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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지만 개성있는 중소 韓영화들, ‘단독 개봉’으로 관객 눈도장

11월 개봉한 중소규모 한국 영화들이 외화 대작과 맞설 틈새 전략으로 눈길을 끈다. 바로 멀티플렉스와 손잡는 ‘단독 개봉’이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그룹 위키미키 출신 김도연 주연 호러코미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하 ‘아메바 소녀들’)은 개봉 당일 누적 관객 4280명을 기록하며 독립·예술영화 박스 오피스 1위에 등극, 전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안착했다. 이 작품은 CGV 단독 개봉 작품으로 스크린 203개, 상영 횟수 410번으로 얻은 성과다.같은 날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 공승연 주연 제철소 재난영화 ‘데드라인’은 첫날 누적 관객 6765명을 모아 전체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스크린 184개, 상영 횟수 365번인 작품이지만 모든 극장에 와이드 개봉하는 한국 영화 ‘청설’, ‘아마존 활명수’와 외화 ‘베놈: 라스트댄스’, ‘레드 원’을 잇는 순위를 기록했다.멀티플렉스를 비롯한 여러 극장에서 최대한 많은 관을 확보해 상영 횟수를 늘리는 것은 모든 영화의 목표이지만, 지금 극장가 상황처럼 할리우드 대작을 제외하곤 비슷한 규모의 작품이 국내외에서 쏟아지는 상황에서는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즉 관객의 눈에 띄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것이다. 최근 중소규모 작품들에서 목격되는 멀티플렉스 한 곳과 계약을 맺는 단독 개봉 방식은 작품에 경쟁력을 부여하는 양상이다. CGV는 ‘아메바 소녀들’에 앞서 지난달 30일 리처드 용재 오닐이 참여한 음악 영화 ‘하와이 연가’를 단독으로 개봉했으며 롯데시네마는 심은경과 감독 4명의 앤솔로지 영화 ‘더 킬러스’를 지난달 23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또 이달 초 개봉한 ‘4분 44초’는 CGV의 ‘밤낚시’를 이어받는 롯데시네마의 첫 스낵 무비로서 홍보 수혜를 톡톡히 누리며 3만 관객을 돌파했다.이 같은 개봉 방식은 작품 배급사와 멀티플렉스의 양측에 ‘윈윈’으로 작용한다. 한 홍보사 관계자는 “실험적이기에 취향을 타는 독립예술 영화도 멀티플렉스 한 곳에서 단독 계약을 맺으면 오히려 관객 눈에 띄는 효과가 있고, 상대적으로 적은 마케팅 비용을 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배급 관계자 또한 “모든 극장에 걸리진 않더라도 확실한 한곳과 계약하는 것이 안정된 상영관을 확보하고 극장과 연계한 마케팅으로 작품을 부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멀티플렉스 입장에서는 개봉작 선정으로 타사와 차별화된 브랜딩 효과를 기대한다. 롯데시네마는 ‘롯시픽’이라는 기획전을 진행하며 국내외 재개봉 명작과 신작을 아우른 단독 개봉 라인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각 극장이 수집한 관객의 선호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크린에 걸 작품을 선정하기에 모두가 선호할 만한 무난히 대중성 높은 작품이 아니더라도, 자사에서 검증된 마니아 관객층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는 작품이라면 단독으로 계약을 맺는 식이다. 그중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는 작품이 생기면 데이터로 쌓여 다음 작품 선정에 반영되고 그것이 곧 극장의 브랜드 색깔을 만들어 충성 고객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된다.이처럼 단독 상영은 작품과 멀티플렉스가 상부상조하는 창구로 기능하지만, 더 많은 상영관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규모가 큰 상업영화와 달리 단독 개봉은 중소규모 작품들이 최적의 마케팅 비용으로 선택과 집중해 작품을 잘 알려보고자 할 때 채택되는 방식”이라며 “극장과 GV 이벤트나 기획전 등 홍보를 협력할 수 있어도 결국 관 배정과 흥행은 관객에게 얼마나 선택받는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1 05:35
예능

‘이나영♥’ 원빈, 14년 공백 이번엔 진짜 깰까 “차기작 검토중” ing (‘사당귀’)

지춘희 디자이너가 배우 원빈, 이나영 부부의 근황을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10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지춘희 디자이너가 여행을 함께 다닐 만큼 절친한 원빈, 이나영 부부의 근황을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춘희의 ‘미스지콜렉션 2025 S/S 컬렉션’이 소개되며 연말 시상식을 방불하게 하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우 나영희와 최명길은 물론 차예련-주상욱 부부, 오연수-손지창 부부와 함께 권상우, 고경표, 명세빈, 자우림의 김윤아까지 대한민국 문화계를 점령하고 있는 스타가 총출동해 전현무도 “진짜 제작발표회 같다”라며 감탄했다는 후문.이에 박경림이 제작발표회에서 꼭 만나고 싶은 배우로 원빈을 지목하자 지춘희는 “지금도 대본을 보고 있긴 하다”라고 전한다. 여기에 이나영이 지춘희 디자이너를 위해 보낸 “오래오래 옆에서 함께 해달라”라는 깜짝 영상 편지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원빈은 지난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로 작품활동을 멈춰 두문불출설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2017년 영화 ‘스틸 라이프’(가제)를 차기작으로 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제작이 잠정 중단되며 복귀가 무산됐다. 그러던 중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올해로 개봉 20주년을 맞았으나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이 재개봉 행사에 참여한 것과 달리 원빈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5월 재개봉 기자간담회 당시 강제규 감독은 “원빈에게 4~5년 만에 연락했는데 전화번호가 바뀐 거 같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또 장동건은 최근 ‘보통의 가족’ 인터뷰에서 “저도 (원빈과) 연락한 지는 오래됐다”라며 “(원빈이) 두문불출한다기보다는 주변에 사람들은 만나고 있는 거 같다”며 조심스럽게 밝혔다.한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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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큐브, 오스카 기념 윤여정 특별전 추가 상영..'화녀'→'찬실이'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지난 4월 15일부터 2주간 진행된 배우 윤여정 특별전 추가 상영을 확정했다. 배우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를 통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을 휩쓴데 이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이를 기념해 씨네큐브는 배우 윤여정 특별전 추가 상영을 기획했다. 오는 5월 3일부터 5월 9일까지 그가 달려온 연기 세계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다. 또한 50년만에 재개봉하는 '화녀'가 상영 라인업에 추가 되었다. 작곡가 부부의 집에 가정부로 들어간 명자가 복수를 하는 내용의 '화녀'는 파격적인 스릴러 형식에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은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으며 윤여정은 명자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미나리'를 비롯, '하녀'(2010), '죽여주는 여자'(2016), '찬실이는 복도 많지(영문자막 ver.)'(2020)까지 윤여정 만의 연륜과 내공으로 치열하게 활약을 이어온 출연작들을 만날 수 있다.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강렬함과 매력을 선보였던 연기 세계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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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화양연화→캐롤' 텅 빈 극장 재개봉 열풍

걸작의 향연이다. 영화 '캐롤'이 '라라랜드'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에 이어 극장가에 재개봉 영화의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많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인생 영화로 꼽히는 뮤지컬 드라마 '라라랜드'는 지난 2020년 3월과 12월 두 번의 재개봉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흥행 기록을 세웠던 작품이다. 영화는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의 아름답고도 애틋한 꿈과 사랑을 그린다. 영화 속 명품 OST와 환상적인 영상미는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에 개봉 당시 350만 명이 넘는 스코어를 기록했던 '라라랜드'는 지난 3월엔 개봉 4년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연말 CGV 별★관 두 번째 상영작으로 선정, 압도적인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걸작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세계적인 거장 왕가위 감독의 마스터피스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은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개봉, 독보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왕가위 감독의 전작 8편 4K 리마스터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개된 첫 작품인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은 개봉 20주년을 맞이해 관객들을 다시 만났다. 특히 영화는 지난 2016년 BBC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2위’에 올랐던 만큼 관객들의 폭발적인 극찬과 함께 역주행 흥행을 기록하며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입증했다. 여기에 뉴욕타임즈, 인디와이어 등 세계 유수 언론 매체가 꼽은 지난 2010년대 최고의 영화 TOP 10에 오른 '캐롤'이 두 작품이 재개봉 라인업에 합류,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다. 영화는 지난 2016년 2월 개봉해 압도적인 극찬과 함께 흥행 역주행을 기록하는 등 ‘캐롤’ 신드롬을 일으키며 본격적인 아트버스터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1950년대 뉴욕이 풍기는 고혹적인 미장센, 토드 헤인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그리고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압도적인 연기까지 완벽한 3박자를 갖춘 작품으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최다 부문 노미네이션 등 전 세계 영화제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27일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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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빈집 지켜낸 '#살아있다' 13일째 1위

빈집을 야무지게 지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는 6일 2만9391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57만6351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지난 달 24일 개봉한 '#살아있다'는 13일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발발 후 영화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이렇다 할 신작이 개봉하지 못했던 시기 보다는 살림살이가 나아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힘겨운 극장가다. 하루 동시개봉은 물론 매주 개봉시키던 상업영화 라인업이 사라진지 오래, '#살아있다'는 빈집을 턴다기보다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해 빈집을 지켜내며 '상생'을 촉구하고 있다. 모 아니면 도가 되었을 상황에서 당당하게 개봉을 추진한 것 만으로도 '#살아있다'는 제 몫을 충분히 다 했다. '#살아있다'를 기점으로, '#살아있다'에 대한 관객 반응을 보며 여름시장 스케줄도 속속 결정됐다. '#살아있다'의 뒤를 이어서는 '결백'이 오랜시간 상위권에 머물고 있고, 신작 '소리꾼', 재개봉 '다크나이트', 디즈니·픽사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 톱5에 랭크됐다. 각 영화의 일일관객수는 아쉽게도 1만 명을 넘지 못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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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재개봉 '어벤져스' 시리즈, 예매율 1위에서 4위까지 '올킬'

재개봉하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가 예매율 순위를 '올킬'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 기준 '어벤져스' 시리즈는 예매율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어벤져스'다. 8.8%의 예매율을 기록하고있다. 7.8%의 예매율을 나타낸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2위, 6.5%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3위, 5.7%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4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극장가는 연일 최저 관객수를 경신했다. 이에 히어로들이 나섰다. 대한민국 관객이 사랑하는 마블 히어로 영화 라인업으로 구성된 기획전이 마련된 것. 예매율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이같은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기획전을 준비한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든 영화계의 숨통을 트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마블 시리즈의 대표 히트작을 엄선하여 재개봉한다"며, "통쾌한 마블표 액션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무장한 이번 기획전을 통해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고, CGV 측은 "'어벤져스' 시리즈가 영화관에 다시 걸리는 것은 최근 전국 일 관람객 수가 1만명 수준으로 내려앉으며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극장가를 살리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영화계의 노력이 모인 결과물이기에 영화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평소 재개봉을 허용하지 않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도 본사의 허락을 받아가며 기획전을 성사시킨 것. 메가박스 측은 "콘텐츠 제공에 대한 극장 측의 요청을 디즈니가 수용하면서 성사됐다"고 전했고, CGV 관계자는 "최근 극장가에 볼 영화가 없다는 관객들의 호소에 따라 디즈니 측에 '어벤져스' 시리즈의 재개봉을 제안해 성사됐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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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를 구원할 히어로

고사 위기에 빠진 극장가를 구하기 위해 히어로들이 나선다. 히어로 영화를 사랑하는 한국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영화가 재개봉한다. 메가박스와 CGV에서 15일부터 관객과 만난다. 영화계는 이번 히어로 영화 재개봉을 통해 극장가가 다시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15일부터 29일까지 마블의 최고 인기작을 다시 볼 수 있는 '스페셜 히어로 기획전'을 연다. 기획전은 역대 외화 흥행작 1위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비롯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로건'·'데드풀' 등 총 6편의 마블 영화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이에 대해 메가박스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든 영화계의 숨통을 트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마블 시리즈의 대표 히트작을 엄선하여 재개봉한다"며, "통쾌한 마블표 액션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무장한 이번 기획전을 통해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CGV도 15일부터 '히어로즈 기획전'을 진행한다. 15일 '로건'·'데드풀'을 시작으로, 23일에는 '어벤져스'·'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29일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재개봉한다. '어벤져스' 전 시리즈가 스크린에 다시 걸린다. CGV 측은 "'어벤져스' 시리즈가 영화관에 다시 걸리는 것은 최근 전국 일 관람객 수가 1만명 수준으로 내려앉으며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면서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더 안전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히어로 영화가 썰렁한 극장가를 구원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라인업 가운데 가장 먼저 스크린에 걸리는 '로건'은 15일 오후 기준 예매율 3위에 올라있다. '서치 아웃' 등 한국영화 신작보다 앞선다. 2D는 물론 아이맥스나 4DX 등 다양한 포맷 상영이 확정된 점도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영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봉 당시 자리를 구하지 못했던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이맥스관 등을 예매하려는 영화 팬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장가는 연일 관객 수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1일과 12일 주말 이틀간 극장을 찾은 관객은 7만 9711명에 불과했다. 평일엔 더 심각하다. 지난 7일 하루 동안 총관객 수는 1만 5429명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영 시간을 줄이고 임시 휴업에 들어가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도 역부족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재개봉은 영화계 모두의 위기의식으로 성사됐다. 특히 재개봉을 허용하지 않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조차 본사의 허락까지 받아가며 이번 기획전을 성사시켰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메가박스 측은 "콘텐츠 제공에 대한 극장 측의 요청을 디즈니가 수용하면서 성사됐다"고 전했고, CGV 관계자는 "최근 극장가에 볼 영화가 없다는 관객들의 호소에 따라 디즈니 측에 '어벤져스' 시리즈의 재개봉을 제안해 성사됐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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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물리칠 히어로" 메가박스, 마블 기획전 진행

메가박스가 '스페셜 히어로 기획전'을 진행한다.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는 마블의 최고 인기작을 다시 볼 수 있는 '스페셜 히어로 기획전'을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영화계가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 극장가는 위기 극복을 위해 자구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과거 흥행작들을 재상영함으로서 코로나로 인해 답답함과 우울감을 겪고 있는 관객들에게 인생작을 골라보는 소소한 재미를 전하고 있는 것. 이러한 움직임 가운데 메가박스는 매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키는 마블의 인기작을 엄선해 재상영하는 '스페셜 히어로 기획전'을 마련해 지친 관객들의 심신에 힐링을 선사할 계획이다. 메가박스는 화려한 액션과 웅장한 사운드 효과로 유명한 ‘마블’의 대표 시리즈를 대형 스크린과 생생한 사운드를 통해 상영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영화의 몰입감은 물론,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고자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전은 역대 외화 흥행작 1위에 빛나는 대작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비롯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 '로건', '데드풀' 등 총 6편의 마블 영화로 라인업이 구성되었으며, 콘텐츠 제공에 대한 극장 측의 요청을 디즈니가 수용하면서 성사되었다. 먼저,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탁월한 무술실력과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영화 '로건'이 오는 15일에 재개봉하며, 다음으로 '어벤져스'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오는 23일, 마지막으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오는 29일 재상영될 예정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움츠러든 영화계의 숨통을 트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마블 시리즈의 대표 히트작을 엄선하여 재개봉 한다”며, “통쾌한 마블표 액션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무장한 이번 기획전을 통해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메가박스는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고 영화관을 찾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안심더하기(띄어앉기)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상영관과 로비에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상영관 입장 시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안내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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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신작 사라진 극장, 빈집 노리는 '재개봉 열풍'

가만히 앉아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수는 없다. 어차피 돌아가야 하는 스크린이라면 조금이나마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작품이 좋다. 코로나19 여파로 빈집이 된 극장들이 나름의 자구책을 마련, 관객들과 작지만 의미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들은 다양한 기획전과 인기영화 재개봉을 통해 '명작 다시보기' 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주춤한 극장가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의도가 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50여 편의 영화들이 3월 개봉을 포기했고 극장은 매일 역대 최저 관객수를 찍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높은 대구지역 극장들은 잠정 휴관을 고지했지만, 다른 지역은 문까지 걸어 잠글 수 없는 노릇. 위기 속 묘책은 '재개봉'으로 쏠렸다. 티켓도 반값. 할 수 있는 최선의 1석2조 효과를 노리겠다는 포부다. 특히 극장 침체기 영향으로 안방에서 영화를 즐기는 일명 방콕족 수치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온라인상영관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올해 5~8주차 IPTV 영화 유료 결제는 326만3715건으로 지난해 동기 180만1242건에 비해 81%가량 증가했다. 넷플릭스 언급량도 치솟고 있다. 극장들은 코로나19 분위기가 회복 되더라도 이미 OTT(Over The Top·기존 통신과 방송사가 아닌 새로운 사업자가 인터넷으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IPTV 등으로 움직이고 있는 관객들의 이동량이 더욱 커질까 조마조마한 마음도 내비치고 있다. 여러모로 위기 속 돌파구를 마련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CGV는 지난 달 26일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로 쏠쏠한 효과를 보고 있다. 앞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2002)이 4DX로 재개봉 했을 당시 예매율 1위에 오르며 굳건한 팬덤을 확인시킨 바, 신뢰 속 경험치를 살려 3번째 시리즈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등판시키는 노림수를 발휘했다. CGV는 '누군가의 인생영화 기획전'도 마련했다. 국내외 영화 포털과 커뮤니티를 참고해 130편의 후보작을 1차로 추린 뒤, 관객들의 댓글 추천과 만족도지수가 높은 작품을 선별해 매주 라인업을 확정, 월요일과 목요일에 상영한다. 5일 스크린에 걸리는 첫 타자는 '비긴 어게인'(2014) '싱 스트리트'(2016) '어바웃 타임'(2013) '캐롤'(2016)이다. 롯데시네마는 '슬럼독 밀리어네어'(2009)를 12일 단독 재개봉한다. 인도 빈민가에서 자란 소년이 퀴즈쇼에 출전해 모든 사람의 예상을 깨고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자 사기죄로 잡혀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오스카 8관왕을 비롯해 전 세계 88관왕에 오른 기념비적 걸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2009년 개봉 당시 국내에서는 110만 명의 누적관객수를 자랑했다. 롯데시네마는 '힐링무시 상영전'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펼친다. 5일부터 상영되는 작품들의 주제는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줄 긍정 무비'다. '리틀 포레스트'(2018) 부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3) '원더'(2017) '그린북'(2019) '아이 필 프리티'(2018)를 차례로 선보인다. 다음 주제는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음악 영화'다. 메가박스는 '명작 리플레이'를 준비했다.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 '더 킹: 헨리 5세' 등 메가박스가 멀티플렉스 중 유일하게 가져왔던 넷플릭스 영화들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나이브스 아웃'도 5000원에 볼 수 있다. 아카데미 주제가상, 음악상에 빛나는 뮤지컬 영화 '페임'(2009)은 25일 재개봉 한다. 상위 1%만 갈 수 있는 뉴욕 PA예술학교에서 춤과 노래 연기 등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도전하는 뜨거운 청춘들을 이야기한 영화다. 재개봉은 16분이 추가된 익스텐디드 버전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내달 1일에는 고(故) 장국영 17주기를 기념해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재개봉한다. 이와 관련 극장 관계자는 "재개봉의 가장 큰 강점은 이미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과, 영화 그 자체가 홍보물로 따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는데 있다. 수입 배급사와 극장 모두에 부담감이 적고 관객들에게는 깜짝 선물이 될 수 있다. 개봉 때 놓친 영화들이 있다면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좋은 찬스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모든 극장들은 관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동 인구도 오히려 다른 곳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이다"며 "잠시나마 영화관을 찾아 바람을 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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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4DX도 터졌다, '신과함께' 넘고 20만 돌파

'알라딘'이 4DX에서도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다. 영화 '알라딘'은 대망의 4DX 20만 관객 돌파와 함께 역대 한국영화 중 4DX 최고 흥행작이었던 '신과함께-죄와 벌'(2017, 19만 명)과 '신과함께-인과 연'(2018, 19만 명) 기록을 뛰어넘고 흥행의 아이콘이 됐다. 역대 대한민국 4DX 최고 흥행 영화 순위는 '겨울왕국'(2014, 48만 명),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32만 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29만 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29만 명), '인터스텔라'(2014, 27만 명) 등 1000만 영화들과 함께 '그래비티'(2013, 27만 명)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4DX 단독 재개봉작(2018, 26만 명)과 '인투더 스톰'(2014, 25만 명), '드래곤 길들이기 2'(2014, 25만 명), '쥬라기 월드'(2015, 24만 명),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23만 명), '닥터 스트레인지'(2016, 21만 명)다. '알라딘'은 '겨울왕국'에 이어 역대 뮤지컬 영화 중 4DX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디즈니 영화 라인업 중, 역대 7번째로 흥행 순위에 오르는 놀라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 '알라딘' 4DX는 IMAX관객수의 무려 4배 이상 관객수를 동원하기도 했다. '알라딘'의 이 같은 4DX흥행 배경에는 모션체어와 싱어롱의 결합이 있다. 댄서롱으로 극장가에 새로운 엔터테이닝 체험을 선사하고 있고 실제 테마파크에서 매직카펫 라이딩을 느끼는 듯한 신선한 재미까지 통했다는 분석이다. 예측불허 흥행 돌풍에 힘입어 이번 주 14일부터 15일, 16일 주말 '알라딘' 4DX는 모션체어 싱어롱 개봉까지 추가로 확정돼 예매가 본격 오픈 됐으며 관객들의 문의와 예매가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6.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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