 리그 동안 코치진뿐 아니라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에 이번 시즌은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안개 속 리그가 예상된다. 과연 어느 팀이 안개를 헤치고 올해 첫 시즌의 주인공이 될까. 10개 팀의 전력을 미리 살펴본다. 우승 후보 1순위 담원…명장 영입 T1, 주전 그대로 젠지 3강 이번 스프링에서 담원 게이밍과 SK텔레콤 CS T1, 젠지 이스포츠를 ‘3강’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작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대회인 ‘롤드컵’에서 우승한 담원은 지난 6일 LCK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의 감독 및 선수 모두가 우승 후보로 지목할 정도로 최강팀으로 분류된다. 담원은 이번 시즌을 맞아 변화를 꾀했다. T1의 롤드컵 3회 우승을 이끈 김정균 감독을 영입했고, 작년 롤드컵 우승을 이끈 장하권의 빈자리를 김동하로 채웠다. 일부에서는 감독 교체와 주전 이탈로 팀 전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으나 최근 열린 LCK 시험 무대인 케스파컵에서 우승하며 최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담원과 함께 3강에 드는 T1도 리빌딩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담원을 최강팀으로 이끌었던 사령탑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를 영입했다. 여기에 리그에서 최상위 서포터로 꼽히는 류민석이 합류하면서 박진성과의 바텀 듀오를 만들었다. 이에 2년 차에 돌입해 더욱 노련해진 김창동과 LCK 최고 선수 이상혁까지 탄탄한 로스터를 구축했다. 양대인 감독이 담원 때의 지도력을 발휘해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 간 시너지를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젠지는 작년과 비교해 큰 변화 없이 이번 시즌에 나선다. 주전 멤버 전원이 유지된 가운데 성연준과 특급 유망주 김홍조·노태윤을 추가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코치진도 주영달 감독대행이 감독으로, 아카데미를 담당하던 김다빈 코치가 1군 코치로 승격했다. 젠지는 주전 선수들이 1년 넘게 손발을 맞춰온 만큼 리빌딩한 다른 팀들보다 뛰어난 팀워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담원이 로스터 변동없이 두 번째 시즌을 맞았을 때 폭발적인 호흡과 경기력을 보인 것처럼 젠지가 이번 시즌에 큰일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중 농심 다크호스 후보…대어들 영입 한화생명도 기대 중위권 팀으로는 농심 레드포스·리브 샌드박스·한화생명e스포츠·KT 롤스터 4개 팀이 꼽힌다. 농심 레드포스는 대기업 농심이 팀 다이나믹스를 인수해 팀명을 바꿔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출격한다. 2020 케스파컵 결승전에서 담원에 지긴 했지만, 누구도 예상 못 한 결승행에 준우승까지 거두면서 이번 시즌에 다크호스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스토브 리그에서 합류한 한왕호가 이번 케스파컵에서 여전히 건재한 실력을 선보였고, 서대길과 김형규 바텀 듀오도 좋은 합을 보여줘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팀 허리인 미드라이너 주전인 박준병이 신인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존재한다. 리브 샌드박스(LSB)는 담원의 주춧돌을 놓았던 김목경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이상호와 김동범을 새로 영입했다. 기존 선수들과 안정적으로 합을 맞춰온 김장겸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스프링 1라운드 출전 금지돼 전력 누수가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LSB가 경기 초반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중후반에 무너지는 단점을 개선해야 이번 시즌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생명은 뛰어난 기량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번 스토브리그의 최상위급 매물로 꼽혔던 정지훈과 김혁규를 잡는 데 성공했고, 박기태를 포함해 신예 선수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손대영 감독이 2018년 중국 리그인 LPL을 제패했던 RNG에서 총감독을 할 때 손발을 맞췄던 이관형 코치와 김현식 분석가가 합류해 힘을 보탠다. 케스파컵에서는 젠지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다만 아직 완벽하지 않은 팀워크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이번 LCK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번 스토브리그 때 대어급 선수 영입을 적극 추진했지만 뜻대로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케스파컵에서 조별 리그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든든한 탑 라이너 최현준과 노련미의 손우현 등 선수 개개인의 기량도 많이 발전했고, 강선구·김재연 합류로 로스터를 보완해 이번 시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해본다. 케스파컵 전패 아프리카 기대감 뚝 이번 스프링에서 하위권이 우려되는 팀은 아프리카 프릭스와 DRX, 프레딧 브리온이다. 아프리카는 원거리 딜러 배준식과 서포터 손시우라는 바텀 듀오를 새로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케스파컵 조별 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하며 걱정스러운 팀이 됐다. 다만 북미에서 돌아온 배준식이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고, 탑에 국가대표 출신 김기인이 버티고 있어 확실한 재정비가 이뤄지면 활약이 기대된다. DRX는 홍창현을 제외한 4명의 주전 선수가 모두 교체되며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실상 대다수가 신인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홍창현과 황성훈이 노련미를 발휘해 팀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대호 감독이 선수 폭행 및 폭언으로 5개월 자격정지되면서 김상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된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프레딧 브리온은 작년까지 2부 리그에서 뛰다가 올해 처음으로 1부 리그인 LCK에 출전하게 돼 경험이 부족하다. 더구나 로스터의 대다수가 신인이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경험이 많은 엄성현과 김태훈이 합류했고, 롤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최우범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것은 위안거리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12 07:00
스포츠일반

담원, 한국 자존심 세울까…오늘 G2와 롤드컵 4강전

한국의 ‘2020 롤드컵’ 결승 진출의 운명이 걸린 한판이 벌어진다. 24일 중국 상하이의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롤드컵 4강전이 열린다. 이날 경기는 한국 담원 게이밍과 유럽 강호 G2 e스포츠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두 팀은 이번 롤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어 불꽃 튀는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줄 담원에게 G2는 쉽지 않은 상대다. 담원은 지난 2019 롤드컵 8강에서 G2에 패하며 4강행이 좌절됐다. 이번에도 결승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서 G2를 만났다. 담원은 올해 뿐 아니라 이번 롤드컵에서 경기력이 상승세에 있다. 2020 LCK 서머에서 창단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LCK 1번 시드로 2020 롤드컵에 진출했다. 그룹 스테이지부터 2020 롤드컵 여정을 시작한 담원은 1라운드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무난하게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지난 서머 결승전에 이어 DRX와 롤드컵 무대에서 재회한 담원은 막강해진 경기력으로 DRX를 압도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담원이 이번 G2를 맞아 얼마나 자신감있게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담원은 강력한 상체 중심의 경기 운영을 펴는 팀이다. 미드 ‘쇼메이커’ 허수와 탑 ‘너구리’ 장하권이 막강한 라인전을 펼쳐 초반 주도권을 장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스노우 볼을 굴려 우위를 점해 승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운영과 한타 둘 중 한 가지에 강점이 있는 팀들이 대부분이나 담원은 운영과 한타에 모두 강한 팀이라는 점이 가장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유럽 리그 LEC의 1시드인 G2도 만만치 않은 팀이다. 특히 최근 유럽 팀들이 롤드컵에서 한국을 침몰시키는 경우가 잦아졌다. G2는 작년 롤드컵 8강에서 담원을 잡은 데 이어 이번 롤드컵에서도 8강에서 한국의 젠지를 3-0으로 꺾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다만 G2는 이번 롤드컵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 1위 결정전에서 쑤닝과의 경기를 통해 의문의 쓰로잉이나 실수를 하는 등 팀 전반적인 체급이 상당히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또 정글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폼이 그다지 좋지 못한 상태다. G2가 이런 약점을 메울 수 있는 밴픽 전략을 어떻게 꾸려 나올지 주목된다. 25일 4강 둘째 날 경기는 중국의 톱 e스포츠(이하 TES)와 쑤닝이 격돌한다. TES는 중국 리그인 2020 LPL 스프링에서 준우승,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LPL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출전하며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TES는 그룹 스테이지에서부터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물론 플라이퀘스트에게 예상치 못한 1패를 당하며 대회 최대 이변을 만들긴 했으나 1위 결정전에서 DRX를 상대로 깔끔하게 승리하며 조 1위로 8강전에 진출했다. TES는 조별 리그에서 녹턴이나 블라디미르와 같은 깜짝 픽을 준비하는 등 예상을 넘어서는 밴픽 전략과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누구 하나 빠짐없이 탄탄하다는 점이 상대팀을 두렵게 한다. TES는 8강전에서 유럽(LEC)의 프나틱을 상대로 3대 2 패패승승승을 달성하며 극적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쑤닝은 이번 롤드컵에 새롭게 떠오른 ‘다크호스’다. LPL 3번 시드로 2020 롤드컵에 진출해 그룹 스테이지에서 유럽의 맹주 G2를 누르고 조 1위까지 차지했다. 더구나 8강전에서 만난 숙적 징동에게는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하며 지난 LPL 서머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쑤닝은 담원·TES 등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강팀들에 비해 다소 약해 보일 수 있지만 ‘소프엠’을 중심으로 한 화끈하고 파괴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4강전에서 어떤 이변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0.24 07:00
게임

프랜차이즈 전 마지막 LCK 우승팀은 담원

담원 게이밍이 창단 후 처음으로 LCK에서 우승했다. 담원은 5일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에서 DRX를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결승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경기로 진행됐다. 1세트에서는 양 팀 모두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면서 경기 중반까지 킬이 나오지 않았다. 20분경 펼쳐진 드래곤 앞 한타에서 담원이 주도권을 잡았고, 뒤이은 교전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담원 게이밍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난전 속에서도 담원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베릴’ 조건희의 알리스타와 ‘너구리’ 장하권의 레넥톤의 활약으로 21분 만에 내셔 남작을 획득하며 승기를 굳혔고 DRX의 ‘쵸비’ 정지훈이 분전했지만 중후반 드래곤 앞 한타에서 적을 쓸어 담으며 승수를 추가했다. 담원은 3세트에서는 ‘고스트’ 장용준이 본인의 시그니처 픽인 ‘드레이븐’을 꺼내들었고 ‘베릴’ 조건희 역시 이번 스플릿 본인이 첫 선을 보인 ‘판테온’ 서포트로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경기 내내 담원 게이밍이 우세한 상황 속에서 ‘쇼메이커’ 허수의 아칼리가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고, 29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담원은 상금 1억 원과 함께 ‘챌린저스 출신 팀 최초 LCK 우승’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올 5월 담원의 지휘봉을 쥐고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제파’ 이재민 감독은 “팬분들이 걱정하시던 다전제에 대한 우려도 증명했으니 롤드컵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이널 MVP는 오른과 레넥톤으로 맹활약한 담원의 탑 ‘너구리’ 장하권이 1표 차이로 ‘고스트’ 장용준을 제치고 선정됐다.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프랜차이즈 도입 전 마지막 LCK 시즌이 마무리됐다. 담원 게이밍은 이번 우승으로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에 LCK 1번 시드로 출전한다. 결승 이전에 이미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던 DRX는 2번 시드로 참가한다. 롤드컵으로 가는 남은 한자리의 주인공을 가리는 대표 선발전은 오는 7일 월요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06 12: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