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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근 6경기 16안타' 활화산 도슨, 감독은 '사직 데뷔전'을 기억한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로니 도슨(29)의 '연착륙'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홍원기 감독은 24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부산 사직에서 치른 데뷔전을 기억한다. 투수(박세웅)는 정확하게 기억 안 나는데 변화구를 받아쳐 강한 타구를 날리는 걸 보고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했다"며 "쉽게 공략할 타자가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도슨은 지난해 7월 13일 에디슨 러셀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됐다. 이어 22일 사직 롯데 원정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 5-3 승리에 힘을 보탰다. 눈길이 쏠린 건 1회 첫 타석이었다. 1볼-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불리했지만, 롯데 선발 박세웅의 4구째 커브를 받아 쳐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챙겼다. 감독의 예상대로 도슨은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지난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 활약했다. 그 결과 재계약에 성공,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전년 대비 월등히 향상했다. 장타율(0.454→0.584)과 출루율은(0.398→0.426)은 물론이가 타율이 25일 기준으로 0.371(202타수 75안타)에 이른다. 리그 3위. 허경민(두산 베어스·0.389) 에레디아(SSG 랜더스·0382)를 추격하며 타격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엔 대폭발 조짐이다.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10경기 타율 0.457(46타수 21안타). 최근 6경기에선 무려 16안타를 몰아쳤다. 홍원기 감독은 "안타를 많이 생산해 내면서 득점 올릴 수 있는 찬스를 만들고 있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꾸준하게 해주는 게 팀으로선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도슨은 4번 타자 같은 2번 타자다. 테이블 세터가 약한 팀 사정상 돌격대장으로 팀 공격을 이끈다. 홍 감독은 "타선 옮기는 게 쉽지 않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한두 단계 올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5 10:01
배구

'최대어 안 왔다' 이란 5명 지원 철회, 남자부 아시아쿼터 최대 변수

예상했던 '최대어'가 오지 않았다. 프로배구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변수가 생겼다. 프로배구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이 1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열린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낸 선수들은 1일과 2일 메디컬 테스트와 신체 능력 테스트, 연습경기를 거친 뒤 3일 오후에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당초 30명의 초청선수가 오기로 했지만, 최종적으로 24명만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세예드 모하마드 무사비와 모하마드 바르바스트, 아미르하산 파하디, 사에드 란지바, 사루즈 호마윤파마네시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라고 말했다. 5명 모두 이란 선수로, 갑작스럽게 지원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 능력과 기량이 좋은 이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는 기대가 무색하게 고대했던 최대어들이 참가하지 않는다. 이 중 무사비는 이란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로 이번 트라이아웃 '최대어'로 손꼽혔으나, 결국 불참하게 됐다. 다른 네 선수도 날개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으나 합류가 불발됐다. 갑자기 지원을 철회한 이들은 규정에 따라 2025년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까지 V리그 참가 신청기 제한된다. 트라이아웃에 지원한 이스롬존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도 제주도에 오지 못했지만, 입국 비자 문제로 오지 못해 참작됐다. KOVO는 "참가 신청 제한 조처는 물론 교체 및 대체 선수 명단에도 남는다"라고 전했다. 2023~24시즌 남자부에서 뛰었던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와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 리우훙민,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 등 '경력직' 4명도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이들의 원 소속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인 5월 2일 오후 6시까지 계약서를 KOVO에 제출해야 우선 지명할 수 있다. 한편, 여자부 드래프트는 1일 열린다. 전날(30일) 위파위 시통(태국·등록명 위파위)과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등록명 메가)가 원 소속팀인 현대건설·정관장과 재계약을 맺은 가운데, 재신청 선수 포함 33명의 선수가 나머지 5개 구단의 부름을 기다린다. 윤승재 기자 2024.05.01 06:04
메이저리그

'김하성과 헤어질 결심?' SD, 오프시즌 '내야수 타격왕' 영입 시도

내야수 김하성(29)을 보유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타격왕 출신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27·마이애미 말린스)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어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비시즌 내내 아라에스에게 관심을 보였고 스프링캠프 기간 강력한 제안(strong offer)을 했다'고 밝혔다.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지만, 샌디에이고의 행보가 눈길을 끈 건 김하성과 맞물린 포지션 정리 때문이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타격왕 출신 아라레스의 주 포지션은 2루지만 3루와 1루, 외야까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에 가깝다. 아라에스가 영입되면 김하성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 잰더 보가츠의 포지션을 2루수로 바꾸고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낙점했다. 디어슬레틱은 '연봉이 1060만 달러(143억원)인 아라에스의 자리를 마련할 방법은 김하성을 트레이드하고 잰더 보가츠를 유격수로 돌려놓거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하고 아라에스를 1루로 플레이하는 거’라고 전했다. 사치세 초과 문제로 팀 연봉을 줄인 샌디에이고로선 현재 선수단 규모를 영입하면서 아라에스의 연봉을 더하는 게 부담이다. 중복 포지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움직임이 필요했고 그 화살이 김하성 쪽으로 향할 수 있었다. 아라에스는 왼손 교타자. 공교롭게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를 비롯한 핵심 타자들이 대부분 오른손이다. 디애슬레틱은 '아라에스의 콘택트 기술은 왼손 타자가 부족한 샌디에이고 라인업에서 환영받았을 거'라고 예상했다. '아라에스 트레이드'는 마이애미 팀 내 사정 등이 맞물려 실제 이뤄지진 않았다. 현재 김하성의 계약은 올 시즌 뒤 종료된다. 2025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Mutual Option)이 포함돼 있지만 선수 측이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 1월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과 재계약하려면 9자리 숫자의 계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9자리 숫자 계약은 1억 달러(1348억원)를 의미한다. 지출을 줄이는 샌디에이고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 결국 선수 가치가 정점일 때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이번 아라에스 영입설을 허투루 보기 어려운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4 13:47
연예일반

[왓IS] ‘이혼’ 벤 “약해질 틈 없어” 심경→프로필 촬영 공개 돌연 취소

가수 벤이 이혼 후 심경을 밝힌 동시에 프로필 촬영 현장 공개를 돌연 취소했다.벤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힘을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이에 팬들이 따뜻한 응원을 전하자, 벤은 이 같은 반응들을 공유하며 “충전 완료. 말이 아프게 할 때도 있지만, 덕분에 이렇게 더할나위 없이 힘이 되기도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약해질 틈이 없다.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벤은 지난 2020년 8월 이욱 W재단 이사장과 혼인신고한 후 이듬해 6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후 지난해 2월에는 득녀해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벤은 지난해 말 남편을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파경을 맞았다. 또 벤은 전 소속사 메이저나인과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지난 2023년 메이저나인과 전속계약 종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았는데, 계약 기간 동안 발매한 음원과 앨범을 통해 향후 발생하게 될 수익에 대한 정산을 요구했으나 이를 메이저나인이 받아들이지 않자 같은 해 5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법원이 합의를 종용하는 조정회부결정을 내렸으나 결국 합의가 되지 않아 사건은 정식 재판에 회부됐으며, 첫 변론 기일은 오는 28일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벤은 당당한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새 둥지를 튼 소속사 BRD엔터테인먼트는 벤이 오는 7일 진행되는 프로필 촬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프로필 사진은 촬영 후 언론에 배포하는 반면 벤은 새 시작을 앞두고 취재진을 초대해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날인 6일 소속사는 “벤 프로필 촬영 현장 사진 취재를 회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비공개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벤은 지난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했는데 팀 해체 후 2012년 솔로로 활동했다. ‘오늘은 가지마’, ‘열애중’, ‘180도’, ‘헤어져줘서 고마워’ 등 히트곡이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6 12:20
프로야구

[단독] 삼성, 뷰캐넌과 결별…새 외국인 투수 레이예스 영입

삼성 라이온즈가 결단을 내렸다. 장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5)과 결별한다.본지 취재 결과,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로 데니 레이예스(28)를 영입할 방침이다. 계약이 완료 단계여서 돌발변수만 없다면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로써 삼성은 2020시즌부터 4년을 함께한 뷰캐넌과의 인연을 정리했다. 뷰캐넌은 이 기간 54승(연평균 13.5승)을 거둔 팀의 에이스이자 KBO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 지난 시즌에도 12승 8패 평균자책점 2.54(188이닝)로 호투했다. 더그아웃에선 분위기 메이커였다.오프시즌 재계약은 난항의 연속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영입을 제안,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튀어나왔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뷰캐넌이 신시내티 레즈 구단으로부터 2년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한국 잔류 의사가 강했던 뷰캐넌은 MLB 구단의 관심을 삼성에 알린 뒤 다년 계약을 요구했다. 현행 KBO리그는 입단 2년 차 재계약부터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을 허용하지만, 전례가 없다. 뷰캐넌도 벽을 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연봉총액제한)이 적용되는 리그 사정상 다년 계약에 따른 리스크가 문제였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52억원)를 넘을 수 없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연차에 따라 샐러리캡 한도가 10만(1억3000만원) 달러씩 증액되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다년 계약 외국인 선수가 장기 부상이라도 당하면 선수단 운영에 치명타다. 삼성이 가장 우려한 것도 이 부분이다.뷰캐넌의 재계약이 어렵다고 판단한 삼성은 대체 자원을 물색, 레이예스의 손을 잡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른손 투수 레이예스는 건장한 체격(키 1m93㎝·몸무게 115㎏)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에는 뉴욕 메츠 소속으로 빅리그 9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 2패 평균자책점 7.78을 기록했다. MLB 통산(2년)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다만 마이너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통산(8년) 47승 31패 평균자책점 3.62. 9이닝당 볼넷이 1.6개로 수준급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마이너리그 경력을 쌓았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빠른 공의 평균 구속은 146~48㎞/h 정도인데 제구와 변화구가 괜찮은 투수"라고 말했다. 앞서 데이비드 맥키논(타자) 코너 시볼드(투수) 계약을 발표한 삼성은 뷰캐넌까지 떠나보내면서 외국인 선수 슬롯 3개를 모두 새로운 얼굴로 채우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15:58
프로야구

[IS 포커스] 마틴? 1루수? 오른손? NC 외국인 타자 상황 체크

급할수록 돌아간다. NC 다이노스가 신중하게 외국인 타자 옥석을 가리고 있다.NC는 2024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타자가 베일에 싸여 있다. 28일 기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영입을 확정하지 않았다. 미국 현지 구단들이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가면서 NC의 외국인 타자 계약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크리스마스쯤 되니까 (현지 구단의) 답이 없거나 회신 속도가 느려졌다"고 말했다.경쟁 구단들이 빠르게 외국인 타자와 계약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수요보다 공급이 적은 외국인 선수 시장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조급함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NC는 스토브리그가 시작할 때 세운 목표대로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포지션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팀 사정상 1루수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지만, 외야수도 후보 리스트에 있다. 외국인 타자를 외야수로 영입하면 권희동의 포지션을 1루수로 전환하는 것까지 폭넓게 고려하고 있다. 다만 외야수 후보는 '제이슨 마틴보다 더 나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통과해야 한다. 2023시즌 NC에서 뛴 마틴은 타율 0.283(435타수 123안타) 17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했는데 리그 타점 4위(1위 노시환·101타점)에 오를 정도로 찬스에 강했다. 9월 이후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고 KT 위즈와 치른 플레이오프(PO)에선 18타수 1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그 결과 시즌 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NC는 마틴과의 재계약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새 선수를 찾아보겠다는 계획이다.NC는 손아섭과 박민우를 비롯해 주요 타자 중 '왼손'이 많다. 2023시즌 개막전 라인업에선 1~5번 타자 중 박건우를 제외한 4명이 좌타자였다. 임선남 단장은 "상황에 따라 고를 수 있으면 좋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전제하에 "오른손이 조금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지션이나 타격 유형만큼 중요한 건 수비다. NC는 '공격만 하는' 외국인 타자는 뽑지 않을 방침이다. 강인권 NC 감독은 지명타자를 손아섭이나 박건우 같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쪽으로 활용한다. 외국인 타자가 지명타자를 차지하면 자칫 팀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여러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를 찾다 보니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거로 보인다. 임선남 단장은 "감독님이 지명타자 자리를 휴식을 주는 개념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타자가 지명타자로 들어가면 엔트리 운영이 힘들어진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가) 수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08:01
연예일반

브라이언, 플투스 재계약 안 했던 이유 공개 “마이너스만 쌓여”

가수 브라이언이 과거 플라이푸더스카이 활동 당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브라이언은 26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에 게재된 영상을 통해 데뷔하자마자 대박이 났지만 그때는 돈이 없었다면서 “무대에선 화려한 옷을 입고 해맑아 보이니까 돈 잘 벌고 잘 사는구나 생각하는데 다 협찬이고 렌트”라고 털어놨다.브라이언은 정산 금액이 아르바이트생 정도였다고 밝히며 “외국 나가면 엄마 아빠 만날 때 용돈 드려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가불했다. 마이너스가 계속 쌓였다. 솔직히 말하면 그래서 재계약을 못 했다”고 고백했다.현재의 자금 사정에 대해선 “전원주택 사는 게 로망 가운데 하나인데 이제는 대출받을 수 있다. 돈도 어느 정도 있으니까 땅을 사고 집을 짓자고 마음먹었다. 땅이 296평”이라고 설명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7 18:28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KBO행 임박? "감당 어렵다" 약물 이력 왓킨스 향한 '소문'

외국인 투수 스펜서 왓킨스(31)를 향한 KBO리그의 관심,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왓킨스는 현재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의 '뜨거운 감자'다. 수도권 A 구단과 입단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왼손 투수 엔마누엘 데 헤수스와 함께 KBO리그 입성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미국의 선수 시장이 경색돼 '현역 빅리거'인 그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왓킨스는 2022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23경기(선발 20경기) 등판, 5승 6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올 시즌 활약(1경기 등판)은 미미했지만 "이만한 선수 구하기 어렵다"는 평가 속에 복수의 구단이 그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의 로치 쿠밧코 기자는 지난 14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왓킨스가 KBO리그로 향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행이 임박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 넘어야 할 만만치 않은 '장애물'이 하나 있다. 바로 그의 약물 이력이다. 왓킨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이던 2016년 4월, 두 번째 금지 약물이 적발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리그에는 헥터 노에시(전 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약물 전과를 안고 영입된 선수가 종종 있었지만,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도 꽤 강하다. 2018년 12월에는 마리화나 흡입 이력이 있는 강타자 자바리 블라시가 KBO리그 구단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 왓킨스를 향한 소문 중 하나는 '대마'다. 본지 취재 결과, 복수의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가 왓킨스의 대마 이력을 두고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한 관계자도 있다. 대마는 미국의 꽤 많은 주(州)에서 합법화하고 있지만 국내 상황은 다르다. 한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로 엄하게 대마 사용을 규제하고 처벌한다.MLB 구단 사정에 정통한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근육강화제인) 스테로이드가 아니고 대마 같은 거는 MLB 사무국의 징계 사유가 아닌 거로 안다.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곳(주)도 있기 때문에 징계를 내리더라도 구단 자체일 거"라고 말했다. 왓킨스가 과거 어떤 약물로 징계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알려진 건 없다. 다만 스테로이드 관련 금지 약물 적발 이력에 대마 사용까지 더해진다면 국내 야구팬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왓킨스 영입전에서 철수한 구단이 최소 2개 이상이다.현재 외국인 선수 시장은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A급 선수는 대부분 일본 프로야구(NPB)에 뺏긴다. 신규 영입이 워낙 어려워 대부분 재계약에 집중하는 모양새. 이런 분위기 속 왓킨스는 매력적인 자원일 수 있다. 약물과 대마, 두 가지 부정적 키워드를 뒤로하고 결단을 내리는 구단이 있을까. 외국인 선수 시장의 관심사 중 하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7 10:30
프로축구

"가슴 먹먹하고, 쓰리고 아프다" 팬들에게 자필 편지 남기고 '새 도전' 택한 김기동

K리그 명장 김기동(52) 감독이 결국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FC서울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2019년 포항 감독 부임 후 약 5년 만에 택한 ‘새로운 도전’이다. 포항에서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김 감독은 진심을 담은 자필 편지로 포항 팬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리고 새로운 가족이 된 서울 팬들에겐 “구단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밝혔다.서울 구단은 지난 14일 공석이던 사령탑 자리에 김기동 감독을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 구단 제15대 감독이다. 서울은 2023시즌 안익수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한 뒤 김진규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을 맡아 남은 시즌을 치렀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새 감독 선임을 추진한 서울 구단은 포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김기동 감독과 손을 맞잡았다. 김 감독의 선임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내년 시즌에 대비한 K리그 이적시장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르기도 전에 그야말로 ‘초대형 이적’이 성사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만큼 김기동 감독이 포항과 K리그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특히 반등을 넘어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서울 구단이 김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선택한 것만큼이나, 김 감독이 포항 구단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 자체가 K리그 팬들과 축구계에 커다란 충격을 안긴 모습이다.무엇보다 지난해 이맘때쯤 포항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던 김 감독이 돌연 팀을 떠나면서 포항 팬들의 심정도 복잡할 수밖에 없다. 줄어드는 모기업 투자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갑작스레 팀을 떠나 다른 구단으로 향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 등의 감정이 뒤섞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를 모를 리 없는 김기동 감독은 진심을 담은 자필 편지로나마 포항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포항 구단이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김기동 감독은 “꺼내기 힘든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24년 간 포항에서 살면서 포항이라는 도시를 사랑했고, 포항 스틸러스만 바라보고 살아왔던 것 같다. 2019년 첫 감독직을 맡으면서 많은 어려운 과제들로 시작했다. 하지만 팬 여러분들의 지지와 열정적인 응원과 관심 속에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고 적었다.이어 김 감독은 “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C서울로 이적하려 한다. 시즌을 마치고 여러 구단에서 오퍼가 있었지만 주변의 여러 사정들을 모두 고려해서 FC서울로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 팬 여러분 중에 이해 못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곳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없는 제 마음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며 “제게는 또 다른 도전과 과제들이 될 것이고 어려운 선택이었다. 많은 고심 끝에 결정을 했다. 가슴이 먹먹하고 쓰리고 아프다. 매일매일 마음이 불편하다”고 했다.그러면서 “프로 선수로서의 김기동의 시작과 지도자 김기동의 시작엔 늘 포항 스틸러스가 있었다. 더 큰 사람으로 다시 여기서 뵙게 될 날을 꿈꾸겠다. 앞으로의 제 선택에 지금까지 그래주셨듯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저도 스틸러스 팬 여러분한테 받았던 사랑, 잊지 않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김기동 감독이 포항 팬들에게 건네는 작별 인사였다. 포항 팬들에게 건넨 이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김기동 감독은 포항과 동행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FC서울 사령탑’이 됐다. 서울 구단의 머플러를 두른 채 새 구단을 통해 짤막한 소감 영상도 먼저 공개됐다. 김기동 신임 감독은 연말까지 해외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다 귀국할 예정이라 취임 공식 기자회견은 내년 초에나 열릴 예정이다.김기동 감독은 서울 감독 부임 결정과 관련해 “다른 조건에서의 도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음 스텝을 위해 FC서울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팀워크와 빠른 축구를 좋아한다. 빠른 축구 안에서 팀워크를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FC서울에서 나를 선택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잘 선택했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FC서울이 옛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FC서울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영광의 재현’이라는 김 감독의 포부처럼, 서울 구단 역시 최근 부진을 딛고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게 됐다. 서울은 지난 2016년 K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올 시즌까지 7시즌 중 절반이 넘는 5시즌을 파이널 B그룹(하위 스플릿)에 머물렀다. 2018년엔 심지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러 강등 벼랑 끝까지 몰렸고, 최근엔 4시즌 연속 파이널 B에 머무르고 있다.그러나 이미 K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명장을 품으면서 이제 다시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의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미 김기동 감독은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다음 시즌 구상을 병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기존 주축 선수들의 이적, 대형 선수 영입 등 이미 서울 선수단 내부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서울 지휘봉을 잡게 된 김기동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 통산 501경기에 출전한 K리그 대표 레전드 출신이다. 선수 생활 은퇴 후엔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로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리우 올림픽을 경험했다. 2016년 포항 수석코치를 거쳐 2019년엔 포항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최근 5시즌 포항은 2021년(9위)을 제외하고 매 시즌 파이널 A에 올랐고,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올해 FA컵 우승과 K리그1 준우승 성과를 냈다.특히 매 시즌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는 악재 속에서도 이를 전술적 역량 등 지도력으로 극복하고 꾸준히 성적을 내 K리그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김 감독과 맞대결을 앞두고 “편하게 말하면 보통 양반이 아니다. 내가 (전술적으로) 대응할 때마다 이에 또 대응한다. 그래서 경기를 준비할 때 궁금하고 설렌다”고 극찬했다. 경기 중 상대에 따른 전술 변화와 용병술 등이 그만큼 탁월하다는 뜻이다. 김명석 기자 2023.12.15 06:03
프로야구

"벌써 기대" 총액과 연봉 모두 삭감, 그래도 6년 연속 'LG맨' 켈리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4)가 6년 연속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LG는 23일 '켈리와 총액 150만 달러(19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다. 총액이 180만 달러(23억원)였던 올 시즌과 비교하면 총액 기준 30만 달러, 연봉은 25만 달러가 삭감됐다.켈리는 구단을 통해 "내년 시즌 다시 우리 팬들 앞에서 뛸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된다. 한국시리즈(KS)에서 우리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꼈고, 내년에도 또 느끼고 싶다. 다음 시즌도 우리 팀원들과 통합우승으로 팬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LG트윈스 팬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켈리의 올 시즌 성적은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178과 3분의 2이닝)이다. 시즌 초중반 극도의 부진 탓에 교체설이 돌기도 했지만 위기를 극복,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해냈다. KS에선 팀의 에이스로 29년 만에 우승에 힘을 보탰다. 통산(5년) 성적은 68승 38패 평균자책점 3.08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1일 KS 4차전에 앞서 켈리에 대해 "고민 안 하고 내년에도 (함께) 가려고 한다"며 재계약을 시사했다. 당시 켈리는 팀 사정상 짧은 휴식 후 등판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부분을 흔쾌히 동의했다. 염 감독은 "그런 마음들이 난 켈리가 되게 좋다"며 "고민 안 하고 내년도 가려고 한다. 프런트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데 내 생각은 그런 팀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는 외국인 선수가 있으면 새로운 용병(외국인 선수)이 왔을 때도 큰 도움이 된다. 1선발 하나는 정말 잘 구했으면 좋겠고 2선발은 켈리가 충분히 자기 역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구단은 "KBO 통산 68승을 달성한 켈리는 이미 검증된 선수이다. 2024시즌 선발 한 자리를 켈리와 함께할 수 있어 든든하다. 후반기에 다시 본인 모습을 찾은 만큼 내년 시즌 더욱 기대된다. 꾸준한 모습으로 우리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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