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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창원NC파크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 구성…재개장 여부는 사조위 안전성 확보 판단 나와야 결정될 듯

지난달 말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와 관련해 창원시가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를 꾸린다. 창원시는 최근 내부 검토를 이어온 끝에 사조위를 구성해 운영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고 18일 밝혔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사조위가 기초자치단체에서 출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설물안전법은 일정 규모 이상 피해를 낸 시설물 사고 조사를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이 사조위를 구성·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다수가 이용하는 야구장에서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만큼 일각에서는 사조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진작부터 제기됐지만, 사조위 설치 주체를 둘러싼 기관 간 이견이 길어지면서 결국 시가 사조위 설치에 나서기로 했다.시는 최근 국토부 등과의 협의를 거친 끝에 지난 17일 최종 회의를 열고 시 차원에서 사조위를 구성하기로 결론 내렸다.NC 다이노스와 창원시·창원시설공단은 이달 초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그간 창원NC파크에서 안전점검을 시행해 왔다. 사조위는 이 결과를 받아 검토하는 등 시설물 안전을 살펴보고 사고 조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활동을 맡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 관계자는 "기초단체에서 사조위가 꾸려진 사례가 없어서 위원 구성부터 활동까지 살펴볼 내용이 많다"며 "국토부 협조를 받아 사조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원 구성을 마치고 이르면 다음 주 중 1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시민분들과 야구팬들의 안전을 위해서 사조위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고를 수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LG 트윈스전을 진행하던 중 3루 쪽 매점 벽 위에 설치된 길이 2.6m, 폭 40㎝ 무게 약 60㎏의 루버가 떨어져 관중 3명을 덮친 일이 발생했다. 이 중 상태가 가장 위독했던 관중이 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으나 3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이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들은 모두 순연되거나 경기장을 바꿔 치러왔다. 사고 발생 뒤인 3월 30일 창원 NC-LG 트윈스전은 취소됐고, 1~3일 예정됐던 NC와 SSG 랜더스의 경기도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11~13일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NC의 홈 경기로 치러졌다. 15~17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은 대체 구장을 찾지 못하면서 연기됐다. 25~27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도 안전점검이 언제 끝날지 몰라 대구 3연전으로 변경돼 치러진다.창원NC파크의 재개장 여부는 사조위 출범 이후 안전성 확보 판단이 내려져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5.04.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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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내 프로축구단 최초 ‘난지형 잔디’ 도입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훈련장인 강동 축구장에 난지형 잔디가 도입됐다. 울산은 17일 “울산의 보금자리이자 역사의 산실 ‘강동 축구장’이 새 단장을 했다”라며 “최근 몇 년 동안 대한민국의 여름철 기온이 급상승, 폭염 장기화로 인해 기존 훈련장 잔디가 손상돼 거의 모든 K리그 구단들이 정상적인 훈련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가오기 전 울산이 ‘국내 프로 축구단 최초’로 열과 습도에 강한 ‘난지형 잔디 신품종’을 강동 축구장에 도입했다”라고 전했다.울산 북구 당사동에 위치한 강동 축구장은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둔 1998년 7월 19일 당시 현대중공업(HD 현대중공업)이 총 3만여 평에 이르는 면적에 잔디 구장 2면을 포함한 부대시설을 만들었다. 이후 지금까지 울산 구단이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난지형 잔디는 고온의 날씨에서도 생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혹서기 잔디 상태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구단은 “뿌리부터 왕성히 자라는 난지형 잔디의 ‘뿌리 생육’ 특성이 기존 이식 잔디의 디봇(패임 현상)을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이 이번 강동 축구장에 도입한 난지형 신품종 잔디는 기존 한지형 잔디와 잎의 모양, 밀도가 흡사해 선수들 사용에 이질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또 “난지형 잔디의 생육 시기를 고려, 동절기 훈련에도 지장이 없도록 난지형 잔디의 단점을 개선해 줄 수 있는 다른 종의 잔디를 추가로 파종하는 ‘오버시딩’도 검토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울산은 이번 난지형 잔디 도입을 통해 여름철 고온 다습한 이상 기후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선수단에게 사계절 내내 최상의 훈련 상태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기존 강동 축구장의 잔디 품종은 한지형 잔디로 봄, 가을 생육은 활발하지만, 최근 여름 이상 기후에서의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관리와 대처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이에 울산 사무국은 잔디 재조성 투입 우수 사례를 파악하기 위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과 함께 일본의 유수 구단, 시설을 견학하고 이를 참고삼아 울산 실정에 맞는 대안을 마련했다.현황 파악과 사전 조사를 마친 울산은 지난해 10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의 지원, 협력을 통해 품종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잔디 교체는 ‘강동 A축구장’이 2024년 10월부터 12월, ‘강동 B축구장’이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이중 강동 A축구장은 17일 재개장했고, 이곳에서 울산 선수단이 오전 훈련을 진행했다. 강동 B축구장은 다음 달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울산은 잔디 교체로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잔디 내려앉음 현상 해소, ▲높은 밀도와 쿠셔닝 효과로 부상 위험 감소, ▲국내 프로 축구단 최초 난지형 잔디 도입을 통한 새로운 모델 제시 등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로써 울산 선수단은 작년과 같은 폭염과 집중호우에도 훈련장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에서 실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울산 김광국 대표이사는 “최근 여름철 이상 기온이 우리 울산 그리고 축구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 경기력에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를 방지하고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운영을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좋은 잔디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번 강동 축구장 잔디 교체 작업의 취지와 목표에 대해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4.17 12:53
산업

하이원 워터월드, 오는 18일 재개장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 워터월드가 고객맞이 준비를 마치고 오는 18일 재개장한다고 밝혔다.하이원 워터월드가 개장하는 4월에는 가족단위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한 사계절 실내 패밀리존과 야외 노천 스파가 운영된다. 이후 실외 시설 아일랜드존과 포세이돈존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물 속에서 가상의 현실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VR스노클링과 물 속 버블 폼 이벤트 및 포세이돈 웨이브 워터캐논 등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오는 5월부터는 실내 튜브슬라이드와 실외 포세이돈 블라스터에 국내 최초 VR슬라이드를 도입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 할 예정이다.하이원리조트는 워터월드의 재개장을 기념하며 숙박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이원 워터월드 리턴즈 패키지’를 출시했다. 해당 패키지는 지난 11일부터 판매 중이며 객실과 워터월드입장권(대인2,소인1), 선베드 1개, 구명조끼 2개가 포함돼 있다. 홍성욱 강원랜드 레저영업실장은 “워터월드를 찾아주시는 고객의 여행길에 새로운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16 14:36
프로야구

경찰, '창원NC파크 사고' 대해 창원시·공단·구단 압수수색 진행

경찰이 지난달 발생한 창원 야구장 구조물 추락 사망사고에 대해 창원시 등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11일 오전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창원NC파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압수수색 진행은 지난달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 때문에 이뤄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창원시를 압수수색한 부서가 안전 담당 및 체육 관련 부서다. 경찰은 정기위험성 평가 등 문서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NC 구단 측은 "오늘 오전 10시 경 경찰에서 구단 사무실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구단 외에도 창원시와 시설관리공단까지 3곳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사고는 지난달 31일 창원NC파크에서 벌어졌다. 당시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도중 구장에 설치된 길이 2.6m, 폭 40㎝, 무게 60㎏가량의 외벽구조물 '루버'가 추락하면서 그 아래 있던 야구 팬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20대 여성이 치료 중 숨졌다. 경찰은 최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도 검토 중이다.사고가 야구계에 미친 파장이 작지 않다. NC 구단은 현재 구장 안전 점검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고 지점의 루버를 추가 탈거한 상태다. 안전점검으로 홈구장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롯데와 홈 3연전을 원정구장인 사직야구장을 빌려 진행했다. 15일부터 예정됐던 두산과 홈 3연전은 대체 구장을 찾지 못해 순연했다.당초 사고 이후 공단이 안전 진단을 회피하면서 논란을 빚으며 비난 여론이 솟구쳤다. 이에 사고 엿새 만에 시, 공단은 구단과 합동 대책반을 꾸린 상태다. 대책반은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방안 ▲현재 진행 중인 긴급안전점검 추진 현황 검토 ▲재발방지대책 수립 및 대응체계 구축 ▲창원NC파크 재개장 전 시민 및 팬 신뢰 회복 ▲상시 협력체계 구축 등 안건을 논의 중에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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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인명 사고 원인 루버 3개 추가 탈거 "시민 불안감 고려한 선제 조치"

NC 다이노스가 8일 창원시설공단과 협의해 위험도가 높은 창원NC파크의 루버 3개를 탈거했다. NC 구단은 9일 오후 "GATE 3~4 사이에 있는 외부 루버 1개와 사고가 일어난 주변의 내부 루버 2개를 탈거했다"라고 밝혔. 구단은 "루버의 안전진단 결과 보고는 완료되지 않았으나 경기장 안전에 대해 시민 불안감 등을 우선 고려해 관련기관과 협의하여 필요시 선제 조치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 20분 창원NC파크 3루측 외벽 약 17.5m에 설치된 길이 2.6m, 폭 40㎝, 무게 60㎏ 가량의 알루미늄 소재 루버가 떨어져 3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 A씨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있다가 사고 발생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숨을 거뒀다. NC 구단 관계자는 "지난 1~2일 루버의 점검을 마감했다. 최종 결과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루버 볼트 체결 상태, 루버 균열 및 변형 상태, 방재 부식 상태 확인 등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인 루버는 창원NC파크 내 총 231개(외부 213개, 내부 18개) 설치돼 있었다. 이 가운데 지난 29일 사고로 하나가 떨어졌고, 9일 추가로 3개를 탈거했다. 남은 루버는 227개다. 한편 NC-창원시-창원시설관리공단 3개 기관이 지난 8일 창원NC파크 회의실에서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해 합동 대책반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NC 구단은 "지난 3일 합동대책반 구성 이후 분야별 실무진은 긴급안전점검 등의 현안에 대해 수시로 논의해 왔다. 이번 전체회의는 그간의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상의하기 위해 진행됐다"라고 밝혔다.전체회의 주요 안건은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방안 ▲현재 진행 중인 긴급안전점검 추진 현황 검토 ▲재발방지대책 수립 및 대응체계 구축 ▲창원NC파크 재개장 전 시민 및 팬 신뢰 회복 ▲상시 협력체계 구축 등이었으며, 해당 안건들의 세부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논의했다.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는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과 창원NC파크 시설물에 대해 시민분들과 야구팬분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3개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합동 대책반의 분야별 실무진은 앞으로도 수시로 만남을 가지며 세부 실행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주 1회 정기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5.04.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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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엿새 만에 꾸려진 합동 대책반, 주 1회 정기회의 진행

NC 다이노스-창원시-창원시설관리공단 3개 기관이 지난 8일 창원NC파크 회의실에서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해 합동 대책반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이사,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NC 구단은 "지난 3일 합동대책반 구성 이후 분야별 실무진은 긴급안전점검 등의 현안에 대해 수시로 논의해 왔다. 이번 전체회의는 그간의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상의하기 위해 진행됐다"라고 밝혔다.전체회의 주요 안건은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방안 ▲현재 진행 중인 긴급안전점검 추진 현황 검토 ▲재발방지대책 수립 및 대응체계 구축 ▲창원NC파크 재개장 전 시민 및 팬 신뢰 회복 ▲상시 협력체계 구축 등이었으며, 해당 안건들의 세부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논의했다.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는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과 창원NC파크 시설물에 대해 시민분들과 야구팬분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3개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합동 대책반의 분야별 실무진은 앞으로도 수시로 만남을 가지며 세부 실행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주 1회 정기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 20분 창원NC파크 3루측 외벽 약 17.5m에 설치된 길이 2.6m, 폭 40㎝, 무게 60㎏ 가량의 알루미늄 소재 루버가 떨어져 3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 A씨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있다가 사고 발생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숨을 거뒀다. 이후 창원NC파크는 현재 안전 점검이 한창이다. NC 구단 관계자는 "지난 1~2일 루버의 점검을 마감했다. 최종 결과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루버 볼트 체결 상태, 루버 균열 및 변형 상태, 방재 부식 상태 확인 등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인 루버는 창원NC파크 내 총 231개 설치돼 있다. NC는 2일부터 구장 내 천장에 달린 비구조체 점검을 시작했다. 소요 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구장 내 기둥과 바닥 등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이번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두고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구단은 합동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NC 구단은 사고 발생 직후 시설공단 측에 긴급 안전 진단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다음날 '구단 측이 자체 진행하고 결과를 통보하라'는 회신을 받아 공단의 처사에 대해 비난이 솟구쳤다. 여론이 악화하자 지난 3일 3개 기관이 합동대책반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사고 발생 엿새 만이었다. 오는 11~13일 같은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NC-롯데 자이언츠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옮겨 치르기로 했다. 15~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의 주중 3연전은 순연됐다. 이형석 기자 2025.04.09 10:22
산업

신세계사이먼 부산 아울렛, 11년 만에 재단장…"브랜드·공간·콘텐츠 혁신"

신세계사이먼은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12일 새롭게 그랜드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 개점 이후 11년 만의 첫 대규모 확장이다. 공간∙브랜드∙콘텐츠의 프리미엄화를 통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쇼핑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영업면적은 기존 3만3100㎡(1만평)에서 5만1480㎡(1만5600평)로 대폭 확대된다. 넓어진 만큼 기존 쇼핑 공간은 노스(North), 3층 규모의 신규 확장 공간은 사우스(South)로 명칭을 새롭게 한다. 노스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클래식한 건축양식을 담았다면, 사우스는 좀 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공간을 선보인다. 더불어, 쇼핑센터 내부에 프리미엄 특화 공간을 조성했다. 입점 브랜드는 기존 170여 개에서 신규로 100여 개를 추가해 270여 개로 약 60% 늘어난다. 장르별로는 럭셔리 27개, 골프∙스포츠∙아웃도어 56개, 영컨템포러리 14개, F&B(식음) 30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특히 사우스 1층 중앙에는 영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744㎡(530평)의 ‘나이키 유나이트 스토어’가 들어선다. 20~30세대를 겨냥한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도 만나볼 수 있다. 총 14개 브랜드 중 절반을 더일마, 인스턴트펑크, MMLG, EE플레이스 등 지역 업계 단독 브랜드로 채웠다. 프리미엄 특화 공간인 ‘테이스트 빌리지’(푸드코트)도 사우스에 새롭게 선보인다. 런던의 코벤트 가든을 모티브로 한 서양식 스트리트, 와이너리 콘셉트의 푸드홀, 전문 셰프의 프리미엄 다이닝존까지 3가지 이색 공간으로 조성했다. 아울렛 업계 최초로 테이블 서빙 서비스인 ‘델리버리 서비스’도 도입한다. 고객이 개별 매장에서 주문하면 직원이 음식을 자리로 가져다주고, 식사 후 정리까지 도와준다.특히 식음(F&B) 브랜드는 부산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서울과 수도권의 인기 맛집을 중심으로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매장만 12곳에 이른다. 클랩피자·앤드밀·잭슨치킨·더타코부스·핏제리아오·소이연남·간코 등 유명 맛집이 신규로 들어선다. 전문 식당가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호경전의 시그니처 메뉴를 모아 만든 호경전 소당과 유명 씨푸드 다이닝 오복수산도 부산 지역 최초로 입점한다.이 밖에도 다양한 고객층과 해외 관광객이 선호하는 K-뷰티 콘텐츠 올리브영도 입점하며, 다이소도 연내 문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사이먼은 12일부터 29일까지 그랜드 오프닝 기념 이벤트와 야외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인다. 먼저, 노스 구역은 크라운해태 아트밸리와 협업해 ‘지붕 없는 그랜드 조각 페스타’를 열고 초대형 야외 갤러리로 변신한다. 국내 정상급 및 부산 출신 조각가들의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부산 최초로 미니언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캠페인 ‘미니언즈 트래블즈’를 펼치며 초대형 캐릭터 포토존, 현장 이벤트, 체험 공간까지 가족 단위부터 2030세대까지 다양한 고객을 공략한다. 입점 브랜드에서는 자체적으로 추가 할인과 특가 상품을 전개한다.구매 고객 대상 인기 키링 브랜드 ‘코지모지’의 한정판 굿즈와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기프트 세트를 증정하며, 삼성·신한 카드 결제 고객 대상 금액대별 신세계 상품권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재개장을 기념해 행운과 복을 상징하는 빨간 속옷 특가 판매 이벤트도 펼친다.잔디 광장인 사우스 플라자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주말 오후 재즈 앙상블, 뮤지컬 갈라 공연 등 선선한 날씨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펼쳐질 예정이다. VIP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도 케이터링 이벤트와 프리미엄 전시를 진행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1 09:48
산업

이커머스 공세 속 본업 집중…백화점·대형마트, 1분기 선방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고물가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분기 동안 안정된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 대표 주자인 쿠팡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것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한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백화점 3사 모두 매출 증가1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백화점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8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7%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임원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과 고마진 패션 상품군 매출 둔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6641억원으로 7.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37억원으로 3.1% 늘었다.이는 별도 법인인 광주·대구·대전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5936억원으로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31억원으로 8.3% 늘었다.반면, 2022년 3분기 이후 매분기 흑자를 내던 쿠팡은 올 1분기 당기순손실 31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2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적자를 내면서 수익성에 경고등이 커졌다는 평가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소비침체 속에 쿠팡·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백화점 매출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콘텐츠를 늘리는 본업인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백화점 업계는 올해 비효율 점포 폐점하고, 주요 점포를 재단장하는 등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보다 높인다는 계획이다.당장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매출이 부진한 마산점의 운영을 종료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7월 매출이 부진한 부산점 영업을 중단하고, 9월에 ‘커넥트현대’라는 명칭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또 2000억원을 투입해 더현대서울과 압구정본점, 중동점, 판교점 등을 재단장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슈퍼도 이익 개선 주력인 식품 부문을 대폭 강화해온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역시 이커머스 공세에 아랑곳 없이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지난 1분기 롯데마트 매출은 1조4825억원, 슈퍼 매출은 328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0.9% 성장했다. 통합 운영에 따른 효율화로 마트 영업이익은 432억원, 슈퍼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각각 35.3%, 42.2% 증가했다. 특히 마트와 슈퍼는 그로서리 중심의 매장 리뉴얼 효과로 기존점 매출이 각각 4%대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찾기 힘든 초신선 상품과 즉석조리 식품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의 강점을 내세워 이커머스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도 호실적을 거뒀다. 1분기 매출은 11.6% 늘었고 영업이익은 130.4% 급증했다. GS더프레시 역시 식품을 주력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충실했다.증권가에서는 이마트도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마트의 할인점 부분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조876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723억원) 대비 2.7%가,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3억원)보다 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분기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모두 성장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사적인 노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대형마트 업계는 고물가를 맞아 식선식품 초특가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2분기 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이마트는 월 단위로 '가격 파격' 행사를 도입해 신선·가공식품이나 간편식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싸게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연간 판매데이터를 토대로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신선식품을 선정해 같은 업계 대비 연중 최저가격으로 선보이는 '끝장상품'을 운영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 초저가 전략은 고물가에 소비 활력을 주도하고 대형마트를 찾아올 이유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대형마트 본질에 집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고객 생활에 밀접한 필수 품목을 할인하고 있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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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마요르카 역사에 남는다…“PSG행 이적료, 역대 최고 수익”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을 앞둔 이강인이 마요르카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긴다. 역대 가장 많은 이적료 수익을 안겨준 선수가 되는 것이다. 이적료 총액은 2위지만, 마요르카 구단에 실질적으로 전달되는 수익은 역대 최고액이다.스페인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2억원)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이적료”라며 “그러나 실제 마요르카 구단이 얻는 수익은 역대 가장 많은 이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로 합의했다. 옵션은 이강인의 개인 기록과 PSG의 팀 성적 등이 기준이다. 2200만 이적료 자체만 놓고 보면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로 이적시켰던 사무엘 에투의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55억원)에 이어 마요르카 구단 2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다. 다만 에투 이적 당시 마요르카 구단은 이적료 수익의 절반을 얻는데 그쳤다. 나머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역대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인데도 정작 마요르카 수중에는 절반인 1250만 유로(약 178억원)의 수익에 그친 셈이다. 반면 이강인 2200만 유로 가운데 20%만 이강인에게 분배되고, 나머지는 모두 마요르카의 몫이다. 계약 조항에 따라 이강인은 440만 유로(약 63억원)를 안고, 나머지 1760만 유로(약 250억원)는 마요르카가 가져가는 셈이다. 매체는 “이강인의 이적은 마요르카 금고에 가장 많은 돈을 가져다준 거래가 될 것이다. 약 1800만 유로에다 앞으로 옵션을 통한 이적료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마요르카 구단이 실질적으로 얻은 이적료 최고 수익은 지난 2008년 다니 구이사의 이적이었다. 당시 이적료는 1740만 유로(약 247억원)였다. 이후 디에고 크리스탄이 1500만 유로(약 213억원), 알베르트 루케가 1300만 유로(약 185억원)의 이적료 수익을 마요르카 구단에 안겨줬다. 이강인은 그동안 마요르카를 거쳐갔던 모든 선수들을 넘어 이적료 수익 1위로 역사에 남게 됐다.마요르카 구단은 이 수익을 통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이강인의 빈자리를 채우는 게 급선무고, 여러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강화할 수 있다. 2년 전 발렌시아와 계약을 해지한 뒤 꾸준한 출전 기회를 원했던 이강인, 그리고 이강인에게 손을 내밀고 그의 재능을 꽃피우도록 도운 마요르카 구단 모두 아름답게 이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강인의 PSG 이적 오피셜도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임이 발표되면서 이제 새로운 영입생들의 발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단 간 이적료 합의가 이뤄진 데다 이강인도 PSG과 개인 합의를 마쳤고,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한 상태다. 내년 1월 마요르카 홈 재개장 경기에서의 친선경기 개최 여부 정도만이 남은 합의 과제다. 엔리케 감독은 PSG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서 “어린 선수들을 신뢰하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이 헌신하고, 또 큰 야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걸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면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털어내는 사령탑의 공언이다.나이를 떠나 실력만으로도 이강인이 PSG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현지 전망도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이 PSG의 4-3-3 전형 중원의 왼쪽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엔리케 감독의 설명까지 더해 이강인의 새 시즌 출전 시간도 꾸준히 보장될 가능성이 크다.엔리케 감독의 선임이 발표된 뒤 PSG는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슈크리니아르 역시 이강인처럼 이적이 공식화된 상황에서 오피셜만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PSG는 순차적으로 새로운 영입생들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역시 그 안에 포함돼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7.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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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재능 못 믿고 '방출'…PSG 이적 임박, 뼈저리게 후회할 발렌시아

이강인(마요르카)의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이 임박한 상황이 불편한 구단이 있다. 이강인의 친정팀 발렌시아다. 이강인을 이적료도 없이 자유계약으로 방출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공짜로 영입한 마요르카 구단은 막대한 수익을 남겼으니 배가 아플 수밖에 없다. PSG로 향할 만한 이강인의 재능을 못 믿은 대가다.스페인 현지에서도 발렌시아의 2년 전 선택은 이미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5일(한국시간) “마요르카는 이강인에 대한 믿음과 인내를 통해 1700만 유로의 이적료 수익을 얻게 됐다. 반면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는 상황을 두고 한탄할 수밖에 없다. 발렌시아는 2011년 이강인을 영입할 당시와 달리 그의 재능을 믿지 못했고, 결국 이강인은 2021년 팀을 떠나야 했다”고 설명했다.발렌시아는 이강인이 10살 때부터 몸 담았던 친정팀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프로 데뷔까지 이뤄낸 팀이다. 그러나 1군 데뷔 이후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제대로 기회를 주지 않았다. 지난 2020~21시즌 리그 24경기(선발 15경기) 출전이 최다 출전 기록이었다. 출전 시간은 겨우 1266분에 그쳤다.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가장 먼저 교체아웃되는 시련도 겪었다. 교체 이후 벤치에 앉아 좌절하고 있는 이강인의 모습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논란이 됐다.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요구했지만, 발렌시아는 비유럽 선수 쿼터(3명) 초과 영입으로 답했다. 비유럽 국적 선수를 한 명 보내야 하는 상황,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계약 해지를 택했다. 사실상 방출이었다.한때 8000만 유로(약 1134억원)의 바이아웃을 책정한 게 화제가 될 정도로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이강인의 재능을 믿지 못했다.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하는 대신 벤치에 앉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결국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동행은 안타깝게 마무리됐다. 이강인의 선택은 많은 출전 시간 보장을 약속한 마요르카였다. 마요르카가 이강인 영입에 들인 이적료는 ‘제로’였다.마요르카 첫 시즌부터 조금씩 꽃을 피웠다.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리그 30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했다. 출전시간도 1408분으로 발렌시아 시절보다 훨씬 많았다. 적응을 완전히 마친 지난 시즌엔 마요르카 에이스이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돋보이는 재능이 됐다.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6도움을 기록했다. 꾸준하게 출전 시간이 보장되자 이강인의 재능도 활짝 꽃 피웠다. 덕분에 이강인은 유럽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선수가 됐다. 2001년생의 나이까지 고려하면 잠재력은 무궁무진했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토트넘 등 이적설 끝에 PSG 이적을 눈앞에 뒀다. 이강인은 PSG 구단과 개인 합의까지 모두 마쳤다. 최대 난관이던 이적료 합의도 이뤄냈다.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2억원)에 이강인 기록·팀 성적에 따른 옵션이었다.2200만 유로는 마요르카 구단 역사상 2번째로 많은 이적료 신기록이다. 이강인과의 계약에 포함된 조항에 따라 20%는 이강인의 몫이지만, 나머지에 해당하는 1760만 유로(약 250억원) 역시도 구단 역대 3위에 해당할 정도의 ‘역대급’ 수익이다. 이강인을 영입하는데 들인 비용이 없다는 점에서 마요르카는 더욱 값진 성과를 냈다. 이강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해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보장한 덕분이다.반면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어린 시절부터 키우고도 프로 데뷔 후 그의 재능에 의심을 가지면서 결국 모든 걸 허망하게 놓쳤다. 이강인을 핵심 선수로 활용할 수도, 혹은 이번처럼 더 큰 구단으로 이적시켜 이적 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모두 차버렸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이 맹활약한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리그 9위였지만, 발렌시아는 16위로 아슬아슬하게 강등을 피했다. 매체는 “마요르카의 파블로 오르텔스 단장의 협상력과 이강인이 보여준 독보적인 재능은 마요르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이적 중 하나가 됐다”며 “발렌시아는 당시 이강인의 재능을 믿지 못해 그를 방출했고, 2년 만에 이강인은 자신의 재능이 진짜임을 증명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믿어준 덕분에 큰 수익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르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요르카와 PSG 구단은 이적료까지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내년 1월 마요르카 홈에서 재개장 경기를 펼치는 게 유일한 협상 조건인데, PSG도 크게 거부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 합의는 모두 이뤄질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이미 PSG 구단과 5년 계약에 연봉 400만 유로(약 57억원) 조건에 합의한 만큼 이강인의 PSG 이적은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현지에선 당장이라도 프랑스 파리 출국길에 올라 계약서에 서명만 하면 이강인의 PSG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7.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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